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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선반영"…정기예적금 8개월째 늘어
  • "美 금리인하 선반영"…정기예적금 8개월째 늘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 9월에도 정기예·적금으로 뭉칫돈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예정된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예치금 확보 노력이 정기예·적금 증가세를 이끌었다. 9월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이 있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됐던 터라 시중 유동성에 큰 영향이 없었다.서울시내 한 은행에 정기예금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70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1000억원(0.2%)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시장형 상품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정기예·적금 평잔은 전월대비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 평잔은 올해 2월부터 8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4분기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으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됐다.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도 7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 영향이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5조원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계속되는 등 수출 호조로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여파다.반면, 시장형 상품은 9조원 감소했다. 은행채를 통항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광의통화 증가를 이끌었다”며 “정기예·적금은 고객 예치금 확보 필요성으로 은행들이 노력을 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3분기말 기업 재무비율이 공지되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법인자금을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금리 인하 영향이 있었다면 주식시장이 살아나 정기예·적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수익증권이 증가하는 상황이 이론적으로 나타나야 하지만, 그 효과가 미약했다”고 부연했다.자료=한국은행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3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기업도 4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7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은 요구불예금 및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4조7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6조9000억원(0.6%)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보다 24조1000억원(0.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대비 46조4000억원(0.7%) 늘었다.
2024.11.14 I 하상렬 기자
"환율 급등에도 내수 우려 커…한은, 1월 추가 인하 시사할 것"
  • "환율 급등에도 내수 우려 커…한은, 1월 추가 인하 시사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 결정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기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내수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노무라증권은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10월 고용동향’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임금 소득 증가율이 3분기 3.7%에서 4분기 3.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내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실질 임금 상승률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소비자들은 명목 소득을 기준으로 지출을 계획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임금 소득 증가율 둔화가 향후 몇 달 동안 국내 소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은은 여전히 주택 가격과 외환시장 안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과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수출 성장 동력이 둔화되고 트럼프 2.0 기간 동안 예상되는 관세 정책으로 한은은 국내 경제의 발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11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은이 미국 대선 이후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1월 인하를 암시하며 비둘기파적인 동결을 결정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 1월과 4월 각각 25bp(1bp= 0.01%포인트)씩 내리고 후년에 추가로 25bp 인하해 2026년 말까지 2.50%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를 밑돈 것은 넉달만에 처음이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67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1000명 증가했다.
2024.11.14 I 장영은 기자
집 사면 취득세 3%→1%로…中, 이번엔 부동산 세금 인하
  • 집 사면 취득세 3%→1%로…中, 이번엔 부동산 세금 인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놨다. 주택을 구입할 때 내야 하는 취득세 등 세금 감면을 골자로 했는데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구매 제한 완화와 맞물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중국 베이징의 한 주거단지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주택도시농촌개발부, 국세청은 전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조세 정책’을 발표했다.이번 조치에 따르면 1선도시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대상으로 현재 3% 수준인 부동산 취득세율을 1%로 인하한다. 지금까지 취득세율 1%를 적용하던 대상은 면적 90㎡ 이하 아파트였는데 이번에 대상을 140㎡로 확대한다. 중대형 아파트에도 최저 수준에 취득세율을 적용해 사실상 대부분 주택의 취득세율을 1%까지 낮춘 셈이다.전국 모든 지역에서 1주택자가 가족의 두 번째 구입을 살 때도 면적이 140㎡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1%의 취득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토지 부가가치세에 대해선 최소 사전 징수 세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토지 부가가치세란 토지 가치 상승분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토지 개발 시 사전에 내야 하는 세금의 부담을 줄이고자 시행하는 조치다토지 부가가치세는 개인이 2년 이상 매입·보유한 주택을 판매할 때 면제하는 등 기존 우대 정책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이번 세율 인하 조치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신화통신은 이번 조치가 주택 소유자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은 지난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추가 부동산 부양책을 예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앞서 12일(현지시간) 중국 규제 당국이 베이징·상하이를 포함한 대도시에서 주택 구입 시 내는 세금을 3%에서 1%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인민은행 차원에서 지난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이자율 인하 등을 실시했으며 지난 9월부터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을 단행했다.상하이·선전·광저우는 9월말에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기도 했다. 중국은 현지에 호적이 있는지, 직장이 있고 소득세를 내는지, 기존 주택 보유자인지 등을 놓고 주택을 살 수 있는 자격을 승인하는데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광저우시의 경우 주택 구매 제한 자체를 완전 철폐했으며 상하이, 선전은 현지인이 아닌 경우에도 아파트를 보유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기존 금리 인하, 규제 완화에 이어 이번 세금 인하 정책이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하이 금융경제대학 공공정책관리연구소의 티안즈웨이 부학장은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인터뷰에서 “이번 새로운 정책은 주택 구매자 부담을 줄이고 서민들이 소비에 사용하는 자금을 늘리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4 I 이명철 기자
 건설주, 금리인하 기대감에 급등…이화공영·범양건영上
  • [특징주] 건설주, 금리인하 기대감에 급등…이화공영·범양건영上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4일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이화공영(001840)(29.94%)과 범양건영(002410)(29.75%)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같은 시각 일성건설(013360)(19.68%), 남광토건(001260)(17.23%), KD(044180)(12.28%), 신원종합개발(017000)(8.82%), 삼부토건(001470)(5.41%) 등 건설주들이 일제히 큰 폭 상승 중이다.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 시각 기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2.8%로 반영되고 있다. 하루 전의 58.7%에 비해 큰 폭 상승한 수치다.오는 28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도 촉각이 쏠린다.통상 금리 인하는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자금 조달 부담이 완화할 것을 예상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데일리DB]
2024.11.14 I 신하연 기자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전거래일에 이어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9bp 상승 중이다. 국내 10년물도 금리가 상승하며 한 때 3.10%선을 위협했으나 3.099% 고점을 형성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7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내린 116.2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177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567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669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12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7월 이후 넉 달째 0.2%를 유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2.95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6bp 오른 3.001%, 10년물은 3.1bp 오른 3.093%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9bp 오른 3.015%, 30년물 금리는 2.5bp 오른 2.925%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9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6%, 레포(RP)금리는 3.27%를 기록했다. 이날 콜시장은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콜 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2024.11.14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700선 회복 시도
  •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4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포인트(1.34%) 오른 698.88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3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만 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21포인트(0.11%) 상승한 4만 3958.19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66포인트(0.26%) 하락한 1만 9230.74에 장을 마쳤다.대선 이후 이어진 ‘트럼프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47% 오른 42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21%)과 에코프로(086520)(1.21%)를 포함해 리가켐바이오(141080)(1.99%), 휴젤(145020)(3.22), 플래시스(2.46%) 엔켐(348370)(1.16%) 등이 상승 중이다. 파마리서치(214450)(0.91%)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9억 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2%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29.65% 증가한 892억 900만원으로 집계됐다.펩트론(087010)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공동 연구 계약을 맺은 뒤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펩트론은 이날 4.37% 오른 11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JYP Ent.(035900)(6.70%)와 에스엠(041510)(2.94%) 등 엔터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이날 증권시장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개·폐장 시간이 한 시간씩 늦춰진다. 정규 매매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다만, 장 종료 후 시간 외 시장은 오후 4시 40분에 시작해 기존 종료시간인 오후 6시에 마친다.[이데일리DB]
2024.11.14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美 CPI 소화하며 상승 출발…2420선 회복
  • 코스피, 美 CPI 소화하며 상승 출발…242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1포인트(0.42%) 상승한 2427.19를 기록하고 있다.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환율과 국채 금리가 상승 기조가 이어졌지만,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덕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00원대 위로 올라왔고, 4.4%대 이하로 내려갔던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도 원위치했다”며 “다만 미국 10월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12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41%대에서 17%대까지 내려왔다”고 분석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환율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달러·원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여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 697억원, 기관 410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11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의료정밀(3.45%)은 3%대 강세다. 전기가스업(1.01%)은 1%대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0.98%), 서비스업(0.87%), 유통업(0.74%), 기계(0.7%), 전기·전자(0.62%), 증권(0.89%), 금융업(0.38%), 제조업(0.44%)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0.81%), 철강및금속(0.64%), 통신업(0.07%)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삼성SDI(006400)는 5%대 강세다. 한화오션(0426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 카카오뱅크(3234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크래프톤(25996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고려아연(010130)은 3%대 약세다. 삼성생명(03283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985.3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한 1만9230.73에 장을 마쳤다.
2024.11.14 I 김응태 기자
JP모건 “주식·채권 60대40 전략, 연6.4% 수익 전망”
  • JP모건 “주식·채권 60대40 전략, 연6.4% 수익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향후 10~15년간 연평균 약 6.4%의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자산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제이피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역내펀드를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캐리 크레이그 제이피모간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을 통해 “주식·채권, 60·40 포트폴리오의 연간 예상 수익률은 6.4%로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이러한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이피모간자산운용은 주식의 경우 현재의 높은 평가를 감안해 6.7~8.1%, 채권은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평균 3.9%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고,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은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돼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하며 기업이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낮아지면 스프레드가 완만해지면 이자 수익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DB형 퇴직연금 시장과 디폴트옵션 TDF(타겟데이트펀드) 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화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억원 규모에서 10월말 기준 1,527원으로 238% 늘어났다. 향후 TDF 및 BF(밸런스드펀드) 추가 라인업을 통해 디폴트옵션 내 연금 상품의 운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1.14 I 원다연 기자
'극도의 탐욕' 비트코인 연일 신고가…한때 9만3000달러 돌파
  • '극도의 탐욕' 비트코인 연일 신고가…한때 9만3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강민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효과가 지속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도 돌파했다.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4% 상승한 9만 34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02% 하락한 3189 달러에, 솔라나는 1.14% 상승한 214달러에 거래됐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동일 기준 업비트 가격은 비트코인이 0.03% 오른 1억2814만원, 이더리움이 0.15% 상승한 453만원에 거래됐다.앞서 비트코인은 오전 1시30분경 9만343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퍼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2.6% 상승했다. 근원 CPI 또한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지난 5일 7만 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하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와 감세 등이 예상된다. 그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가상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다만 이날 오전 6시 전후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거듭해 8만8276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베팅사이트 폴리마켓 최고경영자(CEO)의 가택을 압수 수색했다는 보도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FBI는 폴리마켓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상자산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활용되면 최대 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이 경우 다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할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전략 자산으로 비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투자심리 지표는 ‘경고’를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6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11.14 I 강민구 기자
"자기자본 적으면 충당금 더 쌓아야"…정부, 부동산PF 손질
  • "자기자본 적으면 충당금 더 쌓아야"…정부, 부동산PF 손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적은 자기자본으로 대출에 의존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방식을 손본다. 앞으로 금융사는 PF대출 시 일정 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기준으로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을 차등화하게 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론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20%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정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 제도 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연구용역과 50여 회에 걸친 분야별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것이다.우리나라 부동산 PF는 시행사가 사업비의 5% 내외만 자기자본으로 조달해 30%를 웃도는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과도하게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저축은행업권에만 PF 대출 시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 요건(20%)이 존재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을수록 금융회사가 PF 대출에 대해 적립해야 하는 자본금·충당금 비율을 높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금융권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업권별 감독규정 세칙·PF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개정할 것이다”며 “일정 기간 유예 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시행 이전의 PF 대출 등에 대해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고금리 대출을 통한 토지 매입보다 토지주가 토지·건물을 현물 출자하도록 유도한다. 현재 대부분의 시행사는 PF 대출을 받아 토지를 매입한다. PF사업 토지비 비중은 통상 20~40%다.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하다. 기업·개인이 보유한 유휴토지를 PF 사업에 출자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꼽혔으나 현물 출자 시 법인세·양도세가 부과돼 어려웠다. 정부는 PF 사업(리츠)에 현물 출자하면 출자자의 이익 실현 시점을 고려해 양도 차익 과세·납부 이연을 적용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자기자본비율이 높아 보증 리스크가 적은 사업장에 대해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의 내규를 개정해 PF 보증료를 할인해줄 전망이다. 은행이 장기 임대주택사업자를 자회사로 소유(지분 15% 이상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장기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할 수 길도 마련한다. 지금까지는 국내 금융회사는 업무용 목적 외 부동산 소유를 허용하지 않고 부수 업무 또는 자회사 방식의 비금융업무 업무 수행도 제한해왔다.PF 사업성 평가 기준도 마련한다. PF 사업은 시공사·신탁사 신용보강으로 리스크를 완화해 금융사의 면밀한 사업성 분석 유인이 부족했다. 객관적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평가기관을 인증하고 대출 시 평가기관의 사업성 평가도 의무화한다. 국토교통부, 금융당국, 시행·건설·금융권,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책임준공 개선 TF’를 운영해 내년 1분기 중 책임준공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4.11.14 I 김국배 기자
NDF, 1404.8원/1405.2원…0.55원 하락
  • NDF, 1404.8원/1405.2원…0.5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04.8원, 1405.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는 커졌다.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드러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한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이에 달러 강세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9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레드 스윕’ 속 숨 고르기 기대…환율 1400원대 지속
  • ‘레드 스윕’ 속 숨 고르기 기대…환율 140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한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면서 달러화는 끝 모르게 상승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단시간에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6.6원)보다는 9.1원 내렸다. 환율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인해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갔다.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는 커졌다.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드러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종 확인된 집계 결과, 공화당은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경제학자들은 감세안을 비롯해 대규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5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외환시장에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겠다. 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예상 부합한 CPI에도 '트럼프 랠리' 주춤…리비안 13.7%↑
  • 예상 부합한 CPI에도 '트럼프 랠리' 주춤…리비안 13.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 궤도대로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지만,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미 물가, 올바른 방향 가고 있어”…CPI에 안도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오른 5985.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스킵’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8월(2.5%), 9월(2.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주거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 80% 웃돌았지만...투심 결국 위축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실제 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오후 4시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82.3%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라며 “대선 이후 증시는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였고 오늘 수치는 수체를 해치지 않았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예상에 부합한 CPI가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고, 뉴욕 3대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했고 결국 보합에 마감했다. 대선 이후 대규모 랠리를 보인 이후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나온 것이다.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주식이 대규모 랠리를 보인 후 투자자들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구실을 찾고 있다”며 “다만 시장이 단기적으로 매도에 나서더라도 펀드 매니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대선 이후 급등한 테슬라 이틀연속 주춤..리비안 13.7%↑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틀 연속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4% 이상 상승하다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후 0.53%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했고, 퀄컴(-1.83%), AMD(-3.01%), 브로드컴(-1.5%) 등 대체로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58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대 계획안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13.7% 급등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는 월간 총 활성 사용자 수(11%↑)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후 주가가 11.44% 뛰었다.◇공화당 ‘상·하원 싹쓸이’ 10년물 국채금리↑·2년물↓국채는 엇갈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CPI발표이후 급락했지만 상승반전하며 1.8bp 가량 오른 4.451%를 기록 중이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싹쓸이’했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의 감세안이 통과되면서 경제성장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경제학자들은 감세안을 비롯해 대규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년물 국채금리는 6bp 빠진 4.28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연일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06.48까지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0.58% 오른 155.51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도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6%) 높아진 배럴당 6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랠리 이제 끝났나…뉴욕증시 보합 마감
  • [속보]트럼프 랠리 이제 끝났나…뉴욕증시 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오른 5985.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 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스킵’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8월(2.5%), 9월(2.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주거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오후 4시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82.3%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라며 “대선 이후 증시는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였고 오늘 수치는 수체를 해치지 않았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틀 연속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4% 이상 상승하다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후 0.53% 상승 마감했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10월 CPI 예상 부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4% 상승한 4393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0.31% 하락한 19221선을, S&P500지수는 0.12% 내린 5977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트럼프 트레이드’로 급등 랠리를 펼쳤던 시장은 이날도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반영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예상치에 부합한 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한편 이번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엇갈린 발언을 내놓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할 경우 금리 인하를 잠시 중단할 수 있다면서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탄탄한 소비와 고용 등으로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연준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인스타카트(CART)가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반면 스포티파이(SPOT)는 아쉬운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리비안(RIVN)은 폭스바겐과 58억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11.14 I 장예진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4.4%대 회복…CPI `부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낙폭을 키웠던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4%대를 회복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3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bp 가량 밀린 4.408%에서 움직이고 있다.같은시각 2년물은6bp넘게 하락하며 4.279%를 기록 중이다.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10월 수치가 공개됐다.결과는 전년 동월비 2.6%, 전월비 0.2%로 나란히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식료품이나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비 3.3%, 전월비 0.3%로 역시 예상치와 동일하게 나왔다.이같은 결과 발표 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우며 4.35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그러나 이내 낙폭을 줄이며 다시 4.4%대를 회복하자 강보합권애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전환된 상황이다.BMO캐피탈의 이안 린겐 채권전략 책임은 “12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유효할만큼의 CPI 결과는 나와주었다”고 평가했다.한편 다음날은 오는 14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와 함께 제롬파월 미 연준의장을 비롯해 주요 연준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되어 있다.
2024.11.14 I 이주영 기자
'임직원, 부동산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11개 규제완화 연장
  • '임직원, 부동산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11개 규제완화 연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53조원 규모의 관련 지원 프로그램도 내년에 계속 운영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재구조화와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13일 ‘금융시장 현안 점검 및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PF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는 총 11가지로 자금 공급과 재구조화·정리 관련 임직원 면책, 신규자금 공급 시 자산 건전성 별도 분류 허용 등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을 계속한다. PF사업자 보증 프로그램 최대 35조원, PF 정상화 지원펀드 최대 2조 7000억원, 준공 전 미분양 대출보증 최대 5조원,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최대 1조원, 비주택 사업자보증, 비아파트 보증 등 최대 10조원으로 총 최대 53조 7000억원 규모다.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동산 PF 사업장 2차 평가를 마무리했다. 2차 평가는 1차에서 제외된 사업장(182조 8000억원 규모)을 대상으로 했다. 금감원은 평가 대상 사업장 중 2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이 유의·부실 우려 등급을 받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 6~8월 33조원 규모의 PF 사업장에 대해 1차 평가해 21조원 규모의 사업장을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판정했다. 현재 이들 사업장은 경·공매나 사업 구조를 변경하는 재구조화를 진행 중이다.금융당국은 규제 완화 조치와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연장 운영 등 별도로 부실 PF 사업장 구조조정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더딘 저축은행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초 PF 정리 미완료 사업장이 많은 저축은행 대표이사(CEO)를 소집해 면담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부실 PF 사업장 정리 속도전을 당부했다.저축은행업권의 PF 사업장 중 경·공매 대상은 2조 1000억원 규모지만 매각을 완료한 사업장은 1800억원에 그치며 매각 비율이 8%대에 불과하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정리 대상 PF 사업장 2조 7000억원 중 7000억원(26%)가량을 매각했다. 증권업계도 전체 부실 사업장의 13.5%를 정리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이 의도적으로 높은 입찰가를 책정해 의도적으로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늦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통화정책의 전환으로 기준금리가 계속 인하되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 높은 가격에 PF 사업장을 매각할 수 있어 저축은행업권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금감원은 구조조정 계획 이행 실적을 상시 점검하고, 실적이 미흡한 금융기관은 현장 점검에 나서며 저축은행업권을 압박할 방침이다.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이 확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권이 책임 있는 주체로서 신속한 부실 정리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연착륙 과정에서 공공 부문의 역할이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3 I 송주오 기자
尹불법 사금융 전쟁 선포에도…정부, 서민금융 예산은 삭감
  • 尹불법 사금융 전쟁 선포에도…정부, 서민금융 예산은 삭감
  • [이데일리 최정훈 김국배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저신용자의 숨통을 트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대부업 등 서민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등 관련 법 개정안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내년 서민금융 예산이 대폭 삭감돼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대출 창구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폭 줄어든 햇살론 등 서민금융 예산부터 복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내년 정부의 서민금융 공급 예산은 1조 200억원으로 올해 대비 6100억원 삭감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민금융 관련 국비 사업인 최저 신용자 특례대출이나 햇살론15 등 공급 목표가 6100억원 가량 줄었다”고 지적했다.이번 서민금융 예산 삭감으로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험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법 개정을 통한 불법 사금융 퇴출은 제도의 정착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론 서민 정책 금융의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불법 사금융 퇴출은 경찰력 강화와 관련 제도 개선, 서민금융 확대 삼박자가 모두 맞아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은 현재로선 정책 서민금융을 확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한 교수는 “햇살론 등 관련 예산을 확대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에 발을 들이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불법 사금융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30대 싱글맘이 사채업자에 시달리다 어린 딸을 남겨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를 접한 뒤 “불법 채권추심 행위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다”며 “금융당국은 서민금융지원 정책을 전면 재점검해 서민들이 불법 사채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금융감독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은 730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구체적으로 미등록 대부 3431건, 채권 추심 1224건, 고금리 1032건 등이다.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상담은 최근 들어 늘고 있다. 2015년 이후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까지 줄었던 건수는 2020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1만 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1만 3751건으로 역대 최대 피해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만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겼다.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한 대부업법 개정안을 최위선 통과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부업법 개정안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대부업 등록 강화를 시행하면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부업체 4300여 곳이 퇴출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려는 취지는 맞지만 급격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서민 급전 창구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법을 시행하면 현재 등록된 대부업체 8597곳 중 3300여 곳만이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법 개정으로 은행권 서민금융 출연료가 1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만큼 공급 목표액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대부업체는 유예기간을 부여해 등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4.11.13 I 김국배 기자
'생활금융 vs 대부업'…명칭·요건 두고 ‘동상이몽’
  • '생활금융 vs 대부업'…명칭·요건 두고 ‘동상이몽’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제도권 금융 ‘최후의 보루’ 대부업을 두고 업계와 당국이 진입요건·명칭 등에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대부금융업계는 ‘생활금융’으로 이름을 바꿔 민간 서민금융 공급을 활성화하자고 주장한다. 금융당국은 최근 불법 사금융 피해를 고려할 때 대부업 등록요건을 강화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은행권이 우수대부업체 대한 차입을 늘리고 있지만 실제 요건을 맞춘 업체가 많지 않아 대부업계의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 8일 제주에서 제15회 소비자금융컨퍼런스를 열고 대부금융 명칭을 ‘생활금융’으로 전환하는 등 대부업 제도개선을 제안했다. 최철 한국금융소비자학회장은 “대부업법에 따라 등록한 대부업체라고 해도 인식은 불법 사금융과 다르지 않다”며 “미등록 대부업체(불법사금융업자)가 오히려 금융소비자를 현혹하는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로부터 더 선택받는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부업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금융협회가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대부업을 인지하고 있는 10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조사를 한 결과 등록 대부업체와 미등록 대부업체를 구별한 건 전체 응답자 31.4%에 불과했다. 대부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인식은 10점 중 평균 1.83점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을 제도권 금융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6.8% 그쳤다. 대부업계에서는 민간 서민금융 공급 활성화를 위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온라인 패널 조사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생활금융(33.5%)으로 이름을 바꿔 불법 사금융과 변별력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최철 학회장은 “대부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고 불법 사금융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명칭을 바꿀 때 추가 조건을 두고, 가장 취약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권 금융으로 책임을 부여하는 법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대부금융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연동형 최고금리 제도로 개편 △무분별한 진출입 방지를 위한 자율규제 강화 △우수대부업체에 대한 은행 차입 확대 △유가증권 발행 허용 등을 건의하고 있다. 유승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무분별한 진출입이 빈번하고 검증되지 않은 사업자의 위법행위 발생 가능성도 있지만 지자체 담당 업무인력이 부족해 적절한 통제와 감독이 안 되고 있다”며 “시장의 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와 같이 개인업자의 대부업 등록을 금지하고 법인업체로의 등록만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에서는 대부업 문턱을 높여 옥석을 가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전수한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부업자의 자본금 요건을 상향할 계획이다”며 “현재 등록대부업자 약 50%가 해당하는데 유예기간을 2~3년 두면 실제 대부업을 하는 업자들은 충분히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등록 기관을 지자체에서 금융위로 바꾸고 금융감독원의 검사·제재 대상으로 편입시킨다는 구상이다. 등록 대부업을 생활금융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은 당국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아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생활금융으로 명칭을 바꾸려면 대부법업을 개정해야 한다”며 “업계의 기대는 알고 있지만 우선 ‘미등록 대부업자’를 ‘불법 사금융업자’로 바꾸는 내용만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른바 대부업체 프리미어리그인 우수대부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는 아직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총 1500억, KB국민은행이 총 1000억원을 우수대부업체에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요건을 충족하는 대부업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저금리로 자금지원을 하기 위해 실제 대부업체에 대한 여신심사를 해보면 한도, 금리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조건에 맞지 않는 것을 무리하게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금융그룹 우수대부업체 대출잔액이 1039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올해 들어 은행권 차입이 증가했다. 대부업계에선 은행권의 우수대부업자 대출을 서민금융 지원실적에 포함하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24.11.13 I 김나경 기자
'1.5조 사업'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 토지계약 체결 '아직'…내년 넘어가나
  • '1.5조 사업'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 토지계약 체결 '아직'…내년 넘어가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위례신도시의 핵심 개발사업인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이 아직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당초에는 올해 상반기 계약 체결이 목표였지만, 연말이 가까워진 만큼 실제 체결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민간사업자인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부동산경기 악화로 어려워진 여건 등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양측이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 DL디앤씨·SH공사, 토지매매 계약 ‘릴레이 협상’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인 DL이앤씨 컨소시엄은 SH공사와 토지매매 계약 체결 여부를 놓고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다.당초 SH공사는 올해 상반기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였다.(자료=DL이앤씨, SH공사 등)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은 지하철 8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주변(서울 송파구 장지동 600-2, 592-5 일원)에 총 연면적 약 30만㎡ 규모의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과 명칭이 비슷하지만 별개다. 개발이 완료되면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업무시설(오피스텔 및 오피스), 판매시설 및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오피스텔을 포함한 업무·판매시설은 일반에 공급한다. 또한 공동주택 중 50%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간 운영한다. 나머지 공동주택 50%는 SH공사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한다.이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는 송파복정역레이어드시티피에프브이(PFV)다. DL이앤씨는 보통주 지분 42.1%와 우선주 77.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우미건설과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가 동일한 지분(보통주 28.95%)을 갖고 있으며, 케이프투자증권은 우선주 22.44%를 보유하고 있다.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대상지 (자료=SH공사 공모지침서)◇ 고금리로 PF ‘급랭’…외부요인에 계약체결 지연DL이앤씨 컨소시엄과 SH공사는 지난 2022년 9월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SH공사가 사업계획안을 제출받았던 시점과 비교하면 현재는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건설경기 등 사업여건이 악화됐다.일례로 사업제안 당시 민간사업자가 추산했던 총 사업비는 약 1조4000억~1조5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자재비 등 현재 물가 수준을 반영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사업계획 관련해 협의 중이다. 민간사업자가 준비한 사업계획에 기반해서 착공을 하려면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전 단계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다.토지매매 계약 관련 협상도 길어지고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과 SH공사가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토지매매금액은 5502억원이다. SH공사가 지난 2020년 12월 공모 당시 감정평가를 통해 기준 가격을 제시했고, 이를 기준으로 각 컨소시엄들이 입찰금액을 정했었다.다만 지금은 당시에 비해 부동산PF 시장이 어려워지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 또한 SH공사가 공모했던 시점(2020년 12월)과 우협을 선정한 시점(2021년 4월)이 몇 년 전이었던 만큼 현재 땅값 수준과 차이가 있다.SH공사는 “민간사업자가 매매계약 체결을 고의로 미루려 한 것이 아니라, 외연적 사항에 의해 매매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매매 계약은 돈만 오가는 게 아니라 공모를 통해 당선된 계획안을 가지고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양측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DL이앤씨는 송파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 공사기간은 약 4년으로 추산된다.
2024.11.13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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