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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 실적이 반도체 시장에 우려를 안기며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몸을 사렸다. A c사진=로이터◇뉴욕증시 동반 하락-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4,247.8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9,687.24를 각각 기록.◇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구글이 5.59% 올라.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혀.◇美,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불허 최종 결정-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허’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밝혀.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US스틸 주가는 이날 9.68% 하락해 35.26달러에 마감. -트럼프도 반대 입장…일본제철·US스틸 소송 나설 듯◇트럼프 전에 끝내자…바이든, 美 마이크론 반도체 보조금 9조원 확정-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약 9조원의 반도체지원법(CSA) 보조금 지급 내용을 확정. -지난 4월 예비 거래각서 이후 계약 완료. 마이크론, 뉴욕·아이다호주에 179조원 투자. 버니지아주 시설 확장, 현대화에도 활용◇TSMC 실적 부진에 반도체주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종목 주가를 끌어내려-엔비디아 주가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 TSMC 주가는 3.66% 하락했고 그 여파로 브로드컴 3.98%, AMD 2.39%, 퀄컴 2.66%, 인텔 3.12% 각각 떨어져. ◇애플, 역대 최고가 재차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 248.2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0.41% 더 오르며 최고 종가(247.77달러) 기록을 경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애플·알파벳·테슬라·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94%)는 오르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0.60%)·아마존(0.46%)은 하락. ◇하루 뒤인 11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시장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물가 우려에도 금리인하 기대는 강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뉴욕 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 오름세-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높아진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 브렌트유와 WTI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
- “리츠, 금리 인하와 함께 부각될 배당 성장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리츠가 하반기 잇따른 유상증자에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저차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리츠 지수는 유상증자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반등을 모색했으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관·외국인의 순매도로 11월 1일~12월 10일 기간수익률 -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총 8개 리츠가 유상증자 진행했다”며 “이들이 유증으로 모집한 금액은9270억원으로 9월 말 기준 국내 리츠 전체 시가총액의 12%에 달해 상당한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유상증자 일정이 10월 중 마무리되며 11월 중 낙폭은 대부분 회복되는 듯 했지만, 12월 이후 6% 가까이 재차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결산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이 집중돼 있어 배당주 투자 수요는 분산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리츠 주가 지수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치적 이벤트로 인해 경기 부양에 있어 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리츠는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금리 변동에 민감한 상품으로 단계적 금리 인하와 함께 지수는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리츠의 배당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SK리츠(395400) 6.8%,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6.2%, 롯데리츠 8.1%,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7.6%, 신한알파리츠(293940) 5.7% 등”이라며 “밸류업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배당수익률만으로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신규 자산 편입 등으로 이뤄낼 배당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 SK리츠, 롯데리츠는 내년도 리파이낸싱 이후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ESR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는 신규 자산 편입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 배당해야하기 때문에 배당 예측 가능성이 타 섹터 대비 높은 점도 강점”이라며 “내수 경기 침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뉴욕증시 이틀째 '뚝'…테슬라는 최고치 근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빠진 6034.9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5% 빠진 1만9687.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나흘째,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CPI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예상치 웃돌까내일 발표될 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예기치 않게 CPI가 크게 반등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연준히 내년 1월 금리인하 중단 신호를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호세 토레스는 “CPI를 앞두고 증시가 숨을 고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간 헤드라인 수치의 또 다른 상승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최종 CPI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주춤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파이퍼 샌들러 시장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투자자들이 CPI를 앞두고 일부 수익을 줄이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강세장의 폭이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업종에서 지지선을 확인하고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라”고 조언했다.◇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테슬라 최고치 거의 근접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5.59% 올랐다.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는 물론,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오라클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6.67% 급락했고, 기술주들을 끌어내렸다.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장초반 2%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해 이날도 2.69% 하락했다. 이외 칩 제조업체인 인텔(-3.12%), 브로드컴(-3.98%), AMD(-2.39%) 등이 흘러내렸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면 테슬라는 2.87% 오르며 400달러선을 회복했다.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409.97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면서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의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판매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국들에 자율주행 리더십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장하면서 테슬라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채금리 상승·달러도 다시 강세…국제유가도 오름세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후 4시반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4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2.7bp 상승한 4.226%를 기록했다.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내일 발표될 CPI보고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오른 106.4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0.49%나 급등하며 151.97엔까지 치솟았다(엔화 가치 하락).국제 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상승한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 고시 금리 기준으론 하락한 10년물, 장내 마감 기준은 상승…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혼조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3년물과 10년물 장내와 고시 금리 기준 변동폭이 상이해 눈길을 끌었다. 장내 마감 기준으론 10년물 금리가 4.2bp 오르며 타 연물 대비 상대적으로 올랐지만 장외 거래가 합산, 반영되서 발표되는 고시 금리 기준으로는 3.2bp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금투협 측은 “금일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이 교체되면서 금리차가 다소 벌어졌다”면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 같은 사유가 겹치면서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상 고시 금리는 장내 외에도 장외 거래를 반영한 기관별 제출 금리로 산출된다. 실제로 10년물 장내 마감과 고시 기준 금리는 각각 2.652%, 2.645%로 0.7bp 차에 불과하다. 이날 교체된 3년물 금리 변동폭도 동일한 사유로 격차가 발생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2.63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5bp 내린 2.52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586%를, 10년물은 3.2bp 내린 2.645% 마감했다. 20년물은 1.0bp 내린 2.573%, 30년물은 1.1bp 오른 2.497%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6.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틱 내린 119.90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은 28틱 오른 151.66을 기록, 305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10년 국채선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7022계약서 49만 530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7만 6826계약서 26만 389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40계약으로 같았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오는 17일 국채선물 12월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로의 롤오버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전일 대비 증가, 3선 스프레드는 2131계약서 2만 4172계약으로, 10선 스프레드는 35계약서 4065계약으로 늘었다. 30선 스프레드는 80계약서 130계약으로 늘었다.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말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3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39%에 마감했다.
- “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10일 글로벌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25년을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로 정의하면서 상반기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증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2025년 추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 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을 추격하기보다는 실적 성장 동력이 가시화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 섹터는 제품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 지원, 비용 관리 강화로 인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 증시는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2024년 마지막 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액티브한 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말 기준 인도 상위 75개 기업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유출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는 점이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인도 경제는 경기 순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본 증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 증가와 같은 국내 경제 동인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계 및 소재와 같은 경기사이클 섹터에서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증시는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EV,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과 내수 시장의 균형을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산업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지표물 교체와 2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금리 상승폭을 좁히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세를 보인다.장 중 국고채 2년물 입찰서 응찰률은 310%를 기록,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 정국은 계엄 사태 수사 속도가 붙는가 하면 야당서 추경을 언급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개시된 스프레드 거래선 원월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탄핵 정국에도 안정적, 스프레드 원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하며 보합 중이다.탄핵 정국에도 국고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에 대한 강세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운용역은 “탄핵 정국인데도 시장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상황”이라면서 “계엄 이전부터 이어저온 대기 매수가 계속해서 시장을 받쳐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로의 롤오버를 보면 원월물에 대한 강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이날 2만계약 가까이 체결됐으며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마이너스(-) 37틱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2586계약이 체결,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마이너스 30틱을 기록 중이다.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스프레드, 스프레드 매도는 근월물 매도와 원월물 매수를 의미한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6분 기준 2.510%로 전거래일 대비 보합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2.6bp 상승한 2.576%, 2.636%를, 20년물은 0.8bp 오른 2.573%, 3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2.4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6.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0틱 내린 119.9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6틱 오른 152.04를 기록, 104거래가 체결됐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탄핵안 통과 여부와 내년 예산안 처리 등이 주목된다”며 “국고채 금리는 지표물 변경에 따라 레벨을 낮춘 후 등락이 예상되며 국내 정치적 혼란 장기화는 금융시장의 부정적 요인, 이번주도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 작년 신혼부부, 처음으로 100만쌍 밑돌아…맞벌이 절반이 '딩크족'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가 1년 전보다 5.6% 줄어 97만 4000쌍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쌍을 밑돌았다. 신혼부부 10쌍 중 5쌍은 맞벌이를 하며 맞벌이 부부 절반은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기조 속 평균 자녀 수도 0.63명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 4000쌍으로, 전년 대비 5.6%(5만 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이다. 통계상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를 한 후 5년이 지나지 않았고, 혼인 관계가 이어지며 국내에 거주 중인 부부를 일컫는다. 젊은 세대가 혼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이어지며 신혼부부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147만 2000쌍을 기록한 후 신혼부부는 매년 감소했으며 코로나19로 결혼식 등이 미뤄진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7.0%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으로 인해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없는 부부의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76만 9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47.5%(36만 5000쌍)으로 전년(46.4%)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52.5%이며 이들의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어들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추세가 새로 결혼을 하는 신혼부부에서도 관찰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주거 안정성이 높은 경우 유자녀 비중은 늘어난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8.3%로, 무주택 부부보다 9.7%포인트 높았다. 평균 자녀 수 역시 주택 소유 부부가 0.70명으로, 무주택 부부(0.57명)와 비교해 0.13명이 많았다. 주거 안정성이 자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큰 셈이다. 아이를 낳는 대신 맞벌이를 선택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8.2%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은 61.8%로 평균을 웃돌며 가장 높았고,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점차 낮아졌다. 맞벌이를 하는 이들의 유자녀 비중은 49.6%에 그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의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맞벌이가 늘어나며 지난해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6790만원) 대비 7.0%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외벌이(5369만원)의 1.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의 비중은 87.5%로 작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1억~2억원 미만 구간이 28.2%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7051만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다만 대출 잔액의 증감률은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로, 통계청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대출을 받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