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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분기 글로벌 자산 138조 넘었다
  • 현대캐피탈, 3분기 글로벌 자산 138조 넘었다
  • 현대캐피탈은 지난 9일 서울역 앞 본사로 국내외 투자업계 관계자 170여명을 초청해 ‘2023 글로벌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형석 현대캐피탈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올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캐피탈이 올해 3분기 기준 국내외 법인 자산 총액 138조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전날 현대캐피탈 서울역 앞 본사로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올해의 성과를 알리는 ‘2023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이같은 성과를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은행, 증권, 신용평가사 관계자 등 170여 명의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IR팀장이 직접 발표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에는 기아의 IR팀장이 기아의 국내외 실적과 향후 경영전략을 직접 발표했다.현대캐피탈은 이번 글로벌 투자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기준 국내외 법인 자산 총액이 138조 원(이하 서울외국환중개환율 적용)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가 빠르게 인상되고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자산 총액은 연평균 13.9%라는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28조원대에서 올해 3분기 138조원대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CFO, 최고재무책임자)는 “2023년은 국내신용등급이 AA+로 상승한 의미 깊은 해”라며 “예상치 못한 다양한 리스크가 국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기아와 협업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전무는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도 시장환경 역시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현대캐피탈은 차입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변화 된 글로벌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11.10 I 정두리 기자
전세계 상장사 1.3만곳, 올해 3분기 순익 전년比 9% 감소
  • 전세계 상장사 1.3만곳, 올해 3분기 순익 전년比 9% 감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상장기업 1만 3000곳의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해 4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사진=AFP)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 팩트 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약 1만 3000개 상장사의 실적(8일 기준 ·미발표인 경우 시장 예상치)을 추산한 결과, 올해 3분기 이들 상장사의 순이익은 총 1조 981억달러(약 1446조 7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든 금액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총의 약 90%를 차지한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경기둔화가 제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인 외국 기업 약 240곳의 순이익이 30% 급감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10% 이상~30% 미만(1% 감소), 10% 미만(7% 증가)인 외국 기업들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반도체·스마트폰·설비투자 등의 수요 침체가 폭넓은 업종을 직격했다. 주요 16개 업종 가운데 화학(-43%)과 전기(-12%)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9개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기계(-10%) 업종도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 등으로 순이익이 3% 늘었다. 비(非)제조업의 순이익도 16%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대만 TSMC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쪼그라들었고, 화학 업종에선 다우와 듀폰이 각각 59%, 13% 감소했다. 미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는 중국 시장 부진으로 순이익이 90% 이상 급감했다. 닛케이는 “중국의 설비투자 둔화로 기계 등에서도 수주가 크게 줄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있긴 하지만, 소비침체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제조업 이외 업종에선 웰스파고(61%), JP모건체이스(35%) 등 금융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6개사의 경우 순이익이 41% 늘었다. 감원 등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경기둔화로 줄어들었던 인터넷 광고 등이 회복한 덕분이다.올해 4분기(10~12월)에는 제조업의 순이익이 7% 증가로 돌아서 전체 상장사들의 순이익도 2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중국의 경기둔화 지속,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등은 여전한 불안요소로 꼽혔다. 닛케이는 “미국에서도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개인소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둔화 우려가 나온다”며 “기업들의 실적을 뒷받침해 온 미국 경기가 무너지면 폭넓은 업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3.11.10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약세 출발…10년 국채선물, 80틱 넘게 하락
  • 국고채, 약세 출발…10년 국채선물, 80틱 넘게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선물 가격 역시 하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03.02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80틱 내린 107.90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498계약, 개인 127계약, 은행 620계약, 연기금 428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001계약, 투신 132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28계약, 은행 71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726계약, 개인 149계약, 투신 19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채도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5bp(1bp=0.01%포인트) 오른 3.916%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6bp 오른 3.905%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7.6bp 상승한 3.949%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8.3bp 오른 4.018%를, 20년물은 7.4bp 오른 3.854%, 30년물은 7.2bp 오른 3.794%로 집계된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4.645%, 2년물 금리는 1.3bp 오른 5.035%를 기록 중이다.
2023.11.10 I 유준하 기자
‘매파적 파월’에 미 국채금리·달러화↑…환율,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
  • ‘매파적 파월’에 미 국채금리·달러화↑…환율,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미 국채금리, 달러화가 반등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7.85원 오른 1317.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8.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9.0원으로 튀어오르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까지 겹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5.9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마감 기준 105.50에서 105.90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억원대를 사고 있다.
2023.11.10 I 이정윤 기자
시장 낙관 잠재운 파월… 3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
  • 시장 낙관 잠재운 파월… 3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경계하며 장기물 위주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주시, 3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이날 금리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내 국고채 시장 역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리 하단 지지선이 형성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공산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스탠스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었다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비둘기(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빠르게 급락하자 연준 인사들의 스탠스가 달라진 모습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정책 변수로서 꽤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상대적으로 매우 짧은 기간에 매우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짚었다. 바킨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단기간에 4.5%선까지 하락하면서 연준 인사들이 공언한 장기물의 고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대체하는 효과 역시 짧은 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사실상 연준은 시장이 ‘비둘기’ FOMC를 인식, 빠르게 낙관론이 확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그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은 시장의 낙관적 기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이에 간밤 미 국채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내린 4.6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 오른 5.02%에 마감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과 함께 이날 진행된 30년물 입찰마저 낙찰금리 4.769%, 응찰률 224%로 다소 저조했던 영향이다.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1월에 금리를 인상할은 23%로 전날의 16%에서 크게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 금리를 내리더라도 많이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시장에선 3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가장 긴 장기물 입찰에 장기투자자인 보험사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입찰을 위한 매도 헷지 역시 약세 재료다.
2023.11.10 I 유준하 기자
NDF, 1316.0원/1316.2원…8.05원 상승
  • NDF, 1316.0원/1316.2원…8.0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1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6.0원, 1316.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8.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까지 겹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33분 기준 105.9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마감 기준 105.50에서 105.90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2023.11.10 I 이정윤 기자
‘매파’ 파월과 미 국채금리 급등…환율 1320원대 회복 시도
  • ‘매파’ 파월과 미 국채금리 급등…환율 1320원대 회복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상승 시도를 할 전망이다. 최근 1200원대로 내려갔던 환율이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8.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물가가 끈적하고 언제든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은 시장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파월 의장의 이러한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가량 급등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파월 발언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년 1월에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로 전날의 16%에서 크게 올랐다. 또한 내년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0%로, 전날의 70%를 웃돌았던 데서 크게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105.9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마감 기준 105.50에서 105.90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전날 뉴욕증시도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도 동반 약세 가능성이 높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에서 순매도를 전환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800억원 순매수 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7센트(0.59%) 오른 80.01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8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우려로 90달러선을 웃돌다가 최근 리스크 완화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2023.11.10 I 이정윤 기자
다시 드러낸 파월 ‘매의 발톱’…장기물 국채 수요도 약했다
  • 다시 드러낸 파월 ‘매의 발톱’…장기물 국채 수요도 약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일(현지시간)“추가로 긴축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매(긴축)의 발톱’을 다시 드러냈다. 사실상 긴축이 끝났다며 시장이 앞서나가자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3년물 국채입찰과 달리 30년물 국채입찰에서도 수요가 저조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았다. 연일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보며 바쁘게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AFP)◇파월 “추가로 긴축 상황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날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3만3891.94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떨어진 4347.3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94% 하락한 1만3521.45를 기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들뜬 시장에 경고장을 날린 게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물가가 끈적하고 언제든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은 시장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은 특히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4.9%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예상보다 강한 성장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약화시킬 수 있고 통화 정책 대응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총수요 증가를 억제하는 긴축정책이 더 큰 비중을 차지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GDP성장이 강한 소비가 뒷받침됐다는 점을 고려해서다.물론 파월 의장은 과잉 긴축과 과소 긴축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추가로 긴축하는 게 적절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몇달간 좋은 데이터에 오도될 위험과 과도한 긴축의 위험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 연준은 계속해서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여기에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40억달러 30년물 국채입찰도 수요가 부진했던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경기 둔화 우려와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를 보유하는 것을 꺼려 했던 것이다.재무부가 이날 진행한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769%를 기록했다. 직전 30년물 입찰당시 낙찰금리 보다 51bp(1bp=0.01%포인트) 높았다. 재무부가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판매를 한 것으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약했음을 의미한다.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 프라이머리 딜러(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인한 정부증권 딜러)들이 가져간 물량이 24.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2% 대비 두배가량 높은 수치로 그만큼 남은 물량이 많았다는 의미다.파월 발언에 장기물 입찰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2bp(1bp=0.01%포인트) 급등한 4.63%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1.5bp 뛴 4.77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도 9.3bp 오른 5.029%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더 크자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나스닥의 하락폭이 다른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은 “금리 변동성이 주식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디요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이 다시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시장이 아직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국제유가 3일만에 반등…달러 강세에 달러·엔 151.35엔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7센트(0.59%) 오른 80.01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8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우려로 90달러선을 웃돌다가 최근 리스크 완화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105.90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초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151.35엔을 기록하고 있다.유럽증시는 대체로 소폭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8%,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9%, 독일 DAX 지수는 0.51% 올랐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0.11% 하락했다.파월 의장 연설이 반영되기 전 장을 마감한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84%,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3%, 독일 DAX 지수는 0.81% 올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73% 상승했다.
2023.11.10 I 김상윤 기자
다시 경고장 날린 파월 “추가 긴축 필요시 주저하지 않겠다”
  • 다시 경고장 날린 파월 “추가 긴축 필요시 주저하지 않겠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일(현지시간)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되는 것에 고무돼 있지만 모멘텀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조치를 취했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2022년 2월 5.3% 대비해서 상당부분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목표치(2%)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다. 그는 “연준은 이러한 진전에 만족하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예상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지난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동결하고, 파월 의장이 최근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금융환경이 긴축적인 상황이라고 언급하자 시장은 사실상 연준이 추가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고 해석했다. 이후 5%를 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4.5%를 하회하고, 나스닥은 9일 연속 상승하는 등 시장은 들떠 있었다. 시장은 내년 5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0% 가량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물가가 끈적하고 언제든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은 시장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4.9%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예상보다 강한 성장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약화시킬 수 있고 통화 정책 대응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총수요 증가를 억제하는 긴축정책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GDP성장이 강한 소비가 뒷받침됐다는 점을 고려해서다.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과잉 긴축과 과소 긴축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추가로 긴축하는 게 적절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몇달간 좋은 데이터에 오도될 위험과 과도한 긴축의 위험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 연준은 계속해서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에 너무 들떠 있는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며 “연준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혹화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키웠고 S&P 500 지수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2023.11.10 I 김상윤 기자
전세대출 이자 DSR 적용…스트레스 금리엔 '상한' 설정
  • [단독]전세대출 이자 DSR 적용…스트레스 금리엔 '상한' 설정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우선 포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새희망홀씨,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 상품은 지금처럼 예외로 둘 방침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할 예정인 ‘스트레스 DSR’과 관련해선, 스트레스 금리 ‘하한’(1%포인트)뿐 아니라 ‘상한’도 3%포인트 정도 설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세대출 취급 때도 이자분 DSR 적용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차주별 DSR 규제 예외 대상에서 신규 취급하는 전세대출 이자분을 우선 제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전세대출을 받을 때 산정하는 DSR 산식에 이자를 포함하겠다는 의미다. 지금은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을 받을 때만 전세대출 이자를 DSR에 산정하고 있다. DSR은 연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상환액 비율로 총대출금이 1억원이 넘을 경우 40%(비은행권 5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이자를 포함하면 분자(연간 원리금상환액)가 늘어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신규 취급분의 전세대출 이자까지 규제하려는 것은 DSR 예외 대상이 많아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려야 한다’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DSR 규제에 해당하는 차주 비중이 낮다”며 예외를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대출 이자는 물론 비보증분에 대한 원금까지 DSR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당국은 다만 전세대출 원금까지 DSR 산식에 포함하는 안엔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2+2년’으로 계약해 만기가 짧은 데다 ‘산정만기’를 늘려 적용하더라도 서민들이 전세대출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신규 취급분의 전세대출 이자를 규제하는 것만으로도 무주택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전세대출과 관련해선 과거부터 가계부채 관리 및 금융안정 관점에서 DSR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외 예외 대상은 취약계층이 부작용을 받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당국은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는 정책 모기지인 디딤돌·버팀목 대출, 새희망홀씨와 같은 정책 서민금융 상품엔 DSR을 적용하지 않고, 이외 예외 대상은 지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적용 시점은 논의 중이다.◇스트레스 금리에 3%p 상한 둘 듯변동금리형 주담대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가산금리)를 붙이는 ‘스트레스 DSR’ 제도는 현재 운영 중인 ‘스트레스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뼈대로 도입될 전망이다. 매년 11월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은행 가계대출 신규취급 가중평균금리 중 최고치에서 최근 11월 공시 금리를 차감한 값이 1%포인트 미만이면 1%포인트, 이보다 높으면 해당 값을 가산한다.여기에 당국은 스트레스 금리에 대해 3%포인트 정도 상한을 두는 안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3%포인트 이상 가산 시 차주들의 대출한도가 필요 이상으로 줄어 스트레스 역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5년간 가계대출 금리가 가장 높을 때는 2022년 12월로 5.64%였다. 향후 금리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2028년 10월까지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2.6% 이하로 하락하면 DSR 산정 때 3%포인트 이상을 가산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작용을 막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스트레스 DSR 도입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하고, 시행 시기는 검토 후 정할 계획이다.
2023.11.10 I 서대웅 기자
2차전지·공매도에 증시 출렁…"위험자산도 '장투'는 Ok"
  • 2차전지·공매도에 증시 출렁…"위험자산도 '장투'는 Ok"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테마주와 공매도 이슈를 비롯한 금융 외 외적 변수, 정치 경제(political-economic)가 국내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내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강화와 누적된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가 전망됩니다. 투자가 어렵고 복잡한 시기에도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통해 위험자산에 장기 투자를 하면 ‘리스크 프리미엄’을 취할 수 있습니다.”조단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 TDF 상위…“美 주식 환오픈, 中 선제적 축소”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운용 X JP모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 Lifeplus TDF는 지난 9월 말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빈티지(은퇴목표시점)별로 4~10%대로 5위권, 최근 3년간은 3위권을 지키고 있다. TDF는 가입자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알아서 자산 배분을 도와주는 펀드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과의 협업을 통해 반영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와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이 TDF 성과에 주요하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올해 글로벌 증시는 작년 말 부정적 전망과 달리 연간 10~15%의 성과를 냈고, 한화 TDF는 글로벌 주식을 균형 있게 편입해 온전히 성과로 이어졌다”며 “미국 소비 등 경기 펀더멘털이 양호했고 디스인플레이션 진입을 선반영해 주식 선호와 강한 상승 랠리가 이어졌고, 부진했던 중국 주식은 선제적으로 줄여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또한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인 미국에 환오픈 전략을, 안전자산인 채권에 환헤지 전략을 반영했다. 변 팀장은 “올해 원화는 미국 고금리 장기화 의지와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중국 경기 둔화로 달러보다 상당히 절하됐다”며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인 미국 주식에 환오픈 전략을 채택, 증시 상승과 달러 강세가 성과에 2중으로 기여했다”고 했다.◇ JP모건 “내년 미국 외 선진국과 신흥국 눈높이 상향”JP모건은 주식에 60%, 채권에 40%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10년 동안 97%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은 고위험보다는 투자등급 위주로 안정적인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주식·채권과 함께 약 25%의 대체투자를 반영하면 예상 수익은 108%로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시장전략부문 대표는 “양방향 인플레이션, 고금리 환경, 반도체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의 재정 확대 전망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영향이 옅어지고 개인 투자 흐름이 부각되면서, 액티브 운용을 통한 자산배분과 선별 투자로 연간 200bp(1bp=0.01%포인트) 수준의 ‘알파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분산 투자 다각화에도 주력할 목표다. 향후 10~15년간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수익률 눈높이가 높아지면서다. JP모건은 내년 지역별로 △선진국 7.20% △미국 대형주 7.00% △유로존 8.00% △일본 9.30% △신흥국 8.80% △중국(A·H주) 10%대 △한국 8.10% △인도 6.90%의 연간 수익률(달러 기준)을 추정했다. 조단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미국 대형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기타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와 배당 수익률의 우위도 예상되고 있고, 수익률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 국가별 환 전략도 중요할 것”이라며 “채권은 한동안 여러 경제 쇼크를 상쇄해주는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환경에서 대체자산 투자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변 팀장은 “위험자산은 장기 우상향하지만 가격의 변동 폭이 크고, 안전자산은 금리 수준만큼 아주 낮게 우상향한다. 장기 투자 시 ‘리스크 프리미엄’을 취할 수 있는 것”이라며 “과도한 단기적인 시장 추종을 지양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이유다. 연금시장의 절세 효과가 더해져 자산의 복리 효과가 커지고 자산 축적을 극대화할 좋은 무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이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
2023.11.09 I 이은정 기자
전기차 주춤한 자리, 하이브리드가 꿰찼다
  • 전기차 주춤한 자리, 하이브리드가 꿰찼다[이슈포커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회의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동안 뜨거웠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줄며 식고 있다. ‘가격만 싸다면 언제든지 구매를 고려하겠다’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결국 비싼 전기차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에 전기차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반대로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계속 줄어들어 구매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진 탓에 수요 위축을 가속화한 것이다.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사이 대체 차량으로 하이브리드(PHEV·HEV)가 급부상한 상태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가격할인에 나섰지만 전기차보다 여전히 낮은 가격에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을 붙잡는 전략과 함께 가격대를 대폭 낮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해 다시금 판매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전기차 9월 누적 7.9만대..전년비 9.4%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기준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현황은 7만9313대로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했다. 전기차는 지난해 총 12만3772대가 팔리면서 전년(7만1482대)보다 73.2%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증가세가 확 꺾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코로나19 팬트업 수요가 맞물리며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더 이상 수요가 늘지 않고 둔화하는 ‘피크아웃(peak out)’에 맞닥뜨렸다고 분석하고 있다.특히 수요 둔화를 더욱 촉발했던 것은 치솟는 물가와 자동차 가격에 비해 임금은 오르지 않아 구매자들의 실질 소득이 계속 줄어든 요인이 크다. 여기에 정부 구매보조금은 줄어들어 비용 부담은 더욱 늘었다. 실제로 올해 국내 전기승용차의 국고 보조금은 최대 68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만원 줄어들었고 여기에 추가로 주어지는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감소 추세다. 서울시의 경우 국고에 지방비를 더한 전기차 총 보조금은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860만원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수요 반등을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국고보조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반전카드가 먹히지 않고 있다. 전기차 신차 시장이 둔화하면서 중고차 시세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 통계를 보면 올해 7월 전월 대비 보합(-0.2%) 수준이던 중고 전기차 가격은 9월 1.7%로 낙폭을 키우고 이달 들어서는 전월보다 2.0% 떨어졌다. 매월 1% 안팎의 감가가 이뤄지는 중고차 특성을 감안한다면 중고 전기차의 하락률이 더 높은 셈이다. 특히 일부 중고 전기차의 경우 최대 가격 하락폭이 전월 대비 8%에 달할 정도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전기차 신차 수요가 줄어들자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자 제조사가 자체 가격할인에 들어가면서 중고 전기차 시세를 더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완성차 제조사들은 올 들어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자 구매보조금 대상(차값 8500만원 이하) 차량들은 400만~600만원씩 가격을 낮추고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1억원이 넘는 비싼 차량들은 1000만원대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전기차값 다양화완성차 제조사들의 대대적인 전기차 가격할인에도 수요 반등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내연기관에 비해서는 차량 가격이 비싸고 충전 인프라 미비에 따른 불편함과 배터리화재 불안 문제에 쉽사리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신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연기관보다 연비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몰리며 ‘징검다리’ 차량으로서 급부상하는 추세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은 27만8495대로 전기차보다 20만여대가 더 많았다. 전월 동기 대비(20만3185대)보다 37.1%가 증가한 수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이브리드는 도입 초기에는 전기차처럼 구매 보조금을 받았지만 지금은 없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전기차보다 차량 가격은 훨씬 저렴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중형세단인 쏘나타 2.0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3500만원으로 중형 전기세단인 아이오닉6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모델(5600만원)과 비교하면 2100만원이 저렴하다. 물론 전기차는 구매보조금을 받는 만큼 구매 지역을 서울로 가정했을 때 총 940만원(국비 680만+시비 180만원+보급목표 이행보조금 80만원)의 보조금을 제외해도 1000만원 넘게 가격 차이가 난다.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에서 ‘판매 실적 완충재’ 역할을 하자 제조사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충성 고객을 붙잡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현대차가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데 이어 기아도 대표 미니밴인 카니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신차가 없었던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내년 하반기에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고 KG모빌리티도 중국의 배터리업체 BYD와 협업해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나섰다. 동시에 가격대를 대폭 낮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해 다시금 수요 반등에 꾀하겠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전기차 생산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기아도 지난달 전기차 대중화·보편화에 방점을 둔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하며 3만5000~5만달러(약 4500만~6500만원)로 가격을 다양화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2023.11.09 I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매각 답보 속 투자속도 조절
  •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매각 답보 속 투자속도 조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이달 초 올해 목표했던 시설투자(CAPEX·자본적지출) 비용을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절반 줄이겠다고 발표한 배경에는 2대 주주로 투자에 참여한 한온시스템의 매각 작업과 관련이 적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이 계속 늦어지는 상황에서 주가가 약 2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금 회수가 당분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당초 오는 2026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시장 확장의 핵심기지인 테네시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 목돈이 한온시스템에 묶여 있어 투자 여력이 넉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지난 1일에는 올해 예정된 시설투자 규모를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한국타이어는 올해 테네시 공장 증설에만 69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는데 이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이다. 한국타이어가 “현재 금리 상황을 고려해 내부 잉여자금을 최대로 활용하겠다”고 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 전경.(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의 투자 감축은 한온시스템의 매각 작업과 관련이 적지 않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5년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을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분 50.5%를 갖는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한국타이어는 2대 주주로서 지분 19.49%를 1조1000억원에 사들였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면 한국타이어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의 가치는 8000억원에 수준이다. 이후 2021년부터 한온시스템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무산되고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현재까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상 현재 주가에서는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그간 호실적을 이어가던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하반기 실적에 빨간 불이 켜진 것도 앞으로의 매각 과정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공시한 올 3분기 매출액은 2조3274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2%나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624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위축과 미국의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등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주문 물량이 크게 감소해 4분기 실적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는 이미 한온시스템의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12일까지만 하더라도 한온시스템 주가는 9000원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하며 9일 종가는 7510원을 기록했다. 고점을 찍었던 2021년 1월 2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다만 한온시스템의 매각 난항에도 한국타이어의 호실적이 지속되는 것은 투자에 긍정적이다.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39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실적을 106%나 끌어올렸다. 4분기에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한국타이어는 올해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할 가능성이 높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상당한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올 상반기에는 이처럼 개선된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6000억원이 넘는 사채를 차환 없이 상환하며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시설비용 감축은 미국 현지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판단했다”며 “2026년까지 증설을 완료한다는 전체 계획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성진 기자
매맷값↓·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
  • 매맷값↓·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고금리 상황에 매수자 관망 흐름이 나타나면서 하락 거래가 늘고 있다. 동시에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도 약 7년여 만에 가장 많아졌다. 신축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까지 하락하며 매매와 경매, 분양 시장까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최근 하락’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거래된 서울 아파트 51건(실거래 중 직거래 제외) 중 45건이 전고점 대비 매매가가 내려간 하락 거래였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도곡쌍용예가로 107.53㎡(11층)로 14억에 팔렸다. 지난 2021년 8월 같은 면적 7층 매물이 23억4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최고가 대비 40%가량 떨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곳이 25여건으로 전체 거래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뿐만 아니라 경매시장으로 넘어오는 매물 건수도 늘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치를 나타냈다. 서울 기준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돼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26.5%로 전달(31.5%) 대비 5.0%포인트(p) 하락하면서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 신 건이 늘어났고, 선호도 낮은 단지의 거듭된 유찰이 진행건수 증가와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부터 살아나는 듯 보였던 신축 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도 꺾였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전국 평균 13.4p 하락한 70.4로 전망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인데 분양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었단 뜻이다.지역별로 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망마저 밝지 않다.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서울 7.5p(100.0→92.5), 인천 17.9p(103.6→85.7), 경기 5.4p(102.6→97.2)로 각각 하락해 수도권 전체로 보면 전월 대비 10.2p 내린 91.8를 기록했다. 변서경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금리 급상승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택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당분간 분양사업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윤화 기자
조선3사 ESG 등급 나란히 상향…친환경 투자 선순환
  • 조선3사 ESG 등급 나란히 상향…친환경 투자 선순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선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 경영이 강화하면서 조선 3사의 ESG 등급이 나란히 상향됐다. 저리의 녹색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되면서 친환경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출처: HD한국조선해양 지속가능경영보고서한국ESG기준원(KCGS)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3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를 전년 대비 모두 한 단계씩 상향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B+에서 A등급을 부여받았고, 한화오션은 종합에선 B+를 유지했지만 환경과 사회부분이 개선됐다. 특히 환경부문에선 3사 모두 1단계씩 올라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A등급을, 한화오션은 B+를 받았다.조선사들이 나란히 등급 상향을 받은 배경으로는 친환경 설비 도입 및 에너지 효율 강화, 저탄소 기술개발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Scope 1+2 기준 전년 대비 4.08%, 총 에너지 소비량은 2.84% 감소했다.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10.9%, 1.17% 줄었다.무엇보다 선박의 건조 과정보다 운항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조선·해운업의 특성상 타업종 대비 Scope3(기타 간접배출량) 배출량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친환경 선박 건조 확대로 이어지는 주요 배경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Scope 3를 공개했고, 삼성중공업도 올해 처음으로 국내 조선3사 등과 공동 개발한 방법론을 이용해 산정량을 공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환경투자 규모도 경쟁사 대비 최소 5~8배 가량 많다. 지난해 1152억원을 환경투자로 투입했으며 이는 전년 1071억원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ESG 경영 활동을 통해 고금리 환경에서 유리한 조건의 친환경 선박 투자도 강화 여건도 마련됐다.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외화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 친환경 선박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무디스는 HD한국조선해양의 등급을 Aa2로 평가, 지난해 3월 기준 연3.18%의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친환경 선박 건조와 친환경 기술개발에 활용된다.
2023.11.09 I 김경은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낙관적 시장 향한 파월 메시지 주목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낙관적 시장 향한 파월 메시지 주목[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단기물은 장 초 금리 하락폭을 다소 좁혔지만 장기물의 낙폭은 커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진 가운데(불 플래트닝)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채 30년물 입찰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연설을 주시할 예정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내린 3.86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3.847%,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3bp 내린 3.88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7bp 내린 3.94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7.6bp 내린 3.800%, 30년물은 7.1bp 내린 3.741%로 마감했다. 50년물은 7.3bp 하락한 3.6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3.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866계약, 투신 458계약, 은행 1963계약 순매도를, 개인 591계약, 금융투자 5073계약, 연기금 80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1틱 오른 108.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916계약, 개인 12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2720계약, 투신 464계약, 은행 715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과 파월 의장 연설이 예정됐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 낙관적 기대가 커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11월 FOMC 이후 미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상태에서의 연설이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다만 살짝 호키시하게 말한다고 해도 미국채 10년물 기준 4.5%선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는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
2023.11.09 I 유준하 기자
위안화 변동성 속 역외 매수…환율, 1310원 약보합
  • 위안화 변동성 속 역외 매수…환율, 1310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위안화 변동성이 큰 가운데 역외 매수세에 환율이 반등했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0.5원 내린 13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0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반등해 1313.2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전 10시반께부터 환율은 하락 전환돼 1303.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1310원 위로 올라섰다. 장중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위안화가 변동성을 보였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0.2%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합세였던 전월 상승률(0%)과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 -0.1%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8월(-3.0%)에 비해서는 낙폭이 줄었으나 전달(-2.5%)보다는 하락 폭이 컸다. 중국 경제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하며 위안화 약세가 방어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7.29위안으로 오르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 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분 기준 105.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엔 151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긴축 정책 전환 기대를 일축하면서 약세가 심화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매수 물량이 나오고 오후에 달러 대비 위안화도 오르면서 환율도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억원대 순매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0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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