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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폭등…金 투자 변수되나
  • 비트코인 가격 폭등…金 투자 변수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금 투자업계에서 경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가상자산 업계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금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사진=AFP)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712.20달러로 미 대선일(11월 5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의 가격 상승률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금 가격은 10월 30일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3% 낮은 가격이라고 CNBC는 짚었다. 같은 날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은 9만 9000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9만 9645.39달러)를 경신했다. 가격 상승률은 비트코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 가격이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무려 140% 폭등했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에만 40% 이상 올라 올 한해 금 가격 상승률을 추월했다. 이는 비트코인 1개로 구매할 수 있는 금의 수량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9월 비트코인 1개당 22.3온스의 금을 살 수 있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10월엔 23.4온스로 늘었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인 지난 11일엔 35.2온스까지 뛰었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22일엔 36.3온스로 역대 최고치(2021년 37온스)에 근접했다. 금 투자자 상당수가 높은 수익률을 쫓아 비트코인 투자로 갈아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한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금처럼 준비 자산으로 취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그가 취임하면 가상자산 규제가 대폭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을 차지했다는 점도 이러한 기대를 키운다. 이에 금 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조지 밀링-스탠리는 CNBC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는 금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안도감을 줄 수 있다”며 “가상자산은 금과 같은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금 투자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SPDR 골드 셰어즈 ETF’(GLD)를 내놓은 곳이다. 금 대신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밀링-스탠리는 “가상자산 업계가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채굴’(min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컴퓨터 작업일 뿐”이라며 “비트코인 (투자)는 순수하고 단순한 수익률 플레이이며, 사람들은 수익률 플레이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금 투자의 안전성을 소중히 여기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재고해야 한다”며 “금 가격은 20년 전 450달러에서 현재 약 2712달러로 5배 증가했고, 얼마나 더 가격이 오를지는 불분명하지만 향후 20년 동안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자산 측면에서만 살펴보면 금 투자에 있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금 투자 역시 여전히 우호적인 환경이란 진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낙관했다.
2024.11.25 I 방성훈 기자
국민 10명 중 3명 "내년 집값 오른다"
  • 국민 10명 중 3명 "내년 집값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우리나라 집값이 내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집값 전망 관련 긍정적인 시각들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부동산R114가 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가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부동산R114는 반년마다 해당 조사를 하는데 세 번 연속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상회한 것이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 등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직전 조사 대비 상승 응답은 3.2%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응답은 3.4%포인트 상승했다.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응답 비중 32.7%)’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서울, 경기, 인천 신축 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신고가를 기록했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 가격의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을 짚었다. 10월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1%) 등이 집값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매매 가격 하락 응답을 선택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경기침체 가능성(48.9%)’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6%),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 등도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중 ‘대출 규제’에 대한 응답이 직전 조사에선 4위였으나 2위로 올라서며 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경계감이 높아졌다. 상승, 하락 편차가 크지 않은 매매 시장과 달리 임대차 시장의 경우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두 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43.4%, 하락 비중은 16.5%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이 45.9%, 하락이 7.2%로 6.4배나 더 많았다.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 전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가 제시됐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 부족,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 등도 꼽혔다. 반면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은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제시된다. 서울 강동구의 1만 2000세대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 입주 등으로 인접 지역에서의 전세 가격 하락 기대감이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다.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등도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4.11.25 I 최정희 기자
NH선물, ‘원유 선물 거래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 NH선물, ‘원유 선물 거래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선물은 겨울을 맞아 원유 선물 거래 고객을 위한 ‘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 이벤트를 오는 12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최근 국제 시장에선 미국 금리 동향, 트럼프 트레이딩, 달러 강세와 같은 다양한 이슈들이 원유 가격 변동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NH선물은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고객들이 원유 선물 거래를 통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 NH선물 CI (사진=NH선물)이번 이벤트는 원유 선물 종목인 CL, MCL, QM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거래량 상위 5명에게 주유권 5만원권을 지급하며, 이벤트 기간 전체 거래량 상위 3명에게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NH선물 관계자는 “원유 선물은 글로벌 경제와 시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투자 도구”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원유 선물 거래의 가능성을 경험하고 더불어 실질적인 혜택까지 누리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NH선물은 1년 내내 해외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USD 결제 품목에 한해 해외선물옵션 편도 기준 일반·미니 상품은 계약당 2.49달러, 마이크로 상품은 계약당 0.79달러를 일 년 내내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적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NH선물 대표번호로의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아시아장 미국채 추종하며 강세…미 재무장관 베센트 효과
  • 아시아장 미국채 추종하며 강세…미 재무장관 베센트 효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에 지명하면서 주 초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다.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비전 로드맵을 담은 사설에서 “미국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며 4년간의 무모한 지출에 따른 부채 부담을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 재무장관 지명과 총재 총리설”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28%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4bp 하락 중이다.개장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80%대를 하향 돌파하며 강세를 보인다. 10년물 역시 5bp 넘게 하락하며 강세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주말 미국 재무장관 베센트 지명에 미국채가 아시아 장에서 강해졌다”면서 “여기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총리설도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실제로 지난주서부터 여당 측에서의 총재 총리 지명설이 집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금통위서 총재의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이날 장 마감 후인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5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9분 기준 2.838%, 2.783%로 각각 3.2bp, 3.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4bp, 5.7bp 하락인 2.833%, 2.923%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7bp, 4.4bp 하락인 2.863%, 2.82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6.2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56틱 오른 117.8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109계약 등 순매수, 금투 458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투신 4456계약 등 순매도를, 외인 560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9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3조1940억원이 몰려 응찰률 354.9%를 기록했으며 낙찰 금리는 2.815%로 집계됐다.
2024.11.25 I 유준하 기자
주말 이벤트 되돌림·증시 호조…환율, 장중 1395원으로 하락
  • 주말 이벤트 되돌림·증시 호조…환율, 장중 1395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주말 동안의 달러화 강세가 소폭 되돌림을 나타내고 있고,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이 우세한 모습이다. 사진=AFP◇강달러 진정·외국인 순매수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8원)보다 4.95원 내린 1396.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99.6원에 개장했다. 지난 23일 새벽 2시 마감가(1406.4원) 기준으로는 6.8원 내렸다. 개장 이후부터 하락 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전 9시 16분께 1395.5원으로 내려갔다. 이후에도 환율은 13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탄탄한 경제 상황과는 반대로 유럽의 경기 부진이 두드러졌다. 11월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1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빅 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지난 23일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033달러 초반대까지 급락하며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유럽의 경기 부진에 달러화 강세는 지지되고 있으나, 소폭 약세로 되돌림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기준 106.8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고, 주말 이벤트들이 되돌림을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월말 네고 관건…이번주 금통위 주목오후에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여부에 따라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주에는 한국은행에서 마지막 금리 결정을 하는 만큼,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네고 거의 안나왔다. 환율 레벨이 낮아진 만큼 오후에도 네고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주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원화에는 약세 압력이 있을 것 같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날 시장 변동성이 클 듯 하다”고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동결 예상과 달리 깜작 금리 인하 선택 여부와 함께 한은의 2025년 수정 성장률 전망치 등을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며 “11월 금통위 결과가 환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3년물, 2.80% 하회
  • 국고채,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3년물, 2.80% 하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박스권 하단 지지선이던 2.80%대를 하회했다. 이날 장내 3년물 첫 거래로 2.791%서 10억원대 매수 주문이 체결, 이후 낙폭을 좁히며 2.795%를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과 9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6.2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36틱 오른 117.6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2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72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10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주말 공개된 미국 11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을 기록, 전월치 48.5보다 높았고 예상치 48.9에 소폭 하회했다. 반면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예상치 55.0도 상회했다.미국 경기가 서비스업 위주인 만큼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50.9%를 기록, 60%대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그럼에도 국내 시장은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내린 2.79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1bp 내린 2.846%, 10년물은 3.9bp 내린 2.941%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3.8bp 내린 2.872%, 30년물 금리는 3.3bp 내린 2.832%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6.0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85%, 레포(RP)금리는 3.28%를 기록했다. 이날 콜시장은 일부 은행의 적극적인 콜 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2024.11.25 I 유준하 기자
KB운용, ‘KB 머니마켓 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중 순자산 1위
  • KB운용, ‘KB 머니마켓 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중 순자산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초단기채 펀드 중 순자산 규모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이날 순자산은 1조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는 약 3개월 이내의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대표적인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 대비 편입자산의 규제가 적어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60% 이상, 유동성 자산 등에 40% 이하로 투자하며,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국내 단기채권형 펀드는 환매까지 3영업일이 소요되는데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는 하루 빠른 2일 만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에 준하는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회수기간)을 통해 단기채권 펀드 대비 금리 변동성이 낮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연금자산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는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다양한 연금자산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는 현재 동일 유형 중 가장 많은 판매사를 보유 중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25개의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11.25 I 이용성 기자
유럽發 달러 강세…환율 1400원 중반대로 상승 전망
  • 유럽發 달러 강세…환율 1400원 중반대로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경제 부진으로 인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로화가 급락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2.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1.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06.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1.8원)보다는 4.6원 올랐다.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였다. 시장예상치(55.2)도 상회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직전월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17.1% 높아졌다. 11월 기대 인플레이션 값은 2.6%로, 직전월(2.7%)보다 낮아졌다. 2020년 12월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이 불분명한 가운데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0.9%,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9.1%로 반영됐다.미국의 경제가 견조한 반면 유럽은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다. 11월 유로존의 합성 PMI(예비치)는 48.1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 지표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전달과 같은 50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빅 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일제히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달러로 전 거래일(1.046달러)보다 급락했다.유럽의 경기 부진에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106.9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계속되는 달러 강세에 이날 환율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 등까지 겹치면서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다만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410원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1.25 I 이정윤 기자
“군 입대하면 빚 1억3000만원 탕감”…이 나라, 얼마나 급하길래
  • “군 입대하면 빚 1억3000만원 탕감”…이 나라, 얼마나 급하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하는 신병의 채무를 면제해주는 법안에 서명했다.지난 23일(현지시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국방부와 1년 이상 입대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는 신병은 최대 1000만 루블(약 1억3000만원)의 부채를 탕감받게 된다.부상자 구조 훈련하는 러시아 군인들.(사진=연합뉴스)이 법은 다음 달 1일 전에 채권추심 절차가 시작된 모든 잠재적 신병에게 적용된다.러시아는 동원령을 발령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병력을 모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에게 거액의 보수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 시민의 경우 입대하면 복무 첫해 총 520만루블(약 7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또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녀 없는 삶’ 선전을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저출산 대책의 하나인 이 법이 시행되면 러시아에서는 자녀 없는 삶을 지지하거나 출산을 반대하는 내용의 영화와 광고, 인터넷, 대중매체 콘텐츠가 금지된다.이러한 내용의 콘텐츠는 금지 콘텐츠 목록에 등록되며, 영화 배포 허가도 발급되지 않는다. 무자녀 이념 선전 금지를 위반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500만 루블(약 67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이 외에도 푸틴 대통령은 또 성전환을 허용하는 국가의 시민이 러시아 어린이를 입양하거나 양육권을 획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승인했다.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최근 러시아에선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21%까지 인상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대표적으로 공영기업 러시아철도(JSC RZE·예르제데)는 내년에 이자로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7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부채 규모도 내년에는 3조9000억루블(약 55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4.11.25 I 권혜미 기자
올 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은 적자…"증권투자손익 감소 영향"
  • 올 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은 적자…"증권투자손익 감소 영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적자를 기록한 업체의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483사) 중 54%(261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한 자산운용사의 비율(43.7%) 대비 10.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8%로, 전 분기(15.2%) 대비 4.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404사)는 전체의 58.2%(235사)가 적자를 기록해 전 분기 적자회사 비율(48%) 대비 10.2%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단위=조원, 자료=금융감독원지난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633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운용자산(1612조 2000억원) 대비 1.3%(21조 6000억원)가 증가한 규모다. 이중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9%, 0.4% 증가했다. 전체 펀드수탁고 중에선 공모펀드가 396조 2000억원(38.6%), 사모펀드는 630조 8000억원(61.4%)을 차지했다. 투자일임계약고에선 채권형(447조 5000억원), 주식형(95조 3000억원), 혼합자산(22조 3000억원) 등의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전체 자산운용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전 분기(5760억원) 대비 26.9%(1552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에도 증권투자손실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 1183억원으로 전 분기(1조 839억원) 대비 3.2%(344억원)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9344억원으로 전 분기(8985억원) 대비 4%(359억원) 늘었고, 일임 자문 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 분기(1854억원)와 유사했다. 또 자산운용사의 판관비는 7064억원으로 전 분기(6939억원) 대비 1.8%(125억원) 늘었고, 증권투자손실은 304억원으로 전 분기(증권투자이익 857억원) 대비 1161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국내·해외 채권 수요 증가로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펀드수탁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 분기 대비 수수료 수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증권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금리 변동과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꾸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개미는 ‘탈출 러시’
  • 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개미는 ‘탈출 러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네이버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가 네이버를 꾸준히 사들이는 한편, 증권가는 네이버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다만 장기간 부진한 흐름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은 반등을 탈출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네이버를 5992억원 규모 순매수해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8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지분율은 44.70%로 지난 6월 5일(44.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는 이달 들어 11.76% 상승했다. 연초 22만원대였던 네이버 주가는 라인야후 사태 등을 겪으며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9월 15만원대까지 내려선 이후 2, 3분기 연이은 최대 실적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하며 반등 흐름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통합 검색 기능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생성형 AI 검색 기능 ‘AI 브리핑’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또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네이버는 축적한 AI기술을 바탕으로 검색, 광고, 플레이스,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하여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반등을 활용해 네이버를 대규모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네이버를 6965억원 규모 순매도해 전체 국내 증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팔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네이버의 소액 주주는 104만 6646명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눈높이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실적 증가에도 여러 이슈들로 주가가 큰 조정을 받았지만 AI 를 활용한 본격적 레벨업 전략과 중장기적 금리 인하시기와 맞물려 실적과 주가 모두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최저 수준이며 중장기 방향성도 명확해졌다”며 목표가를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2024.11.25 I 원다연 기자
"연속 인하 없다…11월 기준금리 동결"①
  • "연속 인하 없다…11월 기준금리 동결"[금통위폴]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에 이은 연속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 과반이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면서, 비둘기파(완화 선호)적인 동결이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금리 인하, 한 박자 쉬어가기25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 12명 전원이 오는 28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4명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를, 나머지 8명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전문가들은 성장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강화해야 겠지만, 금융안정 측면의 경계감 탓에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봤다. 지난달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며 한 박자 쉬어간다는 것이다.한은이 금리 인하를 망설였던 원인인 금융불균형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 증가세가 둔화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5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은행권 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2금융권 대출이 2조7000억원 급증해 2021년 11월(3조원)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것이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과 1400원대 수준 원·달러 환율도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연준의 정책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52.7%를 기록, 60%대에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정규장에서 140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1405.1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400원대로 장을 마친 것이다.다만 금리 인하 필요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국내 경제성장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레드 스윕’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출 둔화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원인으로 수출 부진이 지목된 바 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1%로 부진하고, 양호했던 순수출 기여도가 큰폭으로 위축되는 등 경제 둔화 압력이 확대됐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금융안정 측면의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환율 변동성 우려를 감안할 때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지희 미래에셋 연구원은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경로와 관련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를 확인한 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자료=각 사◇비둘기 색체 가미전문가들은 성장 우려가 확대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3개월 내 금리 수준을 예고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금통위원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회의 당시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강화가 예상되고,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3개월 관점 금리 인하 검토 의견이 4~5명으로 확대되는 등 다음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가 시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윤여삼 연구위원은 “관세 및 교역위축 우려 같은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인하 신호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기업 주가부진에 반영된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와 건설투자 중심으로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한은의 금리 인하 압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금리 인하 속도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 12명이 예측한 내년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2.50%로, 한 달 전(2.75%)보다 하향 조정됐다. 이달 동결을 가정하면, 한은이 내년 25bp씩 3차례 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이다.
2024.11.25 I 하상렬 기자
작년만 63조원대, 보조금으로 크는 中 전기차 산업
  • 작년만 63조원대, 보조금으로 크는 中 전기차 산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전기차 산업은 정부 차원의 막대한 보조금 등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불공정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지금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소비 시장이자 생산국이 됐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370만대였는데 이중 중국 내 판매량이 820만대로 압도적 1위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국의 전기차 산업을 키운 원동력은 막대한 보조금 등 정책 지원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6월 발표를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지원한 규모는 총 2309억달러(약 325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작년 한해만 453억달러(약 63조7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봤다.지원 규모 추정치에는 정부가 승인한 구매자 리베이트, 10% 판매세 면제, 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 정부 지원, 전기차 제조사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정부 전기차 조달 등이 포함됐다. 이중 구매자 리베이트는 지난해 완전 폐지됐지만 중국의 낮은 대출 금리와 비상장 민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추정치에 포함되지 않은 지원까지 더하면 실제 지원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의 조달 정책, 저리 대출, 투자 기금까지 합산하면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지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9%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중국의 막대한 전기차 지원은 중국산 전기차를 낮은 가격에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각국은 상계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중국이 자국 업체들에 막대한 지원금을 몰아줌으로써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는 논리 때문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EU 등이 오히려 자유무역 원리를 거스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전기차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중국이 다른 국가와 마찰을 이유로 정책 속도를 늦츨 가능성은 낮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중국은 일찍 신에너지차 개발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 정책을 도입해 세계 최전선에서 관련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했다”며 “이는 고품질 제품·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고 글로벌 기후 변화 및 녹색 전환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전기차를 둘러싼 각국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려면 시장 제한을 넘어 기술 혁신 노력을 심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품질 배터리 생산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배터리에 주력하는 추가 연구소 설립, 충전 인프라 확충, 중국 공급망 대체를 위한 동맹 주도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전보희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도록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인재를 보호·육성하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2024.11.25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2024.11.24 I 주미희 기자
정부發 추경론에…與 신중론 속 '제한적 확장재정 정책' 목소리
  • 정부發 추경론에…與 신중론 속 '제한적 확장재정 정책' 목소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대통령실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발언이 나오면서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22일 당정은 “(추경)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여당 일각에서 ‘제한적인 확장 재정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5선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금리 인하와 함께 정부 지출도 일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국제통화기구(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하고 내수 부진 장기화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방리스크가 커진다고 봤다”면서 “내년 한국 경제는 올해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긴축 기조를 유지하되 기준금리를 인하해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경 등 확장 재정정책으로의 전면적 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통화정책만큼은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윤 의원은 또 일부 분야에 한정해 추가 재정을 투입해야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통화 정책은 경제 전반에 걸친 영향을 주지만 도움이 필요한 산업별·지역별 정책으로 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필요한 곳에 특화된 지출 증가나 감세 정책 등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견에도 여권 내에서는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룬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이데일리에 “정부에서도 당에서도 입장문을 밝혔고, 정부 측에 확인 결과 (추경)계획도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지금 재정준칙을 거론하는 시점이고 부채비율도 높고 세수결손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 입장에서 확장 재정을 안 하고 싶은 정부가 어디 있겠느냐”며 “선심성 정책도 펴고 싶겠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어려운 상황이 있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대통령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나라 살림이 어렵기도 하고 특히 문재인 전 정부가 코로나 외에도 많은 기금을 확장해서 썼던 선례가 있어서 한번 불렸던 예산을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지난 2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추경 편성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재정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수습에 들어갔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추경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도, 검토한 바도, 결정한 바도 없다고 보면된다”고 말했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22일) 입장문을 통해 “당정은 내년 초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년도 본 심의가 끝나기 전 추경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2024.11.24 I 김한영 기자
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에서 주춤…전문가, 내년 15만 달러 예측도
  • 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에서 주춤…전문가, 내년 15만 달러 예측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한때 9만 9800달러까지 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는 9만 800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급격한 상승 후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단기적인 조정일 뿐, 내년까지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내년 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827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3609만원을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의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현지 시간) 오전 9시 기준 6만7811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약 44.2% 상승한 9만7788달러에 거래되었다. 국내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때 1억원 아래에서 꿈의 가격으로 불렸던 비트코인은 현재 1억4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 같은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덕분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론자로 알려졌던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해고를 예고하는 등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실질적인 움직임도 있다.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발의했으며,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임기를 채우지 않고 내년 1월 20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의 시작과 지속적인 자금 순유입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다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급격한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분석된다. 10만 달러 도달 직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몰리며 일부 가격이 밀렸다는 것이다. 이는 여러 전문가들이 예상한 범위 내의 현상으로, 조정이 끝난 후에는 10만 달러 돌파는 물론, 그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고려하면 그다지 큰 움직임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며 “당연히 조정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내년 15만 달러 수준을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밝혔다.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조정은 오겠지만 이번 상승 사이클의 최고점은 10만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사이클과의 추세를 비교했을 때 11만~14만 달러 사이에서 종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상승 사이클에 비춰볼 때 현재는 단기 저점에 비해 40% 가량 상승한 정도로,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간이 남았다고 예상한다”며 “또한 기관 투자자 및 연기금의 본격적인 유입이 시작되지 않았기에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1.24 I 김가은 기자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4.11.24 I 정병묵 기자
"수도권 새 아파트 부족 우려…공급확대 신속하게 이뤄져야"
  • "수도권 새 아파트 부족 우려…공급확대 신속하게 이뤄져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앞으로 2~3년간 주택 수요자가 선호하는 수도권 새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선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제언이 뒤따랐다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의 공사 현장. 이 단지는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사진= 연합뉴스)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발간한 ‘2024년 부동산 시장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경제주평 보고서에서 “주택 착공 물량의 급감과 착공부터 준공까지의 공급 시차를 고려하면 향후 2~3년간 거주 선호에 부합하는 주택유형의 입주물량 공급 부족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현상 장기화 등으로 시장 여건이 악화됐다”며 “주택 착공실적은 2022년 38만 3000호, 2023년 24만 2000호로 과거 2021년 58만 4000호 대비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9월 누계기준 착공실적은 19만4000호로 지난해 대비 회복세를 보이지만, 2024년 연간 착공실적 역시 2021년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할 것”이라며 “시장 여건의 개선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의 지속으로 당분간 착공실적의 큰 증가는 다소 어렵다”고 봤다. 착공부터 준공까지 대략 3~4년의 공급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요자 거주 선호에 부응하는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물량 공급은 한동안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2022년 이후 급감한 착공실적의 영향이 2025년부터 준공실적의 악화로 나타나 2026~2027년까지 지속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주거 안정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금까지 발표된 주택 공급확대 정책들이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해 적시에 효과적인 부동산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충분한 목적 달성까지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정책 신뢰도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부동산 시장의 특징으로는 △신규 주택 공급부족 우려와 함께 △주택 매매시장 지역별 양극화 지속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 △수도권 주도 전세 시장 강세 △오피스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반등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확대 정책 외에도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 ‘투트랙’(Two-track) 부동산 정책과 비(非)아파트 시장이 활성화 등 주거 선호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1.24 I 장영은 기자
2500선 복귀한 코스피, 반등세 이어갈까…“금리 이벤트 주목”
  • 2500선 복귀한 코스피, 반등세 이어갈까…“금리 이벤트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춤거리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모처럼 반등 조짐을 나타냈지만, 종목·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별다른 호재가 없어 변동 폭이 제한되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통화정책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4.38포인트(3.49%) 오른 2501.24에 거래를 마쳤다.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곤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약 2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41포인트(1.23%) 하락한 677.01에 마감하며 2주 연속 7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2500선에 복귀한 데엔 외국인 수급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코스피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 7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00 초반의 하방 경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미국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했고,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역발상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력한 주도 종목 없는 테마·종목별 순환매 장세 속 변동성은 더욱 심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에 속한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쇼핑 등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연이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도 여전히 이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변동성을 줄이고자 복합가스 화력 발전량이 증가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자력 발전·에너지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미·중 갈등 속 조선업이 쇠락한 미국이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소식에 조선 종목은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에도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이어지리라고 보면서도 별다른 호재가 없어 지수 자체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휴장과 조기 폐장이 연이어 예정된 미국 증시의 영향력도 제한적이리란 예상이다. 미국 증시는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고, 이어지는 29일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한다. 이번 주엔 국내·외 금리 이벤트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행보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어서다. 한때 80%를 웃돌던 12월 금리 인하 확률(Fed Watch 기준)은 55.9%까지 하락했고, 불과 한 달 전까지 2025년도 4회 금리 인하를 예측하던 시장 전망치 또한 2회로 조정됐다. 이에 시장 한편에선 오는 28일 공개될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엔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가 강해져 있는 상황으로, 의사록을 확인하면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신뢰도를 재확인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열릴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수경기 불황으로 최근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상승과 가계대출 자극 우려,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금리 인하가 제약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 결정보다 경제전망 코멘트와 앞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시장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서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미국 연말 쇼핑 시즌 IT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거나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여전히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1.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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