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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그룹, 구몬·빨간펜 선생님과 함께 전집 나눔 활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교원그룹이 구몬·빨간펜 선생님, 웰스매니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약 12억원 상당의 전집 9600 세트를 전국 1200여 아동복지기관에 기증했다. 아동복지기관에서 돌보는 약 11만 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교원그룹의 인성교육 사회공헌활동인 ‘바른인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는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전 및 문학 전집 ‘안데르센’, ‘눈으로 보는 일리아드’, ‘눈으로 보는 한국명작동화’와 함께 ‘또랑또랑 읽기 그림책’과 ‘꾸러기 책장’, 과학 전집 ‘솔루토이 환경’ 총 6종이다.김건희 교원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교원그룹은 인성교육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경제적 형편에 상관없이 바른 인성을 길러 함께 어울려 사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전집 나눔 활동의 정례화는 물론 고객과 임직원, 구몬·빨간펜 선생님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인성교육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왼쪽부터 권찬 어린이재단 부회장, 김춘구 교원그룹 사장, 박광옥 교원웰스 지역단장, 김미영 교원구몬 지국장, 이성복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강경식 교원빨간펜 센터장.(사진-교원)
- 상명대 스마트창작터 창업팀 성과… 보드게임 "Rising5" 화제
- [온라인부] 핸드폰, 태블릿PC 등이 보급화 됨에 따라 놀이문화도 바뀌고 있다. 국내업계는 발 빠르게 바뀌는 IT환경과 기존 보드게임 놀이문화를 접목시킨 제품 개발에 꾸준히 힘써오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국산보드게임이 최근 화제몰이 중이다. 순수 국산게임 개발을 목표로 꾸준히 활동해온 개발자 모임 게리킴게임즈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한 제품 "Rising5"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 9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자체 브렌드 게임 출시를 시작한 게리킴게임즈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보드게임 개발자 김건희 대표와 상명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이의철 교수, 연구팀의 박민우 박사과정, 김윤경 석사과정이 함께 의기투합해 영상인식 기술을 보드게임의 인터페이스 목적으로 접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실현했다. 본 팀의 대표자 김건희(Gary Kim)는 한국에 유럽과 북미의 보드게임이 수입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부터 순수 국산 보드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국 보드게임 개발자 모임을 운영해 오면서 꾸준히 개발 활동을 해왔으며, 작년 9월에 ‘게리킴게임즈’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자체 브렌드 게임 출시를 시작했다.이들이 함께 팀을 꾸려 탄생한 Rising5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하여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추리/어드벤처의 장르로 1~5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여 제한된 턴 내에서 비밀코드를 푸는 미션을 다루고 있다.수많은 게임디자이너가 뭉쳐 개발한 게임답게 탄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의문의 사건으로 봉인해제된 아스테로스행성 룬게이트의 몬스터들을 지도자연합인 리드얼라이언스가 재봉인한다는 이야기로, 네 명의 신예 요원들(에코,할,엘리,노바)이 모든 에너지를 빼앗기기 전 흐트러진 룬코드를 풀어 몬스터들을 봉인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제한된 턴과 보유 에너지를 잘 고려하여 게임을 진행해야 하며 플레이어간의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다.게임의 핵심인 "룬코드"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모바일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되는데, 기기의 카메라로 비추면 정답유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색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정답이 아닐 경우 룬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징조를 보여준다.이 과정에서 상명대학교 스마트창작터의 이의철교수팀은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3D, 2D구성물의 색과 형태등을 빠르게 인식하는 기술을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했다. 이처럼 3D 프린터를 활용한 선진적 보드게임 "Rising5"는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인 독일 에센 Spiel2015에 출품되기도 했다.Hasbro, Asmodee 등 글로벌 업체들과 B2B 미팅을 진행하였으며, Bruno Cathala 등의 유명 작가 및 프로듀서들과의 테스팅 미팅도 진행됐을 만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Rising5"는 블록버스터급 일러스트와 참신한 룰로 인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미 세계 최대의 완구 및 보드게임 회사인 Hasbro는 전 세계 판권을 검토할 수 있는 옵션을 제시해 화제이다.Rising5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보드게임 개발에 뜻을 함께한 게임디자이너와 이들의 꿈을 지원 하는 상명대학교 스마트창작터의 합작품이라는 점이다. 상명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 최은정교수(경영학과)는 “상명대 창업지원단은 최근 교수가 보유한 연구성과들이 고급기술 창업화 되도록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 사업화 가능한 창업 멤버들과 연합하고 중소기업청 스마트창작터의 창업지원을 추가로 받아 성공적으로 창업의 첫발을 디딘 것이다. 즉, Rising5의 사례는 고급기술 기반의 교수 창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명대 창업지원단의 창업지원단의 성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Rising5"를 개발한 게리킴게임즈 팀은 11월 18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완구박람회 Chitag에 참가하여 보다 완성도 높은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리킴게임즈와 Rising5에 대한 세부내용은 공식홈페이지 (www.garykimgam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택시장 훈풍타고 발 넓히는 디벨로퍼
-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들도 신규 분양사업 확장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건희 피데스개발 회장, 김언식 DSD삼호 회장,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 문주현 MDM회장, 정춘보 신영 회장.[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들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 등 주택 분양사업뿐만 아니라 건설사 인수와 호텔 매입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약 6000개의 디벨로퍼가 활동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사업성 검토와 용지 매입, 시행, 분양 관리 등을 맡는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를 일컫는다. 이 중 MDM과 신영, DSD삼호, 피데스개발, 세중코리아 등은 대표적인 1세대 디벨로퍼로 꼽힌다. 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MDM은 올해 하반기 서울 상암DMC와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고양 삼송지구에서 총 1885실에 이르는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은 지난달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로 꼽히는 르네상스호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됐다. MDM은 이 호텔을 주거·상업·업무·숙박 등이 결합된 일본 롯폰기힐스 형태의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656억원)에 비해 이익이 300억원 이상 늘었다. 구명완 MDM 대표는 “부동산시장에 오랜만에 큰 장이 서면서 디벨로퍼들의 행보도 빨라졌다”며 “기존에는 땅을 사서 건축과 분양을 건설사에 위임하고 수수료를 받던 단순한 시행 업무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다양한 주택 상품 개발부터 기획·설계·분양·사후 관리까지 개발사업의 시작과 끝을 모두 맡아 처리한다”고 말했다. ‘청주 지웰시티’ 개발회사로 유명한 신영의 행보도 눈에 띈다. 공무원 출신인 정춘보 회장이 1984년에 설립한 신영은 올해 하반기 충남 천안과 경기도 용인, 위례신도시 등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42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주택 임대관리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신영홈스를 설립했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진출을 위해 IBK기업은행과도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99억 5000만원으로, 전년(453억원)보다 약 2배 늘었다.김언식 회장의 DSD삼호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디벨로퍼다. 2007년 경기도 일산 식사지구에서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75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던 이 회사는 올해 용인·고양시 등에서 분양 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올해 분양 예정 아파트만 용인시 동천 2·신봉2지구를 비롯해 광주시 태전 7지구, 김포시 풍무 2차, 고양시 식사 2지구 등 1만 1751가구에 달한다.대형 건설사 출신 김건희 회장이 이끄는 피데스개발은 충북 KTX오송역 일대 약 21만 6000평 부지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3500가구를 짓고 업무·상업·문화·유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 용죽지구, 기흥 역세권 등에 신규 주택 공급도 준비 중이다. 2003년 제주도 서귀포 라마다호텔을 분양해 ‘분양형 호텔’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세중코리아는 경기도 용인과 경북 경주에서 호텔 분양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김학권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아파트와 상가 등 주거시설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승디엔씨는 중견 건설사인 LIG건설을 인수해 ‘건영’으로 사명을 바꾸고 주택사업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네오밸류 등 신진 디벨로퍼도 맹활약 중이다. 2005년 설립된 네오밸류는 서울 중구 인사동의 유명 갤러리 빌딩인 ‘인사동 사이에’와 강남 보금자리지구 ‘강남푸르지오시티’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여세를 몰아 올해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와 광교신도시에서 각각 ‘갈매아이파크’와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상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경수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사무국장은 “요즘 디벨로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시공과 시행 능력에 더해 주택 상품 개발 능력까지 요구받는 등 건설 산업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자정 작업을 거치면서 디벨로퍼들이 다양한 노하우와 자본력을 쌓은 점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 고통을 담은 단순함…스티브 잡스도 빠졌다
- 마크 로스코의 1953년 작 ‘무제’(ⓒ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쉰 살이 된 화가는 가로 세로 길이가 얼추 2m에 달하는 대형 캔버스에 극히 단순한 형태의 추상화를 그린다. 얼핏 보면 검은 바다에 자줏빛 노을이 지는 풍경처럼 보이는 그림은 점점 인생의 심연으로 빠져 들어가는 중년 남자의 복잡한 심경을 단순한 구도 속에 담아냈다. 화가가 겪은 시대는 불행했다. 1903년 러시아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열한 살에 아버지가 사망했다. 생활은 궁핍했다. 사춘기 무렵 세상은 1차대전의 광기에 휩싸였고 20대 후반에는 대공황을 겪어야 했다. 전쟁은 다시 반복됐다. 2차대전의 흔적은 비참했다. 눈에 보이는 세상에 흥미를 잃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때부터 화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연을 이루는 감정을 화폭에 담아내려 했다. 언어와 문화에 따라 달리 표현하지만 감정은 결국 인류 보편의 접점이라고 생각해서다. 미국의 현대화가 중 대가로 꼽히는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이는 ‘마크 로스코’ 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로스코는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작품 외적인 소식으로 한국 미술계에서 입에 오른 작가다. 2007년 5월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화이트센터’가 7280만달러(약 820억원), 2012년 크리스티경매에서 ‘오렌지, 레드, 옐로’가 8690만달러(약 980억원)에 거래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말년에 “복잡한 사고의 단순한 표현”이라고 말한 로스코의 작품 철학에 공감한 것이 알려지면서 ‘잡스가 사랑한 화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로스코의 작품을 대규모로 국내에 전시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로스코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국의 워싱턴국립미술관이 로스코 전시실을 리모델링하면서 가능했다. 한국에 오기 전 네덜란드 헤이그 시립미술관에서 연 전시에는 2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는 초기부터 말기까지 로스코의 생애 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초기 대표작 중 하나로 추상으로 넘어가기 전의 ‘지하철 판타지’(1940)부터 1970년 작가가 자살하기 직전에 그렸던 ‘무제’까지 나왔다.생전의 마크 로스코가 1960년에 그린 ‘No.7’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Photo by Kate Rothko).로스코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화풍이지만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 및 역할에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스코는 추상적인 이미지가 인간 삶이 지닌 드라마를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믿었다. 사각형 안에 담은 극도의 단순한 형태들이지만 그 안의 색채와 색들의 경계, 농도에 충분히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림이 관객에게 말을 걸어 ‘이야기’를 전하고, 그 이야기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어 때로는 관람객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쏟을 수 있다고 봤다. 생전에 로스코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비극, 아이러니, 관능성, 운명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며 “혹시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가진 것과 똑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은 생전 로스코의 명성을 드높였던 ‘로스코 채플’의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말년의 검은색 그림 7점으로 로스코 채플을 재현했다. 로스코 채플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작은 예배당으로 십자가 등 기독교적인 상징 대신 농도가 다른 검은색으로 칠해진 로스코의 작품 14점을 걸어, 삶에 대한 근본적인 사색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전시를 기획한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여한 작품의 보험평가액만 약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며 “로스코의 작품을 미국 바깥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02-532-4407. 마크 로스코가 1970년 그린 ‘무제’(ⓒ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 SACK, Seoul)
- '현대·대우건설人脈' 건설업계 누빈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과 대우건설(047040) 출신 임직원들이 건설업계 CEO자리를 대거 차지하고 있다. 또 건설사마다 이들 업체 출신의 임직원을 모셔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출신 임직원들이 상종가를 치는 이유는 국내외 풍부한 현장경험과 개발 노하우, 경영실적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검증된 인사로 통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출신, 해외건설·건축·토목 분야 두드러져 코오롱건설(003070)은 지난 1일자로 원현수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원 대표이사는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를 거쳐, 2003년 임원으로 영입돼 상무보에서 부사장까지 1년마다 한 단계씩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동부건설(005960) 황무성 대표이사 부사장도 뿌리는 현대건설이다. 건설 안전 분야 베테랑인 황 사장은 현대건설에서 GS건설을 거쳐, 2004년 11월부터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유웅석 SK건설 대표이사 사장도 현대건설 출신으로 지난 96년 선경건설 이사로 영입돼, 2005년 3월 토목사업부문장 부사장,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반도건설, 우방, CJ개발 등 중견건설업체에서도 현대건설 출신 CEO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8월 신임 사장에 김호영 전 현대건설 해외담당 부사장을 선임했고, C&우방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이사를 거친 변재신 대표가 2005년 6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또 C&우방이 인수한 아남건설도 현대건설 출신인 정순균씨가 대표이사이다. 지난해 6월 우림홀딩스에서 CJ개발로 새 둥지를 튼 오명길 대표이사도 맥은 현대건설이다. 현재 김운용 CJ개발 리조트담당 부사장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에는 최근 이길재 전 현대건설 영업본부장을 영입, 건설담당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안효신 부사장, 이봉기 건축기술본부장(전무), 김광욱 건축영업본부장(전무) 윤기준 기술담당 이사 등이 현대건설 출신이다. 태영은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을 거친 김외곤 부사장을 필두로 김영민 환경영업부 상무, 송영철 건축부 이사, 비상근 고문인 강태호, 장윤길씨 등이 현대건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밖에 남광토건(001260)에서 토목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연석 전무, 우림건설에서 경영소장을 맡고 있는 김영금 전무, 계룡건설 호충환 관리상무, 한화건설 강대신 토목환경사업본부 전무 등도 현대건설 출신이다. 고병민 휴먼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도 현대건설 상무 출신이다. 현대건설 출신으로 타 업종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경우도 많다. 이영희 현대정보기술사장, 현대건설 부사장을 역임한 김호일 현대시멘트 부회장, 현대상선 이재현 대표이사, 최동주 현대아이파크몰 사장,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등이 현대건설 출신이다. ◇대우건설 출신, 주택·개발 분야 활약 대우건설 출신 건설사 CEO도 많다. 특히 주택영업, 개발 임원 중에는 대우건설 출신이 즐비하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이 대표적인 대우건설 출신 CEO다. 한화건설에는 사장 외의 주요 임원급에도 대우건설 출신이 포진해 있다. 주택사업본부 임원을 지낸 이근포 건축사업본부 부사장과 김원화 기획.PF 민자담당 상무, 봉희룡 주택사업담당 상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진재순 한일건설 회장도 대우건설 사장을 지냈고, 같은 회사 함재우 영업담당 상무도 대우건설 출신이다. 전 호반건설 사장을 지낸 이영씨도 뿌리는 대우건설이다. 윤성식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도 대우건설 맨이다. 이밖에 대우건설 주택부문 상무를 역임한 장성각 벽산건설 전무, 계룡건설산업 조경래 영업본부 전무, 우림건설 김주식 상무 등도 대우건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부동산 디벨로퍼 대표로 변신한 임직원도 많다. 뚝섬 상업용지 1구역 PM과 최근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사업을 따낸 피데스개발의 김건희 회장과 김승배 사장은 대우건설 출신 디벨로 인맥의 중심축이다. 또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 출신인 이강오 참좋은 건설, 김광식 태화플래닝사장, 김양곤 시우개발 사장, 김하진 메디안개발 사장 등도 대우건설 출신이다. 대우건설 출신 디벨로퍼가 많은 데는 많은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겨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사장은 “대우건설에 근무하면서 부동산 개발 예행 연습을 수없이 해왔다”라며 “이 같은 경험을 발판으로 국내외 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