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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03.4원/1303.6원…23.3원 하락
  • NDF, 1303.4원/1303.6원…23.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3.4원, 1303.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9원) 대비 2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0%로 급락했다. 전일만 해도 14.5%였는데 아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물가 둔화에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0bp나 급락한 4.456%를, 30년물 국채금리도 12.4bp 내린 4.634%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104.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04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2023.11.15 I 이정윤 기자
KB자산운용, ‘KB 머니마켓액티브펀드' 반년 만 2700억원 유입
  • KB자산운용, ‘KB 머니마켓액티브펀드' 반년 만 2700억원 유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가 출시 6개월 만에 약 2700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초단기 채권형 상품인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채권)로 시중 유동성 자금이 유입됐다는 해석이다.‘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는 약 3개월 이내의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대표적인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편입자산의 규제가 적어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 이 펀드는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60% 이상, 유동성 자산 등에 40% 이하로 투자한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국내 단기채권형 펀드는 환매까지 3영업일이 소요되는데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는 하루 빠른 2일 만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다. 또한 MMF에 준하는 듀레이션을 통해 단기채권 펀드 대비 금리 변동성이 낮다.‘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의 설정후 수익률은 연환산 약 4.15% 수준으로 MMF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는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하루만 투자해도 MMF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단기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라고 말했다.‘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간 총보수는 C 클래스 0.235%, C-E클래스 0.16% 수준이다. 매입은 청구일로부터 2영업일 기준가격이 적용되며, 환매는 청구일로부터 2영업일에 지급된다.
2023.11.15 I 이은정 기자
예상치 밑돈 미 10월 CPI… 국고채, 강세장 시동
  • 예상치 밑돈 미 10월 CPI… 국고채, 강세장 시동[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환호하며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10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미국채 10년물은 1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5%에 마감, 지난 9월22일 이래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진=로이터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 시장 예상치인 3.3%를 밑돌았다. 지난달 3.7%보다도 둔화한 데다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CPI는 2년1개월 만에 가장 상승폭이 둔화한 4.0%를 기록, 예상치인 4.1%를 하회했다. 이에 CPI 발표 직후 미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 하락한 4.45%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0.2% 수준을 기록, 사실상 금리 인상 종료를 나타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 역시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매수세가 유입되며 재차 금리 하방 지지선을 탐색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 상방은 확인됐으나 하방이 열려있다는 견해를 보인 바 있다.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매판매에 따른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10월 소매판매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이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지난 7월을 제외하고 모두 예상치를 웃돈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내년까지의 미국 임시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사실상 시장의 변수는 유가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결국 현 시장에서 남은 변수는 유가”라면서 “이스라엘 등 중동 분쟁의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지만 당분간은 유가를 주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보합인 배럴당 78.26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전날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2023.11.15 I 유준하 기자
美물가 둔화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환율 1300원으로 급락
  • 美물가 둔화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환율 1300원으로 급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30원 부근까지 올라온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 국채 금리 급락, 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환율 하락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00원 아래에선 저가매수가 대기하고 있어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9원) 대비 2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0.1%)보다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4%) 대비 크게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였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 대비 2배 높은 4.0%이긴 하지만,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온 셈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그만큼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셈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0%로 급락했다. 전일만 해도 14.5%였는데 아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내년 6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56.3%까지 올랐다. 물가 둔화에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0bp나 급락한 4.456%를, 30년물 국채금리도 12.4bp 내린 4.634%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0.3bp 떨어진 4.842%로 집계됐다.달러화도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기준 104.0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04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뉴욕증시의 훈풍이 국내증시에도 이어지며 이날 주가는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00원 아래서는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대규모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1300원선이 지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오전 11시경 중국의 3대 실물 경제 지표인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는 다소 개선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날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장 마감 이후 미국 10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3%로 9월(0.7%)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매판매가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뒷받침해, 추가 환율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1.15 I 이정윤 기자
제 2의 한전채?…자금 블랙홀 된 은행채
  • 제 2의 한전채?…자금 블랙홀 된 은행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연말 들어서 신용도가 높은 은행들이 발행하는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우량채로 분류되는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카드사나 캐피탈사 채권인 여전채에 대한 투자 수요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또한 회사채 시장에서도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게 되는 등 구축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은행채 순발행액은 7조5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서 월별 기준 가장 많은 규모임은 물론 전년 같은 기간 순발행액이었던 1조7600억원과 비교할 때 76.7% 급증한 수준이다. 전월 4조6800억원 대비로도 37.9% 늘었다.순발행액은 은행채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규모를 말한다. 순발행을 기록했다는 것은 은행채 발행 규모가 상환 규모를 넘어섰다는 뜻이다.은행채 순발행 규모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해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은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3조2100억원 순상환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 9595억원 순발행으로 잠시 전환된 이후 6월과 7월 다시 한번 순상환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순발행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은행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로 발행한 채권시장 자금경색 이후 판매했던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 가장 크다. 시중에 자금줄이 메마르자 은행들은 당시 연 5%가 넘는 예금 금리를 제시하면서 자금을 조달했다. 이런 특판 상품의 만기는 대부분 1년 정기예금이다. 따라서 만기가 돌아오면서 이에 대한 만기 상환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당분간 은행채 순발행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 자금경색이 이어지면서 회사채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는 은행채 발행을 제한했지만, 지난달부터 은행채 발행 제한 조치를 풀기로 했기 때문이다.은행채 발행 증가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 대출금리의 기준 금리가 되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채 발행 증가는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된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대출금리 또한 오를 수밖에 없다.뿐만 아니라 은행채 발행 증가는 회사채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AAA급 우량채인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이보다 등급이 떨어지는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34회 SRE 설문조사에서도 176명의 응답자들은 ‘은행채 발행 급증으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3.55점(5점 만점)을 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은 -2조831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더 많다는 것인데, 고금리 지속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미루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SRE 설문에서 ‘은행채 수급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 신용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3.81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왔는데 시장에 불안감이 상당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에 따라 내년 회사채 시장은 올해처럼 역대급 호황 분위기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SRE 설문에서 ‘내년 회사채 시장은 어떤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절반이 넘는 92명(52.3%)이 ‘우량채는 올해와 비슷하겠지만 비우량채의 수요 감소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호황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1명(6.3%)에 불과했다.다만 은행채 발행 증가가 우려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한 SRE자문위원은 “작년 3분기의 경우 시장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은행채 이슈가 부각됐던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금 정도 만기가 돌아오는 수준에서 발행이 소폭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11.15 I 안혜신 기자
"美 물가 둔화에도 기대 인플레 유의…금리 인하 시점 영향"
  • "美 물가 둔화에도 기대 인플레 유의…금리 인하 시점 영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는 점진적으로 하향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키움증권은 15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비 0.0%, 전년 동월 비 3.2%를 기록하며 9월보다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한 점을 짚었다. 근원 CPI 상승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근원물가 역시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4.0%를 기록하며 9월보다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요인을 전월비 기준으로 살펴보면 에너지(-2.5%)와 숙박비(-2.5%), 항공운임 등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중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점이 헤드라인 물가 둔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근원물가 측면에서도 주거비와 여가비 등이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둔화 폭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의 점진적인 하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들어 국제유가가 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초중반에서 등락을 보이며 10 월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멘하임 중고차 가격지수 하락세나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는 공급망 차질지수의 하락 등을 고려할 때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주거비를 중심으로 가격이 둔화되고 있어 하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물가 둔화에 우호적이었던 기저효과가 약화되긴 했으나 공급과 수요 인플레이션 환경은 근원물가의 점진적인 둔화 흐름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근원물가 흐름은 노동시장과 레버리지 여건에 따른 수요 흐름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최근 비농간 신규고용 둔화와 실업률 상승 등 노동시장의 과열이 진정되고 있고, 금융기관의 대출여건이 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이면서 레버리지 여건도 타이트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둔화 추세는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물가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 긴축의 효과가 느리지만 물가 둔화로 나타나는 만큼 금리 동결을 유지하며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반영하듯 미 CPI 발표 이후 연준 긴축 종료 전망이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다만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하다는 점은 부담으로 향후 관련 지표 흐름을 주목했다. 지난주 11월 미시건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지만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4%로 2 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월 뉴욕 연은에서 조사하는 1년 인플레이션 기대가 3.57%로 전월(3.67%)보다 낮아졌지만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들의 혼재된 결과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측 충격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고, 최근 다시 높아진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이번 CPI 결과가 연준의 긴축 종료를 뒷받침해주겠지만 불안정한 기대인플레이션 흐름은 이후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1.15 I 이은정 기자
CPI 둔화에 뉴욕증시 ‘환호’…엔비디아 최장 랠리
  • [뉴스새벽배송]CPI 둔화에 뉴욕증시 ‘환호’…엔비디아 최장 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시장의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뉴욕 증시는 환호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CPI 둔화에 뉴욕증시 상승.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 CPI 둔화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이 확산돼.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만4827.70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64포인트(2.37%) 오른 1만4,094.38을 기록.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가 위험 선호 심리를 크게 개선.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는 데 그쳐 전월치(3.7%)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3.3%)도 하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은 상승률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1%)를 밑돌아.△엔비디아 10일 연속 랠리,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엔비디아는 새로운 AI 전용칩 발표에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13% 급등한 496.56 달러를 기록.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 보이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이밖에 AMD(2.56%), 인텔(3.09%), 브로드컴(2.75%) 등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2% 올라. △테슬라, 中서 가격 인상 소식에 급등-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6.12% 급등한 237.41달러를 기록. 테슬라는 전일에도 4% 넘게 오른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 -테슬라는 모델Y는 206달러, 모델3는 344달러 각각 인상.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마진 개선 기대감 유입돼. △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 해…관계개선 하려 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는 것”이라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 기준에 대한 질문에 “정상적인 소통의 경로로 복귀해 위기가 닥쳤을 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하고, 군 당국간에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해.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고 싶으면 모든 영업 비밀을 넘겨야 하는 상황을 계속 지지하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기존 무역 및 투자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도 밝혀. △국회 정무위, 공매도 개선 방안 논의-국회 정무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불법 공매도 문제를 더 방치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렵게 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는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며 “그러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개인투자자 비중도 높아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권시장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길이라 판단한다”고 설명.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가능성↑-분당과 일산, 군포 등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1기 신도시의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특별법이 이르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이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의 연내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고, 야당도 이에 화합.
2023.11.15 I 원다연 기자
낙관론 퍼진 시장에 다이먼 경고…“인플레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
  • 낙관론 퍼진 시장에 다이먼 경고…“인플레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다시 경고를 날렸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만큼 시장이 지나치게 환호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다이먼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빨리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일시 중지하는 것은 옳지만 그들은 조금 더 (긴축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다이먼 회장의 발언은 이날 물가가 둔화됐다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가 나온 이후 나왔다. 연준의 강한 긴축 속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은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밖에 없다며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였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 대비 2배 높은 4.0%이긴 하지만,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이먼은 줄곧 인플레 우려에 대해 경고를 해왔다. 다이먼은 지난 9월 7%의 고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고, 연준이 인플레와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시타델의 창업자인 켄 그리핀 (사진=AFP)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켄 그리핀도 다이먼과 비슷한 경고를 시장에 던졌다. 그는 “Fed는 ‘인플레이션 지니’를 다시 병 안에 넣겠다는 메시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너무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서면 2% 목표 약속에 대한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3.11.15 I 김상윤 기자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에나…"등급 하향 이어질 것"
  •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에나…"등급 하향 이어질 것"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Higher for Longer(고금리 장기화)’. 이르면 하반기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는 물 건너갔다. 내년에도 연초보다는 하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경제 성장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 실적 악화 속 높은 자금 조달 금리를 견디고 있는 기업들은 말 그대로 고금리 시대를 ‘버텨내고’ 있다. 그나마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내보이면서 시장에 숨통을 틔워줬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은 높다. 본격적인 긴축 완화가 내년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누가 얼마나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생존 전략으로 떠올랐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인상 멈췄다지만…금리 인하 ‘3분기’ 의견 대세올해 초만 해도 시장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다. 시장은 올해 안에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고 믿고 금리가 높은(가격이 싼) 채권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1분기를 지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연준은 긴축 완화는커녕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섰다. 지난 2월 4.75%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7월 5.5%까지 인상됐다.예상치 못한 연준의 행보에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지난달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나마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하면서 사실상 올해 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 지었지만 가파르게 오른 금리가 다시 내려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34회 SRE 설문조사에 참여한 176명의 응답자들은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가정한다면 어느 시점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년 3분기’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총 67명(38.1%)이 선택했다.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금리 수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어 ‘내년 2분기(41명, 23.3%)’, ‘내년 4분기(33명, 18.8%)’ 순이었다.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으며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30명(17.0%)이나 됐다. 반면 ‘내년 1분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2.8%)에 불과했다.국내 경제는 지표상으로는 회복세다.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한은의 목표치인 1.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지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3, 4분기 성장률이 각각 0.7% 수준을 기록해야 목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미국 경기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에게 밀접도가 더 높은 중국 경제가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불안요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은 5.2%에서 5.0%로 낮췄다.기업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상장사 222곳의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611조9684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38조5763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보다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8.4% 줄었다.◇ 신용등급 하향 더 가파르게 나타날 것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와 해외 부동산 등 대체자산 투자로 인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당시 저금리에 힘입어 마구 늘렸던 부동산 PF 사업은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지연돠거나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따른 개발·분양 실패로 인해 건설사와 증권사 등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또 고금리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린 해외 부동산 투자 실패 역시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신용등급 상향기조는 올 들어서 급격하게 반전됐다. 34회 SRE에서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지난해 9월 말 2.13배에서 지난 9월 말 0.53배로 낮아졌다. 등급상하향배율이 1배를 밑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34회 SRE에서 ‘고금리 지속으로 등급 하향 기조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금리 지속으로 하향조정이 더욱 가파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176명 중 60.8%(107명)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34명(19.3%)에 그쳤다. 특히 ‘기타’를 고른 한 응답자는 주관식 답변으로 ‘금리 인상이 일단락돼도 실적 악화로 인한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SRE자문위원은 “신용등급 조정은 경기에 비해 후행적인 지표”라면서 “지금 이 시점보다는 내년이나 후년에 경기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을 남겨둔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를 묻는 5점 척도 질문은 2.79점으로 집계되면서 신용등급 조정이 추가로 더 일어나야 한다고 보는 시선이 우세함을 보여줬다. ‘금리 인상에 따른 어음부도율 상승 또는 금융기관 연체율 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3.93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로 집계돼 시장에 고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있음을 나타냈다.
2023.11.15 I 안혜신 기자
PF 혼란 속 발빠른 대응…신평사 신뢰도 높였다
  • PF 혼란 속 발빠른 대응…신평사 신뢰도 높였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 3사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이데일리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사상 처음으로 4점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SRE를 통한 신평사에 대한 꾸준한 시장 감시와 이에 따른 신평사들의 신용도 상승 노력이 전반적인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가 지난달 5일부터 13일까지 크레딧시장 전문가 176명을 대상으로 ‘34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을 진행한 결과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 NICE신용평가(NICE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발표하는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도는 5점 만점 기준에 4.01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2회 3.93점과 비교할 때 0.08점 상승한 수치임은 물론 SRE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점을 돌파했다.한 SRE자문위원은 “평균 점수가 4점이 넘었다는 것은 대부분이 4점을 주고 일부는 5점까지도 줬다는 말”이라면서 “매우 높아진 점수인데 의미가 상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신평사 별 신뢰도는 한기평이 3.86점으로 1위에 올랐고, NICE신평이 3.7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3.68점으로 2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지난해 부도 처리된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CP)에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을 부여한 영향이 이어졌다는 평가다.올 한해 신용평가 업계를 뒤흔든 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었다. 향후 1년 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2년 연속 건설이 꼽혔고 2위에 캐피탈, 4위에 증권이 이름을 올리는 등 PF 관련 업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고금리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SRE자문위원은 “부동산 업황과 PF 리스크가 건설과 캐피탈, 증권사를 나란히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대주단 협약 등의 방식으로 일단 무너지지 않게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끌어올려줄까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1.15 I 안혜신 기자
‘금리인상 끝났다’ 낙관론 팽배…나스닥 2.37%↑
  • ‘금리인상 끝났다’ 낙관론 팽배…나스닥 2.3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시장이 모처럼 환호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소한 연준이 더는 추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내년 5월경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이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골디락스’ 희망도 강화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전화를 하며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에너지 가격 하락에 CPI 상승률 3.7→3.2% 뚝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급등한 3만4827.70에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1% 오른 4495.7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37% 상승한 1만4094.38에 장을 마쳤다. 11월 들어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7.2%, 5.4%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9.7%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전년동월대비)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 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0.1%)보다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4%) 대비 크게 하락했다. 식품가격(전월비 0.3%) 상승분을 에너지 가격 하락(2.5%)을 상쇄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였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 대비 2배 높은 4.0%이긴 하지만,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온 셈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그만큼 연준이 긴축 싸이클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셈이다.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는 5.0%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각각 4.5%, 5.3%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도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7.1%나 하락할 정도로 중고차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국채금리 급락…10년물 4.45%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오후 4시 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0bp(1bp=0.01%포인트)나 급락한 4.45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2.4bp 내린 4.634%,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0.3bp 떨어진 4.842%를 가리키고 있다.경기 침체 없이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기대감을 키웠다. 노스 스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에릭 쿠비는 “시장 전체가 골디락스의 순간처럼 느껴진다”고 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0.2%로 급락했다. 전일만 해도 14.5%였는데 아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2.7%,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8.1%를 나타내고 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근원물가 여전히 4%…인플레 전쟁 승리 일러물론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3.2%까지 떨어졌지만 기조적 물가상황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4%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목표치 대비 여전히 2배 수준인 만큼 연준 입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로즈는 “기본적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너무나 높고 노동시장도 여전히 뜨거워서 연준이 인플레 전쟁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고 평가했다.연준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PI 보고서에 대해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길에는 항상 약간의 장애물이 있다”며 들끓은 시장에 경계심을 보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2%로 완만하게 가고 있음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인플레이션 수치는 낮아졌지만,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코로나19 시기 가격 급등이 부분적으로 되돌린 데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역사적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서비스 인플레이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실제 지난 10월 임대료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월대비 0.3% 올랐다. 직전월인 9월(0.6%) 보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7% 올랐다. ◇테슬라 6.12% 급등…달러인덱스 1.5% 급락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성장주,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는 6.12% 급등했고, 메타 2.16%, 아마존 2.25%, 엔비디아 2.13%, 구글 모회사 알파벳 1.16%, 애플 1.43% 상승률을 기록했다.국제유가는 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보합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센트 하락한 82.47달러를 기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분석가 필 플린은 “중동에서 공급에 차질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전쟁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20분 기준 1.49%나 급락한 104.06을 나타내고 있다. 연일 치솟던 달러·엔 환율도 0.94% 하락하며 150.30엔까지 내려갔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34%, 프랑스 CAC 40 지수는 1.39%, 독일 DAX 지수는 1.76%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0.20% 오른 채 마감했다.
2023.11.15 I 김상윤 기자
인플레 둔화에 시장 환호…나스닥 2.37%↑
  • [속보]인플레 둔화에 시장 환호…나스닥 2.3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이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골디락스’ 희망이 커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3% 급등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37% 상승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 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0.1%)보다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4%) 대비 크게 하락했다. 식품가격(전월비 0.3%) 상승분을 에너지 가격 하락(2.5%)을 상쇄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 였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 대비 2배 높은 4.0%이긴 하지만,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 했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온 셈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그만큼 연준이 긴축 싸이클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셈이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는 5.0% 떨어졌다.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각각 4.5%, 5.3%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도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7.1%나 하락할 정도로 중고차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9bp(1bp=0.01%포인트)나 급락한 4.443%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2.8bp 내린 4.617%,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4bp 떨어진 4.817%를 가리키고 있다.경기 침체 없이 물가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기대감을 키웠다. 노스 스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에릭 쿠비는 “시장 전체가 골디락스의 순간처럼 느껴진다”고 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0.2%로 급락했다. 전일만 해도 14.5%였는데 아예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2.7%,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8.1%를 나타내고 있다.
2023.11.15 I 김상윤 기자
"연준 긴축 끝낸다"…美물가 둔화에 시장 환호(종합)
  • "연준 긴축 끝낸다"…美물가 둔화에 시장 환호(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2.0%)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갈 길이 남긴 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긴축을 끝내고 내년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해석이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휘발유 가격 하락하자 물가도 둔화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0.1%)보다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4%) 대비 크게 하락했다. 식품가격(전월비 0.3%) 상승분을 에너지 가격 하락(2.5%)을 상쇄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 였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 대비 2배 높은 4.0%이긴 하지만,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 했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온 셈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는 5.0% 떨어졌다.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각각 4.5%, 5.3%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도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7.1%나 하락할 정도로 중고차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반면 임대료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월대비 0.3% 올랐다. 직전월인 9월(0.6%) 보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7% 올랐다. ◇시장, 연준 긴축 싸이클 종료 확신시장은 CPI 둔화를 확인하며 연준이 긴축 싸이클을 종료하고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내년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4.5%를 나타내고 있다.찰스 슈왑의 리처드 플린은 “CPI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연준이 추가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다”고 해석했다.다만 연준은 여전히 목표치인 2%까지 인플레이션을 돌려놓기 위해 계속해서 긴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준은 2% 목표치를 위해 노력해왔고, 더 많은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에 경고를 한 바 있다. ◇시장 환호...10년물 국채금리 4.45%미국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이어나가자 시장은 환호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오전 9시3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1bp(1bp=0.01%포인트)나 급락한 4.44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5bp 내린 4.6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0.1bp나 빠진 4.84%를 나타내고 있다.시트 인베스트먼트 어소시에이츠의 브라이스 도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함에 따라 연준이 긴축 싸이클을 종료했다고 보는 게 현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 ,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76% 오르고 있다.
2023.11.14 I 김상윤 기자
  • 커네디언솔라, 어닝 미스·실망스런 가이던스에 개장 전 14%↓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태양광 모듈 전문기업 커네디언솔라(CSIQ)는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과 함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커네디언솔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4.17% 하락한 18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커네디언솔라는 지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32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1.12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0.82달러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매출은 18억5000만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20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이 가운데 태양광 모듈 주문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숀 쿠 커네디언솔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에는 고금리 영향으로 일부 시장에서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타격을 받았다”면서 “수요 성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수용량 다변화에 진전을 이루며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태양광 설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서, 태양광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커네디언솔라는 이번 4분기 총 매출이 16억달러~1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6억5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2023.11.14 I 장예진 기자
美물가 둔화에…美10년물 4.5% 하회 나스닥 선물 1.5%↑
  • 美물가 둔화에…美10년물 4.5% 하회 나스닥 선물 1.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이어나가자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오전 8시45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4bp(1bp=0.01%포인트)나 급락한 4.4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2bp 내린 4.65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7.1bp나 빠진 4.87%를 나타내고 있다.장 시작 전 다우 선물지수는 0.87%, S&P 선물지수는 1.16%, 나스닥 선물지수도 1.56% 오르고 있다.미국 소비자물가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2.0%)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갈 길이 남긴 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0.1%)보다 소폭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 였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온 셈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휘발유는 5.0% 떨어졌다.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각각 4.5%, 5.3%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도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7.1%나 하락할 정도로 중고차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반면 임대료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월대비 0.3% 올랐다. 직전월인 9월(0.6%) 보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7% 올랐다.
2023.11.1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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