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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둔화 막으려 ‘빅컷’…예방주사 놓은 파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용둔화 막으려 ‘빅컷’…예방주사 놓은 파월-“많은 분 도움…온 힘 다해 고려아연 지킬 것”-‘원 삼성’ 다진 한종희 ‘강한 성장’ 드라이브-트랙터 수출 21% ‘뚝’…농슬라 꿈 물거품되나-[사설]미 연준 기준금리 빅컷 단행, 한은도 긴축 끝낼 때 됐다-[사설]건보재정 축내는 불법 병원·약국…단속 특효약 없나△종합-“지역경제 살리고 인구 늘릴 열쇠” 11개 시·도 ‘분산특구 유치’ 참전-“민생범죄 최전선 형사부 강화…직접수사, 부패·경제범죄 한정”△美금리 0.5%p 인하-실업률 심각해지기 전 선제적 ‘빅컷’…과도한 기대에 더딘 금리인하 시사-10월이냐 11월이냐…부동산·가계부채가 변수-BOJ 금리인상 카드 만지작…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 재확산-주식보다 채권, 달러보다 코인·金…글로벌 ‘머니 무브’-예·적금은 길게, 대출은 변동금리로 짧게-“기대감 선반영…주택시장 과열 없을 것”△‘농슬라’ 피크아웃-“中에도 밀린 K트랙터…구매자 대출금리 낮추고 실증 R&D 지원해야”-美 서비스 강화하고 유럽으로 영토 확장-미래 먹을거리 ‘자율주행 트랙터’도 주목△종합-가전·스마트폰 부진에 위기 맞은 삼성…‘AI 컴퍼니 전환’ 승부수 띄웠다-서울 아파트값 한달새 1.27% 상승…6년 만에 최대폭-“삼성전자 취업보다 의대 진학” 반도체 계약학과 자퇴생 급증△미리 보는 W페스타-당연함에 물음표를 던져라…‘반골’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마음까지 헤아린 판결 내야죠”…인문학적 감수성 무장한 판사-내 님 찾아주는 스님…“사회문제 해결하는 것이 불교 소명”-“실패는 자양분…남 시선보다 내 마음에 귀기울이세요”△정치-여론에 부담 느꼈나…與 ‘김건희 특검법’ 필리버스터 돌연 포기-이번엔 ‘4.5t 초대형 탄두’ 미사일 쏜 北…“美와 협상 의도”-이언주 이어 ‘찐명’ 김민석도 “금투세 3년 유예” 주장-두달 만에 만찬 갖는 尹·韓 여·야·의·정 협의체 물꼬 튼다△경제-“일할 맘 없어 그냥 쉰다”…3년 넘게 ‘백수’ 청년 8.2만명-‘임금 낮다’…정부 지원 해외취업자 절반 국내 복귀-한 포기에 8000원 넘은 배춧값…벌써부터 김장 걱정△금융-‘16조’ 부산시금고 쟁탈전…지역민심 잡기 총력-저축銀 탄약고 100조 아래로 예적금 금리인상 경쟁 돌입-코픽스 3개월째 ‘뚝뚝’…은행권 주담대 금리 딜레마-금융권 투자한 해외부동산 57조…손실 규모는 2.5조△Global-중국서 또 괴한 공격에 日초등생 사망…日기업 “대중국 투자 줄일 것”-“이스라엘, 페이퍼컴퍼니 만들어 ‘삐삐 폭탄’ 직접 생산”-격전지서 격차 더 벌린 해리스…펜실베이니아 오차범위 밖 우위-美 빅컷에 亞증시 껑충 日 닛케이지수 2%대↑-美 따라…홍콩도 4년 만에 금리 0.5%p 인하△산업-고려아연 ‘영풍과 동업 종결’ 공식화…지분 매입자금 확보 관건-“TSMC 내년 초부터 2나노 가동” 파운드리 미세공정 경쟁 불붙였다-송창현 현대차그룹 사장, SW 인재 확보 직접 챙긴다-LG전자, 리코와 MOU…B2B 경쟁력 강화-주식매수청구권 한도 하회 SK이노·E&S 합병 청신호-대한전선 북미로 영역 확장 美서 ‘HVDC사업’ 첫 수주△산업-신호 잘 지키고 차선 변경 척척…든든했던 40분 밤길 주행-아이폰16 韓 사전판매량 1차 출시국 효과로 선방-“韓 벤처 첫 ‘오미크론 백신’ 개발 눈앞…동남아 공략”-뉴욕타임스도 주목한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퇴치 앞장”△산업-배달앱 만난 프랜차이즈…“요금제 개편하라”-“사계절 즐기는 팔도비빔면2…테스트만 200회 거쳤죠”-납입금 20% 지원, 年 5% 이자까지…中企 근로자 우대저축 출시-올여름 필수템 급부상 코웨이 얼음정수기 불티△증권-4년 반 만의 금리인하기…바이오·배터리 기지개 켜나-후진하던 현대차·기아 “야, 타”-“美 AI 금융사기 피해 3년내 400억弗 전망”△증권-“이른 겨울” 한마디에…반도체 투심 싸늘-정부, 기업 의견 담아 ‘기후공시’ 기준 만든다-고려아연 경영권 ‘쩐의 전쟁’ 격화…“변동성 주의”-‘피벗’ 스타트…신흥국 투자 상품·신종자본증권에 힘주는 증권가△부동산-티메프 후폭풍…비어가는 역삼·논현 오피스-재개발·재건축 필수시설 된 ‘노인시설’-“공공임대라도 너무 좁은 집은 싫어”-서울 아파트 분양가 숨고르기△여행-느릿느릿, 둘레둘레 걷다가…힐링을 만나다-“수수료·광고비 부담 줄인 착한 숙박 예약 서비스로 상생 앞장”-레고랜드 가을 이벤트 ‘오늘의 몬스터 스타’-300달러 현지투어·특식 포함 모두투어, 베트남 여행상품△스포츠-역대급 다승왕·상금왕 경쟁…“시즌 첫 4승은 내가 먼저”-KLPGA 우승자 세계랭킹 18.69점…LPGA 이어 ‘세계 2강’-美 꺾은 북한…U-20 여자 월드컵 日과 우승 다툼-1000만 관중 시대 연 프로야구…수입 1500억 신기록△오피니언-[목멱칼럼]효도연금과 내리사랑연금-[기자수첩]공무원 타임오프 제도화에 무관심한 부처들-[공관에서 온 편지]한중 협력의 관문 산둥성△피플-“전통악기로 헤비메탈…국악으로 세상 미소짓게 하고파”-“막장 드라마 보며 감정 연구…발레로 위로와 공감 전할 것”-국제로터리 차차기 세계회장에 윤상구 선출-하나銀 외국인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 개점-법무부 차관에 김석우…법무행정 전문가-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연임 확정-박근태, 루마니아 바나툴 필하모닉 첫 수석 부지휘자-신용보증기금 신임감사에 민좌홍 전 한은 부총재보△사회“지문 등록? 몰라서 못 했어요”…실종 아동 방지시스템 사각지대 여전-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 “하자처리 안돼 살기 힘들어요”-“구영배 큐텐 회장을 고소합니다”…檢 소환 빨라질 듯-학교전담경찰관 늘렸어도 ‘1인당 11개교’…갈길 멀었다-“권역 의료센터 진찰료 가산 연장 검토”
2024.09.19 I 공지유 기자
영란은행, 기준금리 5% 동결…"통화 완화 점진적으로"
  • 영란은행, 기준금리 5% 동결…"통화 완화 점진적으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5%로 동결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운데)가 지난 5월 통화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AFP)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MPC)는 이날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한 1명을 제외한 8명의 찬성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8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으나, 현 시점에서 추가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대 2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위원회는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었지만 통화 완화에 대한 ‘점진적 접근’ 방식이 적절하다고 봤다. 올해 부진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영국 경제는 올 하반기 분기당 약 0.3%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위원회는 2024년 10월부터 1년간 국채 보유액을 1000억파운드(한화 약 176조원) 줄이는 양적긴축(QT)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BOE의 금리 동결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현지시각 19일 낮 12시10분께 1.3306달러로 0.7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오는 11월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9.19 I 김혜미 기자
코픽스 석달째 뚝뚝…은행, 변동금리 인하 ‘딜레마’
  • 코픽스 석달째 뚝뚝…은행, 변동금리 인하 ‘딜레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역시 하락했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은행권도 딜레마에 빠졌다. 시장금리가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주문으로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금리 인하도 은행권으로서는 골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3.42%)보다 0.06%포인트 낮은 3.36%로 집계됐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반년 만에 처음 올랐지만 6월 반락한 뒤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2년여 만에 최저치로 감소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에 반영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와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한다.지난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7월 3.15%에서 8월 3.1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달 20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이날 연 4.56%~5.96%에서 20일 연 4.5%~5.9%로 낮춘다. 우리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이날 연 5.11%~6.31%에서 20일 연 5.05%~6.25%로 내린다.은행으로선 코픽스의 연이은 하락세가 난감한 상황이다. 통상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변동형이 유리하지만 정부가 고정금리 확대 정책을 내세우고 있고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주담대 가산금리를 올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 자체적인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목표비율을 30%로 제시했다. 차주의 금리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자체 순수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이에 대다수 은행이 고정형 주담대 비중을 늘리기 위해 변동형보다는 고정형의 금리를 낮춘 상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6~6.67%이다. 고정금리(혼합형·주기형) 금리(연 3.61~6.01%)와 비교하면 금리 상·하단 모두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있음에도 시장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변동금리 인하 폭을 어느 정도 둘지 당국에 눈치를 봐야하고 주담대 등 가계대출 억제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9 I 정두리 기자
BOJ에 쏠린 눈…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재확산
  • BOJ에 쏠린 눈…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재확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50bp 금리인하·1bp=0.01%포인트)을 단행했음에도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미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달러화가 강세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엔화 강세가 확실시되는 만큼, 향후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47~142.49엔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대비 0.6엔 상승한 가격이다. 개장 직후인 9시 1분엔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상승폭을 키워 142.86~142.87엔에 거래됐다. 연준의 50bp 금리 인하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환율이 하락한 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오른 100.970으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직후엔 0.5% 급락해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0.21까지 밀렸다.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달러인덱스가 상승 전환했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및 그 폭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예고하며 ‘매파적 빅컷’이란 견해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11월과 12월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각각 25bp씩 점진적 금리 인하가 예측된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도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져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달러·엔 환율도 달러인덱스와 함께 움직였다. 장중 한때 140.40엔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142. 2~142.3엔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전과 비교하면 소폭 엔저 방향으로 기운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지속됐다. 닛케이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였고 50bp 인하 역시 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보다 이익 실현 목적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기세력의 엔화 매수 포지션 정리도 엔화 약세 흐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엔화 매수는 5만 5770계약, 약 7000억엔(약 6조 533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10월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실수요 측면에서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주문이 상승 압박을 가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면 장기금리 격차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 주요 인사들이 최근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잇따라 시사한 것도 엔화 강세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BOJ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다시 한 번 쏟아져 변동성이 확대, 글로벌 증시 폭락을 야기한 지난달 초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은 연준의 빅컷보다 BOJ의 정책 스탠스에 달렸다는 의미다. 외신들은 BOJ가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다며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말 달러·엔 환율이 140엔 전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쓰비시UFJ은행의 고토 타츠로 상급 조사역은 “길었던 엔저 국면은 일단락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130~13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전략가는 되레 145.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로 미 장기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동시에 일본의 무역적자,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에 따른 개인의 해외투자 증가,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 증가, 가파르지 않은 BOJ의 긴축 기조 등으로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I 방성훈 기자
피벗에 바빠진 여의도…신흥국·신종자본증권에 '주목'
  • 피벗에 바빠진 여의도…신흥국·신종자본증권에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인하에 나서며 ‘긴축의 시대’가 종말을 앞두자 증권사들도 서둘러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려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을 위해 ‘신흥국’ 관련 상품을, 국내 고금리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0일 액티브형 인도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를 상장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형과 달리 펀드매니저가 30% 범위 내에서 투자 종목과 비율을 조정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ETF는 과거 중국 고도 성장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업종과 기업을 참고 기준으로 인도에서 가전(볼타스), 자동차(마힌드라), 헬스케어(아폴로) 3개 분야에서 기업을 뽑아내 10~17%씩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은 지난 6일 니프티50에 투자하는 ‘KB스타 인도 Nifty50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인도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도 증시의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위험자산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신흥국 주식시장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역시 지난달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를 각각 추종하고 2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ETN 총 4개 종목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최초로 신흥국인 멕시코와 인도의 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신종자본증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대체로 은행이나 보험사가 찍어내는 만큼, 부도 위험이 크지 않은 가운데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부여해 ‘안정성’과 이윤 모두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키움증권은 1인당 300만원까지 살 수 있는 세전 연 5.10%(세전 기준)의 ‘하나은행 47-04 채권’을 특별판매했고, 삼성증권 역시 1인당 100만원 한도로 세전 7%대의 ‘우리은행28-04-할인7M-갑-22’을 판매한 바 있다. 만기일은 11월 22일이다. 당분간 이 같은 신종자본증권 상품이 증권사 특판 방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대로 접어들며 고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이달 선보이는 짧은 만기의 고금리 특판 채권이 ‘오픈런’ 수준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9 I 김인경 기자
美 '빅컷'에 한은으로 쏠리는 눈…10월이냐 11월이냐
  • 美 '빅컷'에 한은으로 쏠리는 눈…10월이냐 11월이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 금융통화의원회 본회의 때부터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이 변곡점에 시사해왔지만 이후로도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하고 있다. 이창용(오른쪽)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결정으로 인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시작됐으니 우리 외환시장에서는 압력이 많이 줄어서 그쪽에 대한 고민은 이제 많이 줄었다”며 “우리는 이제 통화정책을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은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세지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계속 이야기했지만 벌써 오래전부터, 미국이 피벗 가능성을 시사한 뒤부터는 우리가 미국 금리 결정과 달리 국내 요인을 보고 한다고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가 언급하는 국내 요인은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 본회의 당시 물가상승률이 확실한 둔화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수도권 집값과 이에 연동한 가계부채 확대세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한 금통위원은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가계부채 증가뿐 아니라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은에서 나온 언급과 기조를 봤을 때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려는 것이 명확해 보였다”며 “(8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가계대출 관련 압박과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긴 하겠지만 10월 11일 금통위 이전에 한은이 금리 인하 결정을 할만큼의 수치를 확인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정치권을 비롯한 국내의 금리 인하 압박을 한은이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부진한 내수를 활성화하고 취약계층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와중에 연준의 빅컷과 최근 당국의 규제 효과 등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용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초 11월에 한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에 10월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 인하를 하면서 대외적인 부담이 줄어들었고, 가계부채 증가율을 둔화시키기 위해 생각보다 강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9.19 I 장영은 기자
“美 채권·골드에 주목해야…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 “美 채권·골드에 주목해야…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 [이데일리 정두리 최정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연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30개월 만의 ‘피벗’(경제정책 전환)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개인의 투자 전략도 빠르게 수정될 전망이다. 4대 주요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주요 투자처로 채권시장과 금 시장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떠오르고 있다. 대출과 예·적금은 금리 인하기의 기본 전략인 ‘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채권 투자 비중 높이고 금에 집중”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19일 “미국 채권은 국내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더 높고 인하 사이클 시 하락폭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 됐고 절대 금리 역시 미국보다 이례적으로 낮아서 미국 채권 비중을 더 높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 역시 “미 정책금리 인하로 채권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금융사도 이에 발맞춰 고객들이 손쉽게 미국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맺고 증권사 첫 제휴 투자상품으로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케이뱅크를 통해 가입 가능한 미국 채권은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미국 국채)으로 달러를 환전해서 구매해 이자수익을 받는 상품(이표채)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약 13만 3000원)부터이며 투자 금액 제한은 없다.고액자산가라면 금 투자를 병행하며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실질금리와 반비례하는 만큼 조정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사상 최고점 수준까지 도달한 금값이 금리 인하기를 맞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고액투자자라면 금 투자를 병행하면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미 시장금리는 50bp~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중장기 금리는 이른 시일 안에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 경기가 둔화하는 양상은 4분기 이후 지표에서 나타날 수 있어 골드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부장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민감도에 따른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해 양 방향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주식형·美 인덱스 펀드 투자 유망국내 주식형 펀드와 미국 인덱스펀드가 유망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주식은 미국 쪽으로 하되 개별종목보다는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며 “일시에 많은 금액을 넣지 않고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매입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해지하고 다시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보수적인 방법이 변동성 높은 현 시장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고 조언했다.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그동안 섹터 위주 펀드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크다”며 “국내 반도체 투자도 반도체 ETF보다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펀드가 실적이 더 좋았다. 앞으로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액티브하게 주식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대출은 변동형으로 짧게…부동산, 직접투자 대신 리츠 대출전략과 관련 정성진 부센터장은 “안전자산을 추구한다면 금리가 좀 낮더라도 장기로 가져가고 반대로 대출받는 상황이라면 금리 인하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기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3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금리 인하기에 계속 고정된 금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자금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면 지금 조금 높더라도 1년 변동금리라든지 6개월 변동금리로 대출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현재 규제와 세금 관련 이슈를 고려할 때 리츠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김대수 팀장은 “금리 인하기에 부동산 직접투자는 현재 규제와 세금 부담 등 어려움이 있다”며 “이럴 땐 리츠에 투자하길 권한다. 금리 인하에 따른 배당수익 증대와 주가 부진에 따른 가격 매리트도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4.09.19 I 정두리 기자
美 ‘빅컷’에 아시아 증시 일제 상승…日닛케이지수 2%대 ↑
  • 美 ‘빅컷’에 아시아 증시 일제 상승…日닛케이지수 2%대 ↑
  • 9월 12일 행인들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선제적인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9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 높은 3만 7155. 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 3만 7000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이후 2주만이다. 한때 상승폭이 10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일본 주요 증시 중 하나인 토픽스(TOPIX)도 전 거래일 대비 51.50(2.01%) 올라 2616.87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 기업들이 상장된 JPX프라임 150 지수는 27.12(2.37%) 오른 1172.94로 장을 마쳤다.일본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1달러=143엔까지 떨어지며 단기투자자들이 주가지수선물을 간헐적으로 매입했다. 통상 미국 금리가 내리고 일본 금리가 올라가면 엔화가치가 오르고 미국 달러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이후, 오히려 달러 강세·엔화 약화 흐름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엔고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는 도요타(5.05%)나 혼다(3.35%), 마쓰다(0.98%) 등 자동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1.58%), 다카시야마(1.88%) 등 백화점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투자정보부장은 “미국의 연착륙 기대를 반영한 FRB 결정이 일본주식에 대한 훈풍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호주 주식시장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 주식시장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S&P/ASX200 지수는 8191.9호주달러를 기록했다. BNZ 전략가 제이슨 윙은 로이터에 “핵심은 25bp(1bp=0.01%포인트)를 내리냐, 50bp를 내리냐가 아니다”며 “핵심은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 주식 역시 상승했다. 홍콩 항생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도 0.68% 상승했다. 중국은 20일 중국의 기준금리 격인 9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하는데, 시장은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의 빅컷으로 중국의 정책 여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은 이날 4년만 기준금리를 연 5.75%에서 5.25%로 인하했다.
2024.09.19 I 정다슬 기자
장기물 위주 상승하며 약세…국고채 3년물 금리 2.843%
  • 장기물 위주 상승하며 약세…국고채 3년물 금리 2.843%[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큰 상승폭을 보이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8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오른 2.843%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장중 2.865%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5bp 오른 2.2.867%를 기록했다.장기물은 단기물에 비해 금리 상승폭이 컸다. 10년물은 5.1bp 상승한 2.979% 마감했다. 10년물 역시 장중 3.005%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9bp, 3bp 오른 2.913%, 2.869%로 거래를 마쳤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6.3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KTB10) 전 거래일 대비 45틱 떨어진 117.5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303계약, 금융투자 3869계약, 투신 113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703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887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377계약, 은행 1615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8틱 내린 142.06에 마감했으나 56계약 체결에 그쳤다.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을 매파적 ‘빅컷’(금리 50bp 인하)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이미 시장에 미국의 금리 인하 재료는 선반영돼 있었고, 추가 빅컷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가 반등했다는 것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3.707%를 기록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연준이 강조하고 있는 노동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시장 예상치(23만건)를 웃돌지, 혹은 밑돌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3.53%를 기록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역시 전 거래일과 같은 3.59%로 마감했다.
2024.09.19 I 하상렬 기자
연준 빅컷 부동산 영향 제한적…"대출규제에 더 민감"
  • 연준 빅컷 부동산 영향 제한적…"대출규제에 더 민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따른 집값 상승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된 데다가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이 맞물리면서 상승폭을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이데일리DB)19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연준의 빅컷에 따른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을 조사한 결과 5명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1명만 금리 인하에 따른 매수 심리 확대로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한은 역시 올해 중으로 기준금리를 현재 3.5%에서 0.25%포인트 혹은 0.50%포인트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장기적 관점에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미시경제 측면에서는 이달부터 시행 중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등 당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금융정책의 민감도가 훨씬 크다”고 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도 “일반 주택 시장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에 많이 연동되는데, 정부의 대출 규제 때문에 시장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 그 영향이 제약적일 수 있다”면서 “상품금리 하락이 제약적으로 나타나거나 정부의 대출 기조 강화로 오히려 더 오르게 된다면 집값 상승세는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역시 “한은은 서울 집값이 안정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인데 안정 흐름이 나타나지 않으면 금리를 낮추는데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추가 오름세를 보인다면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로 스트레스 DSR 3단계 조기 시행 등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값을 크게 끌어올리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남3구와 같은 초고가 시장이나 경기 외곽 지역 등의 중저가 주택 등 시장 성격에 따라 집값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도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폭 확대로 이어지긴 어렵다”면서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서울 경기 외곽의 실수요자들의 경우엔 시장 회복이 더 빨라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김효선 수석전문위원은 “초고가 주택 시장은 신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또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 주택보다도 수익형 부동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우수 입지의 상가나 빌딩의 매물 거둬들이는 현상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연준의 빅컷 단행이 그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현실화된 것인 만큼 부동산 시장의 상승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고, 은행에 묶여 있던 자금도 부동산 시장으로 넘어올 수 있다”면서 “공급 부족과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수 심리가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은 상승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9.19 I 이윤화 기자
홍콩, 美연준 따라 4년 만에 금리인하…"부동산 반등 기대"
  • 홍콩, 美연준 따라 4년 만에 금리인하…"부동산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홍콩이 4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홍콩의 한 아파트 건물 풍경(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 격인 금융관리국(HKMA)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인하했다. 홍콩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연 5.75% 수준이었다.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움직임에 자동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홍콩 금융당국이 미국 달러화에 연동해 홍콩달러를 운용하고 있기에 시장에선 예상된 움직임이었다.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 홍콩 경제가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세안+3 거시경제 연구소의 판 자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금리와 홍콩 달러의 강세가 홍콩 경제를 압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는 홍콩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콩 항셍 지수는 1.8% 상승했고, 기술 지수는 3% 이상, 부동산 지수는 2.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홍콩 부동산 기업들이 반등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홍콩은 최근 몇 년간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주택 가격은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미국과 홍콩의 금리가 인하되면 홍콩 기업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CGS 인터내셔널증권의 레이몬드 쳉 중국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내년까지 200bp(1bp=0.01%포인트)를 내리면 부동산 임대 수익률이 홍콩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주택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패트릭 웡 분석가는 “홍콩의 주택 가격 하락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더 저렴한 모기지의 길이 열리면서 2025년에 하락세를 멈출 수 있다”며 “대규모 주거용 임대 수익률은 4% 가까이 상승하고 8년 최저치에서 완만한 가격 회복으로 투자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홍콩 최대 대출 기관인 HSBC 홀딩스도 이날 대출 우대금리를 연 5.875%에서 연 5.625%로 2019년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홍콩 금융관리국의 하워드 리 국장 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대출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시중 금리가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매입이나 모기지를 받을 때 금리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19 I 이소현 기자
빅컷 소화에 달러화 등락…환율 1329원 약보합
  • 빅컷 소화에 달러화 등락…환율 1329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턱 밑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등락했다. 이에 환율도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29.6원) 기준으로는 0.6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6.0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며 오전 10시 42분께 1336.7원으로 상승 전환됐다. 저가 기준으로 10원 이상 오른 것이다. 1330원 초반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장 마감 무렵 반락하며 1330원선을 하회해 장을 마쳤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매파적 빅컷’ 해석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급등했던 달러화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0분 기준 100.66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1을 웃돌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3엔대, 7.11위안대에서 내려온 것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 달러가 급등했던 부분이 진정됐고, 엔화와 위안화도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연동됐다”면서 “당분간 FOMC를 소화하면서 환율이 등락하겠지만 1310원대로 내려갈 특별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4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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