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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 해외선물 거래 고객 대상 ‘백돌이 이벤트’ 진행
  • NH선물, 해외선물 거래 고객 대상 ‘백돌이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선물은 해외선물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백돌이’ 이벤트를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백돌이 이벤트는 CME 거래소의 통화선물(일본 엔화·호주 달러 등) 및 지수선물(나스닥·S&P500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이슈로 투자자들은 CME 거래소의 통화 및 지수 상품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NH선물)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품목의 거래량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으로, 이벤트 품목 거래량에 100원을 곱한 만큼 상품권을 제공한다. 단, 최소거래량 100계약 이상이어야 하며, 마이크로는 한 계약을 0.25개로 산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NH선물의 해외선물 거래 활성화와 고객 감사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로, 특히 거래량에 비례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큰 보상을 주고자 준비됐다. NH선물 관계자는 “경제적 변화로 통화와 지수 상품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고, 이로 인해 해당 품목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H선물은 1년 내내 해외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USD 결제 품목에 한해 해외선물옵션 편도 기준 일반·미니 상품은 계약당 2.49 달러, 마이크로 상품은 계약당 0.79 달러를 일 년 내내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적용한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BOJ, 기준금리 0.25% 동결…美대선 앞두고 불확실성↑(상보)
  • BOJ, 기준금리 0.25% 동결…美대선 앞두고 불확실성↑(상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대로 단기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정책위원회 위원들이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금융정책회의 둘째 날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에 따르면 BOJ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단기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기대에 부합한 것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현행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앞서 BOJ는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며, 지난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일본 내부적으로 집권 자민당이 지난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다음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일본에도 외교·안보·통상 등과 관련해 정치·경제적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2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를 포함해 미국 경제가 일본의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신중하게 분석해 판별해 나아갈 것”이라며 “(일본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밝힌 바 있다. BOJ는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도 “향후 해외 경제들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특히 미국 경제와 금융 시장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BOJ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과 같은 0.6%로 제시했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1.1%로 상향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은 올해 2.5%를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1.9%로 낮췄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 상승률 전망은 올해는 1.9%에서 2%로 소폭 상향했고, 내년 전망치는 1.9%로 유지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4.10.31 I 방성훈 기자
외인 국채선물 양매도와 BOJ 동결…3년물 금리, 2.95%대
  • 외인 국채선물 양매도와 BOJ 동결…3년물 금리, 2.95%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기자회견 발언에 따른 여진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이번 주 후반과 내주 미국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산적하나 저가매수 관점은 유효하다는 견해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걸…“이벤트 대기, 저가매수 관점 유지”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오른 3.26%로 출발했다. 월말인 만큼 단기자금시장이 다소 빡빡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5bp 상승 중이다.장 중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했다.앞서 이번 동결은 일본 내 정치 지형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지지를 받으며 충분히 예상된 바 있다. 이에 향후 기자회견의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 경로에 영향을 줄 이벤트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만큼 관심있게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국고채가 크게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보면 크레딧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만기 도래분도 꽤 있고 스프레드도 벌어지며 꽤 되돌림이 나온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다만 AA급들이 AAA급 대비 강세를 보였던 점을 충분히 되돌리고 나면 어느정도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연말까진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0시45분에는 미국 10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오는 11월1일 고용보고서를 앞둔 만큼 해당 지표들의 미국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공산도 있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7분 기준 2.982%, 2.954%로 각각 1.9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2.2bp 상승한 3.018%, 3.1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0.6bp 상승한 3.040%, 2.95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7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내린 115.9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39.56을 기록, 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151계약 등 순매도, 은행 312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841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60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31 I 유준하 기자
"주담대 또 올랐다" 대출 조이기 언제까지…2년 만에 최대폭 상승
  • "주담대 또 올랐다" 대출 조이기 언제까지…2년 만에 최대폭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올라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째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62%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 모두 상승했다.가계대출 금리는 4.23%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째 상승세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23%포인트 오른 3.74%를 기록했다. 이 역시 두 달째 상승세다. 금리 상승폭은 2022년 9월(0.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최대다.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23%포인트 상승한 3.72%,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08%를 기록했다. 코픽스(적용월, -0.08%포인트)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은행권의 가산금리가 인상된 영향이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05%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상승해 두 달째 올랐다. 지표금리인 코픽스 및 은행채 2년물(-0.01%포인트) 금리 하락에도 가산금리가 오른 여파가 컸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22%포인트 상승한 5.87%를 기록해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는 지표금리가 은행채 5년물인데 금리 변동이 없었다”며 “고정형 금리가 0.23%포인트 올랐는데 대부분이 가산금리 인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당국의 대출 관리 주문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이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77%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3%포인트, 0.15%포인트 오른 4.81%, 4.74%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출 금리 역전 현상은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낮지만, 최근 은행권 대출경쟁과 정책자금(금융중개지원대출) 투입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2.6%포인트 하락한 65.4%로 집계됐다. 두 달째 하락세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7월 96.1%에서 지난달 94.4%로 1.7%포인트 줄었다. 이 역시 두 달 연속 하락이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3.40%로 집계됐다.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5%포인트)을 중심으로 0.05%포인트 오른 3.41%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01%포인트)와 양도성예금증서(CD·0.07%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04%포인트 상승한 3.36%를 각각 기록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커져 6개월 만에 확대 전환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2.24%포인트로 0.03%포인트 줄었다.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9%포인트, 3.73%)을 제외하고 신협(-0.05%포인트, 3.55%), 상호금융(-0.06%포인트, 3.38%), 새마을금고(-0.07%포인트, 3.55%)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금융(0.01%포인트, 5.25%)을 제외하고 저축은행(-0.65%포인트, 11.04%), 신협(-0.03%포인트, 5.42%), 새마을금고(-0.20%포인트, 4.93%) 모두 줄었다.
2024.10.31 I 하상렬 기자
세아베스틸지주, 3Q 영업익 249억..전년비 40.3%↓
  • 세아베스틸지주, 3Q 영업익 249억..전년비 40.3%↓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세아베스틸지주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37억원으로 56.8% 줄었다.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 전방 산업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주요 자회사 세아베스틸의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수입산 저가 공세 및 원·부재료 가격 약세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등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세아베스틸의 경우 특수강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동기 대비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 및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판매량 감소하며 매출액은 4738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131억원으로 60.2%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방산업의 저성장과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저가 수입재 증가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의 추가 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책 시행 여부와 미국 대선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분기 중국의 부양책이 철강 과잉 생산 해소와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 및 납기 등 경쟁우위를 활용한 적극적 수주활동 전개하고 탄력적 생산 대응을 통한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 믹스 개선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지속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및 내부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우위 시장 내 공급 확대를 위한 특수강·특수합금 소재 연구개발의 역량 집중을 통해 신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신시장 공략 본격화로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31 I 하지나 기자
기재부, 11월 개인투자용 국채 5000억원 발행 계획
  • 기재부, 11월 개인투자용 국채 5000억원 발행 계획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는 11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11월 종목별 발행한도는 올해 잔여 발행한도 및 종목별 청약수요 등을 고려해 10년물 1300억원, 20년물 2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표면금리는 10월 발행한 같은 연물 국고채의 낙찰금리를 적용해 10년물은 3.050%, 20년물은 3.025%다.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는 10년물 0.35%, 20년물 0.45%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만기 보유시 적용금리는10년물 3.400%, 20년물 3.475%이다. 표면금리와 가산금리, 연복리까지 적용한 만기 수익률은 세전 기준으로 10년물은 약 40%(연평균 수익률 4.0%)이며, 20년물은 약 98%(연평균 수익률 4.9%)로 예상된다. 청약 기간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이며, 청약 시간은 영업일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다. 구입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기간에 판매대행기관(미래에셋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청약 금액은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 이내일 경우에는 전액 배정된다.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를 초과하면 기준금액(300만원)까지 일괄배정한 후 잔여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한다. 한편 배정 결과는 청약 기간 종료일의 다음 영업일에 고지한다. 이후 미배정된 청약증거금은 반환된다.
2024.10.31 I 권효중 기자
1억원대 지킨 비트코인…美 고용지표·실적이 관건
  • 1억원대 지킨 비트코인…美 고용지표·실적이 관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억원을 지켜냈다. 전날 ‘트럼프 거래(트레이드)’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에 힘입어 7개월 만에 1억원을 재돌파한 후 큰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9% 하락한 7만222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1% 상승한 2658달러에, 리플은 0.38% 하락한 0.52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비트코인이 1억50만1000원, 이더리움이 369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7.8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는 공식 석상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그는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비트코인을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시장에서는 내달 1일 발표될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수와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또 미국의 주요 빅테크 7개사인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지난 수 일 동안 7만3000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현물 ETF의 자금 유입과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 친 가상자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수는 다음 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마지막 경제 지표 발표로, 해당 데이터가 연준의 다음 행보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25bp 인하 확률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 빅테크 7개사(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내년 1월 최대 1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설립자는 “전고점에 근접한 비트코인을 보고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며 “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가상자산 시장분석업체 10x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내년 1월까지 1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정확도 86.66%인 자체 예측 모델에서 최근 두 건의 매수 신호가 나타났으며, 비트코인은 내년 1월27일까지 10만1000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 등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를 디지털 금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도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2024.10.31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7bp 상승 중인 가운데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5.7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5틱 내린 115.8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664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350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4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76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공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기준 2.8% 증가로 집계, 시장 예상치 3.0%를 하회했다. 다만 소비를 가늠하는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가 3.2%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강한 소비를 나타냈다.또한 개인소비지출(PCE)은 올 3분기 3.7%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ADP 고용보고서에서의 비농업 취업자수는 23만3000명으로 예상치 11만명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8.4%서 95.5%로 하락, 동결은 1.6%서 4.5%로 하락했다. 당장의 11월 인하 기대 변화는 미미하나 11월 25bp 인하 후의 12월 동결 가능성은 26.7%를 기록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3.1bp 오른 2.99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오른 2.96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5bp 오른 3.035%, 10년물은 3.7bp 오른 3.139%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3.053%, 30년물 금리는 1.8bp 상승한 2.968%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7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5%, 레포(RP)금리는 3.20%를 기록했다. 차주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은행권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31 I 유준하 기자
미 10년물 재차 4.3%대…후퇴하는 인하 기대감과 BOJ
  • 미 10년물 재차 4.3%대…후퇴하는 인하 기대감과 BOJ[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가 여전히 강한 경제 지표에 인하 기대감이 재차 후퇴하며 단기물 중심으로 오른 가운데 장 중에는 일본은행(BOJ) 금정위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오른 4.3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6bp 오른 4.18%에 마감했다. 전일 장 중 10년물 금리가 4.3%대를 돌파한 후 반락한 바 있으나 이날 재차 4.3%대를 넘어선 것이다.공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기준 2.8% 증가로 집계, 시장 예상치 3.0%를 하회했다. 다만 소비를 가늠하는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가 3.2%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강한 소비를 나타냈다.또한 개인소비지출(PCE)은 올 3분기 3.7%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ADP 고용보고서에서의 비농업 취업자수는 23만3000명으로 예상치 11만명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8.4%서 95.5%로 하락, 동결은 1.6%서 4.5%로 하락했다. 당장의 11월 인하 기대 변화는 미미하나 11월 25bp 인하 후의 12월 동결 가능성은 26.7%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BOJ 기준금리 이벤트가 대기 중이나 시장에선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2bp서 16.8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7bp서 마이너스 15.3bp로 확대됐다. 단기물 금리가 올라온데 반해 30년물 등 초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8732억원 줄어든 121조9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21조원대에 진입했다.잔존만기 11년 국고채의 대차가 2043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224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0시45분에는 미국 10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10.31 I 유준하 기자
엇갈린 美지표 속 강달러 완화…환율 1370원대 안착 시도
  • 엇갈린 美지표 속 강달러 완화…환율 137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뜨겁고 소비가 탄탄했지만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다. 이에 환율은 레벨을 낮추겠으나,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의해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2.5원)보다는 2.7원 내렸다.간밤 발표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에는 미치지 못했고 앞서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0%에도 못 미친 수치다. 발표 이후 달러화는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됐다. 하지만 3분기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 하락을 상쇄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 분기의 2.8% 대비 개선됐다.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개선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상회한 동시에 상향 조정된 9월 수치 15만9000명도 웃도는 수치다.민간 고용은 공신력이 높지는 않지만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가늠자로 활용된다. 이날 결과로 오는 11월 1일 나오는 10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됐다.강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5bp(1bp=0.01%) 오른 4.174%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상승한 4.3%까지 올라섰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4.09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와 맞물려 달러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유로화는 유로존 3분기 GDP와 독일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하락세다. 위안화는 다음달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면 환율 하락 폭은 거세질 수 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동결이 예상되고 있으나, BOJ 총재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엔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2024.10.31 I 이정윤 기자
키움증권, 배당금 높이고 서학개미로 변동성 완화-KB
  • 키움증권, 배당금 높이고 서학개미로 변동성 완화-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키움증권(039490)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 주식 수수료를 통해 브로커리지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 3000원은 유지했다. 31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컨퍼런스 콜에서 확인하면서 2024~2025년 1주당 배당금(DPS) 전망치를 4200원과 5100원에서 7000원과 7200원으로 상향하며 5.2%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거래 부진에도 해외주식수수료를 통해 브로커리지 관련이익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2025년에는 발행어음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리테일 채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2117억원이라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는 11% 상회하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주식 및 기업금융(IB)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는데 신용잔고 감소로 인하여 신용공여 관련 이자 수지가 17.2%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감소했지만 해외주식수수료가 79.3% 증가하며 전체 수수료가 1.7% 증가했다”면서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으며 견조한 주식자본시장(ECM) 및 부채자본시장(DCM) 실적과 부동산 금융 딜 성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역시 410.7% 증가했는데 지난해 3분기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상승에 따라 매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1조 4000억원, 해외부동산 익스포저는 3500억원, 우발채무는 2조원”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1 I 김인경 기자
"갑자기 대출 안된다니"…오락가락 정책에 입주예정자들 불안
  • "갑자기 대출 안된다니"…오락가락 정책에 입주예정자들 불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첫 집을 구매하는 거라 디딤돌대출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는 나올 거라고 해서 자금 계획을 맞춰놨는데, 은행에서 갑작스럽게 감액될 수 있단 통보를 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잔금 날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속이 탄다.”(인천검단신도시 거주자 A씨)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디딤돌 대출 정보. (사진=연합뉴스)3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저금리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내년 초 정책대출을 받아 아파트 입주 계획을 세우고 있던 사람들은 은행 대출 한도가 줄었거나 아예 나오지 않을 수 있단 불안감에 휩싸였다.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B씨는 “아파트 문제로 보존등기, 소유권이전 등기가 늦게 나왔는데 디딤돌대출로 대환하려는 과정에서 은행 담당자에게 갑자기 바뀐 정부 방침 때문에 안된다는 전화를 받고 절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디딤돌대출 정책 축소안이 언제 발표될지, 유예기간이 얼마나 있을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 은행에서 쉽사리 대출을 내주기 어렵다는 기조란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이달 16일 대출 증가로 인한 가계부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LTV를 70%로 조정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실수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유예했다. 그러다 지난 23일 대출 한도 축소를 추진하되 비수도권 적용 배제를 포함한 맞춤형 디딤돌대출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디딤돌대출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저리 정책 대출’이다. 연소득 6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수할 때 최대 2억5000만원(신혼부부 4억원)까지 연 2~3%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대출 상품이다. 한도 내에서 LTV 최대 70%(생애 최초 구입자는 80%)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정부가 이를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 자금 계획이 틀어지게 된 입주예정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여파로 서울 중심부와 외곽 및 수도권의 집값 양극화 현상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디딤돌대출의 대상이 5억원 이하의 주택인 만큼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의 대출 규제 여파가 클 수 있단 분석이다. 특히 서울의 중위주택가격은 지난달 기준 6억8113만원으로 디딤돌대출 대상 주택 가격보다 높지만, 경기(3억8330만원)와 인천(2억6297만원) 등 수도권 지역은 정책 대출 수요가 많아 이번 규제에 의한 타격이 직접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계대출 관리도 필요하지만 정책 대출 상품이 서민들을 위한 것인 만큼 갑작스러운 규제보다는 세심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디딤돌 대출 축소로 서민이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으면 임대 시장으로 몰려 임대, 매매가 상승의 악순환을 가져올 수도 있고 집값 양극화의 문제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출 규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분양을 받아 입주 예정인 사람들이 대출을 안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제2금융권 등의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라도) 유예 기간을 충분히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31 I 이윤화 기자
원화표시 외평채 못 찍나…외평기금 원화재원 59조 급감 우려
  • 원화표시 외평채 못 찍나…외평기금 원화재원 59조 급감 우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환율 변동성 대응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원화재원이 지난해와 올해 2년 간 59조원 가량 순감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년 연속 ‘세수펑크’ 대응에 외평기금을 끌어다 쓰는데다 원화표시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 발행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대외 여건 변화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의 ‘외평기금 원화재원 증감요인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결산 기준 외평기금 원화재원은 14조4000억원 순 감소했다. 지난해 대규모 세수결손에 대응하기 위해 외평기금 여유재원 14조4000억원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예수원금에 조기상환했기 때문이다.외국환평형기금은 환율의 변동성 와화 및 외화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설치된 기금이다. 예컨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경우 외환시장에 원화를 공급하고 외화를 매입해 안정화 조치를 하는 방식이다. 이때 원화재원은 공자기금에서 예수받고, 외화재원은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2년 간 외평기금에서 세수펑크 대응으로 공자지금에 예수원금을 조기상환 하면서 기금의 원화재원 규모가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올해 공자기금 예수금으로 56조6000억원을, 상환액으로는 94조6000억원을 배정해 둔 상황이다. 예수 대비 상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금의 원화 재원은 38조원 순 감소하는 셈이다.당초에는 이를 원화외평채를 발행해 일부 상쇄하려고 했지만 이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원화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21년 만에 18조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원화표시 외평채의 발행·전자등록 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외국환거래법안이 국회에 발이 묶이면서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가 2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는 세수펑크 대응을 위해 외평기금 4~6조원을 끌어다 쓰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경우 올해 원화재원은 최대 44조원 가량 감소할 수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기재부는 현재 외평기금 재원이 270조원 가량으로 환율변동성 대응에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평기금의 전체 재원이 270조원이 넘어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70조안에 원화, 달러, 기타 외화 등의 비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예정처는 이에 대해 “2025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기금의 대응여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31 I 김은비 기자
신한 이어 우리도…은행,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확산
  • 신한 이어 우리도…은행,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확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시중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조치에 나선 이유는 차주들의 고금리 부담 완화 목적 외에도 급격하게 증가한 가계대출을 축소하기 위한 자구책이란 해석이 나온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시 부과되는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만기일 전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이다. 현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고정금리 1.4%, 변동금리 1.2%이며, 전세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0.6~0.7%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고객은 대출 상환 시 자동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된다. 다만 기금대출과 보금자리론, 유동화모기지론 등 유동화대출 등은 제외 대상이다.앞서 신한은행이 11월 한 달간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한 데 이어 우리은행도 이에 동참하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관련 움직임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양사는 향후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특정 등급(BS 5등급) 이하 저신용 고객의 가계 여신에 대해서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일각에선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조치가 실질적으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목적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연초에 세운 가계대출 총량 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은행을 대상으로 내년에 더 엄격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목표를 수립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115조 4000억원이었던 목표치가 지난 8월 기준 116조원으로 훌쩍 넘었다. 신한은행은 120조 5000억원이었던 목표치가 122조 3000억원으로 초과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당국의 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DSR 목표치를 강화하면 그만큼 해당 은행의 대출한도는 줄어들게 돼 내년 영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대출 상환을 독려하는 방법으로까지 가계부채 관리에서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정두리 기자
먹구름 걷혔나…카드사, 두자릿수 순익 기록
  • 먹구름 걷혔나…카드사, 두자릿수 순익 기록
  • [이데일리 최정훈 김나경 기자] 주요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수요 급증으로 트래블 카드와 VIP 고객 유치를 위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실적 증가는 업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 절감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융지주 보험사들이 보험 손익 악화에도 비용절감, 장기보험 영업실적 제고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7400억원 당기순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증가했고, 신한라이프도 비즈니스 혁신 노력에 힘입어 누적 4671억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익이 큰 폭 증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금융권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의 합은 1조 7220억원으로, 지난해(1조 4730억원) 대비 16.9% 늘었다.5개 카드사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 5527억원으로 순이익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작년보다 17.8% 증가했다. 삼성카드가 전년 대비 23.6% 늘어난 53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카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순이익 성장률이 가장 큰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작년보다 44.8%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3분기 순이익이 3704억원으로 36% 증가했고 우리카드는 19.7% 증가한 14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어갔다.카드사들의 순이익 증가는 여행 수요 급증에 인기를 끈 트래블 카드와 VIP 고객 유치에 집중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드모집인 축소 등 효율화도 효과를 봤다. 카드론이 크게 늘어난 것 역시 3분기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말 기준 4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24조원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기준 24조8000억원으로 약 8000억원이 증가했다.지난해에 비해 순이익이 급증한 하나카드는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모집 및 판촉비 절감 등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유 실적 회원과 금융자산 성장,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실성장으로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두자릿수로 늘긴 했지만 카드사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순이익을 만든 ‘불황형 흑자’라고 전했다. 특히 고금리 시기 조달한 자금에 대한 이자 비용은 여전히 부담이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3분기 이자비용은 1조754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634억원) 대비 12.2% 늘었다. 특히 신한카드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3분기 6887억원에서 올해 3분기 7781억원으로 13% 늘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이자비용은 5135억원에서 5966억원으로 16.2% 증가했다.일부 카드사는 여전히 연체율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9%로, 전년 말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1.78%로 0.56%포인트, 하나카드의 연체율도 1.8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연체율이 개선됐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3%로 전년 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고, 삼성카드도 0.94%로 같은 기간 0.24%포인트 낮아졌다.카드론 증가의 반작용인 높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대출채권의 대규모 매각이 순이익 증가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채권 매각을 진행하는 6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카드)의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올해 상반기 기준 3685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956억원에 불과했던 카드사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지난해 5848억원으로 6배 넘게 불어났다.카드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는 업황 개선이 아니라 내실경영과 비용효율화에 따른 실적 유지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긴 했지만 3년 발행 카드채 같은 경우 상환 시기가 돌아왔을 때 발행 시기보다는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바꿔야 하기 이자비용이 부담이 줄어든 것이라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10.30 I 최정훈 기자
국민연금, 8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8.76%…기금 1140조 쌓였다
  • 국민연금, 8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8.76%…기금 1140조 쌓였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8월 말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이 약 9%에 이르렀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670조6000억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이고, 1140조원의 기금이 적립됐다.미국 기술주 중심 강세로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8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연초 이후 8.76%(잠정)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당해 연도 연환산 수익률은 9.08%다.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이 기간 운용수익금(올해 8월 누적)은 92조6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1988년~현재)은 670조6000억원, 기금평가액은 1140조62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8월 기준 자산별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9.22% △해외채권 6.89% △대체투자 5.49% △국내주식 3.78% △국내채권 3.21% 순이다. 해외주식 및 해외채권의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주식은 연초 이후 미국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해외자산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지면서 운용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반면 국내주식은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돼서 상반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국내 주식시장(KOSPI)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0.72%,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5.57%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 3.56% 상승했다.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에 따라 채권 금리가 등락했다. 이후 국내·외 경제지표 둔화세로 연초의 금리 상승폭을 되돌리면서 채권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났다.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19.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내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1.8bp 하락했다.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것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24.10.30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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