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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미 9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여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9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내린 116.6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30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332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15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오른 4.09%,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3.97% 마감했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상승, 시장 예상치 0.3%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7.7%를 기록했고 동결은 8.6%에서 12.3%로 급등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90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오른 2.965%, 10년물은 1.8bp 오른 3.055%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2.963%, 3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2.921%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7bp 내린 4.091%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8%, 레포(RP)금리는 3.25%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은 주말을 앞두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콜차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탄탄한 美경기, 그렇지 못한 유럽…환율 1370원대 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레벨을 또 다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탄탄한 경기 상황을 드러내는데 반해, 유럽은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1370원 중반대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9.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2.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8.6원)보다는 4.1원 올랐다. 런던 장에서 1370원을 돌파한 뒤, 뉴욕 장에서 장중 1373.3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다.간밤 발표된 미국 9월 소매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었다.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 결과로, 0.1% 늘어나는 데 그쳤던 8월에 비해 증가세가 강해졌다.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건강하다는 신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뛰어올랐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4.1%를 약간 웃돌기도 했다.미국의 주간 실업지표도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4만1000명으로, 한 주 전보다 1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급증세를 보인 뒤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 직전주 수치는 종전 25만8000명에서 26만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다.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2.3%를 기록했다. 한 자리수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3.8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50보다 상승한 것이자,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유로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유럽은 인하 이후 향후 정책에 대한 가이던스를 주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ECB가 오는 12월에 빅컷(50bp 금리 인하)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달러 강세 쇼크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0엔을 넘어섰다.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 충격에 환율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의 증시 이탈까지 가세한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환율이 보름여 만에 1370원까지 급등한 만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중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발표되기에 이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도 살펴봐야 한다.
-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실적 호조에 미국 경제지표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소폭 올랐다. 국내증시에서는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와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4654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빠진 5841.4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만8373.61에 거래를 마쳐.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 TSMC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주 일제히 상승-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 ADR은 이날 9.79% 올라.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0억대만달러·약 8조 9700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균 전망치인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140.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마감.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 마감.◇ 9월 소매판매 0.4%↑…탄탄한 美 경제-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아.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 美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 예상치 밑돌아-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어.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 507만명↑-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 8272만명을 기록. 월가 예상치 452만명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98억2500만달러를 기록. 주당 순이익(EPS)은 5.4달러. 이 역시 월가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돈 수치.-넷플릭스는 신규회원 확대 및 가격인상으로 내년 매출은 11~13% 늘어난 430억~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넷플릭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고, 이번 분기말에는 브라질에서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04% 내린 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안팎으로 상승 중.◇ 프랑스 명품 그룹 LVMH 3분기 매출 감소 -프랑스의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그룹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3% 감소.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빗나가. LVMH의 글로벌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 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 올해 1, 2분기에는 각각 3%, 1% 성장을 기록. -LVMH의 주력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디올, 셀린느의 3분기 매출 감소가 그룹 전체의 매출 성적표에 영향. 이들 세 브랜드는 작년에만 862억 유로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LVMH 글로벌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4분의 3을 창출할 정도로 그룹 내 큰 비중을 차지. 올 3분기 이들의 매출은 5%나 감소해 1·2분기 각각 2%·1% 성장한 것과 대조.◇ 비트코인 6만 7000달러 유지18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7% 하락한 6만 7047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으나 6만 7000달러 선을 유지.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 7944달러, 최저 6만 6647달러 사이에서 거래.◇ 국제유가 닷새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0%) 오른 배럴당 70.6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31%) 오른 배럴당 74.45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하긴 했지만, 이란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확전 등 중동의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 와이제이링크·인스피언 코스닥 상장 -국내증시에서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와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4654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된 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 제조 및 판매.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로 △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한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포함.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인 8600~98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2000원으로 결정.-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SA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범위(8000원~1만원)를 넘어선 1만 2000원으로 확정.
- 꺼지지 않는 美경제·AI열풍…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소식과 함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9월 소매판매 0.4%↑…여전히 탄탄한 美경제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빠진 5841.4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만8373.61에 거래를 마쳤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하는 등 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했다.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 서비스 및 다양한 소매업체에 대한 지출이 기여하는 등 미국의 소매판매는 고무적이다”며 “탄력적인 고용시장, 견고한 가계저축, 금리하락 영향으로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육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미국 고용시장 회복력도 강했다. 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었다.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다.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11월 금리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는 11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할 확률을 90.2%로 반영하고 있다.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는 “오늘 경제데이터는 경제 전반에 걸쳐 부인할 수 없는 강세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데이터는 연준 위원들의 11월 재인하에 대한 일부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꾸준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에 ‘매파’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원하고 있지만, ‘비둘기’인 파월 의장이 이들을 설득시켜 꾸준히 금리인하를 꾀할 것이라는 얘기다.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소매 판매는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며 경기 약세 논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면서도 “경제의 새로운 강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촉진할 것을 우려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지만, 다음 회의에서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10년물 국채금리 4.09%..TSMC서프라이즈에 반도체주 호조미국의 강한 경제에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꼬리를 들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09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 상승한 3.97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치솟자 장 막판 상승세가 주춤해졌다.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 ADR은 이날 9.79% 올랐다.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0억대만달러·약 8조 9700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균 전망치인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140.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마감했다.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 마감했다.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장마감 이후 4% 가량 오르고 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 2억8215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국제유가 닷새만에 반등..달러·엔 150엔 재돌파국제유가는 닷새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0%) 오른 배럴당 7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31%) 오른 배럴당 74.45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하긴 했지만, 이란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확전 등 중동의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강한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103.78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8% 오르며 150.22엔까지 올라섰다.
- [속보]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강한 美소비+반도체 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소식과 함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빠진 5841.4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만8373.61에 거래를 마쳤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하는 등 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했다.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 서비스 및 다양한 소매업체에 대한 지출이 기여하는 등 미국의 소매판매는 고무적이다”며 “탄력적인 고용시장, 견고한 가계저축, 금리하락 영향으로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육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미국 고용시장 회복력도 강했다. 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었다.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다.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강한 경제에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꼬리를 들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09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 상승한 3.974%를 기록했다.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 ADR은 이날 9.79% 올랐다.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0억대만달러·약 8조 9700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균 전망치인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140.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마감했다.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 마감했다.
- 코스닥 수익률, ‘형님’ 앞섰다…삼전에 발목잡힌 코스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를 앞지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이 맥없이 고꾸라졌던 터라 반등의 속도가 빠른데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다. 이에 따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엇갈리는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 등의 업황이 개선되고, 코스피 대장주인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근 한 달 수익률 ‘코스닥 >코스피’…이유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9월13~10월17일) 코스피는 1.45% 올랐지만, 코스닥은 4.66% 상승했다. 똑같은 국내외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서도 코스닥의 수익률이 3.21%포인트 높았다.이는 연간 기준으로 코스닥이 크게 떨어졌던 터라 반등의 탄력이 코스피보다 좋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대비 코스피는 1.73% 내린 반면, 코스닥은 11.71% 급락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주도주로 증시를 이끈 반도체 관련주가 주춤하자 자금이 그간 바닥을 다진 2차전지와 바이오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코스닥의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최근 삼성전자의 부진이 코스피 전체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시작으로 실적 악화 전망이 제기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가 주가를 뒤흔드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2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연일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을 다시 쓰는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원대로 내려앉았고, 이 기간 주가는 19.76% 하락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부진의 주요 원인은 삼성전자이고, 표면적으로 삼성전자가 많은 부분을 가리고 있다”라며 “국내 증시의 부진에서 삼성전자만 제외해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와 관련한 펀드 상품의 수익률 역시 엇갈렸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코스닥150 지수는 매수하고, 코스피 200지수는 매도해 지수 간 갭(차이)에 투자하는 롱숏 전략 ETF인 ‘KODEX 코스닥 150롱 코스피200 숏 선물’ ETF는 최근 한 달간 4.44%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반대로 코스피200 지수가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전략인 ‘KODEX 200롱 코스닥150 숏선물’은 같은 기간 3.76% 하락했다. ◇ 2차전지·바이오 ‘기지개’…“코스닥, 주목해야”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수익률 측면에서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간 우려 대비 코스닥의 하락 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대하면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로의 쏠림이 마무리 국면에 도달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코스닥의 부진이 극심했지만, 지금 구간에서는 호재 몇 개로도 코스닥 랠리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성장주가 주목되는 데다 삼성전자의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향후 코스닥이 코스피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전반에 걸쳐 반도체 업황 피크 아웃 우려가 경기 피크 아웃 우려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중심의 코스피 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반면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이 바닥을 다지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닥이 밸류에이션상 밴드 하단에 있어 코스피 대비 열위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금리에도 꺼지지 않는 美경제…소비 늘고 고용도 탄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로 인해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미국의 고용시장도 다시 탄력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했다.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 서비스 및 다양한 소매업체에 대한 지출이 기여하는 등 미국의 소매판매는 고무적이다”며 “탄력적인 고용시장, 견고한 가계저축, 금리하락 영향으로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육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한편, 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었다.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다. 2주 이상 수당을 받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계속 실업청구 건수는 186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이 늘었다. 7월 이후 최고치다.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예상보다 탄탄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치솟고 있다. 오전 8시40분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091%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3.7bp 상승한 3.972%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 3대지수는 모두 상승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0.26%, S&P500지수도 0.23% 오르고 있다. 다우지수 0.29% 가량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