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반도체·車 '구름 조금'·이차전지 '흐림'"
  •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반도체·車 '구름 조금'·이차전지 '흐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2024년 주요산업 전반에 수출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부 전망은 업종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 반도체산업은 업황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간 공급업체들의 감산효과 가시화로 반도체시장이 올해보다 13.9%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10개 주요 업종별 협회 및 단체와 함께 ‘2024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발표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맑음’, 반도체·자동차·조선·기계·디스플레이 업종은 ‘구름조금’,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분야는 ‘흐림’, 건설업종은 ‘비’로 예보됐다.(자료=대한상의)먼저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모두 ‘구름조금’으로 예보됐다. 반도체산업 전문기관들은 새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모바일·서버 등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감산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단가 상승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15% 내외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반도체산업협회는 현재 주요국들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인센티브를 쏟아내는 상항에서 국내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필수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지속적인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동차업종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수출은 올해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한,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가 차량 수출 증가도 수출액 상승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저가 공세와 일본의 하이브리드차(HEV) 선전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의 경우 전년도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경기부진으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금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선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선박의 추가발주가 호재요인으로 꼽혔다. 지난달 기준 전세계 친환경선박 발주량 중 45.3%가 한국 수주이며 2년 새 LNG선 발주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친환경선박의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해운시황의 더딘 개선 등이 하방리스크로 꼽힌다.디스플레이산업도 자동차·IT제품에 적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당분야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이차전지 산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뿐 아니라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과 국내외 전기차 보조금 폐지·축소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돼서다. 포드, GM,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전기차 투자계획을 철회·연기하고 있다. 메탈가격 하락으로 인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다시금 전기차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도 기대된다.철강산업의 경우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흐림’으로 전망됐다. 가장 큰 수요산업인 건설의 경기침체 등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국내 수요 정체와 높은 수요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아세안 지역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경쟁국들의 수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시장의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석유화학업종도 ‘흐림’ 예보다.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 규모는 최근 10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글로벌 에틸렌 생산설비 규모는 2013년 대비 50% 증가한 2.3억톤(t)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 및 국내 생산시설 가동 정상화는 긍정 요인이지만 여전히 공급과잉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23.12.07 I 최영지 기자
금감원, '반사회적' 불법사채 계약 원천무효 소송 지원한다
  • 금감원, '반사회적' 불법사채 계약 원천무효 소송 지원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반사회적’ 불법 대부계약 무효화를 위해 관련 소송 지원에 나선다. 연 1000% 넘는 폭리를 취하는 동시에, 지인 연락처나 나체사진을 수집해 추심시 유포 협박하는 사채업자와의 대부계약 자체를 원천 무효화하겠다는 것이다.김미영(왼쪽 네번째)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이종엽(왼쪽 세번째)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7일 서울 금감원 본원에서 불법 대부계약 무효소송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백영종 공단 구조사업부장, 이기호 공단 구조국장, 이 이사장, 김 소보처장, 정은정 금감원 법무실 국장, 홍석린 금감원 민생금융국장.(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7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불법대부계약 무효소송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이 소송비용을 부담하고 공단이 소속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다. 양기관은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 중 무효 가능성이 높은 불법 대부계약 10건을 선정해 우선 무효소송을 지원키로 했다.현행 대부업법은 대부업자가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연 20%)를 초과해 계약을 체결해도 최고금리 초과분만 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원금과 최고금리 이하분은 대출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민법상 ‘반사회적 계약’(제103조)으로 인정되면 불법 대부계약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이를 인정한 판례는 없다.금감원과 공단은 민법상 ‘반사회적 계약’ 조항을 근거로 들어 불법 대부계약 무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부계약을 무효화하고 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금감원은 미등록 대부업체가 연 1304%, 4693% 초고금리로 계약을 체결한 사례를 무효소송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이 사례에서 사채업자는 대출 조건으로 가족·지인·회사동료 연락처 일체를 요구·수집했다. 이는 괴롭힘, 협박, 명예훼손 등 불법 채권추심을 전제로 한 것으로 법리상 반사회적 계약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금감원은 판단했다. 특히 금감원은 “불법 대부업체의 부당한 권리행사를 보장하기보다 채무자를 보호할 공익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나체사진을 요구한 사례도 지원 대상으로 정하며 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나체사진을 요구하는 그 자체로 성착취에 해당하고, 연체시 추심 과정에서 사진 합성·유포·협박 등 추가 성착취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논거로 들었다. 금감원은 “성착취를 이용한 추심은 ‘성폭력처벌법’ 위반인 동시에 성적 자기결정권, 존엄성 등 채무자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므로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없다”고 했다.금감원과 공단은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승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피해자들이 불법 대부계약으로 인한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3.12.07 I 서대웅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기물 금리 위주로 내리는 가운데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0틱 넘게 출발했다 상승폭을 좁히며 20틱대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41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25틱 오른 112.45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560계약, 개인 71계약, 금융투자 585계약 순매수를, 투신 256계약, 은행 900계약, 연기금 85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98계약, 금융투자 324계약 순매수, 개인 99계약, 은행 71계약, 투신 174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1bp=0.01%포인트) 내린 3.517%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bp 내린 3.454%에 거래되고 있다.5년물 금리는 2.4bp 내린 3.462%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2.9bp 내린 3.511%를,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6bp, 2.3bp 내린 3.422%, 3.413%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숨 고르기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4.123%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6%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 초일인 만큼 콜 거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07 I 유준하 기자
유럽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중 1320원 턱 밑까지 상승
  • 유럽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중 1320원 턱 밑까지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3.1원)보다 5.7원 오른 1318.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1원)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31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1319.3원까지 올랐다. 빌누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됐고, 2024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금리인하 배팅에 유로화는 하락했고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비중이 높은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42분 기준 104.1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9에서 104.0로 올라선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위안화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 전망에 이어 중국은행 8곳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2023.12.07 I 이정윤 기자
NDF, 1314.9원/1315.1원…4.0원 상승
  • NDF, 1314.9원/1315.1원…4.0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4.9원, 1315.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1원)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빌누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됐고, 2024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금리인하 배팅에 유로화는 하락했고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비중이 높은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42분 기준 104.1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9에서 104.0로 올라선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위안화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 전망에 이어 중국은행 8곳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간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기업고용도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3.12.07 I 이정윤 기자
유럽發 달러 강세 지속…환율 1310원 후반대 상승 시도
  • 유럽發 달러 강세 지속…환율 1310원 후반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으로 후반대로 상승 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유럽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로화 약세가 지속돼 달러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도 심화되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1원)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빌누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됐고, 2024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금리인하 배팅에 유로화는 하락했고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비중이 높은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4.1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9에서 104.0로 올라선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위안화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 전망에 이어 중국은행 8곳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 고용 시장은 빠르게 둔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기업고용도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2만8000명을 밑돈다. 10월 수치는 기존 11만3000명에서 10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달의 5.7%보다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민간 고용이 2개월 연속 월 10만명대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졌다.고용둔화 소식에 장기물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121%, 30년물 국채금리도 8.1bp 하락한 4.225%까지 내려왔다. 다만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4bp 오른 4.601%를 나타냈다.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채용 공고가 줄고,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동시에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인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과 내년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경기 둔화세는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이에 국제 유가는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위험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한편 이날 발표되는 중국 11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2.5%, 4.8%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은 전월 6.4%보다 하락하고 수입(3.0%)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표 전후로 위안화가 변동성을 보이며 환율도 출렁일 수 있다.
2023.12.07 I 이정윤 기자
미 ADP 민간 고용도 둔화… 강세 랠리에 레벨 부담↑
  • 미 ADP 민간 고용도 둔화… 강세 랠리에 레벨 부담↑[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11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 경기 둔화 흐름을 재차 확인한 시장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70달러를 하회했다.사진=로이터간밤 공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12만8000명을 하회했다.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하며 전월 상승률인 5.7%에 미치지 못했다.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하락한 4.10%에,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4.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을 프라이싱,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07% 하락한 69.38달러를 기록했다.경기 둔화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와 연동해 이날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월초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들이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오는 8일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이번 강세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지난달에 이어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한 만큼 레벨 부담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2년물과 10년물을 제외한 모든 연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가격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중단기 금리도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부담되는 레벨에 진입했다”면서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급락세를 이어가기보다는 연말연초 발행이 정상화되고 과열이 다소 진정되면 기간조정 또는 일정 수준 가격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런 상황에서 예측보다는 대응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쏠림이 커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현 국면서 예측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기술적 분석을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짚었다.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7%, 3월 FOMC 60.8%를 기록하며 전날 88.9%, 63.7% 대비 각각 소폭 줄었다.
2023.12.07 I 유준하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달러·금 안전자산 강세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달러·금 안전자산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5주 랠리 이후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제상황에 비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지나치게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전자산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달러인덱스와 금값, 미국 장기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중국 경기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수요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하락.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잇따른 고용둔화 지표 -전날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기업고용도 둔화.-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 -월가 예상치(13만개)보다 적었고, 전월(10만6000개) 대비해서도 고용 증가폭이 감소.◇미국채 금리 급락 -고용둔화 소식에 장기물 국채금리도 급락.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7% 하락한 4.114% 기록 중.-30년물 국채금리도 2% 하락한 4.220% 기록. -다만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4% 오른 4.597%를 기록 중.◇美휘발유 재고 늘면서 국제유가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9.38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94달러(4.1%)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밑돌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90달러(3.8%)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심 하락.-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542만배럴 늘어난 2억2360만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6만배럴 증가한 1억1200만배럴로 집계. -원유 최대 수요국 중 하나인 중국 경기가 회복을 보이지 않으면서 수요 둔화 우려도 강화되는 분위기.◇강해진 안전자산 선호심리...금값, 달러 상승-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국제 금값은 전일보다 0.32% 오른 온스당 2042.90달러로 마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5로 0.10% 상승. ◇美역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 매카시, 의원직 사임-지난 10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됐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올해말 의원직 사임 계획 밝혀. -다만 공화당 차세대 리더들을 지원하는 활동에는 계속 참여한다는 계획.
2023.12.07 I 김보겸 기자
"12월 FOMC, '의도적 매파' 가능…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 경계"
  • "12월 FOMC, '의도적 매파' 가능…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 경계"
  • (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의도적으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경계감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자산시장 초강세가 지속되면 물가 안정화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2월 FOMC는 금리 결정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구두 코멘트와 점도표에서의 내년 금리 인하 횟수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금융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의도적 매파’ 가능성을 주시했다.그는 파월은 금리 인하 기대를 확대하고 있는 금융 시장에 대해 의도적 경계감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자산 시장의 초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물가 안정화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출 수 있는 파월 본인이 판단하는 것보다 좀 더 의도적으로 매파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점은 명확히 보여주겠으나 그렇다고 조기 금리 인하나 과도한 금리 인하를 표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연준은 이번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지난 9월보다 다소 도비시(비둘기파·통화 완화적)하게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3분기보다 4분기 들어서 경제지표 둔화 및 유가 하락세가 눈에 띄게 진행되면서다.그러나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도비시한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종료는 물론 금리 인하 확대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9월 점도표에서 2024년에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반영한 반면 현재 시장은 총 5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미 프라이싱하고 있다.변 연구원은 “12월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증가하더라도 5번까지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한 연준이 점 도표 수정을 지난 9월보다 크게 도비시하지 않게 바꿔 매파적 기조를 지속적으로 표출할 가능성도 잔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12월 FOMC이후 시중 금리의 추가 하락 전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시장과 연준의 심리적 괴리가 확인되면서 오히려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글로벌 증시는 단기 상단 영역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이번 12월 FOMC와 맞물리면서 전고점 돌파보다는 변동성을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다음 주 14일 12월 FOMC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 및 관망 심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FOMC 확인 이후에도 연준과의 심리적 괴리 및 마찰로 인해 전 고점 돌파보다는 저항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12.07 I 이은정 기자
인플레 둔화보단 경기침체 우려 솔솔…뉴욕증시 하락
  • 인플레 둔화보단 경기침체 우려 솔솔…뉴욕증시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잇단 데이터가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5주간 랠리를 펼쳤지만, 최근에는 경제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시장이 앞서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승리보다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보다 커지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8% 하락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JOLTS이어 ADP보고서도 고용둔화…경기침체 우려도 시장은 오전만해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기업고용도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3만개)보다 적었고, 전월(10만6000개) 대비해서도 고용 증가폭이 줄었다.임금은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이직자의 임금 인상은 8.3%로, 3년 전 ADP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로 최저치였다. ADP데이터는 미국 고용부의 공식보고서에 비해 신뢰도는 떨어지지만, 대략적인 고용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이러한 호황은 이제 끝났고, 내년에는 경제 전반적으로 고용과 성장이 더욱 완만해질 것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용둔화 소식에 장기물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12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1bp 하락한 4.225%까지 내려왔다. 다만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4bp 오른 4.601%를 기록 중이다.하지만 오후 들어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확신은 강해졌지만, 반대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 온라인투자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극고벌시장 전략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ADP의 데이터는 연준의 긴축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지표는 경기 연착륙을 가리키고는 있지만, 연준이 지나치게 긴축을 유지하면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UBS 글로벌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제 S&P 500 지수의 상승 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본 투입 대비 높은 수익률, 탄력적인 영업마진, 부채가 낮은 우량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국제유가 급락…WTI 70달러 아래로개별주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플러그파워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플러그파워 주가는 5.9%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2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1%, 1.61%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9.38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94달러(4.1%)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90달러(3.8%)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심이 떨어졌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52%,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6%, 독일 DAX 지수는 0.75%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4% 상승마감했다.
2023.12.07 I 김상윤 기자
추가 고용 둔화 소식에도 뉴욕증시 하락 마감
  • [속보]추가 고용 둔화 소식에도 뉴욕증시 하락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잇단 데이터가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하락했다.시장은 오전만해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기업고용도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3만개)보다 적었고, 전월(10만6000개) 대비해서도 고용 증가폭이 줄었다.임금은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이직자의 임금 인상은 8.3%로, 3년 전 ADP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로 최저치였다.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며서 “이러한 호황은 이제 끝났고, 내년에는 경제 전반적으로 고용과 성장이 더욱 완만해질 것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용둔화 소식에 장기물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12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1bp 하락한 4.225%까지 내려왔다. 다만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4bp 오른 4.601%를 기록 중이다.온라인투자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극고벌시장 전략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ADP의 데이터는 연준의 긴축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지표는 경기 연착륙을 가리키고는 있지만, 연준이 지나치게 긴축을 유지하면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12.07 I 김상윤 기자
ETF 올해만 40兆 '쑥'…금리·채권형·2차전지·반도체↑
  • ETF 올해만 40兆 '쑥'…금리·채권형·2차전지·반도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올해에만 40조원 이상 불어났다. 지난 상반기 말에 전체 규모가 20년 만에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단기자금형, 2차전지, 반도체 상품이 손길을 끈 가운데 시장 상황에 맞는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상품 출시도 잇따랐다. 후발주자의 합류 움직임도 주목된다.6일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체 ETF 순자산총액은 42조9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시장 점유율 40.9%)이 16조7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점유율 37.5%)이 16조원이 늘어 ‘국내 ETF 양강’을 중심으로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폭 늘었다.한국투자신탁운용(2조5000억원 증가)과 KB자산운용(2조2000억원)의 ETF 순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 늘었다. 이어 신한자산운용(1조7000억원)과 한화자산운용(1조5000억원)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9000억원)과 NH아문디자산운용(2000억원)을 비롯한 중소형 운용사의 경우 증감 규모가 1조원을 하회했다. 운용사들은 이 기간 144개의 신규 ETF를 쏟아내며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올해 상장된 ETF 순자산총액은 11월 말 기준 20조3500억원으로 연초 이후 전체 증감 규모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운용은 26개의 가장 많은 ETF를 출시했는데, 이들 상품의 순자산은 9조1411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운용은 25개를 상장했고 순자산은 3조8764억원이다. 상품별로는 금리·채권형이 같은 기간 ETF 순자산총액 증가 상위에 포진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과 TIGER KOFR 금리액티브(합성)이 5조원 이상 가장 많이 늘었다.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등 채권형도 상위였다. 코스피200 지수 추종 상품 외에 테마형 중에서는 TIGER 2차전지소재Fn이 7740억원 늘었고, TIGER Fn반도체TOP10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확대로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금리, 만기매칭형 등 단기자금형 ETF 순자산이 급증했다”며 “한국 산업의 ‘투톱’으로 자리 잡은 반도체, 2차전지 관련 ETF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ETF 시장 선점을 위한 운용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이달에는 트러스톤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이 ETF 시장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전체 ETF 운용사가 26곳으로 늘어난다. 각각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와 IBK ITF 200를 상장할 예정이다. 다만 상위 2개사의 독점적 점유율과 치열한 경쟁 속 후발주자들의 ETF 전략은 사뭇 다른 분위기도 감지된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주주가치 유형은 회사의 공모·사모펀드 부문에서 가장 강점을 가진 운용전략”이라며 “ETF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기보다는 ‘잘하는’ 상품 유형을 보편적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은 ETF로도 당연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였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7 I 이은정 기자
"외국인, 韓 국채 투자 늘어날 것…통합계좌 곧 문연다"①
  • "외국인, 韓 국채 투자 늘어날 것…통합계좌 곧 문연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채 시장 투자를 늘리게 될 겁니다. 내년 상반기에 운영을 시작할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우리 국채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유입돼 채권 시장 전체의 유동성이 높아지면 기업은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가계의 대출 이자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서울 여의도 예탁원 서울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국채통합계좌 시행에 따른 장점을 강조했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예탁원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개별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이를 통해 국채를 통합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과 운영에 대한 계약을 마친 예탁원은 내년 상반기 중 국채통합계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예탁원은 토큰증권의 제도화 움직임에 따라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토큰증권 법제화에 맞춰 예탁원이 토큰증권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스터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돼 법안 소위로 넘어갔다. 예탁원은 전자등록기관으로서 토큰증권의 발행 심사, 총량 관리, 권리관리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신규사업을 개발하는 ‘넥스트 KSD 추진단’을 설치했고, 추진단 내 혁신금융실을 통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최근 시장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매 결제 시스템은 안정성과 효율성이 모두 중요하나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면 안정성은 높일 수 있을지 몰라도 효율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인터뷰-국채통합계좌 구축으로 국내 자본시장은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국채통합계좌 운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를 외국에서도 자유롭게 매매하고 담보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국채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투자 활성화와 유동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국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역외로부터 들어오는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채권시장의 안정적 수급으로 인해 기업들의 조달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가계 입장에서도 대출금리가 낮아지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얼마간의 시차는 발생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도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하고 5~6년의 시간차를 두고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전략이 국채통합계좌 구축 자체로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투자 전략을 바꾸는 시점에서 한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넣는 선택지를 보다 쉽게 떠올리도록 할 수 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도 긍정적인 요소인데. △국채통합계좌 구축이 WGBI 편입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건은 아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본다.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위한 ICSD와의 협의 과정에서 “국내에선 WGBI 편입 시 우리나라 국채시장 비중은 약 2% 수준으로 500억~600억달러 규모의 자본 유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더니 그보다는 유입이 훨씬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굉장히 보수적인 전망치란 반응이었다. 한국 국채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인 상황에서 국채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내년 발행되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과 관련한 업무도 맡는다. △예탁원은 개인들의 장기 자산 형성을 위한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서 사전심사와 전자등록, 발행자금과 상환자금 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발행자금 처리란 예탁원이 판매대행기관으로부터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자금을 취합해 국고에 납부하는 업무로 현재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은행 등과 연계해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에 따라 필요한 국채 자금계정, 자금수급장 등을 마련해 자금 업무가 차질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인터뷰-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토큰증권이 전자증권의 한 종류인 만큼 예탁원은 전자등록기관으로서 토큰증권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자증권에 대한 발행심사, 총량관리, 권리관리 업무 등을 토큰증권에 대해서도 적용한다.다만 발행인계좌관리기관 제도 도입, 분산원장을 통한 계좌부관리로 참가자가 확대되고 업무절차와 방식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는 개별 분산원장과 연계한 토큰증권의 발행 및 총량관리 업무 방법과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법제화에 따라 발맞춰 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혁신금융실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이 스터디를 하고 있다. -예탁원의 발행심사가 토큰증권 활성화에 제약이 될 수 있단 지적도 있는데.△토큰증권은 가상자산과는 다르게 증권이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가 굉장히 중요하다. 발행심사 없이 우후죽순으로 발행되는 것 자체를 활성화로 보기 어렵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 심사가 필요하고 또 총량이 어느 정도 발행됐는지, 권리 범위가 어떻게 돼 있는지 등은 굉장히 중요하다.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은 3년 전에도 검토가 이뤄졌지만 중개기관, 주문을 받는 증권사, 잔고를 관리하는 보관 기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투자자의 보유잔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단 판단에 무산된 바 있다. 결제 시스템에 있어서는 안정성과 효율성,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한데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의 경우 결제의 안정성은 높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효율성은 떨어트릴 수 있다. 이 같은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 -예탁원은 대차거래 계약 확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본시장법에 따라 대차거래 참가자는 차입 공매도 목적의 대차거래 정보를 5년간 보관해야 하는데, 개별 증권사가 각각 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비용이 드는 만큼 예탁원이 지난 2021년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한 것이다. 대차거래정보 보관방법은 투자자 선택사항으로 꼭 이 시스템을 이용할 의무는 없어 자체 전산이 취약한 자산운용사와 중소형 증권사 등 103개사가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기관투자자의 잔고관리 전산시스템과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방안이 제시됐는데, 사후적으로 공매도 거래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확실하게 적발해내는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린단 지적도 있는데. △지금까지 공매도 제도에 너무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들에 따라 제도 개선을 위해 한시적으로 금지를 한 것인 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특별히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내년부터 미국 주식시장의 결제주기가 당겨지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내년 5월부터 미국 주식시장의 결제주기가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변경된다. 예탁원은 근무체계 개편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했고 예탁원이 미국 시장 보관기관으로 선임하고 있는 시티뱅크와 T+1일 결제 이행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시스템 성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미국 예탁결제기관이 실시하는 T+1일 결제 테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1967년생 밀양 출생 △부산 동인고 △서울대 경제학 학사,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2023.12.07 I 원다연 기자
'이태원역 코앞' 업무·상업시설 개발사업장, 수개월째 '안 팔리네'
  • '이태원역 코앞' 업무·상업시설 개발사업장, 수개월째 '안 팔리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노른자위 땅인 용산구 이태원동에 업무·상업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장이 ‘브릿지론 디폴트’로 공매 시장에 나왔지만 수개월째 안 팔리고 있다. 해당 부지 공매가 마지막 회차까지 진행됐는데도 낙찰자가 없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했지만 몇개월째 소식이 없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바로 앞에 있는데다 건축허가도 받았다. 다만 시행사들이 부동산 경기악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난항, 공사비 인상 등 ‘3중고’를 겪는 탓에 신규 부지를 매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3, 124-4 일대 (사진=네이버맵 캡처)◇ 공매 최종 5회차까지 유찰…수의계약 전환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3, 124-4(2개 필지) 토지 총 996.4㎡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한지 2개월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해당 물건은 지난 9월 11일 최저입찰가 685억4665만4000원에 처음 공매로 나온 후 유찰을 거듭했다. 같은 달 21일 5차 공매에서 최저입찰가가 449억7345만9689원까지 떨어졌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한지 2개월 이상 지났는데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서 걸어서 2분 걸리는 초역세권인데다, 작년 12월 29일 건축허가까지 받은 땅이다. 감정평가서에 있는 건축허가 내역을 보면 건축주는 우리자산신탁이며 건축면적 597.12㎡(건폐율 59.93%), 연면적 4753.48㎡(용적률 211.97%), 1동 규모의 업무시설(판매시설)을 지을 수 있다.이태원동 124-3(561㎡)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이태원동 124-4(435.4㎡)는 준주거지역이다. 이 사업장에는 당초 스타로드자산운용이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려 했었다. 사업주체는 스타로드이태원에스피씨(SPC)다. (자료=스타로드자산운용 캡처)하지만 512억원 규모 브릿지론의 만기 연장에 실패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해당 브릿지론은 △선순위 427억원 △중순위 70억원 △후순위 15억원 등이다. 키움증권이 500억원대 브릿지론을 주관했으나 지난 5월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수탁자로 공매 절차를 진행 중인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매입 의향을 보인 곳들은 있지만 계약체결을 하지는 못했다”며 “일부 잠재 매수자들은 잔금 일정을 늦추길 원했다”고 말했다.◇ 시행사들 ‘살얼음판’…부지 매입 여력 부족시행사들이 부동산 경기악화, 공사비 인상, 자금조달 난항이란 ‘3중고’를 겪는 탓에 신규 부지를 매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올해 1월~11월 누계 지가변동률은 평균 1.113%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작년 같은 기간 누계 지가변동률인 3.457%와 비교하면 3분의 1에 그친다.감정평가서를 보면 서울 용산구의 작년 11월 기준 누계 지가변동률은 3.457%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지난 2021년 12월 누계 지가변동률 5.507%보다 낮다. 또한 거래건수는 약 54%, 거래금액은 약 56% 감소했다.용산구에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지만 작년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소비 둔화, 지역상권 침체,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가치 하락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3, 124-4 일대 (사진=감정평가서 일부 캡처)건설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도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가격 변동을 고려해 지난 9월 기본형건축비를 1.7% 인상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 번째 인상을 단행한 것. 이에 따라 공사 현장 곳곳에서 시행사, 시공사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금리 장기화로 자금조달도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은 금리를 통상 10% 이상으로 높게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대우건설이 시공사일 경우 본PF 금리가 10% 정도다. 시공사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이 아니면 금리는 12~13% 수준이다. 법정 최고금리는 20%다. 향후 부동산 개발사업의 주요 변수는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다. 고금리로 근린생활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부지의 공매 절차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들은 기존에 갖고 있던 땅도 팔아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신규 부지를 검토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입지가 좋고 건축허가를 받은 땅이어도 사업성이 없으면 쉽게 입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12.07 I 김성수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고용 둔화 재확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오전 10시 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1% 상승한 36197선에서, S&P500지수는 0.25% 오른 4578선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4% 상승한 1426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지난 10월 민간기업의 구인 건수가 873만3000건으로 28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용 둔화에 힘이 실렸다. 또한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10만3000개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13만개를 하회했으며, 지난 10월에 기록한 10만6000개 대비해서도 고용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 신호를 재확인했다면서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의 국채 금리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150%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엔비디아(NVDA)가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택 건설 기업인 톨브라더스는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역시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클라우드 콘텐츠 기업 박스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이다.
2023.12.07 I 장예진 기자
  • 톨브라더스, 호실적 발표…“내년 신규 주택 강력 수요 예상”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 주택 건설업체 톨브라더스(TOL)는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및 모기지금리 하락으로 내년에 신규 주택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6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톨브라더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3.49% 상승한 90.2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배런즈에 따르면 톨브라더스는 지난 분기 희석 주당순이익(EPS)이 4.11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3.72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매출은 30억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28억달러를 웃돌았다.2023 회계연도 연간 기준 EPS는 12.36달러, 매출은 100억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11.97달러, 97억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회사는 지난 분기 총 2755개의 주택 착공을 완료했으며, 2038개의 주택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3 회계연도 연간 기준으로는 총 9597개의 주택을 착공했으며 8077개의 주택 건설이 현재 계약 중에 있다. 톨브라더스는 내년에 주택 착공수가 9850개~10350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그 애일리 톨브라더스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신규 주택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면서 미국의 노후 주택 공급, 인구 통계의 지지적인 변화, 그리고 높은 수요 대비 낮은 공급 간의 불균형 등에 힘입어 주택 시장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3.12.06 I 장예진 기자
최상목의 '2기 경제팀'…민생안정·구조개혁 등 과제 산적
  • 최상목의 '2기 경제팀'…민생안정·구조개혁 등 과제 산적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지명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 윤곽이 드러났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어려워진 민생을 안정화하는 것이 당면과제로 꼽힌다. 이와 함께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혹독한 겨울’ 지났지만 고금리·고물가 여전…“민생 안정 최우선”6일 정부와 한국은행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와 맞물려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여전히 고물가·고금리 속에서도 불확실성이 크다. 내수도 부진한 모습이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8% 늘어나는데 그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년 2월(-0.8%)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작년 2분기부터 6개 분기째 감소세다. 이를 두고 최 후보자는 “혹독한 겨울은 지났지만 여전히 추운 꽃샘추위”라고 빗대 말했다. 전문가들은 물가를 확실하게 안정시키고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2기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3.8%)보다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농산물 가격이 30개월 만에 최대폭 오르는 등 물가 불안은 여전했다. 최 후보자도 “물가 상승률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며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민생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성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가 통제되지 않는 이상 재정을 풀어 경기를 진작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금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여 다행이지만, 여전히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큰 만큼 2%대까지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금리 장기화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7.49%로 3개월 전보다 1.1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5.4%로 0.28%포인트 뛰었다. 강 교수는 “영세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부채상환 유예, 이자 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식당 김밥 가격.(사진=연합뉴스)◇1기 ‘구조개혁’ 지지부진…“2기 경제팀, 개혁 불씨 살려야”근본적으로는 민간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윤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3대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노동개혁은 ‘주 69시간 근무’ 논란 이후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다. 연금개혁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에서 뒤늦게 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논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역동 경제’가 2기 경제팀의 키워드라며 구조개혁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안정, 경기 부진 대응과 동시에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역동경제 구축’은 맞는 방향”이라며 “노동개혁과 규제 이슈 등에서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총선 이후에도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진다면 개혁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접어드는데 구조개혁에 있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거대 야당으로 인해 개혁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이 설득할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줌으로써 개혁안을 통과시키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의지로 추진 가능한 규제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 교수는 “어떤 정책을 내놔도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가능한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규제를 풀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2.06 I 공지유 기자
“내년에도 글로벌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운임 약보합세 예상”
  • “내년에도 글로벌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운임 약보합세 예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선 공급이 수요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공급과잉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내년 컨테이너선 운임도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유조선은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시황이 호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석주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팀장은 6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해운시황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선사에 공급되는 컨테이너선이 늘어나면서 선박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선사들이 여전히 공급 조절을 할 만한 여력이 있어 운임 하락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석주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팀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해운시황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컨테이너선 공급 확대…운임, 올해보다 하락 전망”이날 이 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시기 선사들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거 인도되리라고 전망했다. 선사들은 지난 2021년 443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와 2022년 274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는데, 이는 2016~2020년 5년간 총 발주량 425만TEU의 169% 수준이다. 이에 글로벌 컨테이너선 신조선 발주 잔량은 747만TEU로 현존 선대의 27.5% 수준에 이른다. 현존 선대 대비 발주 잔량 비율로는 2009년 초 기록한 37.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올해는 전체 선대의 8% 규모의 신규 컨테이너선이 선사에 인도됐으며 내년엔 10% 규모의 새로운 선박이 선사에 넘어오면서 컨테이너선 공급이 확대되리란 관측이다. 컨테이너선 수요에 해당하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도 올해보다는 증가하리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물동량이 0.5%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내년엔 두 해 연속 감소했던 미주노선의 물동량이 증가로 돌아서면서 물동량 증가율이 3.7%에 이르리란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발주된 신조선들의 인도로 공급 압박 확대는 불가피하리란 게 이 팀장의 분석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사들이 운임을 방어하기 위한 항로·선복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기준 유휴 선복량이 약 130만TEU로 전체 선대의 4.7%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다. 그는 “2016년 컨테이너선 유휴 선복량이 10%대까지 오른 점 등을 고려하면 선사들이 공급을 조절해 운임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여력은 충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유조선 시황 ‘호조’…건화물선 시황은 올해와 비슷이 팀장은 컨테이너선과 달리 유조선 시황은 공급 부담 완화에 따라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유조선은 2021년 석유 수요 부진 등에 따른 시황 침체, 2022년 조선소 수주 증가에 따른 신조선가 강세 등으로 신조 발주가 줄었다. 유조선의 현존 선대 대비 발주 잔량 비중은 6% 수준에 그친다. 유조선 선대 증가율도 올해 2.3%에서 내년 0.5%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글로벌 원유 물동량은 올해 2.4%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도 3.7% 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 원유 수출 제한에 따른 공백을 미국과 남미의 수출량 증가가 상쇄하고 있어서다. 이 팀장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의 전개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다”며 “유조선 시황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화물선 시황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건화물선 시황은 컨테이너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누렸으나 지난해 이후 인플레이션 심화·금리 인상 등의 여파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 4일까지 집계된 올해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315포인트로 전년 대비 32% 하락했다. 이 팀장은 “내년 철광석 물동량은 중국 부동산 문제 등의 여파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석탄 물동량은 중국 자체 생산 증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등 분쟁지역의 재건 물자와 배터리 광물 수요 확대 등의 영향에 철광석·석탄을 제외한 화물들의 물동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건화물선 공급 증가율은 2.2%, 수요 증가율은 1.9%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팀장은 “건화물선 시황은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BDI도 1300~1400포인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저성장 국면 진입이 앞으로 건화물선 수요 구조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2.06 I 박순엽 기자
경기신보·한은, 6개 시중은행과 중기 지원자금 연계지원
  • 경기신보·한은, 6개 시중은행과 중기 지원자금 연계지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한국은행 경기본부 그리고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등 경기도내 6개 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지난 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열ㄹ린 ‘경기도 유망성장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은행 경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 연계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오른쪽 네번째)과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6개 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6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이들 은행·기관들은 ‘경기도 유망성장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은행 경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 연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과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6개 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개최된 경기도, 경기신보 및 한국은행 경기본부 제2회 정책협의회 ‘경기지역 중소기업 자금 효율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경기신보는 경제역동성을 살리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확장재정을 추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도내 금융기관과 함께 유망성장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으로 기여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신보는 도내 유망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서를 지원하고, 금융기관은 협약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취급하게 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해당 대출액의 50% 이내에서 C2자금을 배정한다. 협약 참석 금융기관에게 낮은 금리를 적용해(2023년 11월말 기준 2%) 자금을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C2자금 연계보증 지원규모는 총 5000억 원이며 보증한도는 같은 기업당 8억 원(소상공인 1억 원) 이내로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다. 경기신보는 보증비율을 최대 100%로 우대하며, 연 1%의 고정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또한 금융기관은 C2자금 연계보증 지원기업에게 대출금리 적용 상한을 둔 협약금리 이내의 대출금리를 지원하게 된다. 경기신보, 한국은행 경기본부 및 6개 협약은행은 도내 유망성장기업의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C2자금 연계보증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경기신보와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도내 기업 실태 조사 등 학술 목적의 공동조사 연구에도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C2자금 연계보증 지원은 사업성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자금애로를 겪는 도내 유망성장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사업성공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도 지역경제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최고의 금융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6 I 황영민 기자
고공행진 비트코인 6000만원 돌파…내년 시장 전망은 엇갈려
  • 고공행진 비트코인 6000만원 돌파…내년 시장 전망은 엇갈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23개월 만에 6000만원을 넘으면서 ‘2021년 열풍 재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초 미국에서 첫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상반기 안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내년 4월 예정돼 있다는 점도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장기적인 시장 전망을 놓고선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비트코인 가격은 6076만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6000만원을 회복한 것은 2021년 12월 28일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새만 27% 상승하는 등 올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1월 가격은 2110만원으로 연초 대비 상승률은 186%에 이른다. 올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2021년 말 불장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많다. 비트코인은 2021년 10월, 사상 첫 6000만원 돌파 후 한 달 만에 역대 최고가인 8000만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번 랠리가 역대 최고가 재돌파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6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넘었다.◇비트코인 상승 견인하는 3가지 요인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 가능해진다. 이에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최종 마감일이 임박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중이다. SEC는 내년 1월 10일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즈가 함께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를 마쳐야 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신청을 포함해 6건에 대한 최종 심사 마감도 3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시장은 SEC의 승인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지난 6월 블랙록이 SEC에 신청을 낸 이후 낙관론이 강해졌다. 블랙록의 신청 승인률은 99.8%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지난 8월 미국 법원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이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법원은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주며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한 것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행위”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SEC가 더 이상 ‘시장 조작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에 신청서 수정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SEC는 자산운용사에 시장조작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주문하고 있고, 자산운용사들이 이에 맞춰 수차례 신청서를 수정하는 중이다.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선임 매니저는 “SEC와 자산운용사가 상품출시를 위한 의견교류를 계속하면서 SEC가 제기한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보완됐고, 최근 몇 년간 가상자산 투자 저변이 넓어지면서 시장 조작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현물 ETF 출시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설명했다.금리 인하 기대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서 촉발된 것인 만큼,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 비트코인 투자 선호도도 강해질 것이란 기대가 확산 중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 기준금리를 0.25% 낮춘다는 전망은 55.2%에 이른다.투자자들은 내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다. 현재는 10분에 블록 한 개가 생성되고 그 보상으로 6.25개씩 새로운 코인이 발행된다. 그런데 반감기를 거치면 이 수량이 절반인 3.125개로 감소한다. 역사적으로 반감기를 거치는 4년 주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현물ETF 출시 후 상승세 이어질까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 비트코인 시장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되는데,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낙관적으로 보는 쪽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대규모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밴처캐피털(VC) 갤럭시 디지털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물 ETF 상품 출시로 첫해 140억 달러(18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SEC가 현재 심사 중인 10개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할 경우, 총 1550억 달러(203조원)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회사의 총 관리 자산(AUM)의 1%를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한다는 가정으로 계산한 추정이다. 이용재 매니저도 자산운용사들이 운용 자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배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정식 금융 상품이 출시된다는 의미로, 전 세계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적법하게 비트코인에 애셋얼로케이션(자산배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비트코인이 애셋클래스에 들어가느냐가 불분명했기 때문에 망설였다면 이제 명실공히 투자상품이 되면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이상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기 어려울 것이란 신중론도 나온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김재원 리서치헤드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은 힘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투자자가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지만,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고수한다면 거시경제에 민감한 기관투자가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2023.12.06 I 임유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