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국고채 강세 출발했으나 방향성 탐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5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장 초반 국고채 금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국채 시장 벤치마크(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942%, 5년물 금리는 1.1bp 내린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2.4bp 하락한 3.0564%, 20년물은 2.2bp 내린 2.925, 30년물은 13.5bp 떨어진 2.78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아시아 장에서 4.9bp 상승한 4.0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개장 이후 상승하다 보합세를 보이며 105.87을 기록 중이고,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상승한 116.69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70틱 오른 141.30을 기록하고 있으며 12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492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사가 867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74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금융투자사는 975계약 순매도 중이다. 지난 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25bp인하에 표를 던진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회의록을 보면 복수의 이사들도 회의 중에는 25bp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을 설득해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결정을 이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미국채 시장 약세에도 국고채 시장에는 ‘깜짝 호재’가 있었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에 10년물을 위주로 국고채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치 못한 호재에도 시장이 큰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업황 바닥 이미 지나…점진적인 회복세-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올 4분기 일시적인 재고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상쇄할 요인도 충분해 주가 반등 기조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4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만 65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제너럴모터스(GM)으로의 판매 호조와 유럽 가동률 상승이 매출과 믹스 개선을 이끌며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4분기엔 일시적인 GM 재고 조정이 예상되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 바닥이 지난 1분기로 이미 지나왔다고 판단했다. 어두웠던 올 1분기를 뒤로 하고 2025년은 정책변화(유럽 CO2 규제, 보조금 부활, 금리 인하, 미국 대선)에 의한 회복, 2026년은 저가 차량 출시 확대를 통한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조 8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9% 줄어든 448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2%, 7% 웃돈 규모를 나타내리라고 전망했다. AMPC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4660억원,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주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GM향 판매가 예상 대비 8% 증가를 기록하며 매출과 믹스 개선을 이끌었고,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ESS향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영향과 일회성 보상금에 의한 수익 반영도 있었으나 펀더멘탈의 개선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조 2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GM의 재고 조정으로 AMPC도 31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리라고 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가이던스 하단인 30GWh를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올 4분기 GM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들이 모두 탄탄할 전망”이라며 “테슬라향 신규 스펙 제품 출하 효과로 소형전지 개선이 예상되고, 자동차 전지는 GM의 재고 조정에도 유럽 공장(스텔란티스 캐나다향 등) 가동률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 KB금융, 실적·자본·주주환원에서의 우위 이어갈 것-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NH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는 동시에,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며 주주환원의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 5000원은 유지했다.10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도 양호할 예정인 가운데 10월 발표 예정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적극적인 자본 정책이 기대된다”면서 “실적, 자본, 주주환원에서의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업계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이자이익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상쇄할 비이자이익이 향후 실적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주요 금융지주 중 비이자이익의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KB금융이 하반기 및 내년에도 실적, 자본비율 측면에서 은행주 대표 위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KB금융이 예상 외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자본정책은 기존보다 더 분명하고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다가오는 10월 실적발표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제 발표 내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기준이 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상향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확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분기 KB금융이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1조 49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3조 1619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반기보다 큰 폭의 대출성장이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며 이자 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비이자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2% 증가한 1조 2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보험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해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충당금 부분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률(CCR) 0.36%로 개선되는 가운데 별다른 추가 충당금은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