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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라도 '빚투'…5대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3.5조 늘었다
  • 금리 올라도 '빚투'…5대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3.5조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10월 한달간 3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도 가계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더 커진 모양새다. 감소하던 신용대출마저 증가세로 돌아섰다.(그래픽=김일환 기자)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10월말 가계대출 잔액(하나은행은 30일 기준)은 685조7820억원으로 전월(682조3294억원)으로 3조4526억원 늘었다. 증가 폭으로는 가계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5월 1431억워 △6월 6332억원 △7월 9754억원 △8월 1조5912억워 △9월 1조5174억원으로 계속 늘어 왔다.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이끌고 있다. 10월말 5대 은행의 주담대는 520조9861억원으로 한 달 전(517조858억원)보다 3조1273억원 불어났다. 주담대는 지난 5월부터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달 증가 폭이 가장 컸다.주담대가 계속 늘어나는 배경은 부동산 회복세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낮지 않음에도 주담대가 늘어나는 건 실수요층의 주택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가계 빚 급증세의 주범으로 지목된 주담대을 조이기 위해 여러 규제를 시행한 것도 아직 효과가 본격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실제로 주담대 증가세는 최근 5대 은행이 가산 금리를 올리거나 우대 금리를 내리는 식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와중에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5~7.18%로 9월말(27일·4.17~7.12)과 비교해 상단이 0.06%포인트 올랐고, 하단은 0.38%포인트나 뛴 상태다. 고정 금리도 연 4.0~6.47%에서 연 4.39~6.72%로 빠르게 올랐다. 우리은행의 경우 오는 3일 주담대 금리를 변동형과 고정형 모두 0.2%포인트 올린다. 지난달에 가산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이번엔 우대 금리를 축소한다.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9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던 신용대출마저 10월말 107조9490억원으로 전달(107조3409억원)보다 6081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두산로보틱스 등 공모주 청약에 자금 수요가 몰린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 대출은 투자 수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다만 신용대출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전세자금 대출은 소폭 줄었다. 10월 말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6992억원으로 전월보다 4764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은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7% 주담대, 실수요자 위축…강북부터 집값 '뒷걸음질'
  • 7% 주담대, 실수요자 위축…강북부터 집값 '뒷걸음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 7%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 부담에 대출 규제까지 이어지자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22일 이후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금리 여파에 상승폭은 줄어든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하락 전환한 곳도 나왔다. 강북구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약세로 돌아섰고 노원구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특히 강북구는 올 들어 5.44% 하락하며 4번째로 하락폭이 컸는데 가장 먼저 약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일부 단지가 전고점을 회복한 상황에서 연 7%를 넘어서는 주담대 부담과 대출 규제가 더해지자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축소되고 50년 만기 주담대가 폐지되는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매매거래가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아파트매매거래는 1209건을 기록했다. 실거래 신고 기간이 거래 이후 30일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건수는 더 늘어나겠지만 3000건을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지난 4월 3186건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00건을 웃돌고 있지만 거래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거래량이 줄면서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7만9319건으로 석 달전(6만7490건)보다 17.5% 늘었다. 지난 1월 초 5만 513건 보다는 무려 57%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원은 “집값 상승 요인이던 정책효과가 조정되고 고금리, 대출 규제에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최근 청약시장이 가장 먼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저가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11.01 I 오희나 기자
"너무 비싸 안사요"…서울 아파트거래 '꽁꽁'
  • "너무 비싸 안사요"…서울 아파트거래 '꽁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급상승하면서 수요가 줄고 있다. 아파트 매물은 약 8만건 가까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줄면서 올 연말까지 부동산 시장의 관망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 건수는 7만 931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실이 통계 집계하기 시작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해 7월 6만 5000건대를 기록한 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치구 별로 보면 한 달 전에 비해 매물이 10% 이상 늘어난 곳이 25개 자치구 중 16곳에 달했다. 지난달 1일 대비 매물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중구(15.9%)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은평구(15.8%), 성북구(13.3%), 마포구(12.4%), 동작구(12.3%)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는 것은 수요자가 높은 매맷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올 1~8월 사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17%나 상승했다. 지난해 1년 동안 하락한 것의 절반 이상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서울 내 대표 단지들은 최근 전고점과 같은 수준이거나 90% 수준의 가격까지 실거래가 상승이 이어져 가파른 집값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선도아파트50지수’는 지난 9월 기준 전월 대비 1.28% 상승했다. 지난 7월 1.0% 상승 이후 8월 1.22% 오르는 등 석 달 연속 1% 이상 매매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거래는 위축된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지난 9월 기준 3361건으로 8월 3851건 대비 500건 가까이 줄었다. 10월 거래건수는 거래 신고 기간이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1209건에 그쳤다.또 다른 시장 활성화 지표인 거래회전율도 하락한 모습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기준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0.36%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거래회전율은 월별 소유권 이전 매매 신청 부동산을 말일 현재 소유권 이전 가능 부동산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단 의미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는 연말까지 상승폭이 13~15% 정도에 이를 전망이어서 지난해 하락분 22%를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본다”며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은 안도하겠지만 내 집 마련 수요자의 매수 기회는 사라져 갈수록 계륵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수석전문위원은 “4분기 들어서는 대출 속도 조절과 금리상승, 급매소진, 역전세난 등으로 매맷값 상승률은 둔화할 것이지만 상승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에 매물 증가 등에도 (시장이) 곧바로 약세로 전환할 것 같진 않다”며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11.01 I 이윤화 기자
‘돈 잔치’ ‘종노릇’ 비난 속…시중은행 제치고 ‘연봉킹’ 회사는?
  • ‘돈 잔치’ ‘종노릇’ 비난 속…시중은행 제치고 ‘연봉킹’ 회사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들이 지난해 평균 1억원이 넘는 보수(급여+상여금)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성과급 등을 합친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1억3579만원으로 18개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자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 이자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소상공인 호소를 소개한 이후 이자장사 비판이 재점화된 상황이라 여론의 뭇매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은행 연봉 1위는 카카오뱅크…5대은행 이자이익은 36조 넘어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18개 은행의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성과급 등 상여를 합친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카카오뱅크가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임원만 떼어놓고 보면 1인당 근로소득은 무려 7억5123만원이었다. 급여는 1억9668만원, 상여는 5억5455만원에 달했다. 5대 시중은행 임원이 약 3억원대의 평균 소득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며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근로 소득 상여에 포함돼 평균 소득이 높게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의 차익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회사가 직원에게 금전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케이뱅크를 제외하고 5대 은행과 인터넷은행 모두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원이 넘었다. 하나은행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1억1485만원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1억1369억원), 신한은행(1억1078만원), 농협은행(1억622만원), 우리은행(1억476만원)이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는 1억1604만원, 케이뱅크는 894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을 보면 부산은행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22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은행(1억851만원), 전북은행(9966만원), 광주은행(9820만원), 대구은행(9553만원), 제주은행(8517만원) 순이다. 외국계은행의 경우 씨티은행은 임직원 1인당 평균 1억1918만원의 근로소득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9994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막대한 이자이익도 거뒀다.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36조2071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대비 21.85% 증가한 수치다. 국민은행이 8조5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2% 증가해 가장 규모가 컸으며,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25.1%를 증가한 7조471억원을 기록하며 이자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5대 은행의 임직원 퇴직금은 4억원에 육박했다. 5대 은행 기준 총 2357명에게 1인당 평균 3억5548만원의 희망 퇴직금이 지급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4억79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3억7600만원)·우리은행(3억7236만원)·농협은행(3억2712만원)·신한은행(2억9396만원) 순이었다. 퇴직자의 기본퇴직금까지 더하면 희망퇴직자가 실제 받은 돈은 더 많다.사진=연합뉴스◇은행권 압박 다시 커진다…‘상생금융 시즌2’ 초읽기?최근 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 이후 역대급 수익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수준의 은행원 복지까지 공개되면서 은행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1일 타운홀미팅에선 은행을 향해 ‘갑질’ ‘독과점’이란 단어를 쓰며 몰아붙였다. 일각에선 은행권을 겨냥한 대통령의 발언으로 은행들이 추가 상생금융 방안이나 ‘횡재세’ 도입 관련 논의가 재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금리 상승기 은행들이 얻은 초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자는 이른바 ‘한국판 횡재세’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은행권 관계자는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권을 향한 대통령의 발언은 곳곳에 상생금융을 확대하라는 메시지로 읽힌다“라면서 “은행이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영리활동을 제외한 사회공헌활동이 더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01 I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 충당금 부족한 은행에 "더 쌓아라" 요구한다
  • 금융당국, 충당금 부족한 은행에 "더 쌓아라" 요구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이 부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비용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추가로 적립토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은행들은 향후 예상되는 손실을 추산하는 모형을 기반으로 충당금 적립 적정성 점검하고, 그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1일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업감독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은행의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적립 수준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특별대손준비금’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특별대손준비금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적립토록 했다. 지금까지는 제도적 근거가 없어 은행권의 자율적인 협조를 요청해왔다.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한 것은 은행권 위기대응능력을 키울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다.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주요국 대비 낮은 점도 작용했다. 국내 은행의 총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0.93%로 유럽(1.51%)과 미국(1.67%)보다 한참 낮다.이날 정례회의에선 예상손실 전망모형 점검체계 구축을 위한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수준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향후 예상손실 수준에 걸맞은 충당금 적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지금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전망모형을 기반으로 예상손실을 추정하고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저금리 상황에서 낮은 부도율을 기초로 예상손실을 산출하는 등 미래 전망 정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EBA(유럽은행감독청), 한국은행 등 국내외 주요 기관도 코로나19 이후 예상손실 산출 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앞으로 은행은 예상손실 전망모형에 따른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점검해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은행이 적절히 측정했는지를 확인해 미흡한 은행에 대해선 개선 요구를 할 수 있다.당국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은행권 손실흡수능력이 향상돼 건전성에 대한 대내외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은행권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대응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1 I 서대웅 기자
중국 자금 조달비용 급등 우려…“추가 유동성 공급할수도”
  • 중국 자금 조달비용 급등 우려…“추가 유동성 공급할수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단기금리가 정책금리 수준을 크게 웃돌자 중앙은행이 추가 유동성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예상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 조치로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거론되고 있다.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은행 창구에서 직원이 위안화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가 급등하자 자금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중국 단기금리는 고공행진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은행간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전날 2.1%로 인민은행의 정책금리인 1.8%를 0.3%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RP 금리는 시장에서 이뤄지는 금융거래에 따른 것이다. 단기자금의 수급 상황을 나타내기 때문에 대표적인 유동성 관련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중국의 은행간 7일물 RP 금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정책금리 수준을 넘기 시작해 꾸준히 2%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2.3%까지 올랐다. 단기 자금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은행들 사이 거래에서 금리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일부 비은행기관의 연간 차입 비용은 20%까지 올랐다”고 전했다.최근 단기금리가 지나치게 오르자 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정체불명의 금융기관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롤오버(만기 연장), 단기 차입과 장기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자체 유동성 위험을 초래해 시장을 교란하고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비판했다.블룸버그는 중국 자금시장과 관련해 “최근 몇 주 동안 대량의 국채 발행과 세금 납부 등의 요인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며 “월말 자금 수요가 많이 늘었는데 대형 은행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에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씨틱증권·나티시스·존스랑라살 등의 회사들은 인민은행이 앞으로 2주간 은행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지준율이란 시중은행이 고객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중국 지준율은 지난해 11월 11.00%였다가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25bp씩 낮아져 현재 10.50% 수준이다.지준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시중은행이 대출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최근 중국 제조업 경기가 주춤한 것도 유동성 공급을 늘릴 요인으로 지목된다.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6으로 경기 회복·위축을 나타내는 기준인 50을 밑돌았다.블룸버그는 “중국의 최신 경제지표는 지속적인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공장 활동이 위축세로 돌아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2023.11.01 I 이명철 기자
AMD “내년 AI칩 매출 20억달러 달할 것” (영상)
  • AMD “내년 AI칩 매출 20억달러 달할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FOMC회의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각각 1~2%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이날 반등과 함께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카슨그룹의 최고 시장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1952년 이후 S&P500 지수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지금까지 5차례 있었는데, 이때 11~12월 2개월간 평균 지수 상승률이 4.5%에 달했다”며 “올해 산타랠리에 대한 믿음을 잃지말라”고 조언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00.84, 1.8%)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상승하며 다시 200달러선을 회복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운전자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 결함 논쟁과 관련,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테슬라가 승리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201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소송으로 원고 측은 “모델 3에 탑승해 시속 105km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차량이 방향을 전환해 야자나무와 충돌, 화염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운전자가 당시 음주를 한 상황으로 인간의 실수에 따른 사고”라며 “오토파일럿의 작동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12명의 배심원단 중 9명이 차량 제조상 결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테슬라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캐터필러(CAT, 265.05, -6.7%)세계적인 중장비 제조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캐터필러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68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165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5.52달러로 예상치 4.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수주 잔고가 전년과 비교해 19억달러, 전기대비로는 2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캐터필러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전년대비 약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5.1% 매출 증가를 점쳐왔다. ◇암젠(AMGN, 255.70, -2.9%) 다국적 제약사 암젠 주가가 3% 하락했다. 비만치료제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여파로 해석된다. 이날 암젠이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69억3000만달러, 조정 EPS는 4.96달러였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69억2000만달러, 4.68달러 수준으로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한 것. 암젠은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80억~284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를 18.2~18.8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예상치 276억달러, 18.36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암젠이 비만치료제 AMG786(경구투여 약물) 1상 임상시험의 초기 데이터가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이고 AMG133(4주에 한번 주사 약물)의 3상 결과는 내년 말쯤 나올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AMD(AMD, 98.50, 2.4%, -0.55%*)세계적인 반도체(CPU, GPU) 설계 업체 AMD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4% 상승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0.6% 하락세를 기록했다. 5%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줄인 것이다. AMD는 이날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58억달러로 예상치 57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부문별 매출액은 데이터센터용 16억달러(전년과 비슷한 규모), PC용 15억달러(전년비 42% 증가), 게임용 15억달러(전년비 8% 감소), 임베디드 12억달러(전년비 5% 감소) 등이다. 조정 EPS는 0.7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상회했다.AMD는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1억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64억달러를 밑돌았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 정체와 4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실적 공개 직후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측이 “차세대 AI칩인 ‘MI300’을 4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AI칩 매출이 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1 I 유재희 기자
재난지원금 ‘오지급’은 환수 중… 257억 중 79억 걷었다
  • 재난지원금 ‘오지급’은 환수 중… 257억 중 79억 걷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시기 잘못 지급된 재난지원금 256억7000만원 중 78억8000만원을 환수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환수 대상은 재난지원금을 ‘오지급’ 또는 ‘부정수급’한 경우로, 최근 환수 계획이 철회된 ‘선지급’과는 별개다. 재난지원금 및 손실보상금 환수 조치 현황. (표=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오지급은 과세정보 누락 등으로 정부에서 보상금을 과지급한 경우를 의미한다. 재난지원금 오지급은 3799개사에 114억2000만원 규모로 이뤄졌다. 중기부는 이중 2369개사에서 71억9000만원을 환수했다. 손실보상금 오지급은 5만7583개사에 530억2000만원 규모로 이뤄졌다. 이중 4만9982개사에서 304억5000만원을 환수 완료했다. 부정수급은 소상공인이 폐업기준일을 수정 신고하거나 타 지원금과 중복수급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수취한 경우를 말한다. 재난지원금 부정수급은 4392개사에서 142억5000만원 규모로 이뤄졌다. 이중 277개사에서 6억8000만원을 환수했다.중기부는 최근 환수 의무 면제를 추진하기로 한 선지급과 달리 오지급·부정수급에 대해서는 환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선지급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속한 지원을 위해 매출 감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간이과세자에게 매출 감소 확인 없이 집행한 금액이다. 추후 매출 증가가 확인될 경우 환수를 전제로 지급됐다. 하지만 국회의 환수 조치 철회 의견, 고금리 등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고위당정대협의회에서 환수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6만6000개사가 8214억원 규모의 환수를 면제받게 됐다. 한편 중기부는 2020년 9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2123만개사에 52조8000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1차 새희망자금 △2차 버팀목자금 △3차 버팀목플러스자금 △4차 희망회복자금 △5차 방역지원금 1차 △6차 방역지원금 2차 △7차 손실보전금 등이다. 손실보상금은 317만9000개사에 8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손실보상금은 정부 방역조치로 발생한 소상공인의 손실을 산정해 보상한 지원금이며,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회복을 위한 현금성 지원금이다.
2023.11.01 I 김경은 기자
‘엔화 약세’ 가속화에 달러 매수…장중 환율, 1350원 후반대로 상승
  • ‘엔화 약세’ 가속화에 달러 매수…장중 환율, 1350원 후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후반대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대보다 완화적이었던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경에 달러당 엔화가 151엔을 돌파하면서 엔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달러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사진=AFP◇달러·엔 환율, 장중 151.44엔으로 상승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보다 6.55원 오른 1357.0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1358원까지 올랐다. 전날 BOJ는 금융완화정책 수단인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을 3개월 만에 또 다시 수정했지만 시장은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분위기다. BOJ는 대규모 금융 완화의 큰 틀은 유지하되, 장기금리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초과해도 일정 부분 용인하기로 했다. 장기금리가 1%를 조금 넘는 것을 용인한 것외에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큰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은 ‘사실상 완화 유지’라고 평가했다.이에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2022년 10월 21일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수정 발표전 149엔대에서 단숨에 151엔으로 오른 것이다. 올해 달러·엔 환율은 지난달 몇 차례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지만, 151엔을 넘어 152엔에 육박한 것은 처음이다.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엔저 흐름에 대해 “급격한 움직임에는 우려하고 있다.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스탠바이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44엔까지 오르며 약세가 심화하는 모습니다. 최근의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재무성이 별다른 개입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재무성은 전날 9월28일~10월27일 외환개입 실적이 ‘0엔’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내내 엔화가치가 150엔 언저리였는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50엔대에도) 당국이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사실이 엔저를 가속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엔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0분 기준 106.71로, 전날 장마감 기준 106 초반대에서 상승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정도의 YCC 정책 수정가지고는 달러 매수가 유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35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이 있고, 매수 유입으로 환율을 더 위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 중이다. ◇11월 FOMC 대기모드…오후 1360원 방어오후에도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환율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오는 2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1360원대는 방어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지난달 수출이 좋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을 기대했지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끝나니까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이날 장 막판 1360원으로 상승 시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겠으나, 당국 개입 경계와 FOMC 관망세에 1360원에서는 막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된 우리나라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5.1% 늘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주력 수출품목이 줄줄이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반도체도 감소폭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11.01 I 이정윤 기자
시중은행 보수 1위, 이자 수익 1위는?
  • 시중은행 보수 1위, 이자 수익 1위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성과급잔치’, ‘이자 장사’를 한다고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근로소득이 평균 1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자이익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평균 임직원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급여·상여·기타 근로소득)은 1억1485만원을 기록했으며 이어 국민은행(1억1369억원), 신한은행(1억1078만원), 농협은행(1억622만원), 우리은행(1억476만원) 순이다. 지난해 5대 은행의 임직원 보수는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작년 임직원 총 근로소득은 1조3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48% 증가했고,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485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국민은행 임직원의 근로소득은 1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1인당 평균으로 따지면 전년 대비 2.65% 증가한 1억1369억원의 보수가 돌아갔다. 신한은행 임직원의 근로소득은 1조5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했으며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0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임직원 근로소득은 1조7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고,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622만원으로 전년대비 4.36%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임직원 근로소득은 1조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7.98% 증가한 1억476만원이다.자산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개선 영향으로 이자 이익도 대폭 증대됐다. 이자이익 증가율 1위도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으로만 7조471억원을 벌어 들였다. 이는 전년 대비 25.1% 증가한 수치다.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6조6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8%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5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2% 증가했으며, 신한은행은 7조1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0% 증가됐다.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17.48% 증가한 6조8256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원화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의 경우 농협은행이 1.36%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 1.17%, 우리은행, 1.14% 신한은행 1.07%, 국민은행 1.05%로 뒤를 이었다.사회공헌활동 금액 규모를 보면 하나은행이 2057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2034억5600만원), 신한은행(2025억100만원), 우리은행(1950억4800만원), 농협은행(1086억4300만원·농업지원사업 등 제외) 등의 순이다.
2023.11.01 I 정두리 기자
미 FOMC·재무부 발표 앞둔 관망세… 차분한 박스권 흐름
  • 미 FOMC·재무부 발표 앞둔 관망세… 차분한 박스권 흐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재무부의 만기별 국채 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단기물은 상승하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평탄해지는 수익률 곡선… 10년물 금리, 0.1bp 오른 4.336%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1분 기준 4.006%, 4.103%로 각각 2.5bp(1bp=0.01%포인트), 1.9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0.1bp 상승한 4.217%, 4.33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0bp 내린 4.130%, 4.050%를 기록 중이다.장기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과는 상반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르는 반면 국내 20·30년물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이에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내 장기물 발행 계획 축소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2월에도 발행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인도 현물 매수를 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국채선물도 낙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2.3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틱 내린 105.17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191계약, 금융투자 2299계약 순매도, 개인 561계약, 투신 509계약, 은행 1545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482계약, 개인 471계약, 은행 726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1771계약, 투신 236계약 순매수 중이다.◇장 마감 후 빅 이벤트 주시… 미 FOMC·재무부 발표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과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차분한 박스권 흐름이다. 앞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수급 우려로 5%까지 치솟는 등 장기물 발행 우려에 대한 가격 조정을 받았던 만큼 재무부 발표에 시선이 모인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는 20년물 국채를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새롭게 발행하는 등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했지만 지난 8월 단기물 발행 규모를 장기물보다 더 확대했다”면서 “과거에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신규 발행 채권들의 만기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짚었다.FOMC에선 기준금리는 동결되나 추가 인상에 대한 여지는 열어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기보다는 고금리 유지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는 동결이 예상되나 최근 양호한 경제지표에 매파적 동결을 예상한다”고 봤다.이번 이벤트가 긍정적이더라도 시장 강세 효과는 단기적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선 운용역은 “결국 내년도 발행량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직은 방향을 틀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한편 미 재무부 계획 발효는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 FOMC 결과는 오는 2일 오전 3시에 공개된다.
2023.11.01 I 유준하 기자
인뱅 급여 '톱'은 토스뱅크, 스톡옵션 더하면 카뱅 1위
  • 인뱅 급여 '톱'은 토스뱅크, 스톡옵션 더하면 카뱅 1위
  • (사진=토스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터넷은행 3사 중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곳은 토스뱅크로 나타났다.1일 은행연합회가 낸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5300만원)보다 103.7% 늘었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9.89% 인상된 8524만원, 케이뱅크는 6355만원이었다.성과급 등 상여를 합친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카카오뱅크가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는 4.5% 감소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1억1604만원으로 91.6% 늘었났으며, 케이뱅크도 8945만원으로 26% 증가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만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근로 소득 상여에 포함돼 있는 영향”이라며 “스톡옵션 제외 시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305만원”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도의 경우 토스뱅크 본인가 시점(6월)부터 6개월간 보수가 총 보수로 산정된 점, 2022년 본격적으로 사업이 성장해 여수신 잔액과 고객 규모가 크게 느는 등 임직원 성과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지급한 점 등이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임원 1인당 평균급여의 경우 토스뱅크는 2억원이 넘었다. 토스뱅크의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2500만원으로 전년보다 64.5% 증가했고, 카카오뱅크는 1억9668만원으로 전년 대비 19.3% 올랐다. 케이뱅크는 1억2488만원이었다. 카카오뱅크가 임원 1인에게 지급한 상여는 5억5455만원에 달했는데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상여 등을 포함한 근로 소득은 카카오뱅크는 7억5123만원, 케이뱅크는 8945만원, 토스뱅크는 2억5398만원이다. 1인당 직원 평균 급여도 토스뱅크가 1억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가 8337만원으로 전년대비 9.8% 인상됐고, 케이뱅크는 8% 늘어난 6080만원이다.이자이익을 비교해보니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422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1년 전(6213억원)보다 51.6%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의 작년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94.4% 늘어난 3852억원, 토스뱅크의 이자이익은 2174억원이었다. 지난해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가 4.3%로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1.92%, 2.2%였다.서민금융, 지역사회·공익 등 6개 분야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카카오뱅크는 27억2000만원, 케이뱅크는 2억4600만원, 토스뱅크는 16억2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순이익 대비 비중으로 보면 카카오뱅크(2631억원)는 1%, 케이뱅크(836억원)는 0.3%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작년 26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씨티은행, 희망퇴직금 6억…SC제일, 사회공헌 미미
  • 씨티은행, 희망퇴직금 6억…SC제일, 사회공헌 미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직원 1인당 근로소득으로 1억원 안팎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비용 급증에도 불구하고 최소 8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두 은행은 희망퇴직금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씨티은행은 직원 1인당 평균 6억원 가량을 쓴 반면, SC제일은행은 절반 수준인 3억원을 기록했다.1일 공개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1억1918만원의 근로소득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억2063만원)대비 1.2% 감소한 수준이다. 씨티은행 측은 희망퇴직에 따라 고소득 직원 비율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원은 1인당 평균 4억471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714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다. 당시 1인당 평균 6억435만원을 희망퇴직금으로 지급했다. 씨티은행은 2021년에도 희망퇴직자에게 1인당 평균 5억8553만원을 지급했다.SC제일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999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9667만원)대비 3% 증가했다. SC제일은행 측은 직원 감소와 경영목표 달성에 따른 변동보상 지급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임원은 1인당 평균 4억9004만원의 보수를 챙겼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13명의 희망퇴직자에게 1인당 평균 2억9657만원을 지급했다. 2021년에는 496명이 희망퇴직을 했고, 1인당 평균 5억943만원의 희망퇴직금을 받았다. 희망퇴직자 대상을 대폭 축소한 영향이다. SC제일은행은 2021년 근속 10년 이상 만 42세 이상을 대상으로 근속에 따라 최대 60개월(6억원 한도)까지 적용해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만 56세의 임금피크제를 대상으로 최대 27개월까지만 적용했다.사회공헌에서는 휴면예금 및 수표 출연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74억8900만원을 사용했다. 이 중 59%인 44억2100만원이 해당한다. SC제일은행은 107억2300만원 중 89%인 95억6500만원을 서민금융 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휴면예금 및 수표 출연으로 분류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휴면예금은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돈으로 은행의 자금이 아니기 때문이다.이를 제외한 사회공헌 부문에서 씨티은행은 소외계층 지원(6억2100만원), 사회공익 행사 및 캠페인 개최 지원(1억원) 등 지역사회 공익 프로그램에 11억6000만원을 사용했다. 또 학술·교육사업 수행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8억8600만원, 환경보호 사업 지원에 3억5600원 등에 총 30억6800만원을 지출했다.반면 SC제일은행은 또 학술·교육사업 수행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3억9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이외 소외계층 지원(7300만원), 문화·예술단체 및 시설 등 지원(5900만원), 사회복지시설 및 자원봉사단체 등 지원(4900만원) 등에 총 11억5800만원을 썼다. 한편,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 씨티은행의 원화예대금리차는 0.37%로 전년(1.68%)대비 1.3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SC제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35%로 전년(1.89%)대비 0.54%포인트 줄었다.
2023.11.01 I 송주오 기자
임원 급여 1.9억·성과급 1.6억인 이 은행…사회공헌은 '미흡'
  • 임원 급여 1.9억·성과급 1.6억인 이 은행…사회공헌은 '미흡'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책은행인 기업은행(024110) 임원은 특수은행인 농협은행과 수협은행 임원보다 약 1억원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이 최대 2배 높은 데 기인했다.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해 각각 7조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세 은행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순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가장 작았다.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특수(기업·농협·수협)은행의 ‘경영현황 공개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업은행 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5067만원으로 집계됐다. 수협은행은 2억6289만원, 농협은행은 2억2513만원이었다. 기업은행 임원이 두 은행 임원보다 8778만~1억2554만원 많은 연봉을 받았다.급여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기업은행이 성과급을 많이 줬다. 기업은행 임원의 성과급은 1억6306만원으로 농협은행(8631만원)의 2배에 달했다. 수협은행은 임원들에게 평균 1억2554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엔 중소기업은행법상 임원으로 분류되는 은행장·전무이사·감사 등 3명에 대해서만 평균 연봉을 공시해 타행 대비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농협은행과 수협은행은 임원 성과급을 장·단기 성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은행장 성과급을 3년차까지 60%를 지급하고 나머지 40%는 4년차 이후에 준다. 부행장의 경우 농협은행은 3년간 총 성과급의 45%, 수협은행은 같은 기간 40%를 지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연지급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직원 평균 연봉은 농협은행이 1억60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은행 9716만원, 수협은행 8981만원 순이었다.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이 지난해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약 7조원이었다.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기업은행이 7조407억원, 농협은행은 6조8256억원을 기록했다. 두 은행에서만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2조4674억원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 컸다. 수협은행 이자이익은 1조6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6%(4775억원) 급증했다.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가장 컸다. 지난해 농협은행이 가계 차주에 신규취급한 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39%포인트였다. 수협은행은 1.01%포인트, 기업은행은 0.57%포인트였다. 정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금리는 수협은행이 4.21%로 가장 높았다.사회공헌에 지출한 금액은 기업은행이 가장 많았으나, 당기순이익 대비 비중은 기업은행이 가장 낮았다. 주요 6개 부문(서민금융, 지역사회·공익, 학술 및 교육, 문화·예술·체육, 환경, 글로벌)에 기업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금액은 1203억원이었다. 당기순익 대비 비율은 5.5%다. 반면 농협은행과 수협은행은 각각 1086억원, 130억원을 지출해 당기순익 대비 비중이 두 은행 모두 6.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사회공헌 비율(5.5%)은 국민(7.2%), 신한(7.3%), 하나(6.8%), 우리(7.2%) 등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2023.11.01 I 서대웅 기자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연 5%대 중신용 대출 출시
  •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연 5%대 중신용 대출 출시
  • (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는 신용점수(NICE 기준) 710점 이상 839점 이하면서 사업자등록 후 6개월이 경과된 중신용 개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보증재단 보증 상품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 심사와 대출 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62%(1일 기준)의 금리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대출 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또 사업 운영으로 바쁜 개인 사업자 고객을 위해 대출 신청부터 보증 심사, 대출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미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대면으로 보증 심사가 완료된 고객도 케이뱅크 앱에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아울러 케이뱅크는 세무 자동화 기업 지엔터프라이즈와 업무 제휴를 맺고 ‘종합소득세 돌려받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사업 소득 세금을 신고하면서 놓친 최근 5년분의 세액 공제나 세액 감면 항목을 인공지능(AI)이 찾아내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경험이 있는 개인 사업자 고객이다. 법인 사업체 환급금 조회가 가능하며, 폐업자도 세금 납부 이력만 있다면 조회할 수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점수가 낮아 대출 등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연 5%대 금리의 보증서대출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 출발…10년물, 0.8bp↑
  • 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 출발…10년물, 0.8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주시하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재무부의 만기별 국채 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가 소폭 하락 중인 30년물을 제외, 일제히 소폭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2.32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10틱 내린 105.10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725계약, 금융투자 139계약 순매도를, 개인 238계약, 투신 260계약, 은행 820계약, 투신 260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67계약, 금융투자 560계약, 투신 41계약, 연기금 25계약 순매수, 개인 116계약, 은행 585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소폭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4.003%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2.5bp 상승한 4.109%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2.0bp 상승한 4.223%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4.343%를, 20년물은 0.3bp 오른 4.143%, 30년물은 0.6bp 하락한 4.064%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였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5.09%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81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중국과 유럽에서의 경제지표가 낮게 나오면서 유가도 내렸다.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9달러(1.57%) 하락한 배럴당 81.02달러에 마감, 이는 8월28일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23.11.01 I 유준하 기자
고금리에 업무·상업용 거래 꽁꽁…4개월만에 1조원 아래로
  • 고금리에 업무·상업용 거래 꽁꽁…4개월만에 1조원 아래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9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이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거래 건수는 전월보다 20% 이상 줄었다.(자료=알스퀘어)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10월 31일 집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9월 거래액은 9484억원으로 전달보다 14.8%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123건으로, 전달보다 23.6% 줄었다.업무·상업용 거래액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대형 빌딩 거래가 사라진 게 원인으로 파악된다. 9월에는 서울에서 1000억원 넘는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가장 거래 규모가 큰 건물은 역삼동 업무시설로, 950억원에 그쳤다.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던 거래 건수도 9월 들어 감소세다. 금리 방향이 불확실한데다 기업 경영 환경이나 소비 시장이 뚜렷하게 좋아질 징후가 없어 부동산 투자 심리도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분기별 업무·상업용 건물 시장은 회복 추세다. 3분기 거래는 총 416건으로, 전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거래액은 3조 1609억원으로 1.6%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 건수는 5.0%, 거래액은 42.2% 감소했다.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과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며, “잠잠한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01 I 신수정 기자
현대차·기아,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여..대대적 할인
  • 현대차·기아,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여..대대적 할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3 코리아 세일페스타’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이달 11~30일 24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후원 쇼핑 축제다.현대차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총 23개 차종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준비된 차량 대수가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한다.전기차 3개 차종을 포함한 승용·레저용차량(RV) 21개 차종 2만3000대 및 상용 2개 차종 약 1500대에 대한 할인을 제공한다.주요 차종별로는 △캐스퍼 최대 17% △코나 최대 200만원 △팰리세이드 최대 10% △그랜저 최대 400만원 △제네시스 G80 최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상용 차량은 △파비스 최대 500만원 △마이티 최대 400만원 등이다.상용 차량은 할인 외에도 △파비스 정상 금리 기준 1.5%P 인하 △마이티 2.9%(36개월 이하)의 저금리로 할부 구매가 가능하다.현대차 관계자는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발맞춰 전기차를 포함한 승용·RV부터 상용 차량까지 다양한 구매 혜택을 준비했다”며 “구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여러분이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가. (사진=기아)기아 역시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올해 최대 수준의 할인 혜탁을 제공한다.K5(HEV 포함), 카니발(카니발 하이리무진 포함), 봉고EV 차종 6,000대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고, 기존 EV세일페스타 대상 차종인 EV6, 니로EV, 니로 플러스는 할인 혜택을 강화한다.차종 별로는 △K5(HEV포함) 최대 7% △카니발(카니발 하이리무진포함) 최대 7% △봉고EV 최대 3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인 EV 세일 페스타의 혜택도 연계해 한정수량(6000대)이 소진할 때까지 진행한다.기아 전시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친환경 경품 및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기아 관계자는 “대한민국 쇼핑 축제인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맞춰 고객 부담 완화를 할 수 있는 구매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차량을 구입하는 전 과정에서 고객 모두가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이다원 기자
르노코리아, 11월 QM6·XM3 0.9% 초저리 할부
  • 르노코리아, 11월 QM6·XM3 0.9% 초저리 할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 125주년을 기념해 11월 한 달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11월 판매 조건의 특징은 고객이 선호하는 할인 조건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 선호에 따라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을 미리 적용 받아 현금 또는 할부 구매하거나, 0.9% 초저리 혜택을 적용해 차량을 할부 구매할 수 있다.QM6.(사진=르노코리아.)또한 지난 9월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선보인 2024년형 QM6 스페셜(SP) 및 2024년형 XM3 등 신규 모델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이 함께 적용된다.르노코리아만의 기존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재구매 범위 확대 혜택도 계속 시행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구매했던 고객은 본인과 배우자 이력은 물론, 부모,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 배우자의 이력까지 함께 인정받아 2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받는다.2024년형 QM6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350만원이 적용된다. 전국 영업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차량 20만원 할인과 1회 재구매 기준 혜택을 더한 최대 할인폭은 390만원이다. 지난 9월 판매 가격을 최대 200만원 인하한 2024년형 QM6 스페셜 모델의 경우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50만원이 적용돼 최대 90만원 할인이 제공된다. 또는 고금리 시대를 대비해 최대 60개월까지 0.9% 초저금리로 월불입금을 절약하는 할부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XM3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170만원, 전국 영업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차량 20만원, 1회 재구매 혜택 기준으로 최대 210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최대 36개월 0.9% 초저리 할부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SM6 TCe 300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100만원과 함께 TCe 300 특별 할인 150만원, 특별 프로모션 차량 최대 170만원, 재구매 1회 기준 혜택이 더해져 최대 할인폭이 440만원에 달한다.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르노 125주년을 기념해 르노코리아가 연말 수준의 연간 최대 혜택을 한 달 앞서 미리 제공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을 11월 한 달 내내 시행한다”며 “고유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시대를 맞아 르노코리아가 준비한 경제성 높은 모델들을 특별 할인 혜택과 초저리 혜택 중 고객들께서 선호하시는 맞춤형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11.01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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