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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락 이후 반등 시동 거는 코스피…주도株도 바뀔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지난 ‘블랙 먼데이’ 급락 이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증시를 이끌 주도주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종목은 급락장에서 선방하고 회복장에서 크게 상승한 반면, 일부 종목들은 반대의 모습을 나타내면서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62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에 기록했던 종가 2441.55와 비교해 7.37% 오른 수치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상대적으로 잘 버텼다는 평가를 받는 조선과 제약·바이오 등 종목은 지수 회복 시 두드러진 상승률을 나타내며 새로운 코스피 주도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반면 화학, 음식료품 등과 같은 업종은 지수 회복세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급락·반등 과정서 수익률 높았던 조선·제약·바이오株 주목올해 코스피 지수를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은 코스피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자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주도 종목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나온데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까지 제기되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20% 가까이 떨어지면서다. 이에 반해 조선 업종은 지수 하락 시에도 업황 호조와 실적 개선 전망이 버팀목으로 작용하며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와 함께 질병 관련 종목도 코로나19 재유행, 비만치료제 인기 등을 받침 삼아 비교적 하락 폭이 작았다.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운송 물류 관련 종목도 지수 하락 시 상대적으로 덜 내렸다. 지수가 반등하며 회복세를 나타내자 조선과 질병, 운송 물류 업종은 지수 상승률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조선 관련 업종은 지난 5일 이후 10.40% 올랐고, 같은 기간 질병과 운수 물류 업종은 각각 8.93%, 7.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의료와 바이오 업종 역시 8.93%, 8.47% 올랐다. 증권가에선 이처럼 지수 급락과 반등 과정에서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역대 코스피 지수가 하루 3% 이상 하락했을 시 지수 대비 수익률 우위를 기록했던 업종은 1개월 뒤 코스피 시장 평균 수익률 1.2%보다 2%포인트 높은 3.2%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하락하고, 최근 반등 시 주가가 더 상승한 기업들은 영업이익률이 앞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라며 “이중 영업이익률 추정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조선, 제약·바이오 등은 기준금리 인하 시에도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빠른 반등’ 반도체株, 다시 주도주 자리 꿰차나다만, 일각에선 올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는 조언도 꾸준하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하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주문량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이 같은 이유로 반도체 업종은 블랙 먼데이 이후 13.61% 오르면서 가장 높은 업종별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지난 5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이날까지 각각 6.58%, 16.53% 상승해 낙폭을 줄였다.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지난 5일 이후 10.33% 올랐다. 한편, 반도체 종목이 다시 주도주로 올라설 수 있을지는 오는 28일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방향에 달렸다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 국내 반도체 종목과 엔비디아의 동조화하는 경향이 큰 만큼 단기적인 주가에 영향을 끼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도 주도주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익 추정치에 의구심이 생긴 상황에서 주목할 변수는 금리 하락이고, 금리에 가장 민감한 섹터는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등”이라며 “반도체와 조선, 비철, 운송 등 2분기 이익 추정치가 예상치에 부합해 3분기 실적을 상향 중인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인플레 걱정 이제 끝"…나스닥 2.4%·엔비디아 6.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둔화세를 이어갔고, 특히 고착화됐던 서비스도매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투심이 고조됐다.◇끈쩍했던 서비스도매물가 0.2% 하락..작년 3월 이후 최대폭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8% 오른 5434.4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3% 오른 1만7187.6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 오른 2095.11에 장을 마쳤다. 월가가 선호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51% 떨어지며 18.12까지 낮아졌다.미국의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나자 투심이 고조됐다. 특히 올해 들어 내내 오름세를 지속했던 서비스도매물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상품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로 휘발유(2.8%) 등 에너지가 1.8% 급등한 탓이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2%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서비스가격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무역서비스가격은 1.3% 떨어졌고, 기계 및 자동차도매업체의 마진도 4.1% 하락했다.미국 근원 도매물가 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보합(0.0%)으로, 예상치(0.2%)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올랐는데, 이 역시 예상치(2.7%)를 크게 밑돌았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오늘의 PPI 데이터는 특히 서비스업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를 더 많이 얻었다”며 “올해 들어 가장 큰폭의 하락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이제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7월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내일 CPI보고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연준은 경기둔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금리를 50bp 인하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제 인플레이션율이 몇 bp 떨어지느냐가 연준 정책과 금리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시점은 지났다”며 “현 시점에서는 고용시장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매파 보스틱 “경기침체 우려 과장..금리인하 시점 다가와”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연준 내 매파들도 금리인하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벙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프리카계 미국인 금융 전문가 콘퍼런스 토론에서 “금리인하에 앞서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면서도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것이다. 예상하는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연말에는 여러분 얼굴에 더 큰 미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제 전망에 경기침체는 없다”며 “경제가 둔화하고 고용시장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악화하지 않을 만큼 충분한 모멘텀이 있다”고 덧붙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떨어진 3.85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하락한 3.942%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각각 6.53%, 5.24% 급등했고, 메타(2.44%), 아마존(2.06%), 마이크로소프트(1.77%), 애플(1.72%), 알파벳(1.15%) 등도 1~2%대 상승했다. 미국 월가 베테랑으로 알려진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착륙과 미국 대형주 성장주에 대한 낙관론은 꺾이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더 큰폭의 금리인하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는 ‘구원투수’로 미국의 패스트푸트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를 차기 CEO 겸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24.05% 급등했다. 반면 수장을 빼앗긴 치폴레는 7.5% 급락마감했다.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IEA “내년 공급 과잉”…국제유가 6일만에 하락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도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더 강해지면서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7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1달러(1.96%) 떨어진 배럴당 80.69달러를 기록했다. IEA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21만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2022년 말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IEA는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미국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OPEC이 감산을 유지하더라도 내년에는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2% 내린 102.6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6% 떨어진 146.81엔을 기록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 독일 DAX지수는 0.48%, 프랑스 CAC4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 [속보] 나스닥, 2.43% 급등…"서비스 도매물가 드디어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둔화세를 이어갔고, 특히나 고착화됐던 서비스도매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투심이 고조됐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보합인 5434.43(1.6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3% 오른 1만7187.6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 가량 오르고 있다. 미국의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나자 투심이 고조됐다. 특히 올해들어 내내 오름세를 지속했던 서비스도매물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상품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로 휘발유(2.8%) 등 에너지가 1.8% 급등한 탓이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2%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서비스가격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무역서비스가격은 1.3% 떨어졌고, 기계 및 자동차도매업체의 마진도 4.1% 하락했다.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보합(0.0%)으로, 예상치(0.2%)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올랐는데, 이 역시 예상치(2.7%)를 크게 밑돌았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오늘의 PPI 데이터는 특히 서비스업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떨어진 3.85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하락한 3.942%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각각 6.53%, 5.24% 급등했고, 메타(2.44%), 아마존(2.06%), 마이크로소프트(1.77%), 애플(1.72%), 알파벳(1.15%) 등도 1~2%대 상승했다.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는 ‘구원투수’로 미국의 패스트푸트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를 차기 CEO 겸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24.05% 급등했다. 반면 수장을 빼앗긴 치폴레는 7.5% 급락마감했다.
- 엔캐리 자금규모 추정 불가…완만한 청산시 시장 충격 제한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엔 캐리 트레이드(엔 캐리) 규모에 대한 전문가들의 추정치가 제각각인 데는 이유가 있다. 엔 캐리는 저금리의 일본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일본이 1990년대부터 장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엔 캐리의 주체가 일본의 정부·기관·개인을 비롯해 해외 투자자까지 다양해진데다, 그 형태도 단순히 엔화를 빌리는 것을 넘어 파생상품 거래까지 확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론 한국은행에서조차 정확한 엔 캐리 자금의 규모를 알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AFP)◇엔 캐리 범위 어디까지 볼 것인가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일본 대차대조표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엔 캐리 규모를 40조엔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최근 언론에서 나오는 수치에 비해 다소 적은 규모다. 캐리 거래와 관련해 두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40조엔이 전부 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아니라는 점이다. 해외에서 엔화를 빌리거나 예금 계좌를 만든다고 해서 반드시 차익거래 방식의 투자에 사용한다고 볼 수는 없어서다. 이어 신 보좌관은 “더 중요한 것은 대차대조표상의 엔화 차입이 캐리 트레이드 거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대표적으로 파생상품인 외환(FX)스와프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략 달러·엔 외환스와프 규모는 14조달러, 외국인이 공식적으로 보유한 자산은 약 1조달러 규모라고 신 보좌관은 덧붙였다. 일본 대차대조표 상으로 추산할 수 있는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 국경 간 엔화 대출 및 예금. (자료= BIS)◇엔 캐리 규모 크지만 日 금리 여전히 ‘꼴찌’ 수준‘숨겨진’ 엔 캐리의 규모가 얼마가 되든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엔 캐리 자금 이탈이 전체 흐름을 뒤흔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주요국 중 ‘꼴찌’ 수준인데다 물가 불안 등으로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엔 캐리가 일본과 다른 나라의 금리차를 이용한 차입 거래 방식인 만큼 주요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경우 일정 규모는 청산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지만 완만한 청산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는 “일본 저금리 기조 하에 수십년 동안 나가 있던 (투자 자금이) 한번에 청산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지금 시장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외화거래 상에 차익거래 포지션, 그 바스켓이 청산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변 전무는 “지금도 일본 기준금리가 0.25%밖에 안 되는데 다른 국가들은 4~5% 이상이다. 일본이 조금 올렸다고 바로 엔 캐리가 다 청산이 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미국 물가도 쉽게 잡히지 않을 공산이 커 보여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생각만큼 빠르게 내리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팀장은 “일본 기준금리가 인상됐더라도 0.25%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신흥국 통화 롱(매수), 엔-위안-달러 숏(매도)’을 통해 각각의 트레이드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엔 캐리 트레이드 수익률은 여타 통화대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리딩투자증권)◇시장 변동성 키울 트리거 가능성은 충분 다만, 수급 쏠림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지표 민감도가 높아지고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엔 캐리를 비롯한 수급 상의 쏠림현상이 발생할 경우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여지는 있기 때문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미국의 경기 하강,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물가와 고용, 높은 금리를 휘발유통에 비유하며, ‘엔 숏 페어 트레이드’라는 성냥불은 꺼져가고 있지만 휘발유통이 건재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경제리스크부장은 “엔 캐리 자금 이탈은 미국, 유럽 등 금리가 높고 경제와 정치가 안정화된 일부 시장에서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런 국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이 크다 보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 JLL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호텔 거래, 전년比 19% 증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 거래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JLL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진 호텔 거래는 57억달러(약 7조8198억원) 규모다. 일본, 중국, 한국, 싱가포르가 주요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래드 서울 호텔 (사진=JLL)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연간 호텔 거래액은 116억달러(약 15조91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호텔 투자 총액은 40억달러(약 5조48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니핫 에르칸 JLL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부문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항공 여행이 재개되면서 관광이 활기를 되찾고 호텔 투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광 인프라, 저금리, 엔화 약세, 그리고 일본 리츠(REITs)들이 오피스에서 호텔로 투자 초점을 옮기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가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은 향후 12개월간 아태지역 주요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 예정인 대출, 상당한 수준의 드라이 파우더(투자 대기 자금), 증가하는 자본 지출(CAPEX) 요구, 만기가 도래하는 폐쇄형 펀드 등이 호텔 투자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들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수준의 객실당 수익(RevPAR)을 기록했다. 객실 점유율은 2019년 대비 약 4% 감소했다. 싱가포르, 태국,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은 입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비자 정책을 완화했다. 이같은 정책은 중국 여행객들 유입을 촉진시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도 관광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콜드플레이 콘서트, 홍콩에서 열린 럭비 세븐스와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도 관광객 유입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패밀리 오피스(초고액 자산가들 자산 운용·관리 조직), 기업, 개발자들 사이에서 호텔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김민준 JLL 코리아 호텔 사업부 이사는 “국내 호텔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회복세를 주도하는 신흥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류 컨텐츠와 미디어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호텔 운영 수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의 호텔 투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국내 호텔 총 거래량은 약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상반기에 콘래드 서울, 티마크 그랜드 호텔, 신라스테이 광화문 등 대형 호텔들이 거래됐다”고 덧붙였다.호텔 투자가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2번째 ‘호텔 산업 통일 회계 시스템(USALI)’에 새로 도입된 지표는 호텔들이 에너지, 물, 폐기물(EWW) 비용을 고려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공 정책과 규제는 ES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추가 지침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에르칸 대표는 ”투자자들이 ESG 원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복잡한 환경에서 자산이 고립되고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ESG를 호텔 심사 및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켓인]회사채 금리 큰폭 하락…차환 발행 이어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왔다. 우호적인 여건에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오는 8~9월에만 10조원가량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차환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이데일리DB)13일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회사채 3년물 AA-등급 금리는 3.402%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3.5%) 아래로 내려왔다.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모습으로 일부 국고채 금리는 2%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회사채와 여전채 등 크레디트물 금리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금조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을 이끌었다. 통상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뜻하는데, 매매 차익을 노리고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채권을 사들였기 때문이다.실제로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도 8월 3조7794억원, 9월 6조1367억원으로 8~9월에만 총 9조9161억원어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통상 8월은 반기보고서 제출과 휴가철로 인해 회사채 시장 발행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차환을 위한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기업들은 반기보고서 제출이 끝나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9월 초까지 회사채와 후순위채를 비롯한 자본성증권 발행을 앞둔 기업들은 총 15곳으로 집계됐다.한국토지신탁(034830)(A-), SBS(034120)(AA), SK(034730)(AA+), KB증권(AA+), 에쓰오일(AA·S-Oil(010950)), 한솔테크닉스(004710)(BBB+), HL홀딩스(060980)(A), 동원산업(006040)(AA-), 종근당(185750)(AA-), 농협금융지주(AA-), 삼척블루파워(A+), 신한지주(055550)(AA-) 등이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000370), KDB생명보험 등은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채권 금리 추이를 봤을 때 하반기 들어 안정세를 찾았다고 판단해 조달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제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채권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지기 전에 발행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채권시장 강세 전망이 유효한 상황에서 크레딧 수요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시장 관점에서는 경기침체 우려 부상으로 펀더멘털이나 업종에 따른 차별화 현상이 보다 두드러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오버부킹 기조는 대부분의 수요예측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다만 수요예측 참여 강도가 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과중한 역캐리 부담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으로, 발행금리는 민평 대비 오버로 결정되는 경향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에 RP 유동성 공급…미 PPI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이날 레포(RP) 금리가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시작해 지난 7월 중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장 중 한국은행은 6조5000억원 규모 7일물 RP를 매입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하락한 3.02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내린 2.91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2.930%를, 10년물은 2.6bp 내린 2.974% 마감했다. 20년물은 2.5bp 내린 2.965%, 30년물은 2.4bp 내린 2.876%로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의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3년물 금리가 2.8bp 하락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가 2.6bp 하락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7.7bp를 기록, 전일 대비 0.2bp 확대됐다.장 중에는 한국은행의 6조5000억원 규모 RP 매입이 시행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세 수납정리 기간을 대비해 매입을 시행했다”면서 “이날 RP 금리도 오르는 등 금리가 올랐고, 지준 적수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3.4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64%에 마감했다. CD 금리는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연일 하락하다 이날 되돌림이 나왔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RP 금리가 3.5% 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CD금리는 기준금리 아래”라며 “CD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건 사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흔하진 않기 때문에 보통 인하하고 기준금리를 하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단기 금리에 대한 수요는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6틱 오른 117.35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968계약, 은행 260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52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28계약, 투신 768계약 순매수를, 금투 1226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1만2956계약에서 51만2340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5만9335계약서 26만187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0틱 오른 142.44를 기록, 128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624계약서 597계약으로 줄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치와 같은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다만 근원 PPI는 전월 0.4% 대비 낮은 0.2%가 예상된다.
- "조만간 금리 내린다"…정기예적금에 쌓이는 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 6월에는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등으로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시중 유동성이 투자처를 찾아가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내 한 은행에 정기예금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광의통화(M2)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37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3조5000억원(0.6%)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에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6월 정기예·적금 평균잔액(평잔)은 전월대비 11조4000억원, 수익증권은 9조2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 확대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증가했다”며 “수익증권은 금리 인하 기대와 국내외 주가 상승 등으로 채권형 및 주식형 펀드의 자금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반면 요구불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5월(7조2000억원 감소)에 이어 6월에도 4조원 줄었고, 기타 통화성 상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2조8000억원 감소했다.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이 늘면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0조6000억원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2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과 기업은 각각 5조6000억원, 5000억원은 감소했다. 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0조5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1조원(0.1%)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26조2000억원(0.5%)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 대비 42조6000억원(0.6%) 늘었다.
- 2년물 입찰 소화하며 2bp 내외 하락…“물가지표보단 소매판매”[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 중 1조1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표(PPI) 발표가 대기 중이다. 금리는 이번 주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3분 기준 2.923%로 전거래일 비 2.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6bp 하락한 2.936%, 2.97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8bp 내린 2.962%, 30년물 금리는 2.5bp 하락한 2.87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오른 117.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0틱 오른 142.44를 기록 중이나 9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94계약, 금투 1040계약, 은행 1450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61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80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9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소매판매 주시…애매한 금통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청약자금 환불 등의 요인으로 유동성이 감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상승 중이다.장 중 진행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선 신규발행 2.990%에 3930억원이, 통합발행 3.000%에 7000억원이 낙찰됐다.이날 장 마감 후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물가보단 리세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가 중요하단 견해가 나온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은 소비국가인 만큼 이번 소매판매 지표를 놓고 리세션 우려가 재차 점화될 수 있다”면서 “물가는 완만하거나 둔화하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 역시 “물가보단 소매판매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내주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대해선 다소 우려를 표했다. 앞선 딜러는 “지난달 진행된 금통위서 지적한 환율, 가계부채, 부동산이 사실상 변한 게 없다”면서 “시장에서 기대 중인 소수의견이 과연 어떤 논리로 나올지 애매하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치와 같은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다만 근원 PPI는 전월 0.4% 대비 낮은 0.2%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