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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가계·기업부채 부동산 쏠림, 금융 위기 가져와"
  • 이창용 "가계·기업부채 부동산 쏠림, 금융 위기 가져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부동산 부문에 쏠려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에 대한 지나친 자금 쏠림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 총재는 5일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우리나라 가계·기업 금융 과제’를 주제로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작년말 기준 206.5%로 GDP의 두 배가 넘어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 그 특징”이라고 짚었다.이어 “가계부문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0년 초반 50%대에서 코로나19 직후 1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빠르게 늘었는데, 이는 가계가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부채에 크게 의존해 온 결과”라며 “은행의 대차대조표(B/S)를 보면, 가계대출의 74%가 주택 관련 대출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기업대출 역시 부동산으로 쏠림이 상당히 커졌는데, 2010년말 9%였던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작년말에는 24%까지 늘었다”며 “이렇게 자금이 비생상적인 부문으로 집중됨에 따라 자원 배분의 비효율과 성장동력의 약화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성장동력 약화뿐 아니라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부동산 부문으로 지나친 자금 쏠림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계와 기업 금융의 구조적 문제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고 했다.그는 가계부채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대출에 집중된 부동산 금융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리츠(REITs)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 도입, 지역별 비례선발제 등 한은이 그간 다뤄온 구조개혁 보고서 시리즈 중 하나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밀접하게 연계돼 대출 규제나 금리조정만으로 디레버리징(부채감축)을 추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리츠를 활용해 주거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민간자본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가계부채 누증을 완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연구팀 과장은 이날 ‘한국형 뉴(New) 리츠(REITs)’를 제안했다. 기존 전·월세 보증금 개념의 목돈을 리츠에 투자해 일정 지분을 사들인 뒤, 리츠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형태로, 부채에 기반을 둔 주택 투자 수요를 부동산 간접투자로 전환하면서 부동산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 누증을 완화하자는 취지다.
2024.11.05 I 하상렬 기자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외인, 국채선물 일제히 순매도
  •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외인, 국채선물 일제히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호주중앙은행(RBA)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호주 국채는 장기물 구간이 하락 전환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이날 국내 장은 미국 대선을 주시하며 보합권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최근 외인 매도세, 대선 앞두고 포지션 축소”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오른 3.2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하락 중이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금리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 중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호주 국채 금리는 단기물 구간 위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대선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은 아무래도 포지션 일부 축소로 보인다”면서 “대선 이후에도 내년 상반기 박스권이 전망되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우선은 이번주 미국 대선 소식에 집중해야겠다”고 전했다.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실시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오차범위 ±3~3.4%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응답자 1000명) , 노스캐롤라이나(860명), 조지아, 애리조나(900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1~2%포인트 우위를 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790명)에서 5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앞질렀다. 네바다(840명)에선 각각 48%, 위스콘신(800명)에선 각각 49%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두 후보의 격차가 모든 주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밤 12시에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50분 기준 2.940%, 2.920%로 각각 1.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5bp 하락인 2.978%, 3.08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 1.9bp 내린 3.011%, 2.91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6.3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8틱 내린 140.04를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47계약 등 순매도, 은행 178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78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53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1.05 I 유준하 기자
중앙일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4배 모아
  • [마켓인]중앙일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4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앙일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BBB)는 지난 4일 회사채 총 200억원 모집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100억원에 330억원, 2년물 100억원에 5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중앙일보는 공모 희망 금리밴드로 1년물의 경우 5.9%~6.5%의 금리 수준을 제시해 5.9%에서, 2년물의 경우 6.2%~6.8%를 제시해 6.2%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중앙일보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채무 상환 및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는 오는 2025년 1월 은행 담보대출의 원금균등상환액 20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어 1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70억원, 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100억원에 대한 상환과 운영자금 10억원 등으로 사용한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나연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유료구독 서비스 런칭 등을 위한 인원 확충으로 인건비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간기준 2%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열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차입금 감축을 위한 현금 여력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05 I 박미경 기자
이복현 "예대금리차 확대 우려, 기준금리 인하 효과 희석 바람직하지 않아"
  • 이복현 "예대금리차 확대 우려, 기준금리 인하 효과 희석 바람직하지 않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해달라”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은행 예대금리차가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 주체가 금리 부담 경감 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향후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금감원의 금융사고 등과 관련한 사전 예방 역량 강화, 인적·물적 자원 확충 노력 등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 환경 하에서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니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했다.또한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 협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선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2024.11.05 I 김국배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3선 매도 지속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3선 매도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 초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1bp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6.3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8틱 내린 140.04를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94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187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9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98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개장 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간밤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나오며 급락한 바 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9.7%를 기록 중이다. 간밤 진행된 580억달러 규모 미국채 3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4.152%, 응찰률은 260%를 기록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92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1bp 내린 2.981%, 10년물은 1.4bp 내린 3.081%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0bp 내린 3.010%, 30년물 금리는 2.3bp 하락한 2.91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0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28%, 레포(RP)금리는 3.15%를 기록했다. 지준 마감을 앞두고 은행간 콜거래를 통한 적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05 I 유준하 기자
키움증권, "민평 금리보다 높은 통안채 판매"
  • 키움증권, "민평 금리보다 높은 통안채 판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자사가 판매하는 채권 판매금리가 대부분이 민평금리보다 높게 책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기준 키움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장외채권 24종목 중 16종목은 민평금리보다 매수수익률(판매금리)이 높다. 키움증권은 신규 채권을 장외 판매 시 발행금리 그대로 또는 더 높게 판매한다. 지난 10월 25일 발행된 발행금리 연 5.656%의 엠캐피탈368-2 채권의 경우 세전 연 5.66%에 살 수 있다.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당사가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채권 중 상당수의 판매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책정되었다”며 “채권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창구 판매 대신 온라인 판매로 비용을 줄이고 고객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민평금리란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해당 채권 금리의 평균이다. 키움증권은 민간평가사 3곳(나이스신용평가, 한국자산평가, 에프앤자산평가)의 평가 정보를 평균하여 고객에게 제공한다.통안채는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키움증권은 보유한 통안채 중 일부를 작은 단위로 개인투자자에게 장외로 판매하고 있다. 매수수익률(판매금리)이 높을수록 고객에게 더 유리하다.
2024.11.05 I 이용성 기자
美 대선 불확실성에 비트코인 1.31%↓…약보합세 지속
  • 美 대선 불확실성에 비트코인 1.31%↓…약보합세 지속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대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때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사진=픽사베이)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1% 하락한 6만784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1% 하락한 2400달러에, 리플은 0.19% 상승한 0.50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25만3000원, 이더리움이 333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9.7원이다.지난 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상승과 함께 ‘꿈의 가격’으로 불리는 1억원을 재차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이 49%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는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말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시장에서는 향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태도를 취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옵션 시장 내 비트코인 내재적 변동성이 40%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는 가격 변동에 대한 확신이 제한적이며 투자에 신중함을 취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11월 5일(현지시간)부터 8일 사이 선거기간 동안 가격 변동성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면 이러한 변화는 결정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연결되기 보단 반응적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과 얀 알레만은 “미국 대선과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비트코인은 현재 조정 중에 있으며 신고점을 경신하기 위해선 심리적 지지선인 7만 달러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대선이 끝나고 나면 연말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 리는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현금을 비축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며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할 때 누가 백악관에 들어가든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연말까지 긍정적 랠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나, 11월 언제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1.05 I 김가은 기자
미국 대선 ‘디데이’…환율 1370원대서 관망
  • 미국 대선 ‘디데이’…환율 1370원대서 관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미국 대선이 시작되고 다음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0.9원)보다는 3.6원 올랐다.미국은 이날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선에 들어간다. 외환시장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판세를 초박빙으로 다시 돌려놨다는 주말 간 여론조사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에 베팅)가 일부 되돌려졌다. 시장에선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세를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해왔던 만큼 선거일을 앞두고 달러 매도가 나왔다.미국 대선이 임박했지만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는 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경우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여전히 대선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0.3%,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은 99.7%로 반영됐다. 시장은 25bp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트럼프 당선 가능성 등 영향으로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내린 4.297%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빠진 4.175%에서 움직였다.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기준 103.8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위안화는 전날 개막한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승인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 강세 완화와 아시아 통화 강세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표로 국내증시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해,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05 I 이정윤 기자
초접전 美대선에 불확실성↑…뉴욕증시·10년물 금리 '뚝'
  • 초접전 美대선에 불확실성↑…뉴욕증시·10년물 금리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대선 향방과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해리스-트럼프 초박빙 흐름…투자자 일단 관망세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는 표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경우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이는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웬 굿윈은 “이번 선거는 판가름하기에는 너무 박빙이라 누구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 이런 변화를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이날 증시 상황을 평가했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보통 FOMC가 열리는 주에는 금리 향방이 시장을 지배하지만, 이번주는 선거가 핵심”이라며 “당선 결과가 지연될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는 “대선 승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거나 당선자 발표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경우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투자자들은 특히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하원·상원 ‘싹쓸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이 양당으로 양분할 경우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이 법안으로 통과되기 어렵지만, 반대의 경우 세제나 예산 정책에 큰 변화가 있어 증시에는 불확실성을 줄 수 있다.◇“대선 불확실성 해소되면, 연말까지 5% 더 상승가능”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 뉴욕증시는 연말까지 상승 궤도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대선이 끝나고 투자자들은 숨을 고르면서 S&P500지수는 올해말까지 계속 상승할 수 있다”며 “현재 지수서 5% 상승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뚜렷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이러한 열기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엔비디아는 이날 0.48% 오른 13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 편입 소식에 장중 138.96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지만, 장막판 상승폭을 반납하며 다시 2위를 유지했다.아마존 데이터 센터에 더 많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공장의 원자력 발전을 늘려달라는 탈렌에너지의 요청을 연방규제당국이 거부하면서 탈렌에너지(-2.23%) 등 유틸리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는 12.37% 급등했다.투자자들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거의 100% 확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FOMC에도 추가로 금리인하에 나설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은 98%다. 12월 추가로 25b 내릴 확률은 81.7%를 반영하고 있고, 11월 금리인하 후 동결 가능성은 17.9%를 기록 중이다.◇국채금리 급락…10년물 4.3% 아래로트럼프 당선 가능성 등 영향으로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내린 4.29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빠진 4.175%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감세 정책으로 해리스 정부보다 연방재정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채권 투자자들은 이민 단속과 전면 관세 도입 등이 인플레이션을 재발시켜 국채를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해리스 당선 가능성이 다시 올라가면서 치솟던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103.9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54% 급락한 152.16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12월 증산 계획을 미루기로 합의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8달러(2.85%) 높아진 배럴당 7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98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5.08달러에 마감했다.
2024.11.05 I 김상윤 기자
혼돈의 美 대선…코스피 거래도 '꽁꽁'
  • 혼돈의 美 대선…코스피 거래도 '꽁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며 코스피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증시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라는 거대한 벽이 남아 있어 향후 지수의 향방을 명확하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특히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그 누가 당선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대선이 마무리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려는 투자심리(투심)이 지속하리란 분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혼돈의 美 대선…꽁꽁 묶인 거래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1포인트(1.83%) 오른 2588.97에 거래를 마쳤다.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로 당론을 선회하며 투심이 회복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거래대금은 7조 9156억원에 머물렀다. 11월 단 2거래일만 증시거래가 있었을 뿐이지만, 평균 거래대금은 7조 9299억원으로 전달(9조 7068억원)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대표 증시주변자금인 투자자예탁금 역시 지난 1일 기준 51조 4318억원으로 지난달 초보다 5조원 이상 줄었다. 특히 10월 30일에는 49조 5973억원으로 9개월 만에 50조원 아래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미국 대선이 임박하며 투자자들이 일단 증시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면서 “선거를 하루 남긴 상황에서도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美 대선 끝나고 산타랠리 기대감도설문조사마다 우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보니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원전이나 에너지, 금융, 산업재는 물론이고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친환경 관련주, 전기차 종목 모두 잠잠하다.게다가 두 후보 중 누가 당선이 되든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투자팀장은 “누가 당선이 되든 미·중 경쟁, 공급망 분리, 지정학적 위험 등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교역 중심의 국내 경제와 기업 입장에서 관세는 치명적이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집권 시절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과 대대적인 무역 전쟁을 벌인 바 있고, 이번 대선에서도 백악관에 복귀하는 즉시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 공격적인 정책을 앞세우진 않을 뿐, 자국에 초점을 맞춘 것은 마찬가지다. 해리스 부통령이 동맹국인 일본 기업에 제동을 걸면서까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기도 한 만큼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란 시각이 힘을 얻는다. 게다가 대선 구도가 백중세를 보이는 만큼, 결과에 불복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거나 소송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미 2020년에도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같은 폭력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증시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선이 끝나고 나면 서서히 증시가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고용지표가 악화한 만큼, 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경기 부양책을 최종 승인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8일까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시진핑 정권이 부동산과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쪽으로 기조를 전환한 만큼 전인대 상무위가 내놓을 ‘액수’도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평가다. 이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산타랠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 확대는 증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나 중국의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충분하며, 상대적 약세를 보인 코스피도 저평가 매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5 I 김인경 기자
대선 하루 앞두고…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속보]대선 하루 앞두고…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대선 향방과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대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감세 등 영향으로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웬 굿윈은 “이번 선거는 판가름하기에는 너무 박빙이라 누구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누가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인식의 작은 변화를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이날 증시 상황을 평가했다.투자자들은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하원·상원 ‘싹슬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이 양당으로 양분할 경우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이 법안으로 통과되기 어렵지만, 반대의 경우 세제나 예산 정책에 큰 변화가 있어 증시에는 불확실성을 줄 수 있다.엔비디아는 이날 0.48% 오른 13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 편입 소식에 장중 138.96달러까지 올랐지만 장막판 상승폭을 반납했다.아마존 데이터 센터에 더 많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공장의 원자력 발전을 늘려달라는 탈렌에너지의 요청을 연방규제당국이 거부하면서 탈렌에너지(-2.23%) 등 유틸리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거의 100% 확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FOMC에도 추가로 금리인하에 나설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은 98%다. 12월 추가로 25b 내릴 확률은 81.7%를 반영하고 있고, 11월 금리인하 후 동결 가능성은 17.9%를 기록 중이다.연일 치솟던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내린 4.29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빠진 4.175%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05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대선·FOMC 앞두고 관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오전 11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3% 하락한 41913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07% 상승한 5732선을, 나스닥지수는 0.19% 오른 18274선을 나타내고 있다.시장은 이번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7일부터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는 모습이다.특히 하루 뒤인 오는 5일 예정된 미국의 대선 결과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7개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어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한편 이번주에는 S&P500 기업의 약 20%에 이르는 100여개의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주에는 인공지능(AI0 관련 종목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시작으로 모더나, CVS헬스, 퀄컴, 팔란티어, 윈리조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다만 이미 미 증시를 견인한 기술주들의 주가가 오른 가운데,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애플(AAPL)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중이던 애플 지분 25%를 추가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반면 엔비디아(NVDA)는 인텔을 대신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024.11.05 I 장예진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 전환…"올해 말 4% 하회"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대선과 11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9bp 내린 4.273%에서, 2년물도 7bp 가까이 밀리며 4.137%에서 움직이고 있다.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빅빙이 이어지는 상황과 상하원 동시 선거까지 그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칠 다양한 변수들을 우려하는 모습이다.NBC뉴스의 대선 전 최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나란히 각각 49%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대선 다음날부터 열리는 11월 통화정책회의와 이어지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도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기술자는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최근 몇 주간 상승하며 4.35%에서 저항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7일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말까지 결국 국채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4.11.05 I 이주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투세 족쇄 끊었다…활기 되찾는 증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11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투세 족쇄 끊었다…활기 되찾는 증시-SK·엔비디아·TSMC AI칩 삼각동맹 굳힌다-히든 해리스 vs 샤이 트럼프…미국의 향후 4년, 숨은 표에 달렸다-불붙은 정년연장 논의…노사 동상이몽-[사설]반도체 R&D 주52시간, 언제까지 제 발등 찍을 건가-[사설]멈춰선 연금개혁…골든타임 허송에 죄의식도 없나△2면-“고관절 핀 못구해 수술 못하는 아이도…열악한 소아외과 환경 바꿔야”-“존재감 커지는 ‘車의 두뇌’…플랫폼 자체개발, 경쟁력 확보”-오늘 아침 ‘한파특보’ 전망…패딩 꺼내세요△3면-노 “임금삭감 없이 연장해야” vs 사 “임금체계 개편 동반해야”-“경험 많은 중장년 인력…中企 운영에 큰 도움될 것”-행안부 공무직 정년 65세로 연장했지만…임금은 사실상 ‘삭감’△4면-해리스 미는 백인女, 트럼프 찍는 흑인男…반전표, 뚜껑 열어야 안다-美 선거시스템 믿는다는 해리스…부정투표 으름장 놓은 트럼프-트럼프 지지 극우단체 재결집에…감시드론·방탄유리 설치한 투표소-공화당 상하원 싹쓸이냐 민주당 하원 탈환이냐△5면-“이번 美 대선은 ‘문화전쟁’…소수인종·청년층 투표율이 승패 좌우”-‘매직넘버 270’ 펜실베이니아 잡아야 백악관 열쇠 쥔다-애리조나 최대 2주…‘당선인 확정’ 몇주 걸릴수도△6면-젠슨 황 “HBM4, 6개월 당겨달라”…최태원 “한 번 해보겠다”-“내년 AI 고속道 구축에 1000억 투자…亞 허브로 도약”△8면-“불확실성 해소…개미 몰려있는 코스닥 중소형주 강세 전망”-배달앱 ‘차등수수료’ 방향 논의…7일 회의서 결론-“대통령실·법무부 특활비 전액 삭감…이재명표 민생예산 증액할 것”-친기업 美도 주주대표소송 시달리는데…韓 상법개정 우려△9면-“尹 사과·용산 쇄신·김 여사 활동 중단”…침묵 깬 한동훈, 발언 세졌다-尹 시정연설 불참에 野 성토…김건희 특검법 재추진 본격화-“당정 신뢰 고갈된 상태…尹·韓 면담 정례화해야”-조태열 “중앙아 5개국과 공급망 협력 강화…K실크로드 첫 단추 꿰”△10면-尹 “내년 예산 677.4조…약자복지 등 중점”-‘산유국 꿈’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시추 작업 한달 앞으로-“기후위기 무시하면 70년 뒤 GDP 21% 급감”-어선 감척 수요 느는데…‘대출도 못 갚는’ 쥐꼬리 지원금에 발목△12면-부실 PF 정리…캐피털도 ‘버티기’ 못한다-보험사 무·저해지보험 손본다-글로벌 원화거래 최적화…하나銀, FX플랫폼 개편-5개 컨소시엄 경쟁 ‘제4 인뱅 인가기준’ 이달 나온다△13면-SK온 첫 분기흑자…3년 만에 적자 꼬리표 뗐다-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승승장구’-부품사 파업에…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 스톱-한온시스템 통합 추진단장에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선임-효성重, 올해 유럽 수주액 1조원 돌파 ‘쾌거’△14면-키워드 대신 대화로…AI 검색에 韓시장 판도 흔들-“KT 인력구조 혁신 불가피…강제퇴직은 없다”-AI 이젠 필수인데…中企 100곳 중 5곳만 “활용”-보일러 특허전쟁…귀뚜라미. 일부 제품 판매 막혔다△16면-컴퓨터·통신·전기와 결합하는 양자기술…일상속으로 성큼-미래 경제·안보 좌우하는 ‘양자+AI’ 기술-“양자 패권 다툼 치열…韓정부, SW 투자 늘려야”△17면-“배터리·모빌리티 韓강점 활용…美와 달·화성 탐사 협력 강화할 것”-“민간 주도 우주개발 태동기…기술이전·R&D 투자 지원해야”△18면-美대선 찍다 미끄러질라…살얼음판 증시-묻지마 공모주 투자, 이제 안 통하네-밸류업 ETF 12종 상장…부진한 韓증시 활력소 될까-머스크 투자자가 꼽은 3원칙 ‘디지털·탈탄소·탈세계화’-K밸류업 주목한 외인들 “정책 일관성·투명성이 관건”△20면-40㎡가 11억 넘지만…“웃돈 줘도 분양권 살래요”-잠실경기장 3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출격-“임대주택 지을 때 가구당 1억 손해…재정지원 확대해야”-결국 시공사 못 찾은 위례신사선…재정투자사업 전환△21면-여든에도 불꽃 튄 용접…찬 금속에 따스한 인연 녹였네-작곡가 5인의 ‘게임음악 대전’…“당신의 국악에 투표하세요”△22면-최정 ‘FA 총액 300억원’ 시대 쏘아올릴까-빅리그 FA시장 도전장 김하성, 1억달러 대박 기대-3관왕 노리는 윤이나 “멋진 피날레 위한 재충전 완료”-이현주·이태석 등 깜짝발탁 홍명보 “대표팀 미래 생각해 직접 관찰해야”△24면-로봇이 책 찾아주는 김병주 도서관…“다른 차원의 독서문화 기대”-한수원, 원전수출 체코에 봉사단 파견…“소통으로 신뢰 확보”-장애인 고용 2배 증가 일송학원, 장관상 수상-김동명 사장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합니다”-국립암센터 신임 원장에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토스플레이스 대표에 최재호 부사장 선임-OCI, 美갤럭시 어워즈 금상△26면-“자체 공연·전시 확대…내년 관광객 500만 유치”-구리시 ‘구리대교’ vs 강동구 ‘고덕대교’ 한강 33번째 교량 명칭 놓고 줄다리기-조선 때부터 벌목 금지한 ‘왕실의 숲’…곳곳에 안면송 ‘빽빽’-“환경 영향 미미”…“토양 오염 문제”-지방소멸 막자…충남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탄력-방세환 “아동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양육 확산”△27면-“아리셀 화재 때도 일회용 마스크로 버텨”…화재에 무방비, 경찰이 병든다-경찰, ‘불법숙박업 혐의’ 문다혜 입건-연 1000% 고금리 대부업 불법수익 22억 반환 차단-김혜경·이화영 선고까지…이재명 운명의 달-변협회장 선거 내년 1월 20일 확정
2024.11.04 I 이다원 기자
대출형 대체투자 늘린 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성적표 어떨까
  • 대출형 대체투자 늘린 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성적표 어떨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대출형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어느정도 성과를 올렸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목표수익률 4.06%를 초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선방했을지 주목된다. ◇ 향후 5개년 목표수익률 4%대…주식·대체투자 확대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올해 수익률은 내년 3월 공시된다. ‘2023 건설근로자공제회 사업연보’를 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향후 5개년 목표수익률을 4%대(기존 2~3%대)로 설정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규모는 작년 12월 말 평가액 기준 5조1348억원이다.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채권 2조8723억원(비중 55.9%) △대체투자 1조4985억원(비중 29.2%) △단기자산 4381억원(비중 8.5%) △주식 3259억원(비중 6.4%) 순으로 집계됐다.공제회가 투자한 주요 현장으로는 △미국 시애틀 오피스 △호주 시드니 오피스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구리 롯데 복합쇼핑몰 △화성·안성 물류센터 등이 있다.작년 공제회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투자를 대출형 투자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주식 및 채권은 시장 국면별로 탄력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작년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 및 금리 안정화에 대응해서 주식 비중(7.1%)을 2.1%p 확대했다. 또한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한 대출형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비중(28.4%)을 1.2%p 늘렸다. 이어 작년 하반기에는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에 대응해서 주식 비중(6.4%)을 상반기 대비 0.7%p 축소했다. 또한 대체투자 비중(29.2%)을 상반기 대비 0.8%p 확대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서 운용수익을 높였다.◇ 주식, 국면별 탄력적 조절…대체, 선순위 우량대출 투자그 결과 작년 건설근로자공제회 공제부금 운용 수익률은 4.99%로 집계돼 목표수익률 4.06%를 웃돌았다. 당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조기 긴축완화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주식 19.65% △채권 4.71% △대체투자 3.33% △단기자산 3.51%로 주식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작년 건설근로자공제회 운용수익률(4.99%)은 기준수익률(BM) 대비 0.77%포인트(p) 낮은 수치다. 1988~2023년 누적 수익금은 1조4335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각 세부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22.60%(BM 수익률 3.87%p 상회) △해외주식 17.27%(BM 수익률 2.71%p 하회) △국내채권 4.88%(BM 수익률 0.47%p 상회) △해외채권 2.32%(BM 수익률 2.73%p 하회) △지분형 대체투자 2.37%(BM 수익률 3.22%p 하회) △대출형 대체투자 8.59%(BM 수익률 4.0%p 상회) △단기자산 3.51%(BM 수익률 0.24%p 하회)다.투자 자산별 성과를 상세히 살펴보면 주식의 경우 시장 국면별로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국내(22.60%) 해외(17.27%) 수익률 모두 목표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 채권의 경우 국내는 목표수익률 및 BM을 모두 상회했으나 해외는 모두 하회했다.대체투자의 경우 지분형(2.37%)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평가액 하락 등으로 목표수익률 및 BM을 모두 밑돌았다.대출형(8.59%)은 고금리 상황 속 투자 매력도가 높은 선순위 중심 우량상품(고이자 상품)을 발굴해서 목표수익률 및 BM 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그 결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대체투자 시장 부진 속에서도 총 대체투자 수익률 3.33%로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4.11.04 I 김성수 기자
2bp 내외 커브 스티프닝…빅 이벤트 대기 모드
  • 2bp 내외 커브 스티프닝…빅 이벤트 대기 모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다만 단기물 구간 금리는 하락, 장기물 구간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물 거래대금이 2거래일 연속 감소, 선물 미결제약정도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빅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2.95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935%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994%를, 10년물은 0.6bp 오른 3.096% 마감했다. 20년물은 1.8bp 오른 3.030%, 30년물은 1.3bp 오른 2.93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16.2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4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576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39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322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60틱 내린 140.42를 기록, 6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9507계약서 42만7561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6267계약서 21만348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36계약서 1131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같은 기간 장내 국고채 현물 거래대금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와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1.04 I 유준하 기자
1.3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0.5bp 미만 등락하며 보합
  • 1.3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0.5bp 미만 등락하며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0.5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강보합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소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대선 전인 만큼 변동성 제한”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1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0bp 하락 중이다.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급변하는 미국채 금리와는 달리 국내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그간 트렌드였던 도널트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점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해 시장 예상과는 달리 여론조사 등에서 해리스 후보와 박빙으로 나오면서 되돌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대선 직전인 만큼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채의 경우 아시아에서 꽤 빠지고 있는데 그간 트럼프 트레이드로 선반영된 부분을 일부 되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날 장 중에는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진행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4조3530억원이 몰려 응찰률 364.8%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895~2.965%로 집계, 최종 낙찰 2.910%를 기록했다.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와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1bp 미만 등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13분 기준 2.953%, 2.941%로 각각 0.7bp, 0.1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하락, 보합인 2.993%, 3.09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인 3.021%, 2.93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틱 오른 116.2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6틱 내린 140.46을 기록, 3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841계약 등 순매도, 금투 281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24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81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11.04 I 유준하 기자
1000조원 넘겼다…활기 되찾는 유럽 M&A 시장
  • [마켓인]1000조원 넘겼다…활기 되찾는 유럽 M&A 시장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강력한 거래 흐름을 보인 유럽 인수·합병(M&A) 시장 두고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내뱉는 말이다. 올해 거래 건수 및 규모가 지난해 연간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유럽 M&A 시장이 조만간 지난 2021년도만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지난 2013년부터 2024년 3분기 말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M&A 거래 추이.(사진=피치북 보고서 갈무리)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 30일 기준)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M&A 거래 규모는 8037억달러(약 1109조 5078억원)를 기록했다. 피치북은 현재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 조 단위 M&A 거래가 체결되고 있는 만큼, 올해 M&A 건수나 규모는 작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유럽 M&A 건수 및 거래 규모는 최고점을 찍은 지난 2021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1년, 유럽 M&A 거래 건수는 1만 7648건으로, 거래 규모는 1898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 거래 건수는 1만 7558건으로 작년 연간 규모와 비슷했으나, 유동성이 메말라가면서 거래 규모는 1516조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고금리 여파가 진했던 2023년에는 1만6803건에 1235조원이 거래됐다.올해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치북은 “금리 인하로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고, 매수자와 매도자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눈높이 또한 좁혀지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도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 M&A 거래를 늘리고 있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탄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올해 3분기까지 조 단위 상장사에 대한 M&A 거래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스웨덴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EQT는 캐나다연기금(CPPI), 싱가포르 테마섹 등과 함께 미국의 비디오 게임 전문 번역 업체이자 더빙사인 ‘키워즈스튜디오스’를 27억달러(약 3조 7273억원)에 품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키워즈스튜디오스는 글로벌 상위 게임사 24개사에 비디오게임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3분기에는 23조원에 육박한 대형 M&A 거래도 이뤄졌다. 덴마크 물류기업 DSV는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체반의 100% 자회사인 물류운송 서비스사 ‘DB쉥커’를 품기로 한 것이다. DB쉥커는 구제물류주선(포워딩)과 계약물류를 핵심으로 하는 기업인만큼,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과 해운 대기업 등이 눈독을 들였던 딜이다. 4분기에도 조 단위 거래가 속속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 보험사 AXA는 자산관리 부문인 AXA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를 약 55억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고, 스웨덴 기반의 국제 스포츠미디어사 ‘스프링미디어’는 런던 스포츠 기업 투써클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피치북은 “유럽의 M&A 거래 시장은 올해를 강력하게 마무리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고, 이르면 올해 총 거래 건수는 1만90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전년 대비 유럽 M&A 시장의 거래가치는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4 I 김연지 기자
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전문]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총리의 대독을 통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677조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단 방침을 밝혔다.이외에도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호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2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는 등 예산안의 주요 내용들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했다.다음은 한 총리가 대독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전문이다.(사진=연합뉴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새롭게 구성된 22대 국회의첫 예산 심사를 맞아,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되어뜻깊게 생각합니다.오늘 저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그동안의 정책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고,이를 토대로 수립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습니다.무엇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습니다.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고,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습니다.정부 출범 당시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았습니다.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코로나 팬데믹 시절 못지않게 힘들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대내외의 위기에 맞서,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2년 반을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국가신인도를 지켰고,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해서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렸습니다.징벌적 과세를 완화하여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고,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또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고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왔습니다.그 결과,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수출이 살아나면서,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 초과 달성이 예상됩니다.외국인 직접 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작년 2023년에는 327억 달러를 기록해서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기대됩니다.중동 빅3 투자유치와 대규모 수주,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눈부신 성과도 이어졌습니다.이에 힘입어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처음으로 일본을 앞섰고,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2026년 우리의 1인당 GDP가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지난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은,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이처럼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펼쳐서,물가 상승률을 2%대에서 이제 1%대로 안정시켰습니다.주택시장을 안정시켜서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고노사법치와 노동약자 보호 정책을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일자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작년 15세에서 64세 평균 고용률은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실업률 역시 2.7%로 역대 최저를 달성했습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금투세 폐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들도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다양한 금융 지원과 함께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마음껏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교육과 주거를 비롯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한층 내실 있게 보강하고 있습니다.어려운 분들의 삶을 돌보는 약자복지도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돌봄 국가책임제를, 역대 어느 정부보다 폭넓고 두텁게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의 지름길인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도,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의‘지방시대 4대 특구’를 도입해서,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정부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무엇보다, 흔들리던 한미동맹을 바로 세워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구축했습니다.또, 작년 4월의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무너진 한일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열었습니다.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하고한국형 3축체계를 구축하여,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아울러, 정부는 출범 이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를 넘어,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습니다.앞으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기후 위기, 개발, 디지털 분야의 국가 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겠습니다.최근의 국제 안보 상황과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시도록,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안보를 지켜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의 번영을 계속 이어가고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사회의 구조개혁입니다.특히, 우리는 지금 저출생 고령화라는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생산인구가 감소하고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입니다.먼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마련했습니다.당면한「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향후 5년간 30조 원 이상을 투입하여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연금개혁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중대한 민생 과제입니다. 정부는 세대별 간담회, 방문 인터뷰 등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여,지난 9월 정부 차원의 단일한 연금개혁안을제시한 바 있습니다.정부 案은 논의의 시작이자 기준점입니다.국회 논의 구조가 조속히 마련되어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대합의가 이루어지고,법제화가 되길 기대합니다.노동개혁의 속도도 높일 것입니다.정부는 출범 이후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확립하여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였습니다.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고,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정부의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노조회계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제, 국민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는 노동제도 유연화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연공서열에서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개인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노동약자보호법’ ‘공정채용법’과 같은 노동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교육개혁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했습니다.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단계별로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서,아이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케어 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AI 디지털교과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등 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개혁과 함께,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바로, 인구 위기 극복입니다.정부는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청년들이 원하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추세 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앞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하지만, 준비된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하여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만전을 기할 것입니다.정부의 건전재정은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이 아닙니다.느슨했던 부분, 불필요한 낭비는 과감히 줄이고,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국가 본연의 역할에 제대로 투자하자는 것입니다.정부는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하여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2025년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 원으로,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범위 내입니다. (GDP 대비 △2.9%)국가채무비율은 48.3%로 전년 대비 0.8%p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억제하였습니다.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하여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약자복지, 미래대비 투자 등 국가가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첫째,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둘째, 경제활력 확산, 셋째,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넷째,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것입니다.먼저, 모든 복지사업 지원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내년에도 역대 최대인 6.4% 올려서, 약자복지 확충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우리 정부는 생계급여를연평균 8.3%로 대폭 인상했습니다.이에 따라, 내년도 4인 가구 생계급여액은 올해보다 월 12만 원이 늘어납니다.우리 정부 3년 동안 생계급여가 월 41만 5천 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양육비 미이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양육비 국가 先지급제’를 도입하여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을 최장 18년간 지원하겠습니다.1천만 어르신에 대해 역대 최대인 1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장학금을 올해보다 50만 명 늘어난 150만 명에게 지원하고, 원거리 진학 저소득 대학생에 대해 주거안정 장학금 월 20만 원을 신설하여,우리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임대주택, 분양주택 등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인 25만 2천호 공급하여 서민층 주거 안정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노력도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누적된 고금리, 고물가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들께, 사업 여건에 따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연간 30만 원의 배달비를 지원하여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유망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자금 5천억 원을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소상공인 채무 조정에 쓰이는 새출발기금을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업과 취업 준비, 구직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특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재도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 5천억 원 발행하여,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또한, 농어민의 소득안정을 위해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겠습니다.산지와 소비자 간 온라인 거래를활성화해서, 농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고농가 소득도 늘리겠습니다.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비 투자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 7천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를 도입하여, 청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전략산업이자 안보 자산인반도체 산업 투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저리 대출 4조 3천억 원을 제공하고,도로와 용수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여,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여 원전 생태계의 복원과 도약을 이끌고,방산 수출의 모멘텀을 키우는‘K-방산 수출펀드’도 조성하겠습니다.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우선, 저출생 추세 반등을 위해재정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그간의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양립, 돌봄,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습니다.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육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늘리겠습니다.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도 신설하겠습니다.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거나 해서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 65개 상생형 어린이집을 통해긴급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 5천만 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보건의료는 국방, 치안, 재해예방과 같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필수 기능입니다.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복원에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의료인력 확충, 필수진료 제공, 지역의료 육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재정을 집중투자하여,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미래 의료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정부는금년 8천억 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내년 2조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 원을 포함하여, 총 30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도더욱 과감하게 늘릴 것입니다.청년들의 헌신이 자긍심이 되도록내년부터는 사병의 봉급을 병장 기준 월 205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초급간부 수당 등 각종 처우를 개선하고,장병들의 복무 환경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특화 취업 지원, 일자리 도약 장려금, 기술 연수의 3종 패키지를 신설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내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개최됩니다.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이큰 성과로 이어지도록,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또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를 6조 7천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긴급구호와 식량원조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실현의디딤돌이 되게 할 것입니다.공급망 확보를 비롯해서, 우리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적극적으로 지원해서,우리 경제영토도 더욱 확장하겠습니다.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50% 인상하고,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북한인권 국제회의 개최를 비롯하여,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자유 통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극한 호우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여풍수해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하고,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스마트제어 충전기 보급도 늘리겠습니다.또한, 최근 청소년들까지 확산되고 있는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렸습니다.단속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치료, 재활, 예방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첨단 탐지 장비를 확대하고,국제공조를 강화해서,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과 같은첨단, 지능 범죄 대응 역량도더욱 강화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습니다.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어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정부는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하여,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0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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