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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 폭등…金 투자 변수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금 투자업계에서 경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가상자산 업계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금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사진=AFP)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712.20달러로 미 대선일(11월 5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의 가격 상승률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금 가격은 10월 30일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3% 낮은 가격이라고 CNBC는 짚었다. 같은 날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은 9만 9000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9만 9645.39달러)를 경신했다. 가격 상승률은 비트코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 가격이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무려 140% 폭등했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에만 40% 이상 올라 올 한해 금 가격 상승률을 추월했다. 이는 비트코인 1개로 구매할 수 있는 금의 수량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9월 비트코인 1개당 22.3온스의 금을 살 수 있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10월엔 23.4온스로 늘었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인 지난 11일엔 35.2온스까지 뛰었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22일엔 36.3온스로 역대 최고치(2021년 37온스)에 근접했다. 금 투자자 상당수가 높은 수익률을 쫓아 비트코인 투자로 갈아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한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금처럼 준비 자산으로 취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그가 취임하면 가상자산 규제가 대폭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을 차지했다는 점도 이러한 기대를 키운다. 이에 금 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조지 밀링-스탠리는 CNBC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는 금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안도감을 줄 수 있다”며 “가상자산은 금과 같은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금 투자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SPDR 골드 셰어즈 ETF’(GLD)를 내놓은 곳이다. 금 대신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밀링-스탠리는 “가상자산 업계가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채굴’(min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컴퓨터 작업일 뿐”이라며 “비트코인 (투자)는 순수하고 단순한 수익률 플레이이며, 사람들은 수익률 플레이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금 투자의 안전성을 소중히 여기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재고해야 한다”며 “금 가격은 20년 전 450달러에서 현재 약 2712달러로 5배 증가했고, 얼마나 더 가격이 오를지는 불분명하지만 향후 20년 동안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자산 측면에서만 살펴보면 금 투자에 있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금 투자 역시 여전히 우호적인 환경이란 진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낙관했다.
- 국민 10명 중 3명 "내년 집값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우리나라 집값이 내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집값 전망 관련 긍정적인 시각들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부동산R114가 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가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부동산R114는 반년마다 해당 조사를 하는데 세 번 연속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상회한 것이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 등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직전 조사 대비 상승 응답은 3.2%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응답은 3.4%포인트 상승했다.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응답 비중 32.7%)’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서울, 경기, 인천 신축 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신고가를 기록했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 가격의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을 짚었다. 10월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1%) 등이 집값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매매 가격 하락 응답을 선택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경기침체 가능성(48.9%)’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6%),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 등도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중 ‘대출 규제’에 대한 응답이 직전 조사에선 4위였으나 2위로 올라서며 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경계감이 높아졌다. 상승, 하락 편차가 크지 않은 매매 시장과 달리 임대차 시장의 경우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두 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43.4%, 하락 비중은 16.5%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이 45.9%, 하락이 7.2%로 6.4배나 더 많았다.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 전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가 제시됐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 부족,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 등도 꼽혔다. 반면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은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제시된다. 서울 강동구의 1만 2000세대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 입주 등으로 인접 지역에서의 전세 가격 하락 기대감이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다.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등도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 국고채,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3년물, 2.80% 하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박스권 하단 지지선이던 2.80%대를 하회했다. 이날 장내 3년물 첫 거래로 2.791%서 10억원대 매수 주문이 체결, 이후 낙폭을 좁히며 2.795%를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과 9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6.2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36틱 오른 117.6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2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72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10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주말 공개된 미국 11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을 기록, 전월치 48.5보다 높았고 예상치 48.9에 소폭 하회했다. 반면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예상치 55.0도 상회했다.미국 경기가 서비스업 위주인 만큼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50.9%를 기록, 60%대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그럼에도 국내 시장은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내린 2.79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1bp 내린 2.846%, 10년물은 3.9bp 내린 2.941%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3.8bp 내린 2.872%, 30년물 금리는 3.3bp 내린 2.832%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6.0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85%, 레포(RP)금리는 3.28%를 기록했다. 이날 콜시장은 일부 은행의 적극적인 콜 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 올 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은 적자…"증권투자손익 감소 영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적자를 기록한 업체의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483사) 중 54%(261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한 자산운용사의 비율(43.7%) 대비 10.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8%로, 전 분기(15.2%) 대비 4.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404사)는 전체의 58.2%(235사)가 적자를 기록해 전 분기 적자회사 비율(48%) 대비 10.2%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단위=조원, 자료=금융감독원지난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633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운용자산(1612조 2000억원) 대비 1.3%(21조 6000억원)가 증가한 규모다. 이중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9%, 0.4% 증가했다. 전체 펀드수탁고 중에선 공모펀드가 396조 2000억원(38.6%), 사모펀드는 630조 8000억원(61.4%)을 차지했다. 투자일임계약고에선 채권형(447조 5000억원), 주식형(95조 3000억원), 혼합자산(22조 3000억원) 등의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전체 자산운용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전 분기(5760억원) 대비 26.9%(1552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에도 증권투자손실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 1183억원으로 전 분기(1조 839억원) 대비 3.2%(344억원)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9344억원으로 전 분기(8985억원) 대비 4%(359억원) 늘었고, 일임 자문 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 분기(1854억원)와 유사했다. 또 자산운용사의 판관비는 7064억원으로 전 분기(6939억원) 대비 1.8%(125억원) 늘었고, 증권투자손실은 304억원으로 전 분기(증권투자이익 857억원) 대비 1161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국내·해외 채권 수요 증가로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펀드수탁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 분기 대비 수수료 수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증권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금리 변동과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꾸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연속 인하 없다…11월 기준금리 동결"[금통위폴]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에 이은 연속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 과반이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면서, 비둘기파(완화 선호)적인 동결이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금리 인하, 한 박자 쉬어가기25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 12명 전원이 오는 28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4명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를, 나머지 8명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전문가들은 성장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강화해야 겠지만, 금융안정 측면의 경계감 탓에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봤다. 지난달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며 한 박자 쉬어간다는 것이다.한은이 금리 인하를 망설였던 원인인 금융불균형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 증가세가 둔화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5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은행권 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2금융권 대출이 2조7000억원 급증해 2021년 11월(3조원)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것이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과 1400원대 수준 원·달러 환율도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연준의 정책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52.7%를 기록, 60%대에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정규장에서 140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1405.1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400원대로 장을 마친 것이다.다만 금리 인하 필요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국내 경제성장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레드 스윕’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출 둔화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원인으로 수출 부진이 지목된 바 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1%로 부진하고, 양호했던 순수출 기여도가 큰폭으로 위축되는 등 경제 둔화 압력이 확대됐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금융안정 측면의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환율 변동성 우려를 감안할 때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지희 미래에셋 연구원은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경로와 관련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를 확인한 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자료=각 사◇비둘기 색체 가미전문가들은 성장 우려가 확대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3개월 내 금리 수준을 예고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금통위원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회의 당시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강화가 예상되고,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3개월 관점 금리 인하 검토 의견이 4~5명으로 확대되는 등 다음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가 시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윤여삼 연구위원은 “관세 및 교역위축 우려 같은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인하 신호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기업 주가부진에 반영된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와 건설투자 중심으로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한은의 금리 인하 압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금리 인하 속도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 12명이 예측한 내년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2.50%로, 한 달 전(2.75%)보다 하향 조정됐다. 이달 동결을 가정하면, 한은이 내년 25bp씩 3차례 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 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에서 주춤…전문가, 내년 15만 달러 예측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한때 9만 9800달러까지 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는 9만 800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급격한 상승 후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단기적인 조정일 뿐, 내년까지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내년 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827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3609만원을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의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현지 시간) 오전 9시 기준 6만7811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약 44.2% 상승한 9만7788달러에 거래되었다. 국내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때 1억원 아래에서 꿈의 가격으로 불렸던 비트코인은 현재 1억4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 같은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덕분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론자로 알려졌던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해고를 예고하는 등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실질적인 움직임도 있다.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발의했으며,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임기를 채우지 않고 내년 1월 20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의 시작과 지속적인 자금 순유입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다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급격한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분석된다. 10만 달러 도달 직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몰리며 일부 가격이 밀렸다는 것이다. 이는 여러 전문가들이 예상한 범위 내의 현상으로, 조정이 끝난 후에는 10만 달러 돌파는 물론, 그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고려하면 그다지 큰 움직임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며 “당연히 조정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내년 15만 달러 수준을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밝혔다.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조정은 오겠지만 이번 상승 사이클의 최고점은 10만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사이클과의 추세를 비교했을 때 11만~14만 달러 사이에서 종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상승 사이클에 비춰볼 때 현재는 단기 저점에 비해 40% 가량 상승한 정도로,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간이 남았다고 예상한다”며 “또한 기관 투자자 및 연기금의 본격적인 유입이 시작되지 않았기에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 2500선 복귀한 코스피, 반등세 이어갈까…“금리 이벤트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춤거리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모처럼 반등 조짐을 나타냈지만, 종목·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별다른 호재가 없어 변동 폭이 제한되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통화정책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4.38포인트(3.49%) 오른 2501.24에 거래를 마쳤다.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곤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약 2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41포인트(1.23%) 하락한 677.01에 마감하며 2주 연속 7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2500선에 복귀한 데엔 외국인 수급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코스피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 7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00 초반의 하방 경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미국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했고,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역발상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력한 주도 종목 없는 테마·종목별 순환매 장세 속 변동성은 더욱 심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에 속한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쇼핑 등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연이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도 여전히 이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변동성을 줄이고자 복합가스 화력 발전량이 증가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자력 발전·에너지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미·중 갈등 속 조선업이 쇠락한 미국이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소식에 조선 종목은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에도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이어지리라고 보면서도 별다른 호재가 없어 지수 자체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휴장과 조기 폐장이 연이어 예정된 미국 증시의 영향력도 제한적이리란 예상이다. 미국 증시는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고, 이어지는 29일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한다. 이번 주엔 국내·외 금리 이벤트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행보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어서다. 한때 80%를 웃돌던 12월 금리 인하 확률(Fed Watch 기준)은 55.9%까지 하락했고, 불과 한 달 전까지 2025년도 4회 금리 인하를 예측하던 시장 전망치 또한 2회로 조정됐다. 이에 시장 한편에선 오는 28일 공개될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엔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가 강해져 있는 상황으로, 의사록을 확인하면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신뢰도를 재확인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열릴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수경기 불황으로 최근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상승과 가계대출 자극 우려,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금리 인하가 제약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 결정보다 경제전망 코멘트와 앞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시장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서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미국 연말 쇼핑 시즌 IT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거나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여전히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