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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55건

한화L&C, 제 8회 디자인 트렌드세미나 ‘인트렌드’ 개최
  • 한화L&C, 제 8회 디자인 트렌드세미나 ‘인트렌드’ 개최
  • 지난해 11월 개최된 한화L&C 디자인트렌드세미나 ‘인트렌드’에서 한명호 대표가 모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L&C)[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L&C가 오는 27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19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intrend)’를 개최하고 건설사 인테리어 설계사 등 업계 전문가 및 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L&C는 올해로 개최 8회를 맞는 ‘인트렌드’의 주제를 ‘해빗(habit·습관)’의 라틴어원인 ‘해비투스(Habitus)’으로 정했다. 작은 습관들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큰 흐름을 창조한다는 뜻에서다. △그로우 룸(Grow Room·재배실) △원더랩(Wonder Lab·경이의 실험실), △모나스터리(Monastery·수도원) △크로스로드(Crossroad·교차로) 등 총 4가지 테마를 제안한다. 특히 올해에는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분석한 프로젝트의 결과도 발표하는 유의미한 시간도 마련한다. 수십만 장의 소셜미디어 및 인테리어 전문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수집 및 분석해 공간별 언급되는 키워드, 스크랩 랭킹 순위 등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반응을 살펴본다. 한화L&C 관계자는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이번 연구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공간을 꾸미고 구성하는 데 있어서 어떤 색상과 콘셉트를 선호하는지 등보다 유익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 결과를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10.24 I 박경훈 기자
서정원 감독, 최대 2020년까지 수원삼성 지휘봉
  • 서정원 감독, 최대 2020년까지 수원삼성 지휘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이 최대 2020년까지 팀을 이끈다,수원삼성 축구단은 18일 올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서정원 감독과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를 마치고 ‘2년+1년’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계약기간은 2019년까지이며 상호 협의에 따라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서정원 감독은 수원삼성 선수 시절 K리그 우승 2회(1999, 2004)와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 2회(2001, 2002) 등 총 12차례 우승을 이끈 레전드다.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이듬해 제4대 수원삼성 감독에 취임했다.이후 ‘블루타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 축구를 정착시켰다. 민상기, 권창훈, 김종우, 이종성, 구자룡, 김건희, 유주안, 윤용호 등 유스 출신들을 주축으로 성장시키며 팀의 체질을 개선했다.서정원 감독은 2014년과 2015년 K리그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올시즌 FA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서정원 감독은 “신뢰를 보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원삼성의 탄탄한 유스시스템에서 배출된 젊은 자원들을 육성시켜 보다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강화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2017.10.18 I 이석무 기자
너무 특별한 청년들..'삼나봉'을 아시나요?
  • 너무 특별한 청년들..'삼나봉'을 아시나요?
  • ▲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제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가 열렸다. 사진은 창의미션 발표, 투표, 모습, 시상식 현장. 1등을 수상한 하늘색 사람 모형의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약 보관함’ 모습[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는 제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가 열렸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삼성전자 나눔 대학생 봉사단(삼나봉) 5기 단원들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날 열린 하계 캠프는 지난 2월 전국 64개 대학에서 선발된 200명의 삼나봉 5기 단원들이 지난 6개월간 진행한 봉사활동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남은 6개월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5기 삼나봉 단원들은 발대식에서 ‘창의 미션’으로 부여받았던 ‘우리 사회의 문제점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도 동료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그 중에는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보관함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정보 통합 앱 등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삼나봉은 삼성전자(005930)가 매년 200여 명 선발하는 ‘삼성전자 나눔 대학생 봉사단’의 줄임말이다.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들은 1년간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정기봉사(월 1회)를 직접 기획· 실행하고,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우수 단원으로 선발된 삼나봉에게는 해외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삼나봉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 실행할 수 있도록 임직원 지도선배를 통해 지원하고 진로· 직업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특히 삼나봉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고안해 실행하는 ‘창의 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의 경우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다. 루게릭 환자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AAC로 발전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는 삼나봉에서 제시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5기 삼나봉 단원인 김건희(고려대학교 심리학부) 씨는 “삼나봉 경험이 사람마다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보다 진지하게 봉사를 대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효희(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씨는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주체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삼나봉의 장점”이라며 “예전에는 주어진 봉사에만 수동적으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직접 사회 문제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에서 찍은 단체사진
2017.09.29 I 윤종성 기자
'득점 선두' 조나탄, 오른발목 골절상...최소 2달 못나온다
  • '득점 선두' 조나탄, 오른발목 골절상...최소 2달 못나온다
  • 수원삼성의 조나탄이 슈퍼매치에서 발목 골절을 당한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K리그 득점왕을 노리던 수원 삼성의 골잡이 조나탄(27·브라질)이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어 최소 2달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조나탄은 지난 14일 구단 지정병원인 동수원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은 한 결과 오른 발목 내측 복사뼈 골절 판정을 받았다. 16일 구로고대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지만 같은 소견의 진단 결과가 나왔다.수원 구단 주치의인 박승면 박사는 “골유합을 위해 4~8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소 4주 동안 깁스를 한 뒤 그 이후 재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조나탄은 지난 12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김원균의 거친 태클에 걸려 쓰러진 뒤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조나탄이 빠진 수원은 서울에 0-1로 패했다.올시즌 1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던 조나탄이 2달 이상 빠지게 되면서 선두 전북 현대를 무섭게 추격하던 수원의 상승세도 한풀 꺾이게 됐다. 풀 꺾이게 됐다. 박기동, 김건희, 유주안 등의 공격수들이 있지만 조나탄이 보여준 엄청난 득점력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여름 이적시장이 이미 끝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다.그나마 수원 입장에선 산토스가 최근 FA컵 8강전에서 2골을 넣으며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 다행이다.한편, 조나탄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2개월은 금방 간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날 잊지마”고 메시지를 남겼다.
2017.08.16 I 이석무 기자
  • 카카오 "인공지능 기술 개발 위한 산학 협력 착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는 서울대, 카이스트, 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 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인 ‘초지능 연구센터(Center for Superintelligence)’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자,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를 비롯해 강화 학습, 비지도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에 관한 인공지능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부터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기술 △E2E (End-To-End)방식의 음성 인식, 합성 및 화자 인식 기술 △텍스트로부터 개인화된 스타일로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기술 등 총 7가지 연구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지능 연구센터는 1단계에서 서울대 산업공학과 박종헌 교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와 송현오 교수(부임 예정),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교구 교수, 카이스트 전산학과 오혜연 교수와 동대학 수학과 강완모 교수, 울산대 의대 김남국 교수 등 그간 딥러닝 분야에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온 교수진들이 참여해 오픈 리서치 형태로 세계를 주도할 딥러닝 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양성, 국제 교류 및 협력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향후 국내외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장은 “카카오와 초지능 연구센터는 인류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 그룹들이 모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한 연구 성과들을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들과 결합시켜 먼 미래가 아닌 실생활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초지능 연구센터 총괄 연구책임자인 박종헌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딥러닝 분야에서는 단독 연구보다는 개방, 공유, 협업에 기초한 집단 연구 형태가 필요하다”며 “기술 성숙도 및 이론에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카카오의 인프라와 빅데이터 자원을 기반으로 오픈 리서치의 장점을 살리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연내 독자적인 AI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전용 AI 스피커를 비롯한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 및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2017.04.10 I 김유성 기자
김건희 기초과학지원연 광분석장비개발팀장, ‘2016년도 KBSI인상’ 수상
  • 김건희 기초과학지원연 광분석장비개발팀장, ‘2016년도 KBSI인상’ 수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건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개발사업단 광분석장비개발팀장이 ‘2016년도 KBSI인상’을 수상했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김건희 팀장을 ‘2016년도 KBSI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김 팀장은 국내 초정밀가공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과학기술위성탑재체 및 광분석장비 국산화를 비롯해 출연연간 장비개발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한 연구분석장비개발 산업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간 김 팀장은 첨단연구분석지원에 필요한 각종 연구장치 설계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초정밀가공실을 구축하고, 첨단광학장비 개발에 매진해왔다.또한 지난해에는 ‘자유형상 광부품 초정밀가공 및 검사장비 개발 사업’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연구융합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대구경 초정밀 폴리싱장비와 대면적 측정장비를 개발 중이다.김 팀장은 “향후 초정밀가공테크숍 설치 및 운영을 통해 개발되는 자유형상광학계를 이용해 막스프랑크태양광연구소, 미국국립천문연구소 등 세계 수준의 연구그룹들과 기초과학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KBSI인상은 창의적이고 수월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기관의 발전에 기여한 직원을 포상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초지원연구원 내 최고 영예의 상이다.
2017.01.03 I 박진환 기자
심석희-최민정, 쇼트트랙 1차 월드컵 금·은메달 획득
  • 심석희-최민정, 쇼트트랙 1차 월드컵 금·은메달 획득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심석희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3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2분23초500)은 심석희에 0.141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심석희는 지난 시즌 막판 왼쪽 발뒤꿈치 봉와직염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대회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제 컨디션을 되찾았음을 알렸다.또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총 11개(개인전 7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표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심석희와 최민정은 김건희(만덕고), 노도희(한국체대)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나머지 남녀 선수들은 첫날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나선 김건희는 8강에서 실격했고, 김혜민(한국체대)과 노도희는 예선에서 탈락했다.남자부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홍경환(서현고)은 8강에서 탈락했고, 임경원(화성시청)과 황대현(부흥고)은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남자 1500m에 나선 신다운(서울시청)은 결승에 올랐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이정수(고양시청)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남자 대표팀은 이날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2위로 결승진출에 성공,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16.11.06 I 이석무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 2016~2017 월드컵시리즈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2016~2017시즌 월드컵시리즈에 출격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4일부터 6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되는 2016~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6개 대회는 미주(1,2차회) → 아시아(3,4차) → 유럽(5,6차) 순으로 개최된다.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간 개최되는 4차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로 강릉아이스아레나(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및 피겨 경기장)에서 열린다.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남녀 대표팀 12명은 지난 10월 17일 태릉에서 개최된 대표선발 3차전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임경원(화성시청), 김혜빈(용인대), 김건희(만덕고) 등 선수 절반 가량이 지난 시즌과 다른 선수로 교체됐다.아울러 대표선발 3차전과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박세영, 서이라(이상 화성시청)를 대신해 홍경환(서현고), 황대헌(부흥고)가 대신 1~2차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지난 시즌 한국 쇼트트랙은 월드컵 6개 대회에서 당시 대표팀 막내로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서현고)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22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총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이번 1차 대회는 500m 1,2차 경기와 1000m, 1500m, 남녀 계주가 진행된다. 대표팀은 1차 대회 종료 후 곧바로 2차 대회 개최지인 미국 솔트레이크로 이동한다.
2016.11.03 I 이석무 기자
KAIST, 이공계생 위한 ‘창업석사’ 도입 … 나스닥 상장 경험 교수가 강의
  • KAIST, 이공계생 위한 ‘창업석사’ 도입 … 나스닥 상장 경험 교수가 강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술창업을 기반으로 나스닥·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경험이 있는 교수진이 창업의 핵심과 본질을 가르치는 석사과정이 KAIST에 개설됐다. 이학 및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창업실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 기술 창업가 양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시도다. KAIST 케이스쿨(K-School)은 교내 16개 학과와 공동으로 9월 가을학기부터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가 육성을 위한‘창업융합전문석사(이하 창업석사)’과정을 운영한다.‘창업석사’는 기존의 논문 작성의 석?박사 학위제도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시키고 졸업 후 실전 창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1년 과정의 학위제도이다. 학위는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의미하는‘창업융합전문석사(Master of Entrepreneurship & Innovation)‘ 가 수여된다. 수업은 철저히 창업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졸업 이수학점 33학점 중 21학점이 융합캡스톤디자인, 창업가 도구상자, 스타트업 재무와 마케팅, 스타트업 현장실습과 경영실제 등 창업과 관련된 과목이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전공과목은 12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인턴십도 현장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차별화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팀 단위로 여름학기 동안 KAIST 동문기업 등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기술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융합 캡스톤디자인’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애로기술 발굴, 아이디어 도출과 설계,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과정을 수행하는 등 공학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교수진은 교내 16개 학과의 교원과 창업경험을 가진 신규 교원으로 구성됐다. 12학점의 전공과목은 각 학과의 교수진이 강의하고 나머지 과목은 케이 스쿨(K-School)소속의 창업전담 교수들이 실무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KAIST는 9월 1일 부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을 가진 안성태 교수와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전공한 강남우 교수를 임용했으며, 향후 창업경험이 있는 교원도 지속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안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리디스 테크놀러지(Leadis Technology)를 창업한 후 2004년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있으며 최근까지 투자회사 에서 벤처파트너로 일했다. KAIST는 올 가을학기부터 창업석사과정의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2017학년도에는 2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창업인재 양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가을학기에 입학예정인 김건희(26)씨는“이스라엘의 엘리트들이 탈피오트(Talpiot)에 입대해 전공과 연계된 군복무를 하고, 군 제대 후 동일분야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것을 알게됐다”며“군의 실전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과정에 입학했다”라고 말했다. 입학 예정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2017학년 봄학기 선발과정에 60여 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에는 △ 박사 이수 후 창업을 했다가 전문적 창업교육을 받기 위해 지원한 학생 △ 해외 MBA 졸업생 △ 대기업 출신 중 창업을 준비 중인 자 △ 기존의 KAIST 석?박사 졸업생 등도 있다. 이희윤 연구부총장은“기존의 MBA 과정은 기업운영을 위한 경영교육이 강점인 반면 KAIST 창업석사는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제품개발까지 기술창업 교육 전반에 강점이 있다”며“기술 창업자들이 원하는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학생들은 전원 KAIST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등록금의 90%까지 장학금이 지급되며, 별도의 창업지원금도 제공된다.24시간 창업 활동 공간인‘스타트업 빌리지(Startup Village)’도 제공된다. 스티브 잡스가 차고에서 애플을 만들었던 것처럼 여러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창업에 대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KAIST는 이번 석사과정 입학생들에게 △ 교육과정을 통한 기업가정신 및 창업 전문지식 함양 △ 창업 경험이 있는 교수진의 창업활동 지원 △ KAIST 창업 프로그램 참여 △ 창업공간 지원 등을 제공해 원스톱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창업석사’를 총괄하는 이희윤 연구부총장은“이번 과정은 KAIST의 탁월한 연구역량에 기업가정신 및 창업실무 커리큘럼을 추가했다”며“개발된 기술을 바로 사업화로 접목시킬 줄 아는 한국의 마크 주커버그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창업석사’는 핀란드 알토대학교의 알토 벤처 프로그램(Aalto Ventures Program)을 벤치마킹했다. 이 프로그램은 철저히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으로, 1년 동안 창업기회 포착 - 지식 및 기술 획득 - 통합적 프로젝트 경험에 맞춰 진행된다.
2016.08.31 I 김현아 기자
황선홍 서울 감독, '황선홍 더비'서 활짝 웃었다
  • 황선홍 서울 감독, '황선홍 더비'서 활짝 웃었다
  •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 서울 선수들이 2-1로 승리를 확정 짓자 황선홍 FC 서울 감독이 팬들을 향해 손뼉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 더비’에서 황선홍 감독이 활짝 웃었다.FC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경기는 ‘황선홍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이 모두 황선홍 감독과 깊은 인연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올시즌 중반 서울의 신임 감독을 맡게 된 황선홍 감독은 사실 포항에서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친정팀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오히려 친정팀을 제물로 2연패 사슬을 끊았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상주 상무를 제치고 하루만에 리그 2위로 복귀했다.이날 데얀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황선홍 감독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포항을 압박했다.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외곽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치우가 문전을 향해 차 올렸다. 포항 수비수 김광석을 맞고 공이 흘러나오자 오스마르가 이를 왼발로 살짝 밀어넣었다.1-0으로 리드하던 서울은 후반 31분 추가골을 넣어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주영이 왼쪽 측면에서 논스톱으로 찔러준 패스를 데얀이 깔끔하게 마무리지어 2골차로 격차를 벌렸다. 서울의 투톱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 삼성이 엄청난 난타전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5-3으로 눌렀다.수원은 전반 20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반 3분 산토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3분에는 김건희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20분에는 이상호의 헤딩골까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하지만 수원은 이후 제주의 추격에 혼쭐이 났다. 수비를 두텁게 하며 일찌감치 지키기에 돌입한 것이 화근이 됐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에 김호남이 만회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15분 오반석이 골을 기록, 3-2로 추격했다.수원은 후반 26분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의 헤딩골로 다시 4-2로 달아났지만 제주도 후반 36분 이광선의 골로 다시 1골 차로 따라붙었다.이후 계속 제주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조원희의 쐐기골로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인천 유나이티드는 홈경기에서 성남FC와 2-2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21분 김도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성남은 전반 39분 성봉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인천은 후반 11분 케빈에게 골을 기록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성남은 김두현이 후반 25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6.07.31 I 이석무 기자
수원삼성 신인 공격수 김건희, 수원팬이 뽑은 5월 MVP
  • 수원삼성 신인 공격수 김건희, 수원팬이 뽑은 5월 MVP
  • 수원삼성 김건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삼성의 신인 공격수 김건희(21)가 수원삼성 팬들이 선정한 5월의 MVP를 수상했다.김건희는 수원이 5월에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평점 6.8점으로 6.7점을 얻은 노동건 골키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1995년생으로 올해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김건희는 신인 답지 않은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지난 5월 3일 상하이 상강과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에서 본인의 프로 데뷔골 등 2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드러냈다.수원삼성의 U-18팀인 매탄고등학교 출신으로 고려대를 거쳐 올 시즌 수원삼성에 입단한 김건희는 프로 데뷔 3개월 만에 월간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인 선수가 데뷔 해에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김건희가 처음이다.김건희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 팬들이 뽑아주신 월간 MVP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팬 분들이 열심히, 끝까지 뛰는 모습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하지만 아직 공격수로서 많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어 죄송스럽다. 이번 5월의 MVP를 계기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생애 처음으로 월간 MVP 뽑힌 김건희는 이를 기념해 경기 당일 3층 VIP홀에서 팬들에게 다과와 커피를 선물할 예정이다.김건희의 5월 MVP 시상식은 11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킥오프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2016.06.08 I 이석무 기자
  • 빙상연맹, 국가대표 확정 발표...도박 연루자 전원 제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15일부터 태릉에서 훈련을 시작할 스피드, 쇼트트랙 대표훈련 지도자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스포츠도박에 연루된 선수는 모두 제외됐다.이번에 입촌하는 선수는 스피드 22명(남자 장/단거리 각 6명, 여자 장/단거리 각 5명)과 쇼트트랙 16명(남녀 각 8명)이다.스피드는 지난 2015~16시즌 국내대회 기록을 기준으로 단거리는 500m와 1000m , 장거리는 1500m와 5000m(여자 3000m) 기록 순으로 선발했다. 개인사정으로 입촌이 불가능한 선수가 있을 경우 차순위 선수로 대체해 입촌 선수를 확정했다.단거리 남자 부문에는 김태윤, 김준호, 차민규, 김진수, 하홍선, 장원훈이 뽑혔고 장거리 남자 부문엔 주형준, 문현웅, 이해영, 고병욱, 김철민, 서정수가 선발됐다. 단거리 여자 부문엔 장미, 김민선, 김민조, 김현영, 박승희, 장거리 여자 부문엔 박초원, 박지우, 박도영, 노선영, 임정수가 뽑혔다.쇼트트랙은 대표선발 1차전(3.30~31) 및 2차전(4.2~3) 합산 결과로 선발했다. 입촌 대상자는 서이라, 박세영, 이정수, 신다운, 한승수, 곽윤기, 홍경환, 황대헌이다. 쇼트트랙 여자 부문에는 최민정, 심석희, 김지유, 김건희, 이은별, 김혜빈, 노아름, 노도희가 선발됐다.선수들을 지도할 지도자로 스피드는 백철기, 이석규(의정부시청), 김민섭(강원도청), 장철 지도자 등 4명을, 쇼트트랙은 김선태(화성시청), 조항민, 조재범, 변우옥 지도자 등 4명을 선임했다.빙상연맹측은 “당초 대상 선수 가운데 도박에 연루된 선수는 전원 제외했다. 해당선수에 대해 추가 징계할 계획”이라며 “15일 태릉에서 입촌식을 진행한 뒤 규정 및 인성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규정 준수를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미 훈련을 시작한 피겨 선수들을 포함해, 준법의식 및 대표팀으로서의 책임감을 전달하는 별도의 워크숍도 5월말~6월초에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팀 지도자, 전담팀 전원은 입촌에 앞서 13일 현재 연맹이 전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016 빙상 지도자 특별 소양교육에 참여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16.05.13 I 이석무 기자
피리·태평소가 한국춤을 만났을 때…'푸른달 5월'
  • 피리·태평소가 한국춤을 만났을 때…'푸른달 5월'
  • 신진 예술인 김건희(왼쪽)와 남규리(사진=국립부산국악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통과 창작활동에 매진해 온 신진 예술인들이 꾸미는 국악 무대가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10일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리는 푸른공감 ‘푸른달 5월’이다. 김건희와 남규리가 선보이는 ‘피리·태평소’와 ‘한국 춤’을 한 무대에 구성했다.김건희는 ‘2009 한밭국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이화국악관현악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피리 독주 ‘상령산풀이 1·2·4장’을 시작으로 피리 창작곡 ‘10월의 사랑’(Love in October),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태평소연곡’을 선보인다. 참·춤 무용단원으로 활동 중인 남규리는 2015 부산국악원 상설공연 ‘왕비의 잔치’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남규리는 봄날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 정·중·동의 절제미를 잘 나타낸 ‘한영숙류 살풀이’, 장구와 하나되어 멋들어지게 추는 ‘장고춤’으로 전통 춤의 신명을 전한다.화요공감무대는 전통예술 계승과 국악저변 확대를 위한 신진 예술인의 무대와 명인·명무 공연으로 구성된다. 상반기(4~6월), 하반기(9~11월)로 나눠 총 24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예지당에서 공연한다. 051-811-0114.
2016.05.09 I 이윤정 기자
'산토스 2골-노동건 선방' 수원삼성, 감바 꺾고 ACL 16강 희망
  • '산토스 2골-노동건 선방' 수원삼성, 감바 꺾고 ACL 16강 희망
  •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이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 삼성이 꺼져가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수원은 19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2-1로 제압했다.조별리그 첫 승을 거둔 수원은 1승3무1패로 승점 6을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수원은 다음달 3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상하이 상강을 꺾으면 극적인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수훈갑은 골키퍼 노동건이었다. 노동건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 전반 35분 바레인 주심은 염기훈이 상대 수비수 니와 다이키를 걸어 넘어뜨렸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헐리우드 액션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홈팀의 손을 들어줬다.노동건은 우사미 다사키의 페널티킥을 펀칭해낸 뒤 이어진 추가 슈팅까지 또 다시 막았다. 순간 주심은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골키퍼가 먼저 나왔다며 페널티킥을 재차 선언했다. 하지만 노동건은 우사미의 두 번째 페널티킥도 확실히 잡아냈다.실점 위기를 극적으로 넘기며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초반 승부를 갈랐다. 선취골은 브라질 공격수 산토스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산토스는 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염기훈-김건희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구석으로 향하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산토스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추가골도 빠른 시간 나왔다. 역시 주인공은 산토스였다. 산토스는 김건희의 킥이 수비수 팔에 맞으면서 선언된 페널티킥을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킥 타이밍을 늦추며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끝까지 엿본 산토스는 골키퍼가 움직이는 반대방향으로 가볍게 볼을 차 넣었다.감바 오사카는 즉시 원톱 공격수 패트릭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교체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이 이어졌다. 노동건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44분 곤노 야스유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실점없이 지켰다.
2016.04.19 I 이석무 기자
'골대만 두 번' 수원 삼성, 감바 오사카와 0-0
  • '골대만 두 번' 수원 삼성, 감바 오사카와 0-0
  •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감바 오사카의 경기. 수원 삼성 염기훈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수원 삼성이 2016년 첫 공식경기에서 일본의 감바 오사카와 득점없이 비겼다.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을 겪은 끝에 감바 오사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16강 진출을 위해 안방에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수원은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1점에 그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서정원 감독은 이날 신인 김건희를 최전방에 두고, 2선에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을 내세우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수원은 전반 18분 감바 오사카의 앤더슨 패트릭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패트릭이 찬 공은 수원 골대를 맞고 나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우사미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아깝게 골대를 외면한데 이어 전반 23분과 28분 권창훈의 연속 슈팅도 골문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는 고차원의 힐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이후에도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수원은 후반 9분 감바 오사카의 우사미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위기를 넘겼다.후반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김종우가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와 끝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6.02.24 I 이석무 기자
스테보가 찍은 '전남 유스' 허용준 이야기
  • 스테보가 찍은 '전남 유스' 허용준 이야기
  • 전남 드래곤즈 허용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일 태국 오솟스파 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오솟스파와의 연습경기.전남 유스 출신 공격수 허용준(23)의 활약은 압권이었다. 3-1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3골 중 2도움을 기록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허용준이 측면에서 쇄도하며 전방의 오르샤를 향해 크로스를 찔러넣었다. 오르샤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그라운드 오른쪽에서 허용준이 전방을 향해 길게 올려준 크로스 한방은 강력했다. ‘원톱’ 스테보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이날 허용준은 90분 풀타임을 뛴 유일한 선수였다. 경기 후 쥐가 내린 정강이에 얼음을 대고 있는 허용준에게 스테보가 성큼 다가왔다. 어깨를 두른 채 박스안 플레이에 대해 조근조근 조언을 건넸다. 3일 수영장 회복훈련, ‘왼발의 달인’ 안용우는 허용준과 딱 붙어선 채 물속에서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신성’ 허용준의 성장을 기대하는 선배들의 관심이 눈으로 확인됐다.1993년생 허용준은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이슬찬과 전남유스 동기다. 여수 출신으로 순천중앙초등학교-광양제철중고를 졸업한 허용준은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다. 고려대에서 전국체전, 춘계, 추계 대학연맹전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도 올랐다.지난시즌까지 ‘이종호의 멘토’였던 스테보는 올시즌 허용준, 한찬희 등 신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인들의 성장을 열망하는 노상래 감독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허용준은 “스테보는 골 넣는 부분에서 정말 압도적이다. 연습경기 후에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감사를 표했다. 스테보는 이날 허용준이 찬스를 놓친 장면을 복기했다. “골대 앞에서 강하게 때리려고 하면 막힌다. 부드럽게 하라고 하셨다. 스테보의 말을 들으며 뉘우치게 됐다. 찬스 때 더 부드럽게 해야 한다.” 매훈련, 매경기를 통해 부딪치고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허용준 역시 노상래 감독이 요구하는 멀티 포지션에 최적화된 선수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서동원 감독님께서 공격 포지션을 돌려가며 멀티로 뛰게 하셨다. 중앙미드필더, 좌우 측면, 센터포워드. 섀도까지 어느 포지션이든 다 자신있다”고 말했다.이날 연습경기에서 ‘신인’ 허용준에게 90분을 부여한 의미에 대해 노 감독은 ‘멀티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후반 유고비치와 허용준은 중앙-측면에서 자리를 바꾸며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허용준 본인이 생각한 풀타임의 이유는 달랐다. “대학교 때 부상이 잦아 풀타임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90분을 강하게 단련시키려는 의미셨을 것”이라고 봤다.지난 몇년간 허용준은 잔부상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남다른 재능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반전 있는’ 선수지만, 고비 때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부상이 없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대학 시절 다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한시즌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몸과 경기력을 만드는 것이 신인으로서의 첫 목표다.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5포인트 이상 하고 싶다. 선발이든 비선발이든 5분이든 10분이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광양구장 홈팬들과의 첫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큰무대 울렁증은 없다. 수만명이 운집하는 ‘정기 고연전’에서도 그는 언제나 히어로였다. 2014년엔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엔 1도움을 기록했다.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네이마르’, 가장 좋아하는 K리거는 룸메이트 선배 안용우다. 동의대 출신 ‘왼발의 달인’ 안용우는 신인들의 ‘롤모델’이자 ‘로망’이다. 2014년, 혜성처럼 등장해 스피드와 날선 킥으로 측면을 지배했다. 31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대, 이재성과 함께 K리그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올랐다.“용우형이 첫시즌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 생활적인 부분도 편하게 얘기해주신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실력은 검증됐다. 김건희(수원) 명준재(전북), 이민규(서울) 등 걸출한 고려대 동기들과 K리그에서 맞닥뜨릴 일이 설렌다. ‘최강 멘토’ 스테보, ‘최고 신인’ 출신 안용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첫 시즌의 꿈을 키우고 있다.
2016.02.05 I 이석무 기자
'특급신인' 수원삼성 김건희 "창훈이 형만큼 확 뜨고 싶다"
  • '특급신인' 수원삼성 김건희 "창훈이 형만큼 확 뜨고 싶다"
  • 수원 삼성 김건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 삼성 홈경기에서 볼보이를 하던 ‘2002월드컵 키즈’가 어느새 빅버드를 호령할 공격수로 성장했다. 새 시즌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가 필요했던 수원은 지난달 유스 출신 공격수 김건희(21)가 입단하면서 고민을 어느정도 덜어냈다.김건희는 고교와 대학시절 활동무대가 좁다고 느껴질만큼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매탄고 시절에는 초고교급 선수로 주목을 일찌감치 받았고, 고려대 1학년이던 2014년 춘계대학연맹전에서 5골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신인이지만 유스 출신이라 수원 삼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김건희는 3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고등학생 때 수원 경기에서 볼보이도 하고, 형들과 함께 숙소를 같이 쓰면서 운동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자부심이 엄청 컸다”고 설명했다. 김건희는 186㎝의 장신이지만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활동 범위가 넓고, 제공권 뿐만 아니라 발 재간도 좋은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선수단에 합류한 지 열흘 정도 지났지만 선배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최전방에 투입돼 신인답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프로에 대한 적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열린 벤피카(앙골라)와의 연습경기에서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을 기록했다. 김건희는 이제 막 프로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와 꿈이 많다. 데뷔 시즌 목표는 두자릿수 득점이다. 김건희는 “경기장에서 시즌이 끝날때 평가를 받고 싶다. 기회를 주신다면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또 다른 목표는 수원 삼성 출신으로 첫 영플레이어상 수상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팀 선배인 창훈이 형과 전북 이재성이 영플레이어상 경쟁을 벌였다. 창훈이 형이 아쉽게 못받았다. 이제는 내가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올시즌 선수단 내에 유스인 매탄고 출신 선수가 14명이나 포진해있다. 학창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선후배들이 프로에서 다시한번 의기투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적지 않다. 그는 “유스 출신의 비중이 높아진만큼 더 잘해야한다. 매탄고 출신 후배들이 프로에 더 올라올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창훈이 형만큼 확 뜨고 싶다”고 밝혔다.
2016.02.04 I 이석무 기자
베테랑 염기훈-곽희주가 전하는 2016시즌 블루윙즈
  • 베테랑 염기훈-곽희주가 전하는 2016시즌 블루윙즈
  • 수원 삼성 염기훈(왼쪽), 곽희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 삼성하면 떠오르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미드필더 염기훈(33)과 수비수 곽희주(35)다. 이들은 수원 삼성에 대한 자부심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베테랑들이다. 염기훈은 중동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지난해 3년 재계약을 통해 ‘수원의 남자’로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수원은 이제 내 일부분이다. 나와 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K리그에서는 원클럽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곽희주도 수원을 ‘첫 사랑’이라고 표현했다.“이곳이 내 첫 직장이고, 첫 월급을 받은 곳이다. 와이프와 아이도 수원에서 만들었다. 선수생활하면서 첫 우승도 수원에서 했다”고 설명한 그는 “첫 사랑에 금이 가는게 싫다. 수원은 내게 첫 사랑이자 끝사랑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이들은 누구보다 수원 삼성에 대한 애착이 크다. 수원 삼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는 주력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선수단의 변화 폭이 컸다.위기설이 불거질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은 스페인에서 희망을 찾았다. 2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염기훈과 곽희주가 생각하는 수원 삼성의 변화와 새 시즌 전망을 들어봤다.다음은 염기훈, 곽희주와의 일문일답.-팀이 어렵다는 주위 평가가 많다.염기훈(이하 염):새 시즌 준비를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 1월 4일에 선수단이 소집됐는데 기존 선수들은 없고, 신인 선수들로 채워졌으니 걱정은 당연했다. 1차 전지훈련이 열린 남해에서 인터뷰를 할 때 상위스플릿에 도전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와서는 달라졌다. 이제는 2~3위권도 가능하다고 본다. 볼을 찰 줄 아는 신인들을 보고 놀랐다. 팬들이 생각하는 만큼 지금 수원 삼성이 나쁜 상황은 아니다.곽희주(이하 곽):이제는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1월에 모였을 때만 해도 사실 새 시즌은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와서 경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신인들 위주로 경기에 나서면 예전에는 분명히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 멤버들은 자기 역할들을 모두 다 잘한다. 특히 지난달 31일 열린 허베이 종지와 연습경기 전반에는 매탄고 출신 신인 7명이나 투입됐지만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운영 과정은 기존 멤버들이 투입된 후반전보다 더 좋았다.염:허베이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를 못 할 정도였다. 에두는 전반 내내 10번도 볼을 못 잡아서 화를 낼 정도였다. 볼 점유율은 7대3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우리가 하프게임으로 밀어붙였다. 내 생각에도 신인들이 빠져나간 선수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와서 확실히 달라졌다.-팀 구성원의 변화가 있는 만큼 선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곽:그래서 우리가 더 중요하다. 후배들을 컨트롤해야한다.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선참들은 부담을 더 느끼고 있다. 최근 매년 위기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삼성의 DNA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항상 위기라고들 한다. 그만큼 많은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의 시선이 우리의 목표를 이루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염:기존 선수들의 공백이 있지만 주요 포지션마다 베테랑은 있다. 기존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있어야 할 자리에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다. 물론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지난해에도 슈퍼매치에서는 신인급 선수들이 움츠러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솔선수범하면 신인들이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곽:경험적인 부분이 약점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 경험 있는 선배들이 있다. 그 이외에도 열심히 뛸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팀이 상당히 젊어졌다.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나.염:후배들이 우리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자신감이 있다. 우리 때는 하고자하는 의지는 있었지만 선배들의 눈치를 봤다. 나는 신인 때 욕먹으면서 경기를 뛰고 그랬다(웃음). 나때만해도 무서운 선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기장 안에서 그런 선후배 간의 장면을 찾을수 없다. 감독님도 그런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후배들이 더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곽:내가 신인일 때는 기가 센 선배들이 제법 있었다. 그때는 수원에 스타들도 많아서 신인선수들이 기를 펴기가 힘들었다. 올해는 주장인 기훈이가 유연하게 잘하고 있어서 그런지 신인들도 기가 산다.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다.염:운동선수 사이에서는 선후배 관계가 뚜렷하다. 그래서 자유로운 가운데서도 지킬 것은 지켜야한다. 신인들에게 당부한 것은 몇가지 있다. 약속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운동시간에 과격한 플레이를 자제하자고 했다. 선배들과의 관계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것은 좋지만 도를 넘지 말자는 이야기도 했다. 후배들도 내가 어떤 것을 주문하는지 다들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서정원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부터 확실히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곽:나도 후배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절대 터치를 안한다. 운동장 안에서는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해야 한다. 만약 훈련장에서 만난 후배가 술냄새가 나더라도 자신의 역할을 다 소화한다면 그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다. 프로는 자신이 관리를 해야 한다.-후배 중에서 주목하는 선수가 있나.염:신인들 중에서는 공격수 김건희가 사고를 칠 것 같다. 장신이지만 스피드도 있다. 플레이를 보니 굉장히 저돌적이다. 전방에서 등지는 플레이도 잘한다. 팀 입장에서도 공격수가 터져줘야 하는데 건희가 해줄 것으로 믿는다. 그래야 우리 팀도 잘 될 것이다.곽:민상기가 매탄고 출신 첫 프로 데뷔 기수다. 별명이 매통령(매탄의 대통령)이다. 연제민, 구자룡 등 14명 정도가 매탄고 출신이다. 이 친구들은 연차 차이가 크지 않은 또래들이 모여 있어서 기가 많이 살았다. 특히 상기는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염:수원FC에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김종우도 물건이다. 볼 차는 것 보고 놀랐다. 세트피스 키커로도 좋은 재목이다. 신인들은 처음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아직 이르지만 새 시즌 전망을 해본다면.염:축구는 모르는 것이다. 말도 안 될 정도로 우리 팀이 새 시즌에 잘할 수도 있다. 신인들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 반대로 정말 말도 안 되게 하위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팬들께 한번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 자신이 생겼다. 그 정도로 선수단의 융화가 좋다. 지난해를 생각해보면 올해가 정말 좋아졌다. 희주형이 2008년 리그 우승 당시에도 주축 멤버들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됐다고 했다.곽:무엇보다 다들 운동하는 자세가 잘 돼 있고, 팀 분위기가 좋다. 적극성도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시키는 대로만 했는데 이제는 신인들도 자기 주장을 하는 모습이 봤다.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라졌다.염:베스트 11으로 싸우면 어느 팀에도 뒤질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울산 서울보다는 전북이 확실한 우승후보로 본다. 스쿼드도 더 좋아지고, 전북이 정말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다. 서울과 울산은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전북은 두려움을 줄 수 있는 팀이 됐다.곽:전북이 위협적인 팀이 돼서 아마 우리를 얕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잘 뛰어주면 멘털면에서는 오히려 전북이 더 흔들릴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은 잃을 게 없다. 잃을 게 많은 것이 전북이다.-새 시즌에는 첫 수원 더비도 있다.염:수원FC는 어떨지 몰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 수원FC는 더비에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 같다. 반면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K리그 전체로 본다면 정말 좋은 기회지만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이다.곽:우리는 유난히 더비가 많다. 올 시즌에는 하나 더 생겼다. 선수단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는 2~3일씩 합숙을 한다. 올해는 가족과 떨어질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웃음).
2016.02.0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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