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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433.8원/1434.2원…8.85원 상승
  • NDF, 1433.8원/1434.2원…8.8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33.8원, 1434.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정국 불안에 가세한 ‘강달러’…환율 1430원대로 반등
  • 정국 불안에 가세한 ‘강달러’…환율 143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로 반등이 예상된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가 최약체인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다시 위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2.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26.9원)보다는 5.9원 올랐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물가 지표 경계감에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4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2.7bp 상승한 4.226%를 기록했다. 그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 기준 106.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엔화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하락세다. 탄핵 정국 속에서 원화 자산 회피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여기에 장중 정국 불안을 야기하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원화 약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은 연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1430원대에서는 강한 실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환율 레벨이 다시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
  •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 실적이 반도체 시장에 우려를 안기며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몸을 사렸다. A c사진=로이터◇뉴욕증시 동반 하락-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4,247.8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9,687.24를 각각 기록.◇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구글이 5.59% 올라.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혀.◇美,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불허 최종 결정-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허’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밝혀.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US스틸 주가는 이날 9.68% 하락해 35.26달러에 마감. -트럼프도 반대 입장…일본제철·US스틸 소송 나설 듯◇트럼프 전에 끝내자…바이든, 美 마이크론 반도체 보조금 9조원 확정-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약 9조원의 반도체지원법(CSA) 보조금 지급 내용을 확정. -지난 4월 예비 거래각서 이후 계약 완료. 마이크론, 뉴욕·아이다호주에 179조원 투자. 버니지아주 시설 확장, 현대화에도 활용◇TSMC 실적 부진에 반도체주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종목 주가를 끌어내려-엔비디아 주가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 TSMC 주가는 3.66% 하락했고 그 여파로 브로드컴 3.98%, AMD 2.39%, 퀄컴 2.66%, 인텔 3.12% 각각 떨어져. ◇애플, 역대 최고가 재차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 248.2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0.41% 더 오르며 최고 종가(247.77달러) 기록을 경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애플·알파벳·테슬라·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94%)는 오르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0.60%)·아마존(0.46%)은 하락. ◇하루 뒤인 11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시장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물가 우려에도 금리인하 기대는 강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뉴욕 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 오름세-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높아진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 브렌트유와 WTI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
2024.12.11 I 김경은 기자
“리츠, 금리 인하와 함께 부각될 배당 성장주”
  • “리츠, 금리 인하와 함께 부각될 배당 성장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리츠가 하반기 잇따른 유상증자에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저차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리츠 지수는 유상증자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반등을 모색했으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관·외국인의 순매도로 11월 1일~12월 10일 기간수익률 -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총 8개 리츠가 유상증자 진행했다”며 “이들이 유증으로 모집한 금액은9270억원으로 9월 말 기준 국내 리츠 전체 시가총액의 12%에 달해 상당한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유상증자 일정이 10월 중 마무리되며 11월 중 낙폭은 대부분 회복되는 듯 했지만, 12월 이후 6% 가까이 재차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결산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이 집중돼 있어 배당주 투자 수요는 분산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리츠 주가 지수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치적 이벤트로 인해 경기 부양에 있어 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리츠는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금리 변동에 민감한 상품으로 단계적 금리 인하와 함께 지수는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리츠의 배당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SK리츠(395400) 6.8%,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6.2%, 롯데리츠 8.1%,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7.6%, 신한알파리츠(293940) 5.7% 등”이라며 “밸류업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배당수익률만으로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신규 자산 편입 등으로 이뤄낼 배당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 SK리츠, 롯데리츠는 내년도 리파이낸싱 이후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ESR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는 신규 자산 편입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 배당해야하기 때문에 배당 예측 가능성이 타 섹터 대비 높은 점도 강점”이라며 “내수 경기 침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2.11 I 원다연 기자
"탄핵정국 장기화, 경기 하방 압력·원화 약세로 작용…외환시장 불안 확대"
  • "탄핵정국 장기화, 경기 하방 압력·원화 약세로 작용…외환시장 불안 확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원화 가치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원화건전성 지표들이 현재까지는 양호한 수준으로 달러·원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면 경제 펀더멘탈과 단기 자금이탈 리스크로 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국내 외환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것은 분명하지만 탄핵 정국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과 더불어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은 원화 가치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의 구두 및 실개입 등에도 불구하고 달러·원환율은 최근 143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그나마 달러·원환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국내 CDS 프리미엄은 계엄 사태 이후 다행히 소폭의 상승세만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원화 가치의 펀더멘탈을 보여주는 외환건전성 지표들도 대부분 양호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1월 기준 4154억달러를 기록 중이고 경상수지도 올해 1~10월까지 흑자규모가 742억달러로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5% 수준이다.그는 “또 다른 외환건전성 지표인 준비자산대비 단기 외채 및 대외 총채무대비 단기외채 비율 역시 올 3분기 기준 각각 37.8%와 22.6%로 단기 유동성 리스크 발생할 확률도 낮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3분기 말 기준 순대외 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차)는 9778억달러로 1조달러에 육박한다”고 짚었다. 다만 양호한 외환건전성 지표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수급 및 경제 펀더멘탈 그리고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은 달러·원환율에 유리한 여건이 아니라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탄핵 정국 장기화 등으로 내수 경기가 크게 흔들릴 경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GDP 성장률의 역성장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다행히 25년 정부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사상 첫 감액 예산안이라는 점과 정부의 정책 공백 리스크로 내년 초 재정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둔화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대내외 인식 악화와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당장은 국가신용도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정국 불안이 지속된다면 국가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업 및 가계 역시 정국 불안에 따른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은 물론 달러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음도 달러·원 환율에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단기적으로는 수급 요인도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다행히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개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며 “개인들의 투매 현상이 국내 자금의 탈한국 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22년 442억달러였던 미국 주식투자 금액이 2023년 680억달러, 올해 11월까지는 1070억달러까지 급증했는데 개인 및 기관투자들의 해외투자 확대가 달러 수요 증가를 부추기면서 달러·원 환율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그리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로 이어지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 가치의 단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재료”라면서 “12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강하게 부각된다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iM증권 제공]
2024.12.11 I 신하연 기자
뉴욕증시 이틀째 '뚝'…테슬라는 최고치 근접
  • 뉴욕증시 이틀째 '뚝'…테슬라는 최고치 근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빠진 6034.9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5% 빠진 1만9687.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나흘째,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CPI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예상치 웃돌까내일 발표될 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예기치 않게 CPI가 크게 반등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연준히 내년 1월 금리인하 중단 신호를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호세 토레스는 “CPI를 앞두고 증시가 숨을 고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간 헤드라인 수치의 또 다른 상승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최종 CPI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주춤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파이퍼 샌들러 시장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투자자들이 CPI를 앞두고 일부 수익을 줄이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강세장의 폭이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업종에서 지지선을 확인하고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라”고 조언했다.◇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테슬라 최고치 거의 근접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5.59% 올랐다.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는 물론,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오라클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6.67% 급락했고, 기술주들을 끌어내렸다.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장초반 2%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해 이날도 2.69% 하락했다. 이외 칩 제조업체인 인텔(-3.12%), 브로드컴(-3.98%), AMD(-2.39%) 등이 흘러내렸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면 테슬라는 2.87% 오르며 400달러선을 회복했다.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409.97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면서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의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판매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국들에 자율주행 리더십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장하면서 테슬라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채금리 상승·달러도 다시 강세…국제유가도 오름세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후 4시반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4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2.7bp 상승한 4.226%를 기록했다.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내일 발표될 CPI보고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오른 106.4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0.49%나 급등하며 151.97엔까지 치솟았다(엔화 가치 하락).국제 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상승한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2024.12.11 I 김상윤 기자
  • 월가 경제학자들 "12월 금리인하 후 1월 동결 가능성 ↑"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월가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2월 금리를 인하한 뒤 내년 1월에는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3명이 이번 18일 기준금리결정에서 연준이 4.25%~4.5%수준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10명은 12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응답자 중 58명은 이어지는 2025년 1월 28일과 29일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 동결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미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금리인하가 12월도 이어질 경우 총 75bp 기준금리인하가 진행된 것인데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권 출범직후라는 시점이 주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바클레이즈의 조나단 밀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소득과 일자리 증가에도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2월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나우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실제 시행되는지, 또 어떤 리스크가 발생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겅조하기도 했다.
2024.12.11 I 이주영 기자
  • 美선물 `혼조`…오라클, 실적 부진에 하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또 다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미국주식선물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10일(현지시간) 오전 7시31분 나스닥선물은 전일보다 0.14% 오르고 있다.같은시각 S&P500선물지수는 0.066% 강보합에서, 다우선물지수는 0.047% 약호합권에 머물고 있다.이날 선물시장에서는 전일 개장 전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ORCL)이 7% 가까운 하락을 보이는데다 오토존(AZO) 역시 추정치보다 낮은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전일 중국의 반독점 위법 여부 조사 소식에 140달러를 내줬던 엔비디아(NVDA)도 개장 전 소폭이지만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분위기다.단 이로인해 전일 동반하락했던 메타(META)와 아마존(AMZN), 넷플릭스(NFLX)는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반등을 시도 중이다.라퍼탱글로투자의 낸시 텡글러 CEO는 “지난 5년간 기술주들의 거래가 계속되어 왔다”며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술주 없이는 주식시장과 경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오는 18일 예정된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내릴 가능성은 86.1%로 전주 72.9%보다 13%p가량 상승했다.
2024.12.10 I 이주영 기자
고시 금리 기준으론 하락한 10년물, 장내 마감 기준은 상승…왜?
  • 고시 금리 기준으론 하락한 10년물, 장내 마감 기준은 상승…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혼조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3년물과 10년물 장내와 고시 금리 기준 변동폭이 상이해 눈길을 끌었다. 장내 마감 기준으론 10년물 금리가 4.2bp 오르며 타 연물 대비 상대적으로 올랐지만 장외 거래가 합산, 반영되서 발표되는 고시 금리 기준으로는 3.2bp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금투협 측은 “금일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이 교체되면서 금리차가 다소 벌어졌다”면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 같은 사유가 겹치면서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상 고시 금리는 장내 외에도 장외 거래를 반영한 기관별 제출 금리로 산출된다. 실제로 10년물 장내 마감과 고시 기준 금리는 각각 2.652%, 2.645%로 0.7bp 차에 불과하다. 이날 교체된 3년물 금리 변동폭도 동일한 사유로 격차가 발생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2.63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5bp 내린 2.52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586%를, 10년물은 3.2bp 내린 2.645% 마감했다. 20년물은 1.0bp 내린 2.573%, 30년물은 1.1bp 오른 2.497%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6.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틱 내린 119.90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은 28틱 오른 151.66을 기록, 305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10년 국채선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7022계약서 49만 530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7만 6826계약서 26만 389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40계약으로 같았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오는 17일 국채선물 12월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로의 롤오버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전일 대비 증가, 3선 스프레드는 2131계약서 2만 4172계약으로, 10선 스프레드는 35계약서 4065계약으로 늘었다. 30선 스프레드는 80계약서 130계약으로 늘었다.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말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3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39%에 마감했다.
2024.12.10 I 유준하 기자
한국투자증권, 외화RP 자동매매 서비스 이벤트 진행
  • 한국투자증권, 외화RP 자동매매 서비스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2월 31일까지 영업점 및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외화RP 자동매매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외화RP 자동매매 서비스는 고객의 외화 예수금을 매 영업일 일정 시간에 자동으로 매수하고, 익 영업일에 자동으로 매도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외화RP에 투자하면 업계 내 높은 수준인 연 3.9%(세전, ’24.12.09 기준)의 수익률을 적용받을 수 있어,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혹은 ‘한국투자’ 앱을 통해 가능하다.이번 이벤트는 외화RP 자동매매 서비스를 신규 신청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하여 다이슨 에어랩, 다이슨 청소기, 아이패드, 에어팟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종료일인 12월 31일 기준 외화RP 계좌 잔고에 따라 고객 전원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중복 참여가 가능하며, 추첨 및 경품 지급은 내년 1월에 진행된다. 미국 정책 및 한국투자증권 금리 변동에 따라 달러 예치 금리는 변동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정치 리스크에 채권시장도 불안…박근혜 탄핵땐 어땠나
  • 정치 리스크에 채권시장도 불안…박근혜 탄핵땐 어땠나
  •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새로운 불확실성 주체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면서 여야 대치가 격화하는 모습이다. 8년 만에 맞이한 탄핵 정국이 국내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총 네 편에 걸쳐 정리해 본다.[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탄핵 정국 속 채권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 이벤트들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크레딧 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상황과 비교했을 때 결국은 불확실성의 해소 시점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7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계염령을 선포한 이후 국고채 금리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최종호가수익률을 기준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521%로 계엄령 선호 전에 비해 5.4bp(베이시스포인트·1bp= 0.01%포인트) 하락했고 5년과 10년 만기는 각각 2.588%, 2.641%로 1.8bp, 7.2bp 떨어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계엄령 직후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그 이후로는 강세와 약세를 오가며 금리수준을 탐색하는 모양새다. 채권시장에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당시에도 국내 탄핵 정국과 함께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맞물린 상황이었다.그 시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가 강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시작된 탄핵 정국 당시 한 달간 외국인은 3년 만기 국고채 선물 9만6000 계약을 순매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지난 4일에는 외국인이 7000만 계약을 순매수했으나, 이후 5~6일 양일간 8000만 계약을 순매도로 전환했다.박성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을 거치며 국정 혼란 장기화 불안감 대두되면서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오는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선제적 금리 인하 기대하며 국채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늘린 터라 향후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경우 순매도 되돌림 폭이 클 수 있어 부담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금리 방향을 결정짓는데 있어서 국정 혼란 수습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와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와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으로 시장에서 반응했기 때문이다.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탄핵 결정 이후에는 (국고채 금리가) 국내 정치 리스크 재료보다는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대외적 재료에 연동되는 방향성을 보였다”며 “현재 상황 역시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자산운용사 운용역도 “정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 국정 혼란 수습이 우선”이라면서도 “탄핵 대치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허수아비 정부가 유지되면서 시장의 혼란을 키우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과거의 정치적 혼란은 당시 경제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이번엔 다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 수출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이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로 유지하지만, 리스크는 점점 더 하방으로 치우치고 있다”며 “추가 탄핵안 발의, 내각 구성, 반도체 특별법과 금투세 폐지 등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논의, 1분기 통화 정책 회의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2024.12.10 I 박미경 기자
내년부터 지표금리 체계 전환…‘CD’ 대신 ‘KOFR’
  • 내년부터 지표금리 체계 전환…‘CD’ 대신 ‘KOFR’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지표금리를 개혁한다. 오는 2030년까지 특정 파생상품시장 내 한국무위험지표금리(코파·KOFR) 사용 비중을 50%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KOFR는 그동안 지표로 주로 활용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부족한 거래량 등 탓에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만든 지표금리다. CD 금리는 금융 기관의 의견을 기반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조작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일별로 변동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CD금리를 지표금리로 활용하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실거래 가격이 아닌 일부 부동산 중개사들이 제시한 호가로 결정되는 것과 유사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16층 중회의실에서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박종우(왼쪽)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10일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에서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 추진 계획에 따르면 한은과 금융위는 내년부터 새롭게 체결되는 이자율 스왑 파생상품 거래(IRS) 일정 부분을 기반으로 맺는다.KOFR는 2012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보(LIBOR)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등장했다. 리보는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말하는데, 300조달러에 이르는 금융상품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금리로 사용돼 왔다. 그런데 리보가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를 중심으로 주요 금융선진국은 리보 등 단기 지표금리의 조작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도 2019년 6월 한은과 금융위 주관으로 지표금리개선추진단을 구성해 지표금리 개선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2021년 2월 KOFR를 중요지표로 선정해 산출을 개시했다. 이에 정부와 한은은 지난 8월 KOFR 중심으로 지표금리 체계를 전환해 나간다는 원칙을 발표했고, 2025년부터 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내년 이자율 스왑(IRS) 거래 KOFR 사용 비중은 10%로 확대되고, 2030년에는 50%까지 늘어난다. 또한 인프라 구축을 거쳐 내년 10월에는 한국거래소를 통한 KOFR 이자율 스왑 중앙청산(장외파생상품의 거래위험을 기관이 인수하는 것)에 나선다. KOFR 목표 비중은 매년 10%포인트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내년부터 29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며, 점차 참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KOFR 활성화는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 측면에서 중요한 계기”라면서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를 위해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4.12.10 I 정두리 기자
비상계엄 사태·탄핵 정국에 불안해진 투자심리…돈 갈 곳 잃어
  • 비상계엄 사태·탄핵 정국에 불안해진 투자심리…돈 갈 곳 잃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까지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은행권 자금이 주식·가상자산 등으로 이동하던 ‘머니 무브’가 이달 3일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 탄핵 정국 속에 급격히 방향을 틀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20조원 넘게 빠져나갔던 은행 예금 등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갈 곳을 잃고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9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12조 8867억원으로 지난달 말 잔액 592조 6669억원보다 불과 일주일새 20조원 이상 늘어났다. 이는 10월 말 기준 잔액 613조 393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0월과 11월 연이어 기준금리를 3.5%에서 3.0%로 내리면서 은행을 떠나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향했던 자금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하는 요구불예금은 통상 금리가 연 1% 미만으로 보통예금 등으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예금이다.애초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요구불예금 잔액은 9월 말 623조 3173억원에서 2개월 새 30조원 이상 빠져나가며 11월 말엔 올 들어 처음 600조원 아래로 떨어져 ‘머니 무브’ 본격화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요구불예금이 순식간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0원대를 뚫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20원대 후반에 머물며 일주일째 올 들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매수하는 미국 주식 등의 신규 투자 매력도를 낮추고 있다. 또 국내 주식시장도 불확실성 증가로 이달 9일 코스피 지수는 2360.5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난 8월 5일 ‘블랙 먼데이’ 수준 이하로 폭락하기도 했다.탄핵 정국 속에 정치·경제 불확실성은 새해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달 14일 2차 탄핵안 표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연이은 금리 인하에도 요구불예금 증가세는 기업의 연말 유동성 확보와 맞물려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유동성 확보와 함께 연말 결제대금 확보로 기업 쪽에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탄핵 정국에 따른)심리적 불안감이 수치상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썰물처럼 빠진 자금도 있을 것”이라며 “개인보다 기관투자자 자금이 거액이라 이런 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유동성으로 많이 밀려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2024.12.10 I 양희동 기자
신한투자증권,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펀드’ 판매
  • 신한투자증권,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펀드’ 판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인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펀드’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만 GLC 하이일드 오퍼튜니티즈’(Man GLG High Yield Opportunities)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월 배당금을 지급한다.피투자 펀드 운용사인 ‘만 GLC 에셋 매니지먼트’(Man GLG Asset Management)는 약 200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만 그룹의 일원이며, 만 그룹은 2024년 6월 말 기준 약 247조원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다.2019년 출시된 ‘만 GLC 하이일드 오퍼튜니티즈’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한 개별채권 선별 투자로 차별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최근에는 미국 대비 금리 수준이 높은 유럽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월배당 펀드는 매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점을 고려해 이미 은퇴한 6070세대 투자자, 연금 인출을 준비하는 4050세대 투자자 등에게 적합하다.펀드는 신한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및 신한 SOL증권 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퇴직연금 계좌로도 가입할 수 있다. 단 모든 금융상품은 운용 결과에 따라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펀드상품부장은 “국내외 다양한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월배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력적인 유럽 채권에 높은 비중을 투자하는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펀드가 월배당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응태 기자
“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10일 글로벌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25년을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로 정의하면서 상반기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증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2025년 추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 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을 추격하기보다는 실적 성장 동력이 가시화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 섹터는 제품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 지원, 비용 관리 강화로 인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 증시는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2024년 마지막 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액티브한 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말 기준 인도 상위 75개 기업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유출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는 점이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인도 경제는 경기 순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본 증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 증가와 같은 국내 경제 동인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계 및 소재와 같은 경기사이클 섹터에서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증시는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EV,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과 내수 시장의 균형을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산업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지표물 교체와 2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
  • 지표물 교체와 2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금리 상승폭을 좁히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세를 보인다.장 중 국고채 2년물 입찰서 응찰률은 310%를 기록,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 정국은 계엄 사태 수사 속도가 붙는가 하면 야당서 추경을 언급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개시된 스프레드 거래선 원월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탄핵 정국에도 안정적, 스프레드 원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하며 보합 중이다.탄핵 정국에도 국고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에 대한 강세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운용역은 “탄핵 정국인데도 시장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상황”이라면서 “계엄 이전부터 이어저온 대기 매수가 계속해서 시장을 받쳐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로의 롤오버를 보면 원월물에 대한 강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이날 2만계약 가까이 체결됐으며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마이너스(-) 37틱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2586계약이 체결,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마이너스 30틱을 기록 중이다.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스프레드, 스프레드 매도는 근월물 매도와 원월물 매수를 의미한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6분 기준 2.510%로 전거래일 대비 보합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2.6bp 상승한 2.576%, 2.636%를, 20년물은 0.8bp 오른 2.573%, 3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2.4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6.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0틱 내린 119.9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6틱 오른 152.04를 기록, 104거래가 체결됐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탄핵안 통과 여부와 내년 예산안 처리 등이 주목된다”며 “국고채 금리는 지표물 변경에 따라 레벨을 낮춘 후 등락이 예상되며 국내 정치적 혼란 장기화는 금융시장의 부정적 요인, 이번주도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2.10 I 유준하 기자
위안화 강세·외국인 유입에 ‘되돌림’…환율, 장중 1430원선 저항
  • 위안화 강세·외국인 유입에 ‘되돌림’…환율, 장중 1430원선 저항[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와 국내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전날(9일)의 급등에서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통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오후에 환율이 다시 꼬리를 들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환율 급등 후 ‘쉬어가기’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보다 8.15원 내린 1428.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5.0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을 하회했으나, 다시 반등하며 1432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7분께는 1426.1원까지 급락했다. 현재 환율은 소폭 반등해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쫓아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4위안대까지 내려왔다. 현재는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중국 경제정책 기조는 오는 11~12일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국내 증시가 4% 이상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정부·한국은행은 이날 개장 전 회의에서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달러 규모 외환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달러(9월 말) 등을 감안하면 시장 대응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9시 56분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올랐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부양 관련해서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되고 있다”며 “그동안 급하게 환율이 오른 것을 되돌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국내은행의 다른 딜러는 “외환당국이 경계감을 심어주고 있어서 롱(매수)플레이를 억제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계엄령 이후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업체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네고(달러 매도)보다는 결제 쪽이 급한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내년 예산안·尹조기퇴진 관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예산안을 두고 정국이 다시 혼란스러워진다면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를 불러일으키며,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청산이 거세지면서 환율이 반등할 수 있다. 또한 이날 여당은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내놓을 방침이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내년 상반기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한 정국 수습 로드맵 초안을 마련, 한동훈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TF 초안에서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또는 ‘4월 퇴진 후 6월 대선’ 등 두 개 시나리오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에는 정국 상황과 관련해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탄핵은 단기적인 이슈는 아닌 것 같지만, 이미 시장에서 가격에 많이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 오후에도 1430원 위로는 경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0 I 이정윤 기자
작년 신혼부부, 처음으로 100만쌍 밑돌아…맞벌이 절반이 '딩크족'
  • 작년 신혼부부, 처음으로 100만쌍 밑돌아…맞벌이 절반이 '딩크족'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가 1년 전보다 5.6% 줄어 97만 4000쌍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쌍을 밑돌았다. 신혼부부 10쌍 중 5쌍은 맞벌이를 하며 맞벌이 부부 절반은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기조 속 평균 자녀 수도 0.63명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 4000쌍으로, 전년 대비 5.6%(5만 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이다. 통계상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를 한 후 5년이 지나지 않았고, 혼인 관계가 이어지며 국내에 거주 중인 부부를 일컫는다. 젊은 세대가 혼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이어지며 신혼부부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147만 2000쌍을 기록한 후 신혼부부는 매년 감소했으며 코로나19로 결혼식 등이 미뤄진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7.0%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으로 인해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없는 부부의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76만 9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47.5%(36만 5000쌍)으로 전년(46.4%)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52.5%이며 이들의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어들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추세가 새로 결혼을 하는 신혼부부에서도 관찰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주거 안정성이 높은 경우 유자녀 비중은 늘어난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8.3%로, 무주택 부부보다 9.7%포인트 높았다. 평균 자녀 수 역시 주택 소유 부부가 0.70명으로, 무주택 부부(0.57명)와 비교해 0.13명이 많았다. 주거 안정성이 자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큰 셈이다. 아이를 낳는 대신 맞벌이를 선택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8.2%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은 61.8%로 평균을 웃돌며 가장 높았고,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점차 낮아졌다. 맞벌이를 하는 이들의 유자녀 비중은 49.6%에 그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의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맞벌이가 늘어나며 지난해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6790만원) 대비 7.0%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외벌이(5369만원)의 1.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의 비중은 87.5%로 작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1억~2억원 미만 구간이 28.2%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7051만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다만 대출 잔액의 증감률은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로, 통계청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대출을 받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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