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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절대적 저평가 구간-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1050원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전쟁 우려 해소,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른 유가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우호적 매크로 환경으로 4분기 및 2025년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유가는 4~5개월 후행, 원·달러 환율은 1개월 후행해 한국전력의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가 발생된다”며 “유가 1달러/배럴 하락 시 연간2900억원, 환율은 10원/달러 하락 시 2400억원 내외의 비용 감소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또한 동사는 2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31조원이며, 향후 금리가 0.5%포인트 하락 시 6600억원 이자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2025년 브렌트 유가 79~82달러/배럴, 환율 1,340원·달러로 가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0조 9600억원으로 상향하고, 연내 가스공사의 발전용 미수금 2.0조원 회수 마무리에 따른 2025년 발전용 가스가격 하락, 내년 4분기 원전 1기 추가가동 등에 따른 비용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도 별도기준은 실적은 매우 부진한 상황으로 전기요금은 한국전력의 별도기준 실적 및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결정되며 향후 대규모 송전망 투자를 위한 설비투자비 마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 필요하다”며 “4분기 전기요금이 인상은 실적 전망치 추가 상향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금리인하 국면…중소형 성장주에서 기회 찾아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월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어 가는 가운데 금리 인하 국면에서 중소형 성장주로 대응이 성과를 낼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9월 중순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다”며 “8월 초에 발표된 7월 고용지표 이후 50bp 인하라는 빅컷 가능성이 거론되었지만,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감소하며 25bp 인하 가능성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7월 CPI 공개 이후 물가 둔화가 시장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평가에, 50bp 인하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20년 동안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시기로 크게 2008년 금융 위기 시기와 2020년 팬데믹 시기를 꼽을 수 있다”며 “다만 해당 시기도 경기 둔화로 금리 인하를 시작한 2007년과 2019년 시기와,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대두되며 인하 속도를 올린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 시기, 2020년 팬데믹 시기로 세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4번의 금리 인하 시기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실제 금리 인하 이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확신이 없다는 점”이라며 “1개월 수익률만 본다면, 4번 중 2번(2007년과 2020년)은 상승했지만, 다른 2번 2008년과 2019년)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하 이후 1개월 수익률과 3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공통점이 존재한다”며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성과가 좋았고,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성과가 좋았으며, 가치주보다 성장주의 성과가 좋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과거 금리 인하 초기 국면에서는 실제로 그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준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중소형 성장주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 국민연금, 6개월새 20조 벌었다…미국 주식 뭐 샀나 봤더니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해서 6개월 새 20조원 넘게 벌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올랐던 미국 7대 종목들에 대거 투자한 결과다.대표 기술주를 일컫는 M7 종목의 주가는 연초부터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에 폭락을 겪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 엔비디아·메타·애플 등 ‘7개 빅테크 기업’ 고공행진22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자산가치가 올해 상반기 약 20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whalewisdom.com)국민연금의 올해 2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는 870억3422만달러(116조1036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말 718억1125만달러(약 95조7962억원)와 비교하면 21% 증가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152억2297만달러(약 20조3104억원) 늘었다.앞서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가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대비 14.9%(93억1855만달러, 약 12조4356억원) 늘었는데, 올 들어 이처럼 더 증가했다.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이 AI 열풍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그니피센트 7’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도 25% 오르며 고공행진했다. ◇ 미국 연준 9월 기준금리 인하 ‘유력’…낙관론 ‘반등’올해 M7 주가는 연초부터 월가에서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이 불거져 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악은 지났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다만 M7 종목 사이에서 주가 등락이 다소 나뉘었다. 엔비디아(166.76%), 메타(54.54%), 애플(21.96%)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오른 반면 테슬라(-10.12%)는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5.92%)과 마이크로소프트(5.92%)다. 이어 엔비디아(5.83%), 인베스코 MSCI 미국 상장지수펀드(ETF)(4.52%), 아마존(3.24%) 순이다.애플 비중은 작년 4분기 6.58%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5.8→5.92%), 아마존(2.97→3.24%), 엔비디아(2.71→5.83%)는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매수 상위 종목 및 티커코드는 △엔비디아(NVDIA)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TSPA)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엘리 릴리 앤 컴퍼니(LLY) 등이다.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는 자산의 80% 이상을 미국 주식 또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선물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매도 상위 종목에는 △인베스코 MSCI 미국 ETF(PBUS)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플러터 엔터테인먼트(PDYPF) △아치 캐피털 그룹(ACGL) △마라톤 페트롤리엄 C(MPC)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