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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윅> 10주년, 18명의 역대 헤드윅을 돌아보다
- 10주년, 18명의 역대 헤드윅을 돌아보다 "/>뮤지컬 <헤드윅>이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4월 12일 국내 첫 공연 후 여덟 차례, 총 1400여번의 무대에 오른 것. 그간 오만석·조승우·김다현·송용진 등 네 명의 초연멤버를 비롯해 총 18명의 헤드윅이 ‘헤드헤즈’라 불리는 마니아집단을 이끌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조드윅’부터 ‘애드윅’까지, 각기 다양한 애칭으로 불렸던 역대 헤드윅과 그들의 무대를 돌아보자.조승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헤드윅>에 출연한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은 매번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이끌어낼 만큼 가장 인기 많은 헤드윅이었고, 국내 ‘헤드헤즈’ 탄생의 주역이었다. 초연 때부터 이미 이지나 연출로부터 “연출가가 왜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연기하는 얄미운 연기자”라는 말을 들었던 그는 지난해 6년 만에 돌아온 <헤드윅> 무대에서 “100번을 하면 100번 다 다른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선포한대로 매회 다른 애드립을 자유로이 구사하며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올해도 공연장에서는 늘 그의 승리로 끝나는, ‘조드윅’과 관객들의 한판 ‘밀당’이 펼쳐질 것이다. 오만석: 오만석은 2005년과 2012년, 단 두 차례 <헤드윅>에 출연했지만 <헤드윅>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2005년 초연 당시 헤드윅의 상처 입은 영혼을 고스란히 표현한 그의 무대는 이후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전설’이 됐고, 그는 이 공연으로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남자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헤드윅>의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도 우연히 유투브에서 본 오만석의 공연을 보고 내한을 결심했을 정도. 지난해 7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오만석은 주책 없이 수다를 떨다가 순식간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헤드윅이 지나온 굴곡진 삶의 여정을 오롯이 그려냈고, 관객들은 ‘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전설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송용진: 영화 <헤드윅> DVD를 100번도 넘게 보면서 언젠가는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송용진은 그의 바람대로 2005년 초연 무대에 섰고, 이후 2008년까지 다섯 차례 공연하며 역대 가장 많은 시즌에 참여한 헤드윅이 됐다. ‘송드윅(송용진+헤드윅)’으로 불리는 그는 실제 록밴드 ‘쿠바’의 메인보컬로 수년간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신경질적이면서도 카리스마와 록스피릿이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해왔다. “헤드윅 그 자체가 되고 싶을 뿐, 이름 앞에 붙는 어떤 수식어도 원치 않는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며 6년만에 돌아오는 ‘송드윅’의 무대를 기대해본다. 윤도현: 원래 영화 <헤드윅>을 좋아했다는 윤도현은 록커답게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록스피릿이 빛나는 공연을 펼쳤다. 배우 출신이 아닌 그는 당시 “헤드윅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눈물이 났다. 정말 희한한 경험이었다”는 말로 <헤드윅>과의 강렬한 조우를 회상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윤드윅(윤도현+헤드윅)’의 무대는 연기력에 있어서도 다른 배우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김다현: 역대 가장 미모가 출중했던 헤드윅을 뽑는다면 김다현을 빼놓을 수 없다. 원체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분장 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그는 팬들이 기대했던 대로 아름다운 외모와 나긋나긋한 여성적 자태를 자랑했다. 그러나 ‘다드윅(다현+헤드윅)’을 설명하는 것은 그의 미모뿐이 아니다. 록밴드 ‘야다’의 보컬 출신이기도 한 그는 무대를 휘어잡는 무대매너도, “음악과 대사와 온몸으로 헤드윅의 인생을 전하겠다”는 다짐에서 나온 진정성 있는 연기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김수용: 영화 <헤드윅>을 너무 좋아해 “늦게라도 인연이 닿아 정말 다행”이라며 두 번째 시즌부터 공연에 합류했던 김수용은 서양여자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미인이었다. 그만큼 독특한 분위기와 관객을 압도하는 히스테리컬한 말투를 갖고 있어 “오리지널 헤드윅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수다떨기 좋아하고 참견도 잘하는, 영락없는 서양 아줌마 같았던 ‘용드윅(수용+헤드윅)’ 은 ‘티타늄 성대의 소유자’라는 별명을 가진 배우답게 한껏 지쳐있다가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노래를 한 키 높여 부르면서 무대를 방방 뛰어다녔다고. 조정석: 여자들마저 부러워하는 뽀얀 피부로 ‘뽀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정석은 <헤드윅>이 국내 첫 상륙할 때부터 이 작품을 욕심 내다 이듬해인 2006년, 소망하던 대로 헤드윅으로 분했다. 그가 자신의 장기인 능청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무대매너를 살려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영화·드라마로 진출하며 뮤지컬 출연이 뜸해진 그가 다시 한번 짬을 내 ‘뽀드윅’으로 돌아오기를, 여전히 많은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윤희석: 부드럽고 친절해 ‘엔젤리나’라는 별명이 붙은 윤희석은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은 헤드윅이었다. 작품을 이끌어갈 때에도 관객들에게 조근조근 설명하는 스타일이라서 <헤드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펼쳤다고 한다. 2년 후 김재욱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장신의 헤드윅이기도 했던 그는 “소녀의 감수성을 지닌 아줌마 헤드윅”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무대에서 그대로 실천했다. 김재욱: 모델 출신의 김재욱은 180센티가 넘는 훤칠한 몸매와 날렵한 얼굴선으로 역대 가장 예쁘고 여성스러운 헤드윅으로 꼽힌다. 최재웅이 “민낯으로는 김다현이 제일 예뻤는데 김재욱이 올킬했다“고 말했을 정도. “<헤드윅>은 몇 십 번을 봐도 그때마다 달랐다”고 말할 정도로 원래 이 작품의 팬이었던 그는 작품을 결결이 분석하고 들여다본 ‘팬심’을 살려 첫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마드윅(마성의 헤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승원: 올해 25살인 손승원은 역대 헤드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멤버로 지난해 공연에 합류했다. ‘애기+헤드윅’이란 뜻의 ‘애드윅’이란 별명으로 불린 그는 막이 오르기 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긴장하지 않고 당차게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뮤지컬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배우답게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헤드윅>에 출연하는 그의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엄기준: ”내가 여태껏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헤드윅의 사랑, 아픔,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 엄기준은 헤드윅의 삶 전반을 지배하는 분노와 시니컬한 감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그래서 그가 연기한 헤드윅은 유독 도도하고 까칠한 ‘나쁜 여자’ 였다고. 이미 오만석·조승우가 <헤드윅> 열풍을 일으킨 뒤 두번째 시즌에서 합류했지만, 무대 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답게 관객들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하며 ‘엄드윅(엄기준+헤드윅)’으로 사랑받았다. 이석준: 2006년, 2008년 공연에 출연한 이석준은 관객들로부터 ‘베로니카’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었다. 짙게 화장하고 가발을 쓴 그의 모습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어느 홍등가에서 일하는 매춘부의 모습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단 그 이유에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대 위 이석준은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매춘부처럼 신산한 삶의 피로감을 진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로니카’는 아픔이 절절이 느껴지는 ‘가장 슬픈 헤드윅’ 중 한 명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최재웅: 2006년 “<헤드윅>은 내가 하면 안 되는 작품”이라고 단언했던 최재웅은 3년 후, 그리고 5년 후 두 차례나 헤드윅으로 변신했다. “성격상 여성성을 표현하기 어려워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헤드윅을 표현하기로 했다”는 ‘웅드윅(재웅+헤드윅)’은 ‘의외로 섹시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고,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호해온 배우답게 마이너한 컬트 코드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김동완: 공연 당시 ‘가장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평을 들었던 ‘뎅드윅(동완+헤드윅)’ 김동완은 그 자신 가장 힘든 순간에도 대중 앞에서 웃어야 하는 연예인이었기에, 처절한 아픔을 웃음과 노래로 풀어내는 헤드윅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가장 가깝게 느껴진 곡으로 헤드윅이 눈물을 짓다 화장하고 가발을 쓰며 부르는 ‘위그 인 어 박스(Wig in a box)’를 꼽기도 했다. 가수와 연기자로서 갖은 경험을 해온 그답게 노련한 매너로 무대를 장악한 것은 물론이다. 박건형: 평소 ‘상남자’로 알려져 있어 캐스팅 발표시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박건형 역시 자신의 청춘을 관통했던 아픔에 비추어 헤드윅의 아픔을 이해했다. 데뷔 후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대중들의 무관심을 느껴야 했던 순간, “이러다 점점 작아지면 모든 게 녹아버려서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들”을 떠올리며 차근차근 헤드윅에게 다가간 그는 그래서 관객들에게도 “너도 외롭잖아, 외로움을 걷어”라고 말 걸 수 있었고, 그의 공연은 유독 “힐링이 됐다”는 반응을 많이 이끌어냈다. 올해 두 번째 ‘건드윅(건형+헤드윅)’의 무대는 어떻게 다가올지도 기대를 모은다. 송창의: 고운 선과 완벽한 각선미로 ‘짱드윅’이라 불렸던 송창의는 그러나 본래 자신이 갖고 있는 남성성을 굳이 숨기지 않은 헤드윅이기도 하다. 지난해 4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도 그는 굳이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려 하지 않았고, 굵은 남자목소리 그대로 노래하며 절규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역설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 선 헤드윅의 비극이 절절히 전해졌다. 또한 송창의는 음악에 맞춰 어깨와 허리, 팔과 손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해낸' 역동적인 헤드윅이었다. 이주광: 2008년 서바이벌 형식으로 두 달간 진행된 오디션에서 4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헤드윅 역에 낙점된 이주광은 수줍고 풋풋하면서도 당찬 남성미를 갖춘 헤드윅으로 전해진다. 헤드윅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17kg 감량했다는 그는 열정적인 에너지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독특한 헤드윅이 될 것 같다”는 이지나 연출의 말처럼 자신만의 매력을 갖춘 ‘광드윅(주광+헤드윅)’으로 변신했다. 강태을: 제작사로부터 출연을 제안 받고 “<헤드윅>이라면 모든 스케줄 다 취소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강태을은 훤칠한 키와 선 굵은 외모를 가진 그답게 강렬한 남성미가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했다. 특히 그의 장기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자유자재의 애드립, 도도하게 앙탈을 부리며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연기였다고 전해진다. 워낙 남성적인 외모 탓에 의외의 캐스팅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깡드윅(강+헤드윅)’이란 애칭을 얻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컴퍼니다 제공
- 중견련, 중견기업법 제정 도운 與野의원 21명에 감사패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기업특별법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여야 의원 21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김상철㈜한글과컴퓨터 회장, 최진식 SIMPAC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설훈 국회의원, 강호갑 중견련 회장,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박정부 한웰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한표 국회의원이다. 뒷줄 왼쪽부터 박진선 샘표식품사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김상훈 국회의원, 이만우 국회의원, 이강후 국회의원, 이현재 국회의원, 부좌현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전하진 국회의원, 조정식 국회의원, 곽재선 KG그룹 회장, 홍일표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날 참석하지 못한 여상규, 김동완, 윤영석, 오영식, 박완주, 전순옥, 홍의락, 김제남 의원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9일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여야 의원 21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견련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4 상반기 회장단 회의’에 앞서 강길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물론 중견기업특별법을 발의한 이강후·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중견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견기업특별법 제정에 힘써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중견기업인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새롭게 태어날 중견련의 비전과 실천전략,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견련은 이날 회의에서 중견기업특별법 시행이 세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중견련 법정단체화 추진과 중견기업 육성지원에 역점을 두는 한편, 이슈별 위원회와 지역별 위원회를 출범해 중견기업들과 대(對)정부간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돌연변이 없는 폐암환자, 기존 항암제가 표적치료제보다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폐암환자 중 60% 정도를 차지하는 EGFR 돌연변이 음성 폐암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가 EGFR 표적항암제인 ‘이레사’ 나 ‘타세바’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 이준구 전문의,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 의학통계실 한서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EGFR 표적항암제와 기존 항암제 치료를 비교한 11개 임상시험, 1605명 환자의 치료결과를 메타분석한 결과이다.이 결과는 세계 3대 의학저널인 미국의학협회지 (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표적항암제의 효능에 논란이 있어 온 EGFR 돌연변이 음성 환자군에서 최선의 치료 약제가 무엇인지 규명하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EGFR 돌연변이 음성 환자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로 치료한 경우가 EGFR 표적항암제로 치료한 것 보다 암의 진행속도가 느리고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6.4 개월 vs 4.5 개월), 종양크기도 더 많이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들 항암제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경우와 2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경우 모두 관찰됐다. 두 치료군 간에 전체 생존기간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임상시험 이후 받은 후속치료에 의해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EGFR 돌연변이 음성환자에서는 EGFR 억제제보다 기존 항암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폐암은 국내 암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이다. 그러나 최근 표적항암제의 등장으로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특히 EGFR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표적항암제인 이레사 혹은 타세바에 좋은 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EGFR 돌연변이 양성 환자군은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그러나, EGFR 돌연변이 음성인 나머지 60% 환자에서 이레사, 타세바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그간 논란이 있어왔다.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 온 EGFR 돌연변이 음성 환자군에 대한 치료 방침 설정에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NEJM’, ‘Lancet’ 과 더불어 세계 3대 의학저널로 꼽히는 ‘JAMA’에 게재됐다.
- 조승우·박건형, '헤드윅' 10주년 공연 출연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배우 조승우가 다시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헤드윅’ 국내 1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서다. ‘헤드윅’은 2005년 국내 초연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조승우는 박건형·손승원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상대역인 이츠학은 서문탁, 이영미, 전혜선, 최우리 등이 연기한다. 공연은 5월 13일부터 9월28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헤드윅’은 뮤지컬 스타들의 산실이었다. 조승우, 송창의, 윤도현, 김재욱, 김동완, 박건형, 오만석, 엄기준, 조정석, 김다현, 윤희석, 송용진, 이석준, 최재웅, 손승원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10주년 공연을 챙겨야 할 이유는 따로 있다. 쇼노트는 “2014년을 끝으로 현재 버전의 공연은 당분간 선보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여질 ‘헤드윅’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서다. 새 ‘헤드윅’은 지난달 29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했다. 02-749-9038.
- '벌써' 아닌 '이제' 16년 신화, 장수돌 위엄 과시..앤디 엔딩 등장
- ‘2014 신화 16주년 콘서트-히어’[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앤디의 등장은 1만3000명의 ‘신화창조’(팬클럽)에게 서프라이즈 선물 그 자체였다.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4 신화 16주년 기념 콘서트-히어(HERE)’가 열렸다.앤디는 본 무대와 앙코르 무대가 끝난 뒤 등장해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 앞에 이렇게 무대에 서도 될지 용기가 나지 않아서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 드리고 싶었다. 팬 여러분, 그리고 멤버 형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죄송하다. 성숙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감사하다”고 진중하게 얘기했다.이번 공연은 앤디가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반성과 자숙의 의미로 무대에 오르지 않을 거란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아쉬움을 컸던 터. 멤버들은 특별한 공연 구성으로 앤디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을 다했지만 앤디의 등장은 부족했던 2%를 채우며 이날 무대를 감동으로 완성시켰다.신화신화는 2012년부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3월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체조경기장은 멤버들에게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이민우는 “체조경기장은 신화와 신화창조에게 뜻 깊다. (군 입대 전) 2008년 이별 자리도 (군 제대 후) 2012년 4년 만에 컴백했던 자리도 체조경기장이다. 그래서 제목을 ‘히어’라고 지었다. 신화뿐 아니라 여기 오신 분들 모두가 주인공이다”며 팬들과의 함께 하는 자리에 의미를 부여했다.신화는 ‘장수돌’이란 애칭답게 16년째 팀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다. 이름 그대로 매년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다. 10년을 훌쩍 넘긴 세월에도 여전한 에너지와 섹시미, 거기에 연륜으로 얻은 원숙미와 노련미까지 더하며 신화의 향후를 기대케 했다. 비록 한 멤버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멤버 전원이 공연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두터웠고, 팬들도 마찬가지였다.세 편으로 나뉘어 상영된 코믹한 VCR도 신화의 이러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VCR은 68년전 전쟁에 참가했다 지금은 노년이 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이 VCR을 통해 ‘벌써 16년’이 아닌 ‘아직 16년’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VCR 속 노년의 모습처럼 신화가 변함없이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공연은 ‘스카페이스(Scarface)’를 시작으로 ‘비너스(Venus)’ ‘브랜드 뉴(Brand New)’ ‘슈팅 스타(Shooting Star)’ ‘레드 카펫(Red Carpet)’ ‘헤이, 컴 온(Hey, Come On)’ ‘미드나잇 걸(Midngiht Girl)’ ‘허츠(Hurts)’ ‘웃다가’ ‘소망’ ‘예쁘잖아’ ‘타임머신’ ‘잼샵원(Jam #1)’ ‘무브 위드 미(Move with Me)’ ‘유(U)’ ‘퍼펙트 맨(Perfect Man)’ ‘디스 러브(This Love)’ ‘마네킹(Mannequin)’ ‘퍼스트 러브(First Love)’ ‘온 더 로드(On the Road)’ 앙코르 무대 ‘아이 프레이 포 유(I Pray 4 U)’ ‘스테이(Stay)’ ‘요(Yo)’까지 3시간가량 진행됐다.신화‘브랜드 뉴’ ‘헤이, 컴 온’ ‘퍼펙트 맨’ 등 히트곡은 물론이고 록 사운드의 ‘슈팅 스타’와 펑키한 ‘잼샵원’은 흥겨운 무대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인 ‘미드나잇 걸’ ‘허츠’ ‘웃다가’ 등은 객석의 주황색 야광봉. 본무대 중앙의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중 정규 11집 수록곡 ‘마네킹’과 정규 10집 수록곡 ‘무브 위드 미’는 이날 공연에서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신화는 이날 공연에서 또 새 앨범 소식을 전했다. 오는 10월께 ‘완전체’로서의 컴백을 공식 발표했다.김동완은 “성심성의껏 가을부터 있을 신화 공연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많이 응원해 달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신혜성 “저희를 믿어주시면 꼭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전진은 “조금만 기다리면 여섯 명이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다. 기다려 달라”, 이민우는 “평생 여러분과 함께 무대를 즐기고 싶다”며 컴백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신화는 22일과 23일 펼친 무대에서 2만7000명을 동원했다. 중앙무대와 공연장 구석구석 설치한 돌출무대, 선명한 LED스크린으로 스탠딩 석부터 2·3층 객석의 팬들 모두와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은 신화의 ‘히어’ 공연에 ‘Here We Are‘(우리 여기 있다)는 주황색 플래카드로 화답, 또 한 번 뭉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신화
- 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1석 3조 효과
-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앞줄 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1일 현대제철과 한국주거복지협회가 공동 개최한 ‘주택에너지 효율화 방안 모색-정부, 기업, NGO의 역할 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빈곤층의 에너지 비용 저감과 고용 창출, 온실가스 감축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며 기업의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착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주거복지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주택에너지 효율화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지난 3년간 펼쳐온 희망집수리 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국내 에너지빈곤층은 120만 가구 이상으로 기업이나 민간단체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정책 차원에서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정부와 기업 시민단체들의 역할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서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은 “늘어난 에너지 수요를 공급설비의 확충으로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난 3년간 지속해 온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이러한 취지에 잘 맞는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말했다. 또 “에너지 절약 구호만 외치거나 개개인에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펼친 희망의 집수리 사업으로 한 가구당 연간 13.1% 정도의 에너지를 줄였다.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으로 환산하면 가구 평균으로 연간 약 35만7000원을 절약했다. 이는 가구당 연간 957kg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국내 4인 가구 평균 5t 안팎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집수리만으로도 이중 20% 가까이 줄인 셈이다. 이 밖에 희망집수리 사업을 하면서 새롭게 도입한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를 통해 올해 주부자원봉사자 75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올해 인천, 포항, 당진 118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한번씩 직접 방문,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멀티탭, 문풍지, 온습도계 등을 지급하는 등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알렸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의 재원은 현대제철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했으며, 2020년까지 1000 가구를 수리한다는 목표다. ▶ 관련기사 ◀☞ 현대제철, 냉연사업 진출..수익성 '날개'☞ "신뢰받는 안전기업으로"..현대제철 大수술☞ 현대제철, 합병 후 수익 개선..목표가↑-이트레이드☞ 고용부, 현대제철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특별관리☞ 고용부, 현대제철 산재사고 관련자 '엄중 처벌'☞ 민주당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동자들의 무덤(?)”☞ 당진 현대제철 안전점검 중 직원 1명 추락사☞ 현대제철 해피예스, 스포츠단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승인..'수직계열화' 완성☞ “특단대책 있어야”‥정치권, 현대제철 사망사고 비판☞ 방하남 "현대제철 부지 내 모든 현장 강도 높은 안전점검"
- 대정부질문 첫날…선거개입·대화록 실종 공방(종합)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19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유출공방,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등을 높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다.민주당 등 야권의원들은 대선개입 의혹을 특별검사를 통해 규명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특검 주장은 대선불복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태와 관련,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사초폐기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을, 민주당은 서해북방한계선(NLL)를 정쟁화 활용한 대통령이 사과해야한다는 점을 주장하는 등 최근 양당의 정치적 공방이 그대로 옮겨온 듯한 양상을 보였다.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국정조사에서 드러났듯이 민주당은 국정원을 희생양으로 삼아 대선불복과 대여공세 강화라는 정치적 목적을 노리고 있다”면서 “국정원 관련 부분은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도 민주당은 막무가내로 특검을 하자고 우겨대고 있다. 민주당식 주장대로라면 전공노·전교조에 대해서도 특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같은당 김동완 의원은 “여당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야당의 ‘국정원개혁특위’ 요구를 수용한다고 했지만, 야당은 특검과 특위를 모두 해야한다며 투쟁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지만,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더디고 성에 차지 않더라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원혜영 의원은 “국민들은 편파수사, 봐주기 수사, 짜맞추기 수사로 얼룩진 검찰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며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 사건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서기호 정의당 의원도 “그동안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수사를 철저하게 성역없이 잘해오던 채동욱 총장, 윤석열 수사팀장을 부당하게 찍어내고 직무배제시켰다”면서 “군사이버사령부와 보훈처에서도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남에도 축소,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해서도 여야 의원들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은 사초폐기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고,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발언의 진심은 평화구상이었음에도 ’사초실종‘이라고 정쟁거리를 만든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사과하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한다”고 반박했다.
- 새누리 내홍? ‘국회 선진화법 개정’ 둘러싼 엇갈린 의견들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국회 선진화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복잡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15일 국회에서 벌어졌다. 개정 움직임을 주도하는 최경환 원내대표가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지만, 같은 시각에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개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오후 의원총회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에 속하면서도 국회 선진화법을 주도, 애매한 처지에 놓여 있는 황우여 대표도 당내 복잡한 상황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예산안 처리를 부탁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국회 본청 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원내대표는 선진화법에 대한 비판적인 의중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법이나 예산안 (처리)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야당이 선진화법 때문에 예산 등을 볼모로 잡고 협조를 안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야당이 선진화법을 방패삼아 우리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마저 반대한다면 국회 선진화법은 국회마비법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쟁점법안 재적수 3/5이상 찬성‘을 강제한 국회 선진화법을 비판, 개정안 추진을 공언한 상태다. 원내 사령탑인 최 원내대표가 국회 선진화법에 비판적인 의중을 드러내던 시각,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국회 본청 1층 정론관에서 개정안 추진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이 법안 통과를 주도했던 남경필·김세연 의원을 비롯한 개혁파 의원 15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당 일각에서 헌법 소원과 개정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국회 선진화법의 본질을 잘못 진단한 처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야를 향해 쓴소리를 동시에 던졌다. 의원들은 “야당은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하여 정기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면서 국민과 민생을 저버렸고, 여당은 의안을 단독처리라도 하여 국정운영을 해 나가겠다며 국회 선진화법 헌법소원과 개정을 공언하고 있다”며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하는 것은 민생정치를 외면하는 것이고, 국회 선진화법을 폐기하는 것은 폭력국회로 돌아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서 오후로 예정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뜻을 다른 의원들에게도 전달하겠다고 공언했다. 회견에 참석한 황영철 의원은 “지금까지는 원내지도부 중심으로 개정 선진화법에 대한 논의와 주장이 있어 왔지만 전체 의총에서 의원들 생각 어떤지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외에 정병국·이명수·홍일표·권은희·김동완·김상민·박인숙·이상일·이운룡·이이재·이재영(비례)·이종훈 의원이 뜻을 같이했다. 이렇듯 당내 원내지도부와 개혁파 의원들 사이에서 전운이 감돌면서 난처한 처지에 놓인 사람은 황우여 대표다. 당을 이끄는 대표지만, 동시에 지난해 원내대표로 국회 선진화법을 처리한 주역이 그이기 때문이다. 그의 난처한 처지를 은유하는 상황이 최 원내대표 방문 후 황 대표를 찾아온 정홍원 총리와의 자리에서 있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개정법’이라고 고쳐 부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평소 국회 선진화법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는 그답지 않는 표현 방법이었다. 반면 그는 “직권 상정을 해서 강행 처리 하는 것이 워낙 국제적 비난과 국민 들의 시선이 따가워서 그것은 포기하는 대신에, 자동상정제와 예산 표결 강행제도 넣었다”고 말해 국회 선진화법의 장점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 했다. ▶ 관련기사 ◀☞ 국회선진화법 고민에 빠진 새누리‥대치정국 더 심화☞ 김기현 "황우여, 국회선진화법 통과시 야당 그대로 믿었다"☞ 새누리,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빠른시일내 제출키로(종합)
- 건축물 에너지성능표시 의무화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건축물에 에너지성능표시가 의무화되고, 녹색리모델링을 할 경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5일 밝혔다. 현행법에서는 건축물 거래단계에서 에너지 증명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있어 거래 전에 에너지 정보를 알기 어렵고,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에 대한 규정이 없어 녹색건축 보급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여름철 일사 차단 기준이 없어 전면유리로 설계된 건축물이 증가해 여름철 에너지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15년 이상 된 건축물이 74%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 및 전담기관 등 법적 근거가 미약했다.하지만 이 법안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인증을 의무화하고 ▲에너지 정보를 부동산 포털 등에 공개함과 동시에 일사차단 기준을 마련하며 ▲녹색리모델링 기금조성 및 창조센터 구축 등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김기현 의원은 “현행법은 국민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알기 어려워 녹색건축물의 보급 확대에 효율적으로 기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녹색건축물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개정안은 김기현 의원을 비롯하여 정갑윤, 이한성, 김성태, 김재원, 이만우, 정희수, 이명수, 김동완, 이자스민 의원이 공동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