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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p 내외 보합권 등락…‘콜럼버스 데이’로 미 채권 시장 휴장
  • 1bp 내외 보합권 등락…‘콜럼버스 데이’로 미 채권 시장 휴장[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내 국채선물을 양매수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이날 미국 채권 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휴장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2.96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2.93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997%를, 10년물은 0.2bp 오른 3.087% 마감했다. 20년물은 0.6bp 오른 2.938%, 30년물은 1.8bp 오른 2.929%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16.39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99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400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12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134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140.90에 마감, 63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412계약서 43만5187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1만5566계약서 21만527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34계약서 1035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밤 12시에는 미국 9월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되는 가운데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0%에 마감했다.
2024.10.14 I 유준하 기자
달러 강세 속 증시 회복…환율 1355.9원으로 상승
  • 달러 강세 속 증시 회복…환율 1355.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중반대로 안착해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장중 환율이 1360원 부근까지 급등했으나,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다소 진정세를 나타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4원 오른 1355.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개장 이후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359.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오후에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환율은 급등세는 진정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서 등락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견고한 반면, 유럽 등은 경기 위축 위험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3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또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149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복 심리가 커졌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주식 시장이 회복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이 오전보다 내려왔다”면서 “네고(달러 매도)들도 환율 상단에서 대기하는 모습이라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주 환율 상단은 1360원 후반대까지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외환 당국에서도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엠피닥터)
2024.10.14 I 이정윤 기자
34만 자영업자 쓰는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 언제 내려가나
  • 34만 자영업자 쓰는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 언제 내려가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자영업자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를 담보로 급전을 빌리는 공제계약대출(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가 언제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러도 내년 1분기에야 금리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자료=중소기업중앙회)14일 노란우산공제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대출은 대출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계약자에 한해 제공되는 납부금 내 대출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이 폐업이나 사망,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했다가 폐업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일정 이자가 붙은 금액을 돌려받는 공제 제도다.노란우산공제 대출은 금융기관의 예·적금담보대출과 비슷하다. 예·적금을 담보로 상대적으로 저리로 자금을 빌리는 것처럼 노란우산공제 납입금을 담보로 추가 담보 없이 저리로 단기 급전을 빌려 쓰는 게 노란우산공제 대출이다. 때문에 노란우산공제를 가입해 정상적으로 납입금을 내고 있는 납부자가 이용할 수 있다.노란우산공제 대출은 장점이 많다. 금리가 낮은 데다 대출을 기한보다 빨리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여기에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을 수 있어 소상공인 소액 급전 창구로 많이 이용된다. 대출한도는 납입액의 90% 정도로 시중은행 신용대출보다는 적다. 지난 9월 잔액 기준으로 33만 8197명의 소상공인이 4조 4761억원 규모의 노란우산공제 대출을 빌려 인당 1330만원 정도를 융통 중이다.올해 1~9월까지 45만 7449명이 6조 5606억원을 신규로 빌려 1년 전보다 26% 증가(금액기준)했다. 내수 회복 지연와 고금리 여파로 소상공인 급전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는 노란우산공제 ‘기준이율+연 3%포인트 이내’로 결정된다. 기준이율은 납입금에 붙는 예금금리와 비슷하다. 연 3%포인트 이내가 중기중앙회가 가져가는 수익이다. 현 대출금리는 4분기 기준이율 3.3%에 0.6%포인트가 붙어 3.9%다. 다만, 의료나 재해, 회생, 파산시에는 무이자로 노란우산공제 대출을 빌릴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분기마다 기준이율과 마진폭을 정해 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를 정한다. 시장금리가 급변해 기준이율과의 차가 현격해지면 적용기간 중 변경할 수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다. 통상은 한 해 중 3월, 6월, 9월, 12월에 정부측 인사와 교수 등 위원 10명 가량으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를 열어 다음 분기에 적용할 이율을 정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11일에 있었다. 올해 4분기에 적용될 노란우산공제 기준이율과 대출금리는 이미 9월에 결정돼 연말까지는 현 금리가 적용된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수지, 시장금리, 자금지원 방향을 고려해 기준이율과 마진 등을 정한다”며 “변화를 주면 통상 기준이율과 대출금리 모두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내려가면 기준이율도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시중은행 예대마진 1~1.5%포인트에 견주면 대출마진이 0.6%포인트는 적다”며 “소상공인 어려움을 감안해 최소한으로 정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4 I 노희준 기자
"금통위원보다 챗GPT가 낫다" 지적에 이창용 총재 대답은
  • "금통위원보다 챗GPT가 낫다" 지적에 이창용 총재 대답은[2024국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의 국정감사장에서 난데없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등장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통화원회(금통위) 위원들이 보수는 많이 받으면서 활동이 적다고 비판하면서 챗GPT가 더 낫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원들과 수시로 회의를 하고 있으며, 챗GPT는 10월 금리 전망도 틀렸다며 응수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14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일영 의원은 “한은에 남아 있는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게 통화정책 아니겠냐”면서 “금통위원들이 뭐 하셨냐, 보고서를 한 번도 안 내신 분, 강연도 안 하시고, 기고도 안 하시고, 회의 때 발언도 별로 안 하신다. 이분들을 위해서 (1인당) 연간 7억원 이상 (보수가 지급된다는 게) 이게 말이 되냐”라고 공격했다. 이어 정 의원은 챗GPT에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과 10월 금통위 회의를 통해 25bp(1bp= 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 정보를 넣고 11월에 추가 인하가 필요한지를 물었더니 25초만에 답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 챗GPT를 구동하는 화면을 보여주면서 “25초 만에 금리 동결이 최적이 선택이라고 답을 냈다”며, 동결 결정이 필요한 이유와 후속조치, 정책제안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통위원들 연간 보수는 35억원인데 챗GPT는 한 달 사용료가 3만5000원밖에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창용 총재는 “한은의 명예와 관련한 것이라 명확히 말한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금통위원 발언이 숫자로 나온 건 회의록에서만 나온 숫자이고 금통위원과 저는 한 달에도 몇 번씩 회의를 하면서 서로 의견을 듣는다”고 했다. 그는 “저도 시험하기 위해 챗GPT를 써본다”며, “저희가 이번에 금리를 낮춘 것을 보면 역시 챗GPT는 믿을 수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 총재가 10월 금리 결정에 앞서 챗GPT에 관련 질문을 미리 던진 후 동결이 최적이라는 답을 얻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한편, 정 의원은 역대 최단 기간 금통위원직을 수행하다가 대통령실로 간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언급하며, 금통위원이 대통령실로 가기 위한 ‘중간정거장’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4.10.14 I 장영은 기자
김병환 "금리 기조 전환 따른 부동산 과열시 선제적 대응"
  • 김병환 "금리 기조 전환 따른 부동산 과열시 선제적 대응"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등을 면밀히 살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 간담회에서 “금리 기조의 전환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서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 등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추진 과제의 차질 없는 시행을 주문했다. 그는 △개인채무자보호법(10월17일) △실손청구 간소화(10월2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갈아타기)(10월31일)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대책인 만큼, 정책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 충실히 알리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아울러 금융사고와 관련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계기관 국정감사도 계속 진행되는 만큼, 국감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해 검토해 종합국감을 철저히 준비하고, 오해가 있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2024.10.14 I 송주오 기자
3년물 입찰 소화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양매수 추세 유지
  • 3년물 입찰 소화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양매수 추세 유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금리가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인다. 이날 장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양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3년물 입찰 소화… “외인 수급 주시”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4bp 오른 4.106%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오전 장 중 진행된 3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1조6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 결과 응찰률은 375~386%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요를 기록, 신규물은 2.915%에, 통합발행은 2.920%에 각각 낙찰됐다.장 초 주말 미국채 흐름을 추종하며 보합 출발한 시장은 입찰을 소화한 3년물의 강세 외에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한 상황이다.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의 양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동안 외국인 수급을 주시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사실상 미국채 금리도 4.10%대에 머무른 만큼 미국채 금리 방향과 외국인 수급을 지켜보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라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멈추는지 여부를 봐야겠다”고 전했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50분 기준 2.959%, 2.939%로 각각 0.4bp, 0.9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하락, 0.5bp 상승한 2.993%, 3.08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1bp, 0.3bp 상승한 2.929%, 2.90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6.4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틱 오140.92를 기록 중이나 60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152계약, 은행 193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23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21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18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밤 12시에는 미국 9월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2024.10.14 I 유준하 기자
상호금융 조합 3곳 중 1곳 적자…"몸집 커지나 규제 느슨"
  • 상호금융 조합 3곳 중 1곳 적자…"몸집 커지나 규제 느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상호금융 단위조합 3곳 중 1곳이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 단위조합 2208개 중 745개가 적자 상태다. 적자 단위조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협이다. 수협은 전국 90개 조합 중 66개(73.3%)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산림조합은 141개 중 80개(56.7%), 신협은 866개 중 441개(56.7%)가 순손실을 냈다. 농협은 단위 조합 1111개 가운데 154개(13.9%)가 적자였다.건전성도 악화하고 있다. 4개 상호금융사의 총자산수익률(ROA)과 연체율 모두 5년 만에 최악의 지표다. 자산 대비 순이익 규모를 뜻하는 ROA는 4개 상호금융사가 전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수협은 2019년 0.21%에서 올해 상반기 -0.42%로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신협은 0.36%에서 -0.17%, 산림조합은 0.47%에서 -0.14%로 낮아졌다. 농협 역시 0.42%에서 0.29%로 떨어졌다.반대로 연체율은 급증세다. 2019년 1.67%였던 산림조합 연체율은 올해 상반기 5.63%로 3.4배 급등했다. 이 기간 농협 연체율도 2.7배, 신협 역시 2.3배 증가했다. 수협은 2.2배 올라갔다.상호금융사가 부실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PF) 대출이 지목된다. 저금리 시기에 PF 대출을 확대하며 외형을 키웠으나, 고금리로 전환되며 사업성이 악화된 사업자들의 대출이 부실화됐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업권의 부동산 PF 위험 노출액은 54조6000억원으로 전체(216조5000억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건전성이 악화되는 것과 달리 자산 규모는 커지고 있다. 4개 상호금융 중 1조원 이상 단위 조합은 2019년 89개에서 2021년 100개를 돌파(115개)한 후 올 상반기 163개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상호금융사의 부실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규제는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호금융사는 사실상 금융업을 영위하지만 금융당국의 직접적 관리는 받지 않는다. 저축은행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는 것과 차이가 있다. 유 의원은 “상호금융의 몸집은 커지고 있으나, PF 부실과 내부통제 실패 등으로 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상호금융사를 감독하는 소관 부처가 모두 제각각이고 느슨한 규제로 인해 사각 지대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금융 역시 ‘동일 업무, 동일 규제’라는 원칙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상호금융 중앙회와 자산 규모가 1조원 이상인 대형 단위조합은 금감원의 감독을 받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상호금융기관별 현황. (자료=유동수 의원실)
2024.10.14 I 김국배 기자
이창용 "현재 실질금리, 중립금리 상단 조금 넘어"
  • 이창용 "현재 실질금리, 중립금리 상단 조금 넘어"[2024국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실질금리는 중립금리 상단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14일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은에서 금융안정을 고려한 종합적인 중립금리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1일 결정한 연 3.25%의 기준금리가 긴축적인 수준에 있다는 의미다. 중립금리는 경제 부양·긴축, 과열과 침체 어느 쪽도 아닌 금리 수준으로, 실질금리(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 또는 물가목표치를 제거한 금리)의 중립 수준을 의미한다.이 총재는 “(중립금리는) 통계적으로 범위가 넓다”며 “어느 수준이라고 얘기하는 순간 시장에서 금리를 조정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앞서 한은은 지난 5월말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우리나라 실질 중립금리(중립금리에서 물가목표치를 뺀 금리) 추정치를 -0.2~1.3% 수준으로 제시했다. 물가 목표치 2%를 더하면 명목 중립금리 범위는 1.8~3.3%가 된다.
2024.10.14 I 하상렬 기자
강달러에 ‘달러 사자’…환율, 두 달 만에 다시 1360원 위협
  • 강달러에 ‘달러 사자’…환율, 두 달 만에 다시 1360원 위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부근까지 급등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자 역외에서 달러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사진=AFP◇달러화,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65원 오른 1356.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359.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중반대로 소폭 내려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견고한 반면, 유럽 등은 경기 위축 위험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3.0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외국은행을 중심으로 비드(매수)가 강해서 환율이 많이 올랐다”라며 “장 초반에는 네고(달러 매도)에 막히면서 1350원까지 빠지긴 했으나, 네고가 소진되고 위쪽으로 호가가 두껍게 형성되면서 환율이 급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주말 연말까지 2조3000억위안 규모의 특별채권을 집행해 지방정부가 미분양 주택 매입에 사용하게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 부양책이 경기회복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중 코스피가 하락 추세로 가는 듯 하자, 외국인의 매도가 커스터디(수탁) 매수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이 더욱 부각되는거 같다”며 “네고보다는 결제가 우위를 보이고 있어서 환율의 단기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환율 상방 압력 우위…1360원대 돌파할까당분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환율도 상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 상단은 1360~1370원까지 내다봤다.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중국 움직임도 중요하고 달러도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세가 지지되는 것 같다”며 “오늘 환율이 많이 올라서 수출업체 네고 수요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1360원 언저리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했다.임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이렇게 올라간 이상 이번주에는 1360원까지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을 강하게 던져줄지도 유로와 달러 흐름에 중요한 변수”라며 “중국 경기부양 효과 논란 등에 따른 위안화 추이도 원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주 환율 상단을 1370원까지 예상했다.
2024.10.14 I 이정윤 기자
이창용 "'빅컷'할 경우 부동산 기대심리 자극할 수 있어"
  • 이창용 "'빅컷'할 경우 부동산 기대심리 자극할 수 있어"[2024국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지 못하는 이유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처럼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금융안정을 고려하기 때문에 저희가 스몰컷, 25bp(1bp= 0.01%포인트)로 조금 낮추고 그것이 금융안정에 주는 영향을 본 다음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50bp를 낮출 경우에 혹시 이미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를 많이 하는 부동산 수요층에서 이제 부동산을 살 시기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인데 이것이 번져서 커져 버리면, 과거에 저희가 많이 경험해 보다시피 한 번 올라가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며 “그 기대심리를 잘 조정해야 된다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2021년 8월 이후 38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7~8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2024.10.14 I 장영은 기자
이창용 "금리인하, 내수·물가·환율 고려한 결정"
  • 이창용 "금리인하, 내수·물가·환율 고려한 결정"[2024국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내수 진작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내수 진작을 위해 큰 방향을 잡았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내수 진작도 한 원인이고 7월에 비해 물가가 지금 1.6%까지 많이 안정됐다”며 “두번째로 미국의 금리 정책이 저희와 마찬가지로 내려가는 방향을 잡아서 환율이 주는 압력도 많이 작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내수 회복 지연에 따른 성장 경로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중 어느 쪽을 더 우려하냐고 묻자, “모든 데이터를 보면서 저희가 판단하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바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예를 들어 8월 달에는 예상보다 가계부채가 너무 빨리 올라가나 봐서 금융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금리를 못 내린 것이고, 이번달에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인해서 좀 잡히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부분을 고려해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10.14 I 장영은 기자
與구자근 “금통위원 퇴임 후 회의록 전문 실명 공개”
  • 與구자근 “금통위원 퇴임 후 회의록 전문 실명 공개”[2024국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임기 만료 후 회의록 전문을 실명 공개하는 법안이 나왔다. 현재는 회의내용을 요약한 의사록만 익명으로 공개된다. 국회 기재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한국은행은 법률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내용을 요약한 의사록(익명)만 공개하고, 회의록 전문은 공개하지 않는다. 회의 후 4년이 지나고 국회가 요구하면 익명처리된 회의록 전문을 제출하긴 하지만, 익명 처리 후 제출한다. 이는 금통위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소신 있는 결정을 보장해준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는 국민들의 실생활과 국가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의사결정 투명성 및 위원들의 책임감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실명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에는 기존 공개방식을 유지하되, 회의에 출석한 위원 전원이 임기만료 후에는 실명 회의록 전문을 상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의 임기는 4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구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되면 아무리 늦어도 회의 후 8년 이후에는 실명 공개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구자근의원실에 제출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결정기구 의사록 공개 현황’에 따르면, 미국은 회의 5년 후부터 실명회의록을 공개하고 있고, 영국과 일본도 각각 8년, 10년 후부터 실명회의록을 공개한다.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은행도 회의록이 사후 실명 공개되면 금리 결정 과정에서 위원들이 위촉될 우려도 있으나 위원들의 투명성 및 책임감은 제고될 것으로 봤다. 구자근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와 금통위원들의 책임감 제고라는 측면에서 보면,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국책은행의 각종 정책 의사결정과정들이 더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사진 = 뉴시스)
2024.10.14 I 조용석 기자
野임광현 "기준금리 인하로 주담대 급증"…확장재정 촉구
  • 野임광현 "기준금리 인하로 주담대 급증"…확장재정 촉구[2024국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 중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대출 증가 우려를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다. 14일 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1%로 경제규모 30위권 국가(대만, UAE) 중 다섯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상위 5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보면 스위스가 127.7%로 가장 높았고 호주 110.3%, 캐나다 101.4%, 네덜란드 94.9%였다. 상위 5개국 가계부채 규모 및 GDP 대비 비중 (단위 : 십억, 각국 통화 기준, %)자료 : IMF World Economic Outlook이중 한국은 2020년 1998조2700억원에서 2024년 2248조2050억원으로 249조9350억원이 증가했다. 4년 사이 12.5% 증가한 것이다. 상위 5개국중 세번째로 가계부채비율이 높게 증가했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이 1100조원에 육박해 가계대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 용도별 잔액 및 비중’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국내 가계대출 규모는 1780조원으로 늘었고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109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2020년말 주택담보대출 비중 55.8%에서 5.6%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예금은행(일반 상업은행)의 주담대 금액은 월평균 4조6000억원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종식을 눈앞에 뒀던 2022년 월평균 1조7000억원 증가, 2023년 월평균 4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증가율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동월대비 기준 7.5%로 지난 2년 동안과 비교하면 크게 올라간 수치다. 연도별 주택담보대출 월평균 증감액 및 증가율 (단위 : 조원, %)자료 : 한국은행(예금은행 기준, 증가액 : 월평균, 증가율 전년동월대비 기준)이에 따라 지난 11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주담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높였던 2021년 8월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이같은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진다. 주담대 증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9월 한국은행 자체분석에서 대출 금리 1%포인트가 하락하면 1년 후 가계대출 증가율은 0.6%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참고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서울의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2021년 1분기 1.61에서 2023년 4분기 0.50으로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7월 1.11로 올라섰다. 주택가격이 고평가 구간인 0.5를 넘어 과열위험 구간인 1.5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광현 의원은 “국가재정 여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조치만으로는 내수 진작을 도모하기 어려우며 자칫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부채 증가폭의 추가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유성 기자
미래운용, ‘미래에셋인도채권 펀드’ 순자산 1000억원 돌파
  • 미래운용, ‘미래에셋인도채권 펀드’ 순자산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미래에셋인도채권 펀드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 순자산은 1178억원이다. 2015년 설정된 해당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만 순자산 규모가 9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금리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인도 현지 통화(루피화)로 발행한 채권을 비롯해, 인도 정부가 발행한 국채와 공기업 채권(공사채), 국제기구 채권(Supranational 채권)에 투자한다. 인도 루피화 채권은 원화 채권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해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신흥국 내에서도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환노출형으로 신흥국 통화에 투자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인도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는 장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9.60%, 최근 3년 간 누적 수익률은 17.75%다. 이에 개인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증가한 설정액 약 900억원(941억원) 가운데 300억원 가량은 개인 투자자가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 자산에서 투자했으며 나머지 600억원 가량은 기관 투자자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투자할 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주식 투자를 첫번째로 생각하는데, 이와 더불어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고금리의 인도 채권 투자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연금 자산으로 장기 투자할 경우 국내 채권 대비 양호한 성과를 제공하는 복리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4.10.14 I 원다연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흐름을 반영,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내린 116.3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0틱 내린 140.70을 기록 중이나 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65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41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54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 상승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중 재료가 많지 않은 만큼 주 초인 이날의 금리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보합권 등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94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955% 보합을, 10년물은 0.9bp 오른 3.086%로 집계됐다. 3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2.914%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오른 4.102%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312%, 레포(RP)금리는 3.30%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지준 초반인 만큼 은행간 거래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4 I 유준하 기자
꺾이지 않는 ‘킹달러’ 기세…환율 1350원선 공방
  • 꺾이지 않는 ‘킹달러’ 기세…환율 1350원선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서 저항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중 위안화 강세, 고점 매도 등에 1350원대 진입이 제한될 수도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5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9.5원)보다는 1.8원 올랐다.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악화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전월 확정치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70.9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3.2%로 나타났다. 25bp 인하 확률은 86.8%다.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3.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주말 연말까지 2조3000억위안 규모의 특별채권을 집행해 지방정부가 미분양 주택 매입에 사용하게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장중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원화도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또 수출업체에서 1350원대에서 네고(달러 매도)를 시도한다면 환율은 1340원 후반대에서 머무를 수 있다.
2024.10.14 I 이정윤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업황 반등 신호 아직…목표가 하향-한화
  • HD현대건설기계, 업황 반등 신호 아직…목표가 하향-한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기대했던 업황 반등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며 단기 실적 눈높이를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7만 6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11.84%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4100원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한 투자의견은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6만 7000원으로 하향한다”며 “기대했던 업황 반등 시그널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아 단기 실적 눈높이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표=한화투자증권)배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어든 822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3% 감소한 47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규모다. 그는 “올 3분기에도 딜러들이 재고를 보수적으로 확보하면서 홀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저조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리 인하 대기 수요가 유럽·북미 금리 인하 이후 실제 구매로 전환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직수출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한 2307억원에 그치리라고 관측했다.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제재로 인해 러시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경기 위축도 직수출액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중동은 전년 동기에 아시아의 부진을 만회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였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및 투자 위축 등으로 구매력이 약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 인도·브라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714억원으로 추정했다. 인도는 모디 총리 3연임 이후 인프라 투자가 지속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인도 굴착기 점유율도 18~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브라질 또한 장비 구매 금융 지원 프로그램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3분기에도 홀세일 판매가 양호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은 아직 부양책으로 인한 특별한 변화는 감지되기 이르다고 판단하나 7~8월 중국 판매량이 2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10.14 I 박순엽 기자
운암뜰 지분 확보 나선 이권재 오산시장, 수원시에 양도 요청
  • 운암뜰 지분 확보 나선 이권재 오산시장, 수원시에 양도 요청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만나 수원도시공사가 보유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운암뜰 AI시티) 지분 양도를 요청했다.지난 11일 수원시청을 방문한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이재준 시장에게 수원도시공사가 보유한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지분의 유상 양도를 요청했다.(사진=오산시)14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운암뜰 AI시티의 오산시 지분은 19.8%이며, 나머지는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사업자 지분 49.9%, 한국농어촌공사 19.7%, 수원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각각 5.3%를 보유하고 있다.운암뜰 도시개발 프로젝트 초기였던 민선 6~7기 당시에는 도시공사 부재로 인해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율을 19.8%밖에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앞서 오산시는 첫 단계로 오산시가 보유한 운암뜰 AI시티 지분 19.8%을 오산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해 시는 99억원의 자본금을 도시공사에 출자했다. 다음 단계로 운암뜰 AI시티 공공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수원도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지난 11일 수원시청을 방문한 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 출범 이후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 사업을 오산도시공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수원시 차원에서 지분 유상 양도를 통해 배려해주시길 바란다”며 “지분 양도시 추정 시장금리를 감안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토록 하겠다”고 이재준 시장에게 제안했다.이에 이재준 수원시장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지분 참여하고 있는 우리 수원과 평택, 농어촌 공사 등 모두가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강구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이권재 시장은 “앞으로 평택도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당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지분이 최대로 확보되는 만큼 도시개발 이익이 극대화 될 뿐만 아니라 공공이익 또한 증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4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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