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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금리 인하 임박했나
  • "특별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금리 인하 임박했나[금통위 스케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오늘) 특별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곤색 계열 정장에 보랏빛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도착한 이 총재는 자리에 착석해 취재진 요청에 따라 의사봉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이 총재는 “오늘 더 많이 오신 것 같다”며 지난 두 차례 금통위 때와 달리 취재진에게 말을 건넸다. 이날 금통위 결정에 대한 국민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었다. 앞선 두 차례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취재진에게 퇴실 요청과 기자회견장에서 보자는 언급만 했다.이날 회의장은 취재진을 비롯해 60여명 정도의 사람들로 찼다. 집행간부들의 회의장 착석은 오전 8시 53분께 마무리됐다. 이들은 인사를 나누고 잡담을 주고받는 등 다소 편안한 분위기를 보였다. 금통위원들이 입장하자 회의실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유상대·신성환·황건일 위원이 8시 57분께 회의실에 도착했고, 1분 뒤 이수형·장용성·김종화 위원이 회의장을 찾았다. 위원들은 서로 묵례만 할 뿐 일절 대화를 하지 않았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달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하며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가운데, ‘금통위원들이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금리 결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집값 및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추세적이라고 판단했다면 금리를 내릴 것이고, 일시적이라고 본다면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핵심은 금리 결정 이후의 이 총재 기자회견이다. 이 총재는 일단 매파적인(긴축 선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금리를 인하한다면, 집값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고, 동결한다면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총재는 지난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발표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2024.10.11 I 하상렬 기자
NDF, 1348.2원/1348.6원…0.6원 상승
  • NDF, 1348.2원/1348.6원…0.6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8.2원, 1348.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또한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3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작년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발표 후에 “(인플레이션의)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합한다”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물가와 고용 우려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까지 겹치며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끈적한 ‘물가’와 차가운 ‘고용’…환율 1350원선 등락 지속
  • 끈적한 ‘물가’와 차가운 ‘고용’…환율 1350원선 등락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끈적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기가 감돌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이어가겠으나,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55.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50.15원)보다는 5.05원 올랐다.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올라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상회했다.또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년 2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고용 둔화 우려가 커졌다.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3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작년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실업보험이 늘어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여력이 더 생긴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 기조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어 예상치보다 많은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고용 불안을 자극하는 재료로 받아들였다.여기에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도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발표 후에 “(인플레이션의)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합한다”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겹치며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물가와 고용 우려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까지 겹치며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자, 전일대비 보합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토요일에 개최될 중국의 재정정책 브리핑에 대한 기대감이 위안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약화되면서 약세가 진정됐다.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 통화 강세에 환율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장중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한미 금리 차 확대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환율은 튀어오를 수 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
  • 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유가는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3% 넘게 급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다음은 11일 개장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약세로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쳐-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가 9월 한 달 동안 0.2% 오르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고 발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유가, 허리케인 영향에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2달러(3.68%) 급등한 배럴당 79.40달러에 마감-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나-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허리케인 밀턴, 미국 플로리다 강타-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밀턴은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 이 같은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 정전이 발생-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피해 발생-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가 은퇴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동식 주택 단지를 때리면서 100여채가 파손됐고, 사망자도 나와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 공습-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폭격해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쳐-최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에 집중돼왔으며 중심가 타격은 이례적◇한강,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소설가 한강은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성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배경으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 밝혀-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발언◇윤 대통령 “한강 노벨상, 위대한 업적이자 국가적 경사”-윤석열 대통령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발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SNS 통해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혀-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
2024.10.11 I 이정현 기자
카카오뱅크, 대출성장률 둔화 불가피…목표가↓-KB
  • 카카오뱅크, 대출성장률 둔화 불가피…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카카오뱅크(323410)의 대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7500원에서 2만 5500원으로 7.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0.8% 수준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 규제 속에서 2024년~2025년 대출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이를 반영해 2024년 별도 기준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830억원에서 4470억원으로 7.5% 하향했고 내년 순이익 역시 5590억원에서 4920억원으로 11.9% 낮춰잡았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성장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중요 포인트라는 점에서 성장률 둔화는 목표주가 하향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가계대출 규제 속에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플랫폼 경쟁력이나 낮은 CIR을 바탕으로 한 금리 경쟁력을 감안할 때 구조적 성장둔화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임통장을 비롯한 높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여전히 프리미엄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3.5%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원화대출은 42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8% 증가할 것이고 순이자마진(NIM)은 2.14%로 전분기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담대를 비롯하여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이 나타나겠지만 시중은행과의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비이자 이익은 전분기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출채권매각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3분기 CIR은 36.3%로 광고선전비 증가의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1.8%포인트 상승할 것이고 대손비용률(CCR)은 57bp로 신용대출 잔고 증가로 전분기대비 5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1 I 김인경 기자
‘찬바람 불면 배당주’는 옛말?…“여전히 투자 긍정적 시기”
  • ‘찬바람 불면 배당주’는 옛말?…“여전히 투자 긍정적 시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배당기준일이 연기됐지만 방어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한 국면이란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인 시기란 평가가 나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상법의 유권해석이 변경되면서, 2023년 결산배당부터는 배당기준일을 12월 말에서 주주총회 이후로 미룰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이 결정되기 전에 배당을 받는 투자자가 결정되는 순서가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더 이상 깜깜이 배당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염 연구원은 “과거에는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에 몰려 있기 때문에 10월부터 배당주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한국 시장에서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라는 말로 표현됐다”며 “배당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늦추어졌음에도 지금은 배당주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배당주 대비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배당주 성과가 부각될 수 있단 평가다.염 연구원은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 지수인 S&P500 Aristocrat 지수의 경우, S&P500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시장 금리 하락 구간에서는 배당주의 성과가 좀 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자소득의 감소는 배당소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한국 배당성향은 과거 대비 높다고 보기 어렵지만 이러한 특성은 실적 추정치에 비해 배당 추정치가 경직적인 특성 때문”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배당성향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시장에서는 배당주의 양호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단 평가다. 염 연구원은 “배당주와 배당성장주는 물론, 저변동 배당주 역시 코스피 성과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최근 1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코스피와 코스피200 배당수익률 역시 과거 10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방어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배당주는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10.11 I 원다연 기자
예상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美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
  • 예상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美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적’하고 노동시장은 섣불리 안심하기 어렵다는 최신 고용지표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AMD, 새로운 AI칩에도 4% 하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존스 평균산업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57.88포인트) 하락한 4만 2453.12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1.99포인트) 하락한 5780.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0.05%(9.57포인트) 하락한 1만 8282.05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보잉이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한 146.62달러를 기록하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보잉은 S&P500에도 들어가 있는데 이는 S&P500 구성 종목상 사상 최저가이기도 하다.파이저(화이자)도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와의 갈등으로 2% 넘게 하락했다. AMD는 이날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을 발표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4.0%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칩 블랙웰이 12개월치가 미리 팔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나스닥 하락에도 전 거래일 대비 1.63% 상승했다.넷플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9%(2.86달러) 올라 2002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 CPI·실업수당이날 시장을 뜨겁게 달군 것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9월 CPI였다. 이날 장 시작 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에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2.3%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로 8월과 같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 지수도 전년 대비 3.3% 상승해, 지난 8월(3.2%)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예상치(0.2%)보단 높았다.고용통계국은 “9월 주거비 물가와 식품 물가가 전체 월간 상승분의 75%를 차지했다”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에너지 물가 하락분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경제리서치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블룸버그 통신에 “인플레이션은 죽어가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강력한 9월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 물가 보고서도 연준이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12월 금리 인하는 당연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실업수당 지표에서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9~10월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3000건 늘어난 25만8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CNBC는 허리케인 헬렌과 미시간주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보잉사 파업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고용시장 열기는 낮아지면서 연준의 난제가 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경제 수치가 연준이 보고 싶어하는 조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용시장이 냉각된 배경 속에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계속 나타낸다면, 연준의 다음 회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연준의 어떤 임무가 우선하는지에 대한 더욱 격렬한 논의를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스틱 총재 “금리 인하 일단 멈춰도 무방”이를 반영하듯 이날 연준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고 나타나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결정을 지지하며 올해 한 차례 더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올해 두 차례 남아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차례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9월 CPI를 언급하며 “나는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일이 좀 더 진행되도록 내버려둘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각각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동요하지 않으며 향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 선언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바람직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CPI 보고서에 대해 자신이 최신 지표를 연구 중이라면서도 주거비 상승률 완화 등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강력했던 9월 고용지표에 대해 임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주들이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꺼려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하며 “우리는 적은 고용과 적은 해고 여건에 있다”고 말했다.◇허리케인·중국·중동 여파로 국제유가 상승 지속 허리케인 밀턴 여파로 국제 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2.82달러(3.68%) 급등한 배럴당 79.40달러에 마감했다.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자문회사 리터부쉬앤어쏘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여러 제품의 운송 터미널이 폐쇄됐고 탱커 트럭의 배달도 지연된 데다 석유 파이프라인도 망가지면서 다음 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플로리다 석유 시설을 전반적으로 강타한 대규모 불확실성은 휘발유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살아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본시장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이는 연준이 금융위기 당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와 유사한 기구다. 증시를 떠받쳐 투자 심리를 회복하면 중국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조치의 근간을 이룬다.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은 일단 소강상태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다만 이란에 대해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놀라운” 공격을 예고한 상태에서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은 막아달라고 미국 정부에 로비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갈등이 확대되면 자국의 석유 시설도 이란의 동맹국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0물 美국채금리 한 때 4.11%까지 올라보스틱 총재가 금리 인하 일시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4.11%까지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4.077%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내린 3.966%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당 전장보다 0.81% 오른 2647.3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9일 2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6% 상승한 2623.58달러를 기록했다.달러는 약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1 I 정다슬 기자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내릴까…오늘 한은 금통위 개최
  •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내릴까…오늘 한은 금통위 개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8월 22일 금리 동결 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9월 25일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 발언)최근 들어 한 달 새에 가계부채를 둘러싼 한국은행의 기류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치솟는 가계부채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최장기간 동결했지만, 최근 가계 대출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통화완화로 방향을 틀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25%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명 중 10명이 이번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2명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전망대로라면 한은이 2021년 8월 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종료되는 것이다. 한은은 당시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금리를 총 300bp 올렸다. 이후 현재까지 1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유는 ‘물가안정’과 ‘내수부진’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경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분위기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동월비 1.6%를 기록해 2021년 2월(1.4%)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올 3월까지 3%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1%대로 진입했다. 내수 회복 속도는 더디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1.2% 증가했고,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늘었다. 생산과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증가율이 1%대에 그쳤을 뿐 더러 개선세가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따른다.물가와 성장 측면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됐지만, 집값·가계부채 상승세는 여전히 발목을 잡는 부분이다. 일단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난달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0% 올라 한주 전(0.12%)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8월 둘째주(0.32%)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5조6029억원 늘어 전월(9조6259억원)보다 증가폭이 대폭 줄었다.여기에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단행으로 인해 시장에선 한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한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다시 부채질할 수 있는 만큼, 금융 안정을 위해 데이터를 더 확인하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금리를 내릴 명분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올해 11월에 금통위가 한 차례 더 남았기에 이때까지 인하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한편 금리 인하와 동결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금통위의 소수의견과 3개월 내 금리전망에도 시선이 쏠린다. 소수의견 여부와 그 이유는 물론, 금통위원들의 금리 전망으로 향후 인하의 속도와 폭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레버리지에 중독된 서학개미…"올라도 3배, 내려도 3배"
  • 레버리지에 중독된 서학개미…"올라도 3배, 내려도 3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보다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 테슬라 대신 테슬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이후 서학개미들이 고배율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뉴욕 증시도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의 빅컷과 대선 등 이벤트를 맞아 단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손실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서학개미, 엔비디아 대신 3배 반도체 ETF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9일) 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ETF로 집계됐다. 일명 ‘속슬(SOXL)’이라고도 불리는 이 상품을 서학개미는 약 2주간 무려 1억 6726만 6703달러(2260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상승폭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DIREXION DAILY TSLA BULL 2X)’ 역시 4587만 5529달러(620억원) 사들였다. 특이한 점은 정작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업종 대장주 ‘엔비디아’나 ‘테슬라’는 순매수 상위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이 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2억 4845만달러(3350억원) 순매도했고, 테슬라 역시 7912만달러(1067억원) 팔아치웠다.시장에서는 개미들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종목보다 2~3배의 고배율 레버리지 ETF에 주목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하반기 들어 엔비디아의 등락도 컸고, 테슬라도 작년보다는 지지부진했던 만큼,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큰 수익을 얻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에 작은 수익이라도 극대화하려고 레버리지 ETF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8월에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9월에는 빅컷, 10월에는 중동 리스크,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중장기 투자보다 단기 수익률 올리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익률은 손실가능성이기도…주의 필요실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아직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라는 거대한 이벤트도 남아 있다. 이에 한 종목을 사서 꾸준히 유지하기보다 변동성을 이용해 하락 국면에서 상승에 베팅하고, 상승국면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매매전략을 취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게다가 개미들은 반도체나 전기차가 아닌 영역에도 고배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달 서학개미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이상 미국채 불 3X(DIREXION DAILY 20 YEAR PLUS DRX DLY 20+ YR TREAS BULL 3X)’를 3799만달러 순매수했고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3X(DIREXION DAILY FTSE CHINA BEAR 3X)’를 3708만달러(50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3X’는 가뜩이나 변동성이 큰 중국 관련 지수를 고배율로 접근하는 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YANG이라고도 불리는 이 ETF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국 50개 우량기업을 모아놓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차이나 50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한다. 앞서 중국은 국경절을 앞두고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타자 개인투자자들은 급락장을 예상하고 중국 증시에 하락할 때 수익률을 3배 얻는 이 ETF에 투자한 것이다. 이 같은 베팅의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다. 중국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0일 8.06% 오르고 국경절을 보낸 직후인 8일엔 4.59% 올랐지만 9일 6%대 하락세를 탔고 이날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12일에도 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인데다 신용융자까지 급증하고 있어 방향성을 읽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중 고배율 ETF가 4개에 달할 정도로 극단적인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분위기에 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배율 ETF는 고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손실이 날 때는 크게 난다는 의미”라며 “고위험 투자가 해외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인경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 "美 경제 견고해"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준의 2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인하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미국 경제는 상당히 견고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빙엄턴대학교에서 공식 연설을 앞두고 “현재 경제 전망을 근거로 봤을 때 통화정책기조를 지금보다 보다 중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하는 역할은 향후 금리 조정 시기와 또 속도로 봤을 때 향후 경제지표 흐름과 전망, 우리의 목표인 2% 도달 가능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리스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뉴욕증시 개장 전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해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올해 미국 경제가 2.25%에서 2.5% 성장하고 향후 2년간 평균 2.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올해 말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최대 4.25%까지 상승해 202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갈길은 멀지만 우리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윌리엄스 총재는 덧붙였다.
2024.10.11 I 이주영 기자
  • 월가 "9월 CPI+고용지표, 염려할 상황 아냐"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으나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비 2.4%, 전월비로는 0.2% 올랐다.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각각 2.3%, 0.1%보다 나란히 0.1%p씩 웃돌았다.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동월비 3.3%, 전월비 0.3%로, 역시 각각 0.1%p가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이같은 발표 직후 CME페드워치툴에서는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이는전일 80.3%보다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카슨그룹의 소누 바르헤세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CPI 결과가 원자재와 에너지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소폭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추세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골드만삭스의 휘트니 왓슨 채권 공동 책임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주도권은 고용시장에 있다”며 “11월 고용지표가 향후 연준의 정책 속도와 강도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개장 전에도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됐다.결과는 25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23만1000건보다 높았으며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그럼에도 BMO캐피탈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전략 담당 총괄은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1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시켜줬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이주영 기자
“금리 높아 청약통장 바꿨다가 '로또 청약' 결국 날려"
  • “금리 높아 청약통장 바꿨다가 '로또 청약' 결국 날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의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1순위 청약을 시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두고 일부 청약 신청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정부가 지난 1일부터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게 허용했는데 아파트 ‘모집공고일’ 이후에 전환하면 해당 아파트 청약이 불가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민영·공공주택 중 한 가지 유형에만 청약할 수 있었던 종전 입주자 저축(청약 예·부금, 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종합저축으로 전환할 경우 높은 금리와 소득 공제,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 합산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면서 정부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날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해야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청약을 신청한 경우에는 청약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없다고도 안내했다.문제는 새롭게 바뀐 청약제도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청약 일정 기간과 겹치며 당첨자들 중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한 이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면서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모집공고일은 지난달 26일이었는데, 종합저축 전환은 이달 1일부터 가능해져 이때부터 기존 청약 예·부금과 저축을 변경한 이들은 이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할 수 없게 된 셈이다.이와 관련 국토부는 “그간 청약은 모두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그 전날까지 유지한 청약 통장을 평가해왔다. 청약에 필요한 자산과 소득 상황을 모집공고일 이후에 바꿔 청약을 신청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종합저축으로 전환한 이들 중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은 “금리가 높아 바꾸었는데 정부가 아무래 안내했다고 해도 이 것까지 알진 못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청약부금이나 청약저축에서 청약예금으로 전환한 이력이 있다면 이달 1일 제도 개선 전날까지 상품을 유지한 가입자만 전환 가입이 가능하다.
2024.10.10 I 박지애 기자
WGBI 훈풍에도 미국채 금리·금통위는 부담
  • WGBI 훈풍에도 미국채 금리·금통위는 부담[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10일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WGBI 편입 ‘깜짝’ 호재에도 웃지 못한 국고채 시장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2.962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장 막판에 강세로 돌아서며 금리가 내렸던 폭만큼 되돌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 국고채 시장에서는 장단기물이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3년물을 비롯해 국고채 2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2.1bp, 1.6bp 상승한 2.982%, 3.014%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bp, 1.3bp 내린 2.937%, 2.908%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장중 10bp 이상 내리며 강세를 보였으나 장외거래서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10년물은 오전 중에 약보합권으로 돌아서더니 몇차례 반전 시도에도 1.1bp오른 3.08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라는 ‘깜짝’ 호재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5bp 안팎으로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기물이 강세를 보인 것은 WGBI 편입 영향으로 분석됐다.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 국내은행 채권운용역은 “WGBI는 서프라이즈이면서 분명한 호재지만, 미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4%를 웃도는 상황”이라며 “순풍과 역풍이 동시에 불면서 시장도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못 잡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시장도 이(WGBI 편입) 재료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WGBI 편입에 따른 선수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국고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금리를 25bp 내리더라도 ‘동결’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2~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에선 현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다.금통위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동결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진= 한국은행)◇국채선물 약보합권 속 30년물 ‘나홀로’ 강세 국채선물 시장도 개장 직후엔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3)은 0.08틱 내린 105.79를 기록했고, 10년 국채선물(KTB10)은 0.07 하락한 116.38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44틱 오른 141.04를 기록했으며, 49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각각 1만2892계약, 2166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금융투자사는 3년물은 9761계약, 10년물은 3304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3만5018계약에서 이날 43만4928계약으로 90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4118계약에서 21만3370계약으로 748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3중고’ 보험산업…“내년 규제 고려하면 생명보험 더 어려워”
  • ‘3중고’ 보험산업…“내년 규제 고려하면 생명보험 더 어려워”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내년 보험산업이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이 모두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생명보험사가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할인율 현실화 방안과 보험개혁회의 규제 등을 고려하면 업계 수익성은 더 크게 악화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자료(자료=보험연구원)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내년 전체 보험료는 생보와 손보를 포함해 2.4% 성장하겠다고 전망했다. 생보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올해 대비 둔화한 0.3%, 손보 보험료 성장률은 올해와 유사한 4.3%로 예상했다.내년 총 보험료 규모는 254조 7000억원으로 올해(248조 8000억원) 대비 약 6조원 늘어날 전망이다. 생보의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손보의 해상 및 특종보험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 보험료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의 수입보험료는 8.4%, 손보 원수보험료는 5.1%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소득 수요가 늘고, IRP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보험업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 4000억원이었다. 다만 성장률 자체는 은행(51.8%), 금융투자(22.7%), 생명보험(20.5%), 손해보험(3.9%) 순으로 보험업권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수익성과 건전성도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인창 실장은 내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보험계약마진(CSM)을 각각 60조 5000억원, 69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각각 0.5%, 3.0%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CSM 증가율이 각각 3.3%, 5.2%인 점을 고려할 때 수익성이 둔화하는 셈이다.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자료(자료=보험연구원)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보험 건전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실장은 “금리 하락은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 지급여력비율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자본의 추가 하락, 금리위험액 증가 등을 고려하면 K-ICS 비율은 더 하락할 것이다”고 짚었다. 해지율이 높아지는 것도 보험업계 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 경기침체 등으로 해지율이 높아져 생보·손보 지급여력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실장은 “다만 개별 보험회사별 영향을 보험위험 관리수준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건전성이 악화하면 보장여력이 약화하고 자본증권 발행에 영향을 미쳐 자본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규제영향까지 고려하면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은 더 크게 악화할 수 있다. K-ICS 연착륙을 위해 할인율을 시장금리보다 더 높게 산출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점진적으로 현실화는 과정에서 할인율 지표가 더 낮아질 수 있다. 금융당국의 보험개혁회의에서 도출하는 △과도한 보장한도 방지 △무해지보험 상품 적정성 제고 △계리가정 업계 가이드마련 △보험상품 위험액 정교화 등의 제도 개선방안들도 보험사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 실장은 “경영환경 전망에 따른 보험산업 영향을 종합해보면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약화, 건전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규제영향까지 고려하면 전망치보다 실제 수치가 더 낮아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자료.(자료=보험연구원)
2024.10.10 I 김나경 기자
강달러 속 美소비자물가 대기…환율 1350원대 안착
  • 강달러 속 美소비자물가 대기…환율 1350원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오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오른 1350.15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34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6.0원) 기준으로는 3.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와 오후에도 재차 1350원선을 터치했다. 이날 내내 환율은 1347~1351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호재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보다는 간밤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발언이 여럿 확인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당초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무게를 뒀던 시장은 ‘동결’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예상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적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9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 관망세가 컸다. 시장에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대를 유지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3.2%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동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물가 안정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소비자물가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0 I 이정윤 기자
‘채권 선진국’ 반열 든 韓…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까
  • ‘채권 선진국’ 반열 든 韓…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국내 외환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화 조달 호재 등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꾀할 순 있지만,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직접적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평가다. ◇WBGI 편입 발표…환율 영향 ‘미미’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보다 0.45원 오른 1350.15원에서 마감했다. 1340원 후반대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해 상승 전환됐다. 1350원대로 안착 마감한 건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사실상 이날 환율에는 WGBI 편입 영향이 거의 없는 셈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환율은 WGBI 영향보다는 달러 강세 영향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전날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FTSE(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하반기 정례 시장분류를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WGBI 편입에 따라 내년부터 해외자금 최대 90조원 가량의 국내 유입을 전망한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고채 보유 비중은 20.6%로, WGBI 편입에 따라 2026년 말께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27%까지 늘며 금리 안정 및 외환 수급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증권 자금 유입에 따른 환율변화 폭을 추정해 지수 편입에 따른 환율 효과를 추정할 경우, WGBI 편입 이후 매월 50억달러의 신규자금이 12개월간 유입될 경우 환율의 하락폭은 약 1.1~6.2% 수준으로 추정했다. ◇외환시장 안정엔 ‘긍정적’…원화 절상엔 ‘물음표’사진=AFP시장 전문가들은 WGBI 편입으로 달러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당장 환율 하락에 일조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해외 사례를 봐도 단기적인 통화 절상에 그쳤다. 한국보다 먼저 2010년 4월 WGBI 편입된 멕시코의 경우 편입 발표 후 2일간 페소 환율이 1.3% 하락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또한 랜드화가 1% 이상 절상 효과가 있었지만 효과가 한 달 이상 지속하지 않았다.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주로 환헤지(외환거래에 따르는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를 동반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특성상 직접적인 원화 매수 수요보다는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화조달 시장에는 달러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기 때문에 호재이지만, 원·달러 환율 현물 시장에는 유의미한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전투자 속성을 띄는 채권투자는 환헤지를 병행하므로 해당 추정 금액은 달러와 원화를 물물교환하는 스팟 시장이 아니라 원화와 달러 자금을 상호 대여하는 조달시장으로 유입된다는 이유에서다.최제민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WGBI 편입은 외환시장에 대체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비중 확대로 대외충격 민감도 높아질 소지가 있다”며 “대외 이벤트로 시장 변동성 커지는 환경에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될 우려가 상존한다”고 했다.내년 11월 편입인 만큼 외환시장에는 내년 2분기 정도쯤 되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내년 11월 편입에 앞서 외환시장에는 내년 2분기께나 자금이 유입되될 것”이라며 “시장의 영향력은 아주 크진 않겠고,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덜 오르는 정도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WGBI 편입에 따른 통화절상 효과는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관행 등을 감안할 때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과도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WGBI 편입만으로 장기간 통화가치가 절상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원화 방향성은 달러화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이정윤 기자
국채 WGBI 편입에 주식시장이  활짝 웃는 이유
  • [이지혜의 뷰]국채 WGBI 편입에 주식시장이 활짝 웃는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경사가 났습니다. 주식투자자분들은 채권 이슈에 대해 낯선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이번 WGBI편입은 4수 만에 이룬 쾌거로 우리 국채가 선진국 채권으로 인정받은 획기적인 일입니다.한국은 자국 채권이 WGBI지수에 들어간 26개 국가 중 아홉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이럴 경우 최소 70조원에서 최대 90조원대 해외자금이 한국 채권시장으로 유입 될텐데요.채권시장 뿐 아니라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채시장과 주식시장은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죠.우선 금리가 떨어집니다. 기획재정부는 국채 이자비용이 연간 최대 1조1000억원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연쇄적으로 자금시장 전체 금리가 낮아져 기업이나 가계도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가계부채와 집값 상승 우려에도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이유이기도 하죠.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은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화 규모도 커지죠.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돈이 많아진다는 얘깁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이렇게 한발한발 나아가는 겁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10.10 I 이지혜 기자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유상증자 ‘완판’…320억 확보
  •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유상증자 ‘완판’…320억 확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의 대표 주거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상장 리츠의 증자 완판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350520)(이하 레지던스리츠)는 지난 7~8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 물량을 확보했다. 구주주 청약 경쟁률은 111.52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계획한 대로 320억 원을 확보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국내 유일의 주거 상장리츠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더샵 부평’ 3578세대를 기초 자산으로 2020년 8월 상장했다. 이후 편입자산으로는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누디트 홍대’ 등 국내 코리빙(Co-living) 자산과 ‘뉴욕 스프링크릭타워’(다세대 임대주택), ‘UIUC 일리니 타워’(기숙사) 등 해외 자산이 있다.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대출 상환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금리 인하기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한단 전략이다.앞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대표 자산인 더샵 부평의 평가이익 일부를 조기 실현해 배당금 확대를 추진할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연 5.32%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지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 목표 배당률을 연 6%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골자다.상장리츠 릴레이 증자의 ‘첫 타자’인 삼성FN리츠(448730)에 이어 레지던스리츠까지 구주주 처약 완판을 이어가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던 삼성FN리츠도 지난달 구주주 청약서 100%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맥쿼리인프라(088980)는 110.8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357120)도 10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흥행 배경으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리츠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 적정한 발행가액으로 진입가격 부담 완화, 자산 편입에 따른 주가 성장 로드맵 공유 등을 들 수 있다”며 “리츠는 유상증자와 동시에 자산을 신규 편입하거나 부채 상환을 통한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2024.10.10 I 원다연 기자
'갈팡질팡' 국고채 시장…"WGBI 호재 반영에 시간 걸려"
  • '갈팡질팡' 국고채 시장…"WGBI 호재 반영에 시간 걸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재와 악재가 병존하는 가운데 10일 국고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물은 약세를, 장기물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10년물은 약세 전환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37분 현재 기준 국채 시장 벤치마크(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 0.01%포인트) 오른 2.965%를 기록 중이다. 2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2bp, 1.3bp 상승한 2.976%, 3.01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은 0.9bp 오른 3.080%, 20년물은 11.6bp 내린 2.831%, 30년물은 13bp 떨어진 2.79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라는 ‘깜짝’ 호재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5bp 안팎으로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오전 10시를 넘어가면서 2·3·5년물은 약세, 10·20·30년물은 강세를 보이면서 장단기물이 차별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 10년물은 오전 11시를 넘어서며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WGBI 편입 영향으로 분석됐다.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 국내은행 채권운용역은 “WGBI는 서프라이즈면서 분명한 호재지만,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와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등의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도 이 재료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WGBI 편입에 따른 선수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국고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금리를 25bp 내리더라도 ‘동결’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2~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에선 현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다. 국채선물 시장도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개장 이후 상승하다 보합권 이후 약세로 전환해 7틱 내린 105.80을 기록 중이고, 10년 국채선물(KTB10)도 약세 전환해 7틱 하락한 116.3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6틱 오른 141.33을 기록하고 있으며 37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8134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투자사가 8561계약 매수 우위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132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금융투자사는 1193계약 순매도 중이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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