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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尹규탄’ 집회…민주당, 채해병 고향서 장외집회
  • 전국 곳곳 ‘尹규탄’ 집회…민주당, 채해병 고향서 장외집회[사회in]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토요일인 8일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규탄 집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채해병의 고향인 전북 남원이 있는 전북을 시작으로 권역별 범국민대회를 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지난 1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민주당은 8일 오후 4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전북도민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에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전북도민대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을 비판하고 22대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2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표결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지난 1일 2주 연속으로 서울역 일대에서 대국민대회를 열고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제 국회에서만 싸우기는 힘들다.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다”며 “민주당은 망설이지 않고 신속하고 강력하게 국민이 준 권력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전북 권역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범국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6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 중에는 민주당 의원 171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민 행진을 진행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이날 서울에서는 촛불행동이 시청역 앞에서 93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내세우며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회 행진은 시청역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청계천, 종각역,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024.06.08 I 김형환 기자
尹, 10~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7개월 만에 순방 재개(종합)
  • 尹, 10~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7개월 만에 순방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되는 순방이자 올해 첫 순방이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박춘섭 경제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중앙아시아 순방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식환영식·정상회담·언론발표 진행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방문 첫 국가는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 간 투르크메니스탄에 머문다. 10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독립기념탑에 헌화 및 식수를 한다. 저녁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1일 오전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국가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베도프 전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도 실시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르반굴리 최고지도자 부부와 친교 오찬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무리한다. 두 번째 방문국가는 카자흐스탄으로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이곳에서 일정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뒤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과 동포 간담회를 한다. 이어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할 예정이다. 공식 국빈방문 일정은 다음날인 12일부터 시작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카자흐 국민감사기념비에 헌화한 후 대통령궁으로 이동,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된다. 이날은 또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카자흐스탄 일정은 양국 공연단이 함께 하는 문화 공연관람으로 마무리된다.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은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를 이어간다. 또 이날 오후에는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에 방문한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실크로드 추진 체계 ‘ROAD’ 알파벳서 착안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對)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이은 외교 전략의 한 축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K-실크로드의 추진 체계는 ‘로드(ROAD)’의 알파벳에서 착안했다. 먼저 R은 ‘리소시스(Resources)’, 자원이다.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국가와 에너지·자원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을 확대한다. O는 ‘ODA(공적개발원조)’다. 정부는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개발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동반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A는 ‘어컴퍼니(Accompany), 동반자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의 유대를 바탕으로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고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D는 ’드라이브(Drive)‘로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다. 양측은 정부와 기업, 국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프로그램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도 창설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순방지인 3개국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초청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5개 국가 중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국가 성장 잠재력이 큰 3개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다. 투르크의 경우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와 견고하게 협력 중이다. 카자흐에서 윤 대통령은 리튬·우라늄 등 핵심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전체 수출의 74%를 천연가스가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 있어 천연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다. 천연가스 수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등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2023년에 1700만 달러로 크지 않아서 이번 순방에서 교역 규모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중심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며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세계 1위, 아연 6위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이번 순방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어젠다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자동차, 섬유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면서 “카자흐스탄과 같이 우즈베키스탄도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논의 의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순방에서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ICT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 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3위의 ODA 공여국으로, ODA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기대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박 수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전체 면적은 355만㎢로, 한반도의 15배가 넘고, 인구도 8000만명에 달해 유망한 소비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원유, 가스와 함께 핵심광물이 풍부해서 첨단 산업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 우리와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는 92년 수교한 이후 꾸준히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으나 아직은 잠재력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교류가 크지 않다”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협력 관계를 전면 확대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6.07 I 박태진 기자
'김정숙 논란' 진화 나선 민주당…기내식비 상세 내역 공개
  • '김정숙 논란' 진화 나선 민주당…기내식비 상세 내역 공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셀프 초청’과 ‘초호화 기내식’ 논란 등을 두고 당시 방인(인도 방문) 대표단과 친문(친 문재인) 인사들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환영 서한과 기내식 비용 상세 내역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라며 반격했다.윤건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당시 대표단장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당시 기내식 상세내역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맨 왼쪽은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가운데는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뉴시스)◇“文 부인 김정숙 여사, ‘마타도어’ 고소 계획”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고민정·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도 전 장관은 당시 김 여사의 방인 대표단장을, 고 의원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서 수행원을 맡았고 윤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도 전 장관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은 그 해 7월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모디 총리는 11월에 있는 디왈리 축제와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을 했고,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정상회담에서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도는 ‘최고위급 사절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숙 여사와 문체부 장관이 함께 방문하는 안이 비공식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인도 외교부에 전해졌다”면서 “모디 총리가 적극 환영하면서 디왈리 축제의 주빈국이 대한민국이고 주빈을 김 여사로 초청하며 국빈 예우를 하라고 직접 지시하면서 초청장이 10월 26일에 오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고 의원은 “그냥 평범할 수 있었던 일정과 외교를, 특별한 일정과 외교로 만들어 낸 성과였는데 이를 폄훼하는 것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여당 일부 의원들을 향해 “6000만원짜리 기내식을 먹었다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근거를 대야 한다. 허위 사실 유포로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체부가 2500만원에 치르려던 행사를 영부인이 끼어들어서 4억원이 낭비됐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자료 1장을 가지고 그렇게 흔들어 대는지 너무 뻔히 안다. 아무리 ‘충성 경쟁’이 중요해도 국익을 훼손하는 일만큼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윤 의원은 특히 도마 위에 오른 ‘6000만원 기내식’ 논란에 대해 “오늘 아침에서야 문체부가 관련 세부 내용 자료를 저희에게 제출을 했다”면서 이날 관련 자료를 처음 공개하며 세부 항목을 짚었다.그는 “견적비용인 6292만원이 기내식비가 아니라, 밀차지(meal charge)가 엄격한 의미에서의 기내식”이라며 “전체 기내식 비용 중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와 보관료 등 고정 비용이 65.5%를 차지하고, 김 여사의 기내식비는 이 중 약 4.8%인 105만원”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김 여사는 문제가 되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고 지금 법적 검토를 통해 고소할 계획”이라며 “충분히 (경남 김해시) 평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의 의지는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형배 의원도 간담회에 참석해 “당에서는 공식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대응할) 가치도 없다”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발의되고 수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니 (여권에서) 뜬금없이 김정숙 여사를 물고 늘어지는 ‘물귀신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與, ‘김정숙 특검’ 솔솔…“법·재정 원칙 무시”국민의힘에서는 김 여사의 방인 의사를 문재인 정부에서 인도 측에 먼저 제안했고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됐다며 특검을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른바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다.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2억3000만원 규모의 전용기(공군 2호기)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연료비가 6531만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기내식비가 629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용기 이용 인원은 총 36명이었다.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종환 전 장관이 드디어 모디 총리의 서신을 공개했다. 셀프 초청 타임라인을 공개 완성해 준 것 환영한다”면서 “영부인도 최고위‘급’이므로 ‘혼자’, ‘대신’ 가도 된다는 식의 주장을 폈는데 영부인은 선출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이라고 직격했다.이어 “오늘 기자회견에서 셀프 초청은 스스로들 명확히 확인시키고, 2500만원이면 됐을 문체부 예산을 4억원이나 쓰게 만들었는지 의혹에는 제대로 답을 못했다”면서 “국가의 법과 재정원칙 무시하고 더군다나 공직자도 아닌 영부인 해외 방문 경비를 정부 부처에서 막 만들어 쓸 수는 없다”고 힐난했다.
2024.06.07 I 김범준 기자
욕설에 비방까지..이화영 1심 선고 앞두고 또 맞불집회
  • 욕설에 비방까지..이화영 1심 선고 앞두고 또 맞불집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불법 대북송금과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는 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앞은 지지와 반대단체의 맞불집회로 어수선한 모습이다.7일 오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수원지법 앞 도로에서 지지와 반대단체 양측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법원 앞 삼거리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치한 양측 인원은 지지측 50여명, 반대측 20여명 정도였다.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석할 때보다 인원 수는 적었지만, 오전부터 시작된 양측의 집회는 간간히 마찰을 빚으며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반대단체는 탑차와 크레인을 이용한 스피커로 음악을 틀고 ‘이재명 구속하라’ 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에 ‘세금도둑 즉각 수사, 특검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상대측을 자극했다.지지측도 마찬가지로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춤을 추며 ‘국정농단 김건희 소환조사’ ‘명품수수 김건희 구속’ ‘조작검찰, 정치검찰 해체하라’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으로 맞대응을 했다.지지단체는 앞서도 수일 간 수원지검 앞에서 ‘음주 회유’ 의혹을 해소하는 집회를 열었고, 이날도 ‘수원지검 1313호 연어맛집 CCTV 공개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검찰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오후 1시 20분께 재판 시간이 임박하자 양측 분위기는 조금 더 험악해졌다. 당초 신고된 집회 장소를 벗어나 한자리에서 대치한 양측은 서로간 욕설과 폭언을 주고받다가, 경찰이 나서서 해산을 권유한 후에야 각자 신고된 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기동대 2개 제대 등 경력 5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한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선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이날 재판에서 쟁점이 되는 사건은 쌍방울의 대북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다.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은 경기도가 북한 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에게 대신 전달해 줬다는 것이다.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향후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이 전 부지사가 대북송금에 공모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재판부 판단이 나온다면, 검찰로서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차질은 물론이고 “검찰 조작 수사”를 주장하는 민주당 등 정치권으로부터 역풍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7 I 황영민 기자
與, 원구성 위한 국회의장 주재 회동 '보이콧'…"상임위안도 제출 안한다"
  • 與, 원구성 위한 국회의장 주재 회동 '보이콧'…"상임위안도 제출 안한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의장께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한다면 참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국회법상 원 구성 시한인 이날 여야가 협상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중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원 구성 여야 협상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10일 의원총회를 통해 앞으로 원 구성 대응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으고 그를 기초로 해 의장과의 회동 참석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이 이날 밤 12시까지 요청한 상임위원회 선임안 역시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6대 국회 이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상임위별 위원 정수를 정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상임위에 몇 명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상임위원장도 정해지지 않아 (상임위원장을 맡을) 3선 의원이 어디 갈지 정할 수 없어 전체적으로 (의원별 상임위 배분안도) 정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의장 주재 회동에 불참하는 가장 큰 이유로 우 의장의 선출 절차상 문제와 편향성을 꼽았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된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가 진행돼 강한 항의 모습을 보였고, 당일 오후 회동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 의장의 당선 인사를 두고도 “대화·타협·협치의 의회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공개적으로 소수당을 압박했다”며 “우 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음 밝힌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 의장 당선 인사는 중립적으로 국회 운영하겠다는 뜻을 읽을 수 없다”며 우 의장과 민주당이 원 구성을 위해 10일 본회의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국회를 민주당만을 대변하면서 운영할지, 국민의 의장으로서 협치를 이뤄내는 의장으로 기록되고자 하는지 전적으로 우 의장 판단에 달린 부분”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사수를 외친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전통적으로 오랜 관례에 따라 1당이 의장을, 2당이 법사위를, 여당이 운영위를 가져갔다”며 “막무가내 일방 독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채해병·김건희 여사 특검을 지연하려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을 지연한다는 주장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우 의장을 향해 “180석을 갖고 대폭주한 4년 전조차도 국민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들이는 척이라도 보여줬는데 지금 171석의 민주당은 그런 눈치도 안 보겠다고 한다”며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만의 입장을 반영해 소수당에 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 협치할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하라”고 촉구했다.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6.07 I 경계영 기자
윤 대통령 "北, 비열한 도발까지…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종합)
  • 윤 대통령 "北, 비열한 도발까지…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이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직격했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게 안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국가 위해 헌신한 영웅 예우하는 건 국가 책무”윤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다”면서 “그 토대 위에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오물풍선 도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서해상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운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고, 우리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 유공자 의료서비스 개선과 재활 지원 확대, 순직자 유가족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보훈가족과 함께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유족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與 “안보에 타협 없다” vs 野 “희생 막는 게 안보 핵심”국민의힘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 함께했다. 이들 모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다만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추념사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열께서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진정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들의 책무일 것”이라며 “국가 안보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정책을 직접 지적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현충일 브리핑에서 “강 대 강 대치 속 드론에 이어 오물폭탄으로 대한민국의 영공이 유린당했고, 정부의 굴종외교는 멈출 줄 모른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그들이 남긴 정신을 헛되이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도 추념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전쟁, 외부와의 충돌로 많은 국민이 희생되는 일을 막는 것이 안보정책의 핵심”이라고 평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현충일 정신을 살리려면 채 해병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호국영령을 기리는 것보다 더 필요한 것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추념식 직후 윤 대통령과 조국 대표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추념식 후 퇴장하면서 여야 지도부와 악수하는 도중 조국 대표와 조우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024.06.06 I 박종화 기자
김건희 여사, 어린이들 만나 환경보호 강조
  • 김건희 여사, 어린이들 만나 환경보호 강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에 들어선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을 찾았다.김건희 여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어린이들이 5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개관식에서 지난해 방한한 제인구달 박사가 식수한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해 7월 한국 방문 당시 기념으로 심었던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종이에 꽃씨를 붙인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교육관 개관을 축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육관 안에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구달 박사가 방한 당시 했던 발언을 어린이들과 공유했다. 구달 박사는 당시 “나무가 살아 있어 나뭇잎이 산소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가 호흡하니 나뭇잎에 입을 맞추면 생명이 서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 여사는 또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며 생명 보호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유기묘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개관식에서 어린이들에게 반려견 새롬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5 I 박태진 기자
김건희 여사, ‘세계 환경의 날’ 어린이들 만나…생명보호 강조
  • 김건희 여사, ‘세계 환경의 날’ 어린이들 만나…생명보호 강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을 찾았다.김 여사는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해 7월 한국 방문 당시 기념으로 심었던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종이에 꽃씨를 붙인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교육관 개관을 축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교육관 안에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지난해 구달 박사가 방한 당시 했던 발언을 어린이들과 공유했다.구달 박사는 당시 “나무가 살아 있어 나뭇잎이 산소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가 호흡하니 나뭇잎에 입을 맞추면 생명이 서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 여사는 또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아기 고양이 세마리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며 생명 보호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유기묘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 등이 수행했다.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게 환경 위기와 회복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6.05 I 김은경 기자
경찰, ‘김건희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13일 소환조사
  • 경찰, ‘김건희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13일 소환조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오는 13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형 목사를 불러 조사를 실시한다.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주거침입·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을 당한 최 목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 등을 상대로 고발한 것에 대한 것이다.앞서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찾아가 명품가방 등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를 고발한 보수단체는 이들이 김 여사의 사무실을 찾은 것이 주거침입에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는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피고발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별개로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에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판단하고 있다.
2024.06.05 I 김형환 기자
교실까지 들리는 장송곡, 귀갓길 막은 시위대..고통받는 시민들
  • [르포]교실까지 들리는 장송곡, 귀갓길 막은 시위대..고통받는 시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한영 수습기자]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 골목길. 70대 모친과 장을 보고 집으로 향하던 40대 여성 김혜진(가명)씨는 동네 교회 앞을 지나며 귀를 막았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교회 관련 집회가 이어지면서 소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탓이다. 특히 평일과 주말, 오전과 오후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는 확성기는 주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김씨는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창문을 열어 놓으면 마당에 키우던 강아지가 짖기 시작하고 그 소리에 잠자던 아이까지 깨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면서 “이 교회 때문에 골목길에 경찰관들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다 국세 낭비 아닌가”라고 흥분하며 말했다.(이미지=문승용 기자)◇“집 앞 집회가 일상…소음에 안전 문제까지”4일 이데일리가 서울 내 집회·시위가 빈발하는 주거지역과 학교 앞 등을 방문한 결과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소음 등 피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주거지역은 법적으로 엄연히 ‘양호한 주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으로 구분돼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인 ‘집회·결사의 자유’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권력이 돼 골목길까지 침투하고 있어서다. 표현의 자유가 비대해진 사이 안락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할 수 있다는 기본권 중 하나인 ‘행복추구권’은 쪼그라든 셈이다.서울 주거지역 집회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용산구, 고급 주택가의 경우 이러한 고통이 일상이 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고급 주거지역에서 일하는 한 경비원은 집회 확성기를 사용할 때면 소음에 고통스러워 하는 주민을 목격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집회의 소음이) 들릴 때도 있고 안 들릴 때도 있지만 확성기를 쓰면 좀 시끄러운 편”이라면서 “주변 거주민들도 시위 때문에 시끄럽다는 반응을 자주 목격 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11시께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교회 앞 골목길에는 시위자들로 붐볐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사진=김한영 기자)용산국제학교 학생의 학부모인 김지현(44)씨와 최은선(46)씨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학교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 때문이다. 소음도 문제지만 집회 현수막 내용도 ‘명품뇌물 주가조작 김건희 특검 막는 윤석열도 공범’, ‘국정농단 주가조작범 김건희 주자 조작 구속 시키자’ 등으로 자식들이 보기에 정치적일뿐더러 과격할 수 있어서다. 김씨는 “시위 때 북적북적하면서 싸우시고 하는데 아이들이 많이 걱정된다”면서 “(자녀가) 학교 밖 운동장에서 운동하거나 활동을 할 때 소음이 많이 들린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상인들 역시 피로감을 호소하긴 마찬가지다. 실제 1년간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구로구 한 교회 앞 일대에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 주인인 50대 남성 이현동(가명)씨는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매출이 떨어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좁은 골목길에 시위자들로 붐비다 보니 가게 입구 한쪽을 막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씨는 “손님들하고 대화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크기도 하고 입구를 막다 보니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오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 한의원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30대 조무사 조현정(가명)씨는 “골목길에 한꺼번에 시위자들이 몰리다 보니 손님들이 주차할 공간을 이용할 수 없어 불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보호받아야 할 장애인·학생도 집회에 ‘위협’…경찰도 ‘난색’주거지역 집회로 인해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이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도 허다했다. 마포장애인복지회관 마포점자 도서실에서 도서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50대 김옥숙씨는 시각장애인들이 시위의 소음 때문에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시각장애인들은 소리로만 듣고 움직이는데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면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 옆에 지팡이 소리가 안 들리는 등 소리로 사물을 인지할 수 없어 자동차에 부딪히거나 차도로 걷게 되는 위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3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의 용산국제학교 앞에서는 ‘김건희 구속 수사 촉구 무기한 농성장’이란 이름으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학부모들과 학생은 불안감을 토로했다.(사진=김한영 수습기자)이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의 피해도 컸다. 서울 양천구 강서고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집회로 동네 주민도 피로감을 호소한다. 인근 편의점 점주인 강현모(56·가명)씨는 “한동안 확성기 들고 시위해서 시끄럽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학생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용산국제학교에 다니는 윤주안(9)양은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하는 시위 소음 때문에 공부하는데 방해를 받는다”면서 “창문을 닫아도 가끔 소리가 들려 선생님이 하는 말이랑 소리가 겹칠 때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한 적도 있다”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에미엘(12)군은 “소음도 문제지만 하교 후 지나 가는 길에 가끔 시위하는 사람이 쳐다보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면서 “그럴 때면 무서워서 빨리 뛰어서 (시위) 자리를 벗어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원이 빗발치지만 경찰들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원모(29)씨는 “소음 때문에 민원을 넣어도 시위 당사자들이 데시벨 규정을 피해서 사각지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면서 “경찰이 왔을 때 잠깐 조용해졌다가 다시 시끄러워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전했다.하지만 경찰 역시 이를 관리할 만한 구체적 제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현장 경찰은 “두 집단이 갈라져 시위하는 경우 소음이 이중 소음으로 잡혀서 소음 측정이 어렵다”면서 “지역 주민이 힘들어한다면서 소음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경찰은 “시위하는데 경찰관이 가서 뭘 할 수는 없다”면서 “민원신고가 들어오면 출동을 하고 소리가 크다고 하면 소음기로 측정하는 정도의 조치가 가능하다. 소음 측정 후 정도가 크면 대표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4.06.05 I 황병서 기자
  • [사설]개원 초부터 특검법 홍수...민생은 팽개쳤나
  • 22대 국회가 개원 초부터 특별검사법(특검법)홍수로 진흙탕 싸움판이 돼 가고 있다. 원 구성도 마치기 전에 여야가 서로를 겨냥한 특검법을 쏟아내면서 특검 공방이 정치권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문을 연 후 닷새 동안 발의된 특검법은 무려 5건에 달해 민생 법안 논의가 거의 멈춰 선 것과 확연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특검법 모두가 정치 보복 또는 사법 방해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이대로라면 사상 최악의 소모적 정쟁이 일상화할 우려마저 배제할 수 없다.해병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그제 ‘대북송금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1심 선고(7일)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검찰 수사 과정 전반을 특검으로 수사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검찰과 정치권에서는 경기도 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루 혐의를 뒤집기 위한 사법 방해이자 검찰 겁박 의도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특검법 발의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지 국민이 아실 것”이라고 즉각 받아쳤을 정도다. 김건희 특검법은 대표 발의자인 이성윤 의원 자신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김 여사 사건을 탈탈 털듯 수사하고도 빈손으로 끝냈다는 점에서 특검 요구를 납득조차 하기 힘들다.조국혁신당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은 조국 대표 비리 수사에 앞장섰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보복 성격을 부인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직권 남용 및 국고 손실 등을 규명하자며 그제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당내에서도 야당의 공세에 맞선 ‘물타기’ 지적이 나왔다. 검찰·경찰 등을 제쳐놓고 특검부터 찾는 특검 중독을 내부에서도 한심하게 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무능·저질로 지탄받았던 21대 국회의 추한 모습이 22대에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미래에 대비하고 희망을 얘기해도 시간이 모자랄 국회가 적개심과 증오로 가득 차 특검 보복과 처벌에만 골몰한다면 결과는 뻔할 수밖에 없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 속에서 국가경쟁력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할 게 분명하다. 국회의 맹성과 대변화가 절대 필요하다.
2024.06.05 I 양승득 기자
김 여사,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와 한식 오찬
  • 김 여사,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와 한식 오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한식 오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16개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차담과 오찬을 마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히 챙겼다”고 강조했다. 이날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를 의미하는 퓨전한식으로 차렸다. 오찬은 전채부터 수프,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총 4개 코스로 마련됐다. 퓨전한식을 기본으로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 반영했다. 전채 요리는 모둠 냉채로 오이선을 시작으로 문어강회(채식 파강회)가 이어 나왔다. 기본 찬으로는 더덕나물과 궁중떡볶이, 백김치와 초당 옥수수죽이 놓였다. 메인 요리는 할랄 안심 너비아니 구이와 구운채소, 배추겉절이였다. 생선 요리로는 제주옥돔구이가 준비됐다. 채식을 선호하는 배우자를 위해서는 두부구이와 구운 채소가 제공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미니 김밥과 쌈밥, 편수 등도 메뉴에 포함됐다. 오찬 전 차담 자리에는 매화차와 두부과자, 야채칩과 계절과일, 쿠키가 준비됐다. 식사에 앞서 한국 전통문화를 아프리카 대륙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 첼리스트와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연주가 ‘첼로가야금’은 바다만을 상상하며 만든 ‘바다소리’라는 곡을 연주했다. 참가국 중 11개국이 대서양 혹은 인도양과 접해있다는 점에 착안한 곡이다. 오찬 후 녹지원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합작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민혜성 명창과 카메룬 태생 프랑스인이자 민혜성 명창의 제자인 마포 로르의 소리 협연이 판소리 고법 이수자 고수 최현동과 함께 이뤄졌다. 이들은 춘향가 중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 우리 판소리 대표 대목을 통해 한-아프리카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고로 팔을 잃은 아픔을 이겨낸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은 검정·빨강·초록·노랑·파랑의 범아프리카색을 이용해 여럿이 한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크로키로 표현했다. 석 화백은 ‘한-아프리카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다’라는 낙관을 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상춘재 오찬장을 작은 백자와 한국·아프리카산 꽃으로 장식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화합을 상징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녹지원 야외 공연과 날씨 등을 감안해 전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의 ‘듸림선’ 부채, 신사임당 초충도 모티브의 손수건도 마련했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김정숙 기내식 ‘6292만원’ 의혹…엄경영 “황후 3종세트, 특검까진 아냐”
  • 김정숙 기내식 ‘6292만원’ 의혹…엄경영 “황후 3종세트, 특검까진 아냐”
  • 2018년 5월 9일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에서 제공된 기내식.(사진=청와대 페이스북)[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으로만 6000여 만원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국민의힘이 ‘김정숙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공세에 나서는 가운데, 정치분석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김정숙 여사 종합특검법을 야당이 수용한다면 바로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엄 소장이 출연해 김정숙 여사의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정부대표단 명단을 보면 문체부는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약 2억30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기내식비는 6292만원으로,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당시 탑승 인원은 총 36명이었다.이날 엄 소장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은 ‘황후 3종 세트가 다 동원됐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정숙 여사는) 수행원인데 문체부 장관을 거느리고 간 것이고, 기내식은 1인당 44만원인 황후의 식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마할 원포인트 관광을 했는데, 그것 말고는 딱히 순방 성과가 없었던 걸로 기록이 됐다”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당시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엄 소장은 해당 사안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조사를 통해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여당이 제시한 ‘김정숙 특검법’에 대해선 “특검법은 나라 망신을 살 일이라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법이 시행이 된 적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엄 소장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김정숙 여사 종합특검법이 만약에 발의가 되고 야당이 수용한다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 수용해야 된다”며 “겉으로는 정치 공세를 하더라도 속내는 탐탁지 않게 생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등과 관련한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당은 당시 김정숙 여사가 기내식 비용으로만 6292만 원을 사용했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란 문 전 대통령 주장과 달리 도 장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를 다녀왔다고 주장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김 여사가 마치 호화로운 식사라도 한 것처럼 냄새를 풍기며 극악한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하고 있다”며 “아무 근거도 없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윤 의원은 “김정숙 여사는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아무리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가 공적 지위에 있다 하더라도, 이같은 가짜 뉴스를 더이상 묵과하는 건 우리 사회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하에 무겁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방문은 인도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으로 성사된 공식적인 외교 활동이었다”며 “기내식 비용 자료를 공개한 윤석열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한다. 전용기 기내식 비용의 상세한 산출내역 및 집행내역을 당장 공개하시라. 총액은 공개하면서 이 자료는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세부 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2024.06.04 I 권혜미 기자
尹, 아프리카 10개국과 릴레이 회담…"에너지·광물 등 협력 강화"(종합)
  • 尹, 아프리카 10개국과 릴레이 회담…"에너지·광물 등 협력 강화"(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아프리카 10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미래 전략 파트너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레소토·코트디부아르·모리셔스·짐바브웨·토고 등 아프리카 10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총 2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통해 관계를 다질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14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아프리카 국가의 위상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산업에서 핵심 광물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자원 부국들과의 협력 강화는 공급망 안정에 힘이 될 수 있다.특히 한국과 코트디부아르는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호협정·방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도 이번에 체결되는 스마트시티·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를 바탕으로 전문가·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동반 성장·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 다자 외교 무대다. 한국이 대(對) 아프리카 외교를 위해 주재한 첫 다자 정상회의이기도 한 이번 행사엔 아프리카연합(AU) 55개 회원국 중 48개국 정상과 대표가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으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면서 에너지와 인프라·핵심 광물·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은 “수교 이래 60년간 지속돼 온 한국의 개발협력 사업이 토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대표를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등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진실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만찬메뉴론 금태구이 위에 프랑스식 과자 튀일(tuile)을 올리고 쿠스쿠스 고추장 무침과 샐러드를 곁들인 ‘대양의 풍미’와 연잎에 올린 쇠고기 갈비찜 요리가 나왔는데 각각 대서양과 인도양·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다의 흐름과 푸른 초원을 형상화했다. 대통령실은 K팝과 전통 남사당놀이, 아프리카 타악 등도 만찬 공연으로 선보였다.
2024.06.03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소환 질문에 “법 앞에 예외·특혜·성역 없다”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소환 질문에 “법 앞에 예외·특혜·성역 없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 여부와 필요성에 대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답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김성태 대북송금 사건 관련 검찰의 허위진술 강요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발의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이 ‘김 여사 소환 필요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이 총장은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 믿으며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언급했다.이어 이 총장은 “비단 이 사건 만이 아니라 모든 사건에 있어서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것”이라며 “바르고 반듯하게 정파, 이해관계, 신분, 지위와 관계없이 정도만을 걷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원칙과 기준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이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대북 송금 관련 검찰 조작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사법 방해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이 불법 대북 송금 사건 피고인인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특검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수사 대상자가 검찰을 수사하는,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형사사법 제도를 공격하고 위협하는 형태의 특검”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이 총장은 “공당이라면 이런 특검법 발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입법권을 남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진수 기자
與, 김정숙 특검으로 맞불…“文정부 권력형 비리”
  • 與, 김정숙 특검으로 맞불…“文정부 권력형 비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종합 특검법을 발의한다. 과거 김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 배우자 단독 외교를 펼친 것을 두고 ‘혈세를 낭비한 외유’라며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재발의할 예정이라 앞으로 전·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둘러싼 여야의 확전 양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 셀프 초청, 혈세 관광, 버킷리스트 외유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실체 규명을 위해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말했다. 최근 출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영부인 단독 외교’를 설명한 것을 두고 그동안 여권 내에서 호화 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실체규명을 위한 관련 특검법 발의는 처음이다. 윤 의원은 “인도 방문 당시 정부대표단의 단장은 도종환 문체부장관이며, 김 여사는 정부대표단의 특별수행원 자격이었다는 것이 명단 공개로 확인됐다”며 “이는 명백한 셀프 초청이자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6000만원 기내식 논란’도 재점화했다. 그는 “당초 2600만원이면 됐을 예산이 대통령 휘장을 단 전용기를 이용하며 15배인 3억70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무려 6292만원이 기내식 비용으로 사용됐다”면서 “탑승인원이 36명에 불과한데 3박 4일동안 기내식비용으로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에 해당하는 예산을 사용했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윤 의원은 수사기관에 공식 수사를 의뢰하지 않고 특검으로 정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면 야당에서는 검찰 공화국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며 “이 사건은 권력형 비리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아닌 특검이 진상규명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당 지도부는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국민권익위원회나 감사원에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를 준비 중인 채 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공세에 여당이 맞불을 놓는 것은 국민 여론상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여당의 김정숙 여사 때리기에 즉각 반발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김정숙 특검법에 대해 “채상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며 “욕도 아까운 저질 정치공세”라며 맞받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2024.06.03 I 김기덕 기자
윤상현, '김정숙 여사 종합 특검법' 발의…“인도 방문은 혈세 관광”
  • 윤상현, '김정숙 여사 종합 특검법' 발의…“인도 방문은 혈세 관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 셀프 초청, 혈세 관광, 버킷리스트 외유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를 둘러싼 진상조사, 실체 규명을 위해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에 실린 김정숙 여사의 ‘영부인 외교’를 두고 그동안 여권 내에서 호화 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실체규명을 위한 관련 특검법 발의는 처음이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인도 방문 당시 정부대표단의 단장은 도종환 당시 문체부장관이었으며, 김 여사는 정부대표단의 특별수행원 자격이었다는 것이 명단 공개로 확인됐다”며 “이는 영부인 단독 외교가 아닌 명백한 셀프 초청”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당초 2600만원이면 됐을 예산이 대통령 휘장을 단 전용기를 이용하며 15배인 3억70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무려 6292만원이 기내식 비용으로 사용됐다”면서, “탑승인원이 36명에 불과한데 3박4일동안 기내식비용으로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에 해당하는 예산을 사용했다. 이는 명백한 혈세 낭비”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또 김 여사 특검 주요 의혹에 대해 △호화 외유성 순방과 관련된 배임 및 직권남용 △의상 및 장신구 등 사치품 구매 관련 특수활동비 사용 및 국정원 대납 △단골 디자이너 딸의 부정채용 비위와 특수활동비 처리 △샤넬 대여 의상을 개인 소장한 횡령 △청와대 내 대통령 경호처 공무원을 통한 수영강습 관련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등을 꼽았다. 윤 의원은 김정숙 여사 특검법이 민주당에서 재발의를 추진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맞불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모체는 도이치모터 주가조작 사건인데 이건 윤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사인(私人)일 당시인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며 “김정숙 여사 특검법은 대통령 영부인으로 있을 때 발생한 일이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쟁을 유발할 수 있는 특검 형식이 아닌 수사기관에 공식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면 야당에서는 검찰 공화국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며 “이 사건은 권력형 비리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아닌 특검이 진상규명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2024.06.03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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