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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10일 글로벌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25년을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로 정의하면서 상반기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증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2025년 추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 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을 추격하기보다는 실적 성장 동력이 가시화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 섹터는 제품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 지원, 비용 관리 강화로 인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 증시는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2024년 마지막 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액티브한 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말 기준 인도 상위 75개 기업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유출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는 점이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인도 경제는 경기 순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본 증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 증가와 같은 국내 경제 동인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계 및 소재와 같은 경기사이클 섹터에서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증시는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EV,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과 내수 시장의 균형을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산업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지표물 교체와 2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금리 상승폭을 좁히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세를 보인다.장 중 국고채 2년물 입찰서 응찰률은 310%를 기록,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 정국은 계엄 사태 수사 속도가 붙는가 하면 야당서 추경을 언급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개시된 스프레드 거래선 원월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탄핵 정국에도 안정적, 스프레드 원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하며 보합 중이다.탄핵 정국에도 국고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에 대한 강세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운용역은 “탄핵 정국인데도 시장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상황”이라면서 “계엄 이전부터 이어저온 대기 매수가 계속해서 시장을 받쳐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로의 롤오버를 보면 원월물에 대한 강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이날 2만계약 가까이 체결됐으며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마이너스(-) 37틱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2586계약이 체결,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마이너스 30틱을 기록 중이다.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스프레드, 스프레드 매도는 근월물 매도와 원월물 매수를 의미한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6분 기준 2.510%로 전거래일 대비 보합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2.6bp 상승한 2.576%, 2.636%를, 20년물은 0.8bp 오른 2.573%, 3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2.4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6.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0틱 내린 119.9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6틱 오른 152.04를 기록, 104거래가 체결됐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탄핵안 통과 여부와 내년 예산안 처리 등이 주목된다”며 “국고채 금리는 지표물 변경에 따라 레벨을 낮춘 후 등락이 예상되며 국내 정치적 혼란 장기화는 금융시장의 부정적 요인, 이번주도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 작년 신혼부부, 처음으로 100만쌍 밑돌아…맞벌이 절반이 '딩크족'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가 1년 전보다 5.6% 줄어 97만 4000쌍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쌍을 밑돌았다. 신혼부부 10쌍 중 5쌍은 맞벌이를 하며 맞벌이 부부 절반은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기조 속 평균 자녀 수도 0.63명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 4000쌍으로, 전년 대비 5.6%(5만 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이다. 통계상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를 한 후 5년이 지나지 않았고, 혼인 관계가 이어지며 국내에 거주 중인 부부를 일컫는다. 젊은 세대가 혼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이어지며 신혼부부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147만 2000쌍을 기록한 후 신혼부부는 매년 감소했으며 코로나19로 결혼식 등이 미뤄진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7.0%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으로 인해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없는 부부의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76만 9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47.5%(36만 5000쌍)으로 전년(46.4%)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52.5%이며 이들의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어들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추세가 새로 결혼을 하는 신혼부부에서도 관찰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주거 안정성이 높은 경우 유자녀 비중은 늘어난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8.3%로, 무주택 부부보다 9.7%포인트 높았다. 평균 자녀 수 역시 주택 소유 부부가 0.70명으로, 무주택 부부(0.57명)와 비교해 0.13명이 많았다. 주거 안정성이 자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큰 셈이다. 아이를 낳는 대신 맞벌이를 선택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8.2%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은 61.8%로 평균을 웃돌며 가장 높았고,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점차 낮아졌다. 맞벌이를 하는 이들의 유자녀 비중은 49.6%에 그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의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맞벌이가 늘어나며 지난해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6790만원) 대비 7.0%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외벌이(5369만원)의 1.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의 비중은 87.5%로 작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1억~2억원 미만 구간이 28.2%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7051만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다만 대출 잔액의 증감률은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로, 통계청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대출을 받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11월 채권 발행규모 15조↓…"국채금리 급락 영향"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11월 국내 국채금리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5조원 가까이 줄었다.[금투협 제공]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72조 6000억원으로 전월 87조 4000억원 대비 14조 8000억원 감소했다.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이 18조 7000억원 증가하면서 2836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회사채 발행의 경우 전월 대비 8조 4000억원 감소한 7조 7000억원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전월대비 소폭 확대, BBB-등급은 소폭 축소됐다. 금투협은 “월 후반 금통위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 발표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에 국내 국채금리가 전구간에서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특히 장기물 금리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한편 1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 2조 2510억원으로 전년동월(3900억원)대비 1조 861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 762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 7540억원) 대비 4조 8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56.0%로 전년동월(449.7%)대비 193.7%포인트(p) 감소했다. 유통시장에서는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이 전월보다 4조 3000억원 증가한 427조 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8000억원 감소한 2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통안증권은 전월대비 각각 6000억원, 5조 9000억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는 15조 1000억원 거래가 증가했다. 개인은 국채, 금융채 등 전반적으로 투자수요가 전월 대비 감소하며 2조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는 4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통안증권 8000억원, 기타채권 1조원 등 총 1조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월대비 순매수 규모는 4조 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68조 9000억원)대비 1조 1000억원 증가한 270조원이다.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월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며 월초에도 순매수가 지속됐으나, 최근 국채, 통안채 금리 하락과 환율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유인이 확대되고, 재정거래 유인이 감소하며 월간 순매수는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1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25bp(1bp=0.01%p) 인하 및 CD 발행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4bp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 어제는 5%↓·오늘은 4%↑…롤러코스터 타는 코스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치권이 탄핵 정국에 들어서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블랙 먼데이에도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들이 이번에는 물량을 던지고 있지만, 이를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닥이 정치권 영향 아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4포인트(4.06%) 오른 652.45에 거래 중이다. 전날 5.19% 하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치며 코로나 시국이었던 2020년 4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지만, 빠르게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반등의 중심에 섰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 154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내면서 4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고, 비상계엄 이후 첫 거래일인 4일부터 5일까지 371억원을 팔았으나 6일부터 ‘사자’세로 전환하더니 24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에도 1466억원 규모를 매수 중이다.이에 전날 코스닥에서는 종가 기준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1552개 종목이 하락했고, 24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상한가 종목 14개를 포함해 117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이날에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며 전날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7개를 포함 157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순매도의 진정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발 아시아 전반에 걸친 훈풍 기대감이 장중의 반등 재료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악화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정기 국회에서는 그간 투자심리를 짓눌러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의 법안이 함께 처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집권 여당 탄핵 반대의 결과”라며 “오늘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날 반등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상승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낮아지게 되면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국내 증시가 연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탄핵 사례를 살펴보면, 탄핵 이슈 이후 주가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연동했다”며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나 연구원은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오는 20일 미국의 임시 예산안 마감일과 부채 한도 마감일인 내년 1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는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KOFR 속도 내는 한은…2025년부터 지표금리 체계 전환 ‘본격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글로벌 정합성 및 금융거래 안정성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로의 전환을 꾀한다. 이자율 스왑거래중 KOFR 비중은 2025년 10%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 은행권 중심으로 KOFR 변동금리채권(FRN) 발행도 확대하는 등 KOFR 확산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 및 학계·시장전문가들과 함께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개최해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을 논의하고 이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KOFR 활성화 추진방향. 자료=한국은행·금융위원회◇시장 지표금리, CD 대신 KOFR 중심 필요성 대두지표금리는 금융거래의 결과로 지급하거나 교환해야 할 금전이나 금융상품의 가치를 결정할 때 준거가 되는 금리를 의미한다. 금융거래의 손익을 결정하고, 투자성과를 평가하는 기능을 한다.해외 주요국의 경우 2012년 6월 리보(LIBOR) 조작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글로벌 지표금리 개혁과정을 거치면서 실거래기반 무위험지표금리(Risk Free Rate, 이하 RFR)가 파생상품 거래 등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로서 확고히 정착됐다. 우리나라는 FSB 등 국제기구의 권고에 따라 2020년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21년 무위험지표금리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RP 금리)를 중요지표로 선정해 산출을 개시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유동성 축소 과정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우선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KOFR의 확산이 더디게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 현재 이자율 파생상품 거래와 변동금리 자금조달의 거의 대부분이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CD수익률은 실거래보다 전문가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효율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리보 사태 이후 실거래 기반 지표금리로의 전환을 권고하고 있는 국제기준과 차이도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8월 KOFR 중심으로 지표금리 체계를 전환해 나간다는 원칙을 발표했고, 2025년부터 KOFR 확산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스왑거래중 KOFR 비중 2030년 50%까지 확대‘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 KOFR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새롭게 체결되는 이자율 스왑 파생상품 거래의 일정 부분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KOFR-OIS 확산 계획’을 2025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OIS(Overnight Index Swap)는 익일물 금리를 준거금리로 하는 이자율 스왑을 의미한다.내년에는 이자율 스왑시장 거래금액이 큰 약 29개 정도의 금융회사가 우선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은 2025년 7월~2026년 6월 기간 중 체결되는 이자율 스왑 거래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이자율 스왑시장에서 KOFR 비중이 50%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시장 참여자들이 KOFR-OIS 거래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청산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재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KOFR-OIS에 대한 중앙청산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내년 10월중 중앙청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중앙청산 서비스란 중앙청산소(Central Counter Party)가 모든 거래참여자에 대해 거래 상대방이 돼 장외파생상품거래 등 금융상품 거래를 인수하고 결제 이행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와 함께 한은은 KOFR 연계상품의 초기 유동성 확보와 시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시 KOFR 기반 파생상품(선물, 스왑 등) 거래 실적과 현물채권 발행, 매입 실적, 대출 취급 실적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CD수익률 기반으로 체결되는 장외파생상품의 비상시 대체 지표를 KOFR로 일원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한은은 조만간 이러한 내용을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에 통보해 표준 계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금융권이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에도 KOFR 활용 비중이 높아질 예정이다. 2025년부터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은행권은 FRN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의 10% 이상을 KOFR 기반 FRN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며, 향후 KOFR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간 KOFR FRN 발행액은 내년 3조원 내외, 중장기적으로는 4~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와 한국은행 그리고 여러 관계기관들의 노력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표금리 개혁을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KOFR 활성화는 글로벌 정합성 확보 및 금융거래의 안정성 강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 측면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KOFR가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시작되는 초단기시장의 기초금리로서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국고채, 5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10년물, 5.0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6.8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7틱 내린 1197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8틱 오른 151.86을 기록, 14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예컨대 국채현물을 매입하려면 액면가 1억원이 필요하지만 국채선물은 그보다 적은 개시증거금(3년 국채선물 기준 약 100만원)만으로도 계약이 체결된다는 점에서, 큰 자금 부담 없이 1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754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80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90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317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전거래일 기준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4bp서 9.8bp로 축소, 지난 8월26일 이후 처음으로 10bp대를 하회했다. 당시 10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5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오른 2.53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미체결, 10년물은 5.0bp 오른 2.660%로 집계됐다. 20년물은 3.0bp 오른 2.595%, 30년물은 2.5bp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4.20%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12%에 마감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22%,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차입은 소극적인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5% 미끄러지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경쟁자 AMD도 5.57%↓…“점유율 확대 제한적”엔비디아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다.이 소식은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이날 5.57%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추고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클라우드 제조업체와 협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아마존은 맞춤형 칩 공급업체인 마벨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구글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며 “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80% 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으로…테슬라는 강보합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반독점 조사 소식은 그간 상당히 상승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기회를 줬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1.64%), 아마존(0.4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장초반 400달러를 돌파하다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반전해 강보합(0.15%)으로 거래를 마쳤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중국의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투자자들이 다소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시장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몇가지 장애물이 나오겠지만, 연말까지 최근 상승 궤도를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은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2.78% 상승했다.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허쉬 주가는 10.86% 급등했다. 반면 몬덜리즈 주가는 2.27% 빠졌다. ◇中부양책 기대...테무 모기업 PDD 10.45%↑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중국이 통화 완화와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중국 중앙정치국은 중국 경제와 잠재적인 성장 촉진 노력에 대해 예상보다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한’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 왔다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ADR은 7.44%, 테무 모기업 PDD는 10.45%, JD닷컴은 11%, 검색엔진 바이두는 7.65% 각각 뛰었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4일 만에 반등…국채금리도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오른 4.19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127%를 기록 중이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있을 국채 경매 공급 및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앞서 일종의 조명을 켜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18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만약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