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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30년물, 장 중 3.6% 하회
  • 20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30년물, 장 중 3.6%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인다. 장 초 강보합 흐름에서 장기물 금리가 낙폭을 확대, 10년 국채선물은 30틱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30년물은 지난 17일 이후 2거래일 만에 재차 3.6%대를 하회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낙폭 키우며 장기물 위주 강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4분 기준 3.682%, 3.632%로 각각 2.1bp, 2.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3.4bp 하락한 3.663%, 3.71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5bp, 3.4bp 내린 3.625%, 3.595%를 기록 중이다.장 초 소폭 하락 출발했던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키우며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인다. 국고채 30년물은 지난 17일 이후 2거래일 만에 재차 3.6%대를 하회 중이다. 다만 지난 17일 당시 저점인 3.588%보단 높은 상황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 내린 4.406%를, 2년물 금리는 0.4bp 내린 4.90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3.8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1틱 오른 110.65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46계약, 금융투자 423계약 순매수를, 개인 56계약, 투신 96계약, 은행 230계약, 연기금 140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726계약, 은행 560계약 순매수를, 개인 105계약, 금융투자 1044계약, 투신 68계약, 연기금 94계약 순매도 중이다.◇3000억 규모 20년물 입찰 소화… 장기물 강세, 언제까지이날 기획재정부는 오전 중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입찰 결과 낙찰금리 3.610%, 응찰률은 302.4%를 기록했다. 시장은 당분간 약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오는 23일 발표될 국채발행계획을 주시하는 상황이다.특히 30년물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시장 초미의 관심사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발행물량을 워낙 줄인 가운데 금리가 빠지는 상황”이라면서 “장기물 플레이어인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산부채 듀레이션 관리 차원에서 할인율인 금리가 빠지면 부채가 커지고 또 이를 맞추기 위해 국채를 더 매수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결국 오는 23일 발표되는 국채발행계획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운용역은 “다음달 발행물량이 아마 좀 늘어나서 맞추지 않을까 싶다”면서 “당국 입장에서도 커브가 너무 누우면 좀 불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채 2년물(FRN)과 10년물(TIPS)의 입찰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2023.11.21 I 유준하 기자
국내은행 기업대출 연체율 0.37%, 2년만에 최고
  • 국내은행 기업대출 연체율 0.37%, 2년만에 최고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연일 올라 2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2021년 1분기(0.37%)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은행의 대출자는 350만명, 대출잔액은 1262조원으로 대출자 수와 대출잔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1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연체 대출채권 잔액은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 5조1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여신전문금융 등 비은행권의 대출잔액과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분기 대출잔액은 663조6000억원으로 2013년 1분기 110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비은행권 연체율은 올 2분기 기준 3.89%로 1분기(3.63%)에 이어 3% 수준을 돌파했다. 양경숙 의원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착륙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결국 기업 연체율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과 은행별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연체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1 I 최정희 기자
미래운용, 'AI 반도체 핵심' HBM 집중투자 ETF 상장
  • 미래운용, 'AI 반도체 핵심' HBM 집중투자 ETF 상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상장지수펀드(ETF)’, ‘TIGER 24-12 금융채(AA-이상)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은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 투자한다. HBM이란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킨 AI 반도체 수요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HBM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패키징 핵심공정 기술이 필요하고 현재 대한민국이 글로벌 HBM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AI 반도체 성장과 함께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TF 기초지수는 ‘iSelect AI반도체핵심공정’으로 20일 기준 국내 반도체중소형주 지수 중 HBM 등 AI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가장 높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042700)(16.1%), 이수페타시스(007660)(9.0%), 이오테크닉스(039030)(8.2%), 하나마이크론(067310)(6.6%) 등이 있다. 모바일과 PC 등 시장 비중이 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제외하고, 잠재 성장성이 높은 HBM 및 AI반도체 관련 핵심 기업로만 구성했다.’TIGER 24-12 금융채(AA-이상) ETF’는 2024년 12월 만기의 AA-이상 우량 금융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매수 후 만기까지 보유하면 예상했던 원금과 이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20일 기준 ‘TIGER 24-12 금융채(AA-이상) ETF’의 예상 만기수익률(YTM)은 연환산 4.35% 수준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출시 ETF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향후 반도체의 상승 싸이클은 AI수요로부터 발생할 것이며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ETF는 AI 수혜 반도체 기업들을 찾고 있는 투자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또 끝나지 않은 금리인상 이슈와 불안정한 주식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고 싶은 투자자라면 TIGER 만기 매칭형 채권 ETF 시리즈를 활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1 I 김보겸 기자
LH, 연말까지 다자녀·신혼부부 전세임대 모집…최대 18년 거주
  • LH, 연말까지 다자녀·신혼부부 전세임대 모집…최대 18년 거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까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을 수시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고객이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특히,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보증금 회수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주택으로, 최근 지속하는 전세사기 등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 신혼부부나 다자녀 계층이 더 안전한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다.이번 모집에서는 고객들의 거주기간 연장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대 거주기간을 신혼Ⅱ일반 유형은 6년에서 10년으로, 신혼Ⅱ유자녀 유형은 10년에서 14년으로 연장했다. 특히 신혼Ⅰ유형에서 다자녀가구로 유형 전환하면 최대 18년까지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인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또는 혼인 가구가 신청 가능하며, 소득 및 자산기준에 따라 신혼부부Ⅰ유형과 Ⅱ유형으로 구분된다.신혼부부Ⅰ유형은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는 90%) 이하이고, 국민임대주택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은 수도권 기준 1억 4500만원, 광역시 1억 1000만원, 기타지역 95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입주자는 전세지원금의 5%의 입주자 부담 보증금과 지원금액(전세금의 95%)에 대한 금리(연 1~2%)를 월임대료로 부담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으로 최초 임대기간 경과 후 재계약 기준 충족 시 2년 단위로 9회 재계약 가능하며, 입주 후 다자녀가구가 되면 유형 전환 후 추가 9회 재계약 할 수 있다.신혼부부Ⅱ유형은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는 120%) 이하이고, 행복주택 신혼부부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은 수도권 기준 2억 4000만원, 광역시 1억 6000만원, 기타지역 1억 30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입주자는 전세지원금의 20%의 입주자 부담 보증금과 지원금액(전세금의 80%)에 대한 금리(연 1~2%)를 월임대료로 부담한다.최초 임대기간은 2년으로 최초 임대기간 경과 후 재계약 기준 충족 시 2년 단위로 4회 재계약 가능하며, 자녀가 있는 경우 2회 추가 재계약 할 수 있다. 다자녀 유형은 두 명 이상의 직계비속을 양육하는 무주택가구로서, 1순위는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인 경우, 2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고 국민임대주택의 자산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전세보증금은 수도권 기준 1억 5500만원, 광역시 1억 2000만원, 기타지역 1억 5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입주자는 전세지원금의 2%의 입주자 부담 보증금과 지원금액(전세금의 98%)에 대한 금리(연 1~2%)를 월임대료로 부담한다.최초 임대기간은 2년으로 최초 임대기간 경과 후 재계약 기준 충족 시 2년 단위로 9회 재계약 가능하다. 오는 12월 29일까지 LH청약플러스에서 온라인으로 수시 청약접수가 가능하며 4~10주간의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2023.11.21 I 박지애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800 넘을 것…GDP 성장률 2.3%"
  • 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800 넘을 것…GDP 성장률 2.3%"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21일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다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2.3%로 전망했다. 내년 아시아태평양 GDP 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되지만 한국은 반도체 업황의 경기순환적 회복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대에 따른 기술 부문의 수출 및 내수 증진 효과를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5.2%와 4.5% 성장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가 2800선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2022년 말 코스피는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점이었던 0.78배로 거래됐는데 최근 코스피 PBR이 이에 근접한 0.83배로 하락해 매력적인 가격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면서다. 또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54%로 반등하고 2025년에는 20%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비중확대 투자의견의 업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 등을 꼽았다.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 3.50%에서 2분기 및 3분기 3.25%를 거쳐 4분기에는 3.0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 1312원에서 4분기 1251원으로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1분기 3.2%에서 4분기 2.4%로 차츰 낮아질 것으로 봤다.
2023.11.21 I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 너무 앞서가‥국채 추격 매수 부담"
  • 신한투자증권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 너무 앞서가‥국채 추격 매수 부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채권시장에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추가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국채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졌어도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 전환 기대는 너무 앞서나간 모습”이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미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여력은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모델(ACM) 기준 장기 금리를 구성 요인별로 분해해보면 미래의 기대 단기금리가 10bp, 기간 프리미엄이 35bp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는 향후 기준금리 하락과 기간 프리미엄 축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에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빠르게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2.5bp, 10년물 금리는 59bp나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의 하락폭 19bp, 44bp를 뛰어넘는 하락폭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 확산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 돌입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미국 대비 안정적인 국내 물가 상황과 부진한 경기 흐름 등까지 반영됐을 공산이 크다”며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 물량이 10월보다 약 3조4000억원 줄어든 부분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국고채 10년 이상 장기물은 10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장기물 중심의 공급 감소가 커브 플래트닝을 주도한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안 연구원은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는 “당장 국내외 경기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되지 않고 이른 시일 내에 금리 인하로 가는 길도 아니다”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12월 FOMC 등 통화정책 이슈와 주요 경제지표의 충분한 확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리 레벨은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추격 매수는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국고채 매수세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21조3000억원, 3분기 14조4000억원 순매수에 나섰는데 4분기는 이달 19일 기준으로 5조원에 그쳤다. 11월만 보면 1조4000억원 수준으로 10월(3조6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금리 하락 속도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개인을 제외한 국내 기관도 1분기 17조원, 2분기 21조5000억원, 3분기 18조7000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1조2000억원에 그쳤다. 11월에는 국내 기관들은 순매도세다. 11월 불 플래트닝(장기물 금리 하락)을 주도한 기관은 오직 투신권밖에 없다는 평가다. 외국인, 국내 기관 모두 장기채보다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안 연구원은 “연말까지 미 국채 금리 추가 하락 여력이 낮고 주요 투자자들의 국고채 순매수가 제한적임을 감안하면 현재 국고채 금리 수준은 과도하게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말, 12월초 국내외 주요 지표에서 경기둔화,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신호 미확인시 금리 방향은 다시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21 I 최정희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韓 성장률 2.3%, 코스피 2800선”
  • 골드만삭스 “내년 韓 성장률 2.3%, 코스피 2800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골드만삭스는 21일(현지시간)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아태지역 GDP 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되지만, 한국은 반도체 업황의 경기순환적 회복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대에 따른 기술 부문의 수출 및 내수 파급효과 증진 등에 힘입어 내년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높은 2.3%의 GDP 성장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내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5.2%와 4.5%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가 2800선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내년 비중확대 투자의견의 업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 등을 꼽았다.골드만삭스는 “2022년 말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저점이었던 0.78배로 거래됐는데, 최근 코스피의 PBR이 이에 근접한 0.83배로 하락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54%로 반등하고, 2025년에는 20%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1분기 3.2%에서 4분기 2.4%로 차츰 낮아지고,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 1312원에서 4분기 1251원으로 점진적 하락을 전망했다.기준금리의 경우 내년 1분기 3.50%에서 2분기 및 3분기 3.25%를 거쳐 4분기에는 3.0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11.21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일제히 소폭 강세… 10년 국채선물, 10틱 상승 출발
  • 국고채, 일제히 소폭 강세… 10년 국채선물, 10틱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중인 가운데 국채선물도 소폭 상승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3.7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10틱 오른 110.44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020계약, 은행 50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238계약, 투신 58계약, 개인 5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991계약, 개인 56계약, 투신 48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040계약, 은행 215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채도 1bp 내외 소폭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내린 3.693%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3.643%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3.677%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734%를, 20년물은 2.0bp 내린 3.640%, 30년물은 1.9bp 내린 3.610%로 집계된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4.413%, 2년물 금리는 0.4bp 내린 4.907%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97%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전체적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들의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21 I 유준하 기자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환율, 장중 1287원으로 하락
  •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환율, 장중 1287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7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에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보다 3.8원 내린 1287.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91.2원까지 하락 폭을 좁힌 환율은 이내 1287원대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냈다.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3.46을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2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3.11.21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장초반 2500선 회복…반도체 대형株 상승세
  • 코스피, 장초반 2500선 회복…반도체 대형株 상승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해 2500선을 회복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 등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의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1% 안팎 오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8포인트(0.50%) 상승한 2503.29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0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6일(2502.37)이 마지막이다.미국 증시는 간밤 상승세를 보였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미국 경기선행지수 부진 등으로 인한 달러 및 금리 하락, 나스닥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업종 관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2.1%)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S의 AI 사업 강화 기대감이 확대된 점이 추가 강세의 배경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에 대한 트레이딩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384억원, 기관은 13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58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 삼성SDI(006400)는 1%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보합,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전기전자, 서비스업, 의료정밀, 건설업, 제조업, 금융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증권,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 운수장비, 통신업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기계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11.21 I 이은정 기자
NDF, 1286.1원/1286.3원…3.15원 하락
  • NDF, 1286.1원/1286.3원…3.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86.1원, 1286.3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냈다.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48분 기준 103.45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로 모두 하락세다. 뉴욕증시의 연말 랠리 분위기가 국내증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지켜봐야 한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서 27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2023.11.21 I 이정윤 기자
금리인하 기대 속 미 국채금리 하락…환율 1280원대 모색
  • 금리인하 기대 속 미 국채금리 하락…환율 1280원대 모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가운데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간다면 저가매수가 지속 유입되며 1290원대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919%로 집계됐다. 재무부가 160억달러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순조롭게 물량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 4.7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경매 당시 수익률 4.79%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25%p 이상 낮을 확률이 45.6%에 이른다.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1분 기준 103.45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로 모두 하락세다. 뉴욕증시의 연말 랠리 분위기가 국내증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지켜봐야 한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서 27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 조짐이 더욱 강해지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22일 발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환율이 1280원으로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공급 축소 우려가 반영돼서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다른 산유국에게도 추가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11.21 I 이정윤 기자
우리금융, '상생금융' 지원 행보 지속
  • 우리금융, '상생금융' 지원 행보 지속
  •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실질적인 ‘상생금융’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 는 9월말 기준으로 실제 고객에게 돌아간 혜택이 1501억원을 돌파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월말 가계대출 전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해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가계대출 全상품 금리 인하 등 연간 2050억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최근 우리금융의 상생 방향성은 소상공인,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다. 지난 9월 말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우리 사장님 생활비 대출’을 출시했다. 사업장을 1년 이상 영위한 개인사업자로 연 소득이 4000만원원 이하인 저소득 사업자를 대상으로 연 5.5% 확정금리로 총 5000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소상공인 1명당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지난 7월부터는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의 연체원금을 줄여주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도 원팀으로 상생금융 동참 중이다. 우리은행에서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상생금융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6월엔 우리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1호 지원책’을 발표했으며,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상생금융부를 만들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청년·소상공인·시니어 등 금융 지원이 필요한 곳에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21 I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 금리 약세기조…단기 실적·배당 관점서 긍정적 -NH
  • 한화생명, 금리 약세기조…단기 실적·배당 관점서 긍정적 -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최근 금리 약세 기조가 배당을 원활하게 해주고, 단기 실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3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74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앞서 한화생명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 생명보험사 수준의 배당성향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30%에 가까운 배당성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부진한 만큼 올해 연간 이익 눈높이는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50원으로 여전히 고배당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활한 배당 이행을 위해서는 4분기 금리 하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 연구원을 전했다. 운용자산에서 당기손익인식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비중이 큰 탓에 금리가 상승할수록 투자손익 부진 부담이 큰데다 금리 상승 시 상계 범위를 넘어서는 보험부채 미실현이익 증가는 배당가능이익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특히 3분기에 이러한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투자 손익 부진으로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보험부채 미실현이익은 2분기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며 “다행인 점은 최근 11월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지난 17일 기준 국고 10년물 금리는 9월 말보다 23bp(1bp=0.01%p) 하락. 3분기 배당가능이익은 수천 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나, 금리 약세 지속 시 4분기에는 다시 회복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화생명은 3분기 408억원 당기순손실 기록했고, 특히 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악화 영향으로 유가증권 400억원, 대체투자 1000억원 평가손실 발생했다”며 “ 다만, 신계약 서비스마진(CSM)이 6916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 경쟁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11.21 I 이용성 기자
"금융업, 내년 주가 초과 상승폭 축소…모멘텀 제한적"
  • "금융업, 내년 주가 초과 상승폭 축소…모멘텀 제한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21일 내년 금융업 주가는 올해에 이어 초과 상승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이어져온 금리 상승기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 손익 증가율은 둔화되는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하락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수년간 ROE가 개선된 손해보험업조차 내년은 ROE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규제 등에 따라 톱라인 성장성이 둔화되고, 자산 건전성 부담도 일부분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금융업 전반적인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내년 기대 요인은 주주환원 규모의 확대, 보험업 관련된 규제 개선, 자산 건전성 리스크의 완화로 꼽았다. 특히 주주환원의 경우 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2024년 총주주환원 규모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올해는 은행이 적정 자본비율을 근거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변화한 첫 해인 동시에 보험사들은 신(新) 보험회계제도로 전환되며 주주환원 적정 기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았으나 내년은 도입 2년차를 맞아 기준이 명료화 되고, 은행과 보험사들의 자본여력도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여 총주주환원율이 상향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업 관련 규제는 올해와 달리 일부 우호적인 방향성을 기대했다. 그는 “감독당국 가이드라인과 같은 대규모 가정 변동은 올해로 일단락된 것”이라며 “반대로 세부 기준이 합리화되며 중장기 배당가능이익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불확실성은 축소되고, 일부분 규제가 있더라도 과당 경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건전성은 주로 국내 및 해외 부동산과 신용 리스크인데, 내년 금리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리스크는 정점을 지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그간 금융사들이 보수적으로 다져온 완충제 덕에 충격 수준은 기존 우려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금리 외에 공실률이 문제인 해외 오피스 자산의 건전성 리스크는 일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1 I 양지윤 기자
내년 회사채 만기 역대 최대…발행 쏟아지나
  • 내년 회사채 만기 역대 최대…발행 쏟아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년 역대 최대 70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발행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4분기 회사채 순발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연초효과로 인해 1~2월 발행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일반사채 기준)는 △11월 3조2650억원 △12월 1조6820억원 등이다. 이후 내년 △1월 7조380억원 △2월 8조5380억원 △3월 4조8160억원 등으로 돌아오는 1~2월에만 15조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이 집중돼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올해(59조원) 대비 11조원이 증가한 70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2년 급격한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2년 이내 짧은 만기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4년 회사채 만기 물량에 대한 차환 목적으로 발행이 증가하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가 크게 하락할 때 발행 만기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때문에 (회사채 발행을) 못했으며, 올해 1~2월 불안한 마음에 미리 회사채를 많이 찍어 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올해 3~4분기에 필요했던 자금 조달이 내년 1~2월로 이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말에는 기관투자자도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고, 발행사 입장에서도 연간 계획 등의 이유로 연말에 발행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면서 “발행사 쪽에서 연초로 발행을 미루는 분위기가 강해 올해처럼 연초에 회사채 발행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실제로 올해 초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등 정책자금이 채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례없는 연초효과를 만들어 냈다. 통상 회사채는 채권 수급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채안펀드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적극 입찰하면서 자금 집행을 미뤄왔던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효과가 발생하면서다.또 연초 본격적인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축소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채권시장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기관들의 북빌딩(수요예측)으로 인해 크레딧 채권 순매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는 80.3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달 초 83.5bp까지 상승했었으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채 금리 레벨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는 통상 기업의 신용 위험이 작아졌다는 걸 의미하며,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 흐름은 내년 회사채 수요예측과 함께 가시화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연초 회사채 시장 특성상 발행이 많으면 수요예측 오버부킹으로 민평금리 하락이 가파르게 나타난다. 연초 기관 자금 집행, 퇴직연금 자금 유입과 함께 회사채 발행시장을 중심으로 1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21 I 박미경 기자
올트먼 MS 이직에 AI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 올트먼 MS 이직에 AI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오픈AI의 챗GPT5 개발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의 ‘엑소더스’로 인한 AI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이 펼쳐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20년물 국채입찰 양호에…10년물 국채금리 4.42%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3만5151.04를 기록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547.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3% 상승한 1만4284.5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다.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한 하루였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919%를 나타내고 있다. 재무부가 160억달러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순조롭게 물량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 4.7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경매 당시 수익률 4.79%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오픈AI 내홍으로 덕을 보게 된 MS의 주가가 급등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377.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사이탸 나델라가 오픈AI 전 CEO인 샘 알트먼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올트먼 MS 이직발 AI 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오픈AI 이사회와 복귀 담판을 벌였던 올트먼이 MS로 옮기기로 한 데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전 이사회 의장 역시 함께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MS가 AI최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MS는 올트먼과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회장)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에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역시 나델라의 글을 리트윗(인용)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자신의 MS 합류를 알렸다.여기에 오픈AI 직원 대다수도 MS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500명 이상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직원들 서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MS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MS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엔비디아 반사이익?…주가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오른 504.09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오픈AI의 내홍으로 차세대 생성형AI인 챗GPT5 개발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엔비디아와 구글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트먼이 새 팀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서더라도 MS는 이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를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오픈AI 기술을 따라잡을 시간을 벌 게 됐다”고 평가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0.69% 상승마감했다.◇추수감사절 휴일 앞두고 뉴욕증시 랠리 이어져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오는 23일 휴장하고, 24일도 단축 거래를 한다. 트레이더스 알마냑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추수감사절 전후 거래는 좋은 실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대체로 11월은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달로 여겨진다.특히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 조짐이 더욱 강해지며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21일 발표될 지난 1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US뱅크의 선임투자전략가인 톰 해인린은 “최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랠리를 부채질 했다”며 “여전히 국채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하락이 자산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OPEC+추가 감산 두려움…유가 이틀째 상승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공급 축소 우려가 반영돼서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다른 산유국에게도 추가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전 세계에 메시지를 주기 위해 또다시 상당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긴축종료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4시4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내린 103.5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전거래일 대비 0.8%나 급락한 148.40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0%,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8%, 상승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1%, 독일 DAX 지수도 0.11% 하락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롯데손보, 퇴직연금 회복세…매각 속도 붙나
  • 롯데손보, 퇴직연금 회복세…매각 속도 붙나
  • (사진=롯데손해보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퇴직연금 규모를 회복하면서 매각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퇴직연금은 롯데손보 원수보험료에서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주력 상품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수보험료 기준 롯데손보 특별계정(퇴직보험+퇴직연금) 잔액은 작년 말 2조4394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4789억원으로 395억원 늘어났다. 작년 말 단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권이 고금리 경쟁을 펼치면서 롯데손보 특별계정 잔액은 올 1분기 1조887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를 고려하면 회복세에 접어든 셈이다. 롯데손보는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보험사다. 하지만 매각가가 2조~3조원으로 추산되면서 금융지주 외에는 인수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단 롯데손보는 강점인 퇴직연금을 확보하면서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퇴직연금은 올 3분기 롯데손보 원수보험료 가운데 57.6%를 차지했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확보 등으로 매각 성사 가늠자인 수익성도 회복됐다. 롯데손보 순손익은 연결기준 작년 3분기 -227억원에서 올 3분기 26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기간 보험손익이 1301억원에서 4544억원으로 249.3% 불어나서다. 퇴직연금 규모 회복을 비롯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손보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은 원수보험료 기준 작년 3분기 81.7%에서 올 3분기 85.9%로 4.2%포인트 확대됐다. 장기 보장성보험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에서 부채로 계상되는 저축성보험과 달리 보험계약마진(CSM)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보장성보험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SM은 미실현이익으로 보험계약 시점 부채로 분류한 후 상각해 보험손익으로 인식한다.롯데손보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보험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더불어 일반보험, 자동차보험에서도 손해율 개선이 이어지는 등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롯데손보가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장기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 의사를 내비쳤고 차츰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단기간 성과를 내긴 힘들지만, 포트폴리오 전환 성패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부에선 롯데손보가 퇴직연금 확보로 연말 유동성 대응에 자신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특성상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지만, 롯데손보는 연중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현재 롯데손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액은 6500억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RP 추가 매도를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롯데손보는 작년 말 해당 잔액을 2조9000억원으로 확대했다. RP 매도 잔액은 퇴직연금과 함께 특별계정에 포함된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가 일부 상환 목적으로 올 연말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손보는 올 연말 6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이 도래한다.
2023.11.21 I 김형일 기자
올트먼 이직에 MS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 [속보]올트먼 이직에 MS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한 하루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내린 4.41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9bp 떨어진 4.556%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913%를 나타내고 있다.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오픈AI 내홍으로 덕을 보게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05% 오른 377.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오픈AI 이사회와 복귀 담판을 벌였던 올트먼이 MS로 옮기기로 한 데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전 이사회 의장 역시 함께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가 AI최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과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회장)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에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역시 나델라의 글을 리트윗(인용)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자신의 MS 합류를 알렸다.여기에 오픈AI 직원 대다수도 MS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500명 이상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직원들 서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엔비디아도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오른 504.09를 기록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기저효과·고금리 영향…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규모 전월比 84%↓
  • 기저효과·고금리 영향…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규모 전월比 8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시장 금리 상승 영향과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3년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총 4129억원으로 전월 대비 84.7%(2조28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공개는 총 10건으로, 2259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이는 전월 대비 62.2% 감소한 수치다. 코스닥에서만 퓨릿(445180), 신성에스티(416180) 등 10건의 신규 기업이 상장하면서 주식을 발행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는 총 5건, 1870억원으로 전월 대비 91.1%(9166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 또한 축소했다.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9조22억원으로 전월 대비 9.8%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31건, 2조4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22.9%(7350억원) 줄어든 셈이다.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쓰였고, AA등급 이상의 우량물 비중이 전월 65.5%에서 71.9%로 확대했다. 금융채는 지난달 250건, 12조8993억원 규모로 나타나면서 전월 대비 20.1% 줄었다. 특히 금융지주채가 4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8.8% 줄었다. 은행채(6조6443억원)와 기타금융채(5조8450억원) 또한, 전월 대비 각각 11.4%, 23.6%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지난달 총 185건, 3조6339억원이 발행되면서 전월 대비 110.0% 늘었다. 다만,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총 7건, 5854억원으로 전월 대비 31.2% 줄었다.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2조4476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0월 상환액인 4조4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며 순상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기업어음(CP)의 경우 지난달 총 발행실적은 40조8265억원으로 전월 대비 27.7% 증가했다. 일반CP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은 각각 전월 대비 34.5%, 41.3% 늘었고, 기타ABCP도 17.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CP 잔액은 총 199조5888억원으로 전월 대비 2.1% 늘었다.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78조83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7.4% 늘었다. 일반 단기사채가 55조3981억원으로 전월 대비 17.6% 늘었고,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PF-AB) 단기사채와 기타 AB단기사채도 전월 대비 각각 12.6%, 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총 72조6548억원으로 전월보다 7.9% 증가했다
2023.11.2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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