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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파리 뤼미에르 유동화증권 70억, 이달 30일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오피스에 지분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유동화증권이 차환발행(리파이낸싱)될 것으로 예상된다.뤼미에르 오피스가 위치한 라데팡스는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퇴거한 데 따라 공실률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치도 떨어졌다. 다만 추후 임차인 확충 또는 금리인하로 자산가치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뤼미에르 오피스에 투자한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호 (자료=삼성SRA자산운용)◇ 뤼미에르 70억 ABSTB, 이달 30일 만기…차환발행 예정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신세계제일차가 지난 8월 30일 발행한 7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오는 30일 만기 도래한다. 이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B호’(이하 펀드) 설정 관련해서 발행된 수익증권(신탁 원금 67억6003만원)이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 지분이다.앞서 신세계제일차는 이 펀드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작년 11월 30일 ABCP 68억원을 발행했었다. 지난 8월 리파이낸싱 되면서 만기가 오는 30일로 연장된 상태다. 뤼미에르는 지하 4층~지상 9층, 총 임대면적 12만6326㎡에 이르는 파리 최대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됐고, 지난 2013~2018년까지 5년간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이 펀드를 설정 및 운용하는 회사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 기준 이 펀드 지분 46.78%를 갖고 있다.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이다. 펀드 설정일은 2019년 4월 22일,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6년 4월 22일이다.뤼미에르 오피스에서 임대수익 등 이익이 발생해서 회계기간 종료일 익영업일에 신탁이익 분배금(배당)이 현금으로 들어오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이 신탁업무를 맡고 있다.(자료=삼성SRA자산운용)회계기간은 매 6개월 단위다. 다만 이 현금흐름은 투자대상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 규모 및 발생시점이 불확실하다. 신탁이익 및 신탁원본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신세계제일차에 지급되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한화투자증권은 신세계제일차의 자산관리계좌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신세계제일차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신세계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72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 임차인 확충·금리인하시 자산가치 반등…EOD가능성 낮아유럽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돼 오피스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뤼미에르 빌딩 공실률은 지난 1분기 기준 21.1%로 집계됐다. 뤼미에르 오피스가 위치한 라데팡스 지역의 평균 공실률보다 높은 수준이다.지난 8월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에 따르면 라데팡스의 평균 사무실 공실률은 15.1%로, 지난 12개월간 3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올랐다.특히 유럽은 임차인이 새로운 임대계약을 미룬 데 따라 지난 12개월간 평균 사무실 공실률이 올랐다. 구체적인 공실률 추이를 보면 지난 12개월간 7.2%에서 8.0%로 80bp 상승했다. 더블린(14.9%로 400bp 상승), 라데팡스(15.1%로 300bp 상승), 부다페스트(12.6%로 270bp 상승)에서 공실률 상승이 두드러졌다.세빌스는 “임차인들이 입지 좋고 복합 용도로 활용 가능한 상업용부동산을 찾으면서 라데팡스 공실률이 올랐다”며 “일부 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 회사들이 라데팡스에서 퇴거하면서 파리-중심업무지구(CBD)의 공실률이 일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뤼미에르 오피스 관련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고, 금리인하 등으로 자산가치 반등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최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오스틴 휴즈 이코노미스트, 시몬 배리 이코노미스트, 냇웨스트 마켓츠(NWM) 전략가들은 “ECB가 빠르면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존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었던 내년 연말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유로존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경기침체 공포가 높아지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특히 NWM은 ECB의 내년 금리인하 폭이 100bp로 시장 예상치인 50bp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몬 배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4월에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뤼미에르 빌딩에 임차인이 새로 채워지거나 임대료 상승, 또는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동화증권이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은행 이자이익 역대최대… 김주현 “금리부담 낮춰라”-액상 전자담배에 칼뺀 정부… 업계 “유해성 검증부터”-‘온라인 가락시장’ 거래수수료 2년간 면제-‘아르헨판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사설]총선 앞두고 폭주하는 여야 포퓰리즘… 나라 골병 든다-[사설]중소기업 3.4%만 체감하는 규제개혁, 갈 길이 멀다△종합-매주 마트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 발로 뛰며 고민하는 ‘모범생 차관’-‘페소 폐기하고 달러 도입하나’… 경제난에 ‘변화’ 택한 아르헨△변곡점 맞은 전자담배-궐련형 안전성 인정, 액상형 편법판매 근절… 전담시장 정상화 기대-“액상 세금, 연초의 갑절 이상… 용량 기준 세금은 과도”-연초 끊고 아예 전담만… 2중 흡연자 줄어든다△종합-‘횡재세만큼 내라’는 김주현… 상생금융 규모 2조원 될듯-유통비용 확 줄인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농산물값 잡는다-‘LP 증권사 공매도로 수익냈나’ 보겠다는 금융위-현대차·기아, 상생협력 ‘드라이브’… 2·3차 협력사 채용·복지향상 지원△연말 회사채시장 찬바람-“한두달 버텨 연초효과 누리자” 발행 미루는 기업… 기관도 지갑 닫아-내년 회사채 만기 70조 ‘역대 최대’… 발행 쏟아질 듯-‘급한 불부터 끄자’… 만기 짧은 CP로 눈돌리는 기업들△정치-스타 장관들 총선 앞으로… 위기의 여권, 돌파구될지 ‘주목’-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땐 필요한 조치 강구”… 9·19 일부 효력정지 시사-청년들 질타에 화들짝… 野, 전세사기법 보완나서-“野,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단독처리… 예산안 테러”△경제-“내년 수출 5.6% 증가… 무역흑자 265억달러”-씨 마른 오징어… 1년새 가격 15% 껑충-암기보다 직무능력… 9급 공무원시험 확 바뀐다-산불·산사태 조기 경보… 송전철탑 CCTV 시범운용△금융-급전 필요한 서민들… 연 19%대 리볼빙에 몰린다-메리츠화재 새수장에 ‘77년생’ 김중현 발탁-금감원, 정기인사 연 1회서 2회로 늘려… 세대교체 속도-국내銀 역대급 순이익 올리고도 수익성 둔화 포착… 4분기 ‘사활’△글로벌-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MS서 AI 개발 이끈다-가자 사망자 폭증에 인내심 한계… 美 “인질 협상 곧 타결”-“부양책 효과 기다리자”… 中 인민은행, LPR 동결-독일·프랑스·이탈리아, AI 자율규제 합의-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MZ 유권자는 등돌려△산업-쏟아지는 IRA 보조금… K배터리 ‘고진감래’-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 적중… 현대차, 英시장 질주-현정은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로 탄소중립 박차-한화솔루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5배 쑥-LG 슈케어·슈케이스, 스니커즈 팬 사로잡았다△산업-단순 장비 탓에 56시간 먹통… 백업 미작동도 의문-6500원 vs 18만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국내 첫 민간 모태펀드 출범… 하나금융 1000억 조성-위기의 카카오 ‘택시간담회’ 후속대책 논의△제약·바이오-엑스코프리 美 신규처방 급증… 2029년 매출 10억달러 자신-시간 뚫기만 하면 수천억원 매출 잭팟…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美 진출 초읽기-비엘, 근감소 치료신약 2종 ‘1700억+로열티’ MOU-루닛 ‘AI 암 진단 솔루션’, 보험 승인된 日서 도입 쑥△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취업난·구인난 함께 풀어요… 청년·기업 연결해주는 ‘굿잡’-저출산·고령화 극복 함께해요… 최고 9% ‘패밀리상생적금’ 출시-은행·카드·저축은행 ‘원팀’… 상생금융 혜택 1500억 돌파-K예술 빛낼 샛별 탄생의 장… ‘영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나이 먹은 설움 느끼지 않게… 시니어에 디지털 금융 교육-소외 아동과 친구 맺기…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나눔 온기 온 세상 퍼질 때까지… 9년간 누적 기부금 566억 돌파△증권-그래도 테슬라… 다시 올라타는 서학개미-시카고상업거래소 “수요 많은 배터리금속… 한국에 선물상품 공급 추진”-베트남·인도·멕시코 공급망 재편 수혜… 글로벌 투자 방향 전환△증권-강달러 주춤하자… 항공·식음료株 웃는다-“美 진단시장 공략… 매출 회복 자신”-닫히는 지갑 속… ‘편의점-백화점’ 전망 엇갈려-KB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부동산-시흥유통상가 재개발 급물살… 첨단물류단지 변신-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 ‘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전문건설사 97%, 중대재해법 무방비-“보증금 떼일라”… 빌라·다세대 전세 거래 역대 최소△문화-코미디 됐다가 스릴러 됐다가… 한 그림 두 상황 만든 ‘트리맨’-한 점, 한 점이 역사… 눈앞에 펼쳐진 한·중 고미술의 향연△스포츠-‘3관왕’ 이예원 시대 활짝-“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처음엔 싫었던 ‘멀티 포지션’ 성장 발판돼”-조코비치, ATP 투어 파이널스 통산 7번째 우승 신기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수의료 의사 늘리려면, 사회적 인정·충분한 보상 필요-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예방·급성기’ 치료시스템 구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자격증 하나의 힘-[생생확대경]‘일회용품 정책’ 총선용 아니라는 환경부-[기자수첩]‘롤드컵’에서 본 게임 IP의 중요성-[e갤러리]한지민 ‘점박이 고양이 정원’△피플-상호돌봄으로 저출산 극복… 지속가능 사회 물려줘야-SK텔레콤 특급후원… T1 롤드컵 네 번째 우승 만들었다-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영예’-“내년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800억 투자”-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김화숙 명예교수-스키즈·뉴진스·BTS 정국·블랙핑크, ‘빌보드 뮤직 어워즈’ K팝 부문 수상-부영그룹 10억 통큰나눔… “이웃에게 희망을” △사회-경기 시장·군수들과 엇박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檢 ‘이정섭 비위 의혹’ 압수수색… 이재명 수사 지휘 라인서 배제-“이젠 서류 뗄 수 있죠?”… 주민센터 창구·무인발급기 재가동-스토커 2km 이내 접근하면 피해자 휴대폰에 문자 전송-대학생 국가장학금 내일부터 신청… 저소득층은 등록금 전액 지원
- 김주현 "상생금융 공감대 형성"…2조원 규모될 듯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한 금융권의 ‘상생금융’ 윤곽이 나왔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횡재세’ 분담금 규모인 2조원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 원장, 김 위원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BNK·JB·DGB)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금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라며 금융지주 수장들을 압박했다. 이 원장도 “업계 스스로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단과 상생금융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한 금융지주 회장은 ‘(상생금융은) 규모와 방법 측면 모두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간담회가 상생금융을 위한 첫 단계라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야당을 중심으로 발의된 횡재세(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의 분담금이 2조원에 달하는 지적에 “국회에서 최소한 이 정도는 바라고 있다는 것을 지주사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상생금융의 규모가 횡재세를 기준으로 마련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로는 ‘캐시백’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분이 많지만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할 취약계층이라고 생각해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지원 방향은 기금을 만드는 것보다는 은행들이 이자로 많이 벌었으니 그것에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새 대출에 대한 이자 경감보다는) 기본적으로 기존에 대출받은 분들의 부담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펼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금융권의 대규모 상생금융 방안이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영업 관점에서 봐도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 부담이 가능하도록 이자비용을 낮춰주는 건 좋은 일”이라며 “자영업자 금리를 낮춰준다고 부채가 크게 늘어나기보다는 오히려 금융 건전성이 더 좋아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생업 현장이 무너지지 않는 게 은행에도 이익이 된다”라고 덧붙였다.상생금융은 보험, 증권 등 다른 업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연말에 금융지주뿐 아니라 은행, 증권, 보험사 CEO도 같이 한 번 만나 여러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각자 업권에 맞는 형태로, 예컨대 보험사의 경우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그런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경질설과 관련 “이 자리 있는 동안은 (직을) 하는 것”이라며 “발령 나면 가는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 5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약세 재료 부재 속 일제히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8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인다. 장 초 강보합 흐름에서 10년물 금리가 낙폭을 확대, 10년 국채선물은 30틱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낙폭 키우며 장기물 위주 강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7분 기준 3.705%, 3.664%로 각각 2.1bp씩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7bp, 3.5bp 하락한 3.703%, 3.77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8bp 내린 3.687%, 3.642%를 기록 중이다.장 초 소폭 하락 출발했던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키우며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454%를, 2년물 금리는 2.4bp 내린 4.88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3.7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오른 110.06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942계약, 개인 91계약, 은행 70계약, 연기금 7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575계약, 투신 413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820계약, 은행 2177계약 순매수를, 개인 69계약, 금융투자 4143계약, 투신 129계약 순매도 중이다.◇8000억 규모 5년물 입찰 소화…약세 재료 부재 속 미국채 입찰 주시이날 기획재정부는 오전 중 8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입찰 결과 낙찰금리 3.680%, 응찰률은 290.5%를 기록했다. 당분간 약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오후에도 이같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가 의외로 현 레벨서 버티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에선 크레딧 시장이 여전히 강해 단기물 금리 하방을 받쳐주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적어도 여기서 약세로 돌아서긴 어려운 구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금리가 하락한 상태에서의 비인기 발행물인 만큼 입찰 수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상 20년물 금리는 10년물과 30년물보다 높은데 수요 측면에서 비교적 덜 매력적임을 의미한다”면서 “거래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주간에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의 입찰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국내은행 3분기만에 작년 순익 넘었지만…경기침체로 수익성 둔화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은행이 3분기 만에 작년에 거둔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고금리,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익성 둔화 지표도 포착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20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4000억원(38.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집계 대상 시중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한국씨티은행 6개사, 지방은행은 대구·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은행 6개사, 인터넷은행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3개사이며, 특수은행은 산업·기업·수출입·농협·수협은행 5개사 등 총 20개사이다.지난해 국내은행은 금감원이 영업실적을 취합한 이래 역대 최고치인 18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순이익 규모를 뛰어넘은 것이다.그러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7조원) 대비 1조6000억원(23.9%) 감소했다. 3분기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소폭(1000억원) 증가했으나,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9000억원 감소했다. 또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7000억원 감소했다.이 기간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5.6%, 36.0% 증가했지만 특수은행이 같은 기간 63.1%나 감소했다. 3분기 전체 대손비용이 2조원으로 전분기보다 6000억원(44.2%)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1조2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주요 원인이다.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0.58%)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7.87%)은 전분기 대비 각각 0.20%포인트, 2.78%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누적기준 ROA는 0.69%, ROE는 9.41%로 전년 대비 각각 0.15%포인트, 1.76%포인트 상승했다.3분기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7000억원) 대비 1000억원(0.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조원(8.9%) 증가했다.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했다.3분기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56.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177.7%) 증가했다.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1.0%) 늘었으며, 법인세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분기 중 순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6000억원(29.3%) 줄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2022년 이후 금리상승 및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됐으나 올 들어 순이자마진 및 ROA·ROE 등 지표가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또한, 고금리 상황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향후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국고채, 2bp 내외 소폭 강세… 10년 국채선물, 20틱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3.6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20틱 오른 109.98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050계약, 개인 14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519계약, 투신 252계약, 은행 400계약, 연기금 23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137계약, 개인 2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917계약, 투신 30계약, 은행 20계약, 연기금 41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2년물을 제외하고 소폭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오른 3.728%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674%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0.5bp 하락한 3.715%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1.9bp 내린 3.786%를, 20년물은 1.4bp 내린 3.692%, 30년물은 1.7bp 내린 3.653%로 집계된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약보합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오른 4.464%, 2년물 금리는 0.9bp 내린 4.898%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01%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전체적수 부족분이 30조원을 넘어서면서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들의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