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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중심 회복 지연"…KDI,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 "건설투자 중심 회복 지연"…KDI,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수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을 11개월째 유지했다. 특히 건설투자 부진이 향후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내수 부문에서도 건설을 주목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실제 지표를 보면 공사 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한 건설기성(불변)은 지난 8월 9% 줄어 전월(-5.2%)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는 누적된 수주 부진으로 건축 부문 증감률이 한 달 새 -8.6%에서 -12.4%로 확대된 영향이다. 건설기성은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5월(-4.6%)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해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설수주의 감소세가 지난해부터 누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올해 8월 누계 기준 건설수주(경상)는 7.1% 증가했으나, 지난해 18.5% 큰 폭으로 줄며 크게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반등하긴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쪼그라든 건설 경기의 여파는 고용에도 미쳤다는 해석이다. KDI는 “노동시장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여건이 완만하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8월 취업자 수는 12만 3000명 늘어 전월(17만 2000만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는데, 건설업은 2개월 연속 8만명대 감소했다.건설 지표 추이. (자료=KDI 제공)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로 인해 기계류의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관련 선행지표에서는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고 봤다. 소비는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며 상품을 중심으로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판단했다. 8월 소매판매는 △승용차(-4.1%) △가전제품(-4.4%) △통신기기 및 컴퓨터(-14.1%) △의복(-3.5%)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해 1.3% 감소했다. 서비스소비의 경우 감소세를 지속하던 숙박·음식점업이 8월 보합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고 봤다.수출의 경우 ICT 부문에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와중에 제조업 생산도 일시적 조정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수출과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7월 생산설비 경비, 임금 협상 등에 따라 차질이 생겼던 자동차에서 생산과 출하가 증가했다.한편 KDI는 중동지역의 분쟁 격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전월(2.0%)에 이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10월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추후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2024.10.10 I 이지은 기자
외국인, 국내 주식 싹 팔았다…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
  • 외국인, 국내 주식 싹 팔았다…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내다 팔았다. 3년 4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금은 25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작년 10월(-27억8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의 순유출이다.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했지만,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지난달 주식 투자금은 55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2021년 5월(-82억3000만달러) 이후 3년 4개월래 최대폭 순유출이자, 2개월째 순유출이다. 글로벌 AI 관련주 고점 인식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내 채권 시장으로는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 및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 영향으로 30억4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국 달러화는 경제 연착륙 기대와 엔화 약세 등으로 강세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8월 대비 0.8% 절상됐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유로지역 경기회복 둔화, 물가상승률의 목표치 하회 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0.7% 절하됐다. 엔화는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의 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완화적 발언 등으로 1.3% 절하됐다.신흥국 통화는 국가별로 엇갈렸다. 남아공 란드화는 정치적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브라질 해알화는 금리 인상 등으로 각각 2.6%, 2.2%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5.8% 약세를 보였다.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기조가 전환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 분기말 달러화 매도 등으로 하락하다가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8월말 기준 1336.0원이었던 환율은 9월말 1307.8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7일 기준 1346.7원까지 올랐다.달러 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원화 조달 금리)는 9월 -2.11로 전월(-2.24)보다 상승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7일 기준으론 -2.18로 소폭 하락했다.
2024.10.10 I 하상렬 기자
신한투자증권,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 출시
  • 신한투자증권,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한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는 영국의 ‘맨 GLG 하이일드 오퍼튜니티즈’(Man GLG High Yield Opportunities)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피투자 펀드 운용사인 ‘맨 GLG 애셋 매니지먼트’는 약 200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맨그룹(MAN Group)의 일원이다. 맨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208조원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다. 평균 17년 이상 운용 경력을 보유한 하이일드 채권 전문 운용팀의 철저한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 투자에 강점이 있다.‘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는 개별 기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하이일드 개별 채권에 다양하게 투자해 성과를 낸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섹터나 기업 중 우수한 펀더멘털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을 발굴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펀드는 신한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및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개인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계좌로도 가입할 수 있다. 단 모든 금융상품은 운용 결과에 따라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펀드상품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유럽이 올 상반기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유럽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하이일드 펀드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응태 기자
국고채 강세 출발했으나 방향성 탐색
  • 국고채 강세 출발했으나 방향성 탐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5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장 초반 국고채 금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국채 시장 벤치마크(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942%, 5년물 금리는 1.1bp 내린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2.4bp 하락한 3.0564%, 20년물은 2.2bp 내린 2.925, 30년물은 13.5bp 떨어진 2.78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아시아 장에서 4.9bp 상승한 4.0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개장 이후 상승하다 보합세를 보이며 105.87을 기록 중이고,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상승한 116.69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70틱 오른 141.30을 기록하고 있으며 12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492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사가 867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74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금융투자사는 975계약 순매도 중이다. 지난 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25bp인하에 표를 던진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회의록을 보면 복수의 이사들도 회의 중에는 25bp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을 설득해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결정을 이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미국채 시장 약세에도 국고채 시장에는 ‘깜짝 호재’가 있었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에 10년물을 위주로 국고채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치 못한 호재에도 시장이 큰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불확실성 키운 美 FOMC 의사록…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
  • 불확실성 키운 美 FOMC 의사록…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동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되자 향후에도 ‘비둘기파’적 통화 정책 기조가 유지될지 불확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9% 하락한 6만42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371달러에, 리플은 2.98% 하락한 0.52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08만2000원, 이더리움이 322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1.1원이다.9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을 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가 아닌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 이상의 위원이 0.25% 인하를 주장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하했다. 당시 FOMC 위원 12명 중 미셸 보우먼 이사 외에 11명이 지지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위원이 빅컷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의사록에는 “상당수의 참석자가 빅컷에 찬성했지만 일부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선호했다”며 “0.25%p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해당 정책 기조가 예측 가능한 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기재돼 있었다.현재 시장에서는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이후에도 오는 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중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향후 상승세를 점치는 낙관론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디크립토는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와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를 인용해 “오랫동안 휴면 상태에 있던 비트코인 재유입으로 지난 7일 온체인 거래량이 3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일일 거래량”이라며 “과거에도 비활성 상태에 있던 비트코인이 움직이면서 가격 상승 신호로 작용한 바 있다. 시장은 잠재적 가격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비트코인 주소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7일 신규 주소는 지난 주 대비 11.54% 증가했다”며 “이런 상승세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통상 신규 주소 급증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었으며 2017년과 2021년 주요 상승장에서 이런 패턴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4.10.10 I 김가은 기자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동일가중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
  •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동일가중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된 동일가중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지난 7월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76억원이다. 해당 기간 동일가중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해당 ETF의 8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2.62%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의 수익률(-0.1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같은 수익률이 개인 순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한다.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우수한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1990년 이후 현재 S&P500 지수 대비 724% 초과 수익을 달성하며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종목 및 업종 쏠림도가 낮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분산 투자 효과로 주가 방어력을 보이며 미국대표지수 추종 ETF 대비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미 증시를 견인했던 대형기술주들은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 우려로 조정을 받으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미국 대표 빅테크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1%, 알파벳은 13%, 아마존은 8% 하락했다.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종목에 대한 익스포져를 가져가고 싶지만 빅테크주의 높은 변동성이 우려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해당 ETF는 현재 미국 증시의 쏠림 정도나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매크로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원다연 기자
매파 FOMC 의사록…환율, 장 초반 1350원 터치
  • 매파 FOMC 의사록…환율, 장 초반 1350원 터치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0원을 터치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원 내린 134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34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6.0원) 기준으로는 3.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0.1원을 터치했으나, 이후 135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발언이 여럿 확인돼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예상과 달리 향후 금리인하 경로를 두고 일부 위원들이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많이’ 내릴 위험을 우려했다.이에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9.7%까지 올랐다. 빅컷 가능성은 여전히 0%다.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10 I 이정윤 기자
NDF, 1346.2원/1346.6원…0.95원 하락
  • NDF, 1346.2원/1346.6원…0.9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6.2원, 1346.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발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여럿 확인돼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의사록에서 향후 금리인하 경로를 두고 일부 위원은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내리는 위험이 있다고 본 반면, 다른 일부 위원은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많이’ 내릴 위험을 우려했다.이에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9.7%까지 올랐다. 빅컷 가능성은 여전히 0%다.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44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0 I 이정윤 기자
미국채 약세에도 WGBI 호재에 국고채 강세 전망
  • 미국채 약세에도 WGBI 호재에 국고채 강세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호재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 연합뉴스)간 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 0.01%포인트)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징후가 나오면서 10년물 국채금리도 상승 중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미국채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시장은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호재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는 분위기다. 바꿔 말하면 시장이 WGBI 편입을 충분히 선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전격적으로 이번에 편입이 결정됨에 따라 국내채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외금리 상승 시에도 약세가 제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편입 확정 발표는 채권 시장 입장에서 서프라이즈”라며 “예산안 발표 때 금리 급등 폭을 감안하면 7~10bp 정도 일시 하락 룸(여지)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휴일을 앞둔 장 막판에 2bp가량 강세 전환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5~8bp 가량 강해질 수 있는 재료”라고 판단했다. 다만,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다는 점이나,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WGBI 편입 호재를 그대로 반영할 여지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월 첫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미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CPI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 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美금리인하 경로 재조정…환율 1350원 고점 인식 지속
  • 美금리인하 경로 재조정…환율 1350원 고점 인식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후반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경로가 ‘빅컷’(50bp 금리 인하)에서 동결로 재조정되면서 달러화가 더욱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서 1350원대로 안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46.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9.7원)보다는 3.7원 내렸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대기하면서 환율은 상승 폭을 줄였다. 간밤 발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여럿 확인돼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의사록에서 향후 금리인하 경로를 두고 일부 위원은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내리는 위험이 있다고 본 반면, 다른 일부 위원은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많이’ 내릴 위험을 우려했다. 금리인하 속도를 두고 완전히 다른 두 견해가 제시된 것이다. 이는 금리 인하 경로가 예상보다 덜 매끄럽고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통화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면 전체적으로 과도한 수요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촉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그는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FOMC가 연방기준금리 목표를 ‘정상’ 또는 ‘중립’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서두르지 말고 금융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금리 인하 행보를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유일하게 25bp 인하를 결정한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회의록에 따르면 복수의 이사들도 회의 중에는 25bp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의장이 결국 위원들을 설득시켜 ‘빅컷’ 결정을 이끌었음을 시사한다.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25bp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연준의 큰 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점차 낮아진 탓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다시 4%대를 웃돈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거 거래를 마쳤다.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9.7%까지 올랐다. 빅컷 가능성은 여전히 0%다. 중동 긴장감 고조에 치솟던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점차 강화되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2.8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아 아시아 통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상승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1340원 후반대 환율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소화되며 환율 상단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나라가 WGBI 편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환율 하락 심리가 유입될 수 있다.
2024.10.10 I 이정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업황 바닥 이미 지나…점진적인 회복세-NH
  • LG에너지솔루션, 업황 바닥 이미 지나…점진적인 회복세-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올 4분기 일시적인 재고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상쇄할 요인도 충분해 주가 반등 기조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4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만 65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제너럴모터스(GM)으로의 판매 호조와 유럽 가동률 상승이 매출과 믹스 개선을 이끌며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4분기엔 일시적인 GM 재고 조정이 예상되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 바닥이 지난 1분기로 이미 지나왔다고 판단했다. 어두웠던 올 1분기를 뒤로 하고 2025년은 정책변화(유럽 CO2 규제, 보조금 부활, 금리 인하, 미국 대선)에 의한 회복, 2026년은 저가 차량 출시 확대를 통한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조 8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9% 줄어든 448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2%, 7% 웃돈 규모를 나타내리라고 전망했다. AMPC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4660억원,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주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GM향 판매가 예상 대비 8% 증가를 기록하며 매출과 믹스 개선을 이끌었고,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ESS향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영향과 일회성 보상금에 의한 수익 반영도 있었으나 펀더멘탈의 개선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조 2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GM의 재고 조정으로 AMPC도 31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리라고 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가이던스 하단인 30GWh를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올 4분기 GM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들이 모두 탄탄할 전망”이라며 “테슬라향 신규 스펙 제품 출하 효과로 소형전지 개선이 예상되고, 자동차 전지는 GM의 재고 조정에도 유럽 공장(스텔란티스 캐나다향 등) 가동률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0 I 박순엽 기자
KB금융, 실적·자본·주주환원에서의 우위 이어갈 것-NH
  • KB금융, 실적·자본·주주환원에서의 우위 이어갈 것-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NH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는 동시에,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며 주주환원의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 5000원은 유지했다.10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도 양호할 예정인 가운데 10월 발표 예정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적극적인 자본 정책이 기대된다”면서 “실적, 자본, 주주환원에서의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업계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이자이익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상쇄할 비이자이익이 향후 실적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주요 금융지주 중 비이자이익의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KB금융이 하반기 및 내년에도 실적, 자본비율 측면에서 은행주 대표 위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KB금융이 예상 외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자본정책은 기존보다 더 분명하고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다가오는 10월 실적발표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제 발표 내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기준이 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상향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확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분기 KB금융이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1조 49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3조 1619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반기보다 큰 폭의 대출성장이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며 이자 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비이자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2% 증가한 1조 2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보험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해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충당금 부분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률(CCR) 0.36%로 개선되는 가운데 별다른 추가 충당금은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0 I 김인경 기자
투자금 쓸어 담는 中·안갯속 삼전에…‘파킹형’ ETF로 돈 몰린다
  • 투자금 쓸어 담는 中·안갯속 삼전에…‘파킹형’ ETF로 돈 몰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방향성을 잃으면서 갈 곳 잃은 자금들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그간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동아시아의 투자금을 빨아들이고, 삼성전자까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대기 자금 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9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0월1~8일) 전체 ETF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로 집계됐다. 총 4513억원이 몰렸다. 2위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30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3위 역시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2976억원 규모의 돈이 몰렸다. 파킹형 ETF가 한 주간 자금 유입 규모 기준으로 1~3위를 차지한 셈이다. 파킹형 ETF는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CD 금리나 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 (KOFR) 등 금리형 ETF, 초단기 채권의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반영한다. 통상 증시가 불확실성에 노출되며 방향성을 잃을 때 갈 곳 없는 자금이 파킹형 ETF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근 이 같은 자금 이동은 중국 증시의 급등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동아시아에 투자된 자금이 중국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했고, 국경절 연휴가 끝난 지난 8일에도 상해종합지수가 4.59%, 심천종합지수가 8.89% 급등하며 최근 동아시아 수급을 끌어모았다. 9일 중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일주일 만에 개장하면서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의 수급 이탈이 이어졌다”며 “추가적인 중국의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으로 수급 이탈 현상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주춤하는 모습도 코스피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여 파킹형 ETF에 대한 수요를 자극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개장 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한 9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5.52%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15%, 3.73%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8일까지 18.84%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파킹형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3분기 실적 시즌, 국내 금리 인하 속도, 기술주 부진, 미 대선 등 여러 가지 노이즈(잡음)로 인해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부양책이 맞물리며 글로벌 증시에 유동성 랠리의 정황이 나타나고는 있다”면서도 “코스피 지수는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지며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이용성 기자
  • [사설]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주식시장 개선도 서두르길
  •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WGBI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글로벌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BBGA에는 2002년에 편입됐고, GBI-EM은 신흥국 대상이어서 한국과 무관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 발표한 반기별 리뷰를 통해 내년 11월부터 한국을 WGBI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로서는 한국이 이 지수의 관찰대상국에 오른 2022년 이후 4번의 시도 끝에 거둔 값진 성과다.WGBI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추종하는 국채지수로 글로벌 투자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부는 FTSE 러셀의 이번 결정으로 최대 90조원(670억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 효과로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외자조달 비용이 경감되고 시중 금리의 하방 탄력성도 커질 수 있다.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작지 않을 것이다. 한국 주식과 채권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도와 관심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FTSE 러셀은 한국 원화에 대한 제3자 외환거래 허용 등 한국 정부가 그동안 취한 일련의 외환 및 채권시장 개선 조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의미있게 높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채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평가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해 우려된다. FTSE 러셀은 한국 주식시장을 2009년 선진시장으로 분류한 뒤 그 지위를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등 사태를 부를 수 있는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 셈이다.공매도 금지 연장은 자본시장 정책이 대중영합 정치에 휘둘려 일관성을 잃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 조치는 한 차례 연장돼 내년 3월까지 유지된다. 그동안 전산체계 보강, 규제 기준 마련, 법제 정비 등이 진행돼 기술적으로는 내년 3월 말 공매도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주식시장 개선 조치에도 더 힘을 쏟아야 한다.
2024.10.10 I 양승득 기자
  •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향후 금리인하, 서두르지말아야"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그는 9월 정례회의 이후 가진 첫 공개발언에서 “지난 9월 연준은 빅컷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이를 지지했지만 인플레이션 현재 수준과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는 다소 점진적인 강도의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로건 총재는 “ 인플레이션완화 추세는 광범위하고 고용시장 냉각은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공급이슈와 미 항만 파업이 있었던 당시 영향 등 주목할 변수들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고용시장이 냉각되거나 악화될 가능성도 경계해야한다”고 그는 언급했다.이에 대해 CNBC는 그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연준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전3시) 9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월가는 지난 9월 50bp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에 대해 연준 내부 의견이 얼마나 나뉘었는지 또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해 어떤 언급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4.10.10 I 이주영 기자
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듯…외환시장 안정 기여
  • 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듯…외환시장 안정 기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3전 4기’ 끝에 세계국채지수(WGBI) 포함된 배경에는 한국의 시장 접근성 제고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한다. 외환시장 선진화,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적 변화와 더불어 현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실질적 개선에도 나섰다는 점을 높이 샀다는 관측이다.WGBI 편입으로 향후 우리나라 채권시장에는 약 80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금리 인하의 효과가 국채 시장을 넘어 회사채 시장까지 작용해 경제 주체들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외환시장의 불안정성도 완화될 거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온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접근성 평가 ‘레벨2’ 격상…제도 개선에 IR 효과도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지 2년여 만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 신용도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경제 체급에 맞게 조정됐다”며 “기재부 전체가 편입에 달려들어 국채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게 더 빠른 기회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WGBI는 추정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 지수다. 북미에서 미국·캐나다 등 3개국, 유럽에서 영국·프랑스·독일 등 15개국이 속해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호주·중국 등과 함께 이번 한국의 편입 결정으로 총 8개국이 포함됐다. △국채 발행 잔액 △신용등급 △시장접근성 등 선행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만 편입이 가능한 만큼, WGBI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선진 금융시장 지위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부분은 정성 평가 요소인 ‘시장접근성’에 있었다. WGBI 편입을 위해서는 시장접근성에 불편함이 없다고 판단되는 레벨 2을 받아야 하지만, 일부 불편함이 있다는 이유로 레벨1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개통△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외환시장 제도개선 등을 통해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번 분류에서 레벨2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FTSE 러셀은 한국 정부가 실제 글로벌 기관들을 만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은 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당초 시장에서는 주요 투자자들이 제도 개선을 체감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연내 편입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목소리가 더 컸다.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의견을 담은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2차관을 중심으로 일본과 홍콩, 영국 등 현지 IR을 9차례 개최하며 국채시장 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내년 11월부터 단계적 확대…금리 내려 조달비용 감소 기대실제 지수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시작해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편입 비중(2.22%)이 9번째로 크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참가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겠다는 취지다. 다만 50년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잔액 및 유동성을 감안해 이번 편입 대상 종목에서 제외된다.실제로 다른 국가들도 지수 편입을 확정지은 뒤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유예 기간을 뒀다. 이스라엘(편입비중 0.3%)과 뉴질랜드(0.2%)는 각각 6개월 뒤 일시 편입됐고, 중국(5.25%)의 경우 2020년 9월 편입이 결정된 후 1년 뒤인 2021년 10월부터 본격 편입이 시작돼 이후 36개월간 비중을 확대해갔다. 한국의 경우 중국과 유사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WGBI 추종자금을 토대로 계산하면 약 560억달러(약 75조 2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내년 하반기부터 유입될 거라고 전망된다. 이는 연간 국고채 순발행 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정부의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201조 3000억원 가운데 83조 7000억원이 순발행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 금리가 안정돼 경제 주체들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 거라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WGBI 편입으로 500~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 0.2~0.6%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 효과가 추산된다. 국채는 유출입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만큼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원화 수요가 늘면 외화자금 시장의 수급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착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한국, 4수 끝 WGBI 편입…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한국, 4수 끝 WGBI 편입…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이후 네 번째 도전 끝에 얻은 성과다. 1년 뒤 편입 절차가 본격화되면 8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거라고 전망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GBI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선진채권지수로, 추종 자금 규모만 전 세계 최대 수준인 2조 5000억달러에 달한다.최근 2년간 정부가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FTSE 러셀은 “한국이 WGBI 편입 요건인 ‘시장접근성 레벨2’의 기준을 충족했다”며 “한국 정부가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WGBI 추종자금을 고려하면 약 560억달러(약 75조 2600억원) 규모의 국채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연구원은 500~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경우 0.2~0.6%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여력 확대와 더불어 국제 신인도 제고, 실물경제 발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내년 3월 편입 전망에 힘을 실었던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호재로 보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채 시장 약세 속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내년 급등하는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 지수 반영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돼 향후 1년간 분기별로 단계적 확대될 예정이다. 이달 기준 한국의 편입 비중은 2.22%로, 편입국 26개 중 9번째에 해당해 규모가 큰 편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최종 편입까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다만 FTSE 러셀이 지적한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 조치는 내년 3월까지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은 상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WGBI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는 선진국 클럽으로, 우리 국채시장이 명실상부하게 ‘제값 받기’에 성공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75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그 혜택은 무엇보다 국민과 기업에 돌아갈 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10월 들어 주담대 1조 줄었지만…이사철·금리인하 등 변수 여전
  • 10월 들어 주담대 1조 줄었지만…이사철·금리인하 등 변수 여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들어 일주일 새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것으로 보이나 변수도 많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사진=연합뉴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는 지난 7일 기준 573조 4292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574조 5764억원)보다 1조 1472억원 감소한 것이다. 하루(4영업일) 평균으로 계산하면 2868억원씩 늘었다.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달 하루 평균 주담대 증가 폭이 328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0억원 가량 줄었다. 8월과 비교하면 32% 줄어든 수준이다.주담대가 줄어들면서 가계대출도 다소 줄었다. 7일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 1456억원으로 전월(730조 9671억원)보다 8215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도 3366억원 줄어들었다.5대 은행의 주담대 증가 폭은 8월 역대 최대인 8조 9115억원 늘었고 9월에도 5조 914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도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8월 역대 최대인 9조 6259억원 늘었다가 9월엔 5조 6029억원 증가했다. 9월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추석 연휴로 영업일이 줄어든 영향도 있어 금융당국도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 어려워하고 있다.적어도 10~11월 내지 연말까지는 가계대출 추세를 봐야 완전한 추세 전환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가을 이사철 수요, 둔촌주공아파트 잔금 대출, 기준금리 인하다. 10~11월은 가을 이사철 수요 등으로 통상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하는 시기다. 또 1만 2000가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로레온)는 다음 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둔촌주공 입주자는 분양대금 중 중도금 대출을 상환한 뒤 입주 지정일에 잔금 20%를 납부해야 한다. 은행권에선 “잔금 대출 규모가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여기에 최근 물가상승률이 한국은행 목표치인 2%보다 낮아져 이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조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다만 최근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 등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8881건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8월 6102건으로 31%가량 줄었다. 일반적으로 주담대가 주택 거래 시점에서 두 세달 정도 시차를 두고 집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금융당국은 이달 가계대출 증가 추이가 심상치 않으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세대출, 정책대출 등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하거나 주담대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상향해 대출할 때 자본을 더 쌓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하면서 수도권 주담대는 ‘스트레스 금리’를 원래 계획보다 더 올리는 식으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이 온다면 신속히 추가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9 I 김국배 기자
10월 IPO 시장 무난한 스타트…루미르·와이제이링크 청약 돌입
  • 10월 IPO 시장 무난한 스타트…루미르·와이제이링크 청약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스팩을 제외하고도 21개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는 10월 기업공개(IPO)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되면서다. 상반기에 비해 IPO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데다 이달에 청약이 몰리며 투자자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증권가에서는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인 셀비온은 증거금으로 약 3조8177억원이 몰린 가운데 106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은 경쟁률 1538.44대1에 증거금 5조 1922억원이 몰렸다. 첨단 화학소재 분야 CDMO 기업 한켐은 증거금 1조 6727억원으로 경쟁률 464.65대 1이다.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은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무리한 만큼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셀비온은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인스피언은 18일, 한켐은 22일로 예정돼 있다.오는 10일에는 루미르와 와이제이링크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루미르는 위성개발 전문 기업으로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밴드의 하단에 못 미치는 1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밴드에 미치지 못한 올해 첫 케이스로, 고평가 논란에 수요예측이 부진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같은 날 청약에 나선 와이제이링크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2000원에 공모가를 공시했다. 고성능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SMT(Surface Mounting Technology) 장비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총 2296건의 신청으로 21억 3752만 8000주가 접수돼 800.57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초반 IPO에 나선 기업들의 성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한편에서는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특히 3분기 IPO 종목수는 전녀대비 줄었으나 공모금액 규모는 증가세를 보였던데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아직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금리 사이클이 인하기로 접어들었고 투자자예탁금 등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의 유동성 지표를 보여주는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약증거금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86조원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과열됐던 IPO 시장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데다 이달에는 21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서며 활기를 넣어줄 재료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2024.10.09 I 이정현 기자
‘수수료 무료’ 내건 빗썸·코인원…같은 전략, 다른 속내
  • ‘수수료 무료’ 내건 빗썸·코인원…같은 전략, 다른 속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간 점유율 ‘싸움’이 치열지고 있다. 업계 2위, 3위인 빗썸과 코인원 모두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수수료 무료’ 전략을 내세웠다.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의 속내는 서로 다르다. 빗썸은 기존 투자자들을 공략 중인 반면, 코인원은 한번도 가상자산 투자를 하지 않은 ‘신입’ 고객들을 유입시키려는 모습이다.(사진=빗썸, 코인원)9일 가상자산 통계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71.6% △빗썸 26.7% △코인원 1.4%를 기록했다. 코빗과 고팍스는 각각 0.46%, 0.22%로 1%를 밑돌았다.이처럼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를 깨기 위해 빗썸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다. 빗썸은 지난달 24일 공지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사전 등록을 완료한 투자자들에게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수료 무료 기간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 별도 공지 시점까지 잠정 무기한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에 등록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빗썸은 당초 9월30일까지였던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해 10월14일까지 등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거래소의 주 수입원인 수수료를 일정 부분 포기하더라도 투자자를 유인해 점유율을 확실히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앞서 빗썸은 약 4개월간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해 점유율을 10%대에서 30%까지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번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종전과 같은 효과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코인원 또한 창사 이래 첫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부터 선착순 2만명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이용 기간은 지급받은 시점부터 즉시 적용돼 30일간 유지된다.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으로 굳어진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특히 코인원은 시장에 이미 진입한 기존 투자자들 보다 신규·휴면 고객을 새롭게 끌어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코인원이 준비한 티켓 지급 대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티켓 2만개 중 1만5000개는 신규·휴면 고객 대상이다. 이미 투자 중인 고객들을 뺏어오기 보다 시장 밖에 있는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코인원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수수료 제로(0) 정책은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이용자와 소액으로 가볍게 투자하던 휴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혜택을 제공한 기간이 약 10일 정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어서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결정 이후 가격과 거래량 모두 반등했으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시경제 상황이나 투자 환경이 개선돼야 두 거래소들이 내건 수수료 무료 정책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상징인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 중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중동 전쟁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09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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