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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시한폭탄 된 ‘홍콩ELS’ 내년 상반기까지 9조원 만기 다가온다총선 의식했나...공매도 내년 6월까지 전면 금지라면, 우유 물가 정부가 밀착 관리△2면팬데믹 버텼는데 고금리에 또 무너져 부담커진 최저임금, 차등적용 절실앞서는 트럼프, 뒤쫓는 바이든 “둘다 싫다”...케네디 변수 ‘혼전’△3면찬성했던 땅주인도 반발해 이탈...공공 주도 사업 도미노 중단 ‘뇌관’ 되나주민 “넓은 주택 약속”vs SH “그런 사실 없다”서울시 ‘용두 1-6구역’ 용적률 1100% 올려 977가구 공급△4면 ‘머리카락 30분의 1두꼐’ 동박, 세계 첫 생산...“낮은 전력, 인건비가 무기”우유, 소줏값 줄줄이 오르자...가격 통제 수위 높인 정부 서울시 ‘빈대와의 전쟁’...쪽방촌, 고시원 방제에 예산 5억 투입여 입김에 말 바꾼 당국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5면“H지수 오르기만 기도할뿐”...투자자 원금 손실 우려에 속타는 은행들DLF사태 잊었나...또 불거진 불완전판매 논란“H지수, 4분기 저점 통과하겠지만...中 경기 반등 변수”△6면忍의 정치용산 참모진 30여명, 이달 중순 총선 출사표 낼 듯野 김포 국회의원 “김기현, 조경태 우리 지역에 나와라”시대 전환, 당비 낸 당원 고작 1% 흡수합당 앞둔 국민의힘 ‘곤혹’“내년 총선 성패, 민생 문제 해결에 달려”△8면럼피스킨병 백신만으론 한계...차단방역 중요“취업하고 안 한 척”...실업급여 부정수급 덜미산재사망사고, 한사람만의 노력으론 못 막는다IPEF 7차 협상 돌입...청정, 공정경제 합의 주목△9면높은 초봉에 신용채용 부담...은행 ‘고임금 딜레마’尹 잇단 쓴소리에...막오른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女보게, 건강 챙기시게”...여성보험 판 키우는 보험사들△10면네타냐후 ‘마이웨이’ 고집에 골머리 앓는 美고용둔화에 커지는 ‘골디락스’ 기대감잇단 단속에...美갤럽, 中서 짐싼다△12면AI반도체 수요 잡자...고품질 기판 생산 ‘구슬땀’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 시동 이마트에 충전소 구축 나선다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순항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英버섯공장 증설△13면코인러 58% “수수료 무료 거래소로 옮길 의향 있다”회선기준 통계...휴대폰, IoT 가입자 구분 안돼8일 ‘우주산업 심포지엄’개최...한미 달탐사, 위성활용 협력 강화△14면“이젠 고마진”...대동, 중대형 트랙터 앞세워 유럽 공략세계 혁신 클러스터 8일 서울에 모인다“민간 경호로 보복범죄 사전 차단”“귀농 지원 덕분에 억대 매출 이뤘죠”△15면싸고 맛 좋다...‘못난이’ 농산물 전성시대이재현 “창립 70주년, 온리원 정신 되새겨야”백화점, MZ발길 잡는 ‘국내브랜드’ 유치 사활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와인 제작 ‘시동’△16면“실적 개선 대형주로 눈 돌릴 때”삼전, SK하이닉스 없는 ‘AI반도체 ETF’보호예수해제 물량 터진다...불안한 대형 새내기주△18면‘두산로보’가 달궈놓은 IPO시장...눈치싸움 치열‘자회사 상장 저주’ 두산, 한달 새 33%하락의료AI주 반등에 바이오 ETF ‘쑥’△19면‘분상제 적용’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들썩건설 분쟁 중재 나선 정부 시장선 “실효성 없을 것”인천 송도 롤러코스터 집값에...갭투자 ‘쑥’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분양△20면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장애인, 비장애인 장벽 허물고...수어통역, 장면 해설까지△22면2패 뒤 3연승 ‘역스윕’...KT의 마법은 계속된다성유진, 폭우가 가져다준 ‘행운의 우승’‘잘나가는 유럽파’ 이강인, 이재성 나란히 골 맛정찬민, KPGA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24면9.19 군사합의와 지정학적 리스크세월이 가면 명작도 바뀌나성적으로 줄 세우기식 대입제도 안돼△25면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선진지수와 맞바꾼 공매도 전면 금지또 거부권 예고된 법안 강행하는 野△26면애호가들과 함꼐 지킨 20년, 韓가곡음반으로 보답바느질 나눔 시민, 생명구한 소방관...‘LG의인상’ 수상도심항공교통 예측 척척...KT ‘UAM 시스템’ 선봬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韓성악가3人, 시즈오카 오페라 콩쿠르 석권△27면대법원장 이어 헌재소장까지...‘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초읽기뜨거운 감자 ‘서울시 김포구’ 국민 절반 이상 “편입 반대”필리핀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 ‘역대 최장’
-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권에서 2년5개월여 만에 분양 물량이 나온다.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시장 온도가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 지역, 16일 2순위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다.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5개월여 만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와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인근 시세대비 저렴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분양가는 3.3㎡당 3582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용 49㎡ 최고 7억 6580만원, 전용 59㎡ 최고 8억 8870만원, 전용 74㎡ 최고 10억 91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59㎡ 기준 2~3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 7월 11억4500만원에 팔렸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달 11억 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청약 대어로 꼽히던 ‘이문아이파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청약 시장의 분위기가 냉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올해와 내년 분양·청약 시장 방향을 가늠하고 다시금 매수심리에 불씨를 댕길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가 이어지고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119.95대1에 달했지만 10월에는 31대43으로 낮아졌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단지 대비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분상제 적용 대상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예상한다”며 “74㎡ 타입은 강남3구 청약 수요를 끌어오고 49㎡ 타입은 서울 전체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부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지만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많아 이번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흥행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분양·청약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KT인베스트먼트, 645억 펀드 결성… 창립 이래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인베스트먼트가 단일 펀드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645억원의 결성에 성공했다.한국모태펀드, 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고, KT도 250억원을 출자하며 힘을 실었다.해당 펀드는 올해 4월, KT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분야에서 8대 1의 경쟁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후 7월 서울시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성남산업진흥원, 유경PSG자산운용, 인스파이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면서 결성이 마무리됐다.AI,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투자할 것이번 청년창업펀드는 KT인베스트먼트 창립 이래 단일 펀드 기준 최대 규모로,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300억원을 넘어섰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가 탑티어 밴처캐피탈(VC)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모바일) 서비스/플랫폼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444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7조6442억원 보다 41.9% 줄었다. 이처럼 고금리 및 글로벌 긴축재정으로 출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500억원 이상의 중형급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투자 및 회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 등 투자 경험 KT인베스트먼트는 창립 후 8년간 IPO 7개, M&A 7개라는 회수성과를 자랑한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 등이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사례다. 특히, 회사 초기단계에 투자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리벨리온 등 KT에 유망 기업 소개해 후속 투자시켜KT인베스트먼트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유망 기업을 KT에 소개하여 사업 협력과 대규모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업가치제고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전략은 이번 펀드 출자자들에게 KT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클라우드, 물류, AI 풀스택 등의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KT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인 메가존클라우드, 팀프레시, 리벨리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KT인베스트먼트 김지현 대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단기간 내 우수한 회수 실적과 밸류업 성과를 낸 것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600억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던 배경”이라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앞장서 발굴하여 투자하는 한편, KT 사업 연계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 나아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필리핀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형…"'역대 최장기 선고로 엄중 경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필리핀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560명으로부터 108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민준파’에 역대 최장기 형량인 징역 35년형이 선고됐다. 검찰은 민생에게 고통을 주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수단)5일 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합수단)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특경법상 사기, 범죄단체조직·활동,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조직 ‘민준파’의 총책 A(37)씨에게 징역 35년형을 선고하고 추징금 20억원 납부를 명령했다. 부총책 B(31)씨에게는 징역 27년형, 추징금 3억원 납부를 선고했다. ‘민준파’는 2017년 무렵 보이스피싱 범죄를 목적으로 마련된 조직이다. 이들은 필리핀을 거점으로 사무실을 마련하고 ‘콜센터 직원’, ‘국내 인출책’, ‘국내 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었다. 이후 총책과 부총책, 팀장에서 팀원으로 이어지는 위계질서를 갖춘 거대 조직이 됐다. 이들 조직원은 2017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약 108억원 가량을 뜯어내고, 이를 대포계좌를 통해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지난해 9월 이들을 검거했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체포 후 강제송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넘겼고, 검찰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동부지검에 설치된 합수단이 이를 최종 이송받게 됐다. ‘민준파’ 일당은 처음 단순 사기죄로 송치됐으나,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피해금 총액이 5억원 이상이며 상습적·조직적으로 벌어진 범죄인 점을 감안해 혐의를 특경법상 사기로 변경했다. 또 지난해 8월 개정된 대검찰청의 ‘보이스피싱 사건처리기준’에 따라 공판 과정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합수단은 범죄 수익 역시 철저히 환수했다. 합수단은 대포계좌를 추적한 끝에 중국 환전상을 거쳐 필리핀 화페로 환전이 이뤄졌음을 밝혀내 은닉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실시했다. 합수단은 이러한 강력한 처벌이 보이스피싱 사범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총책 A씨 역시 기존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활동한 전력을 바탕으로 ‘민준파’를 조직했고, 이들 사이에는 검거되더라도 ‘걸려도 나오면 그만’이라는 풍조가 퍼져 있는 상황이다. 합수단은 “피싱 사범은 엄벌에 처해진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준파’ 조직원 40명은 검거돼 23명은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13명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선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합수단은 해외에 있는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하고 있다. 합수단은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범죄인 만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금리 시대 채권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전략[마켓엑세스]
- [스캇 디마지오 AB 채권부문 공동대표·글로벌 채권부문 이사] 작년 채권시장이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채권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채권 투자자에게 있어 매력적인 투자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하고 있음에도, 채권 금리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채 공급 증가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한편으로는 본격적으로 금리인하가 시작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기준금리와 채권금리 모두 한동안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채권 수익의 대부분은 시간 경과에 따른 이자에서 나오기 때문에 높은 금리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물론 고금리가 지속되면 결국 신용 사이클의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 기간 동안 쌓인 가계저축은 이미 거의 고갈됐으며, 기업의 이자 보상배율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업 펀더멘털이 매우 견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디폴트(채무불이행)나 신용등급 강등이 몰아칠 가능성은 적다. 채권 투자자들은 오늘날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알맞은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우선, 채권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금이나 안전자산으로만 포트폴리오를 채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채권 수익을 놓치게 된다. 또한 이후 시장 상황이 바뀌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현금이 다시 채권 시장으로 홍수처럼 유입돼 채권 가격이 빠르게 상승,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완벽한 마켓 타이밍을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채권 투자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고 단기 변동성을 감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아울러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 즉 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조절해야 한다. 금리가 하락할 때는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줄여 평균 금리 익스포저를 줄이고, 금리가 상승할 때는 다시 듀레이션을 천천히 늘리는 접근이 필요하다.투자 대상 채권을 선별할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회사채와 같은 스프레드 섹터(Spread Sector)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해 인플레이션의 완충제 역할을 한다. 반면 경기 침체기에 취약한 CCC 등급 채권이나 경기순환 산업은 디폴트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마지막으로, 지금처럼 크레딧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이자율위험과 신용위험 간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유용한 전략이 국채와 같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과 성장에 민감한 크레딧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운용하는 ‘신용 바벨 전략’이다. 지난 30년 간 국채와 위험자산이 동시에 급락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만일 두 자산이 동반 하락할지라도 바벨 전략을 이용한다면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높은 금리와 어려운 경제 환경은 채권 투자자에게 있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채권에 투자하고 현재의 높은 금리와 변화하는 환경에서 찾아오는 기회를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배드뉴스는 굿뉴스"…뉴욕증시, 닷새간 상승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시 배드(bad)뉴스가 굿(Good) 뉴스가 되고 있다. 적어도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한…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격한 침체는 아닌 만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현상이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싸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도 연일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5%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긴축 싸이클 끝날 수 있다” 전망 커져…투자심리↑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5% 이상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 S&P500지수 역시 6% 이상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6% 이상 올랐다.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이 끝났다고 보고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그니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니 웰치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비농업일자리 15만개 증가…전월 증가치 반토막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늘렸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이번달 일자리 수치가 UAW 파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실업률 오르고 임금상승률도 소폭 하락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임금 상승률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며, 9월(0.3%) 상승률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UAW파업이 끝난 이후 임금이 대폭 올라 다음달 수치는 보다 튈 가능성이 있다.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로웬가트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연준이 드디어 찾던 의미있는 노동시장 둔화가 나타났다”며 “덜 매파적인 연준을 기다려온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80%에서 95.4%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 4.5%대까지 내려국채금리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522%, 30년물 국채금리도 10.6bp 내린 4.70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빠진 4.874%다. 개별주에서는 애플은 이날도 0.52%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인 애플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번 분기 역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반면 엔비디아(3.45%), 알파벳(1.26%), 마이크로소프트(1.29%), 메타(1.2%), 테슬라(0.66%)는 모두 상승했다. ◇국제유가 반락…WTI 다시 80달러 선으로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만 6%가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7%, 독일 DAX 지수는 0.30%,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9%, 영국 FTSE100 지수도 0.39% 하락 마감했다.
- [속보]"뜨거운 고용시장 냉각"…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채금리도 연일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5%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5% 이상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 S&P500지수 역시 6% 이상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6% 이상 올랐다.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이 끝났다고 보고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그니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니 웰치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늘렸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이번달 일자리 수치가 UAW 파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임금 상승률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며, 9월(0.3%) 상승률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UAW파업이 끝난 이후 임금이 대폭 올라 다음달 수치는 보다 튈 가능성이 있다.국채금리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522%, 30년물 국채금리도 10.6bp 내린 4.70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빠진 4.874%다.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인 애플은 이날도 0.52%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번 분기 역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