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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잔액 주담대' 쟁탈전 눈앞…'원스톱 대환' 준비하는 은행들
  • '1000조 잔액 주담대' 쟁탈전 눈앞…'원스톱 대환' 준비하는 은행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르면 내달 온라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재 가계대출 잔액의 절반이 훌쩍 넘는 1000조원이 넘는 주담대 갈아타기가 본격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금리인하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께부터 스마트폰 등 온라인에서 대출을 비교하고 갈아타는 ‘원스톱 대환 대출 서비스’ 주담대와 전세대출로 확대할 예정이다. ‘원스톱 대환 대출’은 총 32개 금융사가 참여한 19개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지난 5월 31일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달 10일 기준으로 누적 이용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일평균 약 185억원의 신용대출이 이동한 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1759조1000억원이다. 이 중 주담대가 1049조1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만 500조원이 넘는다. 이를 통해 직접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398억원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원스톱 대환 대출’ 범위가 주담대까지 확대되면 수백조원의 은행권 주담대 잔액이 잠재 이동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여신 잔액 변동이 커질 수 있다.은행들은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저금리 주담대에 고객을 상당 부분 빼앗긴 터라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전용 ‘KB 스타 아파트담보대출’로 대환대출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대환대출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비대면 부동산 상품을 리뉴얼, 특화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대환대출 전용 주담대 상품 ‘은행갈아타기 특별금리’와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위주로 플랫폼 입점을 계획 중이다.플랫폼사의 고객 유치천도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토스와 네이버페이 등은 이용약관 개정을 통해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를 예고했으며 관련 마케팅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최근 정부 당국이 은행의 ‘이자장사’를 겨냥하면서 ‘상생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터라 이번 원스톱 서비스를 일종의 ‘지렛대’로 사용할 계획도 감지된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시대에 차주 입장에서는 단 0.1%포인트라도 이자가 낮은 은행으로 지체없이 갈아탈 것”이라며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에 주담대 고객을 많이 빼앗긴 터라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막대한 규모의 주담대 차주 모시기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봤다.
2023.11.27 I 정병묵 기자
쏠림 없는 수급…환율, 1300원 초반 약보합
  • 쏠림 없는 수급…환율, 1300원 초반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와 저가매수 수요에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보다 2.6원 내린 13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03.9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오전 내내 하락세를 유지한 채 1300~1306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갔다. 오후 들어서는 1308원까지 오르며 소폭 상승 전환됐지만 이내 하락해 개장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매도와 결제가 함께 나오며 수급상의 쏠림이 없었다. 1300원 위에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왔고, 1300원 아래에선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로 인해 환율은 위아래에서 압력을 받았다. 이에 환율도 변동성이 적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2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은 한쪽으로 쏠림이 없었지만 아시아 장중에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타 통화 대비 원화와 위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당분간 특별한 이슈는 없어보이나 당분간 달러인덱스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 지연에 순매도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61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27 I 이정윤 기자
금값, 6개월래 최고…美 금리하락 전망→달러 약세 영향
  • 금값, 6개월래 최고…美 금리하락 전망→달러 약세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 금 가격이 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사진=AFP)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4분 기준 국제 금 현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대비 0.4% 상승한 온스당 2009.69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엔 온스당 2017.82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5월 중순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금 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0.3% 오른 2009.5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오른 것은 미 달러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 3% 하락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졌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2%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아울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린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국제 금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10% 이상 급등했고,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도 돌파했다.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2020년 8월·2089.2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쏠리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금융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현재 금 시세를 움직이는 것은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이라며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와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개인소비지출·PCE)가 금값이 20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7 I 방성훈 기자
금융당국, 은행장 간담회 개최…"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확대"
  • 금융당국, 은행장 간담회 개최…"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확대"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금융권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범위와 지원수준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이날 17개 은행장을 만난 김위원장은 은행들에게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부도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등 정책적 지원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대출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연 7% 이상의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경우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자 감면 폭이 크지 않고 지원 대상이 제한돼 이용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이용 금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조1557억원(약 2만3000건)이다. 금융위원회는 예산 760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총 9조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현재 목표 공급액 대비 12.2% 소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시행해 신청 기간이 절반가량 지난 점을 고려하면 이용이 저조한 편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또 은행의 도덕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 임직원) 스스로가 은행산업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산업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은행 임직원의 정직성을 믿을 수 있다는 인식, 국민들이 어려울 때 같이 옆에 있어 주는 조직이라는 인식, 첨단기술로 혁신해나가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검토소위원회를 통과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은행이 도덕적으로 영업해야 한다는 인식을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가 아직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저해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부채상환을 위한 가계의 소득 창출 능력도 빠르게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는 과도한 가계부채는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가계부채 관리와 상생금융 지원책이 상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코로나 시기를 빚으로 버텨온 분들의 부채 상환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은행 고객기반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가계부채 질적 개선을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방어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현재 금융지주와 함께 상생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은행권이 현장에서 차주의 구체적인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만큼 내실 있는 지원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한다는 비판이 있으므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도 은행별 상황에 맞게 소홀함 없이 이뤄지도록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이날 행사는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남에 이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연말까지 보험, 금융투자회사, 여신전문회사, 중소·상호금융 등 다른 금융권과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금융 현안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2023.11.27 I 송주오 기자
엔저 끝나나 했더니 또 약세 전환…달러·엔, 다시 150엔 근접
  • 엔저 끝나나 했더니 또 약세 전환…달러·엔, 다시 150엔 근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며칠 동안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엔 환율이 150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해외 외환 투자자들 및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진=AFP)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149.68엔까지 치솟았으며(엔화가치는 하락), 오전 내내 149엔대에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3일 151.92엔까지 상승해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일주일 만인 21일에는 두 달여 만에 최저치인 147.1엔까지 떨어졌다. 이후 엔화는 며칠 동안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2%를 기록, 시장 예상보다 둔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한때 5%를 넘어섰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대까지 떨어지며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엔저 국면이 끝났다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엔화 매도·달러 매입 수요가 다시 강해졌다. 특히 투기 성향을 지닌 해외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 창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얻고 난 뒤 빌린 엔화를 다시 갚는 매매 기법이다. 엔화가치가 떨어질수록 그만큼 더 싸게 갚을 수 있다. 지난 7월 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적이 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당시 일본은행(BOJ)은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사실상 0.5%에서 1%로 끌어올렸다. 즉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했지만, 시장에선 양국 금리 격차가 줄어들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이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급증했고, 달러당 140엔 전후였던 엔화가치는 두 달 만에 150엔대까지 폭락했다. 이를 통해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엔캐리 트라에드가 다시 엔저 흐름을 만들었고, 여기에 해외 단기 투기세력이 편승하며 급격한 엔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가 FX업체 4개사를 통한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2일 기준 엔화 매도·달러 매입 수요가 8000억달러 우위를 보였다. 신문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엔캐리 트레이드의 인기는 뿌리가 깊다”고 설명했다. 최근 며칠 동안의 엔화 강세는 엔화 매도·달러 매입 수요가 끊긴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148엔대 후반에서 149엔대 후반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149엔~149.5엔 3000억엔이 넘는 달러 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엔저 전환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적인지는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연준의 금리인화 전망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서다. 미 상무부는 오는 30일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하며, 내달 1일에는 미 공급자관리협회(ISM)가 11월 제조업지수를 공표한다.
2023.11.27 I 방성훈 기자
달러화 약세 속 수급 공방…장중 환율, 1300원 초반대 좁은 횡보
  • 달러화 약세 속 수급 공방…장중 환율, 1300원 초반대 좁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초반대에서 좁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월말을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것과 동시에 저가매수 수요도 따라 붙으며 환율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월말 네고 VS 저가매수 팽팽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보다 1.1원 오른 130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03.9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오전 내내 하락세를 유지한 채 1300~1306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갔다. 오후 들어서는 1308원까지 오르며 소폭 상승 전환됐다.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이고 있다. 1300원 위에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으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다. 여기에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11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예상(49.8)을 하회한 49.4로, 서비스 PMI는 예상(50.4)을 상회한 50.8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은 3개월동안 이어진 연속적 하락을 멈추고 소폭 반등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해진 수요 여건과 기업들의 수주 감소 등에 고용 측면에서 해고가 발생했다.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인원을 감축하며 고용지수는 기준선을 하회한 49.8 기록했다. 이에 고용시장 냉각 징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지며 달러화 낙폭이 확대됐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3분 기준 103.4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치를 6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14위안에서 7.15위안으로 올랐다. 월말 네고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1300원 아래에선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로 인해 환율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 지연에 순매도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00원을 중심으로 아래에선 저가매수, 위에선 달러 매도에 부딪히며 환율이 특별한 모멘텀 없이 등락하고 있다”며 “역외와 역내 시장에서 1280원 초반이 지지되며 반등을 이끌고 있고, 위로는 1313~1315원에서 저항력을 보이고 있어 당장 환율이 급등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이번주 ‘월말 네고’ 관건오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한 이번주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월말 네고’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지만 환율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듯 하다”며 “그보다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월말 네고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023.11.27 I 이정윤 기자
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30년물, 1.8bp↑
  • 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30년물, 1.8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일제히 약세를 보인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지는 모습이다.(베어 플래트닝) 아시아 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노크 중이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금리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10년 국채선물, 낙폭 축소 …국고채, 단기물 위주 약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3.752%, 3.712%로 각각 3.6bp(1bp=0.01%포인트), 3.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1bp, 2.0bp 상승한 3.753%, 3.795%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1.8bp 오른 3.729%, 3.688%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4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4.5%대를 노크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번번히 막히는 모양새다.국채선물도 약세를 보이나 낙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3.6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4틱 내린 109.86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995계약, 은행 2181계약, 연기금 102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911계약, 투신 1634계약, 개인 652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427계약, 개인 569계약, 투신 180계약, 연기금 59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352계약, 은행 665계약 순매도 중이다.◇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 “금통위 전까진 박스권 전망”이날 시장은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장 중 기획재정부는 1조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670%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응찰 금액은 2조687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8.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630~3.685%로 집계됐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소화한 만큼 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0년물 입찰서 보험사가 꽤 들어와 수요가 견조했다”면서 “미국채 10년물 4.5%, 국고 10년물 3.8% 레벨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됐지만 금리는 꽤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강세폭을 일부 되돌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예상치를 하회한 경제지표에 대내외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이번주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경계감에 최근 금리 낙폭을 일부 되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27 I 유준하 기자
"코스닥글로벌지수, 출시 1년만에 수익률 31.8%"
  • "코스닥글로벌지수, 출시 1년만에 수익률 31.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이하 코스닥 글로벌)’지수가 출시된 후 1년 만에 30%를 웃도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코스닥지수, 코스닥 150지수, 코스피지수 등 주요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며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출시된 코스닥글로벌의 수익률은 31.8%로 코스닥 전체(13.2%)의 2.4배에 달한다. 코스닥150의 수익률(25.3%)보다도 6.5%포인트 높았다. 출처:한국거래소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스닥글로벌 기업은 미편입기업 및 코스피기업 대비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실제 코스닥글로벌에 편입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09%, 순이익은 36.77%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률도 7.94%로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기업들의 영업이익률(3.70%)보다 약 2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10월 말 기준 코스닥글로벌 시총 합계는 90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359조9000억원)의 25.1%를 차지하고 있다”며 “편입기업들의 평균 시총은 1조8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기업의 평균 시총(1602억원)의 10배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공시 영문번역서비스, 엑스포 개최, 해외 IR컨퍼런스 등을 통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코스닥글로벌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 3곳으로부터 출시되며 패시브자금 유입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거래소는 “내년 코스닥글로벌 지수선물 및 코스닥글로벌 50개 종목에 대한 개별주식선물 상장을 추진해 기관·외국인투자자의 투자편의를 제고하고, 연계상품 다양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코스닥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중심지에서 엑스포와 IR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적극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글로벌 지수는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내 우수기업을 선별해 출시한 지수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사업연도 및 최근 3사업연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이상 혹은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재무조건을 갖춰야 한다.
2023.11.27 I 김인경 기자
무협 “수출 기업 절반, 정책 금융 정보 접근 어렵다 느껴”
  • 무협 “수출 기업 절반, 정책 금융 정보 접근 어렵다 느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27일 ‘수출 기업이 바라본 정책 금융 개선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무협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무역업계의 자금 애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분기별 실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9월 무역업계 54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와 개별 기업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했다.정부는 정책 금융 규모 확대와 업종별 세부 금융 지원 방안 마련 등 수출 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 정책 확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58.9%는 지난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수출 금융 종합 지원 방안’에 대해 모른다고 답변했다.74.5%는 현재 지원받고 있는 정책 금융의 규모가 부족하다고 답변해 정부의 정책 금융 확대에 대한 정보 공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은 △정책 금융 정보 파악의 어려움(49.6%) △복잡한 서류 제출 절차(48.9%) △높은 수혜 대상 선정 기준(48%) △높은 담보 요구 수준(33.8%)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복으로 응답했다.이에 보고서는 정책 금융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정책 금융 전달 체계 확립 △행정 절차 전산화 △신청 조건 완화 △심사 기준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부적으로 기업 맞춤형 사업 정보 검색을 위한 정책 금융 통합 포털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업 기초 서류 공유를 통한 기관별 서류 제출 절차를 통합하고 산업별, 기업 규모별 지원 사업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보고서는 구매확인서 기반 대출을 확대하고 기업 대상 금융 관련 교육 및 컨설팅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정책 금융에 대한 정보 비대칭 완화를 위한 기관별 사업 홍보, 설명회 등도 지속해서 개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정부가 수출 기업을 위한 대대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이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여전히 지원이 부족하다고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협회는 정책 금융 기관들과 협력해 서울 및 광역권에서 10회에 걸친 금융 정책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들의 정책 이해도 제고를 도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 금융 공급이 수출 확대로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의견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수용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수출금융 종합지원방안에 대한 무역업계 조사 결과.(자료=한국무역협회)
2023.11.27 I 김은경 기자
'안갯속 장세' 내년 집값 '보합' 우세…상승 전망 늘어
  • '안갯속 장세' 내년 집값 '보합' 우세…상승 전망 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 대출 규제 등 하락 요인과 공급 감소, 총선 등 상승 요인이 팽팽히 맞서면서 ‘관망세’가 짙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R114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5명이 ‘보합’으로 전망했다.안갯속 장세가 지속하면서 상승과 하락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0명 중 3명이 주택 매맷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조사까지는 하락응답이 더 많았지만(하락 35%, 상승 24%) 이번 조사에서 상황이 역전(상승 30%, 하락 25%)됐다. 이처럼 상승 응답이 하락 답변을 앞지른 것은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 이후 2년 만이다.매맷값 상승에 대한 응답자 다수는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30.42%)’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연 3.5% 수준에서 6회 연속 동결했고 미국도 9월과 11월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하며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어 ‘핵심지역의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3.94%)’을 선택했다. 7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 반전한 가운데 강남권 고가지역이 거래량과 가격을 이끌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매맷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47.14%)’을 이유로 선택했다.전·월세 등 임대차 가격에 대한 답변은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압도했다. 전셋값은 상승 응답이 38.99%, 하락 응답이 15.60%로 상승이 2.5배 더 많았다. 월세도 상승 응답이 45.84%, 하락 응답이 8.23%로 5.6배나 더 많았다. 2024년 상반기 핵심 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9.71%)’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17.31%)’ 등을 선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 4월 예정된 총선은 선거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최근 서울 메가시티 논의를 포함해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부동산 쟁점을 쏟아내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른 시장 변화 방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I 오희나 기자
美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대응법은?…대신증권, 연말 투자전략 제시
  • 美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대응법은?…대신증권, 연말 투자전략 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미국 통화정책을 전망하고 연말 투자전략을 소개한다.대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따른 대응법과 연말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30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이경민 투자전략팀장과 문남중 글로벌전략팀장이 2부에 걸쳐 진행한다. 1부에서는 이 팀장이 글로벌 불확실성 변수와 리스크 요소 완화에 따른 증시 방향성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문 팀장이 진행하는 2부에는 금리 인하 여건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 전망 그리고 미국증시 전망이 이뤄진다. 세미나는 30일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진행된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사이보스 및 크레온 HTS, MTS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을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박환기 디지털마케팅부장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유입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며 투자전략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금리 전망에 따른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7 I 원다연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10년 국채선물, 20틱대 하락 출발
  • 국고채, 일제히 약세… 10년 국채선물, 20틱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채선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3.5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27틱 내린 109.73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327계약, 개인 211계약, 은행 11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956계약, 투신 1114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44계약, 개인 104계약, 투신 86계약, 연기금 8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422계약, 은행 160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오른 3.758%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3.710%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4.0bp 상승한 3.760%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4.0bp 오른 3.815%를,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2bp, 1.9bp 오른 3.732%, 3.689%를 기록 중이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오른 4.50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06%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지준적수 부족 은행 위주의 차입이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27 I 유준하 기자
미 고용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00원 초반대 약보합
  • 미 고용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00원 초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고용 둔화 신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보다 2.5원 내린 1303.9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 대비 1.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03.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하위항목 중 고용지수가 49.8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에 고용시장 냉각 징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지며 달러화 낙폭이 확대됐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3.4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다.이날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 1300원 위에서 대기 중인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저가매수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27 I 이정윤 기자
기준금리 동결 기대 속 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주시
  • 기준금리 동결 기대 속 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할 예정이다. 미국채 시장이 가격 조정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도 이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이날 시장은 장 중 오전 1조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발표한 12월 국채발행계획에서 국고채 30년물의 비중을 전체 3조7000억원 대비 1조원인 27.02%로 지난 11월 기준 18%에서 9%포인트 늘렸다. 이는 지난 10월 27.3%와 유사한 평년 수준이다.국고채 30년의 경우 이달 초 4.020%에서 지난 24일 3.661%로 약 한 달 간 35.9bp 급락하면서 대차잔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2017년 발행물은 3거래일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9조4705억원대 대차잔고가 쌓여있는데다 올해 발행물은 12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날 기준 2조6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만 해도 각각 7조1351억원, 1조8750억원 수준이었으나 30년물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약세 베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지속되는 미국채 상승세도 약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시간으로 주말이던 지난 25일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4.47%에, 2년물 금리는 5bp 오른 4.95%에 마감했다. 이어 이날 오전 아시아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국내 채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채는 지난 21일 4.3%로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기술적인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또한 이번 주 30일에는 한국은행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26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오는 30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지난 2월 이후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다만 매파적 기조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예상보다 물가 경로가 상향된 부담과 함께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을 감안해 매파적(긴축 선호) 색채는 보이겠지만, 추가 인상 신중론은 유지될 것”이라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통화긴축 압력이 완화된 점도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배경”이라고 전했다.물가는 더디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6%, 2.5%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8월 전망치(3.5%, 2.4%)와 비교하면 0.1%포인트씩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8%를 기록해 석 달 연속 물가상승폭이 확대된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9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전망치를 8월 전망보다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물가 전망의 상향 조정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에선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됐다.
2023.11.27 I 유준하 기자
NDF, 1301.9원/1302.8원…1.95원 하락
  • NDF, 1301.9원/1302.8원…1.9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1.9원, 1302.8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 대비 1.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1월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하위항목 중 고용지수가 49.8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에 고용시장 냉각 징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지며 달러화 낙폭이 확대됐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 기준 103.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이날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 1300원 위에서 대기 중인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하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저가매수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 지연에 순매도가 이어질 수도 있다.
2023.11.27 I 이정윤 기자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환율 1300원 중심 공방
  •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환율 1300원 중심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 약세와 월말을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00원 아래에선 저가매수 수요가 이어지면서 제한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 대비 1.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50.2)를 밑돌았다.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가 50을 밑돌면 제조업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는 50.8로 넉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가예상치(50.2%)를 웃돌았다.다만 PMI 하위항목 중 고용지수가 49.8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에 고용시장 냉각 징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지며 달러화 낙폭이 확대됐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 기준 103.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이날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 1300원 위에서 대기 중인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주 후반 1300원 아래쪽에서는 결제수요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월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날부터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저가매수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 지연에 순매도가 이어질 수도 있다.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성장주, 반도체로 같이 묶이는 국내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오전 장중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시 환율 발표 이후 위안화 변동성에 원화가 연동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3.11.27 I 이정윤 기자
민간선사 친환경 선박 전환시 보조금 최대 30%…취득세도 감면
  • 민간선사 친환경 선박 전환시 보조금 최대 30%…취득세도 감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세계 시장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주도권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2%로 높인다. 친환경 선박 전환 확산을 위해 보조금 지원과 취득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도 확충한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해양수산부는 2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2050년경까지 국제해운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 이 같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화와 자율운항 선박 개발, 초고속 해상 통신망 구축 등 세계적으로 첨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현재 전통 해사분야의 주도권은 유럽·일본 등이 확보하고 있는데,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초격차 기술 개발·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고 육성·지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해양모빌리티 시장점유율을 올해 기준 1%(5조원)에서 2027년 12%(71조원)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친환경 선박 전환을 지원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 확산을 위해 민간에는 보조금을 외항선의 경우 심사결과에 따라 선가의 7~10%, 내항선은 건조가격에 따라 선가의 10~30%를 지원한다. 민간 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 촉진을 위해 대출 금리우대, 취득세 감면, 설비 설치비 및 컨설팅 등 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 대출금리의 경우 선박담보 인정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적용하고 기준금리도 4.225%로 제공한다. 취득세는 현행 2.2%에서 최대 0.2%까지 감면할 계획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기술개발·실증 및 녹생항로 구축·운영도 추진한다. 정부는 2031년까지 저탄소·무탄소 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육상 및 해상 실증 인프라도 구축한다. 친환경 선박이 운항하는 녹색항로를 우리나라-미국 등 국제항로와 목포권역 여객선 항로 등 국내항로에 구축 및 확대한다.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미래연료 추진선박 상용화 확대에 대비해 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7년까지 울산·광양·평택·당진항 LNG 터미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암모니아 인수·저장설비 구축계획을 마련한다. 수소연료의 경우 2028년까지 저장 및 이송 부유식 플랫폼을 설계할 계획이다. 행정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연료도입 방식은 승인제로, 미래연료 도입까지 30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내년부터는 신고제로 개선해 즉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연관산업도 육성한다. 미래연료 활용증가에 대비해 국내 신소재(고망간강)를 적용한 액화 암모니아용 저장탱크 개발에 따른 국제 표준화를 내년까지 추진한다.또 극저온인 액화수소를 저장·운송할 수 있는 선박용 저장용기 단열기술을 개발한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 선도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R&D 기획연구에 돌입해 2029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함께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27 I 공지유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AI 등 파괴적 트렌드 주목해야”
  • 골드만삭스 “내년 AI 등 파괴적 트렌드 주목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내년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의 부상을 전망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7일(현지시간) ‘2024년 투자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자산군·업종·지역에 걸쳐 수익 분산을 더 많이 하고, 복잡한 선택의 상황에도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스튜어트 리글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대체자본시장 및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새해에 변화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선 역동적인 솔루션이 필요한데, 투자 다각화, 리스크 관리, 알파 실현 측면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적극적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성과 더불어 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가 새로운 투자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24년 주요 투자 전망으로 △사모시장의 성장 △사모신용 및 부동산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 △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의 부상 △지속가능성 관련 투자 기회 확대 △포트폴리오 구성 시 사고의 전환 등을 꼽았다.먼저 사모시장의 성장으로 인플레이션 위험 분산, 수익 증대 및 투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업은 새로운 시장 상황과 거대한 트렌드에 발맞춰 조용한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 대신 사모투자를 선호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최근 사모주식, 사모신용, 부동산, 인프라 등에 10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고, 기관투자자(LP)와 위탁운용사(GP) 모두 세컨더리 시장 활용을 늘리는 추세다.리글리 총괄은 “포트폴리오나 자산을 장기간 유지하려는 LP와 GP 모두 우선배분출자지분(preferred equity)과 같은 세컨더리 투자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높은 기준금리, 매력적인 스프레드, 지속적 자본유입 등의 이유로 내년 사모신용 시장에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LP의 경우 사모신용 부문에 대한 배분 증가로 운용자산(AUM)이 늘어나고 더 큰 규모의 거래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리글리 총괄은 “최근 신디케이트 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으로 사모신용의 비중이 늘었다”면서 “사모신용 시장에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지연인출조건부대출(DDTL)이나 현물지급채권(PIK) 등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운용사들이 투자자본의 효과적 배분을 중요하게 여김에 따라 투자처 발굴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의 부상도 예견된다.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술 기업은 연구개발(R&D), 임상시험 관리 및 운영, 의약품 제조, 의료 및 규제 관련 업무, 시장 접근 및 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핵심 비즈니스를 외주화해 상당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후이 총괄은 “제약 및 바이오산업이 과거의 고정비용 구조에서 변동비용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제약 외주생산업계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외주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임금 재조정, 인력 부족, 공급망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침체, 임상의 피로 누적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AI 업무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분석과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의 강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후이 총괄은 “생성형 AI 출현으로 새로운 사이버 기회와 동시에 새로운 위협도 나타났다”며 “위법자들이 AI를 이용해 공격의 성격을 바꾸고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새로운 위협 벡터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 외에도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기술 그리고 이들이 수집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우리는 AI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확장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자본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2026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지속가능성 관련해 공모 및 사모시장에서도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너지트랜지션펀드와 환경개선펀드 등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펀드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고탄소산업 기업들이 탈탄소화 노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자본과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있었던 가치 저평가를 고려할 때 청정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리글리 총괄은 “세계 투자자들은 물과 관련된 자원 효율화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과 연관된 소프트웨어, 데이터 및 스마트기기 부문에서 계속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사고의 전환, 다변화, 위험관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경제가 역성장으로 전환되면 시장 전반으로 악영향이 확산되기 때문에 신중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2023.11.27 I 박미경 기자
“코스피, 11월 수익률 올 최대…수출 개선 업종으로 조정 대비해야”
  • “코스피, 11월 수익률 올 최대…수출 개선 업종으로 조정 대비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이달 들어 빠르게 상승한 만큼 방어 전략을 준비해야 한단 지적이 나왔다. 수출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이 필요하단 제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금리 하락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변화가 코스피 강세에 기여하며 이달 코스피 월간 수익률은 올해 최대치”라며 “그러나 올라간 속도가 급했던 만큼 언제 쉬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의 11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낮은 49.4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판단 기준인 50을 넘지 못하면서 12월 1일 발표가 예정된 ISM 제조업 PMI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제조업 경기 둔화는 증시 상승 탄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30일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와 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있는 점도 시장에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5% 올라 9월의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지표가 전달보다 둔화한다면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될 수 있지만, 예상보다 강한 수치가 나오면 시장에 반영된 기대가 축소되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는 걸 감안하면 PCE 물가 하락은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대신 잠시 관망 태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시장이 예상대로 멈춘다면 대응 전술도 그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전술 전환의 선결 조건으로 업종별 펀더멘털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수출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1월 초에 발표된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며 “11월 20일까지 수출도 속도는 느리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수출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의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와 기계 업종에 주목해야 한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그간 주식시장에서 수출 개선 업종은 벤치마크에 비해 덜 약하고, 시장이 강할 때는 그보다 더 센 흐름을 보여왔다”며 “반도체와 기계를 포트폴리오에 넣은 뒤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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