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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원 감독, 최대 2020년까지 수원삼성 지휘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이 최대 2020년까지 팀을 이끈다,수원삼성 축구단은 18일 올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서정원 감독과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를 마치고 ‘2년+1년’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계약기간은 2019년까지이며 상호 협의에 따라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서정원 감독은 수원삼성 선수 시절 K리그 우승 2회(1999, 2004)와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 2회(2001, 2002) 등 총 12차례 우승을 이끈 레전드다.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이듬해 제4대 수원삼성 감독에 취임했다.이후 ‘블루타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 축구를 정착시켰다. 민상기, 권창훈, 김종우, 이종성, 구자룡, 김건희, 유주안, 윤용호 등 유스 출신들을 주축으로 성장시키며 팀의 체질을 개선했다.서정원 감독은 2014년과 2015년 K리그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올시즌 FA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서정원 감독은 “신뢰를 보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원삼성의 탄탄한 유스시스템에서 배출된 젊은 자원들을 육성시켜 보다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강화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 너무 특별한 청년들..'삼나봉'을 아시나요?
- ▲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제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가 열렸다. 사진은 창의미션 발표, 투표, 모습, 시상식 현장. 1등을 수상한 하늘색 사람 모형의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약 보관함’ 모습[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는 제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가 열렸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삼성전자 나눔 대학생 봉사단(삼나봉) 5기 단원들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날 열린 하계 캠프는 지난 2월 전국 64개 대학에서 선발된 200명의 삼나봉 5기 단원들이 지난 6개월간 진행한 봉사활동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남은 6개월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5기 삼나봉 단원들은 발대식에서 ‘창의 미션’으로 부여받았던 ‘우리 사회의 문제점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도 동료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그 중에는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보관함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정보 통합 앱 등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삼나봉은 삼성전자(005930)가 매년 200여 명 선발하는 ‘삼성전자 나눔 대학생 봉사단’의 줄임말이다.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들은 1년간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정기봉사(월 1회)를 직접 기획· 실행하고,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우수 단원으로 선발된 삼나봉에게는 해외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삼나봉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 실행할 수 있도록 임직원 지도선배를 통해 지원하고 진로· 직업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특히 삼나봉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고안해 실행하는 ‘창의 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의 경우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다. 루게릭 환자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AAC로 발전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는 삼나봉에서 제시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5기 삼나봉 단원인 김건희(고려대학교 심리학부) 씨는 “삼나봉 경험이 사람마다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보다 진지하게 봉사를 대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효희(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씨는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주체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삼나봉의 장점”이라며 “예전에는 주어진 봉사에만 수동적으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직접 사회 문제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에서 찍은 단체사진
- 카카오 "인공지능 기술 개발 위한 산학 협력 착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는 서울대, 카이스트, 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 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인 ‘초지능 연구센터(Center for Superintelligence)’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자,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를 비롯해 강화 학습, 비지도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에 관한 인공지능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부터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기술 △E2E (End-To-End)방식의 음성 인식, 합성 및 화자 인식 기술 △텍스트로부터 개인화된 스타일로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기술 등 총 7가지 연구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지능 연구센터는 1단계에서 서울대 산업공학과 박종헌 교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와 송현오 교수(부임 예정),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교구 교수, 카이스트 전산학과 오혜연 교수와 동대학 수학과 강완모 교수, 울산대 의대 김남국 교수 등 그간 딥러닝 분야에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온 교수진들이 참여해 오픈 리서치 형태로 세계를 주도할 딥러닝 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양성, 국제 교류 및 협력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향후 국내외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장은 “카카오와 초지능 연구센터는 인류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 그룹들이 모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한 연구 성과들을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들과 결합시켜 먼 미래가 아닌 실생활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초지능 연구센터 총괄 연구책임자인 박종헌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딥러닝 분야에서는 단독 연구보다는 개방, 공유, 협업에 기초한 집단 연구 형태가 필요하다”며 “기술 성숙도 및 이론에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카카오의 인프라와 빅데이터 자원을 기반으로 오픈 리서치의 장점을 살리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연내 독자적인 AI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전용 AI 스피커를 비롯한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 및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 쇼트트랙 대표팀, 2016~2017 월드컵시리즈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2016~2017시즌 월드컵시리즈에 출격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4일부터 6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되는 2016~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6개 대회는 미주(1,2차회) → 아시아(3,4차) → 유럽(5,6차) 순으로 개최된다.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간 개최되는 4차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로 강릉아이스아레나(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및 피겨 경기장)에서 열린다.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남녀 대표팀 12명은 지난 10월 17일 태릉에서 개최된 대표선발 3차전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임경원(화성시청), 김혜빈(용인대), 김건희(만덕고) 등 선수 절반 가량이 지난 시즌과 다른 선수로 교체됐다.아울러 대표선발 3차전과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박세영, 서이라(이상 화성시청)를 대신해 홍경환(서현고), 황대헌(부흥고)가 대신 1~2차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지난 시즌 한국 쇼트트랙은 월드컵 6개 대회에서 당시 대표팀 막내로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서현고)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22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총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이번 1차 대회는 500m 1,2차 경기와 1000m, 1500m, 남녀 계주가 진행된다. 대표팀은 1차 대회 종료 후 곧바로 2차 대회 개최지인 미국 솔트레이크로 이동한다.
- KAIST, 이공계생 위한 ‘창업석사’ 도입 … 나스닥 상장 경험 교수가 강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술창업을 기반으로 나스닥·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경험이 있는 교수진이 창업의 핵심과 본질을 가르치는 석사과정이 KAIST에 개설됐다. 이학 및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창업실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 기술 창업가 양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시도다. KAIST 케이스쿨(K-School)은 교내 16개 학과와 공동으로 9월 가을학기부터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가 육성을 위한‘창업융합전문석사(이하 창업석사)’과정을 운영한다.‘창업석사’는 기존의 논문 작성의 석?박사 학위제도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시키고 졸업 후 실전 창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1년 과정의 학위제도이다. 학위는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의미하는‘창업융합전문석사(Master of Entrepreneurship & Innovation)‘ 가 수여된다. 수업은 철저히 창업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졸업 이수학점 33학점 중 21학점이 융합캡스톤디자인, 창업가 도구상자, 스타트업 재무와 마케팅, 스타트업 현장실습과 경영실제 등 창업과 관련된 과목이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전공과목은 12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인턴십도 현장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차별화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팀 단위로 여름학기 동안 KAIST 동문기업 등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기술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융합 캡스톤디자인’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애로기술 발굴, 아이디어 도출과 설계,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과정을 수행하는 등 공학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교수진은 교내 16개 학과의 교원과 창업경험을 가진 신규 교원으로 구성됐다. 12학점의 전공과목은 각 학과의 교수진이 강의하고 나머지 과목은 케이 스쿨(K-School)소속의 창업전담 교수들이 실무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KAIST는 9월 1일 부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을 가진 안성태 교수와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전공한 강남우 교수를 임용했으며, 향후 창업경험이 있는 교원도 지속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안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리디스 테크놀러지(Leadis Technology)를 창업한 후 2004년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있으며 최근까지 투자회사 에서 벤처파트너로 일했다. KAIST는 올 가을학기부터 창업석사과정의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2017학년도에는 2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창업인재 양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가을학기에 입학예정인 김건희(26)씨는“이스라엘의 엘리트들이 탈피오트(Talpiot)에 입대해 전공과 연계된 군복무를 하고, 군 제대 후 동일분야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것을 알게됐다”며“군의 실전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과정에 입학했다”라고 말했다. 입학 예정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2017학년 봄학기 선발과정에 60여 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에는 △ 박사 이수 후 창업을 했다가 전문적 창업교육을 받기 위해 지원한 학생 △ 해외 MBA 졸업생 △ 대기업 출신 중 창업을 준비 중인 자 △ 기존의 KAIST 석?박사 졸업생 등도 있다. 이희윤 연구부총장은“기존의 MBA 과정은 기업운영을 위한 경영교육이 강점인 반면 KAIST 창업석사는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제품개발까지 기술창업 교육 전반에 강점이 있다”며“기술 창업자들이 원하는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학생들은 전원 KAIST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등록금의 90%까지 장학금이 지급되며, 별도의 창업지원금도 제공된다.24시간 창업 활동 공간인‘스타트업 빌리지(Startup Village)’도 제공된다. 스티브 잡스가 차고에서 애플을 만들었던 것처럼 여러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창업에 대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KAIST는 이번 석사과정 입학생들에게 △ 교육과정을 통한 기업가정신 및 창업 전문지식 함양 △ 창업 경험이 있는 교수진의 창업활동 지원 △ KAIST 창업 프로그램 참여 △ 창업공간 지원 등을 제공해 원스톱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창업석사’를 총괄하는 이희윤 연구부총장은“이번 과정은 KAIST의 탁월한 연구역량에 기업가정신 및 창업실무 커리큘럼을 추가했다”며“개발된 기술을 바로 사업화로 접목시킬 줄 아는 한국의 마크 주커버그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창업석사’는 핀란드 알토대학교의 알토 벤처 프로그램(Aalto Ventures Program)을 벤치마킹했다. 이 프로그램은 철저히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으로, 1년 동안 창업기회 포착 - 지식 및 기술 획득 - 통합적 프로젝트 경험에 맞춰 진행된다.
- 빙상연맹, 국가대표 확정 발표...도박 연루자 전원 제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15일부터 태릉에서 훈련을 시작할 스피드, 쇼트트랙 대표훈련 지도자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스포츠도박에 연루된 선수는 모두 제외됐다.이번에 입촌하는 선수는 스피드 22명(남자 장/단거리 각 6명, 여자 장/단거리 각 5명)과 쇼트트랙 16명(남녀 각 8명)이다.스피드는 지난 2015~16시즌 국내대회 기록을 기준으로 단거리는 500m와 1000m , 장거리는 1500m와 5000m(여자 3000m) 기록 순으로 선발했다. 개인사정으로 입촌이 불가능한 선수가 있을 경우 차순위 선수로 대체해 입촌 선수를 확정했다.단거리 남자 부문에는 김태윤, 김준호, 차민규, 김진수, 하홍선, 장원훈이 뽑혔고 장거리 남자 부문엔 주형준, 문현웅, 이해영, 고병욱, 김철민, 서정수가 선발됐다. 단거리 여자 부문엔 장미, 김민선, 김민조, 김현영, 박승희, 장거리 여자 부문엔 박초원, 박지우, 박도영, 노선영, 임정수가 뽑혔다.쇼트트랙은 대표선발 1차전(3.30~31) 및 2차전(4.2~3) 합산 결과로 선발했다. 입촌 대상자는 서이라, 박세영, 이정수, 신다운, 한승수, 곽윤기, 홍경환, 황대헌이다. 쇼트트랙 여자 부문에는 최민정, 심석희, 김지유, 김건희, 이은별, 김혜빈, 노아름, 노도희가 선발됐다.선수들을 지도할 지도자로 스피드는 백철기, 이석규(의정부시청), 김민섭(강원도청), 장철 지도자 등 4명을, 쇼트트랙은 김선태(화성시청), 조항민, 조재범, 변우옥 지도자 등 4명을 선임했다.빙상연맹측은 “당초 대상 선수 가운데 도박에 연루된 선수는 전원 제외했다. 해당선수에 대해 추가 징계할 계획”이라며 “15일 태릉에서 입촌식을 진행한 뒤 규정 및 인성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규정 준수를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미 훈련을 시작한 피겨 선수들을 포함해, 준법의식 및 대표팀으로서의 책임감을 전달하는 별도의 워크숍도 5월말~6월초에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팀 지도자, 전담팀 전원은 입촌에 앞서 13일 현재 연맹이 전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016 빙상 지도자 특별 소양교육에 참여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스테보가 찍은 '전남 유스' 허용준 이야기
- 전남 드래곤즈 허용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일 태국 오솟스파 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오솟스파와의 연습경기.전남 유스 출신 공격수 허용준(23)의 활약은 압권이었다. 3-1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3골 중 2도움을 기록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허용준이 측면에서 쇄도하며 전방의 오르샤를 향해 크로스를 찔러넣었다. 오르샤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그라운드 오른쪽에서 허용준이 전방을 향해 길게 올려준 크로스 한방은 강력했다. ‘원톱’ 스테보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이날 허용준은 90분 풀타임을 뛴 유일한 선수였다. 경기 후 쥐가 내린 정강이에 얼음을 대고 있는 허용준에게 스테보가 성큼 다가왔다. 어깨를 두른 채 박스안 플레이에 대해 조근조근 조언을 건넸다. 3일 수영장 회복훈련, ‘왼발의 달인’ 안용우는 허용준과 딱 붙어선 채 물속에서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신성’ 허용준의 성장을 기대하는 선배들의 관심이 눈으로 확인됐다.1993년생 허용준은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이슬찬과 전남유스 동기다. 여수 출신으로 순천중앙초등학교-광양제철중고를 졸업한 허용준은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다. 고려대에서 전국체전, 춘계, 추계 대학연맹전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도 올랐다.지난시즌까지 ‘이종호의 멘토’였던 스테보는 올시즌 허용준, 한찬희 등 신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인들의 성장을 열망하는 노상래 감독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허용준은 “스테보는 골 넣는 부분에서 정말 압도적이다. 연습경기 후에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감사를 표했다. 스테보는 이날 허용준이 찬스를 놓친 장면을 복기했다. “골대 앞에서 강하게 때리려고 하면 막힌다. 부드럽게 하라고 하셨다. 스테보의 말을 들으며 뉘우치게 됐다. 찬스 때 더 부드럽게 해야 한다.” 매훈련, 매경기를 통해 부딪치고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허용준 역시 노상래 감독이 요구하는 멀티 포지션에 최적화된 선수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서동원 감독님께서 공격 포지션을 돌려가며 멀티로 뛰게 하셨다. 중앙미드필더, 좌우 측면, 센터포워드. 섀도까지 어느 포지션이든 다 자신있다”고 말했다.이날 연습경기에서 ‘신인’ 허용준에게 90분을 부여한 의미에 대해 노 감독은 ‘멀티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후반 유고비치와 허용준은 중앙-측면에서 자리를 바꾸며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허용준 본인이 생각한 풀타임의 이유는 달랐다. “대학교 때 부상이 잦아 풀타임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90분을 강하게 단련시키려는 의미셨을 것”이라고 봤다.지난 몇년간 허용준은 잔부상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남다른 재능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반전 있는’ 선수지만, 고비 때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부상이 없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대학 시절 다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한시즌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몸과 경기력을 만드는 것이 신인으로서의 첫 목표다.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5포인트 이상 하고 싶다. 선발이든 비선발이든 5분이든 10분이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광양구장 홈팬들과의 첫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큰무대 울렁증은 없다. 수만명이 운집하는 ‘정기 고연전’에서도 그는 언제나 히어로였다. 2014년엔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엔 1도움을 기록했다.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네이마르’, 가장 좋아하는 K리거는 룸메이트 선배 안용우다. 동의대 출신 ‘왼발의 달인’ 안용우는 신인들의 ‘롤모델’이자 ‘로망’이다. 2014년, 혜성처럼 등장해 스피드와 날선 킥으로 측면을 지배했다. 31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대, 이재성과 함께 K리그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올랐다.“용우형이 첫시즌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 생활적인 부분도 편하게 얘기해주신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실력은 검증됐다. 김건희(수원) 명준재(전북), 이민규(서울) 등 걸출한 고려대 동기들과 K리그에서 맞닥뜨릴 일이 설렌다. ‘최강 멘토’ 스테보, ‘최고 신인’ 출신 안용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첫 시즌의 꿈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