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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PF대출 연체율 일제 상승…상호금융 3개월만에 3%p↑
  • 2금융권 PF대출 연체율 일제 상승…상호금융 3개월만에 3%p↑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5% 중반을 넘어섰고, 상호금융은 3개월 만에 3%포인트 넘게 급등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은행은 연체채권을 대부분 털어 0%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사는 13.85%를 나타냈으나 전분기 대비 3.43%포인트 낮췄다.반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은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 저축은행은 0.95%포인트 오른 5.56%, 여전사는 0.55%포인트 상승한 4.44%를 기록했다.특히 상호금융(4.18%)은 3.05%포인트 급등했다. 상호금융은 일부 대규모 사업장 연체가 발생했다.다만 금융위는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상호금융업권 자본과 충당금 적립 규모 등을 고려하면 업권의 건전성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높은 금리와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 PF 사업여건 개선이 더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융회사의 PF 익스포저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PF 대주단 협약’ 등 사업성 개선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며 “PF 사업에 연관된 모든 주체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총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 위축 장기화시 금융회사 손실 가능성을 점검하며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체투자 잔액이 금융회사 총자산의 0.8% 수준인 점에서다.금융위는 “자산 가치가 큰폭으로 추가 하락하는 등 엄격한 스트레스 조건을 부가한 경우에도 내년 전 금융권의 최대 손실액은 금융권 자기자본 대비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이달 확정된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4.13%로 전월(4.32%)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당국은 자금확보를 위한 고금리 경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자금쏠림에 따라 금융시장 불균형이 발생하거나, 개별회사의 자금 유출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여전채 발행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말 기준 A+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5.52%로 고점을 기록한 11월9일(6.09%) 대비 크게 하락했다. AA-물도 10월 말일(5.28%)과 비교하면 11월 말 현재 4.64%로 환경이 개선됐다. 당국은 “단기간 내 여전사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이밖에 해외주가 하락 등 충격이 발생해도 증권사는 보유한 외화 유동성을 통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12.11 I 서대웅 기자
견고한 美고용에 ‘강달러’…환율, 1310원 중반대로 출발
  • 견고한 美고용에 ‘강달러’…환율, 1310원 중반대로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중반대로 올라 개장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나타내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보다 9.15원 오른 1315.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 대비 1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31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1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3.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냉각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 10년 국채선물, 40틱대 하락 출발
  • 냉각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 10년 국채선물, 40틱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고용 지표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부 되돌리는 모양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은 오전 중 7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04.1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41틱 내린 111.77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161계약, 개인 596계약, 투신 69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554계약, 은행 15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412계약, 개인 86계약, 투신 225계약, 연기금 169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2163계약, 은행 100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6bp(1bp=0.01%포인트) 오른 3.582%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bp 오른 3.494%에 거래되고 있다.5년물 금리는 5.8bp 오른 3.518%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매도 최우선 호가 3.552%, 매수 최우선 호가 3.566%를 보이며,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4.2bp, 3.7bp 하락한 3.494%, 3.477%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숨 고르기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4.250%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83%를 기록했다. 주말간 적수 부족이 심화돼 은행권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12.11 I 유준하 기자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 횡보…FOMC·CPI에 주목
  •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 횡보…FOMC·CPI에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4만37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20개월 만에 4만3000달러를 돌파한 후 숨고르기 중이다. 미국의 11월 CPI 발표와 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는 더 짙어졌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 동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 선호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거시경제 요소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선 3연속 동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1%로 보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FOMC의 점도표 변화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입에 더 쏠려 있다. 향후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시점에 대한 통 힌트를 찾기 위함이다.연준이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지난 9월보다 다소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점처진다. 9월 점도표상으로는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 금리를 두차례 인하해야 하는데, 12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만큼 내년 점도표가 0.25%포인트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금융시장의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파월 의장이 ‘의도적 매파(통화 긴출 선호)’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1월 CPI는 FOMC 첫날에 발표된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CPI 결과가 나올 경우 FOMC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가는 11월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상승률이 조금 가팔라졌을 것으로 관측했다.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지난달보다 0.3%, 지난해대비 4% 상승했을 것이라 내다봤다.
2023.12.11 I 임유경 기자
신한운용, '신한미국장기국채목표전환형펀드 4호' 목표수익률 8% 초과
  • 신한운용, '신한미국장기국채목표전환형펀드 4호' 목표수익률 8% 초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미국장기국채 목표전환형펀드 4호’가 목표수익률 8%를 초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22일에 출시한 뒤 3개월 만에 만든 성과로 예상치를 하회한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등에 의해 빠른 속도로 하락한 시장금리를 적극적으로 대응해 펀드의 목표수익을 만기(3년)보다 2년 9개월 앞서 달성했다목표수익을 달성한 펀드는 기존 자산을 전량 매도하고 설정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인 2024년 9월까지 국내 단기 국공채 및 유동성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또한 해당 펀드의 전환 기준가격은 1091.7원으로 투자자들은 목표수익률 초과하는 9.1%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신한자산운용은 펀드의 운용전략으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장기 금리는 하락하는 것에 주목하여 듀레이션(잔존만기) 15년 수준의 미국 국채 및 관련 ETF에 투자했으며 환헤지를 통해 환율변동 위험을 축소하며 빠른 목표수익률 달성을 이뤘다.이성희 신한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 팀장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및 2024년 내 인하 사이클 진입 전망이 확대된 가운데 경기지표 둔화 흐름은 지속되면서 장기물 구간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만기 및 조기상환이 도래하는 펀드들의 성공적인 상환을 위해 운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12.11 I 이은정 기자
NDF, 1315.6원/1315.8원…10.95원 상승
  • NDF, 1315.6원/1315.8원…10.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7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5.6원, 1315.8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 대비 1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다. 실업자수는 630만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간당 평균 급여는 전월(0.3%)보다 0.4% 오르며 올해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치(0.3%)도 웃돌았다.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48분 기준 103.98을 기록하고 있다.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예상보다 강한 美 고용…환율 1310원대로 복귀
  • 예상보다 강한 美 고용…환율 1310원대로 복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로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과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에 환율 상승 속도는 제어될 수 있다.사진=AFP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 대비 1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급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내년 금리 조기 인하 기대는 줄어 들었다.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고용증가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한 파업이 끝난 데 따른 여파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다. 실업자수는 630만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간당 평균 급여는 전월(0.3%)보다 0.4% 오르며 올해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치(0.3%)도 웃돌았다.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7bp가량 오른 4.2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급등한 4.73%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3.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지난주 후반 엔화 강세로 인해 18원 이상 하락한 환율은 이날 다시 되돌림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주 12월 FOMC를 비롯해 미국 소비자물가 등 각종 이벤트가 예고돼 있어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부터는 연말 네고 물량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지표 발표 부재 속 7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 이벤트
  • 지표 발표 부재 속 7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 이벤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주말 공개된 미국 고용보고서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했던 금리도 일부 되돌림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7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사진=AFP지난 8일 장 마감 후 공개된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9만9000명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 19만명을 상회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3%에,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4.72%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장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식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11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 후 연준이 내년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3.4%에서 44%로 하락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단기간 금리가 급락하며 대부분의 연물이 기준금리를 하회 중인 만큼 이날 상승분으로 재차 기준금리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양시장의 국고채 입찰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선 장 중 오전 7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6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입찰이 예정돼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선 미국채 3년물과 10년물이 입찰을 대기 중이다. 연말 북클로징이 겹치는 시기인 만큼 시장 수급 역시 얇은 상황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수급적으로 얇은 시기인 만큼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 흐름이 관측된다”면서 “12월 선물 만기 도래 시점 전후로 외국인들이 어떻게 포지션을 정리하는지 지켜봐야겠다”고 전했다.한편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43%를 기록, 0.4bp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보인다.
2023.12.11 I 유준하 기자
美증시 훈풍 기대…尹, 네덜란드 반도체 외교 출국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훈풍 기대…尹, 네덜란드 반도체 외교 출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도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양국간 반도체 협력을 노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을 대동하고 ASML을 방문하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은 대주주 기준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시장 왜곡을 방지하고 개미 투자자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나 야당을 중심으로 한 ‘부자감세’가 여전히 부담이다.△지난주 뉴욕 증시, 상승 마감-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6247.8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오른 4604.3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5% 상승한 1만4403.97에 거래를 마쳐.-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내년 금리 인하 기대는 줄었으나 고용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뉴욕유가 7거래일 만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89달러(2.73%) 오른 71.23달러에 마감.-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세 유입 해석.-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불확실한 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가격 압박을 받았으나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요 불안이 완화됐다는 분석도.-미국 정부도 전략비축유 규모를 다시 늘리겠다고 발표, 최소 내년 5월까지 전략비축유를 최대 300만배럴 매입할 계획.△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65%→45%-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다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되며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오름세.-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65%에서 45% 수준으로 떨어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bp가량 오른 4.2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급등한 4.73%로 나타나.△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 협력 기대-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유럽 내 제2교역국이자 반도체 장비 산업 강국인 네덜란드와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 동행하에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인 ASML의 클린룸 방문.-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 등을 갖고 반도체 협력 논의 예정△정부, 대주주 기준 10억→30억 상향 검토-정부 여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국내 상장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내는 주식 양도세를 앞으로는 30억원 이상으로 과세 대상을 줄이겠다는 내용.-연말 시장 왜곡을 방지하고 개미 투자자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대주주 기준 변경은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므로 국회 동의 없이도 가능하나 야당의 ‘부자감세’ 비판은 부담△바이든, 12일 젤렌스키 백악관 초청-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지원 예산안 처리가 교착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천6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으나 공화당 반대로 불투명한 상황.-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음.△與혁신위, 당 최고위에 혁신안 전달 후 활동 종료-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친윤 의원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전달하고 활동을 공식 종료.-애초 오는 24일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주류 희생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은 끝에 조기 해산.-혁신위는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취소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특권 배제, 청년 비례대표 50% 할당, 전략공천 원천 배제, 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의 혁신안 마련.△北, 한미연합훈련에 불만-북한은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및 한국 자체 군사훈련 확대에 불만을 표출하며 “전쟁도발 행위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라 주장.-노동신문은 “괴뢰패당(한국)은 상전(미국)과의 연합작전태세를 완비해 전쟁의 포성을 기어이 터치려고(터뜨리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고 보도-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연합지휘훈련, 합동해상훈련, 서북도서방어종합훈련 등을 나열하며 비판.-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핵·미사일 개발과 무력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
2023.12.11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FOMC·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유의…변동성 대응"
  • "코스피, FOMC·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유의…변동성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경로 변화 여부와 더불어 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키움증권은 11일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58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FOMC 이후 연준의 내년도 금리 경로 변화 여부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및 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등 국내 수급 이슈를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11월 고용지표 호조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 급락과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11월 CPI와 12월 FOMC를 거치면서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경로를 본격 수정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3.1%, 4.0%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확인할 것”이라며 “CPI보다도 12월 FOMC는 시장의 큰 폭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더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내년 5~6회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과는 간극이 벌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FOMC는 경제 전망치 성장률,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에 변화를 주는지 여부보다는 지난 9월 FOMC에서 2024년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던 점도표 상 변화가 나타날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한 연구원은 “FOMC를 돌이켜보면 점도표가 공개되는 3·6·9·12월 FOMC에서는 회의 종료 이후 시장이 그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2~3거래일간 증시 분위기가 급변했던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에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저베타 업종을 편입해보는 것도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FOMC 종료 후에는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이에 따라 국내는 여타 증시보다 수급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정부가 기존 10억원(보유 시가평가액 기준, 지분율로는 1~4%)으로 설정됐던 대주주 기준을 30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을 짚었다.한 연구원은 “ 12월 들어 국내 증시가 장중 주가의 진폭이 커졌던 요인 중 하나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도 있었다”며 “주중에 전해지는 관련 뉴스플로우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12.11 I 이은정 기자
“FOMC, 점도표·자산긴축 변화 없을듯…결과 보고 움직여야”
  • “FOMC, 점도표·자산긴축 변화 없을듯…결과 보고 움직여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흐름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점도표와 자산긴축의 변화를 확인한 이후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단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FOMC 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나온다면 코스피는 지수 상단을 막고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며, 그동안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 대형주도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FOMC 회의에서 확인할 부분은 매 분기 공개되는 점도표와 자산긴축(QT) 내용”이라며 “먼저 점도표의 경우, 내년 전망치의 수정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 FOMC는 내년도 기준금리를 5.1%로 예상하며 현재 기준금리에서 25b씩 2회 인하된다고 전망했다”며 “만약 기존 수치보다 낮은 숫자가 확인된다면 현재 채권시장에서 확인되는 금리 레벨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점도표 숫자가 낮아질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본다”며 “올해 금리 전망치는 매 분기마다 계속해서 높아졌는데 12월에 갑자기 방향을 튼다면 연준 정책의 신뢰도가 흔들릴 여지를 주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지난 금요일 공개된 비농업 고용과 시간당 임금 상승률을 감안하면 굳이 빠른 금리 인하 신호를 시장에 보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수치(15만명)와 시장 전망치(18만5000명)를 모두 웃돈다. 탄탄한 고용시장으로 인한 임금 상승세는 견조한 소비로 이어져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한풀 꺾였다. 김 연구원은 자산긴축 종료 시점이 언급되는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금까지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씩 자산을 줄였는데, 정책의 끝에 대한 언급이 이어진다면 시장에 완화적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현재 지급준비금 규모는 3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당장 시장에 충격을 줄 레벨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굳이 지금 설명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존대로 자산을 줄여 나갈 것이란 신호만 내비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두 변수와 관련해 특별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좁은 범위에서 숨을 고르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정황상 그럴 확률이 반대 상황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으면 기존 추이는 되돌려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가운데 굳이 결과를 보지 않고 미리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2023.12.11 I 원다연 기자
뛰는 금값에 힘받는 금 관련주
  • 뛰는 금값에 힘받는 금 관련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랠리를 이어가자 금 관련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0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온스당 2089.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가격은 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재개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금값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값 상승세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도 오름세다. 아연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010130)은 코스피 지수 하락 속에서도 금값 상승에 힘입어 이달 들어 1.42% 올랐다. 고려아연은 아연의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금과 은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지난해 고려아연의 매출액(별도 기준) 가운데 금 매출은 10%가량을 차지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아이티센(124500)도 이달 들어 주가가 46.04% 뛰었다. 아이티센은 지분 67.2%를 보유한 한국 금거래소를 통해 실물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아이티센은 최근 토큰증권 시장 개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물 금속 기반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자로 가치가 부각하며 주가가 더 크게 뛰었다. 아이티센은 하나금융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사업자로, 금과 원자재 등 실물신탁 수익증권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다만 향후 금값 랠리가 이어질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경기 회복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금에 대한 매력도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의 추가 강세를 위해선 현재의 금리 인하 기대를 넘어선 경기둔화 압력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며 “안전 선호와 동시에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가 유입돼 궁극적으로 달러 약세가 본격화돼야 하는데 현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1 I 원다연 기자
 '황금알 낳는다'는 금융의 미래
  • [데스크칼럼] '황금알 낳는다'는 금융의 미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언덕 위 작은 농장에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었어요. 어느날 기르던 거위가 황금알을 낳기 시작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것을 팔아 흥청망청 살았지요. 하지만 무리하게 알을 낳게 한 탓에 거위는 더 이상 황금알을 낳지 못하게 됐죠. 그러자 탐욕에 빠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말았어요.”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솝우화에 나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일화를 꺼내 들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려는 ‘횡재세’를 빗대 비판한 것이다. 야당이 도입하려는 횡재세는 황금알을 거둬들이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거위 배를 가르는 행위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사진자료 = 뉴시스◇알조차 낳기 힘들어지는 환경총선을 앞두고 금융회사를 압박하는 정치권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금융회사를 공공재로 정의하며, 그들이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정치인들은 금융회사의 이익금을 활용해 이런저런 서민층 지원 사업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총선 이전 치적쌓기에 이용하려는 모습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금융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겉으로는 은행이 자발적으로 이익의 일부를 떼내 소상공인에게 돌려주는 모양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치권의 치적쌓기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정치권의 주장처럼 금융사의 이익을 황금알이라고 치자. 현재 거위의 모습만을 보면 앞으로도 계속 문제없이 황금알을 낳을 것만 같다. 실제로 덩치는 남산만하고, 힘도 천하장사처럼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10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3477조 5000억원으로 6개월 새 1.7%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 6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하반기 일부 금융지주 이익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매년 증가추세가 계속돼 온 건 사실이다.여기서 따져봐야 할 문제가 있다. 황금알을 계속 낳게 하려면 환경이 중요한데, 과연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법정최고금리 20% 제한 이후 금리가 올라도 돈을 빌려주면 역마진이 나는 구조다보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대출 창구 문을 좁히거나 닫고 있다. 갑자기 불어닥친 고금리 상황에 따른 후유증으로 연체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나선 금융사의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선거철마다 조정한 카드 수수료의 무리한 인하로 인해 카드사는 소비자가 쓰면 쓸수록 손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알을 부화하지 못하는 거위더 심각한 상황은 황금알을 낳는다 해도, 부화시키지 못하는 현실이다. 황금알을 일회성으로 소진해버리면 대를 이을 거위는 없다. 지금 금융사는 신규 매출을 일으킬 사업이 마땅찮다. 당국이 금산분리 완화를 통해 금융사의 비금융업 진출 길을 터주겠다고 했으나, 제도개선은 하세월이다. 금산분리로 자기자본을 키우기 힘든 국내은행들은 해외 IB(투자은행)와의 경쟁에 뒤쳐지기 일쑤다. 고금리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은행뿐 아니라 기업이 해야 할 당연한 책무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은행 이익으로 선심쓰기를 하려는 무리한 표심잡기는 환경을 악화시켜 금융산업을 멍들게 할 수 있다.
2023.12.11 I 정수영 기자
美 고용 둔화세에 연착륙 기대감…올해 마지막 FOMC 주목
  • 美 고용 둔화세에 연착륙 기대감…올해 마지막 FOMC 주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의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준금리가 의제 석상에 오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방향을 결정지을 전망이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올해의 마지막 FOMC를 개최한다. 시장은 현재 연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5%로 점쳐진다.이번에 금리 동결은 확실시되는 가운데 월가에선 내년 금리 인하의 시점과 규모에 대한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FOMC에서 발표될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한 대학의 담화에 참석해 금리 인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하는 등 시장의 지나친 기대를 식히기 위해 매파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FOMC 기간인 12일과 13일에 각각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4.0%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큰 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고용, 임금 상승률, 인플레이션 등 핵심 물가 요인이 모두 둔화세인 최근 경제 흐름을 볼 때 연준은 금리 인하 준비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평가했다.우선 전반적으로 고용보고서에서 둔화세가 확인돼 노동 시장이 양호한 상태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 고용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미 경제 생황을 파악할 수 있어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 8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9000개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인 10월에 15만개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크게 상회했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 ‘빅3’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한 파업 종료에 따른 직장 복귀로 인한 여파로 풀이된다. 또 실업률은 지난달 3.7%로 시장전망치(3.9%)와 비교해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당 평균 급여도 전월 대비 0.4% 증가해 역시 시장전망치(0.3%)를 소폭 상회했다. WSJ은 “인플레이션 하락과 함께 노동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며 미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둔화세가 분명하게 보이고 있기에 연준이 금리 하락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임금이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6일 공개한 노동생산성 지표에 따르면 미 노동자들의 지난 3분기 시간당 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WSJ은 “임금이 4% 오르고, 생산성이 2% 가까이 증가하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정도의 물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임금 상승을 이유로 고금리를 유지할 명분이 사라지는 셈이다.아울러 현재까지 물가지표 흐름으로는 물가 둔화세가 뚜렷하다고 짚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0월 3.5% 오르는데 그쳤다. WSJ은 “고용시장이 계속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진다면 당국자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해 경기 침체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며 “경제가 후퇴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2023.12.10 I 이소현 기자
美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 4000조 육박…"부실화 우려"
  • 美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 4000조 육박…"부실화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은행권의 노출액이 4000조원에 육박해 대출 계약을 갱신하지 못하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약 591조원은 연내 만기가 도래해 임차인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AFP 제공)10일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리다 웨인스톡 거시정책 분석가와 앤드류 스콧 금융경제 분석가는 지난 6일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잠재적 거시경제 압박’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료를 인용해 미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액이 지난 10월 기준 약 3조달러(약 396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주로 단기 계약으로 이뤄진다. 부동산 분석업체 트렙(Trepp)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4480억달러(약 591조 3600억원), 약 15% 규모로 이 가운데 2700억달러(약 356조 4000억원)가 은행권 대출이라고 추산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 계약 갱신할 것인지 고민하는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임대인의 디폴트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약 임차인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 임대인은 더이상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된다. 특히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막대한 원금 상환 부담을 지게 돼 마땅한 자금조달 대안이 없으면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디폴트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부동산 가치 하락과 악성 대출 증가세가 맞물려 악순환 고리가 생기고, 금융권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서 위기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예상을 웃도는 경제성장률, 뚜렷해진 인플레이션 둔화, 기타 경제지표 호조가 단기적으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떠받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잦아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금리, 공급망 제약, 최근 은행권 시스템의 긴장 상황은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특정 부문의 성장 둔화 및 압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미 전체 경제 활동의 약 3%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팬데믹은 상업용 부동산의 높은 공실률을 초래했고 잠재적으로 부동산 소유자의 조달비용 상환 능력이 손상됐다”면서 “특히 사무실 부문이 스트레스 징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 부동산 정보업체 CBRE에 따르면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사무실 공실률이 올 3분기 3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뉴욕은 사무실 복귀 기업이 늘어 공실률은 하락했으나, 신규 임대 및 갱신 계약이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했다고 CBRE는 전했다.
2023.12.10 I 방성훈 기자
日엔화 강세 계속될까…BOJ 마이너스 금리 폐지 기대↑
  • 日엔화 강세 계속될까…BOJ 마이너스 금리 폐지 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엔화의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및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폐지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엔화는 미국 달러화뿐 아니라 한국 원화 대비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44.9~145.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한때 141엔대 후반까지 급락(엔화가치는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다만 이는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엔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BOJ의 출구전략 기대가 맞물려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확인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이 달러·엔 환율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달보다 19만 9000만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19만개)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고,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당 평균 급여는 전월보다 0.4% 오르며 올해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0.3%)도 웃돌았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했고, 달러 매입·엔화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미 고용지표 호조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종료로 제조업 고용이 늘어나는 등 일시적 현상이 반영됐을 뿐, 전반적인 고용둔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시장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닛케이는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이 끝났다는 견해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강세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지난 7일 의회에 출석해 대규모 금융완화 종료 등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마이너스 부양책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 어떤 통화정책 도구를 동원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종료후 금리를 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단기 금리는 어떤 속도로 올라갈지 등은 그때의 경제·금융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긴축 전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고,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견해가 대폭 확대했다. 연준은 오는 12~13일, BOJ는 18~19일 각각 올해 마지막 회의를 개최하며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률,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5월엔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2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욱 뚜렷해지면,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BOJ 역시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우에다 총재와 BOJ는 그간 임금 인상이 물가를 뒷받침해줘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2% 물가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 노조 연합은 내년 춘계 임금 인상 목표를 ‘5% 이상’으로 삼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우에다 총재는 “적당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춘계 노사협상에서 임금인상률이 예상에 부합하면 4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는 당분간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엔화는 원화 대비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8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은 최근 약 40일만에 100엔당 900원선을 회복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외환전략가는 “BOJ의 정책 수정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0 I 방성훈 기자
위메이드, 30% 급등…증시 부진 속 게임 ETF 선방
  • 위메이드, 30% 급등…증시 부진 속 게임 ETF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우려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메이드(112040)가 주간 30% 가까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메이드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내년 실적 개선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가 DIFC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자료=위메이드)◇ 국내 주식형 ‘마이너스’…위메이드에 게임 ETF 선방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12월 1~7일) 기준 KBSTAR 게임테마 ETF가 4.77%의 수익률을 기록,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TIGER K게임 ETF, KODEX 게임산업 ETF가 수익률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한 주간 -2.1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좋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이처럼 부진했던 이유는 코스피의 하락 때문이다. 코스피는 금리를 둔 미국의 ‘피봇(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과도하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두하며 하락했다. 유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주 ETF는 위메이드가 급등하면서 상대적 우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한 주간 29.48% 상승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재상장하면서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공동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지 1년 만이다. 위믹스 가격은 코빗 재상장 공지 이후 크게 올랐다.또한 위메이드가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위메이드는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믹스 플레이센터를 현지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위믹스를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의 공인 암호화폐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분기 블록체인을 접목한 ‘나이트크로우’ 흥행 기대도 따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내년 초 글로벌 출시, ‘미르4’, ‘미르M’ 판호 획득, 매드엔진 자회사로 편입, 내년 상반기 ‘이미르’ 출시 기대 등 다른 중소형 게임사보다 상승 요인이 많다”며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기기 시작하는 구간이지만, 실적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인도 펀드, 주간 6.5% 강세…인도레버리지 16% ‘쑥’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8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6.5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가 2.95%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 인도레버리지 ETF가 16.3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긴축 완화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니케이225는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매파 인사인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에 더해 중국 국영기업 및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으며, 이에 호주 금리가 하락하며 우리 금리도 연동되며 하락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04억원 감소한 20조6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45억원 증가한 20조7349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8622억원 증가한 153조8130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3.12.10 I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FOMC 대기하며 숨고르기
  • 비트코인, FOMC 대기하며 숨고르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주일 새 1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이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례 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 중이다. 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 하락한 4만368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전일 대비 0.3% 하락한 6000만원에 거래 중이다.비트코인은 지난 3일 3만9500달러에서 일주일 새 10% 이상 상승한 후 숨고르기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올해 마지막 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선 3연속 동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1%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FOMC의 점도표 변화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입에 더 쏠려 있다. 향후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시점에 대한 통 힌트를 찾기 위함이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지난 9월보다 다소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점처진다. 9월 점도표상으로는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 금리를 두차례 인하해야 하는데, 12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만큼 내년 점도표가 0.25%포인트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파월 의장이 ‘의도적 매파(통화 긴출 선호)’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3.12.10 I 임유경 기자
영끌족 "휴우"…주담대 금리 연 3%대로 하락세
  • 영끌족 "휴우"…주담대 금리 연 3%대로 하락세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예금금리 등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떨어지면서 여신금리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금융업계는 보고 있다. ◇혼합형 주담대 2주만에 0.06~1%포인트 내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8일 기준 연 3.76~6.0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이달 초(3.82~6.12)보다 금리 상단은 0.1%포인트, 하단은 0.06%포인트 내렸다.10월 말만 해도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4.36~6.76%(10월 27일) 수준이었으나, 이후 점차 하락해 지난 달 하순께 금리 하단이 약 두 달 만에 연 3%대로 내려가더니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5대 은행 중 금리 하단이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8일 기준 연 3.76~5.16%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연 3.98~5.18%), NH농협은행(연 3.83~5.53%) 등도 금리 하단이 3%대를 기록했다.5대 은행 주담대 변동 금리도 8일 연 4.51~7.02%로 지난 1일(4.58~7.08)보다 소폭 내렸다. 지난 달 15일엔 연 4.58~7.21% 수준까지 올랐다가 차츰 떨어지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일 연 4.65~6.65%에서 8일 연 4.59~6.59%로 소폭 낮아졌다.인터넷은행 주담대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8일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3.748~5.091%로 지난 달 22일(연 3.986~5.369)보다 상단은 0.278%포인트, 하단은 0.23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날 케이뱅크 주담대 고정 금리도 하단이 연 3.87%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 등의 상생 금융 압박으로 은행들이 쉽게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대출 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가계 부채 증가세를 잡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5대 은행의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856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3737억원 늘었다. 주담대(526조2223억원)가 한 달새 4조9959억원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주담대도 대환대출이 가능해 금리 추가 인하 여지도 큰 상황이다. 그만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은행채·예적금 등 자금조달 금리 인하 효과주담대 고정금리 하락은 은행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4.049%로, 한 달 전인 지난 달 8일(4.5%)보다 0.451%포인트가 떨어졌다. 이 금리는 지난 10월 26일엔 4.810%까지 올랐었다. 대출금리가 떨어진 데는 예금금리 인하도 한몫했다. 은행들은 4분기 만기가 돌아온 고금리 예적금 반환을 위해 경쟁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10~11월 수신금리를 올렸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자연스럽게 수신 금리가 내리면서 여신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지난 10월 4%대로 올랐던 5대 은행 주력 정기예금 상품 금리(1년 만기)는 3%대로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8일 기준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3.9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연 3.90%다.
2023.12.10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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