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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약세에 웃은 환헤지 ETF…피벗에 바뀌는 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달러의 힘이 빠지면서 달러 가치에 영향을 받는 해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간 강 달러 속 ‘환 노출형’ ETF에 투자해 환차익을 부가적으로 얻었다면, 약달러 기조에서는 오히려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 헤지형’ ETF가 새롭게 주목을 받는 등 달러 관련 ETF의 투자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환 노출형 ETF 상품인 ‘RISE 미국 S&P500’의 1개월(8월 2~9월 3일) 수익률은 2.39%로 나타났다. 그런데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의 상품이지만 ‘환 헤지형’인 ‘RISE 미국 S&P500(H)’의 수익률은 4.40%로 나타났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의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1.09%로 나타났지만, 같은 기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수익률은 0.92%로 집계됐다. 환 노출형은 환 차손까지 더해지며 마이너스 수익률이었지만, 환 헤지형은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한 셈이다. 미국 배당성장 ETF인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1개월 수익률 역시 환 헤지형이 3.42%, 환 노출형이 1.47%로 환 헤지형이 더 앞섰다. 환 노출형 ETF는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자산의 가치가 변동하는 것을 그대로 반영해 환차익·차손이 발생하지만, 환 헤지형 ETF는 환율 변동에 따른 달러표시 자산의 가치 변동을 최소화하고 가격 변동만 반영한다. 환 노출형 ETF가 환 헤지형 ETF 대비 약세를 보인 이유는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380~1390원 수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기준 환율은 1341.4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빅컷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현재 달러화 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9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달러화의 추가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 관련 ETF 투자전략도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환 노출형 ETF로 관심이 쏠리는 것 외에도 달러 가치를 역으로 추종하는 ETF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가령 미국 달러 가치를 역으로 추종하면서 약달러 시국에 주목을 받는 ‘KODEX 미국달러 선물인버스’와 ‘RISE 미국달러 선물 인버스’는 최근 한 달 사이 각각 2.24%, 1.83% 올랐다. 반면, 달러 가치를 따르면 그간 달러 강세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던 ‘KODEX 미국달러 선물은 같은 기간 1.70% 하락했다.금리 인하기에 맞춰 새로운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급격한 달러 약세는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의 단기적 약세 움직임이 전개될 수 있겠지만, 결국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면서 달러도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달러화의 추가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달러화의 추가 약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은, 집값 상승세 안 잡히면 금리 인상도 고려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언제 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경우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 세션1의 좌장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은행·기재부·KDI 등이 공동 주최했다.(사진= 한국은행)신 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이번 컨퍼런스 첫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그는 “집값이 이미 버블 영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집값이 소득대비 더 올라가 버리면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위원은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의 효과를 지켜본 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꺼낼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8·8 대책)을 발표했으며, 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됐다. 그는 “금융당국의 여러 조치가 실제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신 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 위원은 내수 부진 우려에 대해선 “내수는 수출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조금씩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3일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국제콘퍼런스’에 입장하고 있다.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창용 총재는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번 금리 결정했듯이 이제 다른 것들을 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기조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세가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와 신 위원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은 얼핏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 같지만 큰 틀에서는 같은 이야기로 풀이된다. 물가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는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보면서 ‘데이터 디펜던트’하게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한은과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행사다. 세계 주요 기관과 학계 저명인사들은 기후변화, 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상치 못한 거대한 충격이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충격에 대응한 경제정책’을 주제로 열린 첫번째 세션에서는 위험 관리 역량 증대와 중장기적인 세계 금융안정을 위해 각국이 재정 건전화에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세계 주요국들은 재정확대로 국가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두번쩨 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의 무역·투자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팬데믹과 같은 외부 충격이 공급망에 얼마나 충격을 줬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정치·안보 논리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분절화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 [마켓인]삼성물산, 2년만 공모채…수요예측에 2.2조 몰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AA급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BBB급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2조2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93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000억원이 몰렸다.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 투시도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6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기업어음(CP) 1000억원,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금 20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또 지난 2015년~2024년도 종합건설업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웅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78%를 건설(38%) 및 바이오부문(40%)이 담당한다”며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2022년) 및 바이오시밀러(에피스클리, 에피즈텍)의 국가별 신규 허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바이오부문의 매출액 및 이익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의 수요예측 흥행 배경에는 삼성물산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부문별 실적 가변성을 보완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주력사업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연간 4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성공의 추가적 배경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가 있었다”며 “AA+ 우량등급에 대한 공고한 투자기관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재무안정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두산에너빌리티(BBB+)는 회사채 총 800억원 모집에서 474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13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3610억원이 몰렸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6bp, 3년물은 -68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오는 12일 발행 예정이다.
- 타임폴리오운용, 'K바이오액티브' ETF 액티브 ETF 중 3개월 성과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최근 3개월간 약 30%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29.67%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수익률은 35.05%다.해당 ETF는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 의료기기·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이다. 주요 투자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알테오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포함된다.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식은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술 이전 가능성이 언급된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또한,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어 국내 바이오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 中企 운전자금 금리 4%대로 낮아져…22개월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가 22개월만에 4%대에 진입했다. 준거금리로 쓰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금리 등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을 짓눌렀던 고금리가 점차 꺾이는 모양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검은색=운전자금 대출, 파란색=중소기업대출, 연두색=시설자금대출, (자료=ECOS) 단위=%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보면,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기준(신규취급액)으로 7월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는 4.99%를 기록해 전월 5.0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는 22개월 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 이 금리는 2022년 9월 이후 5%대에 올라선 이후 21개월 동안 5%를 유지했다. 운전자금은 생산활동에 필요한 재료비나 인건비 등을 충당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다.운전자금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준거금리로 쓰는 CD 금리나 은행채 금리 등이 향후 기준금리 하락 전망을 선반영하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정책 금리 인하 예상이 반영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당폭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CD91일물 월평균금리는 4월 연 3.57%에서 5월 3.6%로 소폭 올랐다가 지난달 3.54%로 다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평균) 역시 7월1일 3.467%에서 31일 3.303%까지 하락했다.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금리 역시 4.23%로 전월 4.41%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지난달 4.69%로 집계돼 전월에 견줘 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종가 및 고가), 검은색=종가 (자료=ECOS)지난달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점차 낮아지면서 이른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압축되는 ‘3고’(高)의 복합위기도 서서히 완화되는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월초 139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미국 정책금리 기조전환이 예상되면서 1340원 아래(오후 3시반 종가 기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밖에 물가 역시 둔화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3.1%) 이후 5개월째 2%대 물가 상승률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러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했다.소비자물가지수(좌), 전년동기대비증감률(우) (자료=통계청, ECOS)
- 세계 각국 중앙은행, 美연준 금리인하 대응 채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에 대비해 다른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2일 CNBC 등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중국인민은행(PBOC), 스위스중앙은행, 스웨덴중앙은행(릭스방크), 캐나다중앙은행, 멕시코중앙은은행 등은 이번 달 연준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연준을 따라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달러화 대비 자국의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출 경쟁력 약화를 비롯해 내부적으로도 자국 금융시장이나 물가, 경기, 성장률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금리인하를 100% 확신하고 있다. 다만 인하폭은 0.25%포인트 전망이 69%, 0.5%포인트 전밍이 31%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남은 11월, 12월 FOMC에서도 금리를 내릴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LSEG에 따르면 ECB와 BOE 역시 올해 0.25%포인트씩 총 세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ECB는 지난 6월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렸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는 이미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반영돼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은 올해 들어 거의 10% 상승했으며, 지난달 30일엔 하루 상승폭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S&P500지수도 올해 17% 뛰었다. 그럼에도 2년 반 만의 통화정책 피봇인 만큼 대다수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엔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르타 어드바이저스의 회장 겸 파트너인 비트 휘터먼은 지난달 초 미 경기침체 우려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던 것과 관련해 “가격 모멘텀, 가치 평가, 투자 심리 측면에서 시장은 거의 회복됐다”며 “내년 이후 선택해야 할 자산은 주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고금리 환경에서도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쳤던 만큼 수익 모멘텀이 약화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온다. 계절적으로도 매년 9~10월엔 증시가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수익 악화, 인공지능(AI) 열기 저하, 미 경기침체 가능성, 미 대통령 선거 등 불확실성도 여전해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금리 예측과 통화 완화 범위 및 속도에 계속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유로화가 달러에 비해 상당히 상승하면 디스인플레이션의 영향은 ECB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 기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 흐름…미 ISM 제조업 PMI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개장 전 국내 소비자물가가 발표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참여자들은 주 후반 고용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 지표를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45분 기준 2.993%로 전거래일 대비 0.1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상승, 0.5bp 하락한 3.054%, 3.120%를, 20년물은 0.5bp 오른 3.130%, 30년물 금리는 0.5bp 상승한 3.01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5.6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오른 115.8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오른 139.12를 기록 중이나 4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368계약, 은행 44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1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891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1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1bp 내외 등락하며 숨 고르기…“애매한 레벨, 숏 치기도 딱히”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상승 중이다.개장 전 국내 소비자물가가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물가보단 고용과 경기로 시장의 무게추가 옮겨졌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주 후반 고용지표 외에는 사실상 시장 영향력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숏 치기에도 애매한 레벨이라 당분간은 관망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고용 지표 발표 이후에는 국고채 만기와 국채선물 만기 그리고 연휴 다음 곧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한국은행 금리 인하가 더디고 악재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 3년물 금리가 3.2%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8월 S&P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출발…외인,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외국인 수급 등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등락, 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유로 지역인 독일과 영국의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5.6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오른 115.9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523계약, 은행 2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77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247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310계약 등 순매수 이다.개장 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이는 지난달 상승 폭인 2.6%를 하회, 지난 2021년 3월 1.9%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오른 2.993%, 5년물 금리는 0.3bp 내린 3.049%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0bp 내린 3.115%, 20년물은 0.3bp 내린 3.122%, 30년물은 0.7bp 내린 2.998%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9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21%,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지준적수 부족 시중은행 위주로 콜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