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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연착륙에 쏠린눈…2700선 회복할까
  • 美 경기 연착륙에 쏠린눈…2700선 회복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개선과 제조업 지수 반등 여부에 따라 지수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해 경기 불안 공포를 자극할 경우 반등이 어려울 수 있지만,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 코스피가 27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연출됐다. 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다가오면서 관련 영향도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관심이 쏠릴 경우에는 2차전지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면 방산과 조선업종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9사진=연합뉴스)◇금리인하 기대에도 하락장…엔비디아도 ‘찬물’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8월26~30일) 코스피는 2674.31로 마감해 전주(8월23일 종가, 2701.69) 대비 27.38포인트(1.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5.6포인트(0.72%) 내렸다.지난주 코스피는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했음에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이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미국의 침체 불안이 일부 완화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5~7월) 매출액이 30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287억달러)를 상회했으며, EPS도 전망치(0.6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엔비디아가 제시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25억원으로,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가장 높은 추정치인 379억달러에 못 미쳐 실망감이 나오며 국내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고용 등 경기지표가 방향 결정…美 대선 영향도 커져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미국 경기 지표를 통해 침체 공포를 잠재울 수 있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8월 실업률 및 비농업고용지수, 8월 오토매틱데이터 프로세싱(ADP) 취업자 변동,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의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확산할 수 있지만, 반대로 양호한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되는 대부분의 경기 지표에서 고용 세부항목들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고용 악화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 심리가 선반영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고용이 침체 수준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불안심리는 한 단계 완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서 타운홀 미팅을 하던 도중 특유의 춤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다가오면서 관련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는 9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선 이슈가 부각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의 변동성이 커질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할 경우에는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 우위를 나타내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 시에는 방산, 조선 업종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수혜를 보는 성장주인 바이오를 비롯해, 밸류업지수 발표 모멘텀이 가시화하며 금융주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달 밸류업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금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전망”이라며 “확정은 아니지만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업종별로 쿼터를 두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1 I 김응태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 정체…수감자와 혼인신고 한 변호사까지
  •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 정체…수감자와 혼인신고 한 변호사까지[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출연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22기 돌싱특집 여성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공개됐다.1990년생인 영숙은 “엄마와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더 늦기 전 결혼, 출산을 위해 집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혼 사연도 공개했다. 이어 상견례, 결혼식도 없이 ‘돌싱’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나이, 거리, 자녀유무 다 상관없이 열린 마음으로 (‘솔로나라’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1980년생이었다. 그는 “11년 차 변호사인데 사실 ‘돌돌싱’이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부모님 또한 혼인신고를 두 번 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숙은 “수감 중이던 의뢰인을 사랑하게 돼 혼인신고를 했고, 소송 끝에 지난 해 12월 ‘돌돌싱’이 됐다”는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1988년생인 순자는 반도체 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10세, 6세 두 아들을 위해 야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미용 학원, 학위 공부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자는 “꼭 좋은 분을 만나서 같이 나가고 싶다”고 새로운 인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영자는 1989년생. 그는 “산부인과 중환자실 간호사를 거쳐 임산부를 위한 PT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전 남편의 귀책으로 이혼해 ‘돌싱 5년 차’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또한 ”원래는 ‘롱디’를 고려 안했는데, (이곳에서 만난) 호감남이 멀리 살아서 ‘롱디’를 생각해보고 있다”고 자신이 마음에 들어한 ‘포항 남자’ 광수에 어필을 했다.옥순은 1989년생. 그는 대전에서 일반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연애 중 임신을 했고, 부모님에게도 출산을 허락받지 못해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낳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옥순의 소개에 돌싱남녀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옥순은 “마지막까지 (인생을) 함께할 분을 만나고 싶다. 아들의 활동성, 먹성을 감당할 수 있는 운동하는 남성분이면 좋겠다”는 이상형을 설명했다. 현숙은 유창한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1988년생으로, 중국 대사관 산학기관을 거쳐 에듀테크 기업 입사가 결정된 회사원이었다. 현숙은 “(전 남편이) 저 몰래 고금리 대출 16개를 받아서 채무가 수억원이었다. 집으로 독촉장이 계속 날아오는데도 ‘네가 망상증’이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현숙은 “딸이 아파서 소아과에 갔는데 다른 아빠들을 보고 ‘아빠’ 하면서 등에 업히더라. 너무 가슴이 아파서, 딸을 위해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정희는 1983년생이었다. 그는 “한국영화 제작투자회사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17세, 14세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정희는 “10년 동안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롱디’도 가능하고 해외도 상관없다. 나이 차이도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자기소개 이후 출연자들의 마음이 변화를 맞았다. 옥순은 경수, 광수에 호감을 표했고 정숙은 영수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자녀를 원했던 영호는 앞서 호감을 드러낸 순자가 두 아이가 있는 엄마라는 사실에 고민에 빠졌다. 전처와 종교의 갈등으로 이혼한 광수도 호감 관계에 있던 영자가 기독교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걱정을 했다.이후 돌싱녀들이 선택을 하는 데이트가 진행됐다.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으며 순자는 영호를, 영자는 광수를 선택했다. 또한 4표를 받았던 몰표남 상철은 0표로, 0표였던 경수는 4표를 받으며 변화를 예고했다.이날 방송된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6.5%(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
2024.09.01 I 김가영 기자
美 고용지표 이후 국고채·선물 만기까지…채권시장의 가을 변동성
  • 美 고용지표 이후 국고채·선물 만기까지…채권시장의 가을 변동성[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에 수익률 곡선은 재차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직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베어 스티프닝이 이어진 셈이다. 주 후반 고용지표 외에도 미국 8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이후 다음 주에는 국고채 만기와 국채선물 만기가 예정됐다. 곧장 추석 연휴 이후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반영되는 만큼 변동성 대응을 위한 포지션 축소 흐름이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채권시장은 계절적으로 가을 들어 변동성이 커진 바 있다. 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26~3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상승,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3.0bp(1bp=0.01%포인트) 상승, 3년물 금리는 3.3bp 오른 3.067%, 2.953%를 기록했다. 5년물은 5.7bp 오른 3.010%, 10년물은 8.3bp 상승한 3.088%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7.2bp, 5.3bp씩 오른 3.084%, 2.978%를 보였다. 앞서 3년물과 30년물 외에는 일제히 3%대를 웃도는 모습이다. 한동안 큰 재료와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저가매수는 아직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미국채 금리는 주말 상승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10bp 상승한 3.9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3.9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0%를 기록, 하락했다.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따라 해당 수치가 널뛰기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주 초 2.4조원 규모 30년물 입찰과 변동성 대비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주 중 미국 ADP 민간고용지표, 서비스업 PMI 주 후반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다만 고용지표 이후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만한 재료는 산적한 상황이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해당 주에만 약 33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재정증권 포함)와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데다 곧장 추석연휴를 보내고 나면 FOMC가 대기 중이다. FOMC 이후에는 9월인 만큼 월말 분기말 자금시장 환매 변동성도 대기 중이다. 실제로 시장에선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모습도 포착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악재는 보통 몰려서 오던데 최근 국발계에 이어 불편한 시기”라면서 “계절적으로 9월말 10월 찬바람 불 때쯤이면 채권시장 변동성도 커진 만큼 주의하고는 있다”고 전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가 대기 중인 가운데 결과에 따라 미 연준의 9월 인하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빅컷 기대 후퇴에 시장금리 되돌림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4.09.01 I 유준하 기자
‘빅컷’ 결정할 美고용 지표…환율 변동성 확대 경계
  • ‘빅컷’ 결정할 美고용 지표…환율 변동성 확대 경계[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 둔화 속도를 가늠하는 데 결정적인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 속도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폭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예상보다 큰 고용 둔화로 인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다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주에는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주 초반에 장중 환율이 5개월여 만에 1310원대까지 급락했다. 주 후반에는 이벤트 부재와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로 인해 1339원까지 올라서며 1330원대 레인지를 지속했다.◇인하 폭 25bp VS 50bp…8월 고용 관건사진=AFP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통해 확인했듯이 연준 위원들은 지금까지의 고용 둔화를 정상화의 과정으로 보지만, 고용시장의 추가 악화는 원하지 않는다. 이에 금리 인하를 결정짓는 변수도 고용시장이 될 것이다.이번주 발표되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는 지난 8월 초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시켰던 요인이다.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선(50) 아래에서 추가로 하락하였고, 고용보고서에서는 신규고용이 부진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미 의회예산국은 올해 미국의 순 이민자 유입이 작년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2026년에 점차 줄어들어 역사적 평균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늘어난 이민자는 대부분 불법 입국자이고,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6월 이들의 망명 신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 만큼 이민자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다만 지금껏 늘어난 이민자들이 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고 있고 기업의 구인 수요는 줄어들고 있어 노동시장은 상당히 타이트해질 수 있다. 오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11만4000명)보다 상승한 15만5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실업률은 4.2%로 7월(4.3%)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미국 경기침체 대한 우려는 더욱 완화되면서 9월 연준은 25bp 점진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보다 확실해 질 수 있다. 반면 실업률이 4.5%로 7월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JP모건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 등에선 ‘고용 부진’을 예상하며 9월 50bp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고용에 앞서 3일에 나오는 8월 미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46.8)보다 상승한 47.8로 전망된다. 이 또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 발표 전까지는 시장에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며 “발표 이후에 시장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환율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韓수출·中PMI 주목사진=AFP오는 1일 발표되는 한국의 8월 수출은 전년대비 12.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저효과와 반도체 등 IT에 편중된 수출 확대 결과로 경기 시각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다. 8월 양호한 수출로 인해 원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8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가 7.07위안대까지 내려가면서 1년 만에 가치가 최고치로 오른 만큼, 지표 개선으로 인해 위안화 강세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위안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환율에도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최광혁 LS증권 연구원은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해 가능한 환율 하락 영역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미 선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로 9월 인하 시 현재 환율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며 “빅컷이 아니라면 추가 환율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반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점진적인 둔화 경로가 재확인되며 달러화의 하방 경직적 흐름 예상돼, 환율 역시 이에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재차 유입되는 외국인 달러 통화선물 매수 조짐과 9월 WGBI 세계채권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을 고려하면 원화 매도 압력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4.09.01 I 이정윤 기자
워런 버핏이 찍은 울타뷰티…금리인하 수혜주 '눈도장'
  • 워런 버핏이 찍은 울타뷰티…금리인하 수혜주 '눈도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울타뷰티가 금리 인하 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통상 금리 인하 국면에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근거에서다. 특히 색조 화장 유행이 확산하면서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울타뷰티가 선전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뉴욕에 위치한 울타뷰티 매장. (사진=로이터)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화장품은 대표적인 금리 민감 업종으로 울타뷰티(ULTA)의 구매건수(트래픽)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금리 하락 기간에 업사이클 구간에 진입해왔다”고 밝혔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주도의 색조 수출 증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4%대의 제약적인 금리 구간에도 국내 미국향 색조 수출이 업사이클에 진입한 점은 울타뷰티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특히 2월 미국 슈퍼볼 행사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중저가 브랜드 ‘e.l.f 뷰티’ 효과에 힘입어 울타뷰티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색조 소비 트렌드 전환은 전체 매출의 40%가 색조 화장품에서 나오는 울타뷰티의 외형 개선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분기 기준 울타뷰티의 리워드 프로그램 기반 멤버십 회원수는 4360만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도 긍정적 전망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손꼽았다. 최근 미국 화장품 수입이 올해 들어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이 확인되면서, 울타뷰티 역시 객당 지출액이 증가하며 내년 초에는 외형 증가 속도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또 “2022년 상반기부터 지속해온 신규점, 공급망 투자, IT 인프라 화대 효과도 가시화하며 외형 개선에 가세할 것”이라며 “2022년 상반기 투자 이후 하반기 기존점 구매건수 증가를 가시화한 전례는 실적 개선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같은 성장 모멘텀을 고려하면 향후 울타뷰티의 주가가 우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는 투자 확대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 정도가 하방 압력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할인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충분한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8.31 I 김응태 기자
주유소 기름값 5주째 하락해 1670원대로…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 주유소 기름값 5주째 하락해 1670원대로…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지난 7월 마지막주부터 5주 연속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72.5원으로 전주 대비 16.4원 하락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7.2원 하락한 1732.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8.9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5원 하락한 1637.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4.9원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681.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평균 1646.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기준으로는 SK에너지가 1520.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483.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6.4원 하락한 1510.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 생산 중단 및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7달러 오른 배럴당 7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0달러 오른 8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오른 90.6달러였다.
2024.08.31 I 김경은 기자
"中, 7200조원 주담대 재융자 허용 검토"-블룸버그
  • "中, 7200조원 주담대 재융자 허용 검토"-블룸버그
  • 7월 31일 중국 베이징에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당국이 최대 5조 4000억 달러(약 7200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 재융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택 소유가구의 대출 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하려는 목적이다.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에 따라 주택 소유자는 일반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하는 1월 이전 현재 대출기관과 조건을 재협상할 수 있게 된다. 조건이 더 좋은 다른 은행으로 주담대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이 정책은 기존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RP)가 인하되며 신규주택 구매자들은 혜택을 본 반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소외됐다는 판단에서다.이번 계획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막아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는 것과 맞물려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면 중국 국유은행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보다 경기침체를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제퍼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중국 경제학자 슈진 첸은 재융자 조치로 기존 주담대 금리가 최대 1%포인트 낮아져 주택 소유자들이 약 3000억위안(56조 553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소비가 약간 증가할 수는 있지만, 이미 시장금리가 낮아 부동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1 I 정다슬 기자
美 7월 PCE 물가 전년보다 2.5% 상승…전달 대비 0.2%↑(상보)
  • 美 7월 PCE 물가 전년보다 2.5% 상승…전달 대비 0.2%↑(상보)
  • 미국 코스트코 사진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중시하는 인플에이션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전년 대비 2%대 중반에 머물렀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다.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모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했다.지난해와 비교한 상승률 전망치(2.7%)는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다. 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월과 같았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라고 평가했다.단, 여전히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택 관련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는 한 달동안 0.1% 증가했다. 실제 PCE를 항목별로 뜯어보면, 주거비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2% 상승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반면 재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전월 대비로도 각각 0.1%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1.4%, 1.9% 증가했다.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지표다.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이날 함께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7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문가 전망(0.2%)을 웃돌았다.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물가보다 경기와 고용 등에 옮겨간 분위기다.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폭으로 할 지, 9월 금리 인하 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PCE 발표에 대해 시장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2024.08.30 I 정다슬 기자
유로존 물가상승률 3년만 최저치…"9월 기준금리 가능성 높아져"
  • 유로존 물가상승률 3년만 최저치…"9월 기준금리 가능성 높아져"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3년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유로존 통계기관인 유로스탯은 29일(현지시간)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에너지·식품·알코올·담배 등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한 핵심 물가상승률도 7월 2.9%에서 8월 2.8%로 하락했다.주요국들에서도 물가상승률 압력이 완화됐다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조정된 조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 프랑스는 8월 예비치로 2.2%를, 이탈리아는 1.3%를 발표했다.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다.전날 독일과 스페인도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2%, 2.4%의 CPI를 발표했다.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ECB가 6월에 이어 9월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올해 안으로 ECB가 25bp(1bp=0.01%포인트)씩 2번 추가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려할 부분이 없진 않다. 발린저 그룹의 외환시장 분석가인 카일 채프먼은 8월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배경은 “순전히 에너지 가격 때문”이라며 “지난 10월 가장 높았던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1년 내내 4%대를 기록했고 여전히 4.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래스본자산운용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에드 스미스 역시 ‘끈적한 서비스 물가’에 대해서 경고했다. 그는 “유로존 협상임금이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최근 구매관리자지수(PMI)나 서비스 부문 조사에서도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경향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ECB 위원들을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30 I 정다슬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선물 포지션 축소하며 PCE 대기
  • 국고채, 1bp 내외 등락…선물 포지션 축소하며 PCE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만에 순매수했지만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미결제약정 물량이 이틀 연속 줄어드는 중이다.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3.06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2.95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3.010%를, 10년물은 1.3bp 오른 3.088% 마감했다. 20년물은 0.6bp 오른 3.084%, 30년물은 0.9bp 내린 2.97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7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16.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387계약, 은행 241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0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71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511계약, 은행 983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8만8471계약서 48만12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4338계약서 26만674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오른 140.04에 마감했으나 210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854계약서 912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미국 7월 PCE 가격지수 예상치는 연율 기준 2.6%로 이전치 2.5%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30 I 유준하 기자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어디까지…금감원, 우리저축銀·캐피탈도 검사
  •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어디까지…금감원, 우리저축銀·캐피탈도 검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검사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로까지 확대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취급 경위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자료 검토 후 현장검사에 나설 예정이다.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은 금감원 요청에 따라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차주 정보, 회사 재무상황, 대출금리, 담보·신용 상황 등에 대해 금감원에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됐다. 현재까지 대출 일부를 상환해 지난 27일 기준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금감원이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 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이달 12일 우리금융은 여신을 취급하는 계열사에 문제될 만한 관련 대출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자체 파악한 결과 손 전 회장 친인척 명의로 나간 대출을 찾아낸 것이다. 신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점검을 통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을 파악했다” 며 “다만 들여다 보니 절차상 문제가 없고 심사 과정을 거쳐 나간 건”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회장의 처남 등 친인척 등에게 350억원가량의 부당대출을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부당대출은 손 전 회장이 재임 중이었던 때부터 퇴임 이후인 올해 초까지 4년간 이어졌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11개 차주에게 총 454억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원리금 대납사실 등을 고려 시 해당 친인척이 대출금의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9개 차주 대상 162억원(19건)의 대출을 포함할 경우, 총 616억원(42건)의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당 대출은 대부분 임 전 본부장의 주도로 취급됐고, 그는 작년 12월 퇴임 후 올해 4월에야 면직처리됐다. 손 전 회장은 작년 3월 퇴임했다.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는 서울 ‘신도림금융센터 명예지점장’이라는 우리은행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08.30 I 송주오 기자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
  •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주말을 앞둔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대기하며 변동성이 적었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36.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7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선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30 I 이정윤 기자
예대금리차 3개월 연속 축소…“가산금리 인상효과 8월 반영”
  • 예대금리차 3개월 연속 축소…“가산금리 인상효과 8월 반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시중은행의 7월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축소 중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과 같은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의 이자수익은 늘어난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증가 관련 속도 조절 주문 이후 7월 중하순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어진 은행들의 대출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은 8월 수치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43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514%포인트) 대비 0.08%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 5월(0.764%포인트) 이후 3개월 연속 축소 중이다.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0.85%포인트)다. 이어 하나은행 0.53%포인트, KB국민은행 0.44%포인트, 신한은행 0.20%포인트, 우리은행 0.15%포인트 순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전월보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됐으나 농협은행은 확대됐다.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및 저축성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신규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대출금리 하락폭이 저축성 수신금리 하락폭보다 0.01%포인트 작았다”면서 “서민·실수요자 위주 경쟁력 있는 대출상품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53%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집계됐다.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2.18%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뱅크 1.09%포인트, 케이뱅크 0.82%포인트 순이다.지난달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3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25%포인트, 신한은행 2.11%포인트, 우리은행 2.10%포인트, 하나은행 1.95%포인트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67%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2%포인트로 가장 작았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도 전체 예금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당국의 가계 부채 속도 조절 주문에 5대 시중은행이 지난달부터 20차례 넘게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임으로 인해 8월부터는 예대금리차가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7월 하순부터 가산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만큼 8월 예대금리차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정두리 기자
'불황의 늪' 약한 낸드 수요…하반기 가격 하락할듯
  • '불황의 늪' 약한 낸드 수요…하반기 가격 하락할듯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낸드플래시가 여전히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한 수요만 큰 폭 증가하고, 그 외에는 여전히 수요가 약하다. 시장 재고가 여전한 상황으로, 하반기 낸드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낸드 소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도 낮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낸드 소매 채널을 통한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글로벌 메모리 소비자 시장의 심각한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했다. 자료=트렌스포스eSSD를 중심으로 한 낸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외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향 제품에서는 낸드 수요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등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온디바이스 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가 발생해야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AI 기반 PC를 기다리며 노트북 구매가 지연됨에 따라 시장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에는 낸드 가격이 5~10% 상승하겠으나, 4분기에는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2위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3위 일본 키옥시아가 올해 6월 감산을 끝내고 생산량 확대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직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어서다. 키옥시아는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을 완공, 내년 가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자료=트렌드포스키옥시아는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도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키옥시아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낸드 신규 라인 증설과 기존 생산라인 전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요가 있는 eSSD에 집중하고 있다. 고성능 고사양 SSD의 강세가 지속하리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 서버 SSD 매출은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출하량 증가, 프리미엄 제품 확대 힘입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가 넘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트리플레벨셀(TLC) 기반의 16테라바이트(TB) 이상 SSD 판매는 올해 급격히 증가해 하반기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기업용 SSD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50%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지난해 대비 약 네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낸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로 1위다. SK하이닉스가 22.2%로 2위, 3위가 키옥시아(12.4%)다. eSSD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점유율이 모두 합해 77.7%다. 키옥시아는 8.7%대 수준이다.
2024.08.30 I 김소연 기자
저축은행, 적자는 늘었지만 연체율은 줄였다…“내년 상반기 저점 통과”
  • 저축은행, 적자는 늘었지만 연체율은 줄였다…“내년 상반기 저점 통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기 침체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저축은행업계의 상반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업계는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상반기 연체율은 소폭 개선됐다. 업계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금융당국과 M&A와 다중채무자 관련 규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30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저축은행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저축은행 상반기 3804억원 적자…연체율은 개선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2분기 기준 38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39억원 적자 규모가 확대됐고, 전 분기 대비도 2261억원 적자 폭이 늘었다. 중앙회는 “수신 축소 및 금리 안정화 기조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이 감소했다”면서도 “여신축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및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전 분기 대비 연체율은 개선됐다.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은 8.36%로 전 분기(8.80%) 대비 0.4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매각 및 상각 등의 자구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업계의 올해 2분기 매각·상각 규모는 2조1000억원 수준이고, 올해 들어서는 2조9000억원 지난해 4분기부터 합하면 4조3000억원 규모다.저축은행업계의 2분기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전 분기 대비 1.20%포인트 상승했다. 중앙회는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중앙회는 업계의 자본 적정성과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업계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15.04%로 전 분기 대비 0.35%포인트 상승했고, 유동성비율은 231.79%로 법정기준 100% 대비 131.79%포인트 초과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54%로 법정기준 100% 대비 13.54%포인트 초과했다.중앙회는 “저축은행에 예상치 못한 유동성 부족 상황 발생시 중앙회가 운영중인 예탁금을 활용한 유동성 지원제도, 외부 크레딧라인(시중은행) 활용을 통한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한국은행과의 RP거래 약정체결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하여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내년 상반기 저점 통과 전망…M&A 규제 등 당국과 논의”중앙회는 저축은행업계가 적자에서 벗어나는 건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축은행업계의 수익 개선은 부실채권 상각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동산PF를 포함한 부실채권 매각의 속도가 나면 연말, 늦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자료=금융감독원)중앙회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부동산PF 부실채권 매각을 위해 조성한 저축은행 자체 펀드의 진성매각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이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부동산PF 부실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본인들이 조성한 펀드에 넘겨 시간을 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최병주 중앙회 상무는 이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중앙회가 중심이된 자체 펀드는 다 집행했고, 개별 저축은행 차원에서 집행한 펀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국에서 조사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하면 공동펀드 조성할 계획이고, 현재는 경공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중앙회는 저축은행의 M&A 규제 관련해서도 금융당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 우려 저축은행의 매각이나 저축은행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M&A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규제가 강해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중채무자의 여신에 대해 충당금 부담이 커져, 오히려 서민 대출 공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오화경 회장은 “올해 저축은행 업계의 숙제는 높은 연체율을 낮추는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현재 이자비용도 개선되고, 부실채권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리되면서 업계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최정훈 기자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출 감독에 나서는 등 칼을 빼들었지만, 은행권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부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해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55%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 모두 떨어졌다.가계대출 금리는 4.06%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의 금리가 전월보다 0.21%포인트 내린 3.50%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이는 은행채 5년물(-0.20%포인트)과 코픽스(적용월, -0.01%포인트)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1년 10월(3.2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7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리며 8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보증부 집단대출 금리가 일부 사업장에서 금리가 높은 중도금 대출이 지급되면서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0.26%포인트 떨어진 5.78%를 기록,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일부 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여파다.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상승세에 지난달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감독을 강화했지만,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7월 들어 은행권에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본격화된 것이 7월 하순부터이기에 가산금리 인상 영향은 8월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8월에도 하락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내림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각각 0.11%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4.89%, 4.69%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출 금리 역전 현상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이 통상적이지만, 최근 은행권 대출경쟁과 정책자금(금융중개지원대출) 투입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취급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8.3%포인트 상승한 72.5%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6월 94.9%에서 지난달 96.4%로 1.5%포인트 늘었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보다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3.41%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9%포인트)을 중심으로 0.09%포인트 내린 3.41%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20%포인트)와 양도성예금증서(CD·-0.0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17%포인트 하락한 3.41%를 각각 기록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줄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2.31%포인트로 0.05%포인트 줄었다.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하락했으나, 대출금리는 대부분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신협(-0.05%포인트, 3.65%), 상호금융(-0.02%포인트, 3.50%), 새마을금고(-0.05%포인트, 3.68%)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3.67%)은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는 신협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저축은행(0.32%포인트, 11.72%)과 상호금융(0.04%포인트, 5.44%), 새마을금고(0.18%포인트, 5.51%)는 상승한 반면, 신협(-0.03%포인트, 5.63%)은 하락했다.
2024.08.30 I 하상렬 기자
한산한 월말 속 PCE 관망…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횡보
  • 한산한 월말 속 PCE 관망…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을 앞둔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에 대한 관망세도 크다. 사진=AFP◇월말 네고 주목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2원 오른 133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3분 기준 101.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8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화는 중국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세가 강하고 외화 수입 일부를 본국으로 송금함에 따라 역내 달러 공급이 증가한 영향에 강세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들의 방향성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말을 앞둔 월말이어서 거래 자체가 한산하다”며 “네고가 좀 나오고 있지만 많지는 않다. 보통 말일 오후에 몰려서 나올 수 있어서 오후 네고 수급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PCE 관망 속 다음주 美고용 관건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오후 시장은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은행 딜러는 “고용으로 시선이 넘어갔지만 PCE 물가를 아주 무시할 순 없다”며 “PCE는 생각보다 낮게 나오지는 않을거 같아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8월 비농업고용 지표와 관련해 이 딜러는 “고용 결과에 따라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여부가 달라질 듯 하다”며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이어 “고용 발표 이후에 시장의 빅컷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환율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정윤 기자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연체율 7.24%…순손실 1조2000억원
  •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연체율 7.24%…순손실 1조2000억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 5%대에서 올해 상반기 7%대로 올랐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의 여파로 순손실은 1조2000억원 넘게 발생했다.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8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87조원) 대비 1조9000억원(0.7%)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9000억원으로 5조원(2.0%) 늘었고, 총대출은 180조8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3.9%) 줄었다.특히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전체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7.24%으로, 지난해 말(5.07%)보다 2.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뱅크런 당시 연체율은 6% 수준이었는데,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7%대로 오른 것이다. 또 기업대출 연체율이 11.15%로 지난해 말(7.74%) 대비 3.41%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 말(1.52%)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행안부는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7.74%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연체율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행안부 관계자는 “목표관리 및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연체 채권의 경우 지난해에는 연말까지 2조4000억원을 매각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조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예수금(259조9000억원)은 뱅크런 이전인 지난해 6월(259조5000억원) 수준을 웃돌고 있다. 유동성(71조8000억원)은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도록 지난해 6월(51조7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 비율의 경우 8.21%로, 지난해 말(8.60%) 대비 0.39%p 하락했다. 최소 규제 비율 4% 이상과 비교했을 때는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다만 올해 6월 말 기준 순손실은 1조2019억원 발생했다.행안부는 “이는 자산 건전성 저하에 따른 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 채권을 매각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이다. 충당금을 많이 쌓을수록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 금액은 6조8544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4558억원)보다 1조3986억원 증가했다.행안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마을금고의 영업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사업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새마을금고는 최근 중앙회 임원의 보수 삭감을 결정하는 등 지난해 11월 마련한 경영혁신방안을 정상 추진 중이다. 이에 행안부는 지배구조 개혁 등 제도화 추진을 위해 22대 국회에 관련 법안도 재발의할 방침이다.
2024.08.30 I 박태진 기자
미 PCE 대기하며 외인 10선 매도…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 미 PCE 대기하며 외인 10선 매도…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최근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를 소화하며 외국인 포지션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재료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19분 기준 2.956%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7bp 상승한 3.007%, 3.07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2bp 오른 3.079%, 30년물 금리는 0.7bp 하락한 2.97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7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7틱 내린 116.2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틱 오른 139.66을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0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86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95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78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외인 3선 이어 10선 팔자…“변동성 대비 포지션 축소”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하락 중이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예상치는 연율 기준 2.6%로 이전치 2.5%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 포지션 축소에 이어 10년 국채선물을 던지는 모습이다. 최근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를 소화하며 외인들의 수급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들이 그간 많이 사기도 했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 횟수도 많지 않을 것 같고, 최근 국고채 발행량 급증도 있고 해서 변동성에 대비하고자 정리하는 모습”이라고 봤다.이어 “PCE 데이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음 주 고용지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7월 PCE 가격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8.30 I 유준하 기자
9월 개인투자용 국채 1500억 발행…10년물 1300억, 만기수익률 37%
  • 9월 개인투자용 국채 1500억 발행…10년물 1300억, 만기수익률 37%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획재정부는 9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9월 종목별 발행한도는 올해 잔여 발행한도 및 종목별 청약수요 등을 고려해 10년물 1300억원, 20년물 200억원 규모로 발행할 방침이다. 표면금리는 8월 발행한 같은 연물 국고채의 낙찰금리를 적용한다. 10년물 2.980%, 20년물 3.000%다.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는 10년물 0.22%, 20년물 0.42%를 적용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만기 보유시 적용금리는10년물 3.200%, 20년물 3.420%이다.만기 수익률은 세전 기준으로 10년물은 약 37%(연평균 수익률 3.7%)이며, 20년물은 약 96%(연평균 수익률 4.8%)로 예상된다.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연복리를 적용한다.청약 기간은 다음달 10~12일이다. 청약 시간은 영업일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다. 구입을 원한다면 청약 기간에 판매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금액은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 이내일 경우엔 전액 배정된다.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를 초과하면 기준금액(300만원)까지 일괄배정한 후 잔여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한다.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며 연간 최대 1억원 한도가 있다.배정 결과는 청약 기간 종료일의 다음 영업일에 고지한다.향후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은 10월 11~15일, 11월 13~15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연간 국채 발행한도 등을 감안, 12월엔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
2024.08.30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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