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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침체 막으려 '빅컷' 했지만…연준, 다음 금리인하 폭은?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작하면서 ‘빅컷’(50bp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은 고용둔화를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다. 인플레이션 위험은 줄었지만, 고용시장 악화 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고용침체가 가시화되기 전에 일단 ‘빅컷’부터 단행하고 나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7월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친 터라, 뒤처진 금리 인하 속도를 따라잡으려는 측면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뒤처지지 않겠다”는 표현을 썼다. ◇고용시장 안정 꾀하고, 연착륙 가능성 키워연준은 자신들의 핵심 책무를 기존 ‘물가 안정’에서 ‘고용시장 안정’으로 변경했다. 파월 의장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은 견고한 상태에 있고, 우리는 그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며 “고용시장이 강할 때 이를 지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7월 4.3%, 8월 4.2%까지 치솟은 실업률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금리를 조절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월이 ‘인플레이션 파이터’가 아닌 ‘고용안정 파이터’로 변모한 것이다.특히 연준이 첫 피벗에서 빅컷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친 데 따른 후속조치임을 시사했다. 그는 7월 FOMC(7월31일) 이후 나온 7월 고용보고서(8월2일) 결과를 알았다면 “7월에 금리를 내렸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7월 25bp 인하까지 포함하면 이달에 ‘빅컷’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토로한 것이다.연준의 고용안정에 대한 조바심은 이날 공개된 경기전망에서도 드러난다. 연준은 올해 실업률을 4.4%로 대폭 높였다. 지난 6월(4.0%)에서 무려 0.4%포인트를 상향한 것이다. 경제성장률 역시 기존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3개월 만에 연준의 경제전망이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자칫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연준이 원하는 연착륙은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커진 것이다.파월 의장은 빅컷 결정이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부각할 가능성도 차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며 수차례 강조했고 “오늘 결정은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지만, 지난 8월 실업률 4.2%는 매우 건강한 상태다. 이민자 유입의 증가 원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연준의 빅컷 단행과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경착륙할 가능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원했던 빅컷과 경기침체 우려 차단을 모두 다 들어주면서 완전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색채를 띤 것이다.연준 경제전망표◇‘매파적 빅컷’…연준, 점진적 금리 인하 전망하지만 추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다소 실망감을 안겨줬다. 파월 의장은 “50bp 인하를 보고 이것이 새로운 속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며 “우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빅컷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차단한 것이다. 이번 결정이 ‘매파적 빅컷’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이는 연준의 점도표(금리 전망)에서도 드러난다.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현재 금리보다 약 50bp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11월과 12월 각각 25bp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점도표상 연내 100bp 인하 전망은 앞으로 남은 두 번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취할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낮췄지만, 금리 인하 폭은 100bp에 그친다. 웰스파고는 “연준이 빅컷으로 피벗을 시작했지만, 향후 회의에서는 빅컷을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특히 내년에는 더 느린 속도로 통화정책 완화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경기과열이나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중립금리가 상당히 높다는 발언도 매파적 발언이었다. 그는 “아마도 (실질) 중립금리가 마이너스였던 그 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립금리는 아마도 그때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론상 금리인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할 순 없지만, 연준은 사실상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중립금리로 간주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장기금리 전망치도 2.8%에서 2.9%로 상향했다. 물가상승률(2%)을 제외하면 실질중립금리는 0.9%에 달한다.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지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파월이 중립금리가 지난 사이클에 비해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향후 고용시장이 양호하다면 연준이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뉴욕증시는 빅컷 결정이 나오자 상승폭을 키웠지만, 결국 ‘매파적 빅컷’이었다는 판단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6bp 오른 3.628%까지 올랐고, 내후년 금리 인하가 더딜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뛴 3.713%까지 치솟았다. 빅컷 결정에 약세를 보였던 달러 역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 [코스피 마감]美 빅컷 소화하며 소폭 상승…반도체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시장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개최를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1%) 상승한 2580.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50분께 255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며 결국 2580선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에 경기 침체 공포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약세로 마감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올린 후 14개월만에 빅컷을 단행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했다”며 “연준의 기준금리를 기다려온 시장은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환호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반되며 혼조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8544억원, 개인인 28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1704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4.03%)은 4% 넘게 올랐다. 철강및금속(2.35%), 운수장비(2.29%) 등은 2%대 상승했다. 보험(1.98%), 운수창고(1.44%), 금융업(1.42%), 음식료품(1.35%)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1.84%)는 1%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0.69%), 건설업(0.67%), 통신업(0.41%)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1% 넘게 급등했다. 고려아연(010130)은 6% 넘게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대 상승했다. LG전자(06657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4%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한화오션(04266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뱅크(32341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3%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하락했다. KT&G(033780)는 4%대 내렸다. 모건스탠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과 D램 가격 하락 등을 근거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 넘게 급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3%, 삼성전자(005930)는 2%대 각각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7878만주, 거래대금은 12조6033억원으로 집계됐다. 49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73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연준 빅컷’에 불안한 상승…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준의 빅컷 결정에 따른 금리 인하 사이클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6.32포인트) 오른 739.52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74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 전환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1731억원, 기관이 216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8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밀린 1만7573.30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올린 후 14개월만에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했으나 시장은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환호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반되며 혼조세를 보이는 분위기”라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4.25%, 신성장기업이 4.06% 오른 가운데 제약과 의료·정밀, 건설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은 1.20%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이 9.55%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시현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약보합, HLB(028300)는 2.91% 하락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엔켐(348370)은 1.80%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는 2.36%, 리가켐바이오(141080)는 8.63% 하락했다.종목별로 에프앤가이드(064850)와 샤페론(378800), 영풍정밀(036560), 젬백스(082270), 퀀타매트릭스(317690), 한네트(0526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밖에 케이씨티(089150)가 25.62%, 바이넥스(053030)가 25.00%, 코콤(015710)이 18.48% 올랐다. 반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14.11% 주가가 하락했으며 한빛소프트(047080)가 8.46%, 제노포커스(187420)가 8.21%, 빛과전자(069540)가 8.10%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 821만주, 거래대금은 5조 7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73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839개 종목이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주담대 변동금리 또 떨어진다…코픽스 0.06%p↓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내려가게 된다.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반년 만에 처음 올랐지만, 6월 반락한 뒤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7월 3.15%에서 8월 3.1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주요 시중 은행들은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 인튜이티브, NASA와 48억달러 수주 계약 ‘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발표 후 1%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50bp 인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에 문제가 있어 빅컷을 단행했다는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 경제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으며, 앞으로 이 속도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둔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란 점을 강조했다.그동안 시장에서는 50bp 인하를 기대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BMO캐피탈의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아닌 시기에 금리를 인하한 경우 증시에 우호적이었다”며 “성장주, 특히 기술 부문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성장스토리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와 맞물려 긍정적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7.47, 38.3%) 미국의 우주(달 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가 38%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나사는 근거리 우주 네트워크를 위한 중계시스템 구축 업체로 인튜이티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튜이티브는 통신 및 항로(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5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 계약 규모는 최대 48억달러다. 인튜이티브의 올해와 내년 연간 매출 전망치가 각각 2억2300만달러, 3억7100만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계약 규모로 볼 수 있다.한편 인튜이티브는 지난 2월 미국 민간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 탐사선 연착륙에 성공했다. ◇US스틸(X, 36.78, 1.5%)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US스틸 주가가 1.5% 상승했다. 일본제철과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 이날 미국 국가안보위원회(NSC)는 일본제철과 US스틸에 M&A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신청서 검토 기간은 90일로 설정했다. 이는 최종 판단을 11월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미다. 최근 철강 노동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US스틸 매각에 대해 반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VF코퍼레이션(VFC, 19.11, 3.9%) 반스·노스페이스·팀버랜드·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 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바클레이즈의 에이드리엔 리 애널리스트는 VF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달러에서 22달러로 16% 올렸다. 에이드리엔 리는 “가을을 시작으로 향후 4~6개 분기동안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및 브랜드 개선, 지속적 부채 감소 등은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6~12개월내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코스닥 ‘연준 빅컷’ 여파 상승 지속…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준의 빅컷 결정에 따른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4.91포인트) 오른 738.11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740.31까지 올랐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상승 흐름은 놓치 않고 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1299억원, 기관이 99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129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밀린 1만7573.30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 이후 한국증시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기적인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타서비스와 신성장기업이 3%대 오르는 가운데 제약과 의료·정밀이 1%대 상승세다. 이밖에 건설, 유통, 금속, 운송·부품, 오락, 출판매체 등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8%대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클래시스(214150)는 2%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8%대 상승세다. 반면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2%대 하락 중이다종목별로 에프앤가이드(064850)와 영풍정밀(036560), 퀀타매트릭스(3176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샤페론(378800)은 28%대,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이 24%대 오르는 중이다. 반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14%대 주가가 하락 중이다 제노포커스(187420)가 8%대, 하이퍼코퍼레이션(065650)와 아이티엠반도체(084850), 에스티아이(039440)가 6%대 약세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2570선 강보합…SK하이닉스 6%↓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570선에서 등락하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1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17%) 오른 2579.23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5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50분께 255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2570선까지 올라섰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업종별로 차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936억원, 개인이 302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조12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은 3%대 강세다. 운수장비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1%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증권, 기계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전기·전자는 1%대 약세다.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화학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1%대 강세다. 고려아연(010130)은 6% 넘게 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전자(066570) 등은 5% 넘게 상승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3%대 강세다. 반면 SK스퀘어(40234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6%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 KT&G(033780) 등은 4% 넘게 내리고 있다.
- 美 금리인하에 중국이 웃는 이유 [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오랫동안 이어진 고금리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반색하는 곳은 중국이다. 수요 회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필요했던 중국은 미국과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서 통화정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하지만 중국의 기본적인 경기 침체 원인인 부동산 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美 추가 금리 인하 시사, 中도 인하 여지 커져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50bp(1bp=0.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2020년 3월 이후 3년 6개월만이다.중국 주요 매체들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연이어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 시장이 약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책 전환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분석했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 주요국과 달리 중국은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이에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졌다.2020년 3월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로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4.05%)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미국 기준금리는 5.25%포인트나 상승한 반면 중국 LPR 1년물은 0.7%포인트 낮아지면서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고 이는 중국 내 자금 유출과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했던 중국은 미국의 금리 정책 기조를 살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연준의 빅컷(50bp 인하)과 추가 인하 가능성으로 통화정책 여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중국 증권사 상하이푸동발전은행(SPDB) 인터내셔널의 진샤오원 연구원은 “다음 경제지표 발표가 미국의 경기 침체 조짐을 반영한다면 실제 금리 인하 폭이 전망치보다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75bp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일단 당장 오는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LPR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LPR은 7월 한차례 인하 후 현재 1년물 3.35%, 5년물 3.85%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이달 LPR을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연준 빅컷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사다.◇中 경기 침체 심각, 통화정책 등 대응에 주목LPR을 인하하지 않더라도 은행의 지급준비율(RRR) 인하 가능성도 높다. 인민은행은 최근 RRR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며 인하를 시사했는데 RRR을 낮추게 되면 그만큼 시중에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신화통신은 국내 거시 환경 관점에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물가, 부동산은 여전히 위축되고 있어 통화정책의 노력과 더 큰 정책 조정이 시급하다며 RRR 인하가 머지않았음을 내다보기도 했다.중화권 증시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핑안증권의 웨이 웨이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글로벌 금융 여건은 당분간 계속 완화돼 신흥국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매력적으로 변할 신흥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실제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72%, 1.96%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1.13%, 1.27%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단순히 미국의 금리 인하로 전세가 역전되기는 힘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5%, 2.1% 증가에 그쳤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수개월째 0%대 상승세에 머물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나오고 있음에도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칼럼을 통해 “중국은 현재 장기적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부채 등 불황의 모든 증상을 겪고 있다”며 “부채를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경제는 통화정책만으로 반등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빅컷’ 단행 연준·금리 인상 브라질…韓 등 다른 중앙은행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8일(현지시간)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가장 먼저 기준 금리를 인하한 중앙은행은 아니지만 자국 경제 성장을 우려하는 여타 중앙은행들에 신호를 보냈다면서 그동안 금리 인하를 망설였던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화 약세 우려↓…“韓·인도 동참 전망”연준 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 금리 격차로 인해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일 위험이 있다. 이는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WSJ은 남아공이 그 예에 해당한다면서 남아공 중앙은행이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투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면 (자국 금리 인하로) 자국 통화가 추가적인 하락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가 다음날, 한국과 태국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이들 지역은 인플레이션이 세계 다른 국가보다 덜 급등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준이 차입 비용을 인하함에 따라 원치 않는 통화 가치 하락의 위험이 줄어들어 이제 그들도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가 이날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메모에서 “대부분 중앙은행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임박을 축하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내린 유로존·영국…고용에 초점 유로존,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은 연준에 앞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역대 최고 수준이던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으며, 지난 12일에도 예금금리를 또 0.25%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 시장에선 ECB가 12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 기준 금리를 연 5.0%로 0.25%포인트 내렸다.캐나다 중앙은행도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회 연속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연 4.25% 금리로 내려왔다. 다만 이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고 해서 그들의 접근 방식이 즉각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WSJ는 짚었다. 이들은 환율이나 세계 경제 시장, 물가 보다는 고용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임금 상승 속도와 노동 시장의 타이트함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하지 못하는 중앙은행들의 경우 2025년까지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WSJ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주 중앙은행은 내년까지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과 반대로 간다…금리 올린 러·브그런가 하면 연준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앙은행도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9%로 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러시아의 최고 수준 기준금리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기준금리를 20%로 대폭 올리고 그해 4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이날 브라질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10.75%로 25%포인트 인상했다.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2021년 기준 금리를 세계 최초로 인상했으며, 2023년엔 소비자 물가가 진정되자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정부 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기준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바클레이스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찬 켈러는 “이처럼 연준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앙은행들은 거시 경제 수치 차이도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면서 “브라질의 기준 금리 인상은 재정 결정의 결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악화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일본도 지난 7월 기준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며 3월에 이어 두 번째 인상을 단행했다.WSJ은 “일부 예외적인 중앙은행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금리로 어려움을 겪은 차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로 확산될 것”이라고 짚었다.
- 매파적 FOMC 소화…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일제히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7bp(1bp=0.1%포인트) 오른 3.730%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6.23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75틱 내린 117.2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32틱 내린 141.42를 기록하고 있으나, 3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21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271계약, 은행 215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284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927계약, 개인 39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상승한 2.861%,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7bp 오른 2.887%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7.7bp 급등한 3.004%, 20년물은 11.6bp 오른 2.936%, 30년물 금리는 6.9bp 상승한 2.90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