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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올해 대체투자 수익률 '순항'…주식·채권은 출렁
  • 공무원연금, 올해 대체투자 수익률 '순항'…주식·채권은 출렁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올 들어 대체투자 부문에서 꾸준히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다. 주식, 채권 수익률이 연중 다소 변동성을 보인 것과 달리 해외 대체투자 자산 중심으로 배당이 유입된 덕분이다. 공무원연금은 중장기적으로 국내주식·채권 비중은 축소하고,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최적 자산배분 및 성과중심 운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올 들어 대체투자 부문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월간 수익률(기간평잔)을 보면 지난 9월 누적 기준 대체투자 부문은 5.3%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공단 금융자산 운용현황 (자료=공무원연금공단)지난 1월 0.1%에서 시작해서 2월 1.9%, 3월 2.1%, 4월 2.8%, 5월 3.1%, 7월 3.5%, 8월 4.7%, 9월 누적 5.3% 순으로 꾸준히 높아진 것.대체투자 부문은 해외 대체투자 자산 중심으로 배당이 들어오면 연중 수익률이 꾸준히 오르는 구조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연중 수익이 떨어진 적이 있지만 5년째 이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안정성, 수익성을 겸비한 대체투자상품을 발굴 및 투자하고 있다.기업투자펀드로는 사모투자펀드(PEF), 사모대출펀드(PDF), 벤처캐피탈(VC) 등이 있다. 실물투자펀드로는 부동산, 선박,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있다. 특별자산은 국내외 절대수익추구형 상품 등이다.같은 기간 채권은 지난 1월 수익률이 2.8%였지만 2월 1.0%, 3월 3.2%, 4월 3.5% 등 다소 변동을 보였다. 지난 9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2.1%로 하락했다. 채권 수익률이 이처럼 제한된 것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고 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높아서다.미국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월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주식은 지난 1월 5.7%로 출발해서 2월 8.9%, 3월 10.3%, 4월 13.7%, 5월 15.4%, 6월 16.9%, 7월 18.7%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8월 17.6%에 이어 지난 9월 14.1%로 둔화됐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긴축 완화 기대와 개별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위험선호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4.30%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 상승률은 연초대비 15.38%다.향후 공무원연금은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최적 자산배분 및 성과중심 운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3년∼2027년 공무원연금공단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일부 캡처 (자료=공무원연금공단)‘2023년∼2027년 공무원연금공단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를 보면 채권은 전체 비중을 축소하되, 기대수익이 높은 해외채권 비중을 확대한다. 주식은 글로벌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한다. 대체투자는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고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한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등에 투자한다.중장기 금융자산 배분계획을 보면 공무원연금은 오는 2027년 말 기준 해외채권, 해외주식,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전체 금융자산에서 해외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말 10%에서 2027년 말 15%로 5%포인트(p) 늘어난다.같은 기간 해외주식 비중은 14.6%에서 18.0%로 3.4%p 확대되고, 대체투자는 33%에서 34%로 1%p 늘어난다. 반면 국내채권,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된다. 국내채권은 29.5%에서 21%로 8.5%p 줄어들고, 국내주식은 12.9%에서 12%로 0.9%p 줄어들 예정이다.
2023.11.03 I 김성수 기자
“부동산 경기 얼마나 안좋길래”…獨서 초고층 빌딩 건설 중단
  • “부동산 경기 얼마나 안좋길래”…獨서 초고층 빌딩 건설 중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주목을 받았던 건물의 건설이 중단됐다. 개발자가 건축업자에게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우울한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는 또다른 징후라는 진단이다. (사진=엘브타워 홈페이지)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대규모 부동산 업체이자 미국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의 소유주인 시그나가 올해 독일 함부르에서 진행하던 64층 ‘엘프타워’(Elbtower) 건설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됐다. 시그나가 건설사인 루프(Lupp)에 대한 지불금을 체납하면서다. 엘프타워는 완공시 건물 가치가 13억유로(약 1조 8300억원)로 추산된다. 루프의 재정을 감독하는 마티아스 카우프만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개발자의 지불금 미결제로 엘프타워의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함부르크시와 일부 프로젝트 투자자들 역시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시그마 측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엘프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인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유럽 최대 경제대국의 부동산 부문이 고금리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징후라고 평가했다. 독일에서 부동산 부문은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독일 전체 생산량의 약 5분의 1, 일자리 10개 중 1개가 이 부문에서 나온다. 그동안 낮은 금리가 오랜 기간 지속된 덕분에 독일의 부동산 부문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졌고 수십억달러가 유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건축비용이 급증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시중 금리도 동반 상승하며 이자부담이 확대했다. 은행들은 대출을 축소하고 있다. 엘프타워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부동산 자회사 코메르츠 리얼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그나 및 루프 측과 대화가 진행중이다.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1.03 I 방성훈 기자
“달러 포지션 조정”…환율 1322.4원, 두 달 만에 ‘최저’
  • “달러 포지션 조정”…환율 1322.4원, 두 달 만에 ‘최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오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둘기(통화 완화)적이었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환율이 이틀새 35원 가량 급락했다.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9원)보다 20.5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4일 1319.8원 이후 두 달 만에 최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내린 133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오전 11시 무렵에는 1320원까지 내려왔다. 오후 2시 46분쯤엔 1317.4원까지 내려오며 장중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장중 저점 기준으로 지난 9월 4일 1315.5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날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또한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시장에선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6%에 그쳤다.완화적 FOMC 여파와 미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5분 기준 106.0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106.0으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연말까지 금리인상이 거의 끝났다고 보면서 역외에서 매도와 포지션 정리 물량이 어제, 오늘 나왔다. 묶여있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면서 크게 하락했다”며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다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 같다. 1310원 정도에선 결제가 나오면서 1300원은 지지될 듯 하다”고 말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수 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200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08%, 코스닥 지수는 1.19%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1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03 I 이정윤 기자
메탈가 하락에도 수익개선…흑자전환 'SK이노', "물량 계속 늘린다"(종합)
  • 메탈가 하락에도 수익개선…흑자전환 'SK이노', "물량 계속 늘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메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부문에서 3분기 역대 가장 낮은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율개선과 미국 세액공제 혜택이 더해지는 4분기엔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주효했던 석유사업 호조는 앞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지만, 석유 수요 피크 시점 도래에 앞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조기 정착에 더 박차를 가한단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SK이노베이션은 3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2.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2.04% 개선했다.흑자전환은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전분기 4112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던 석유화학에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회사는 오는 4분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사업은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감소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34억원(14.16%) 감소했지만, 북미 공장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적자는 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8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이 2099억원 반영도 컸다. 이는 상반기를 합산한 1670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4분기 AMPC 수혜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신규 공장 생산성 개선과 비용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4분기엔 흑자전환도 바라보고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증설 스케줄은 차질은 제한적이며 내년까지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합작법인인 2026년 켄터키 2공장은 연기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 외 현대차와의 합작법인 북미공장과 테네시, 켄터키 1공장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LFP(리튬인산철) 셀 개발도 완료했으며, 현재 고객사와 공급 논의 시기를 구체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의 영향과 관련해선 “단기적으로는 미미하나 중장기적 인건비 상승에 대비해 자동화 물류설비 도입 및 스마트팩토리화를 통해 대응한단 계획”이라고 전했다.△SK이노베이션 배터리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화학사업에서는 스프레드 하락으로 마진이 줄었지만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고관련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도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업황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개발사업은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엔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향후 석유 생산 정점 기준 일일 생산량 최대 약 2만9500배럴 규모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추가적인 탐사 광구 개발 또한 계속될 예정이다.윤활유사업은 판매량 감소에도 재고효과 영향으로 2617억원을, 소재사업은 판매물량이 증가하며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은 “증설 규모가 수요 증가세를 흡수하지 못하면서 향후 수년간 석유의 수급 불균형은 지속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기관들은 글로벌 석유 수요 피크 시점이 2030년에서 2035년에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속도나 규모는 최근 목도하는 것처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인 만큼 수요 피크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 더해 수익성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정착하는 전략적 옵션 실행에 더 비중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력을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한단 계획이다.
2023.11.03 I 김경은 기자
완화적 FOMC 여파…장중 환율, 1320원으로 급락
  • 완화적 FOMC 여파…장중 환율, 1320원으로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보름 여 만에 장중 1320원대로 내려왔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에서 통화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약세, 증시 훈풍으로 이어지며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고용이 한풀 꺾인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금리인상 종료’ 신호…달러·금리↓증시↑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2.9원)보다 21.8원 내린 1321.0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320원대로 내려온건 지난 9월 20일 장중 1326.5원까지 내려간 이후 약 한 달 보름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내린 133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까지 하락하다, 오전 11시 무렵부터 하락 폭을 더해 1320.4원까지 내려왔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그동안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을 뒷받침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6%에 그쳤다.11월 FOMC 이후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긴축’에서 ‘완화’로 확실히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보다도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3개월 동안 상승 추세선 하단이 1340원 정도였는데, 하단이 깨지면서 역외에서 손절성 매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밀린 모습이다. 완화적 FOMC 여파와 미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9분 기준 106.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106.1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 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 순매도 하고 있다. ◇‘비농업고용 지표’ 대기에 오후 되돌림 가능성이날 밤 9시반께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보고서를 주목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달 수치인 33만6000명 증가의 절반 정도에 미치는 수준이다. 10월 고용이 예상치 수준으로 둔화한다면, 금리인상 종료 분위기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기도 했고 오늘 밤에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오후엔 약간 반등이 있을 수도 있다”며 “9월 비농업고용이 서프라이즈하게 잘 나왔지만 시장에선 딱히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아서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그는 “만약 고용이 시장 기대치만큼만 나와줘도 다음 주 장 시작부터 환율이 하락해 1300원 초반대까지 갈수도 있다고 본다”며 “다음 주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더 하락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3 I 이정윤 기자
보험사 해외채권투자액 2019년말 고점 대비 350억달러↓
  • 보험사 해외채권투자액 2019년말 고점 대비 350억달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따라 미국 등 글로벌 채권시장의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보헙업권의 해외채권투자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의 해외채권투자액은 2019년말 고점 대비 350억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3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따르면 보험사의 해외채권투자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76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고점이었던 2019년말(1114억2000만달러) 대비 348억6000만달러나 감소한 것이다. 보험사의 해외채권투자액은 2019년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보험사의 해외채권투자액이 줄어드는 것은 해외채권 순투자가 감소한 데다 채권금리가 상승해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보험사가 환헤지 수단으로 주로 활용하는 3년만기 통화스와프 레이트를 적용한 해외채권 투자수익률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0% 내외 수준을 유지했으나, 그 이후엔 대체로 마이너스(-) 수준에서 등락했다.올해부터 도입된 보험사 신회계기준(IFRS17) 적용도 영향을 미쳤다. 신회계기준 적용 이전 만기보유목적으로 분류해 시가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채권이 시가평가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채권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보험사의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은 분석 결과 해외채권금리가 1%포인트 추가 상승할 때 보험업권의 채권보유 평가손실은 89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한은은 보험사의 스와프 수요 감소에 따른 스와프레이트 상승으로 외환·통화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한은은 대부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규제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기에 보험사 재무건선성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규제비율(100%)을 상회하는 200%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3.11.03 I 하상렬 기자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조5631억원…“전사업 이익성장 흑자전환”
  •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조5631억원…“전사업 이익성장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했다.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2023년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SK이노베이션은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배터리 사업 손실폭 축소…美 AMPC 2099억원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 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되며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AMPC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사업별 실적/자료=SK이노◇4분기 업황 전망…SK이노 “석유사업 단기 강세 이어질 것”4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요인이 있으나 연말 수요 증대 영향으로 보합세가 전망된다. 파라자일렌(PX)은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되며 마진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윤활유사업은 계절 수요 감소 등으로 마진 감소 예상되나 경유 강세에 따른 미전환 잔사유(UCO) 공급물량 축소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 생산 정점 기준 일일 생산량 최대 약 2만9500배럴 규모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추가적인 탐사 광구 개발 또한 계속될 예정이다.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사업은 4분기에도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를 통한 손익 개선이 예상되며 고객 다변화를 위한 노력 또한 지속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 ‘뉴 그린 앵커링(New Green Anchoring)’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김경은 기자
日은행, 예금금리 인상 쓰나미 시작되나…“100배 올린 곳도”
  • 日은행, 예금금리 인상 쓰나미 시작되나…“100배 올린 곳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주요 은행들이 줄줄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100배 올리기로 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해 장기금리가 1%를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대응이다. (사진=AFP)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은 오는 6일부터 10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00배 올리기로 했다. 배수만 놓고 보면 큰 상승폭이지만, 기존 금리가 0.002%에 불과해 실상은 0.2%로 높아지는 것이다. 이 은행의 10년 만기 예금금리 인상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5~6년 만기, 7~9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각각 0.07%, 0.1%로 올리기로 했다. 계열사인 미쓰비시UFJ신탁은행도 6일부터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002%에서 0.07%로 상향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미쓰비시UFJ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역시 6일부터 만기까지 해지가 불가능한 5년짜리 상품 금리를 0.1%로 인상했다. 현재의 10배 수준이다. 7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 금리도 50배인 0.1%로 50배 높였다. 이외에도 스미토모 생명보험이 11월 일시불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약 7년 만에 0.9%에서 1%로 올렸으며,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도 12월 1일 이후 계약분부터 교육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학자금보험의 예정이율을 0.75%에서 1.3%로 6년 만에 끌어올린다. 이들 금융회사들이 금리를 인상하게 된 것은 BOJ가 지난달 31일 장기금리 상한을 1%로 상향조정하고, 1% 초과시에도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수익을 원하는 예금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쟁사들보다 먼저 예금금리를 올려 예금량을 확보하겠다는 각 은행들의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은 약 2000조엔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이자 수익은 2020년 기준 약 5조 7000억엔이다. 이는 역대 최고인 1991년 39조 9000억엔 대비 85% 감소한 금액이다. 1980년대 5~6%였던 대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BOJ의 초저금리 통화정책 시행 이후 제로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대규모 금융완화가 지속된 지난 10여년 간 대형은행과 중소·지방은행을 불문하고 정기예금 금리를 0.002%로 유지해 왔다. 닛케이는 “미쓰비시UFJ은행 등에 자극을 받아 예금금리 인상을 검토하기 시작한 시중 은행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다만 아직까진 금리가 높아진 상품들이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2023.11.03 I 방성훈 기자
美 연준 ‘금리인상 종료’ 전망…환율, 장중 1332원으로 하락
  • 美 연준 ‘금리인상 종료’ 전망…환율, 장중 1332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내려왔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2.9원)보다 9.6원 내린 1333.3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내려온건 지난 10월 12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9원) 대비 7.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내린 133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2원까지 급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또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6.1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106.1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03 I 이정윤 기자
"수요 앞당겨 쓴 美 주택시장, 거래 줄었는데 재고 늘어"
  • "수요 앞당겨 쓴 美 주택시장, 거래 줄었는데 재고 늘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주택 시장이 수요를 앞당겨 쓴 만큼 경계감이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모기지 금리가 8% 가까이 형성되면서 주택 구매력은 43% 하락하는 등 수요가 급락하고 있어서다. 2020년~2021년 저금리 속에 부동산 투기 열풍이 일면서 미래 수요를 상당히 앞당겨 쓴 점도 부담이다. 주택 재고가 쌓여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30년 기준 미국 주거용 주택저당증권(MBS) 금리가 8%에 근접하면서 기 주택 보유자들의 매매 수요가 증발했다”고 밝혔다. 2018~2022년 사이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MBS 금리는 평균 3.97% 이하에 형성돼 있기에 굳이 지금 주택을 매매해 저금리 대출을 고금리 대출로 전환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팬데믹 기간에 주택 가격이 42% 넘게 급등하며 기존 주택과 동일한 조건의 집을 구입하려면 더 많은 대출금이 필요해졌다고도 했다.이 연구원은 “기존주택 재고와 거래량은 모두 20년래 역사적 하단을 맴돌고 있다”며 “주택 구매가 필요한 수요자는 별 수 없이 신축시장으로 향했고 이것이 신규 주택 거래량을 들어올리고 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상적인 주택 시장의 회복으로 볼 수는 없지만 불균형 수급이 만들어 낸 이례적 호재에 올해 주택 건설업체 실적도 좋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이런 불균형 수요가 계속 창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020~2021년 초저금리 속에 부동산 투기 열풍이 나타나며 미래 수요를 상당히 앞당겨 썼다”며 “2022~2023년 재택근무 증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애 첫 주택 구매 시기마저 재촉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신규 수요 창출보다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수요 니즈 회복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하지만 추가 수요 창출이 일어날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택 거래량이 20년래 바닥인데 비해 예정 주택 공급은 2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엇갈려 있다”고 했다. 이런 수요 흐름이라면 주택 재고가 넘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고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 심리는 불확실한 가운데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늘어날 조짐에 주택 건설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 못하다”며 “이미 주택 건설업체들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돌아서고 있는 만큼 투자도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11.03 I 김보겸 기자
연고점 경신 비트코인,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 연고점 경신 비트코인,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3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연중 최고점을 찍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 하락한 3만478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5% 내린 1795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내 주요 알트코인인 리플, 솔라나도 각각 1%, 5.3% 떨어졌다.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세 추이비트코인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2일 밤 11시쯤 3만6000달러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4% 가량 하락했다.비트코인이 다시 3만5000달러를 하회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연내 이뤄질 수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져서다.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다. 공급량 감소로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기대감이다.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반감기로 내년 4월부터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상품들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세일러 CEO는 2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 10월 비트코인 155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균 매수가는 3만4193달러로, 총 530만달러 규모다.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5만8400개(약 46억9000만달러 상당)로 늘었다.
2023.11.03 I 임유경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10월 ETF 순자산 증가 1~3위"
  • 삼성자산운용 "KODEX, 10월 ETF 순자산 증가 1~3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3일 KODEX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월간 순자산 증가 순위 1위, 2위, 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밝혔다.월간 순자산 증가 1위는 1조900억원 늘어난 KODEX CD금리액티브, 2위는 5700억원 증가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3위는 5400억원 커진 KODEX 24-12은행채액티브가 각각 차지했다. 파킹형, 만기매칭형 ETF에 대한 투자자 선호 현상이 10월에도 이어진 모습이다.지난 10월 한 달 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6% -12.5%를 기록했고 미국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2.2% -2.8%를 나타내면서 주식형 ETF들의 순자산이 9월말 50조6000억원에서 48조2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 안정성이 돋보이는 파킹형과 만기매칭형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면서 전체 ETF 시장은 9월말 109조원에서 10월말 108조7000억원으로 3000억원 소폭 줄어드는 수준에서 선방했다.실제로 월간 순자산 증가 1위를 기록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지난 달 11일 상장 후 84영업일만에 순자산 3조원을 최단기 돌파하는 등 10월 한 달 동안 1조9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으며, KODEX 24-12은행채액티브 또한 한 달 동안 5400억원 순자산이 늘어나며 지난 27일 상장 후 29영업일만에 1조원을 최단기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이러한 파킹형·만기매칭형 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중동지역의 분쟁까지 발생하는 등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ETF시장에서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1.4%에 달했지만 CD금리, KOFR금리, SOFR금리, 만기매칭형 등 금리형을 포함한 새로운 채권형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지난 달 기준으로 주식형 ETF 비중이 44.3% 수준까지 줄어들며 전체 ETF시장의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더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주식형 ETF 뿐만 아니라 채권 및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더 다양화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삼성자산운용은 단기·중기·장기 등 듀레이션별 국내·해외 채권형 ETF, 다양한 만기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 금리형 ETF, 최근 블랙록과 제휴하여 상장한 iShares 미국채권 3종 ETF 등 여러 유형의 채권형 상품을 꾸준히 시장에 공급해 왔다.한편, 삼성자산운용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은 10월말 기준 4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2023.11.03 I 이은정 기자
‘금리인상 종료’ 신호…환율 1330원 하락 시도
  • ‘금리인상 종료’ 신호…환율 1330원 하락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133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됐고, 미 국채 금리 하락에 환율이 큰 폭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9원) 대비 7.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그동안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을 뒷받침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6%에 그쳤다. 또한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밀린 모습이다.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를,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97%를 기록했다.이에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6.1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106.1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다만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를 높인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밤 9시반께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보고서를 주목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달 수치인 33만6000명 증가의 절반 정도에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17만명 증가는 여전히 견조한 고용 증가세라는 평가다.
2023.11.03 I 이정윤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국지전 그치면…이달 주가 반등 가능성 높아”
  • “이스라엘-하마스 국지전 그치면…이달 주가 반등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국지전에 그친다면 이달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주가가 3개월 이상 하락한 사례를 보면 가격 메리트와 이익 경로, 추가 악재 발생 여부가 반등 강도와 지속성을 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8~10월 동안 3개월 연속 하락했고 -13.5%의 수익률을 시현했다”며 “2000년 이후 3개월 이상 연속 하락하고 하락률이 10% 이상인 구간은 총 10차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 다수의 악재가 동시에 작용했고 이익이 하락하는 역실적장세가 진행됐다”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던 때는 2002년, 2004년, 2023년 세 차례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두 차례는 코스피가 4~5개월 하락 후 반등했으나 추후 주가 경로는 새로운 악재의 출현 여부와 이익 흐름에 따라 차별화됐다”고 밝혔다. 2002년의 경우 4~7월 IT버블 붕괴와 9·11 테러 여파가 이어지며 미국의 더블 딥 우려 등에 주가가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당시 주가는 4개월 하락 후 8월 소폭 반등했으나 대외적으로 이라크 전쟁 우려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내부적으로 코스닥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이 발생했고 카드대란 조짐이 나타났다”며 “이후 이라크 전쟁 발발과 카드대란, 분식회계 사태 등 다수의 악재가 발생했고 역실적장세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고 평가했다. 2002년 4월 주가 수준 회복까지는 21개월이 걸렸다. 2004년 3~7월에는 내부적으로 탄핵정국과 대외적으로 중국의 긴축이 촉발시킨 ‘차이나 쇼크’와 미국의 금리 인상, 알카에다의 미국 본토 테러 위험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는 5개월 연속 하락 이후 강한 반등을 보였는데 가격 메리트가 원동력이었다”며 “당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5배 중반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는 카드대란 이후 연착륙이 진행됐고 장기간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됐다”며 “카드대란에 직접 타격을 받은 개인의 영향력은 줄어들었고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선 두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가격 메리트와 이익 경로, 추가 악재 발생 여부가 반등 강도와 지속성을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PER(12개월 선행)은 9.7배, PBR(12개월 후행)은 0.84배로 약세장에 진입한 2022년을 기준으로 가격 메리트가 확인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익 경로는 눈높이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고 지속성은 비미국 수출 회복에 달려있다”며 “금리 부담을 덜면서 주가 반등을 지지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국지전 수준에서 그친다면 11월은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3 I 원다연 기자
"금리 인상 끝났다"…美 증시 랠리
  • [뉴스새벽배송]"금리 인상 끝났다"…美 증시 랠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마 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시장에 전해지면서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애플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매출액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뉴욕 3대 증시, 상승마감…금리 인상 막바지에 ‘환호’-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상승한 3만3839.09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오른 4317.7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8% 상승한 1만3294.19에 장을 마쳐-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시사하면서 시장이 환호해.◇애플, 매출 4분기 연속 감소…컨센서스는 상회-애플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94억98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이 1.46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혀.-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892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39달러)를 웃돈 수치.-하지만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美 노동 생산성 2년여 만에 개선…실업수당 청구도 증가-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4.7%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이는 지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뜨거운 고용시장이 점차 식고 있다는 데이터도 추가로 나오면서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은 커진 상황.◇국채금리 급락…10년물 4.6%대-마켓워치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63%를 나타내.-30년물 국채금리는 12.3bp 하락한 4.801%를 기록,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오른 4.979%를 가리켜.- 전날 미 재무부가 장기물보다 단기물 발행을 시장 예상보다 더 늘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장기채 금리는 떨어지고 단기물은 소폭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사진=로이터)◇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포위 완료…전초기지·포대 공격”-이스라엘군(IDF)은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IDF 대변인은 “병력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으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전해.-지난달 28일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 중.◇美하원, 이스라엘 143억달러 지원안 통과-공화당이 다수인 미국 하원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143억달러(약 19조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켜.-다만, 실제로 법안이 최종 통과할 가능성은 낮아.-백악관과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연계해 법안이 통과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거부권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英도 기준금리 두 차례 연속 동결…“필요하면 추가 긴축”-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혀.-BOE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다가 지난 9월부터 금리동결 결정을 내리는 중-BOE는 “통화정책위원회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통화정책은 긴 기간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며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지속된다는 증거가 있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전해.◇국제 유가, 4거래일 만에 반등-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한 상황.-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를 높인 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
2023.11.03 I 이용성 기자
"영풍제지, 7연속 하한가…키움 미수금 손실 4천억원 중반대"
  • "영풍제지, 7연속 하한가…키움 미수금 손실 4천억원 중반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고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주가 수익률이 한 주간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증권사들의 4분기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당분간 증권업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풍제지(006740) 여파 속 키움증권(039490)의 평가 손실액은 4000억원 중반대로 추정했다.IBK투자증권은 3일 주간 증권업종 수익률이 3.5%로 코스피가 1.8% 오른 것 대비 1.7%포인트 상회한 점을 짚었다. 금융업종 내에서도 증권업종이 보험업종과 은행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의 상대적 상승세는 지난 2일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005940)은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가의 영향으로 상승이 제한적이었고, 한국금융지주(071050)는 반대로 기존의 낮은 주가 기저효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며 “투자자별 순매수는 미래에셋과 키움증권은 기관의 순매수가 증가했고 한국금융지주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영풍제지(006740)는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키움증권의 현재까지의 평가 손실액은 43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날(3일) 다시 하한가를 기록한다면 키움증권의 미수금 손실액은 4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우 연구원은 “영풍제지의 주가는 2일 기준 4010원이나 신용융자가 크게 유입되기 전의 주가 수준이 3000원 대인 점을 감안 시 영풍제지 주가 하락은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증권업 주가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발표는 진행중이며 악화된 4분기 영업환경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이슈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충당금 적립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3 I 이은정 기자
두산, 로보틱스 지분가치보다 낮은 시총…목표가 19.7%↓-NH
  • 두산, 로보틱스 지분가치보다 낮은 시총…목표가 19.7%↓-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두산(000150)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가는 종전 13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7만6400원이다. 두산은 전날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4조5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97억원으로 6.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실적은 고금리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두산밥캣 수익성 하락 때문”이라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영업손실로부터 회복 중이지만, 전자 부문 전방산업인 반도체 감산,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지분 68.2%)의 성공적인 상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요 이탈, 연결 실적 모멘텀 약화, 시장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주가는 한달 반 동안 50% 이상 급락했다”며 “주력 상장계열사의 견조한 성장, 두산로보틱스 보호예수 종료 후 일부 현금화 가능성, CVC 설립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에는 업황 개선보다는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용 소재 매출 확대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봤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주)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현재가 확인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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