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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자회사 엔핀, 4500억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
  • 한화큐셀 자회사 엔핀, 4500억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인 ‘엔핀(EnFin)’이 약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ABS 발행으로 엔핀은 향후 금융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대거 확보했다. 채권을 담보로 하는 ABS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방안으로 평가된다.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사진=한화큐셀.)엔핀은 지난 4월 총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한 데 이어 두번째로 이번 ABS 발행에도 성공하며 현재까지 총 5억7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ABS 발행에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RBC 캐피탈 마켓이 대표 주관사,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이 공동 주관사, 프랑스 주요 금융기관인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공동 관리자로 참여했다.미국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엔핀은 주택에 태양광이나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치하려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설치 대금을 엔핀이 대납하고 고객이 일정 기간 동안 분할해 지급하게 하는 ‘태양광 할부금융(Solar Loan)’ 서비스와 엔핀이 고객의 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며 전력을 제공하는 ‘TPO(제 3자 소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엔핀은 2023년 1월에 공식 출범한 후 올해 10월까지 태양광 할부금융 서비스 기준으로 누적 계약 2만 2000건, 총 계약금액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엔핀이 발행한 ABS는 태양광 할부금융 사업으로 발생한 대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한다. 또한 올해 1월에 출시한 엔핀의 TPO 프로그램은 지난 10월까지 총 1만 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다.엔핀은 ABS 외에도 자금 조달 방안을 다변화하고 있다. RBC 캐피탈에서 2억 5천만 달러, 산탄데르 은행과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에서 5억 달러, 총 7억 5천만 달러 한도의 회전거래 신용 계좌 를 개설해 사업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신동인 한화큐셀 ES 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제품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갖춰 이번에 미국 자본시장에서 확인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걸맞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2 I 김성진 기자
대통령실 추경 가능성 언급…미국 11월 S&P글로벌 PMI
  • 대통령실 추경 가능성 언급…미국 11월 S&P글로벌 PMI[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대통령실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적극적인 재정정책 언급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오른 4.42%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35%를 기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신중론은 여전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하향 기조는 이어가겠지만 속도는 느려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금리가 최종적으로 어디에 정착해야 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의견 차이가 있을 땐 가까워질수록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전주대비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계절 조정 기준 2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주 수치 대비 6000명 줄어든 수치로 예상치를 하회했다.시장의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재차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53.9%서 57.8%로 상승했다.다만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보다 대통령실 발언 등을 소화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추경 시기와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 발행 물량 급증을 감안할 때 적잖은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4.4bp서 14.9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9bp서 마이너스 12.1bp로 축소됐다.특히나 10·30년 스프레드는 지난달 중순 이래 처음으로 12bp대를 유지 중이다. 당시 해당 구간 스프레드는 12bp대를 저점 삼아 반등한 바 있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779억원 줄어든 124조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8년 국고채의 대차가 243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7년 국고채 대차가 289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11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11.22 I 유준하 기자
견조한 美경기와 지정학적 긴장 지속…환율 1400원대 흐름
  • 견조한 美경기와 지정학적 긴장 지속…환율 1400원대 흐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심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는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7.5원)보다는 4.5원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경기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2만명)를 밑돈 결과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하며 지난 4월 마지막째주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9000명으로 2000명 상향 수정됐다.또한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급등하며 직전월에 기록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하며 2021년 7월(1.8%↑)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연준 인사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나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정책금리가 앞으로 1년 동안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금리가 목표지점에 가까워질수록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행보가 느려질 가능성을 열어뒀다.미국의 고용, 주택시장이 여전히 굳건하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7.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2.2%로 반영됐다.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5달러(1.96%) 높아진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다시 70달러선을 재돌파했다.이에 달러화는 다시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7.0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다시 107을 상회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엔화 약세는 소폭 누그러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매 금융정책결정위원회 때마다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를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40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지기에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22 I 이정윤 기자
"불안 심리 정점 통과…내주 코스피 2500선 회복 전망"
  • "불안 심리 정점 통과…내주 코스피 2500선 회복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이 진정되면서 증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낙폭 과대 업종 중심으로 코스피가 반등해 25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대신증권)22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2400선에서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불안 심리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됐고, 코스피 레벨다운의 중심에 서 있던 삼성전자의 반등과 밸류업 펀드 개시됐기 때문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후퇴했다. 시장의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재점화했다. 12월 금리 인하 확률 페드워치 기준 55.9%까지 하락했다.이 연구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매크로 환경이 거칠었음에도 코스피 반등이 지속된 것은 긍정적이다”라며 “불안심리 정점과 최저점을 확인하면서 글로벌 증시 혼조세에도 반등 흐름을 이탈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에는 27일 공개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의사록을 확인하며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28일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와 연준의원의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한국은행 금통위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 안정이 가시화된다면 코스피는 2500선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배당락 전까지 수급 계절성 유입 가능성도 확대되고, 실적대비 저평가,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이 이번 코스피 반등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11.22 I 이용성 기자
"다음주 증시 변동성 확대…FOMC 회의록 주의"
  • "다음주 증시 변동성 확대…FOMC 회의록 주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이번주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악재가 부각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다음주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2일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주요 이벤트를 주시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인사들의 발언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한국 금통위 등 주요국 통화 정책 이벤트와 미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번주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의 발열 이슈가 재부각하며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20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잭슨황 최고경영자(CEO)의 서버 문제 일축 발언으로 불안은 진정됐다.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재격화하며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됐다. 우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금 가격이 2.4%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됐다”며 “다만 한국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다음주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FOMC 회의록 내용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우 연구원은 “최근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록해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했다”며 “시장 참여자들도 차기 FOMC의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10월 PCE 물가지표도 다음 주 발표된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미국 물가는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물가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표가 충격을 줄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28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는 강달러와 가계부채 우려 영향으로 기준금리를 동결(3.25%)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2 I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다시 랠리? '글쎄'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다시 랠리? '글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국채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오른 4만3870.3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상승한 5948.7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8972.42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등락 이후 0.5%↑…크롬매각 우려에 알파벳 4.6%↓전날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엔비디아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0.53% 오른 채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양호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칩 블랙웰 출하는 11월부터 시작되고, 블랙웰과 현재 최신칩 호퍼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비디아가 내놓은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 중간값은 375억달러(367억5000만달러~382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371억달러를 웃돌긴 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410억달러에 달하는 높은 기대치엔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도 등락을 이어가다 소폭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안토니 세그림빈은 “엔비디아의 실적은 정말 좋았고, 일부 수치는 (기대치가 높은 예상치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인공지능과 엔비디아의 펀더멘탈은 계속 견고하고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7는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0.21%), 마이크로소프트(-0.43%), 아마존(-2.22%), 알파벳(-4.56%), 메타(-0.43%), 테슬라(-0.7%) 모두 약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경쟁당국 중 하나인 미 법무부가 법원에 구글의 검색시장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애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은 내년에 유럽연합(EU)이 온라인유통사이트 아마존닷컴에서 자사 상품 우대에 대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약세를 이끌었다.◇여전히 탄탄한 美고용...12월 금리동결 가능성 ‘솔솔’이날 발표된 데이터는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000로 한 주 전보다 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밑돌았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굳건하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더뎌질 수밖에 없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할 이유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섰지만, 미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면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이사들도 이미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장 마감 시점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1bp=0.01%포인트) 떨어질 확률은 55.9%를 기록 중이다. 동결 가능성은 44.1%에 달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한차례 물가, 고용보고서가 나올 예정인데 만약 강한 데이터가 나오면 금리동결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세그림빈 전략가는 “선거 영향에서 조금 벗어났고, 엔비디아 실적도 나왔기 때문에 시장이 다음으로 주목할 이슈는 연준 회의”라며 “연준 이사들의 일부 발언은 12월에 금리인하가 일시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국채금리 다시 오름세..2년물 4.35%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3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오른 4.355%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2bp 상승한 4.426%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7% 내린 1.0475달러까지 내려갔다(유로 약세).달러도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107.05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의 정책이 미 경제 상승을 이끌고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해지면서 계속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매트 심슨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에 점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달러를 매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러-우 긴장 고조…WTI 다시 70달러 선 돌파러시아-우크라이나 전운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5달러(1.96%) 높아진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다시 70달러선을 재돌파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95%) 상승한 배럴당 74.23달러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로프 지역을 공격하면서 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미국 당국은 ICBM이 아니라 실험 단계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AFP)◇겐슬러 SEC위원장 사퇴 의사…비트코인 9.9만달러 돌파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10만달러 고지에 다가서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육성에 부정적인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에 맞춰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의 임기는 2026년까지 였지만 조기에 자리를 내려 놓은 것이다.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상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온 인물이다. 올해 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는 가상자산 자체의 제도권 편입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가상자산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4.11.22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2.0…서학개미, 테·팔에 꽂혔다
  • 트럼프 2.0…서학개미, 테·팔에 꽂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투자에 나서는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개미들은 테슬라와 팔란티어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학개미는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을 언급한 트럼프 시대를 맞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담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해외 ETF여도 가상자산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엔 투자할 수 없지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거래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트럼프 짝’ 머스크에 베팅…팔란티어도 눈길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1억 7060만 3324달러(238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선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만큼, 수혜주로 집중 조명됐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위해 1억 1900만달러(1660억원)를 기부하고 유세에 동참했다. 이후 머스크는 트럼프가 연방정부를 손보기 위해 새로 만드는 ‘정부효율부’를 이끌 공동 수장으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지명됐고, 요직 인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로켓 ‘스타십’이 6번째 시험 비행에 나서자 이 자리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나타나기도 했다. 밀월관계가 이어지자 머스크와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트럼프 2.0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확대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51억 8000만달러(35조 2040억원)로 전문가 기대치(253억 7000만달러·35조 4080억원)에 못 미쳤지만 전년 동기대비는 8% 증가하며 성장세를 확인했다. 게다가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58센트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36.03%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순매수 2위는 팔란티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팔란티어를 6일부터 20일까지 1억 3492만 439달러(1886억원) 순매수했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업체로 지난 15일(현지시간) 65.77달러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후 팔란티어는 21.5% 올랐는데, 일각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엔비디아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이제 팔란티어가 주도할 것이라고도 전망한다. 팔란티어는 지난 3분기 7억 2550만달러(1조 1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 동기에 비해 30%에 달하는 성장을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인 7억 370만달러(9840억원)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팔란티어가 생산하는 빅데이터나 AI소프트웨어의 핵심고객은 미국 연방 정보 기관이지만 영국 에너지 그룹 BP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해외 기업 및 정부 부처도 팔란티어와 손을 잡고 있다.◇비트코인 급등 속 가상자산 ETF도 인기국내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를 6261만달러(876억원) 순매수했고 2X 이더 ETF도 4655만달러(651억원) 사들였다.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는 ‘비토(BITO)’라고도 불리는데,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적하는 상품이다. 현물이 아닌 선물계약을 기반으로 해 국내에서도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트럼프 당선이 확정 된 이후 35.7% 상승했다. 요즘 서학개미들이 주목하는 ‘2X 이더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상승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때 가상화폐 산업을 ‘사기’라고 비난했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10만달러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이에 주식 투자자들도 ETF를 수단으로 삼아 가상자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지원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랠리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단기 조정은 일어날 수 있어도 중장기적으로 상승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들 종목 모두 단기급등세를 보인 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차익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높아진 상황이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통화완화 기대가 후퇴하면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1.22 I 김인경 기자
  • [사설]줄 잇는 경제 먹구름 예보, 정부는 위기의식 과연 있나
  • 경제성장 전망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말 평균 2.5%에서 2.3%로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에서 2.2%로 더 많이 내렸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IMF는 그제 한국 정부와의 연례 협의를 마치면서 내년 성장 전망치를 2.2%에서 2.0%로 낮췄다. IB 8곳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2.0%이지만 그중 몇 군데는 1%대 성장을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곧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기관이 지적하는 주된 성장 둔화 요인은 대동소이하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동시에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져 수출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IMF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원인으로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을 1순위로 꼽았다. 과도한 부채가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를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통화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체되는 것도 내수 억제 요인으로 언급됐다. 대외 여건은 주요 교역국 경제성장 둔화, 미·중 갈등 등으로 이미 불안한데 미국 대선에서 강경 보호무역주의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더 불확실해졌다.그럼에도 정부는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연초에 내놓은 올해 전망치가 2.6%였다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위기 상황이나 불안한 상황은 지나갔다”며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감 경기가 실제 경기를 못 따라가는 데 문제가 있다는 투다.어쩌면 이렇게 위기감이 없을 수가 있나. 밖에서 겨울 폭풍이 몰려오고 아궁이 불이 꺼질 판인데 방안에서 화롯불만 바라보는 형국이다. 지금의 성장 둔화는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미흡한 가운데 거시정책도 여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정부는 경제정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비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24.11.22 I 양승득 기자
성장에 욕심낼 때 아니다
  • [목멱칼럼]성장에 욕심낼 때 아니다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한국경제는 고도성장 변곡점을 지나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경기부양 유혹에 따른 유동성 팽창 압력이 산지사방에 도사리고 있다. 게다가 각 부문에서 공짜심리, 나아가 포퓰리즘 심리가 만만치 않게 번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 없는 유동성 팽창은 만성적 공급(부족)과 일시적 수요(증대) 양방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복합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더군다나 잠재성장률이 2% 아래로 추정되는 국면에서 섣부르게 경기부양 욕심을 내다가는 물가 불안을 부추겨 만성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한국경제는 빈부격차 심화에다 산업간 경쟁력 격차와 함께 경제 대국 간에 첨예한 대립 상황을 고려할 때 성장과 물가의 진행 속도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게다가 가계부채 1896조원(GDP 2401조원의 69%), 기업부채 2734조원(연 8% 증가), 정부부채 1146조원으로 나라가 온통 빚더미에 둘러싸여 있다. 부채 규모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반대로 성장률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자칫 상환 불능 상태로 치달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중 어느 한 쪽에 방점을 찍다가는 성장도 이루지 못하고 물가도 잡지 못할 우려가 크다. 지금은 성장에 욕심을 내다가는 더욱 중요한 성장잠재력을 해칠 우려가 큰 국면이다. 지난 10월 금리 인하를 단행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앞서 주관적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챗 GPT는 “기준 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고 하는데 올바른 판단인지 모른다.물가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기도 하지만 물가 불안 요인들이 잠재하고 있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서두르다가는 물가를 동요시켜 결과적으로 고금리 탈출을 더욱 지연시키는 부작용이 커질 우려도 있다. 재정 낭비로 물가가 불안해지면 화폐가치를 쪼그라트려 가까스로 살아가는 저소득층을 빈곤의 늪으로 몰아넣는다. 재정적자 폭이 계속 확대되면 악성 인플레이션이 끈적거리다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부문이 균형을 이루도록 시장금리가 자연금리(중립금리, Neutral rate of interrest) 수준에서 형성되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가 성장·물가·고용·국제수지 같은 거시경제 현상을 적정하게 반영해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이 균형을 이뤄야 시장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시장)금리가 거시경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해야 주식시장도 가격과 가치의 균형을 이루고 외환시장 또한 중장기 균형을 찾아간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시장 스스로 극복하고 나라 경제는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아직은 정확한 중립금리 수준과 그 변화를 측정하기 어렵지만 인공지능(AI)의 획기적 발달로 가능해지고 있다.예나 지금이나 물가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지 않으면 경제질서가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섣부른 미봉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재정을 팽창시키다가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만 부추길 가능성이 커진다. 개인의 꾸준한 근검절약 노력과 함께 정부의 화폐가치 안정 의지가 조화를 이뤄야 개인은 물론 사회 안녕과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 물가안정은 소시민들이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경제적 자유를 찾아가게 하는 바탕으로 성장잠재력 고양을 위한 원동력이다. 경제 열강들의 극한 대립, 어디로 튈지 모를 기후 위기, 대내외 산업간 경쟁력 격차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국면임을 인식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어떤 방향으로 증폭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도성장 욕심을 내다가는 물가만 올리고 성장잠재력을 추락시킬 우려가 다분하다. 물가와 성장에 2중 압력을 주는 스태그플레이션 안개를 무리 없이 걷어내는 방법은 금융시장과 거시경제가 균형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일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한 자세로 대비해야 할 때다. 안개가 걷힐 때까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2024.11.22 I 최은영 기자
  • "유로존, 트럼프 관세에 경기침체 빠질수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글로벌 무역전행으로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둘로스 파트살리데스 유럽중앙은행(ECB)위원 겸 키프로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이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전쟁을 치르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해 결국 경기 위축 우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부분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유럽이 특히 수년 동안 대미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기록해온 것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ECB는 현재 추가 금리인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그는 특히 “12월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들과 전망이 기존 시나리오대로 나온다면 안정적인 속도와 규모로 금리인하는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ECB는 올해 총 75bp 금리인하로 기준금리 3.25%까지 내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12월 12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특히 다수 투자자들은 내년 6월까지 매 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2024.11.22 I 이주영 기자
  • 美 10월 주택판매, 크게 증가…주택재고는 여전히 `부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10월 주택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이전 소유했던 주택에 대한 판매량은 396만채로 전월비 3.4%, 전년 동월비 2.9% 증가했다.해당 수치는 계약서상 사인이 완료된 건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거래는 지난 8월과 9월 이루어졌다고 NAR은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그 기간동안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하락추세를 보이며 지난 8월 6.6%대에서 지난 9월 중순에는 최저 6.11%까지 떨어져 주택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 재고는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했을 때 4.2개월의 공급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6개월 공급량이 구매자와 판매자간 균형을 이룬 수준이라고 간주되는만큼 지금 재고량은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결국 타이트한 공급량으로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10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40만7200달러로 전년 동월비 4% 상승했다.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30%가량의 주택 재고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이후 부동산 에이전시와 접촉하는 잠재적 구매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잠재적 구매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가 늘어나며 2023년 8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올랐다.레드핀의 첸 자오 경제연구 책임은 “미국 대선 이후를 대기하던 수요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매수자와 매도자를 시장에 뛰어들게 했다”며 “이것이 선거 이후 단기적 호황일지 꾸준한 개선세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이주영 기자
  • 美국채수익률, 지표 부진+연준 인사 발언 대기로 `등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경제지표 불안과 여전한 지정학적 긴장, 주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이 발언을 대기하며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등락 중이다.21일(현지시간) 오전 9시57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2bp 가까이 하락한 4.388%에서, 2년물은 1bp 빠진 4.3%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최고치 4.422%와 최저치 4.379%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보이며 4.4% 전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공개된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이후 월가는 경제 약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월가는 분석했다.일주일마다 발표되는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5주 연속 월가 추정치를 밑돌며 고용시장 견고함을 지지했다.그러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청구건수’는 190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187만 건 상회했다.여기에 1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5.5%를 기록하며 월가 추정치 +7.4%에서 크게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채권 투자자들은 9월이후 총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어떻게 가져갈지 주목하고 있다.이날은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연준 부위원장 등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2024.11.22 I 이주영 기자
날아가는 국고채…롯데發 충격 소화 중인 크레딧
  • 날아가는 국고채…롯데發 충격 소화 중인 크레딧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한 가운데 크레딧 시장에서는 롯데 그룹 회사채 충격 여파를 소화 중이다. 시장에선 연말 앞두고 굳이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는 없다는 견해 등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크레딧, 롯데發 여진 소화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 56-2는 민평 대비 67.7bp 오버로 거래가 됐다. 총 4건으로 각 거래 규모는 98억원 수준이었다. 이어 롯데케미칼 57-2는 민평 대비 17.2bp 오버로 거래가 됐으며 95억원이 거래됐다.회사가 직접 나서 유동성 리스크 대처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불안감에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측은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 같은 해명에도 연말을 앞둔 크레딧 시장 심리는 썰렁하다. 한 시장 참여자는 “사실 주말서부터 관련 내용이 시장에 돌았다”면서 “에빗다(EBITDA) 하회 관련해서 내용이 돌았지만 연말 북클로징 앞두고 리스크를 굳이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또 다른 기관 관계자는 “사내 리스크 팀에선 일단 섣불리 움직이지 말라고 하더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한편 롯데그룹은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통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국고채 금리 급락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하락한 2.89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bp 내린 2.8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7bp 내린 2.883%를, 10년물은 3.9bp 내린 2.978% 마감했다. 20년물은 6.7bp 내린 2.895%, 30년물은 3.1bp 내린 2.857%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6.1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틱 오른 117.35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만140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만411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69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113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50틱 오른 142.26을 기록, 14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5137계약서 43만5687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1만7713계약서 22만3011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76계약서 1168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2024.11.21 I 유준하 기자
“40조 예금 대어 잡아라” 6대銀, 경기도 금고지기 각축전
  • “40조 예금 대어 잡아라” 6대銀, 경기도 금고지기 각축전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6대 은행이 경기도 금고지기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펼친다. 1년 예산이 40조원에 달하는 데다, 수도권 영업 교두보라는 상징성이 있는 타이틀이다. 현재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 1, 2금고를 맡고 있는 가운데 금고지기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경기도금고 입찰에 참여한다. 21일 1금고, 22일 2금고 접수 일정에 맞춰 각 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1, 2금고 경쟁이 모두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1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은행이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국민은행도 1금고에 도전한다. 현재 2금고를 맡고 있는 국민은행은 1, 2금고에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금고의 경우 현 금고지기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경쟁을 벌인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또한 경기도금고 쟁탈전에 나선다. 은행들이 경기도금고에 참여하는 건 대규모 핵심예금을 유치할 수 있어서다. 경기도 1년 예산은 약 40조3000억원이다. 이번에 금고지기로 선정되면 내년 4월부터 4년간 금고를 관리한다. 40조원 예산 등을 예치·관리하면 예금이자 및 수수료 수익이 나는 데다, 직원들의 입출금·급여 통장 계설도 많아져 수익으로 직결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수도권이라 지방은행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도 적다. 최근 부산과 광주에서는 BNK부산·광주은행이 각 1금고를 수성했다. 지방은행이 있는 지역에서는 지역 재투자 정도, 시민 이용 편의 등을 평가에 반영해 시중은행이 1금고를 맡기 어렵다. 경기도는 신용도, 예금·대출금리, 도민 이용 편의, 금고 업무관리능력과 지역사회 기여도, 기후금융 이행실적 등 6개 항목을 심사한다. 오는 12월 19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이들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각 은행들은 치열하게 사전작업을 펼쳐왔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경기도·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수원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KB굿잡은 2011년 출범 이후 누적 방문자수가 1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취업박람회다. 기업은행 또한 지난 5월 경기도·경기도일자리재단·HDC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2024 경기도 일자리박람회’를 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배달앱 ‘땡겨요’가 경기도의 제휴 배달앱으로 선정돼 2년간 도내 소상공인에게 2%의 낮은 수수료율로 배달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경기도청 산하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사업비 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금수탁 시스템을 무상 지원했다. 실제 은행들의 금고지기 경쟁은 최근 가열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 금고로 선정된 은행 12곳이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지자체에 낸 출연금이 지난 7월 말 기준 64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금고를 두고는 국민은행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20억원을 출연해 부산은행(100억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내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3~4년간 수십조원 예산을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고, 부수적인 영업효과도 크기 때문에 시도금고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은행이 지역사회 기여 항목에서 점수를 많이 받기 위해 다양한 상생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의의 경쟁도 벌어진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나경 기자
“서울만 오르네” 전국 아파트 가격은 ‘뚝’, 왜
  • “서울만 오르네” 전국 아파트 가격은 ‘뚝’, 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을 받아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을 기록한 건 지난 5월 둘째주(5월13일 기준) 이후 27주만이다.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이 11월 3주(11월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3%→0.01%)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4%→-0.05%), 세종(-0.04%→-0.05%), 8개도(-0.01%→-0.03%)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1%) 등은 상승, 경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2%), 제주(-0.05%), 충남(-0.05%), 부산(-0.05%), 경북(-0.04%), 강원(-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서울의 경우 유일하게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는 용산구와 종로구 마포구 등의 신축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동·신월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역세권, 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0.03% 상승을 기록했지만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07%→0.05%) 및 서울(0.05%→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08%), 경기(0.05%), 울산(0.04%), 부산(0.03%)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05%), 제주(-0.03%), 강원(-0.03%),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금리 인상 영향,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차주 금통위 기대 속 외국인 매수세…신성환 “韓경제 어려울 가능성”
  • 차주 금통위 기대 속 외국인 매수세…신성환 “韓경제 어려울 가능성”[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장 중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발언 등이 나왔다. 신 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해선 묵언기간임을 언급했지만 좌장을 맡아 대외 여건에 따른 한국 경제 어려움을 언급했다. 다소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재료에 목마른 시장은 기대감을 더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별다른 재료 없어도 꺾일 만한 시기”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26%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3bp 하락 중이다.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차주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신 위원이 맡은 세션이 열리기 전서부터 3년물 금리는 4bp대 낙폭을 보이더니 오후 들어서는 5bp대 하락하며 2.85%선을 하회 중이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사실 어떤 재료가 됐건 내려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면서 “크레딧이 롯데발 여파가 다소 있는 와중에 오히려 국고채 메리트가 더 부각되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힘을 받는 모습”이라고 봤다.이어 “한미 커브 디커플링도 조만간 미국채 금리가 빠지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 중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 신 위원은 “미·중 디커플링이 공급망 단절을 가져올 수 있고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철폐, 관세부과 가능성은 우리 기업 부분의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달러, 회복력 있는 경제, 미국 경제 상황으로 인해 한국 경제에도 어려움이 가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예정됐다.◇국고채 금리 5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55분 기준 2.886%, 2.823%로 각각 4.3bp, 5.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5bp, 4.2bp 하락인 2.875%, 2.97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2bp, 3.3bp 내린 2.918%, 2.85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6.1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2틱 오른 117.4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0틱 오른 142.26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만9569계약 등 순매수, 금투 1만629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투 1581계약 등 순매도를, 외인 247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1.21 I 유준하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활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수혜 주목
  •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활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수혜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 인하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실제로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부동산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금리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 수혜는 아파트보단 오피스텔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등에서 자유롭고, 예금이자 대비 높은 임대수익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오피스텔은 현재 매매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데 이어 주요 오피스텔의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수도권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풍부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 서울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주목 받고 있다.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단기간에 마무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으며, 상업시설의 경우 95%가 넘는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이 단지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버스 60여 개 노선이 지나 교통이 매우 우수해 분양시기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장점 외에도 인근 개발호재가 풍부해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청량리역 일대는 향후 개발계획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청량리6구역(GS건설), 7구역(롯데건설)·8구역(롯데건설), 제기4구역(현대건설)·6구역(SK에코플랜트)은 시공사가 선정되어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고 추가로 미주아파트와 전농9·12구역 등의 정비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지역적인 가치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청량리역에는 초대형 교통 호재가 대기 중이다. 현재 청량리역에 운행 중인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 외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송도-마석) GTX-C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되면서 이들 노선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곳은 서울역, 삼성역과 함께 서울에서 3곳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량리역은 15만 명이 이용하지만 2030년에는 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1 I 이윤정 기자
HUG, 7000억 신종자본증권 26일 발행…금리 4.1%
  • HUG, 7000억 신종자본증권 26일 발행…금리 4.1%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7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HUG는 지난 1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투자수요가 모집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증권신고서상 최대 증액 금액인 7000억원 발행을 진행한다. 발행 조건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에 금리 4.1%이며, 11월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HUG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여 안정적 보증공급을 통한 국민 주거 안정 지원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다.앞서 HUG는 지난달 28일 금융당국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9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뒤, 이달 5일께 수요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관계부처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함에 따라 채권 발행 작업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한 HUG는 지난 14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9일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쳤다.HUG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1993년 공사 설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구채로도 불리는 신종자본증권은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어 부채임에도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특징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HUG는 최근 전세사기 급증으로 집주인 대신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을 갚아주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손실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HUG의 대위변제액은 2021년 5041억원, 2022년 9241억원, 2023년 3조5544억원, 2024년 1∼9월 3조220억원으로 4년 만에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대위변제액은 급증했지만 집주인으로부터 받아내는 회수율은 8%대(올해 8월 기준)로 뚝 떨어져 HUG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약 4조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3년물 금리, 2.854%
  •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3년물 금리, 2.854%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0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오른 117.0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79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019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0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13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이날 미셸 보우먼 미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중립금리에 대한 나의 추정치는 팬데믹 전보다 훨씬 높다”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중립적인 기조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고 짚었다.시장의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재차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0.8%서 53.9%로 하락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2.854%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6bp 내린 2.904%, 10년물은 0.6bp 내린 3.007%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0.9bp 내린 2.951%, 3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2.885%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6%, 레포(RP)금리는 3.25%를 기록했다. 이날 콜시장은 일부 은행의 콜 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2024.11.21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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