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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 마감…연준 금리인하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9%대 급등했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은 내년 1분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하며 긴축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로 성장 속도가 둔화하며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에서 5.2%로 상향 조정됐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나오며 상승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대차, 테슬라 등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캠페인을 발족하기로 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증시, 혼조 마감…눈치보기 장세 지속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3만5430.4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4550.5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한 1만4258.49로 집계.-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적 저항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 영향으로 혼조 흐름 보여.◇제너럴모터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발표에 강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제너럴모터스(GM)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분기별 배당금 33% 인상 등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하면서 9.38% 상승.-플루언스에너지(23.78%), 풋락커(16.07%), 넷앱(14.63%) 등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 발표하며 급등.-필립스66은 행동주의 투자가인 앨리엇이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58% 올라.-펫코 헬스&웰니스(-28.91%), 레슬리스(-10.14%) 등은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약세.-미국 건강보험 기업인 시그나(-8.11%), 휴매나(-5.49%) 간의 합병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 마감.◇빌 애크먼 “연준, 내년 1분기 금리 인하할 것”-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TV쇼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분기 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지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그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분야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를 경착륙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제언.-애크먼은 또 “인플레이션 추세가 3% 미만일 때 연준이 5.5%대의 금리를 유지한다면 매우 높은 실질 금리가 될 것”이라며 “고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연준이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美 3분기 GDP 성장률 5.2%로 상향 조정-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밝혀.-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도 웃돌아.-3분기 성장률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상무부는 소비지출이 종전 대비 하향 조정됐지만 비거주용 재고투자와 지방 정부지출이 상향 조정되면서 잠정치가 높아졌다고 설명.-소비지출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감소했다는 점은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 확산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보스틱 “인플레 둔화 지속” vs 바킨 “추가 금리인상 옵션 가져야” -29일(현지시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와 기업 대표들에게서 들은 소식을 종합하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그는 이어 “경제활동은 앞으로 몇 달간 둔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제한적인 통화정책 때문이며 긴축적인 금융 여건은 경제 활동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반면 같은 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둔화한다면 굉장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옵션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美 연준 베이지북서 “내년 물가 상승 완만”-2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현재 기준금리가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를 둔화했다고 평가.-또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연은 관할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경기 하락세 확인. 또 2개 지역의 경기는 보합에서 다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긍정적 신호 포착.-보고서는 “고용 시장에서의 수요가 계속 완화하고 있다”며 “대부분 관할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보합이거나 완만하게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언급.-연준은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다만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대에 복귀를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와.◇국제유가, OPEC+ 추가 감산 가능성에 상승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9% 오른 77.86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0% 상승한 81.4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오는 30일 열리는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추가 감산 가능성을 제기하며 상승. -또 흑해에서 폭풍이 발생해 원유 수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 상승에 영향. ◇美 자동차노조, 현대차·테슬라드 노조 결정 추진-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대차, 테슬라, 도요타 등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 15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결정을 추진하는 캠페인을 발족한다고 밝혀.-UAW는 현재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 빅3에 조합원 14만5000명을 확보. 다른 업계까지 포함한 전체 조합원은 약 40만명.-숀 페인 UAW 위원장은 앞서 파업 종결 협상 타결 후 “2028년 다시 협상 테이블에 돌아왔을 때는 빅3가 아니라 빅5, 빅6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 “내 주식만 안 오르네”…대형주-소형주 온도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커지고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효과까지 더해지며 코스피가 1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피 시장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대형주와 소형주 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연말까지는 코스피 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반도체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단 제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정책 뒷받침에 10% 오른 코스피…대형주가 견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내린 2520.39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10.64% 상승했다. 앞서 지난 8~10월 3개월간 월간 단위로 하락세를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는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며 상승전환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단 인식에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매도 압력 약화에 시장이 반응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다만, 이 같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 영향을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골고루 받지는 못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이달 들어 10.85%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 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100개 종목으로 산출한다. 반면 코스피 중·소형 지수의 상승률은 전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시총 101위부터 300위까지 대형주 차상위 200개 종목으로 산출하는 중형주 지수는 7.70% 올랐고, 시총 301위부터 그 이하 종목을 포괄하는 소형주 지수는 5.25%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대형 반도체주와 인터넷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조7000억원, 3조3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는데, 모두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은 규모로 사들였다. 이밖에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000660)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하이브(352820), 셀트리온(06827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전자우(005935)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전기(009150) 순으로 순매수했다. ◇연말까지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익모멘텀 중심 접근해야”연말이 다가오며 이달 코스피 상승이 ‘산타 랠리(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상승하는 현상)’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연말까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어 반도체주와 같은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경기 연착륙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10월 긴축 발작 이후 11월 국내외 증시 정상화를 견인하는 쌍끌이 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연준의 흔들림 없는 데이터 의존 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실제 연착륙 거시경제 환경과 4~5회 금리 인하 기대가 양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이 이미 금리 인하 기대까지 빠르게 반영했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단기 되돌림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추가적인 코스피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연준은 내달 12~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차익매물 출회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따라서 이후로는 이익 모멘텀이 동반하는 필수소비재, 반도체, 자동차, 운송 등과 같은 업종들을 중심으로 하방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수 상단이 제한된 상황에서 실적 상향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가 핵심”이라고 제시했다.
- '산타랠리 어렵다'…2차전지·게임 ETF, 도루묵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게임, 인터넷, 바이오, 인공지능(AI)…’성장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달 새 20~30%대 날아오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속 공매도 금지와 개별 모멘텀까지 더하면서다. 다만 매크로(거시경제)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면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가도 ‘산타랠리’(연말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적주 중심의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1개월간(27일 기준) 9.03%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3개월간 -2.29%를 기록했지만,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2차전지, 게임, 인터넷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지속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성장주 ETF 강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이 기간 TIGER BBIG레버리지 ETF(기존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서 명칭 변경)와 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는 30%대 상승하며 수익률 최상위에 올랐다. TIGER BBIG ETF 비중 상위 주요 종목 중 넷마블(251270)은 50%대, 크래프톤(259960)과 카카오(035720)는 최근 1개월 새 30%대로 큰 폭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팜(326030)도 10%대 상승했다. 게임주는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에서의 신작 기대감이, 바이오주는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에 따른 기대가 더해졌다. 인터넷주는 AI·광고 매출 반등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상승세도 부각됐다. 2차전지 ETF는 상반기 폭등 이후 한동안 조정을 겪었지만, 공매도 금지 이후 반등세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전기차 시장 침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공매도 금지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숏커버링(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환매수)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익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다만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영향력이 점차 약화하면, ‘낙폭과대’보다는 실적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에 의한 숏커버링 영향력은 12월에는 약화될 전망으로, 공매도 금지 초기에 역사적 밸류에이션이 무의미해지는 경향을 무시해선 안된다”며 “낙폭과대주의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한 반등은 연내 종료되고, 내년 1월부터는 실적장세가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따라 성장주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현재 주가는 기업들의 실적보다는 새로운 모멘텀과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올라온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면 주가 역시 되돌아갈 수 있다”며 “향후 금리에 대한 시나리오를 세워가며 투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FOMC가 주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과도하게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12월 산타랠리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공매도 금지, 연말 대주주 양도세 등으로 인한 수급 이슈로 대응이 쉽지 않아질 것이고, FOMC 전까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을 확보한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 환율, 연 고점에서 80원 급락…"1280원대가 바닥, 추가 하락 제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빠르게 1200원 후반대로 주저 앉았다. 그러나 128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환율 1280원 밑으로 빠지기 어려워”출처=서울외국환중개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4.1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1280원대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비둘기(통화 완화) 발언에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6.1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이 1280원대 수준에서 더 아래로 밀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은 지난 달 4일 장중 1363.5원으로 연 고점을 찍은 후 한 달 만에 1200원대에 진입하는 등 빠르게 급락했다. 지난 21일 장중 1284.0원까지 밀리며 연 고점 대비 무려 79.5원이나 급락했다. 환율은 다시 반등하며 1300원 안팎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이 연말 저점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진단을 내놨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내부 모형으로 추정해보면 올 12월 평균 환율은 1280원으로 추정된다”며, 다음 달 환율 레인지를 1260~131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다음 달 미국 고용, 물가 지표와 더불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위험선호가 지속된다면 1260원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면 1300원 초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물가는 낮아질 것 같고 소비 심리도 크게 나쁘지 않은데 고용이 견조해서 경기가 크게 하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하방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환율이 1250원까지 내려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내년 5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연준이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3.8%에 달했다. 이런 기대가 현실화 될 경우 내년 초 달러 약세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는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뜨거운 고용 시장이 냉각하고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진다면 금리인하 시점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12월 FOMC와 물가, 고용 지표를 감안해보면 물가는 하락하고 고용도 냉각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 분위기로 가면서 원래 연말 환율 하단을 1310~1320원으로 봤는데, 11월 FOMC 이후로 국제유가와 고용이 하락하면서 하단을 1270~1280원으로 내렸다”고 말했다.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00원을 고점으로 환율은 당분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 바닥은 1270원으로 연말까지는 1200원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 내에서 금리인하 발언도 나오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에 제동을 거는 스타일”이라며 “12월 FOMC가 환율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FOMC 이전까지는 환율 하향 안정화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美는 성장 둔화·금리 인하 기대에 ‘强달러’ 제약사진=AFP내년 미국과 비(非)미국간 경제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올해는 미국이 나홀로 성장하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4분기 들어 위축되자 내년엔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반면 비미국은 경기 바닥을 통과하며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잠재성장률이 처음으로 2% 하회했지만, 내년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9월까지 발표된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경제 청신호를 나타냈다. 반도체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한 수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기업 지원에 나서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는 상존하고 있어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동조화되며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약될 수 있다. 또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전환도 눈여겨봐야 한다. BOJ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며 엔화 약세로 경기 부양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어 엔화 강세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전망이다. 이에 환율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서서히 1200원대로 안착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내년 미국 물가가 2%대에 도달하고 고용 지표까지 냉각되면 연준은 금리를 내리고 싶어할 것”이라며 “2분기 환율은 추가 하락해 내년 연간으로 보면 1200원대로 진입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7연속 금리 동결 무게…예상 경로 웃돈 물가는 어쩌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그간 금리를 동결했던 근거였던 ‘물가 경로’가 상향 조정될 상황을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3% 후반대로 뛴 물가…가계부채 누증도 부담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또다시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00명(51개 기관 소속)을 설문한 결과에선 응답자의 96%가 동결을 예측했다.‘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가 강조된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다시 3% 후반대로 뛰어오른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는 부담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전망이다.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6~7월 2%대로 내렸지만, 8~10월 다시 3%대로 오르며 둔화세가 꺾였다. 물가 상승률은 △7월 2.3% △8월 3.4% △9월 3.7% △10월 3.8%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물가 흐름이 기존 예상 경로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의 물가 상방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한 긴축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강화돼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전문가 1명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예상했다.가계부채 누증도 금통위의 고민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086조6000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제한, 특례보금리자리론 축소 등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수 있겠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 등을 상대로 이자 부담을 낮추라고 압박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할 위험도 커졌다.연준의 추가 긴축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은 금통위에겐 희소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1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은 100%, 3월엔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42%로 보고 있다. 연준에서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발언이 나왔다. 연준 내 매파(긴축 선호)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도 안정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29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4.1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금통위 본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달 19일(1349.6원)보다 60원이나 낮아진 것이다.우리 경제가 회복 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점도 금리 정책에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맥을 못 추던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우리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줄곧 감소했으나 지난 10월 5.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성장률 유지하고 물가는 상향 조정이날은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성장률은 유지하되, 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3%, 2.1%(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한은이 제시했던 전망치(1.4%, 2.2%)를 밑돌았지만, 한은 전망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4%, 2.3%로 잡았다.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기조 종료, 물가 상승세 둔화,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6%, 2.5%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한은 전망치(3.5%, 2.4%)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소비자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창용 총재가 물가 전망의 상향 조정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9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전망치를 8월 전망보다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 해 넘긴다…내년 3월 예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이 내년 3월경으로 미뤄졌다. 당초에는 올해 9월부터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다만 고금리로 부동산경기가 안 좋은데다 연말도 가까워진 만큼 분양 시점이 해를 넘기게 됐다.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연말 부동산 수요 위축에 분양 내년으로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이 내년 3월경으로 미뤄졌다.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로 지어지는 고급 주거단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중 오피스텔에 해당하는 명칭이다.(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이어서 초고가 부동산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양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견본주택 설계가 일부 변경된 것도 분양 시점이 늦춰진 데 영향을 줬다.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가 사업성에 주요 변수다.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했고 공사비 상승 여파로 당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도권 공공·민간분양 착공실적(임대제외)은 5만3497가구로, 전년 동기(13만113가구) 대비 58.9% 줄었다. 같은 기간 인허가 물량은 10만5656가구로 전년 동기(13만7751가구) 대비 23.3% 줄어들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3조 본PF, 오는 2027년 6월 20일 만기이 사업장은 지난 6월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됐다. 기간은 48개월(4년)로, 오는 2027년 6월 20일경이 본PF 만기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다.더 파크사이드 서울 (자료=더 파크사이드 서울 홈페이지)앞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은 작년 12월부터 이 사업장 브릿지론에 1조원 전액 참여해왔다.일레븐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회사 용산일레븐은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이 △특수목적법인(SPC) 용산프로젝트제일차 3000억원(금리 8%) △메리츠화재해상보험 5000억원(금리 8%) △메리츠캐피탈 2000억원(금리 8%)이었다.SPC 용산프로젝트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은 용산일레븐과 총 1조3000억원 자금을 대여하는 내용의 ‘사업 및 대출약정서’를 지난 6월 체결했다. 이 대출약정에 따라 용산프로젝트제일차는 지난 6월 20일 용산일레븐에 원금 20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이 중 500억원 대출채권을 지난 7월 20일 양도함에 따라 1500억원 대출원금이 잔존한다.용산프로젝트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제19회차까지 차환될 경우 내년 3월 20일이 만기다. 메리츠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이다.유동화증권의 주요 상환재원인 기초자산 원리금이 정상 지급돼도, 유동화증권 만기일(내년 3월 20일)이 본PF 대출 만기일(2027년 6월 20일경)보다 앞서기 때문에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안 되거나 기초자산이 조기상환되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이에 용산프로젝트제일차는 메리츠증권과 사모사채 매입확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대출채권이 만기일에 전액 상환되지 않았거나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경우 △유동화증권 만기일 오후 3시까지 수납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부족하거나 부족할 것으로 명확히 예상되는 경우 용산프로젝트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500억원 한도에서 매입할 의무를 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부산엑스포 불발, 전부 제 탓” 국민에 고개 숙인 尹대통령-재건축 발목잡던 재초환 풀린다-쇄신 외친 허태수…GS그룹 사상 최대 임원 인사-[사설]아쉽게 접은 부산엑스포… 그래도 경제·외교 신지평 열었다-[사설]일상화된 막말 비하 선동, 삼류 정치가 국격 망친다△2면 엑스포 유치 불발-尹 “서울·부산 두축 균형발전”약속…가덕도·북항 개발 차질없이 추진-지구 495바퀴 누빈 재계 리더들 ‘신시장 개척’ 성과△3면 챗GPT 1년…IT업계 지각변동-AI전쟁 승패, 전용 클라우드·반도체에 달렸다…빅테크 합종연횡 분주-“토종 AI 규제하면 구글·오픈AI만 반사이익”-‘AI는 생산성 향상 특효약’…기업 고객 공략 나선 스타트업△4면 종합-현장 경험 많은 전문가 대거 발탁…인적쇄신 통해 신사업 속도낸다-재초환 완화했지만…실거주 의무에 속도낼진 미지수-공정위 “리셀은 소비자 권리” 샤넬·나이키 금지약관 시정-12월에 빚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계대출 감소기대△5면 불완전판매 논란 재점화-‘라임사태 중징계’ 박정림·정영채 연임 불가...증권가 인사 태풍 예고-“서명받았다고 피해 예방? 자기 면피” ‘ELS 판대 은행’ 작심 비판한 이복현-손실 눈덩이...홍콩H지수 상품 솎아내는 은행들△6면 정치 -野 “30일 본회의서 탄핵 진행”...與 “전대미문의 의회 폭거” 비판-민주 “乙 협상력 강화 6법 연내 통과 시켜야”...與에 동참 촉구-취업후 학자금 이자 면제 여야 합의로 사임위 통과-北 인권 전문가 마이클 커비 “김정은 반인륜범죄 법적책임 물어야”△8면 경제-출생아 또 역대 최저...올해 0.7명대도 턱걸이-OECD “韓 성장률 1.4%”...하향조정-종부세 대상 41.2만명...1년새 ‘3분의 1토막’-가스안전 은탑훈장에 최덕식 신흥에너지 회장△9면 금융-1200억대 저축銀 부실채권 공동매각...‘우리F&I’ 단독 참여-교보생명도 상생금융 연 5% 청년저축보험-금감원 국실장 승진자, 셋에 한명은 ‘금투검’ 출신-7.5조로 불어난 리볼빙 잔액...금감원, 내달 리스크 관리△10면 글로벌-연준 매파 “금리인상 불필요”...달러화 가치, 3개월래 최저 뚝-美 깜짝 방문 아르헨 밀레이 “중국.브라질과 거리 두겠다”-“이.팔, 교전중단 12월 2일까지 연장할 수도”-기업용 쳇봇 ‘큐’ 공개 아마존, MS.구글 추격△12면 산업-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뉴삼성’ 이끌 젊은피 전진배치-수백억대 식각장비 가득…“삼성·SK HBM 맞춤 지원”-한화오션, 적 탐지 피하는 ‘스텔스 잠수함’ 개발한다-‘영업통’ 박승용 현대重 사장 증진-LS MnM, 새만금 배터리 소재 공장 짓는다-현대엘리베이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금호타이어 ‘지속가능한 타이어’ 만든다△13면 ICT-자영업자·N잡러에 특화된 ‘삼쩜삼뱅크’ 나온다-KT, 재무실 독립…AI컨설팅 강화-“민간이 뉴스페이스 주도하는 시대…우주청 필요”-방통위,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승인안 ‘보류’△16면 제약·바이오-“올해 수익률 30%대…플라즈마 자극치료기도준비”-‘펙사벡 효능입증’ 신라젠 美 리제네론과 협상 예정-“약국 자동화 붐…내년 中매출 40% 늘릴 것”-삼성바이오로직스, 年수주 3조 첫 돌파△17면 Auto&Life-엄마도 아빠도 때론 달리고 싶다-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시종일관 정숙…이게 디젤차 맞아?△18면 증권-먹구름 뚫고 두둥실…큰놈들이 떠올랐다-산타 먼저 맞이했지만…게임·인터넷, 연말엔 찬바람 주의해야-개미 국채시장 잡자 NH투자증권 출사표△19면 증권-유가 반등에 호황 기대까지…잘 나가는 조선株-금값 오름세 장기간 지속은 어려울 것-ETF 투자손실 우려에…LP 공매도 허용 가닥-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순자산 1000억원 돌파△20면 부동산-‘중동 붐 기대했는데’…해외수주 성적표 실망-”합리적 가격의 강남 아파트“-덕유산리조트 상징 ‘호텔티롤’ 다시 열었다-84㎡ 4.8억…주변보다 2억 저렴해요-내년 10월…빠른 입주 후분양 아파트△21면 문화-돌아온 ‘호두까기인형’ 시즌…발레팬 설렌다-손끝으로 작품 감상…시각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권리 향상시킨 ‘닷패드’-313명 예술가들 의기투합 세종 ‘화합’ 메시지 전해요△22면 혁신기업-치매 어르신·댕댕이 목에 걸어두면…700일간 충전 없이 위치 찾아줘-바퀴에 희망 싣고…美 소아암 환아와 25년 동행-ESG 교육·공동 R&D…협력사와 ‘전방위 상생’-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그린소재사로 도약-경청 넘어 고객 몰입 경영…동반성장 이끌어△24면 피플-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 사회의 중대한 책임-불길·물길 뚫고 이웃 구한 ‘시민영웅 6명’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 별세-이승철 명예교수 한남대 총장 선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5면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토큰시장에 ‘권선징악’ 자리잡으려면-[기고]국제 ESG 인증기준 제정과 시사점-[기자수첩]수소 충전 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e갤러리]김충진 ‘자갈치’△26면 전국-1조원에 4.3조원 더…김동연, 호주 세일즈 ‘잭팟’-4년째 구청 무료주차 청원경찰…알고보니 구의원 아들이었다-한쪽에선 무료화 한쪽에선 요금인상 이상한 대전 교통정책△27면 사회-”알바비 모아 투자할래요“ 고3 ‘재테크 열공’-오세훈 만난 과천시장 ”안영권보단 서울 편입“-‘불법 증축’ 해밀톤호텔 대표 벌금 800만원 ‘이태원 참사 ’ 주요 책임자 재판은 지지부진-‘靑 선거 개입’ 송철호·황운하 징역 3년
- 박정림KB證·정영채NH證 사장 ‘중징계’…증권가 '후폭풍'(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 금융위원회가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책임을 묻고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경징계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중징계 처분이 내려짐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앞둔 박 사장과 정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가 연말 인사 태풍이 이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금융위, 박정림 KB證 ‘직무정지’·정영채 NH證 ‘문책 경고’금융위원회는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 박 사장에게는 ‘직무 정지 3개월’ 처분을, 정 사장에게는 ‘문책 경고’를 내렸다. 양 부회장은 이보다 낮은 ‘주의적 경고’ 제재를 받았다. 또 다른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에는 각각 5000만원의 과태료를, 기업은행에는 기관경고 조치와 함께 5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결정했다.이와 함께 금융위는 퇴직자에 대해서도 윤경은 전 KB 대표이사에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퇴직자 조치를, 김형진 신한투자증권 전 대표이사에게도 직무정지 1.5개월 상당의 퇴직자 조치를 추가로 내렸고,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게는 문책경고에 준하는 퇴직자 조치 등을 의결했다.금융위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다른 금융 회사와 달리 펀드 판매뿐만 아니라 라임 펀드 관련 총수익스와프(TRS)거래를 통해 레버리지(차입) 자금을 제공하는 등 펀드의 핵심 투자구조를 형성하고 관련 거래를 확대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며 “그럼에도 이를 실효성 있게 통제할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만큼 임원에 대해 중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날 금융위의 징계 조치 의결에 따라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 관련 판매사 CEO에 대한 징계 절차가 3년 만에 마무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를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박 사장과 양 부회장에게 각각 ‘문책 경고’를 결정한 바 있다. 또한, 2021년 3월에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정 사장에게도 같은 수위의 징계를 의결했다. 심의를 이어가던 금융위는 작년 3월 말에 잠시 중단했다. 당시 금융위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관련 소송에서 법원의 입장을 검토하겠다는 의도였다. 금융위는 “제재 간 일관성과 정합성, 유사 사건에 대한 법원의 입장,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검토를 거친 뒤 심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중단 사유를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중징계로 연임 ‘안갯속’…증권업계 ‘인사 태풍’ 촉각이날 제재 결정으로 박 사장과 정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으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임기가 1년 연장되면서 4년째 KB증권 사장으로 재직 중으로 내달 31일 임기가 끝난다. 박 사장의 직무정지 통지서는 30일 전달될 예정으로 KB증권에서는 내달 중순 예정된 임원 인사 전까지 사장 공석 사태에 대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현 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할 계획이다.지난 2018년부터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 사장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1일까지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정 사장 거취 관련 논의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내년 1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12월 둘째 주에 발표되는 정기 임원 인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의 최종 제재 결정을 취소하기 위한 행정소송이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달라고 행정소송을 진행, 최종 승소한 바 있다.
- 금통위 하루 앞두고 초강세… 국고채 30년물 금리, 3.508%[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고채 시장은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하루 앞두고 강세 마감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에 이어 아시아 장에서 추가 하락이 더해지면서 매수세를 자극했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3.508%에 마감, 기준금리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4bp(1bp=0.01%포인트) 내린 3.59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도 전거래일 대비 9.4bp 내린 3.55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9.2bp 내린 3.57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8.5bp 내린 3.64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9.3bp 내린 3.550%, 30년물은 9.5bp 내린 3.508%로 마감했다. 국고 30년물 금리는 지난 5월23일 3.504% 마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기준 4.307% 마감한 이래 80bp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8틱 오른 104.0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814계약, 은행 2555계약, 연기금 818계약 순매수를, 개인 246계약, 금융투자 1만276계약, 투신 52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9틱 오른 111.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339계약, 금융투자 2026계약 순매수를, 개인 2719계약, 투신 520계약, 은행 35계약, 연기금 514계약 순매도했다.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날 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연동해 초강세 마감한 가운데 과매수 구간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한 보험사 운용역은 “시장이 지금 매우 빠르다”라면서 “미국채 10년물 5% 갈 당시만 해도 과매도 구간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뒤집힌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런 상황이라면 중앙은행에서 시장에 조금 제동을 걸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밤에 이어 재차 하락세를 이어가며 5.9bp 하락한 4.277%를 기록 중이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4% 4.31%에 각각 마감했다.
- 카드 리볼빙 7.5조, 결국 리스크 관리 나선 금융당국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카드 값을 갚지 못해 일부를 다음 달로 이월하는 카드 리볼빙 잔액이 7조5000억원대로 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사를 대상으로 건전성 관리에 돌입할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초 카드사들을 상대로 리볼빙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식이다. 다만 이자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고, 대출기간도 짧아 위험성이 높다.올해 10월까지 리볼빙 잔액, 이용회원 수, 이월 잔액, 연체율 등을 살펴봤을 때 최근 리볼빙 잔액이 많이 늘거나 연체율이 카드업계 평균보다 높은 카드사 3~4곳이 주요 대상이다. 과도한 금리 마케팅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리볼빙을 권유하는 영업 행태를 자제하라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리볼빙 서비스를 연속으로 이용해 소득 한도가 줄어든 이용자의 비율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볼빙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583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7조1634억원)과 비교해 4000여억원 증가했다. 2021년 12월(6조1448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가량 급증했다.1년 새 카드사별 리볼빙 잔액이 많이 늘어난 곳은 KB국민카드(1조3544억원→1조5165억원), 신한카드(1조4448억원→1조668억원), 삼성카드(1조1857억원→1조3463억원), 롯데카드(9403억원→1조956억원) 등의 순이다.리볼빙 잔액 증가와 함께 수수류율 평균도 높아졌다. 10월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 평균은 16.65%로 전월(16.55%)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리볼빙 서비스 연체율은 2.38%로, 전년 동기(1.55%) 대비 0.83%포인트 올랐다.리볼빙 증가는 부실 차주 생성으로 이어져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 올해 3분기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 등 전업 카드사 7곳의 평균 연체율은 1.67%이며, 이는 1년 전보다 0.6%포인트 높다.금감원 관계자는 “리볼빙을 갑자기 줄이면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과도한 리볼빙 마케팅 자제를 당부하면서 건전성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