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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보호무역·中과잉생산 겹악재…내년 수출 둔화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김은비 기자]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수출 등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아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감세와 반이민 정책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박춘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이 2.0% 성장할 전망”이라며 “2025년에는 내수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하고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실장은 내년도 민간소비 증가율은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의 하락 영향으로 올해보다 0.7포인트 오른 2.0%를, 건설투자 증가율은 계속된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2.7% 감소를 전망했다. 반면, 금리 인하 흐름으로 생산원가와 자금조달 비용 하락으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3.8%로 전망했다.박 실장은 내년 우리나라의 가장 큰 변화로 수출을 꼽았다. 특히 내년도 총수출 증가율을 올해보다 4.9%포인트 급감한 2.3%로 전망하며 크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부과 등 통상갈등 관련 하방 위험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올해보다 0.4%포인트 낮은 2.0%로 전망하면서, 내수는 회복될 것으로 봤다.박 실장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중국발 과잉생산과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영향을 크게 받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등의 생산이 빠르게 늘고 있고 저가 밀어내기 수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차기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 추진 가능성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날 토론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도 내년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 트럼프 정부라고 입을 모았다. 박석길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1.7%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 트럼프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한국 수출의 역할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 회복의 강도가 하방 압력을 상쇄할 정도의 강한 흐름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김대용 한국은행 조사총괄팀장도 “트럼프 정부가 중국 대상 보복관세 정책을 시행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고, 중국의 대응에 따라 미국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감세와 반이민 정책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연하는 것도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고, 러-우 전쟁과 중동 전쟁의 개입도 원자재 가격 등 불확실성을 높여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우리나라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신동 KB경영연구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면서 기대감을 키운 조선업의 사례처럼 우리나라 경제의 기회가 될 요인도 있다”며 “트럼프 1기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중국에 추월 당할 수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고 했다.한편, 우리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범정부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개최해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 신정부의 공약·정책을 분석하고 분야별 우리 경제 영향과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5일 치러진 대선 결과, 미국 신정부 정책들의 영향을 일률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산업·통상, 외교·안보, 공급망, 금융시장 등 우리 대외경제 여건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면밀한 분석에 기초한 분야별 대응 방향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금감원 “보험사, IFRS17 악용 단기실적 경쟁 우려…자정노력 절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새 회계기준(IFRS17) 시행 초기 제도개선과 관련, 실적경쟁에 경도돼 IFRS17을 악용하지 말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감독원은 11일 ‘금리 하락기의 IFRS17 안정화 및 보험사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주요 보험사 및 회계법인 경영진(보험업 최고책임자)과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보험, 손해보험, 회계법인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금감원은 이날 “IFRS17이 단기실적 경쟁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자정노력이 절실하다”며 “근시안적 실적경쟁에 얽매여 IFRS17 원칙 및 도입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 되며 올해 IFRS17 계도기간 내 모든 이슈가 정리될 수 있도록 보험업계와 회계법인이 맡은바 역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해지율 개선 관련 당국의 원칙 제시에도 불구하고, 일부사가 단기 실적악화를 우려하여 예외모형을 선택할 것이라는 언론의 의구심이 크다”며 “시장에서 이 사안을 보험권 신뢰회복의 이정표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당장의 실적악화를 감추고자 예외모형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강화 및 자본확충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도 강조했다. 듀레이션(금리민감도)을 적절히 매칭한 보험사는 금리하락시에도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 영향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개선됐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금리 100bp(1%포인트) 하락시 K-ICS비율 영향은 A생보사는 변동이 미미했고, B손보사는 약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이번 기회에 ‘리스크관리 소홀-건전성 악화-규제유예’의 반복되는 악순환이 끊어질 수 있도록 보험개혁회의 결정사항(해지율원칙모형적용, 할인율단계적적용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기실적 경쟁을 위해 비합리적인 계리가정을 적용함으로써 보험회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해치는 보험사가 없도록 2025년도 검사대상 회사를 아래의 원칙하에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집중 검사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어 “보험시장은 현재 포화 국면에 있고 그 어느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할 때, 무리한 외형확장 보다는 건전성 제고 등 내실위주 경영계획 수립해 달라”고 덧붙였다.금감원은 시행 초기 회계혼선은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회계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보험사 재무성과에 큰 변동이 있었으나, 이러한 제도 시행초기 시행착오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다.실제 A사는 보험계약마진(CSM) 상각률 산출시 할인율 적용상 착오로 인해, 상각률을 낮게 산출하고 당기손익을 과소 인식했다. 수정 후, 2023년 당기손익이 약 2000억원 증가했다. 또 다수 보험사가 보험계약 소멸시, 해당계약의 기타포괄손익 잔여금액을 즉시 손익으로 반영했으나 지난 연석회의 논의를 통해 이연 인식토록 안내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4일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한 보험회계 및 재무건전성 개선방안에 대해 보험 재무정보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IFRS17 도입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보험부채 영향이 커진 가운데 지난 2년간 변동성 확대가 경영상 어려움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 트럼프 시대와 ‘중국 불안’…환율, 장중 10원 급등한 1396원[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중반대로 수직 상승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위안화 약세, 달러화 강세에 원화 가치는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선자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 연합뉴스)◇위안화 약세+달러화 강세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3원 오른 1395.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97.0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32분께 1392.5원으로 떨어지며 상승 폭을 좁혔다. 하지만 오전 11시께부터는 다시 반등해 139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주 금요일 종료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예상치를 밑도는 부양책을 발표하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까지 올랐다.시장에서 기대한 중국의 부양책은 6조위안의 지방정부 부채 해소와 4조위안의 부동산 매입 방안이다. 하지만 실제 발표된 정책은 지방정부 부채 한도의 6조위안 상향이다. 이는 부양책보다는 부채 해결에 가까운 조치일뿐 아니라, 경기 부양에 사용되는 지방정부의 특수채를 향후 6년간 4조위안 규모를 끌어다 부채 해소에 사용하는 방안은 오히려 단기 성장에 부정적이라 해석됐다. 또 트럼프 당선으로 규모를 훨씬 더 키울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사와 정책 이슈가 다시 붉어지며 보호무역기조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 적용을 추진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와 최혜국대우를 철폐할 것을 공언해왔다. 이에 주요국 대비 달러화는 더욱 강세이고 위안화 약세는 심화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 확실한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미국 하원도 공화당이 우세하며 ‘레드 스윕’ 가능성 또한 높다. 이에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1분 기준 105.00을 기록하고 있다. 104 중반대에서 다시 105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개장 후에 달러·위안 환율이 7.18위안까지 빠지면서 위안화 강세로 돌아서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하는 분위기였으나, 증시에서 외국인 커스터디(수탁) 매수세가 있다보니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까지 뚜렷하게 포착되는 건 없지만, 장중 순간마다 속도조절은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위안화 추가 약세와 외국인 증시 흐름 경계오후에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내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커진다면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 분위기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번주도 환율 상단을 1400원 위로 잡아둬야 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외국인이 증시에서 계속해서 팔고 있어서 오후에도 환율이 오를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이번주 나오는 미국 경제 지표도 반전이 기대되기는 어렵고, 달러 강세 분위기도 커서 환율 상단을 단기적으로 1430원까지 넓혀서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됐지만 이번주도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재정부양정책 실망감에 따른 위안화 추가 약세 리스크와 더불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힘을 더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선진화‘에 하루 외환 거래량 13.1%↑…WGBI 편입까지 이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 2.5년차로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이뤄낸 외환시장 선진화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이 ‘금융선진국’ 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 이후 4달간 일일 평균 거래량은 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정부는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수 있다며, 각종 거시경제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선진화에 거래대금↑, WGBI 편입 성공기획재정부는 11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 계기 정책성과’를 통해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구조개선이 WGBI 편입에 기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전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도 경제 운용의 틀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위기 극복에 매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영국 런던 금융시장 마감시간인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의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단행했다. 이와 같은 외환시장 선진화 노력 덕분에 윤석열 정부는 4번째 도전만에 지난 10월 WGBI 편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인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하루 평균 외환시장 거래량은 11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3.1% 늘어났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9.4% 늘어난 수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식·채권 등 자본시장 투자와 관련된 외환 거래의 장벽이 사라짐으로서, WGBI 편입 성과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모니터링 지속과 더불어 이달 실제 WGBI 자금유입에 대비한 시장 점검과, 내달 추가적인 외환시장 유동성 확보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그간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수출 역시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나 중국(3.8%), 미국(2.3%) 등을 뛰어넘었다. 기재부는 “상반기 글로벌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물론, 올해는 2022년(6836억 달러)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공급망기금 활용 대출 9380억원…민간·기업 활력↑안정적인 수출 기반이 조성된 것에 대해 기재부는 민간 중심으로 경제운용 기조를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부는 산업단지 입지규제, 화학물질 규제 등 ‘킬러규제’ 완화를 추진해왔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확대해왔다. 특히 반도체에는 26조원 규모의 금융·세제·재정·인프라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지원해왔음을 강조했다. 연구개발(R&D) 예산 구조개혁, 정부 간 협업체계 구축 등도 성과로 들었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 선도형 R&D라는 기조 하에 29조 7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인공지능(AI)과 양자, 첨단바이오라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과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필요한 부분에 전략적인 강화를 추진한다. 또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신설해 바이오 관련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인사혁신처를 통한 인사교루, 행정안전부의 협업인력 등을 통해 부처 간 시너지도 확대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도 지난 6월 시행된 이후 현장에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300여개의 경제안보품목과 서비스를 지정한 후 품목별 수급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중이다. 지난 9월에는 5조원 규모의 공급망기금 지원을 시작했으며, 지난 10월까지 2차전지 공급망안정화 사업 등으로 9개 기업이 총 9380억원의 대출을 승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등 거시경제 전반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생 및 체감경기 개선, 대외 불확실성 대응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5bp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9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7틱 오른 116.8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72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167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2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7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주말 공개된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3.0으로 직전달 확정치 70.5대비 올랐다. 지난 4월 확정치 77.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지난달 2.7% 대비 하락,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사실상 미국의 경기 둔화 시그널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4.6%를 기록, 과반을 넘어섰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2.89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보합인 2.937%, 10년물은 0.7bp 내린 3.030%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2.983%, 30년물 금리는 2.1bp 내린 2.874%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5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3%, 레포(RP)금리는 3.25%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은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콜차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연금, 11월 금리인하 수혜株 더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11월 들어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제약·바이오, 건설, 증권주 등의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관세 부과로 금리 인하 경로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지속하리란 관측에 힘이 실리자 금리 인하 수혜주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계속되는 금리 인하…국민연금, 바이오주 ‘픽’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11월1~8월) 국민연금은 9개 종목의 보유 지분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7개 종목의 보유 비중은 확대했으며, 2개 종목의 보유 비중은 줄였다.국민연금은 금리 인하 시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 위주로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약·바이오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미약품(128940)의 보유 비중은 9.99%에서 10.02%로 0.03%포인트 확대했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보유 지분도 9.98%에서 10.02%로 0.04%포인트 늘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두 업체의 경우 신약 개발 모멘텀이 있다는 점도 보유 비중 확대 배경으로 손꼽힌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지난 5일 개최된 미국비만학회에서 체중 감소와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유도하는 비만약 후보물질 ‘HM17321’의 비임상 결과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L161’을 기술 이전했으며, 이뮤노반트가 치료제 상용화 및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 성과를 도출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건설주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비중도 12.14%에서 12.33%로 0.19%포인트 확대했다. 금리 인하 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하는 흐름을 보이는 점에서 건설주는 통상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된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 착공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이를 통해 들어오는 현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란 점이 호재로 평가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광운대 역세권 사업 시작은 현금 흐름의 본격적인 개선을 의미한다”며 “내년 하반기 용산 철도병원부지, 공릉 역세권 사업이 순차적으로 사업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국민연금, 건설·증권 보유 비중도 ‘쑥’…왜 국민연금은 금리 인하 시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증권주의 보유 비중도 늘렸다. 삼성증권(016360)의 보유 비중을 12.94%에서 13.06%로 0.12%포인트 확대했다.국민연금이 금리 인하 수혜주 보유 비중을 늘린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잇달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7일(미 동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뒤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대규모 관세 부과, 재정정책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금리 인하 지연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시장에선 단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집계됐다.한편 국민연금은 업황 개선이 더딘 종목의 보유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000120)의 보유 비중을 10.79%에서 10.46%로 0.33%포인트 축소했다. 올해 상반기 대비 택배 물량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매수 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그간 주가 활황세를 이끌어온 C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관련 모멘텀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도수치료 내세워 성형…골병드는 실손보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11월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도수치료 내세워 성형…골병드는 실손보험-대기업집단 편법 지원 막는다 “TRS 통한 계열사 보증 차단”-트럼프 1호 명령 ‘기후협약 탈퇴’ 유력-세무사회, 또 업무 영역 확대 시도…이번엔 회계사와 충돌-‘트럼프 태풍’ 앞둔 한국, 대응에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최저임금 개선 논의 시동…노동계도 제 목소리 내길△트럼프 2.0 베일 벗는 참모·내각진-[파워人스토리]美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2기 행정부 내각 인선 가속 선발 기준은 충성심·기부금-안갯속 투자시대, 돈버는 노하우 알려드려요△트럼프 2.0 바이든 지우기-“불법 이민자 추방” 당선 뒤 첫 언급…IRA 폐지 또는 축소도 최우선 둘 듯-“미국산 LNG 수입 확대”…트럼프에 손 내민 EU-트럼프 취임 전에…바이든 행정부 주요 정책 속도전△트럼프 2.0 특별 인터뷰-대미투자 지렛대 삼아 설득 ‘트럼프 관세’ 면제받아야-“中견제 더 거세질 것 韓, 中의존도 줄여야”△골병드는 실손보험-남성확대술이 여유증 수술로 둔갑…“실손 있으시죠” 선넘는 의료쇼핑-‘도수’ 정형외과 1위…비뇨·이비인후과도 확 늘었다-도수·체외충격파 보장 제외…과잉 비급여 최소화해야△종합-전세보증 회수율 70% 회복…재정난 HUG, ‘든든전세’로 내년 흑자 기대-“무비자 중국 가자”…여행 예약건수 일주일새 2.6배 껑충-임현택 의협 회장 결국 탄핵 의료계, 다시 ‘혼돈 속으로’-“딸 친구 부정채용·횡령”…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 의뢰△정치-與 특감 의총 vs 野 특검 표결…‘김 여사 이슈’ 공방 거세진다-“트럼프는 현실주의자, 실용외교 전환해야”-尹 “트럼프 2기 대비, 금융·통상·산업회의체 즉시 가동”-李 ‘운명의 15일’…與 “재판 생중계” 압박△경제-‘세무대리’ 지우고 ‘세무의 날’ 지정…“업역 무한확장” 비판-FTC 위원장 해임설에…플랫폼법 입법 가시밭길-트럼프 리스크 현실화…韓 성장 눈높이 더 낮출 듯-해수부 김장철 대비 수산물 원산지 점검△금융-돌아온 강달러…은행 자본비율 하락 ‘악재’-“지방銀, 시중은행 전환시 적극 심사”-5대은행 주담대 줄었지만 2금융권 ‘폭증’-“사망 34% 줄이는 자동긴급제동장치 확대해야”△글로벌-‘전인미답’ 시총 4조달러, 엔비디아 가시권-美공화당 싹쓸이 ‘레드 스위프’ 내년 증시에 호재, 이후엔 악재?-中, 부채완화에 2000조원 투입한다지만…경기 살리기엔 역부족-“북·러, 전쟁땐 상호 군사지원”△산업-美 보조금 폐지·축소 우려…K배터리 대응 고심-LGD ‘50% 늘어나는 화면’ 세계 첫 개발-LCC·마일리지…‘통합 대한항공’ 미리 준비해야-포항제철소 내 화재…일부 생산차질 불가피-LG전자, 서울역에 ‘5G 특화망 솔루션’ 시범 구축-“AI활용 기업문화 만든다” SK이노 스카이데이 개최△ICT-“저축銀 인수 통해 ‘긱워커 중금리 대출’ 강화”-총기별로 반동 달라 실감나네 ‘형 배그’ 넘는 ‘아우 아크’ 뜬다-질문 맥락 읽어 ‘외부 OTT’ 추천까지 AI비서 접목한 Btv, ‘TV 포털’ 진화-원자력기술 전진기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속도△중소기업-돌아온 ‘관세맨’ 트럼프…中企 수출 ‘비상등’-청창사 선배들이 만든 ‘동문펀드’ 후배기업에 4억 투자해 성장 지원-안전공정 넘어 신사업까지…시멘트업계 AI도입 확산-일하고 싶은 사무실로 변신…‘오피스 인테리어’ 뜬다△소비자생활-배달앱 최종안 11일 제출…“수수료 5% 타협은 어려울 것”-트럼프 귀환에도 K푸드 열풍 이어갈까-“한강 보면서 먹는 신라면, 굿”…2000명 몰려-50주년 ‘바나나맛우유’ 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증권-국민연금, 금리인하 수혜주에 꽂혔다-美대선 가고 中광군제 온다…설레는 증시-증권사 3분기 웃었다-고개 든 바이오주, 트럼프 시대 ‘기대 반 걱정 반’-조선·우주항공 ETF 트럼프 귀환에 신났다△부동산-서울 재초환 예상단지 31곳…평균 1.6억 내야-취득세 부담 늘고 종부세 부담 주니…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7년만에 최저-계절 두번 바뀌도록…첫삽도 못 뜬 GTX-B·C-강남역·광화문·도림천 지하에 ‘빗물터널’ 짓는다△문화-과거서 온 광대와 컬래버…‘힙한 가을밤’ 선사-콘서트 같은 떼창 커튼콜 이영훈·김광석을 부르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LTV 정보 교환한 은행권…담합으로 비율 낮아졌다면 소비자 불이익”-“구글코리아 ‘끼워팔기’ 탓에 유튜브 프리미엄만 살 수 없어”△오피니언-[최종수의 기후이야기]알 듯 말 듯한 ‘탄소중립’-[한반도24시]트럼프의 귀환과 한반도 평화 조성-[생생확대경]‘샤이 해리스’ 없었다…‘전제’의 중요성 생각해야-[통상인사이트]민관 협력 절실한 트럼프 2기 대응-[전문기자 칼럼]좋은 친구, 생성형 AI를 소개합니다-[e갤러리]우지윤 ‘적송의 첫 눈짓’-[기자수첩]미래 준비 외면하는 현대트랜시스 노조△피플-부축하고 함께 뛰기…일상 속 불편함 느끼며 더 많이 배워-“우리도 차 타고 병원가요” 아이들 웃음 찾아준 기아대책-북한 선수들과 46일 함께 훈련…애틋한 마음 커졌죠-HD현대인프라코어 신형 伊 ‘올해의 디젤엔진’ 선정-캐나다 해군총장,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LGU+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전 부문 대상-에코프로, 지역균형 발전 사업 ‘특별공로상’△사회-차로와 난간 사이, 사람도 겨우 지나가는데…한강교량 질주하는 자전거-가을은 집회의 계절-딥페이크, 성범죄 넘어 재산 넘본다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체계 필요-‘자사·특목고 유리’ 국제중 경쟁률 17.9대 1 사상 최고-‘사이버도박’ 사범, 절반이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