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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역사적 최저점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30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에 주가는 5만7700원까지 주저앉았다.문제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기조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삼성전자를 향한 수급이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아직 팔 게 남았어? 외국인, 30일째 팔았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20%) 내린 5만 77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월 3일(종가 기준, 5만 5400원) 이후 약 19개월 만의 최저가다. 또 이달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5만원 대에 마감하며 좀처럼 ‘5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2849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았고,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게 됐다. 3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의 물량은 무려 11조 9080억 5600만원에 이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6위인 LG의 시가총액(12조 175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 중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심리(투심)이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해 26.50%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나 한미반도체는 각각 32.72%, 60.13% 상승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대도 꺾였다. 전통적 반도체라 할 수 있는 D램은 가격이 하락하고 범용 메모리 역시 수요가 줄며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에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원으로 공시했고,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을 15.52%나 밑돌았다. 충격적인 실적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며 이례적인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4분기 눈높이도 빠르게 낮추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632억원으로 한 달 전(13조 2036억원)보다 16.2% 하향했다. 아직 4분기 첫 달인 10월이 끝나기 전에도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이달에만 9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진투자증권(9만 1000→8만 2000원), 현대차증권(10만 4000→9만원), iM증권(9만 7000→7만 6000원), DB금융투자(10만→9만원), KB증권(9만 5000→8만원), NH투자증권(9만 2000→9만원), 상상인증권(9만→8만 5000원), SK증권(12만→8만 6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9만 5000원)이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저가 매력은 여전’ 평가도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개발되는 내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낙폭은 다소 과도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은 꾸준히 나온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와 기술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 본격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까지 내려간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가격 매력 외에 눈에 띄는 점이 없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가치도 오르며 위험자산인 주식을 둘러싼 투자심리 전반이 가라앉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붐에서도 한 발 비켜 서 있는 상황인데다 실적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배당이 파격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투자 매력으로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는 게 지금 삼성전자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4.10.22 I 김인경 기자
팬오션, 3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마켓인]팬오션, 3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팬오션(028670)(A)이 3년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회사채 2년 단일물로 총 300억원 모집에서 28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호’. (사진=팬오션)팬오션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단은 KB증권이다. 오는 31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오는 11월부터 선박금융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팬오션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김정훈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66.4%, 차입금의존도 32.2%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우수하다”며 “선박금융 조달이 모두 선순위자금으로만 이뤄져 있는 등 담보여력이 높아 보유 선박의 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이 재무안정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22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10년물, 보름 만에 3.1%대…외인, 10선 1.3만 계약 ‘팔자’
  • 국고채 10년물, 보름 만에 3.1%대…외인, 10선 1.3만 계약 ‘팔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고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1만30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장기물 구간의 약세가 돋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4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오른 2.94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1bp 오른 3.014%를, 10년물은 7.6bp 오른 3.130% 마감했다. 20년물은 5.2bp 오른 3.024%, 30년물은 4.7bp 오른 2.969%로 마감했다. 10년물 기준 이달 7일 이래 처음으로 3.1%대를 넘어섰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내린 116.0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29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482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만313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만426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132틱 내린 139.58을 기록, 230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5475계약서 44만10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2만5782계약서 22만1599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99계약서 1102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에는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1%에 마감했다.
2024.10.22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측, 연준 고위 인사 개입 논의”…독립성 침해 예고?
  • “트럼프 측, 연준 고위 인사 개입 논의”…독립성 침해 예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인사에 개입해 연준의 독립성 침해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전 연준 이사 등을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사진=AFP)한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이 대형 은행 로비스트들, 전 연준 이사들과 전략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의 역할 축소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바 부의장의 임기는 2026년 7월 만료로,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 부의장을 강등시켜도 그는 임기까지 연준 이사로 남을 수 있지만 미 은행을 감독한다는 역할은 잃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대선에서 승리하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을 맡은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기준 금리 인하 요구에 맞서 종종 마찰을 빚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끝난다. 하지만 현직 의장인 파월 의장을 실제로 퇴출시키고자 한다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에 파월 의장 대신 바 부의장을 강등시켜 시장의 반발은 피하고 연준에 대한 영향력은 키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연준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금리를 조금 더 올리거나 내려야 한다고 발언할 권리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바 부의장을 강등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1913년 연준 창설 때 제정된 연방준비제도법은 대통령이 ‘적법하고 구체적인 이유로’ 연준 이사들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자세한 설명이 없다. 이 때문에 연준 의장은 대통령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독립적 인사로 여겨져 왔다.또한 바 부의장을 임기 만료 전에 퇴출시키려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WP는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교체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장을 지낸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 등이 거론된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구성원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위함할 정도로 진보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끼친 모든 피해를 되돌릴 수 있는 최고의 사람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김윤지 기자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안착…두 달여 만에 ‘재진입’
  •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안착…두 달여 만에 ‘재진입’[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안착 마감했다. 7월 말 이후 약 두 달만에 1380원대로 다시 오른 것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달러화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9원 오른 1380.1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5.3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79.1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8.8원) 기준으로는 0.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0원을 터치했고 오전 9시 11분께 1382.8원으로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1일(1384.7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낮춰 오후 내내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금융 시장 전반에 ‘트럼프 트레이드’ 분위기가 커졌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감세·재정지출 확대 등에 기반을 둔다. 앞서 트럼프의 재임 기간 중 트럼프 트레이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 상승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90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4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없자 엔화가 더욱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았다. 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진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졌다. 하지만 시장에 드러난 개입 움직임은 없는 듯 하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아시아 통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며 “당국의 실개입으로 볼 만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2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2 I 이정윤 기자
HSBC, 상업·투자은행 통합…첫 여성 CFO 임명
  • HSBC, 상업·투자은행 통합…첫 여성 CFO 임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산 기준으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비용절감 전략의 하나로 글로벌 상업과 투자은행 업무를 통합한다. 영국과 홍콩 사업도 분리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최고 재무책임자(CFO)에는 HSBC 최초로 여성을 파격 임명했다.팸 카우르 HSBC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사진=HSBC 홀딩스 홈페이지 갈무리.)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HSBC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조지 엘헤데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초 공식 취임한지 한 달 반만이다. HSBC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오랜 기간 내부 논쟁을 촉발했던 글로벌 상업업은행과 투자은행의 통합 문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앞서 두 부문 통합 문제는 내부 반발에 부딪혔으며 노엘 퀸 전 HSBC CEO는 반대해왔다. 이번 개편안으로 통합 부문은 마이클 로버츠 HSBC 미국 및 미주지역 CEO 지휘 아래 놓이게 된다. 또한 HSBC는 국제 자산과 프리미어 뱅킹 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업 지역도 새롭게 조정했다.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을 포함한 동부 지역 단위와 영국, 유럽 및 아메리카의 비은행을 포함하는 서부 시장으로 구분했다. 아울러 홍콩과 영국을 독립된 단위로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새로 임명된 핵심 운영위원회에 소속된 임원 수는 18명에서 12명으로 6명 줄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HSBC 159년 역사상 첫 CFO를 임명했다. 팸 카우르 신임 CFO는 2013년 감사 책임자로 입사해 리스크 및 규정 준수 부서를 총괄했다. 마크 터커 HSBC 성명에서 “팸은 이사회에서 높은 존경과 인지도를 얻고 있으며 만장일치로 선임됐다”고 말했다.블룸버그는 HSBC의 조직 개편안에 대해 최근 여러 부문 그룹을 합병한 씨티그룹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HSBC를 비롯한 은행업계는 수익성 보전을 위한 비용절감 압박에 직면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마이클 막다드 모닝스타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HSBC의 글로벌 사업이 너무 복잡하고 지리적으로 너무 광범위했다”면서 “사업을 단순화하고 홍콩과 영국을 각자의 사업으로 분리하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아시아 지역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양지윤 기자
한달만에 740선 깨져…바이오·2차전지 ‘뚝’
  • [코스닥 마감]한달만에 740선 깨져…바이오·2차전지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한 달 만에 740선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된 가운데,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2.84%) 하락한 738.3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73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74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래로 약 한 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한 4만2931.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 5853.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1만8540.01에 장을 마쳤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현상이 짙어지자 미 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거 전문 사이트 예측 결과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반영됐다”며 “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인사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하며 중립금리 상승에 대해 언급하는 등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약화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68억원, 기관이 141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041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의료·정밀기기(3.79%), 기계·장비(3.71%), 화학(3.68%), 금융(3.58%), 일반전기전자(3.31%), 제조(3.06%)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출판·매체복제(2.74%), 기타서비스(2.51%), 제약(2.49%), 운송장비·부품(2.49%) 등은 2%대 밀렸다. 반면 오락문화(1.14%)는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클래시스(214150)는 9% 넘게 급락했다. 에스티팜(237690)은 6%대 하락했다. 실리콘투(257720), 엔켐(34837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보로노이(31021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4%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에스엠(041510)은 2% 넘게 올랐다. 파마리서치(214450), 테크윙(089030), JYP Ent.(035900) 등은 1%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263만주, 거래대금은 7조3120억원으로 집계됐다. 24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360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1개였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22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환율 1380원 돌파…당국 “긴밀 모니터링”
  • ‘트럼프 트레이드’에 환율 1380원 돌파…당국 “긴밀 모니터링”[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두 달 만에 1380원대로 재진입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영향이다. 이달 들어 환율이 80원가량 수직 상승하면서 외환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우세에 ‘강달러’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1원 오른 1380.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79.1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8.8원) 기준으로는 0.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0원을 터치했고 오전 9시 11분께 1382.8원으로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1일(1384.7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낮춰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8%)을 앞섰다. 트럼프 후보가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20% 보편 관세 공약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요인이며,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1분 기준 103.98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4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보면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15일까지 일주일간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 규모를 80억 달러(약 11조원) 정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달러 강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달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에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큰 상황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시장을)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후 ‘쉬어가기’…트럼프 당선 시 1400원 돌파환율 고점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어, 오후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역외에서 차익실현을 하면서 환율이 소폭 내려왔다”며 “오후에도 상승 가능성은 있으나 쉬어가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재돌파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환율 상승이 국내 펀더멘털(기초체력) 취약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미국발(發)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환율 수준 자체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백 연구원은 “미 대선 전에 일부 되돌림 나올 수도 있어서 환율이 계속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지금 환율 상단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는 쉬어갈 타이밍으로 보고 있어 1385원 정도를 환율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4.10.22 I 이정윤 기자
“美 대선 영향권” 환시장 주시하며 저가매수…10년물, 6.7bp↑
  • “美 대선 영향권” 환시장 주시하며 저가매수…10년물, 6.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소화하며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 장 중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일부 장내 현물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당분간 미국 대선 영향권에 진입한 만큼 일부 변동성이 있겠으나 금리 반등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1380원 찍고 소강 중인 환율…“외국인 눈치 보면서 매수”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196%를 기록 중이다.장 중 1380원대를 뚫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1378원대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최장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등 달러 바이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1380원대 이상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확실히 미국 대선 영향권에 진입하다 보니 트럼프 트레이드, 금리 시장의 스티프너 영향 그리고 달러 강세 되돌림 등이 겹치면서 몰리는 모습”이라면서 “당국 스무딩 경계감이 있어서 1380원 이상에서는 속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이번 주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결국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랑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즐비하기 때문에 경계하고는 있다”면서 “여전히 좁은 레인지라 외국인 눈치 보면서 금리 반등 시 저가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4분 기준 2.948%, 2.941%로 각각 3.2bp,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7bp, 6.7bp 상승한 3.012%, 3.1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2bp, 3.7bp 상승한 3.020%, 2.96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65틱 내린 116.0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28틱 내린 139.62를 기록, 10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41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0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02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5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22 I 유준하 기자
美국채금리 상승에 엔화 가치 하락…2달 반만 150엔대로
  • 美국채금리 상승에 엔화 가치 하락…2달 반만 150엔대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경제의 견조함에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엔화 가치가 다시 2개월 반 만에 다시 150엔대로 하락했다. 22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 따르면 11시 2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달러=150.71~7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88엔 정도 하락하고 있다. 한때는 150.88엔까지 올라가기도 했다.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엔화 매도, 달러 매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날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의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1.7bp9(1bp=0.01%포인트) 오른 4.192%까지 오르며 12주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오른 4.025%를 기록했다.다만 일본은행(BOJ)의 개입과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단은 제한된 모습이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150엔 중반을 넘어서자 일정한 엔 매입·달러 매도 수요가 들어왔다. 수출 기업 등 일본 내 수급세력이 들어온 데다가 닛케이평균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 역시 ‘안전자산’인 엔화 매입 수요를 일으켰다.
2024.10.22 I 정다슬 기자
"천장이 어디야?"…목표가 190달러 상향 엔비디아 첫 140달러 돌파
  • "천장이 어디야?"…목표가 190달러 상향 엔비디아 첫 14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AI 칩 주요 고객사들이 관련 투자를 늘릴 움직임을 보이면서 또 다시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투자은행(IB)들이 목표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5.71달러(4.14%) 오른 143.71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으로 14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3조5252억달러로 불어나며 시총 1위 애플(3조5955억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엔비디아는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들의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지난주에만 3% 이상, 지난 한 달 동안 2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최신 AI칩의 주요 고객사들이 AI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 양산을 앞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경우 1년 치 공급량이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월가도 잇따라 엔비디아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8일 AI칩 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165달러보다 25달러 높은 수준이다. 투자 리서치 회사인 CFRA도 최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39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1년간 148.37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벡 아리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AI 시장 전반의 성장 외에도 엔비디아가 MS와 액센추어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기업용 AI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점을 목표주가를 상향한 또 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기업용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라고 짚었다. 대표적인 엔비디아의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지난 20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AI 사용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 지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에 가세했다. 아이브스는 AI 인프라 시장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기간 동안 기업들이 AI 자본 지출에 1조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기술주 강세장이 AI 혁명으로 인해 다음 단계에 접어들면서 2025년에는 관련주가 20% 더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거시경제의 연착륙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AI에 대한 기술 지출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2024.10.22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장중 2%↓…740선 위태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장중 2%↓…740선 위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중 2% 넘게 하락 중이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7포인트(2.34%) 내린 742.2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이 확대되며 740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의 낙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점진적 인하를 시사한 여파로 10년물 금리가 4.2%대 근처까지 급등한 것이 미국 증시 발목을 붙잡았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에 부담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77억원, 기관이 73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275억원 담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의료정밀, 화학, 철강및금속 등은 2%대 하락 중이다. 서비스업,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의약품, 섬유·의복 등은 1%대 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클래시스(214150)는 8%대 급락하고 있다. 중앙첨단소재(051980), 실리콘투(257720) 등은 5%대 약세다. 메디톡스(086900), 피엔티(137400), 보로노이(310210), 브이티(01829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리가켐바이오(141080)는 3%대 상승 중이다.
2024.10.22 I 김응태 기자
국고채 금리, 7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팔자’
  • 국고채 금리, 7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팔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7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5.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72틱 내린 115.9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60틱 내린 139.40을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70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8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1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00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4.2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오른 4.03%에 마감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한 적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미국 대선을 보름 앞두고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에 베팅,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채 발행량 증가,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거란 내러티브 속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12%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만큼 추가 약세 우려도 제기된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7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2.947%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5.6bp 오른 3.021%, 10년물은 7.2bp 오른 3.129%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5.6bp 오른 3.034%, 30년물 금리는 4.5bp 상승한 2.970%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8bp 오른 4.190%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4%, 레포(RP)금리는 3.26%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2 I 유준하 기자
원·달러 환율, 장 초반 1380원 돌파…7월 말 이후 처음
  • 원·달러 환율, 장 초반 1380원 돌파…7월 말 이후 처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을 재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달러화가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5원 오른 1381.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80원을 돌파한 건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1일(1384.7원) 이후 약 두 달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79.1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8.8원) 기준으로는 0.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0원 위로 올라섰다. 트럼프 후보가 우세하자 그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 재심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여기에 미국 경기 낙관론이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11월 연준이 금리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달러화는 더욱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8시 8분 기준 103.96으로 104 턱밑까지 올랐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22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출발…750선
  • 코스닥,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출발…75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5포인트(0.78%) 하락한 754.0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한 4만2931.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 5853.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1만8540.01에 장을 마쳤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며 미국 국채금리 급등하고 미 증시가 위축되자 코스닥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경제 전망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며 “금리 인하가 천천히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금등세를 보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2%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 443억원, 외국인 2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의료·정밀기기(1.58%)는 1%대 하락 중이다. 금융(0.93%), 일반전기전자(0.63%), 화학(0.57%), 제조(0.47%), 금속(0.34%), 출판·매체복제(0.33%), 제약(0.21%)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기타제조(0.39%), 음식료·담배(0.24%), 건설(0.11%), 유통(0.09%)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클래시스(214150)는 8%대 약세다. 피엔티(13740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엔켐(348370), LS머트리얼즈(417200), 메디톡스(08690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테크윙(089030)은 1%대 상승 중이다. 파마리서치(214450), 삼천당제약(000250), CJ ENM(03576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2024.10.22 I 김응태 기자
NDF, 1377.7원/1378.2원…5.05원 상승
  • NDF, 1377.7원/1378.2원…5.0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7원, 1378.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 재심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미국 경기 낙관론이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이지만,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연준이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미국 국채 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물량 부담과 11월 연준의 동결 가능성에 상승했고, 달러화는 더욱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9분 기준 103.97로 104 턱밑까지 올랐다.
2024.10.2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와 더딘 금리인하…환율 1380원대 진입
  • 트럼프 트레이드와 더딘 금리인하…환율 1380원대 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을 재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달러화가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8.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5.2원)보다는 3.6원 올랐다. 야간 장중 환율은 1380.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8%)을 앞섰다. 트럼프 후보가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 재심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미국 경기 낙관론이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이지만,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연준이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6.5%,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13.5%로 반영됐다. 동결 가능성이 전날보다 더 커진 것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물량 부담과 11월 연준의 동결 가능성에 상승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1bp=0.01%) 오른 4.194%를 나타냈다. 지난 7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미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화는 더욱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3.97로 104 턱밑까지 올랐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역외 롱(매수)플레이와 역내 저가매수가 장중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도 1380원을 돌파하고 달러·엔 환율도 150엔을 재돌파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구두개입, 실개입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2024.10.22 I 이정윤 기자
보험, 잔치는 끝났다…금리인하기 건전성 시험대
  • 보험, 잔치는 끝났다…금리인하기 건전성 시험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보험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실적 잔치를 벌이던 보험업계였지만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보험사도 공시이율을 줄줄이 인하하기 시작했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일종의 이자 개념으로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도 줄어든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한 생명보험사는 이달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삼성생명은 연금보험을 지난달 2.71%에서 이달 2.67%로 하향 조정했고 저축보험은 2.49%에서 2.45%로 내렸다. 한화생명은 연금보험을 2.68%에서 2.63%으로, 저축보험은 2.50%에서 2.45%로 인하했다. 교보생명은 연금보험을 0.02%포인트 내린 2.70%로, 저축보험은 2.50%에서 2.45%로 하향 조정했다.금리 인하로 예정이율(보험료 산정의 기준 이율로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자산운용을 통해 얻을 수있는 예상 수익률) 이 하락하면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고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환급금이 감소해 신계약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 결국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진다.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는 금리 하락 시 금리 역마진 발생 우려도 커진다. 보험료를 받아서 자산 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보험금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다. 올해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이 생명보험 3.2%, 손해보험 2.6%로 기준금리 3.25%를 밑돌고 있는데 내년 보험이익도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 부채(보험 계약자에게 줘야 하는 보험금) 증가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도 위협받게 된다”며 “보험사별로 운용자산수익률이 2~3%에 머물러 손실을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보험사 지급여력(K-ICS·킥스)규제 강화까지 겹쳐 보험사의 수익성 악화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킥스 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가용 자본을 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킥스 비율이 낮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의 보험금을 온전히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지만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보험업계의 킥스 비율은 하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17.3%로 전 분기(223.6%)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2월 말 20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킥스 비율은 201.5%로 전분기(206.6%)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금리 인하가 보험업계의 자본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이유는 보험상품의 특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판매한 상품의 만기가 10년 이상으로 길어 부채의 금리 민감도(채권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가 자산보다 높다. 이에 금리가 내려가면 부채가 자산보다 더 늘어나 자본이 감소한다.문제는 금리 인하기 킥스 비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보험연구원은 “시장금리가 1%포인트 낮아지면 경과 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생보사 킥스 비율이 9%포인트, 경과 조치를 적용한 회사의 킥스 비율(경과 조치 전)은 17%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런 상황은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는 기대 수익을 미리 예상해 일정 비율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통상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는 낮아지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올라간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투자 손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2024.10.22 I 최정훈 기자
최고치 경신한 엔비디아…어느새 10년물 금리 4.19%
  • 최고치 경신한 엔비디아…어느새 10년물 금리 4.1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은 잠시 눈치 보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금리 4.19%…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인하”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눌렀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192%까지 오르며 1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6일 연준 금리인하를 앞두고 기록한 저점(3.621%) 대비 57bp가량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오른 4.025%를 기록했다.이날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는 중립금리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향후 몇분기 동안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완만한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중립금리는 경제를 자극하지도 제약하지도 않는 금리로 통상 2.5%로 간주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몇년간 경제가 매우 탄력적이었고, 적어도 지금은 중립금리가 더 높은 것 같다”고 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AFP)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지지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한다고 경고했다.그는 “현재 예상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또는 중립으로 낮추는 전략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연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여러 가지 충격이 정상으로 가는 경로, 정책의 속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6개월 내에 5% 임계치를 시험할 것”이라고 합니다.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월가 잇달라 목표주가↑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0.84%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은 0.23% 하락했다.하지만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순항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4% 급등한 143.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록한 종전 종가 최고치(138.07달러)를 넘어 150달러를 향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무려 198.3% 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525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1위 애플(3조5950억달러)과 격차는 700억달러까지 좁혀졌고, 3위 마이크로소프트(3조1120억달러)와 격차는 4130억달러까지 벌렸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6월 3조달러를 돌파했는데 약 4개월 만에 5000억달러를 불린 것이다.월가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8일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했다. 투자리서치회사 CFRA는 지난주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139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148.37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보잉은 5주간 파업 중인 노조와 잠정적인 임금인상 합의 이후 3.11% 상승했다. 파산 위기에 빠진 스프릿항공은 US뱅코프와 부채 상환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무려 53.06% 급등했다. 달러·엔 가격 흐름 (그래픽=마켓워치)◇WTI 다시 70달러선 회복..달러·엔 150엔 재돌파국제유가는 다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70달러선을 웃돌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23달러(1.68%) 높아진 배럴당 74.29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하면서 원유 수요가 다시 늘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국채금리가 올랐고 달러가치 역시 이틀 연속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103.9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6% 급등한 150.81엔까지 치솟았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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