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시한폭탄 된 ‘홍콩ELS’ 내년 상반기까지 9조원 만기 다가온다총선 의식했나...공매도 내년 6월까지 전면 금지라면, 우유 물가 정부가 밀착 관리△2면팬데믹 버텼는데 고금리에 또 무너져 부담커진 최저임금, 차등적용 절실앞서는 트럼프, 뒤쫓는 바이든 “둘다 싫다”...케네디 변수 ‘혼전’△3면찬성했던 땅주인도 반발해 이탈...공공 주도 사업 도미노 중단 ‘뇌관’ 되나주민 “넓은 주택 약속”vs SH “그런 사실 없다”서울시 ‘용두 1-6구역’ 용적률 1100% 올려 977가구 공급△4면 ‘머리카락 30분의 1두꼐’ 동박, 세계 첫 생산...“낮은 전력, 인건비가 무기”우유, 소줏값 줄줄이 오르자...가격 통제 수위 높인 정부 서울시 ‘빈대와의 전쟁’...쪽방촌, 고시원 방제에 예산 5억 투입여 입김에 말 바꾼 당국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5면“H지수 오르기만 기도할뿐”...투자자 원금 손실 우려에 속타는 은행들DLF사태 잊었나...또 불거진 불완전판매 논란“H지수, 4분기 저점 통과하겠지만...中 경기 반등 변수”△6면忍의 정치용산 참모진 30여명, 이달 중순 총선 출사표 낼 듯野 김포 국회의원 “김기현, 조경태 우리 지역에 나와라”시대 전환, 당비 낸 당원 고작 1% 흡수합당 앞둔 국민의힘 ‘곤혹’“내년 총선 성패, 민생 문제 해결에 달려”△8면럼피스킨병 백신만으론 한계...차단방역 중요“취업하고 안 한 척”...실업급여 부정수급 덜미산재사망사고, 한사람만의 노력으론 못 막는다IPEF 7차 협상 돌입...청정, 공정경제 합의 주목△9면높은 초봉에 신용채용 부담...은행 ‘고임금 딜레마’尹 잇단 쓴소리에...막오른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女보게, 건강 챙기시게”...여성보험 판 키우는 보험사들△10면네타냐후 ‘마이웨이’ 고집에 골머리 앓는 美고용둔화에 커지는 ‘골디락스’ 기대감잇단 단속에...美갤럽, 中서 짐싼다△12면AI반도체 수요 잡자...고품질 기판 생산 ‘구슬땀’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 시동 이마트에 충전소 구축 나선다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순항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英버섯공장 증설△13면코인러 58% “수수료 무료 거래소로 옮길 의향 있다”회선기준 통계...휴대폰, IoT 가입자 구분 안돼8일 ‘우주산업 심포지엄’개최...한미 달탐사, 위성활용 협력 강화△14면“이젠 고마진”...대동, 중대형 트랙터 앞세워 유럽 공략세계 혁신 클러스터 8일 서울에 모인다“민간 경호로 보복범죄 사전 차단”“귀농 지원 덕분에 억대 매출 이뤘죠”△15면싸고 맛 좋다...‘못난이’ 농산물 전성시대이재현 “창립 70주년, 온리원 정신 되새겨야”백화점, MZ발길 잡는 ‘국내브랜드’ 유치 사활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와인 제작 ‘시동’△16면“실적 개선 대형주로 눈 돌릴 때”삼전, SK하이닉스 없는 ‘AI반도체 ETF’보호예수해제 물량 터진다...불안한 대형 새내기주△18면‘두산로보’가 달궈놓은 IPO시장...눈치싸움 치열‘자회사 상장 저주’ 두산, 한달 새 33%하락의료AI주 반등에 바이오 ETF ‘쑥’△19면‘분상제 적용’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들썩건설 분쟁 중재 나선 정부 시장선 “실효성 없을 것”인천 송도 롤러코스터 집값에...갭투자 ‘쑥’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분양△20면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장애인, 비장애인 장벽 허물고...수어통역, 장면 해설까지△22면2패 뒤 3연승 ‘역스윕’...KT의 마법은 계속된다성유진, 폭우가 가져다준 ‘행운의 우승’‘잘나가는 유럽파’ 이강인, 이재성 나란히 골 맛정찬민, KPGA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24면9.19 군사합의와 지정학적 리스크세월이 가면 명작도 바뀌나성적으로 줄 세우기식 대입제도 안돼△25면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선진지수와 맞바꾼 공매도 전면 금지또 거부권 예고된 법안 강행하는 野△26면애호가들과 함꼐 지킨 20년, 韓가곡음반으로 보답바느질 나눔 시민, 생명구한 소방관...‘LG의인상’ 수상도심항공교통 예측 척척...KT ‘UAM 시스템’ 선봬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韓성악가3人, 시즈오카 오페라 콩쿠르 석권△27면대법원장 이어 헌재소장까지...‘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초읽기뜨거운 감자 ‘서울시 김포구’ 국민 절반 이상 “편입 반대”필리핀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 ‘역대 최장’
2023.11.05 I 신수정 기자
대선 D-1년…역대급 인기 없는 바이든 vs 사법리스크 트럼프
  • 대선 D-1년…역대급 인기 없는 바이든 vs 사법리스크 트럼프[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내년 11월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81)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이 재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리스크에 인플레이션 피로감,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여파까지 불거지면서 역대 대통령 중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사법리스크에도 불구 바이든 대통령보다 근소하게 앞서면서 미 정계와 국제사회에선 ‘트럼프 2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5일(현지시간) 선거분석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9.3%에 불과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7%로 떨어지는 등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 후 1000일째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1977~1981년 재임한 지미 카터(33.0%) 전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바이든이 인기가 떨어진 배경엔 우선 경제문제가 있다. 카터 전 대통령 역시 1970년대 후반 미국 경제불황으로 인기가 바닥을 친 것과 비슷하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4.9%로 역대급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2년여간 고질병이 된 인플레이션에 국민의 피로감이 상당히 커졌다. 물가상승률이 9.1% 정점에서 3.7%까지 내려가긴 했지만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버겁다는 불만이 많다. 특히나 저성장·고금리 기조에 국제유가 불안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의 경제 정책과 인플레이션 대처에 대한 지지율은 절반을 밑돌고 있다.여기에 이스라엘에 대한 단호한 지지 표명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반유대주의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졌고, 미국내 이슬람교도와 아랍계 미국인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여론조사 및 컨설팅 기관 갤럽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에 대한 단호한 지지 표명이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질적으로 나오는 고령리스크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로이터통신ㆍ입소스의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응답이 77%에 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재산 부풀리기 사기 혐의를 재판하는 뉴욕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AFP)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확고한 유력주자인데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였다. 지난달 초 블룸버그 통신이 경합주 대상으로 조사한 지지율도 각각 43%, 47%를 나타내고 있다. 기밀문건 유출혐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 4차례 형사기소로 사법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 정계와 국제사회에선 트럼프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가 복귀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거나 바이든 대통령의 에너지, 탄소중립 정책을 모두 180도 되돌릴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미국인들이 제3의 인물을 지지하는 기류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탈해 무소속으로 나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율은 20% 내외서 움직이고 있다. 환경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 명문’ 케네디 가(家)의 일원이자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층과 무당파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AFP)
2023.11.05 I 김상윤 기자
인천송도국제도시, 롤러코스터 집값에 갭투자 '쑥'
  • 인천송도국제도시, 롤러코스터 집값에 갭투자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갭투자(전세끼고 주택 구입) 거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전셋값 상승에 매맷값과의 차이가 줄어들자 갭투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아파트 실거래가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매한 뒤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 목적으로 전·월세를 놓은 계약이 가장 많았던 읍·면·동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최근 1년 기준(2022년 12월 이후)으로 보면 송도동은 전체 거래 3404건 중 8.2%에 해당하는 282건이 갭투자로 분류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갭투자거래 건수 2, 3위인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145건)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109건)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인천 연수구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지나가 교통망 개선이 예정된 지역인데다 송도동이 학군의 매력도가 높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실제 ‘송도풍림아이원2단지’ 전용 84㎡가 매맷값 5억 5000만원에 전셋값 5억원으로 5000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는 전용 84㎡가 매맷값 5억 100만원에 전셋값 4억 5000만원으로 5100만원 차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송도지역 집값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다. 지난해 2월 12억 4500만원에 팔린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올해 1월 5억 8500만원에 팔린 뒤 5월 7억 8500만원, 9월 8억 8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10월 말엔 6억 6000만원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한 달 만에 1억 5000만원이 빠진 셈이다.송도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전용 94㎡는 올 4월 6억 8000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8억 500만원으로 가격이 1억원 이상 뛰었다. 그러다 9월 초 9억 9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9억원으로 하락했다. 이 단지 3층 매물은 7억 9500만원에 팔렸다. 송도국제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고금리 기조 등으로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전반적으로는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모양새다”며 “일부 수요가 쏠리는 단지에선 전세를 끼고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가격 불확실성이 높고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과도한 갭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송도의 개발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주요 일자리가 완전히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요가 한정적이다”며 “과도한 갭투자보다 역전세가 우려되지 않는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일대(사진=연합뉴스)
2023.11.05 I 신수정 기자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권에서 2년5개월여 만에 분양 물량이 나온다.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시장 온도가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 지역, 16일 2순위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다.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5개월여 만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와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인근 시세대비 저렴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분양가는 3.3㎡당 3582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용 49㎡ 최고 7억 6580만원, 전용 59㎡ 최고 8억 8870만원, 전용 74㎡ 최고 10억 91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59㎡ 기준 2~3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 7월 11억4500만원에 팔렸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달 11억 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청약 대어로 꼽히던 ‘이문아이파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청약 시장의 분위기가 냉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올해와 내년 분양·청약 시장 방향을 가늠하고 다시금 매수심리에 불씨를 댕길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가 이어지고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119.95대1에 달했지만 10월에는 31대43으로 낮아졌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단지 대비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분상제 적용 대상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예상한다”며 “74㎡ 타입은 강남3구 청약 수요를 끌어오고 49㎡ 타입은 서울 전체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부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지만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많아 이번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흥행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분양·청약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11.05 I 오희나 기자
1년간 주식 400억달러 판 버크셔,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 1년간 주식 400억달러 판 버크셔,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16조원이 넘는 투자 손실을 봤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07억 6000만달러(약 1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액수다. 보험 자회사 가이코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가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도 늘어난 덕이다.눈에 띄는 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1570억달러(약 206조원)로 전분기보다 7% 늘어났다는 점이다. 버크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버크셔가 3분기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를 포함해 지난 1년간 400억달러(약 52조 5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특히 HP와 셰브론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의 대규모 주식 매도를 두고 블룸버그는 막대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짐 셰너헌 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위험 부담 없이 4%의 (이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현금을 굴릴 유인을 꺾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다만 버크셔는 자사주는 11억달러(약 1조 4000억원)어치 매수했다.지난 분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 시장이 부진하면서 버크셔도 막대한 투자 손실을 봤다. 3분기 버크셔는 127억 7000만달러(약 16조 8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 버크셔가 투자 손실을 낸 건 분기 기준으로 1년 만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 가치만 7~9월 200억달러(약 26조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다만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버크셔가 또 다른 대형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버크셔가 버핏 체제하에서 대규모 기업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라고 말했다. 셰너헌 애널리스트도 “(버크셔의) 현금 운용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다”며 “결국 버크셔는 현금을 굴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5 I 박종화 기자
'랠리 시작됐다' 골디락스 기대감 커지는 美 경제
  • '랠리 시작됐다' 골디락스 기대감 커지는 美 경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도 안정화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AFP)◇‘침체 없는 연착륙’ 기대감에 불 붙은 美 증시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닷새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5.9%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한 주 새 6.6% 뛰었다. 그간 하늘 높은지 모르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주 4.845%에서 지난주 4.576% 하락했다.(채권가격은 상승)고공 행진하던 물가와 금리가 안정화하면서도 경기는 활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이른바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미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름 이후 치솟은 장기 금리로 금융상황이 크게 긴축됐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선 이를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라이언 디트릭 카슨인베스트먼트리서치 수석 전략가는 “그동안 시장은 극도로 과매도 상황에 빠져 있었다”며 “연준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으로 나온 게 랠리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증시가 향후 반등을 계속해 올 7월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3일 발표된 미 고용보고서는 ‘금리 정점론’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대비 15만개 늘었는데 이는 9월(29만 7000개)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그간 연준은 임금발(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긴축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수석 전략가는 고용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있으며 경제는 냉각되고 있고 연준은 다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이클 페로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고용지표가 맞춤형으로 나왔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연준의 메시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S&P 500 기업 80%가 컨센서스 웃도는 실적미국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골디락스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LSEG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 3분기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1년 전보다 평균 5.7%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이날까지 수익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1%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파월 의장이 8일 연준 연구통계국 100주년 행사에서 실시하는 개회사와 9일 자크폴락 연례 콘퍼런스에서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등과 ‘글로벌 경제에서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진행하는 패널 토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FOMC 이후 그의 첫 공개 연설인 만큼,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시장의 금리 정점론과 별개로 파월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스 카펜터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중앙은행 중 어느 곳도 아직은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임무 완수’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고 본다”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중앙은행들이 겸허히 깨달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11.05 I 박종화 기자
"해외 명품 수요 꺾였다"…K패션 유치 사활 건 백화점
  • "해외 명품 수요 꺾였다"…K패션 유치 사활 건 백화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외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국내 브랜드라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품질도 디자인도 유명 브랜드와 견줘 손색이 없네요.”백화점업계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발굴에 힘을 싣고 있다. 명품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대응해 인기 K패션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지난 8월 25일 갤러리아백화점 ‘스투’ 팝업 현장. (사진=백주아 기자)◇“토종 패션브랜드가 MZ세대 유입 1등 공신”5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개점 이후 약 2년 3개월간 총 200여개의 신진 토종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더현대 서울은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끈 국내 패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최근에는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신진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였다. 색다른 MD 구성은 MZ세대 유입을 이끌었다. 더현대 서울 구매 고객 중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전체 65%를 차지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판교점 유플렉스관과 더현대 대구에 이어 올해는 목동점을 MZ세대가 선호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 채웠다. 회사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 백화점 1호 매장을 낸 K패션 브랜드 ‘시에’는 올해 연말 기준 영패션 브랜드 최초로 단일 매장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2030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더현대 서울과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지난 2월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으로 MZ세대 ‘오픈런’ 성지로 떠올랐다. 개성과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유치하면서다. 실적도 좋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폴리테루 팝업 첫날 매출은 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8월 진행한 국내 남성패션 브랜드 ‘스투’ 팝업 매출도 사흘간 1억원 넘는 매출을 냈다.◇롯데百, 브랜드 유치 이어 육성까지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도 본점·잠실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본점은 △마뗑킴 △렉토 △엔더슨벨을 연이어 오픈하면서 영패션 브랜드 2030 매출 구성비가 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아더에러 오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롯데백화점)잠실점의 경우 지난 6월 전 세계적 K패션 열풍을 주도하는 ‘아더에러’ 매장을 수도권 백화점 최초로 열어 수백명의 고객이 오픈런을 해 큰 화제를 모았다. 같은 달 국내 유통사 최초, 최대 규모로 문을 연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은 개점 후 5개월 간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K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13~22일에는 서울시 및 △키셰리헤 △아티스트웨어 △포셔드 등 총 10개 K패션 브랜드와 함께 ‘서울 라이프, 서울 스타일’ 행사를 진행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비건타이거 △므아므 등 13개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K패션 기획전’을 열고 오프라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백화점업계가 K패션 유치에 나선 배경에는 명품 수요 감소와 연관이 있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명품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명품 일변도의 상품 기획(MD) 구성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 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명품 매출은 -3.5%를 기록하며 8월(-7.6%)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명품 매출이 두 달 연속 역신장한 것은 기록한 2015년 2~3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해외 명품 브랜드가 1층에 자리 잡고 있느냐가 백화점 경쟁력으로 평가되던 시절은 갔다”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미래 백화점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023.11.05 I 백주아 기자
루닛 폭등하며 바이오 ETF '쑥'…미디어도 강세
  • [펀드와치]루닛 폭등하며 바이오 ETF '쑥'…미디어도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그간 급락했던 의료AI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바이오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미디어주가 기대 이상 실적을 보이면서 국내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상품도 순위권에 올랐다.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 (사진=루닛)◇바이오·헬스케어 ETF 수익률 1위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지난 주 ‘TIMEFOLIOK바이오액티브상장지수[주식]’가 1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냈다.해당 상품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의료 AI 관련 기업인 제이엘케이(322510) 보로노이(310210) 뷰노(338220)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통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유한양행(000100) 등도 포함됐다. 이처럼 의료AI 관련 ETF의 수익률이 오른 건 루닛이 미국 학회에서 AI로 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22% 넘게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AI 관련주들 역시 함께 반등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주간 루닛 주가는 총 11.73% 올랐다.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ETF도 순위권에 들었다.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주식)’는 8.75%,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주식)’는 8.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미디어 그룹인 파라마운트 주가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라마운트는 2일(현지시간)과 3일 각각 10%, 13% 올랐다. 3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미션 임파서블 7’ 닌자거북이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이 늘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6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0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과 함께 11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이 발표되자 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수출 회복세와 함께 미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 더해져 우리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주간 수익률 0.16%…정보기술 섹터 선방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1.9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섹터가 0.8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가 6.1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했다. S&P500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이에 따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AMD 호실적 역시 반도체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니케이225는 시가총액 1위 도요타의 실적 상향 조정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영국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기차 회사 BYD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FOMC 결과에 고금리 기조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자 미국채가 하락했고,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3.8%로 상승했지만 근원 물가 상승률은 3.2%로 낮아지면서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444억원 증가한 20조7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610억원 감소한 19조9494억원, 순자산액은 692억원 감소한 20조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1조5714억원 증가한 161조28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1.05 I 김보겸 기자
숨고르기 들어간 코인시장...비트코인 횡보세
  • 숨고르기 들어간 코인시장...비트코인 횡보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인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기준금리 동결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티커 IBTC) 등록 등으로 20% 가까이 상승했으나, 당분간 추가 호재 소식이 없어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4% 상승한 3만50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22% 오른 18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3100억 달러로 1.41%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 지난 일주일간 2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4일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웹사이트에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티커 IBTC)’가 등록된 것이 촉매재가 됐다. 이는 업계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서 쏠쏠한 수익을 본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투자에 들어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유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내내 3만4000 달러에서 3만5000달러 사이에서 머물렀으며, 지금까지 상승세를 돌파하려는 모든 시도는 목요일 초에 거의 3만6000 달러에 육박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력한 매도 압력에 부딪혀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초기 강세장 회전’에서 알트코인으로 이익이 유입됨에 따라 3만5000달러에서 멈췄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리서치 책임자인 루카스 아우투무로(Lucas Outumuro)의 말을 인용해 “더 작고 위험한 토큰의 아웃퍼폼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당한 랠리를 펼친 후 자본이 회전하고 있다는 신호”며 “이는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투자자들이 취하는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전달했다.
2023.11.05 I 전선형 기자
FOMC發 훈풍 이어지나 '기대'…반도체 주목
  • [주간증시전망]FOMC發 훈풍 이어지나 '기대'…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잦아들며 코스피도 2360선을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와 우주항공 및 방산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을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30~11월3일) 코스피 지수는 65.53포인트(2.85%) 오르며 2368.34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직전인 31일에는 2300선 아래까지 내려갔지만 FOMC가 끝난 후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기관은 869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8369억원, 2467억원을 각각 팔았다.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3.56포인트(4.48%) 오른 782.05로 마감했다. 개인은 2613억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879억원과 11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환율은 33.50원 내린 1322.40원에 마감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가 한층 커지면서 국내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미 연준은 FOMC에서 지난 회의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졌다.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양호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최근 고금리가 이어지는 점을 언급하며 “장기금리 상승으로 경제활동이 압박되는 경우, 통화정책을 달리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강도가 약해진 것이다.국내 수출 지표 회복도 주식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1일 발표된 국내 10월 수출은 5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1년여 만에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됐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올해 가장 낮은 감소 폭을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한 주간 삼성전자(005930)가 3.42%, SK하이닉스(000660)는 5.63% 강세였다.증권가는 이번 주 이벤트 중 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이 부진한 흐름이 나타난다면 미국 경기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장기채 금리 역시 살펴봐야 한다. 비록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까지 오른 이후 하향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채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채권 발행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확대했지만 월가 채권 딜러들의 전망치보다는 적게 제시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가 장기채 입찰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는 그동안 증시를 괴롭혀 왔던 미국채 10년물의 하향 안정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7일부터 진행되는 입찰 수요 흥행 여부에 따라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발표 기간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2일까지 시가총액 기준 75%, 종목 수 기준 49%의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우주항공·방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분야 혹은 자동차, 은행 등 양호한 수익성과 배당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1.05 I 김인경 기자
KT인베스트먼트, 645억 펀드 결성… 창립 이래 최대 규모
  • KT인베스트먼트, 645억 펀드 결성… 창립 이래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인베스트먼트가 단일 펀드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645억원의 결성에 성공했다.한국모태펀드, 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고, KT도 250억원을 출자하며 힘을 실었다.해당 펀드는 올해 4월, KT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분야에서 8대 1의 경쟁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후 7월 서울시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성남산업진흥원, 유경PSG자산운용, 인스파이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면서 결성이 마무리됐다.AI,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투자할 것이번 청년창업펀드는 KT인베스트먼트 창립 이래 단일 펀드 기준 최대 규모로,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300억원을 넘어섰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가 탑티어 밴처캐피탈(VC)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모바일) 서비스/플랫폼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444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7조6442억원 보다 41.9% 줄었다. 이처럼 고금리 및 글로벌 긴축재정으로 출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500억원 이상의 중형급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투자 및 회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 등 투자 경험 KT인베스트먼트는 창립 후 8년간 IPO 7개, M&A 7개라는 회수성과를 자랑한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 등이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사례다. 특히, 회사 초기단계에 투자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리벨리온 등 KT에 유망 기업 소개해 후속 투자시켜KT인베스트먼트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유망 기업을 KT에 소개하여 사업 협력과 대규모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업가치제고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전략은 이번 펀드 출자자들에게 KT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클라우드, 물류, AI 풀스택 등의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KT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인 메가존클라우드, 팀프레시, 리벨리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KT인베스트먼트 김지현 대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단기간 내 우수한 회수 실적과 밸류업 성과를 낸 것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600억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던 배경”이라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앞장서 발굴하여 투자하는 한편, KT 사업 연계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 나아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5 I 김현아 기자
필리핀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형…"'역대 최장기 선고로 엄중 경고"
  • 필리핀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형…"'역대 최장기 선고로 엄중 경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필리핀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560명으로부터 108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민준파’에 역대 최장기 형량인 징역 35년형이 선고됐다. 검찰은 민생에게 고통을 주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수단)5일 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합수단)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특경법상 사기, 범죄단체조직·활동,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조직 ‘민준파’의 총책 A(37)씨에게 징역 35년형을 선고하고 추징금 20억원 납부를 명령했다. 부총책 B(31)씨에게는 징역 27년형, 추징금 3억원 납부를 선고했다. ‘민준파’는 2017년 무렵 보이스피싱 범죄를 목적으로 마련된 조직이다. 이들은 필리핀을 거점으로 사무실을 마련하고 ‘콜센터 직원’, ‘국내 인출책’, ‘국내 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었다. 이후 총책과 부총책, 팀장에서 팀원으로 이어지는 위계질서를 갖춘 거대 조직이 됐다. 이들 조직원은 2017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약 108억원 가량을 뜯어내고, 이를 대포계좌를 통해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지난해 9월 이들을 검거했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체포 후 강제송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넘겼고, 검찰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동부지검에 설치된 합수단이 이를 최종 이송받게 됐다. ‘민준파’ 일당은 처음 단순 사기죄로 송치됐으나,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피해금 총액이 5억원 이상이며 상습적·조직적으로 벌어진 범죄인 점을 감안해 혐의를 특경법상 사기로 변경했다. 또 지난해 8월 개정된 대검찰청의 ‘보이스피싱 사건처리기준’에 따라 공판 과정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합수단은 범죄 수익 역시 철저히 환수했다. 합수단은 대포계좌를 추적한 끝에 중국 환전상을 거쳐 필리핀 화페로 환전이 이뤄졌음을 밝혀내 은닉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실시했다. 합수단은 이러한 강력한 처벌이 보이스피싱 사범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총책 A씨 역시 기존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활동한 전력을 바탕으로 ‘민준파’를 조직했고, 이들 사이에는 검거되더라도 ‘걸려도 나오면 그만’이라는 풍조가 퍼져 있는 상황이다. 합수단은 “피싱 사범은 엄벌에 처해진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준파’ 조직원 40명은 검거돼 23명은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13명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선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합수단은 해외에 있는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하고 있다. 합수단은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범죄인 만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5 I 권효중 기자
재무지원 받은 아시아나, 흑자 전환 가능할까
  • 재무지원 받은 아시아나, 흑자 전환 가능할까[김성진의 인더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합병 최대 걸림돌이었던 화물사업 분리매각 결정과 동시에 대한항공으로부터 재무지원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이에 힘입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입금했던 7000억원(계약금과 중도금)의 사용제한을 풀어주고 전환사채(CB) 이자 비용을 줄여주며 재무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실제 양사 합병까지는 아직 1년여가 남은 만큼 그때까지 아시아나항공 생존에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방안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재무지원 방안은 총 3가지로 △계약금(3000억원) 및 중도금(4000억원)의 인출 및 사용 △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의 이행보증금 전환 △신규 영구전환사채(CB) 발행 등이다.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총 7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유상증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돈은 지금껏 아시아나항공이 활용할 수 없도록 제한이 걸려 있었다. 자본확충 등 재무지표 개선에는 얼마간 도움이 됐겠지만 실제 유동성 측면에서는 아무런 이득이 없었던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재무지원을 통해 EC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을 때까지 이를 운영자금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줬다. 동시에 EC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이 나면 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계약금은 말 그대로 계약이 이뤄지기 전에 선지급한 돈으로 만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이 불발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이 돈을 도로 토해내야 한다. 이중 일부를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했다는 것은 상환의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이번 재무지원을 통해 유동성 확보와 실적 개선의 동력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2020년 12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3000억원의 CB를 발행했는데 이번에 이를 모두 상환하고 같은 금액의 CB의 신규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9.7% 이상(최초금리 7.2% + 발행 2년 후 2.5% 추가)으로 추정되는 고금리를 4.7%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리파이낸싱 효과로 상당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일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글을 올리고 “기존 영구전환사채 3000억원을 유리한 금리조건으로 차환하여 2년간 약 47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간으로 따지면 235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서도 비우호적인 환율 조건과 대규모 부채에 따른 이자비용 탓에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은 순손익 흑자 전환 기회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다만 여전히 고금리의 CB들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이번에 저금리로 차환한 CB를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8550억원 상당의 CB가 남아 있다. 이 CB들에는 대부분 7.2% 수준의 최초금리가 붙어 있는 데다 발행 2년 후부터 금리가 인상되는 스텝업 조항이 딸려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고환율·고유가도 변수다. 항공사들은 외화 자산과 외화 부채가 많아 환율이 오를수록 환손실을 보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올 상반기만 보더라도 누적 환손실 규모는 1400억원에 달했다. 3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22.5원으로 1350원대를 넘나들던 최근 몇 개월과 비교해선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는 팔레스타인 분쟁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 동결 탓에 급등하며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배럴당 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항공사의 매출원가에서 30~40%의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오는 2024년 12월 20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U 경쟁당국으로부터는 내년 1월 말까지,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는 내년 초 심사 종결을 목표로 했다. 미국 경쟁당국과는 법무부(DOJ)와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2023.11.05 I 김성진 기자
이벤트 부재 속 美고용 둔화에 무거워질 환율…1300원 저항력 테스트
  • 이벤트 부재 속 美고용 둔화에 무거워질 환율…1300원 저항력 테스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완화적으로 해석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하락 압력이 거셌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에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고용 둔화 소식이 주초부터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환율 하단이 얼마에 형성되느냐에 따라 1200원대로 가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식어가는 미국 고용 시장…환율 하락 지속사진=AFP연합뉴스지난주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에 따라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주 초엔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3개월 만에 재차 수정하며 전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기로 했지만, 여전히 정책을 유지키로 하면서 긴축 강도가 기대보다 약했다는 평가에 환율은 다시 1360원 부근까지 올랐다. 주 후반엔 미국 11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신호를 주면서 환율은 장중 1317원까지 급락했다. 이번 주는 FOMC 이후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나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지난주의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둔화된 것이 확인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종료’ 분위기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연준은 금리 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06에서 105로 떨어졌다. 고용 지표 둔화에 이번 주 개장부터 환율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이 시장 기대치만큼만 나와줘도 이번 주 장 시작부터 환율이 1300원 초반대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주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다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 같다”며 “1310원 정도에선 결제가 나오면서 1300원은 지지될 듯 하다”고 했다. ◇ 중국 지표·미 국채 금리·중동 전쟁 주시사진=AFP미국의 중요 이벤트는 없지만 다음 주 중국 무역, 물가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지수는 49.5를 기록하며 다시 기준선(50)을 하회했다.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에 비해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7일 중국의 무역 통계가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4.5%, -2.9%로 전월(-6.2%, -6.2%)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9일 나오는 중국 10월 소비자물가는 -0.2%로 전월 0%에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도 -2.5%에서 -2.8%로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수출입 개선은 긍정적이나 생산자물가가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은 기업들의 사정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중국 정책당국의 추가 부양에 대한 시장의 요구 또는 전망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지표 발표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에 원화가 연동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미 국채 금리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 오는 10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IMF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여해 발언할 예정이다. 11월 FOMC와 특별히 다른 언급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미 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경계심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상단은 어느 정도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1월 FOMC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금리의 흐름이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이 추가 금리인상의 효과를 갖는다는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고려한다면 시장금리의 빠른 하락을 바라보는 시선은 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아직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아울러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눈여겨봐야 한다. 1개월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전쟁도 여전한 변수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도적 일시 전쟁 중단을 요구한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만큼 당분간 가자지구 공습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80달러까지 낮아졌지만 중동 확전 여부에 따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금리 급락시 FOMC 멤버들의 멘트가 다시 거칠어질 수 있다”며 “FOMC 이후 환율이 하락해 달러화 저가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은 1300원대 중반에서 소폭 하락 우위의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며 “예상 범위 수준의 점진적인 미국경제 둔화는 연준발 긴축 경계를 누그러뜨리고 경제 및 금융시장 심리 개선 효과를 동반해 비(非) 달러 자산으로의 자금 흐름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자료=NH투자증권
2023.11.05 I 이정윤 기자
고금리 시대 채권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전략
  • 고금리 시대 채권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전략[마켓엑세스]
  • [스캇 디마지오 AB 채권부문 공동대표·글로벌 채권부문 이사] 작년 채권시장이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채권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채권 투자자에게 있어 매력적인 투자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하고 있음에도, 채권 금리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채 공급 증가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한편으로는 본격적으로 금리인하가 시작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기준금리와 채권금리 모두 한동안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채권 수익의 대부분은 시간 경과에 따른 이자에서 나오기 때문에 높은 금리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물론 고금리가 지속되면 결국 신용 사이클의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 기간 동안 쌓인 가계저축은 이미 거의 고갈됐으며, 기업의 이자 보상배율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업 펀더멘털이 매우 견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디폴트(채무불이행)나 신용등급 강등이 몰아칠 가능성은 적다. 채권 투자자들은 오늘날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알맞은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우선, 채권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금이나 안전자산으로만 포트폴리오를 채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채권 수익을 놓치게 된다. 또한 이후 시장 상황이 바뀌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현금이 다시 채권 시장으로 홍수처럼 유입돼 채권 가격이 빠르게 상승,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완벽한 마켓 타이밍을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채권 투자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고 단기 변동성을 감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아울러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 즉 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조절해야 한다. 금리가 하락할 때는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줄여 평균 금리 익스포저를 줄이고, 금리가 상승할 때는 다시 듀레이션을 천천히 늘리는 접근이 필요하다.투자 대상 채권을 선별할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회사채와 같은 스프레드 섹터(Spread Sector)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해 인플레이션의 완충제 역할을 한다. 반면 경기 침체기에 취약한 CCC 등급 채권이나 경기순환 산업은 디폴트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마지막으로, 지금처럼 크레딧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이자율위험과 신용위험 간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유용한 전략이 국채와 같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과 성장에 민감한 크레딧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운용하는 ‘신용 바벨 전략’이다. 지난 30년 간 국채와 위험자산이 동시에 급락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만일 두 자산이 동반 하락할지라도 바벨 전략을 이용한다면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높은 금리와 어려운 경제 환경은 채권 투자자에게 있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채권에 투자하고 현재의 높은 금리와 변화하는 환경에서 찾아오는 기회를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11.04 I 방성훈 기자
10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됐을까…9월 경상수지도 주목
  • 10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됐을까…9월 경상수지도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가계대출, 경상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공개돼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나온 구체적인 배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데일리DB4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8일 ‘2023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9월 전월비 4조9000억원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8월(6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되며 5개월째 이어지던 증가 규모 확대 흐름은 꺾였다.증가폭 확대 흐름이 꺾인 것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중단 등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 여파로 10월엔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은은 같은날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도 발표한다.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5월부터 보이던 흑자 행진을 4개월 연속 이어갔다. 9월 무역수지가 통관 기준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만큼 9월 상품수지의 흑자는 예상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불황형 흑자’ 성격을 벗어났을지 주목된다.[이데일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아울러 한은은 오는 7일엔 지난달 19일 열렸금 금통위 의사록도 공개한다. 당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여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금통위원들이 금리를 동결한 배경이 의사록에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향후 3개월 금리 수준을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의견을 달리한 금통위원이 어떤 발언을 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간 보도계획△6일(월)9:1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로렌스 서머스 교수 화상 대담12:00 화폐폐기물 재활용업체 모집 공고△7일(화)2023년 하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결과16:00 2023년 제19차(10.19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8일(수)8:00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11:00 원/달러 외환시장 구조개선: 은행간시장 관행·인프라 개선 방안12:00 2023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9일(목)10:00 금통위 본회의(비통방)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총재회의」 및 「FSB 총회」 참석△10일(금)12:00 2023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3.11.04 I 하상렬 기자
"배드뉴스는 굿뉴스"…뉴욕증시, 닷새간 상승랠리
  • "배드뉴스는 굿뉴스"…뉴욕증시, 닷새간 상승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시 배드(bad)뉴스가 굿(Good) 뉴스가 되고 있다. 적어도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한…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격한 침체는 아닌 만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현상이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싸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도 연일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5%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긴축 싸이클 끝날 수 있다” 전망 커져…투자심리↑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5% 이상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 S&P500지수 역시 6% 이상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6% 이상 올랐다.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이 끝났다고 보고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그니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니 웰치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비농업일자리 15만개 증가…전월 증가치 반토막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늘렸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이번달 일자리 수치가 UAW 파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실업률 오르고 임금상승률도 소폭 하락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임금 상승률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며, 9월(0.3%) 상승률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UAW파업이 끝난 이후 임금이 대폭 올라 다음달 수치는 보다 튈 가능성이 있다.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로웬가트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연준이 드디어 찾던 의미있는 노동시장 둔화가 나타났다”며 “덜 매파적인 연준을 기다려온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80%에서 95.4%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 4.5%대까지 내려국채금리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522%, 30년물 국채금리도 10.6bp 내린 4.70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빠진 4.874%다. 개별주에서는 애플은 이날도 0.52%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인 애플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번 분기 역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반면 엔비디아(3.45%), 알파벳(1.26%), 마이크로소프트(1.29%), 메타(1.2%), 테슬라(0.66%)는 모두 상승했다. ◇국제유가 반락…WTI 다시 80달러 선으로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만 6%가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7%, 독일 DAX 지수는 0.30%,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9%, 영국 FTSE100 지수도 0.39% 하락 마감했다.
2023.11.04 I 김상윤 기자
"뜨거운 고용시장 냉각"…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랠리
  • [속보]"뜨거운 고용시장 냉각"…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채금리도 연일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5%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5% 이상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 S&P500지수 역시 6% 이상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6% 이상 올랐다.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이 끝났다고 보고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그니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니 웰치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늘렸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이번달 일자리 수치가 UAW 파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임금 상승률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며, 9월(0.3%) 상승률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UAW파업이 끝난 이후 임금이 대폭 올라 다음달 수치는 보다 튈 가능성이 있다.국채금리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522%, 30년물 국채금리도 10.6bp 내린 4.70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빠진 4.874%다.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인 애플은 이날도 0.52%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번 분기 역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11.04 I 김상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