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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 '빅컷' 일축에도 뉴욕증시 상승…다우·S&P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뒤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막판 상승 반전했다. 빅컷 전망 후퇴에 대한 실망감보다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 후 반등…3대지수 일제 상승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04%) 상승한 4만2330.15에 거래를 마감해 최고치를 찍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24.31포인트(0.42%) 오른 5762.48로 장을 마쳐 최고치를 기록했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69.58포인트(0.38%) 상승한 1만8189.17에 마감했다.일반적으로 9월 주식시장은 여름휴가를 마친 트레이더들이 데스크로 복귀하면서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며 약세장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상승 마감의 역사를 쓰게 됐다. 다우 평균지수는 1.9%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 2.7% 올랐다. 지난 18일 Fed의 빅컷과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추가 정책, 데이터 고려해 회의때 마다 결정”이날 파월 의장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다면 금리를 더 빨리 내릴 수 있지만, 예상보다 덜 둔화한다면 더 천천히 인하할 수 있다”면서 “위험은 양면성이 있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계속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발전한다면 통화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를 자극하지도, 부담을 주지도 않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아직 과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목표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고통스러운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9월 ‘빅컷’을 단행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파월 의장은 2주 전 발표된 점도표(경제 전망치)를 인용하며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올해 두 차례의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릴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약간의 ‘매파’ 성향 드러내 연준이 금리를 빨리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면서 약간은 ‘매파’ 성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고용시장 급격한 둔화가 없는 한 파월 의장이 11월 금리인하폭을 25bp로 시사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인하될 확률은 36.2%로 뚝 떨어졌다. 전거래일인 27일에는 53.3%를 기록했다.바워삭 캐피탈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워삭 힐 최고경영자(CEO)는 “강세장은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분기인 3분기를 견뎌냈다”며 “이익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금리가 낮아지고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 강세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채권시장은 상승세를 반납했다. 국채 수익률은 파월 의장이 미국이 11월 회의에 대한 발언을 할 데이터가 아직 없다고 말한 후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가 3.64% 근방에서 거래되면서 상승했다. 블룸버그의 미국 국채 총수익률지수에 따르면 국채는 이달 들어 금요일까지 1.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0년 이후 가장 긴 월간 상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지휘 본부를 정밀 공습했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임박…국제유가 ‘약보합’ 국제유가는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6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21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마감했다.3분기 약세로 마감하며 WTI 가격은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2개 분기 동안 WTI의 가격 하락폭은 18.04%에 달했다.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지상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원유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불안 우려가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 반전의 9월 韓 증시…기관 웃고, 개미는 울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 인하와 경기 침체 이슈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9월 증시에서 기관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투자 성적을 거뒀다. 기관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사들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도 반도체주를 가장 많이 담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수한 탓에 평균수익률은 1% 미만에 그쳤다. 외국인은 화장품, 2차전지주 등을 저점 매수하며 1%대 수익률을 나타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빗나간 ‘반도체 겨울론’…기관 수익률 ‘방긋’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9월2~27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13.6%를 기록했다. 평균수익률은 종목별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금액/순매수 거래량)을 구한 뒤 지난 27일 종가와 비교한 것으로 대략적인 추정치다.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 5위는 SK하이닉스(000660)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은 모두 20% 넘는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9월 반도체주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덕에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겨울론’을 내세우며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우려가 일단락하자 반도체주 주가는 급격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기관의 순매수 2~4위 종목은 2차전지주다. 순매수 2위는 POSCO홀딩스(005490)로 수익률은 5.0%로 집계됐다. 순매수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마이너스 0.5%의 손실률을, 순매수 4위 LG화학(051910)은 4.0%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수혜와 업황 회복 기대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양극재 수출 증량이 전월 대비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2차전지 업황이 바닥에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개인투자자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0.4%에 그쳤다. 기관과 같이 반도체주를 적극 매수했지만, 평균매수가격이 높게 형성되며 아쉬운 성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개인의 순매수 1위 삼성전자 평균매수가격은 6만 6261원으로, 지난 27일 종가(6만 4200원)와 비교하면 3.1% 손실률을 나타냈다. 순매수 2위 삼성전자우(005935)의 손실률은 2.3%였다. 그나마 순매수 3위인 유한양행(000100)의 수익률이 5.5%를 기록하며 수익률 부진을 상쇄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폐포페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의 호재 영향이 이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이외에 순매수 4위인 LG이노텍(011070)은 5.4%의 손실률을 나타냈으며, 기아(000270)는 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은 아이폰16 혹평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은 반면, 기아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지수에 포함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외국인, 화장품·2차전지 저점 매수로 선방 외국인은 저평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한 가운데 순매수 상위 종목 평균수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1위와 2위는 모두 바이오주였다. 알테오젠(196170)은 마이너스 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마이너스 5.5%의 손실을 각각 나타냈다.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 수혜주이지만, 월말 들어 차익실현 물량 확대로 상승세가 꺾였다.외국인의 순매수 4위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수익률은 7.4%로 가장 높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낙폭 과대 인식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회복세가 강해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경우 화장품 산업 회복이 분명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3위는 LG전자(066570)로 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5위는 삼성SDI(006400)로 4.9%의 수익률을 보였다.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신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안정 전망이, 삼성SDI는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금감원 감시 ‘구멍’…美 빅컷에도 증권사 신용융자금리 그대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고 한국은행이 다음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10곳에 이르는 증권사가 올 들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한 번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증권사들이 변동된 조달금리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개정된 ‘신용거래융자 금리 모범규준’을 시행했지만 제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들의 조달 비용이 완화했음에도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비용을 소비자에게 부과하며 과도한 이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공시한 29개 증권사 가운데 올해 들어 신용융자 금리 변경 공시를 하지 않은 업체는 삼성증권(016360), 다올투자증권(030210), 교보증권(030610), 한화투자증권(003530), LS증권(078020), 메리츠증권(008560), 대신증권(003540), 현대차증권(001500), BNK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용융자금리 변경 공시를 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시장 금리 하락에도 지난해 연말 이전에 적용한 신용융자 이자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2023년 2월23일 공시한 지점 대면 기준 신용융자 이자율은 △7일 이하 5.1% △15일 이하 8.1% △30일 이하 8.7% △60일 이하 9.1% △90일 이하 9.6% △90일 초과 9.8% 등으로, 이는 현재 금리와 동일하다.신용거래융자 금리 이자율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토대로 기준금리를 산정한 뒤 신용프리미엄, 업무 원가, 목표이익률, 자본비용 등의 가산금리를 추가해 책정한다. 신용거래융자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CD금리는 지난 25일 기준 3.53%를 기록했는데, 올해 초(1월2일) 3.83%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미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산정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져왔고, 이에 금감원이 관련 제도를 개정했음에도 이처럼 시장 금리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금감원의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 산정 체계에 대한 합리성 문제가 나오자, 금감원은 올해 3월 ‘금융투자회사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신용융자금리 재산정을 월별 또는 분기별로 진행하도록 유도하되, 증권사들이 CD금리가 전월 대비 0.25%포인트 이상 변동할 때마다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 변경 심사를 의무화해 실제 조달금리를 적시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이자율 의무 변경심사 기준이 월간 기준이기 때문에 급격한 단기 금리 변동이 아닌 장기 금리 변동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게 한계점으로 손꼽힌다.증권사들이 신용융자금리 변동에 미온적인 것은 모범규준 적용이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일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 카드 수수료 산정 이외에 금융사에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가 변동된 조달금리를 적시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이 이자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산정 체계를 공시하는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합당한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며 “일정 주기로 금리 산정 체계를 알려줄 수 있는 보조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파월 “금리인하, 서두르는 위원회 아냐”…11월 25bp 인하 시사(종합)
- [내슈빌(테니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위원회가 아닙니다. 연준은 미리 정해진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일(현지시간) NABE연례회의에서 연설 후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서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연설 및 대담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다면 금리를 더 빨리 내릴 수 있지만, 예상보다 덜 둔화한다면 더 천천히 인하할 수 있다”면서 “위험은 양면성이 있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계속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발전한다면 통화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를 자극하지도, 부담을 주지도 않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한 것이다. 파월은 이날 총 45분의 연설과 대담을 나눴다. 대담을 진행한 엘렌 젠트너 NABE 대표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파월 의장은 11월 FOMC에서 ‘베이비컷’(25bp인하)에 나설지 ‘빅컷’(50bp인하)를 단행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다만 그는 9월에 공개된 경제전망(SEP)를 인용하며 “위원들은 올해 75~100bp 인하를 예상했고, 9월 빅컷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추가 두번의 금리를 의미하지, 더 많은 빅컷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물론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게 기준선(baseline)”이라며 “경제가 예상대로 간대면 올해 두번의 금리인하를 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해 견고하다고 평가했지만,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고용시장 여건이 더 냉각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얻은 GDP 수치가 견고하다는 데 많은 지지가 있다”면서 “그렇다고도 우리가 고용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아직 과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목표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고통스러운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9월 ‘빅컷’을 단행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NABE 참석자들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대담을 듣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파월 의장은 향후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지만 연준이 금리를 빨리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면서 약간은 ‘매파’ 성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고용시장 급격한 둔화가 없는 한 파월 의장이 11월 금리인하폭을 25bp로 시사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인하될 확률은 36.2%로 뚝 떨어졌다. 전거래일인 27일에는 53.3%를 기록했다.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3시반(미동부시기준) 다우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2%가량 빠지고, S&P500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오른 3.653%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5.3bp 상승한 3.802%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도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라태는 달러인덱스는 0.47% 오른 100.85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