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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선물, 상승…엔비디아, 개장 전 반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미국주식선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18일(현지시간) 오전 7시33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3%,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29%와 0.31% 오르고 있다.이날 연준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 기준금리 결정안을 발표하며 이어 오후2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는다.현재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25bp 추가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95.4%로, 전주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발표된 이후 꾸준히 90%대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어지는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수개월동안 통화정책방향성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이들은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추가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지만 한동안 파월의장의 기조는 매파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안정한 상황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2025년 4번째 기준금리인하를 약속하는 발언에 대해 연준은 주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개별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NVDA)는 최근 한달간 7% 가까운 하락을 보인 가운데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2.8% 상승으로 134.0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2.18 I 이주영 기자
대한민국 '유니콘' 멸종 직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유니콘' 멸종 직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이데일리 로고△1면-대한민국 ‘유니콘’ 멸종 직전-‘그물망 관세 피하자’…트럼프에 러브콜 날리는 세계-고환율, 물가보다 소비심리에 타격 이창용 총재 “추경 빠를수록 좋다”-혼다·닛산 합병 추진…현대차 추월 노린다-[사설]트럼프 2기 출범 코앞…‘코리아 패싱’ 보기만 할 건가-[사설]정치 지도자들의 볼썽사나운 재판 지연, 실망스럽다△종합-[핫(HOT)이슈 4대 금융지주 모두 밸류업지수 편입…새해 전략은]밸류업 3대 핵심지표 정비 ‘최대 50% 주주 환원’ 박차-[파워人스토리]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내정자 트럼프가 극찬한 ‘천재’ 대한항공 2인자로 비상△트럼프 2기 출범 한달 앞으로-“美, 섣불리 관세 인상 땐 자충수…스태그플레이션 맞이할 수도”-트럼프와의 연줄 찾자…‘K 스트리트’ 문전성시-美 50개주 선거인단 투표 진행…트럼프 대선 승리 재확인△재계 새해 전략회의-경기둔화·고환율·中추격 삼중고…삼성폰·TV 판매 목표 낮춘다-“국내외 악재, 연말 최대생산으로 정면돌파”-“지금은 무질서 시대…최악 대비한 시나리오 짜라”△K유니콘 멸종위기-VC, 돈 넘쳐나도 키울 딥테크 없고 모태펀드, 유망분야 집중투자 막혀-“‘韓서 잘되면 세계서 통한다’ VC업계 속설 증명”△종합-‘개천의 용’ 사라진다…10명 중 3명, 소득하위 20%서 탈출 못해-방배동 20억 단독주택, 내년에 보유세 40만원 더 낸다-“반도체 사상 최대 위기…‘공적 파운드리’ 통해 생태계 만들자”-세계 3위 車업체 탄생 예고 “수익 악화 기업간 방어적 합병”△정치-권한대행 범위 다투고 재판지연 전략 펴고…국회 장악한 ‘법기술자’들-조태열 “美신행정부 출범 이전 북핵 로드맵 마련”-이재명 “조속히 민생 추경해야” 권성동 “본예산 집행도 준비 안 돼”-허은아·이준석 충돌 허 대표, 李 측근 경질 이 “결자해지 하시길”△경제-“여야정 빠른 추경 합의로 경제심리 안정시켜야”-소신과 탄핵 사이…韓 권한대행, 쟁점법 거부권 ‘무게’-용인 반도체산단 연내 승인…정부, 기업 투자 활성화-최상목 “韓 경제 회복 중…대외신인도 제고”△금융-‘방카 25%룰’ 완화에…금융지주만 웃을 판-금융당국 수장 “계엄, 방송 보고 알아”-‘위고비’ 치료비 보장 상품 나왔다…‘비만보험’ 꿈틀-미래에셋생명, 내년에도 사회공헌 두팔 걷는다△글로벌-中 국채금리 추락…美와 금리 격차 더 벌어진다-美 “북한군, 러 쿠르스크서 수백명 사상”-밀려드는 중국산 저가철강 인도, 최대 25% 관세 예고-캐나다 “트럼프 관세 막자” 1.2조원 투입해 국경 강화-“비공식 대통령 머스크 윤리 기준 적용받아야”△산업-판로 넓힌 HL만도…中 완성차 성장 타고 ‘질주’-고해상 영상도 지연없이 전송 LG QNED TV 신제품 공개-고환율에 원료 구매비 쑥…비상 걸린 정유업계-겨울철 전기차 효율 걱정마세요 현대트랜시스 저전력 열선시트-SK하이닉스, 고용량 기업용 SSD 개발-LGD, AI 활용 OLED 생산…연 2000억 절감-삼성전자, CES서 AI홈 스크린 가전 대거 공개△정보통신기술(ICT)-유상임 “ICT 혁신서비스 시장진출 도울 것”-“한국 IT역사와 30년 동행…AI 시대도 함께 열 것”-트럼프표 美빅테크 지원 앞두고…“韓 AI산업 진흥 서둘러야”-AI 악용 ‘사이버 위협’…민관 협력체계 구축△성장기업-“계엄 탓에 계약 취소”…수출 中企 열 중 셋 피해-“애플빠·스벅족처럼…에싸 소파 덕후 만들래요”-‘정수기 렌털료 반년가 반값’…코웨이 연말 감사제-스타트업 손잡은 GS건설 터널 공사 기간 확 줄였다△제약·바이오-“할로자임 특허 무효, 변이체 기재 요건에 달려”-K바이오 발목 잡는 글로벌 특허전쟁…정부 지원 시급-미코바이오메드, ASF 신속 현장 진단에 주목-‘폭풍 성장’ 마이크로디지탈, 이익률 30% 눈앞△오토&라이프-안전한 놈, 편리한 놈, 힘좋은 놈-시티 라이프에 특화한 ‘첨단 주행 보조기능’…골목길 통과도, 복잡한 통과도, 복잡한 주차도 척척-포르쉐 전방위 사회공헌 8년 동안 76.3억원 기부△증권-[코스닥人]김영훈 ICH 대표 “점점 작고 가벼워지는 IT 기기 박막소재·필름 중요성 커졌다”-더 세진 킹달러 설레는 반·배·차(반도체·조선·자동차)-[리서치센터장의 뷰]이진우 메리츠증권 센터장 “기업 이익 그대로인데 밸류만 뚝…회복 땐 3000피도 가능”-“쪼개기 상장 반대” 오스코텍 주주 규탄대회-‘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1기 신도시 이주민용 주택 7700가구 신규 공급”-서울 서부선 16년 만에 본궤도…건설사 모집은 과제-‘20년 임대’ 실버스테이, 구리갈매역세권 첫 공모-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내실경영 속 수익 극대화”△엔터테인먼트-강풀에 빠진 디즈니플러스-[글로벌 엔터픽]‘오징어 게임’ 시즌2에 세계팬들 설렌다-[엔터 브리프]메이크스타, 中 ‘출판물 경영 허가증’ 취득-[엔터 브리프]KBS, AI 기술 총망라 ‘2024 AX 데이’ 개최-[엔터 브리프]‘눈물의 여왕’, 인도서 최다 검색 K드라마-[엔터 브리프]영화관 구독서비스 시네빌, 스웨덴서도 론칭△피플-“AI로 실험횟수 대폭 줄여…신소재 신속개발”-“신중·꼼꼼, 신약 전문가”…삼진제약, 이수민 센터장 전무 발탁-KB금융 ‘사랑의 열매’에 200억 기탁-서울에너지공사 신임사장에 황보연-SK·포스코, 연말 이웃돕기 통 큰 기부-현대해상, 구세군에 성금 2억 전달-강경성 코트라 사장 “아세안·인도 수출 돌파구될 것”-한성학원 이사장에 문동후△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광장의 진화-[생생확대경]대통령은 먼춰도 4대개혁은 직진해야△전국-550만 충청권 단일 경제·생활권 열린다-“연구기관 넘어 韓 미래산업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30돌 시화호…환경·문화 융합도시 청사진-파주~서울 2분 시대 성큼 GTX-A 개통 ‘9일’ 앞으로-안양,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 연장 총력-연천 1호선, 지역상권 활성화 일등공신△사회-법학자들 “한덕수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없다” 한목소리-“초임병이 항공모함 모는 격”…법조계, 尹수사 공수처 이첩 ‘우려’-한남동 관저 앞 ‘철통 경계’…시민들 불편 가중-초등학교 늘봄지원실장 지원 미달-발달장애인 “그림투표용지 달라” 소송 2심서 일부 승소
2024.12.18 I 최연두 기자
방카 25%룰 완화에…금융지주만 웃을 판
  • 방카 25%룰 완화에…금융지주만 웃을 판[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판매할 때 특정 보험사 판매금액 비중이 25%를 넘을 수 없도록 한 이른바 ‘25% 규정’ 변화에 금융지주와 생명보험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은행과 보험을 모두 가진 금융지주는 은행 영업점이라는 채널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일반 생보사들은 설 자리가 줄어드는 데다 은행 수요에 맞춘 상품 위주로 개발하게 돼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업계 입장 차를 조율해 다음 보험개혁회의에서 25% 규정 완화안을 발표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지주 “은행·보험사 시너지 강화”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3일 보험개혁회의 채널판매반 실무회의에서 방카슈랑스 25% 규정과 관련 금융지주 계열사가 아닌 생명보험사 입장을 청취했다. 금융당국은 다음 보험개혁회의에서의 발표를 목표로 업계 간 입장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방카슈랑스 25% 규정은 은행의 신규 보험 판매금액 기준 특정 보험사의 비중이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가령 A은행이 최소 4곳의 보험사 상품을 팔도록 해서 특정 회사에 ‘몰아주는’ 영업 관행을 막으려는 조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2년간 단계적으로 25%로 묶였던 상한선을 50%로 높이는 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지주사와 비 지주사 간 입장이 엇갈린다. 은행과 보험사를 모두 가진 금융지주에서는 그룹 비이자수익 확보 차원에서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를 반기는 분위기다.실제 국민은행은 지난달 44억원 규모 ‘방카슈랑스시스템 현대화 구축’ 입찰 공고를 내고 전산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 은행 창구에서도 디지털 패드(탭)을 통해 보험 관련 문서들을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은행 일반 점포에서 디지털 패드를 통해 관련 서류에 표시하고 서명하듯이 방카슈랑스 창구에도 같은 기술을 도입한다. 방카슈랑스 상품추천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통계분석·상품관리 시스템도 개발한다. 우리은행은 방카슈랑스 마케팅·영업지원, 상품 자료 작성 등을 담당할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보험 관련 경력이 3년 이상인 경력직원을 뽑아 방카슈랑스 부분 영업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실제 각 그룹의 금융지주 방카 수수료 이익은 오름세다. 신한금융그룹 펀드·방카 수수료 이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09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9% 증가했다. 우리금융 또한 방카슈랑스 수수료 이익이 3분기 누적 730억원으로 1년 전(540억원)에 비해 35.2% 늘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험개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생보사들 “은행 입맛 맞춘 상품 개발 우려”금리 인하기 비이자 이익을 늘려야 하는 금융지주가 은행 채널을 활용한 보험 판매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비 지주계열 생보사는 울상이다.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당기순이익을 높이기 위해 저축성 보험보다 일반 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손보사와는 상황이 달라서다. 자산 만기 구조가 더 긴 생보사들은 유동성 확보와 운용자산을 늘리기 위해 방카슈랑스 판매에도 공들여야 한다.생보사들은 은행의 영향력 증대, 중소형 보험사 타격, 공정경쟁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들어 25% 규정 완화에 우려를 표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같은 금융지주 산하 보험사 상품을 우선으로 판매하는 몰아주기가 심해질 수 있다”며 “방카 채널이 더 중요해져 보험사가 은행에 리베이트(금전적 보상을 돌려주는 것)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용증가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도 “방카슈랑스 특성에 맞는 저축성 상품, 즉 은행 입맛에 맞는 상품 위주로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소형 생보사는 은행 채널에 종속될 우려도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현재 금융업계 지형상 25% 규정 완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손보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NH손해보험 4곳만 남아 있다. 다른 손보사가 신규 진입하지 않고, 4곳 중 한 곳만 더 철수해도 은행이 25% 규정을 지킬 수 없는 구조다.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사태 이후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한 은행들은 비이자 이익 확보 차원에서 방카슈랑스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4.12.18 I 김나경 기자
이창용 "여야정 빠른 추경 합의로 경제심리 안정시켜야"(종합)
  • 이창용 "여야정 빠른 추경 합의로 경제심리 안정시켜야"(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은 한은 입장에서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늦게 할수록 경제 전망 기관들이 이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낮은 성장률을 전망할 수밖에 없고, 그 낮은 성장률은 또 (경제) 심리에 영향을 주게 된다. 지금 이 경기에 대한 하방 압력이 큰 상황에서는 가급적 여야정이 이른 시일 안에 합의해 새로운 예산안을 발표하는 것이 경제 심리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엔 추경에 대한 ‘소신’ 발언에 나섰다. 통화정책 수장인 한은 총재가 재정정책의 조기 집행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총재는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의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면서 “장기 재정 건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경기 부양책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타깃을 두고 지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발등에 불’ 물가설명회지만 관심은 경제상황에 집중한은이 1년에 두 번 개최하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추경 관련 발언이 나온 것은 현 경제상황이 그만큼 급박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촉발한 정국불안으로 경제 주체들의 투자심리는 급락했고,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가뜩이나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에 대해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이창용 총재도 이날 모두 발언에서 “오늘 간담회는 원래 물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자리지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시는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다”며, 최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정치 프로세스가 앞으로 한 몇 개월 가는 동안 경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면 국민들도 마음을 많이 놓고 해외에서 우리를 보는 믿음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경과 같은) 중요한 경제 정책을 빠른 속도로 합의해서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면 경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은도 금리인하기에 진입한 만큼 내년으로 넘어가며 여러 상황과 경제 지표들을 보면서 금리 인하의 속도와 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염두에 둬야 하냐는 질문에는 “데이터를 봐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로 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준재정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재정 정책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또 환율 상승과 추경이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환율이 1430원대로 계속 유지될 경우 물가 상승률에 0.05%포인트 상승 요인으로 예상됐다. 추경의 경우 “현재는 경기에 대한 하락 압력이 있는 상태에서 재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물가에 주는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인플레보다 저물가 우려…한은 “1~2년 내 그럴 일 없다”물가와 관련해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보다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석달 연속 1% 대를 기록하는 등 목표치에 비해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경제 전반적으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너무 낮은 물가는 소비와 투자를 지연시키고 기업 수익성과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한은은 “최근 물가가 1%대로 낮아져 있지만, 2025~2026년 중에 1% 이하의 저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며 “최근 공급·수요측 물가 압력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국내경제가 1%대 후반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근원물가와 밀접한 민간소비도 2%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남아 있고 강달러 기조와 이상기후 등의 물가 상승 요인이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이지호 조사국장은 “결국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기대를 관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이 물가가 올라갔을 때는 금리를 올리고 물가 상승률이 좀 낮아졌을 때는 금리를 그에 맞춰서 내린다는 신뢰를 쌓아서 물가 목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 한국은행)
2024.12.18 I 장영은 기자
경기 침체+저금리에 中 국채금리 뚝뚝…美 격차 더 벌어진다
  • 경기 침체+저금리에 中 국채금리 뚝뚝…美 격차 더 벌어진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하는 중국 입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반갑지 않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중국 국채금리는 경기 침체 심화와 완화적인 통화정책 예고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미국과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 위안화 약세 등 금융시장 충격도 우려된다.중국 베이징 시내 전경. (사진=AFP)◇살아나지 않는 中 내수, 시장 신뢰도 낮아져18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720%로 전월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2%대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1%대로 내려 앉았고 연일 최저 기록을 경신 중이다. 국채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국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아짐을 의미한다.중국 국채금리가 떨어지는 이유는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달 16일 주요 생산·소비·투자 지표를 발표했다. 11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에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소매판매의 경우 같은기간 3.0% 성장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4.8%)를 크게 밑돌았다.11월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까지 있었는데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에 그쳤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5% 떨어져 2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침체로 시작한 내수 부진이 전체 중국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중국의 저금리 정책도 금리 인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9월말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정책을 발표한 후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내렸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했다.내년 중국의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12일 통화정책의 기조를 14년만에 더 완화적인 수준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금리 자체가 내려가게 되면 국채의 수익률 또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1.5%까지 떨어질수도, 정부 차원 부양책 주목전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상태라면 모르지만 걱정되는 것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세다.이날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3%대로 이달초 4.1%대보다 올랐다.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내린 이후 내년에는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문제가 길어지면서 급하게 금리를 내려야 할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당초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3~4차례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수했지만 지금은 1~2회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저금리 정책을 펼쳐야 하는 중국은 부담을 갖게 된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인민은행에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정책금리와 LPR을 각각 15bp씩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는 국채금리 하락 압력을 유도하고 이는 위안화 약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채권시장 전개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는 기관들이 많다”면서도 “내년 10년물 국채금리는 대체로 1.5~1.8%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지금보다도 0.2%포인트 가량 빠질 수 전망한 것이다.결국 중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기 위해선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 회복이 필수 과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민셩증권의 타오촨 연구원은 “국내 수요 분화, 투자 약하 등 문제 해결을 위해선 시간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양회를 앞두고 소비 등 내수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4.12.18 I 이명철 기자
미 12월 FOMC 이벤트 대기…환율 1435.9원으로 하락
  • 미 12월 FOMC 이벤트 대기…환율 1435.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5원 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췄다. 한국은행 물가회의 이벤트를 소화하며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던 환율은 장 중 1434.95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반등세를 보였다.이날 환율은 장 마감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엠피닥터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8.9원)보다 3.0원 내린 1435.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적으로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던 차트는 장 중 저점 1434원선을 터치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 볼린저 밴드 상단선을 돌파하며 상승 반전 중이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80억원대를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팔았다. 장 중에는 국내 경제수장들의 외환시장 안정화 진단이 잇따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계엄 사태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은 안정화됐다”고 봤다. 또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신간담회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발생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황 진전에 따라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3시 27분 기준 107.02를 기록하고 있다.한편 장 마감 후 오는 19일 오전 4시30분에는 미국 12월 FOMC 기자회견이 대기 중이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될 예정이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수출 둔화에 계엄사태 후폭풍까지…이창용 "추경 빠를수록 좋다"
  • 수출 둔화에 계엄사태 후폭풍까지…이창용 "추경 빠를수록 좋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 등의 국내 정치적 불안으로 당장 올해 4분기 성장률이 종전 전망보다 하락할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이미 한차례 하향 조정한 올해 연간 성장률도 재차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이창용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사태 이후 “소비심리와 경제 심리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면서 “4분기 성장률을 0.5%로 예상했는데 0.4%나 (그보다) 조금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서 2.2%로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도 2.1%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2.4%에서 2.2%로, 내년은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잠재성장률(2% 수준)을 밑도는 수준인 내년 성장률도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은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감액 예산안’은 정부·민간 소비를 감소시켜 내년도 성장률에 0.06%포인트 마이너스 효과를 낸다.이에 이 총재는 성장률 방어 측면에서나 대내외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재정정책이 빠르게 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추경은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늦어질수록 내년도 경제성장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작다”고 했다. 또 “재정 정책이 긴축적으로 갈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폭의 경기 부양을 하는 정도의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수 부양 등을 위한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내년 1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염두에 둘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데이터를 봐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로 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최근 1400원대 중반을 유지하며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환율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환율이 1430원대 수준에서 계속 유지된다고 할 때 물가 상승률이 0.05%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2024.12.18 I 장영은 기자
한은 물가안정회의 소화하며 강세 전환…3년물 금리, 8.4bp↓
  • 한은 물가안정회의 소화하며 강세 전환…3년물 금리, 8.4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조 상승하던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일제히 하락 전환, 단기물 금리 위주로 내리며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이날 장 마감 후 오는 19일 오전 4시30분에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등이 대기 중이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25bp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될 예정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 하락한 2.63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5bp 내린 2.53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1bp 내린 2.650%를, 10년물은 5.2bp 내린 2.738%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2.707%, 30년물은 1.4bp 내린 2.640%로 마감했다.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를 소폭 부양하는 정도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럴 때 재정이 긴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사실상 경기 하방에 대한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3틱 오른 107.0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3틱 오른 118.85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오른 148.06을 기록, 232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6117계약 순매도, 금투 1만 9753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98계약 순매도, 금투 2978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모든 구간이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8043계약서 이날 44만 9287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3만 9788계약서 24만 304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750계약서 833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49%에 마감했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금리있는 시대' 日, 개인용 국채 발행 껑충
  • '금리있는 시대' 日, 개인용 국채 발행 껑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일본에서 개인용 국채 발행액이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AFP)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4~12월 개인용 국채 발행액은 3조 2358억엔(약 30조 2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 5931억엔(약 24조 2700억원) 대비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전체 발행액의 95%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준으론 2019년 3조 7461억엔(약 35조 1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개인용 국채는 개인만 구매가 가능한 국채로 매월 발행되며, 1만엔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유형별로는 반년마다 적용 금리를 재조정하는 변동금리 10년물, 발행 시점부터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 5년물·3년물이 있으며, 국가가 원금과 최소 금리 0.05%를 보장해준다. 니혼게이자이는 “증권사, 은행, 우체국, 온라인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해 일반 국채보다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인용 국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국채 매입을 축소하는 등 금융정책 정상화에 나선 영향이 크다. ‘금리 있는 시대’에 진입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개인용 국채 금리도 올랐다. 12월 30일까지 접수하고 내년 1월 15일에 발행하는 변동 금리 10년물 금리는 0.71%로 2012년 이후 최고치다. 고정 금리 5년물도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 0.71%다 .가장 빨리 만기가 도래하는 고정 금리 3년물 금리는 0.60%로 역대 가장 높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영업활동이 재개된 것도 올해 개인용 국채의 인기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기관들은 국채 구매시 현금 또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30~50대가 주로 자산 형성을 위해 개인 국채를 구매하고 있다”며 “주식이나 투자 신탁과 달리 안정적인 자산 관리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일본 재무성도 반년마다 각 금융기관의 판매 실적을 순위별로 공개, 금융기관들 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오랜 기간 주요 국채 구매자였던 BOJ가 매입량을 줄인 만큼, 민간에서 이를 소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대형 은행에서 판매한 국채는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액의 90%에 도달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있는 세계가 도래하면서 일반 예금에 맡겨두기보다 원금이 보장되는 개인 국채에 투자하려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용 국채 발행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국채 발행액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국채 관리 연구회는 “개인 등이 국채 보유를 늘리는 건 중요하다”며 세제 우대 조치 및 투자 신탁에 포함시키는 방안 등을 구매 촉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개인 이외에도 학교 법인, 아파트 관리 단체, 중소규모 비상장사 등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있다.
2024.12.18 I 방성훈 기자
올해 신혼부부 '13월의 월급'으로 100만원 챙기려면
  • 올해 신혼부부 '13월의 월급'으로 100만원 챙기려면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혼인신고를 했다면 연말정산 때에 신랑과 신부 각각 5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월세액은 최대 17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다음달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통을 앞두고 올해부터 바뀌는 공제 혜택 등을 18일 공지했다. 연말정산 신고 전 세법개정 등에 따른 공제혜택을 꼼꼼히 확인하면 세금 환급 혜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이번 연말정산부터는 특히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먼저 올해 혼인신고를 했다면 50만원을 세액공제 받는다. 초혼이든 재혼이든 관계없이 생애 한 번만 주어지는 혜택이다. 2026년 연말까지 한시 적용되는 혜택으로 신혼부부 양측을 합치면 100만원이다. 결혼식 아닌 ‘혼인신고’가 중요하다.출산지원금도 늘어난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출산을 했다면 2년 이내에 받은 출산지원금 급여엔 최대 2회까지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올해는 2021년 출생자에 대한 출산지원금에도 비과세를 적용한다.8세 이상~20세 이하인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자녀세액공제금액이 전년보다 5만원 늘어난다. 자녀가 2명이면 35만원, 3명이면 65만원, 4명 이면 95만원을 세액공제 받는다.6세 이하 자녀의 의료비는 전액 공제대상에 포함한다. 총급여가 7000만원을 넘는 근로자도 200만원 한도 내에서 산후조리원비를 공제 받는다.연말정산으로 주거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은 상환기간, 고정금리·비거치식 여부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1일 이후 취득한 주택은 기준시가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주택 기준이 완화된다.월세액 세액공제도 늘어난다. 총급여 8000만원(종합소득금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까지, 연간 월세액 중 1000만원을 한도로 지출액의 15%를 세액공제해준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라면 17%까지 공제혜택을 준다. 급여에 따라 최대 150만원, 170만원을 돌려받는 셈으로, 전년에 비하면 최대 37만 5000원, 62만 5000원 혜택이 늘어난다.주택청약은 공제대상 납입액 한도를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한다.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연말정산 혜택 강화도 이뤄진다. 올해 기부에 한해 특례·일반·우리사주조합 기부금 중 3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40% 공제율을 적용한다.또한 신용·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이 작년에 사용한 금액보다 5%를 초과해 늘어났다면 소비가 증가한 금액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해준다. 단 100만원 한도다.(사진=연합뉴스)국세청은 이번부터 근로자들의 신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간소화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기본공제 대상인 부양가족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소득금액 기준을 초과하거나 2023년 말 이전에 사망한 부양가족 간소화자료는 제공하지 않는 식이다. 다만, 소득초과자 명단은 상반기에 발생한 소득만을 기준으로 판정해 제공하므로 하반기 발생 소득을 포함한 연간 소득금액을 다시 한 번 확인해 공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국세청 관계자는 “거짓 기부금영수증 공제와 주택자금 과다공제 등은 기부금 명세서와 세대 주택보유 현황 등 대내·외부 자료를 빅데이터 분석해 공제가 적정한지 면밀하게 사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18 I 김미영 기자
30년물 금리 3bp대 상승…FOMC 앞두고 스티프닝 지속
  • 30년물 금리 3bp대 상승…FOMC 앞두고 스티프닝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앞두고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올해 강세를 이어간 국고채 30년물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폭도 빠른 속도로 좁혀지는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30년물 매도세, 대차도 잘 안돼”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2.96%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상승 중이다.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이 지속되면서 스티프닝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30년물을 팔고 싶어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차도 잘 안되고 발행도 늘어날 것 같으니까 계속해서 스티프닝이 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전거래일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8bp서 마이너스 13.6bp로 축소됐다. 3거래일 전 무려 마이너스 18.7bp였던 10·30년물 스프레드가 급속도로 좁혀진 셈이다.일각에선 내년도 발행량 급증과 추경 이슈가 더해져 이 같은 스프레드 역전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한 시장 관계자는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구간의 역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1분 기준 2.634%로 전거래일 대비 1.6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1bp, 1.0bp 상승한 2.753%, 2.800%를, 20년물은 3.9bp 오른 2.775%, 30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2.68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6.7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8.2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20틱 내린 146.78을 기록, 126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649계약 순매도를, 금투 5225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425계약 순매도, 금투 1226계약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는 19일 오전 4시30분에는 미국 12월 FOMC 기자회견 등이 대기 중이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서울시 서부선 실시협약 민투심 통과…서부권 도시철도 본격화
  • 서울시 서부선 실시협약 민투심 통과…서부권 도시철도 본격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이 기획재정부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부선, 우이신설선, 위례신사선 등 3개 노선 안건이 함께 심의·의결되면서 서울시 도시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얻게 됐다.(사진=서울시)서부선은 도시철도 기반시설 취약지역인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서,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15.6km를 잇는 사업이다.정거장 수는 16개이며, 남북축으로 횡단해 1·2·6·7·9호선을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폭넓은 구간을 운행한다.그간 서울시는 서부선이 조속하게 착공 단계에 다다를 수 있도록 사업성 확보와 실시협약 단계 통과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공사비 급등 상황을 반영한 총사업비 증액 등을 적극 검토하여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해왔고, 이번 민투심에서 기본계획 특례를 반영한 첫 번째 사례가 되면서 약 16년 만에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원자재, 인건비, 금리 등의 급등으로 건설업계의 민간투자 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된 상황이었지만, 기재부 및 사업자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한 결과 기본계획 특례가 반영됐다.2023년 9월 민투심 이후 총사업비 반영 기준 마련 및 실무협의를 추진해왔고, 건설업계 어려움 등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1년 3개월여 만인 올해 12월에 민투심 재상정을 거쳐 실시협약이 원안 의결됐다.이에 따라 실시협약 추진 시 총사업비가 4.24%가 인상되며, 기존 계획보다 642억원 증액한 1조 5783억원이 된다. 민투심 통과로 사업 시행 역시 본궤도에 오르게 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인 실시 설계 승인을 거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다만, 공사비 급등, PF시장 위축 등 어려운 사업여건으로 인해 일부 건설출자자가 탈퇴하였으나, 사업시행자가 신규 건설출자자를 모집하는 데 시에서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부권 주민의 오랜 숙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결과 16년 만에 민투심 통과라는 결실을 거뒀다”며 “남은 후속 절차에도 신속하게 돌입해 착공 단계까지 원활하게 마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I 함지현 기자
美 정책금리 경계감…환율, 1430원대 후반 등락
  • 美 정책금리 경계감…환율, 1430원대 후반 등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8.90원)보다 1.45원 내린 1437.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439.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7.10원) 기준으로는 1.9원 올랐다.개장 이후 환율은 1438원대로 소폭 내렸다가 1437원대까지 낮아졌다. 현재 환율은 14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강달러와 국내 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속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1440원 선에서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가 강하게 작동하면서 환율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나 증시 불안 등 악재가 남아 있지만 환율은 고점 다지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동결 전망에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75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27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91을 기록하고 있다.
2024.12.18 I 정두리 기자
국고채, 1bp 내외 하락 출발…미국 12월 FOMC 대기하며 숨 고르기
  • 국고채, 1bp 내외 하락 출발…미국 12월 FOMC 대기하며 숨 고르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이날은 장 마감 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8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8.5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6틱 오른 148.24를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365계약 순매도를, 금투 2310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0계약 순매도를, 금투 801계약 순매수 중이다.미국채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산업생산 부진과 20년물 입찰 수요 부진으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246억달러로 집계, 예상치 0.6% 증가를 상회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1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 예상치 0.3% 증가를 하회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2.61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내린 2.720%, 10년물은 1.6bp 내린 2.774%로 집계됐다. 20년물은 1.4bp 내린 2.722%, 30년물은 1.3bp 내린 2.64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6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11%,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롤오버 여부에 따라 은행권 콜차입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4조 돌파
  •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4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4조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등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ETF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에 비해 유연한 운용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전했다. 게다가 기존 MMF의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이 비슷하지만 투자상품 별 보유 비중에 제한이 있는 MMF와 달리 운용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가평가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MMF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평가다.실제로 기준 금리가 연 3.0% 수준으로 낮아진 현재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수익률 3.73%를 기록해 동종 ETF 중 1위를 기록했다.특히, 장외 설정과 해지를 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매도 이후 다음 날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익일 환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단기 자금 운용처의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1개월 동안 이 상품에 유입된 자금규모가 전체 ETF 중 제일 큰 1조3897억원에 달한다.또한,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이 타사 상품대비 상대적으로 더 낮게 설계됐다. ETF 특성상 1주당 가격에 상관없이 호가 단위가 5원인 만큼 매수·매도 유동성공급자(LP)호가를 촘촘히 제시함으로써 상장 이후 현재까지 당일 저가와 고가의 차이가 5원에 그칠 정도로 실제 투자자의 매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기존 MMF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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