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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IPO 기업 310곳…전년비 14% 감소
  • 3분기 글로벌 IPO 기업 310곳…전년비 14% 감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기업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며 상장에 나선 기업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EY한영이 발간한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규 상장한 IPO 기업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310곳을 기록했다. 1분기 281곳, 2분기 279곳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들어 점차 상장 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이다.3분기 누적 IPO 상장건수는 870건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누적 기준 조달 금액은 총 776억달러로 23% 감소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IPO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주와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 지역은 올해 1~3분기 동안 회복력을 보였다. EMEIA 지역은 3분기까지 누적된 조달 금액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인도에서 3분기에만 100건 넘는 IPO가 이뤄지며, 지난 20년 동안 단일 분기 중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분기 누적 한국 총 46건의 IPO가 성사돼 전년 대비 건수로는 6% 감소했으나, 약 21억 달러를 조달하며 규모는 50% 증가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조달 금액이 늘어난 국가로 꼽혔다. 올 들어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 펀딩을 받은 대형 IPO 및 유니콘 기업들의 반등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상위 IPO 10건 중 6건이 PE·VC 펀딩을 받은 기업이었다. 이들은 전체 글로벌 IPO 조달 금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미주 지역의 경우, PE·VC 펀딩 IPO가 전체 조달 금액의 52%를 차지했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IPO가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 1~3분기 해외 상장을 택한 기업은 전년 동기 64곳에서 77곳으로 20% 증가했다.올해 4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 등 주요 선거 결과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아울러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완화에 힘입어 신규 상장과 차입 비용에 민감한 섹터가 두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전망으로 다른 새로운 요인들이 IPO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IPO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은 시기적절한 시장 진입과 밸류업을 위한 투자자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야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응태 기자
한은 “피벗 이후 국고채 금리 향방, 통화정책 기대와 현·선물 수급 영향”
  • 한은 “피벗 이후 국고채 금리 향방, 통화정책 기대와 현·선물 수급 영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이후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벗(통화정책 전환) 이후 국고채금리는 경제 상황을 반영한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양상과 국고채 현·선물 수급 여건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이 발간한 ‘통화정책 기조전환기 국고채금리 변동 사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기 총 5차례 당시 국고채금리는 금리 인하 직후 모두 하락했으나 이후 3개월 간의 변동 추세는 시기별로 차별화됐다.5번의 전환기에서 국고채금리가 하락했던 시기는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로 나머지 3차례인 2001년(+137bp), 2003년(+28bp), 2019년(-10bp) 등은 국고채 금리가 반등하여 인하 직전 대비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변동했다.해당 보고서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고채금리 주요 결정요인으로 △기준금리 기대 △미국 통화정책 기조 △수급여건 등을 제시했다. 앞서 하락했던 두 시기에는 기준금리의 기대가 글로벌 경제충격으로 국내 침체 우려가 크게 부각되면서 완화적으로 조정된 바 있다.반면 국고채금리가 상승한 시기에는 기준금리 중기적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상향조정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또한 한·미 금리동조화가 강하진 2008년 이후 국고채금리가 반등했던 2019년에는 미 정책금리와 비전통적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2008년 대비 상대적으로 약화되기도 했다.이어 국고채 수급 여건을 살펴보면 기조전환 이후 국고채금리가 상승한 시기에는 대체로 현·선물 모두 공급 우위였다. 국고채 현물 순발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해에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고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 포지션은 금리인하 이전 누적됐다가 이후 순매도로 전환, 국고채금리 상방압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한은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 이후의 국고채금리 향방도 과거 주요 통화정책 전환기 당시의 경험과 상황을 감안할 때 경제 상황을 반영한 통화정책 기대 양상 및 국고채 현·선물 수급여건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10.18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강달러 쇼크…환율, 장 초반 1372원으로 상승
  • 글로벌 강달러 쇼크…환율, 장 초반 1372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0원 초반대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탄탄한 경기 상황을 드러내는데 반해, 유럽은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5원 오른 1372.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70원대로 오른 건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1.9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9.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371.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2.7원) 기준으로는 1.2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이에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5분 기준 103.7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로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18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미 9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여파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미 9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여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9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내린 116.6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30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332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15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오른 4.09%,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3.97% 마감했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상승, 시장 예상치 0.3%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7.7%를 기록했고 동결은 8.6%에서 12.3%로 급등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90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오른 2.965%, 10년물은 1.8bp 오른 3.055%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2.963%, 3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2.921%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7bp 내린 4.091%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8%, 레포(RP)금리는 3.25%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은 주말을 앞두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콜차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8 I 유준하 기자
토스뱅크, 소상공인 위한 ‘서울신속드림보증대출' 출시
  • 토스뱅크, 소상공인 위한 ‘서울신속드림보증대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뱅크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서울신속드림보증대출‘ 상품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지난 8월 인터넷전문은행 3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체결한 협약에 따라 올해 500억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 중 125억원을 토스뱅크가 지원하는 형태로 출시된다.‘서울신속드림보증대출’은 신용평점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 소재 개인사업자 중 만 6개월 이상 영업경력을 가진 자영업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적용 금리는 최소 연 3.4%으로, 여기엔 이차보전금리를 통해 최대 5년동안 연 1.8%포인트의 이자 지원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연 1% 이내로 설정되는 보증료율 중 절반(50%)은 서울시가 지원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하는 것은 물론 금융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서울신속드림보증대출은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이 은행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토스 앱 내 토스뱅크를 통해 100%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고 진행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장님 대출‘ 메뉴에서 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대출을 한 번에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별도로 신용대출과 보증대출을 각각 알아보지 않고, 클릭 한번으로 한 화면에서 실행이 가능한 여러 대출상품을 한 번에 확인하고 비교해볼 수 있으며, 간편한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실행까지 가능하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력해 출시하는 신속드림보증대출을 통해 중저신용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더욱 손쉽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 금융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 및 지역 신보와 협력하는 등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최정훈 기자
NDF, 1368.9원/1369.3원…2.65원 상승
  • NDF, 1368.9원/1369.3원…2.6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9.1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8.9원, 1369.3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 결과로, 0.1% 늘어나는 데 그쳤던 8월에 비해 증가세가 강해졌다.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4만1000명으로, 한 주 전보다 1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급증세를 보인 뒤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2.3%를 기록했다. 한 자릿수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44분 기준 103.8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50보다 상승한 것이자,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4.10.18 I 이정윤 기자
美 대선 불확실성·신와르 피살에…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
  • 美 대선 불확실성·신와르 피살에…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값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한 탓이다.(사진=게티이미지)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월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2707.5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오후 1시42분 기준 온스당 0.7% 오른 2690.6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금 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중동지역의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했다.중동 갈등 심화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했다. 신와르의 사망 소식에 중동지역은 또 다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면서 “이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중동지역 정세는 그야말로 안갯속이다.니테시 샤 위즈덤트리 원자재 전략가는 “중동 지역의 우려와 더불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선도 다가오고 있다”며 “이는 수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불확실성의 시기에 금은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시장에선 금값 랠리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향후 12개월 동안 온스당 294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최근 열린 영국 런던금시장협회의 (LBMA) 연례 모임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전략 책임자는 “이번 주 초 마이애미에서 발표된 LBMA 설문조사에서 금값은 향후 1년 내 3000달러에 근접하고 은값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본 전망이 나왔는데, 그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금리를 0.25%p 내리며 유로화가 하락한 점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4.10.18 I 양지윤 기자
탄탄한 美경기, 그렇지 못한 유럽…환율 1370원대 진입
  • 탄탄한 美경기, 그렇지 못한 유럽…환율 1370원대 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레벨을 또 다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탄탄한 경기 상황을 드러내는데 반해, 유럽은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1370원 중반대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9.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2.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8.6원)보다는 4.1원 올랐다. 런던 장에서 1370원을 돌파한 뒤, 뉴욕 장에서 장중 1373.3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다.간밤 발표된 미국 9월 소매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었다.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 결과로, 0.1% 늘어나는 데 그쳤던 8월에 비해 증가세가 강해졌다.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건강하다는 신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뛰어올랐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4.1%를 약간 웃돌기도 했다.미국의 주간 실업지표도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4만1000명으로, 한 주 전보다 1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급증세를 보인 뒤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 직전주 수치는 종전 25만8000명에서 26만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다.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2.3%를 기록했다. 한 자리수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3.8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50보다 상승한 것이자,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유로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유럽은 인하 이후 향후 정책에 대한 가이던스를 주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ECB가 오는 12월에 빅컷(50bp 금리 인하)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달러 강세 쇼크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0엔을 넘어섰다.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 충격에 환율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의 증시 이탈까지 가세한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환율이 보름여 만에 1370원까지 급등한 만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중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발표되기에 이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도 살펴봐야 한다.
2024.10.18 I 이정윤 기자
견조한 미국 9월 소매판매…5000억원 규모 국고 50년물 입찰
  • 견조한 미국 9월 소매판매…5000억원 규모 국고 5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 미국 경기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인 만큼 시장 기대감은 기존의 추가 빅컷 인하에서 점차 멀어지며 실망감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서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10%대를 돌파해 주목된다.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오른 4.09%,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3.97% 마감했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상승, 시장 예상치 0.3%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7.7%를 기록했고 동결은 8.6%에서 12.3%로 급등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추종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움직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는 가운데 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8bp서 13.1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4bp서 마이너스 12.5bp로 확대됐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943억원 줄어든 122조2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3년 국고채의 대차가 82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50년 국고채 대차가 18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9월 주택착공건수 등이 발표된다. 오후 11시에는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도 대기 중이다.
2024.10.18 I 유준하 기자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 상승
  •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실적 호조에 미국 경제지표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소폭 올랐다. 국내증시에서는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와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4654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빠진 5841.4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만8373.61에 거래를 마쳐.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 TSMC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주 일제히 상승-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 ADR은 이날 9.79% 올라.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0억대만달러·약 8조 9700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균 전망치인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140.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마감.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 마감.◇ 9월 소매판매 0.4%↑…탄탄한 美 경제-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아.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 美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 예상치 밑돌아-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어.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 507만명↑-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 8272만명을 기록. 월가 예상치 452만명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98억2500만달러를 기록. 주당 순이익(EPS)은 5.4달러. 이 역시 월가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돈 수치.-넷플릭스는 신규회원 확대 및 가격인상으로 내년 매출은 11~13% 늘어난 430억~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넷플릭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고, 이번 분기말에는 브라질에서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04% 내린 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안팎으로 상승 중.◇ 프랑스 명품 그룹 LVMH 3분기 매출 감소 -프랑스의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그룹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3% 감소.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빗나가. LVMH의 글로벌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 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 올해 1, 2분기에는 각각 3%, 1% 성장을 기록. -LVMH의 주력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디올, 셀린느의 3분기 매출 감소가 그룹 전체의 매출 성적표에 영향. 이들 세 브랜드는 작년에만 862억 유로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LVMH 글로벌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4분의 3을 창출할 정도로 그룹 내 큰 비중을 차지. 올 3분기 이들의 매출은 5%나 감소해 1·2분기 각각 2%·1% 성장한 것과 대조.◇ 비트코인 6만 7000달러 유지18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7% 하락한 6만 7047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으나 6만 7000달러 선을 유지.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 7944달러, 최저 6만 6647달러 사이에서 거래.◇ 국제유가 닷새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0%) 오른 배럴당 70.6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31%) 오른 배럴당 74.45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하긴 했지만, 이란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확전 등 중동의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 와이제이링크·인스피언 코스닥 상장 -국내증시에서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와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4654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된 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 제조 및 판매.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로 △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한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포함.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인 8600~98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2000원으로 결정.-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SA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범위(8000원~1만원)를 넘어선 1만 2000원으로 확정.
2024.10.18 I 박정수 기자
"美 대선 다가온다…증시도 2~3주간 불확실성 부각 가능성↑"
  • "美 대선 다가온다…증시도 2~3주간 불확실성 부각 가능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며 앞으로 2~3주간 불확실성이 부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지율이나 경합주 상황 등이 그 어느 선거보다도 초 박빙으로 전개 되고 있는 만큼, 선거 날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짙은 관망세 혹은 일시적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재차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느끼는 불확실성의 크기는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최근 전체 지지율에서 트럼프의 캐치업 양상이 나오고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경합주 상황이 대체로 뒤집혔다”면서 “지난 9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7개 경합주에서 주로 해리스의 지지율이 더 높았으나, 최근 위스콘신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주에서 모두 트럼프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 위스콘신주도 지난 9월 마이너스(-)2.1% 포인트(p)까지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가 현재 -0.3%p로 축소된 상황이라서 현재 추세대로 트럼프가 좀 더 선전한다면 위스콘신주도 트럼프 지지율이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가장 직관적이고 선제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표는 트럼프가 보유한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의 주가인데 최근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는데 달러 강세,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위험 확대, 관세 인상에 따른 무역 위축과 인플레이션 재발 등이 주된 요인들”이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전개될 정책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시장의 가격 및 밸류에이션 등에서 어떤 패턴과 질서정연함 등이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변 연구원은 “특히, 시장은 트럼프의 역대급 관세 인상 계획에 우려하고 있는데 선거가 다가올수록 트럼프는 관세 인상을 더욱 과감하게 어필하고 있고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관세 공약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관세 인상의 폭은 향후 달라질 수 있지만 당선될 경우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에 기대어 온 글로벌 증시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안보 등에서 그 어떤 나라보다 미국 정치 상황에 민감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더 클 수 있고 더 나아가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우호적인스탠스보다는 비우호적 스탠스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경험적으로 미국 대선 전 글로벌 및 국내 증시가 조정 압력을 받는 경향을 보여 왔으나 국내 증시의 경우 선거가 임박할수록 그 조정 압력이 더욱 거세졌던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2000년 이후 미국 대선 해의 10월 17일을 기준으로 그 해 10월말까지 혹은 선거일까지 2~3주간 코스피와 코스닥 추이를 보면 대체로 하락하는 모습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의 경우 최근 6번의 대선을 치룬 연도 케이스에서 같은 기간 모두 하락하는 강한 경향성을 보였다. 변 연구원은 “이와 같은 결과는 각각의 경기 및 시장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직전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했음을 보여 준다고 볼 수 있다”면서 “물론 대선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등 양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대선 전 조정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8 I 김인경 기자
‘벼랑 끝 中企·소상공인’, 서울보증 갚은 돈 급증…손해율도 8년래 최고
  • [단독]‘벼랑 끝 中企·소상공인’, 서울보증 갚은 돈 급증…손해율도 8년래 최고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물품·용역대금을 내지 못해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준 외상금만 올해 8월 기준 이미 지난해 전체 금액을 웃돌았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버티는 데 한계가 온 영세 사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채무조정금액도 지난 5년간 매년 늘어나는 등 보증기관·금융사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촉발된 악순환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보증기관이 중소기업 대신 갚은 돈 4년째 증가17일 SGI서울보증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매출채권 신용보험 대위변제금액은 121억 68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대위변제금액(110억 65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속도라면 지난 10년래 대위변제금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125억 45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채권 신용보증 대위변제금액은 지난 2021년 약 6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76억 2000만원, 2023년 110억 6500만원으로 뛰는 등 4년간 증가세다. 매출채권 신용보험은 판매기업이 외상으로 거래한 물품·용역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생긴 손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대위변제금액(보험금 지급액)이 늘었다는 것은 판매기업이 구매업체들에서 받지 못한 금액이 많아져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줬다는 의미다.손해율도 지난 8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8월 기준 매출채권 신용보험 손해율은 28.4%로 지난 2017년(25.9%) 이후 8년래 가장 높았다. 지난 2020년(17.5%) 이후 줄곧 10%대를 유지하던 손해율은 올해 들어 급등해 지난해(14.9%)의 2배 수준이다. 손해율은 대위변제금액에서 구상금액(회수금)을 뺀 것을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손해율이 오른 건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주는 돈이 늘어나는 와중에 구매업체로부터 회수한 돈이 적기 때문이다. 올 8월 기준 구상금액은 2억 5200만원으로 지난해 구상금의 15.7%에 불과했다. 문제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가 판매자에게 내지 못하는 돈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올해 SGI서울보증 대위변제금액 94.5%가 중소기업·개인사업자의 구매대금 미납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해 88.3%에서 94.5%로 쏠림현상이 더 심해졌다. 8월 기준인 것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이 내수부진 등에 따라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개인사업자 구매대금 미납에 따른 대위변제금 또한 2020년 3억 3500만원에서 2022년 18억 4700만원, 지난해 18억 8200만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그동안 버텨왔던 중견기업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중견기업의 대금 미납으로 대위변제는 거의 없었다가 지난해 3건, 올해 7건 발생했고 변제금액 또한 올해 8월 기준 약 7억원에 달했다. ◇‘약한 고리’ 붕괴에 중견기업·보증기관·은행까지 ‘부담’소상공인 등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가 고금리·고물가와의 전쟁에서 버티지 못하면서 보증기관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금융사까지 부담을 지게 됐다. 금융감독원·5대 은행이 강준현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 지원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원실적은 1조 2431억원으로 지난 2022년 연간 지원실적(1조 3695억원)과 맞먹는다. 지원실적은 2020년 7610억원에서 2022년 1조원을 넘긴 후 지난해 1조 9118억원으로 증가했다. 119프로그램은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가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일 경우 만기연장, 이자감면, 대환대출 등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지원 건수 또한 2020년 1만 1265건에서 지난해 2만 3044건으로 껑충 뛰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와중에 은행들이 119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GI서울보증은 매출채권 보험뿐만 아니라 각종 신용보험 손해율이 올라 수익성·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할 여지도 있어 중소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매출채권 신용보험은 가입요건을 완화해 중소기업에 보증을 더 적극적으로 공급해 손해율이 오른 영향이 있다”며 “신용한도 산출모형 고도화를 통해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손해율을 관리할 것이다”고 말했다.강준현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경제의 토대를 구성하는 뿌리와 같은 존재다”며 “경제주체의 자금 사정과 신용 악영향을 막기 위해 정부의 특단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8 I 김나경 기자
꺼지지 않는 美경제·AI열풍…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꺼지지 않는 美경제·AI열풍…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소식과 함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9월 소매판매 0.4%↑…여전히 탄탄한 美경제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빠진 5841.4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만8373.61에 거래를 마쳤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하는 등 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했다.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 서비스 및 다양한 소매업체에 대한 지출이 기여하는 등 미국의 소매판매는 고무적이다”며 “탄력적인 고용시장, 견고한 가계저축, 금리하락 영향으로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육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미국 고용시장 회복력도 강했다. 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었다.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다.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11월 금리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는 11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할 확률을 90.2%로 반영하고 있다.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는 “오늘 경제데이터는 경제 전반에 걸쳐 부인할 수 없는 강세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데이터는 연준 위원들의 11월 재인하에 대한 일부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꾸준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에 ‘매파’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원하고 있지만, ‘비둘기’인 파월 의장이 이들을 설득시켜 꾸준히 금리인하를 꾀할 것이라는 얘기다.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소매 판매는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며 경기 약세 논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면서도 “경제의 새로운 강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촉진할 것을 우려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지만, 다음 회의에서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10년물 국채금리 4.09%..TSMC서프라이즈에 반도체주 호조미국의 강한 경제에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꼬리를 들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09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 상승한 3.97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치솟자 장 막판 상승세가 주춤해졌다.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 ADR은 이날 9.79% 올랐다.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0억대만달러·약 8조 9700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균 전망치인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140.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마감했다.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 마감했다.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장마감 이후 4% 가량 오르고 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 2억8215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국제유가 닷새만에 반등..달러·엔 150엔 재돌파국제유가는 닷새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0%) 오른 배럴당 7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31%) 오른 배럴당 74.45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하긴 했지만, 이란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확전 등 중동의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강한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103.78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8% 오르며 150.22엔까지 올라섰다.
2024.10.18 I 김상윤 기자
  • 빅컷 이후에도 장기국채 ETF에 몰리는 돈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후 경기 개선 기대감에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 해외 투자 상품은 미국 장기국채 3배 레버리지 ETF인 ‘TMF(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채 3배)’로 집계됐다. 순매수 금액은 1억 227만달러(약 14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엔화로 2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환 헤지 상품도 순매수 7위에 올라 장기국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ETF 시장에서도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 ETF체크에 따르면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는 최근 한 달간 1537억원,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에는 141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 테마 ETF 자금유입 상위 10위권 중 4개 상품이 미국 장기 국채 상품이다. 장기국채는 금리가 오르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빅컷 이후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ETF 투자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장기국채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견조한 경제 성장을 예측하며 장기 국채를 팔아 금리가 상승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신호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10월 예비치는 68.9로 9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부담에 민감한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높아진 물가와 소비 둔화에 경기 침체 우려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증명하는 지표 역시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대선 등 변수가 있어 공격적인 장기국채 매수에 나서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재정집행에 따라 단기간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 수준일 때 경기 지표를 살펴 ETF를 분할 매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금리가 4%에 진입하자 관련 ETF로 자금이 유입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4%대 수준은 부담 없는 레벨”이라며 “레버리지 성격의 상품은 금리 급등 시 분할 매수하는 등 상황에 맞는 차별화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8 I 함정선 기자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강한 美소비+반도체 힘
  • [속보]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강한 美소비+반도체 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소식과 함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빠진 5841.4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만8373.61에 거래를 마쳤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하는 등 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했다.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 서비스 및 다양한 소매업체에 대한 지출이 기여하는 등 미국의 소매판매는 고무적이다”며 “탄력적인 고용시장, 견고한 가계저축, 금리하락 영향으로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육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미국 고용시장 회복력도 강했다. 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었다.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다.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강한 경제에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꼬리를 들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09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 상승한 3.974%를 기록했다.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 ADR은 이날 9.79% 올랐다.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0억대만달러·약 8조 9700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균 전망치인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140.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마감했다.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 마감했다.
2024.10.18 I 김상윤 기자
코스닥 수익률, ‘형님’ 앞섰다…삼전에 발목잡힌 코스피
  • 코스닥 수익률, ‘형님’ 앞섰다…삼전에 발목잡힌 코스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를 앞지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이 맥없이 고꾸라졌던 터라 반등의 속도가 빠른데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다. 이에 따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엇갈리는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 등의 업황이 개선되고, 코스피 대장주인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근 한 달 수익률 ‘코스닥 >코스피’…이유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9월13~10월17일) 코스피는 1.45% 올랐지만, 코스닥은 4.66% 상승했다. 똑같은 국내외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서도 코스닥의 수익률이 3.21%포인트 높았다.이는 연간 기준으로 코스닥이 크게 떨어졌던 터라 반등의 탄력이 코스피보다 좋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대비 코스피는 1.73% 내린 반면, 코스닥은 11.71% 급락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주도주로 증시를 이끈 반도체 관련주가 주춤하자 자금이 그간 바닥을 다진 2차전지와 바이오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코스닥의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최근 삼성전자의 부진이 코스피 전체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시작으로 실적 악화 전망이 제기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가 주가를 뒤흔드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2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연일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을 다시 쓰는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원대로 내려앉았고, 이 기간 주가는 19.76% 하락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부진의 주요 원인은 삼성전자이고, 표면적으로 삼성전자가 많은 부분을 가리고 있다”라며 “국내 증시의 부진에서 삼성전자만 제외해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와 관련한 펀드 상품의 수익률 역시 엇갈렸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코스닥150 지수는 매수하고, 코스피 200지수는 매도해 지수 간 갭(차이)에 투자하는 롱숏 전략 ETF인 ‘KODEX 코스닥 150롱 코스피200 숏 선물’ ETF는 최근 한 달간 4.44%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반대로 코스피200 지수가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전략인 ‘KODEX 200롱 코스닥150 숏선물’은 같은 기간 3.76% 하락했다. ◇ 2차전지·바이오 ‘기지개’…“코스닥, 주목해야”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수익률 측면에서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간 우려 대비 코스닥의 하락 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대하면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로의 쏠림이 마무리 국면에 도달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코스닥의 부진이 극심했지만, 지금 구간에서는 호재 몇 개로도 코스닥 랠리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성장주가 주목되는 데다 삼성전자의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향후 코스닥이 코스피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전반에 걸쳐 반도체 업황 피크 아웃 우려가 경기 피크 아웃 우려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중심의 코스피 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반면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이 바닥을 다지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닥이 밸류에이션상 밴드 하단에 있어 코스피 대비 열위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18 I 이용성 기자
ECB 세번재 금리인하 카드 꺼냈다…예금금리 3.5→3.25%(종합)
  • ECB 세번재 금리인하 카드 꺼냈다…예금금리 3.5→3.25%(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 올 들어 세차례 금리인하카드를 꺼내 들었다. 빠르게 악화하는 유럽 경제를 부양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AFP)ECB는 1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65%에서 3.40%로, 예금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90%에서 3.65%로 인하했다. ECB가 두달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하기는 13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지난 6월에 ‘피벗’(긴축정책 전환)을 단행한 이후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7월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9월부터 다시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고 있는 반면 경기 위축 우려는 커지고 있는 탓이다. ECB는 기존 2025년 하반기에나 물가안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년중에 완료될 것이라고 수정했다.이날 발표된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잠정치 1.8%에서 더 낮아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9월 회의 이후) 지난 5주 동안 들어온 모든 정보가 같은 방향, 즉 하방을 가리킨다”고 했다. 다만 “우리는 여전히 연착륙을 바라보고 있다”며 경기침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2분기 소득이 증가했으나 가계 지출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2분기 저축률은 15.7%로 팬데믹 이전 평균 12.9%를 크게 웃돌았다”며 “소비와 투자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거나 세계 경제환경이 예상 외로 악화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ECB는 향후 금리인하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은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 여러 나라에서 경기 위축 신호가 계속됨에 따라 ECB가 오는 12월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4.10.18 I 김상윤 기자
고금리에도 꺼지지 않는 美경제…소비 늘고 고용도 탄탄(종합)
  • 고금리에도 꺼지지 않는 美경제…소비 늘고 고용도 탄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로 인해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미국의 고용시장도 다시 탄력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했다.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 서비스 및 다양한 소매업체에 대한 지출이 기여하는 등 미국의 소매판매는 고무적이다”며 “탄력적인 고용시장, 견고한 가계저축, 금리하락 영향으로 내년 소비 성장률은 3%에 육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한편, 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었다.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다. 2주 이상 수당을 받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계속 실업청구 건수는 186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이 늘었다. 7월 이후 최고치다.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예상보다 탄탄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치솟고 있다. 오전 8시40분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091%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3.7bp 상승한 3.972%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 3대지수는 모두 상승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0.26%, S&P500지수도 0.23% 오르고 있다. 다우지수 0.29% 가량 상승 중이다.
2024.10.17 I 김상윤 기자
美 9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4%↑…실업수당청구건수도 감소(상보)
  • 美 9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4%↑…실업수당청구건수도 감소(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를 고려하면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한편,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었다.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다.예상보다 탄탄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치솟고 있다. 오전 8시40분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3bp(1bp=0.01%포인트) 오른 4.069%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상승한 3.989%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 3대지수 선물도 모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0.93%, S&P500선물지수도 0.53% 상승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0.26% 가량 오르고 있다.
2024.10.1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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