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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한번 충전으로 385km 달리는 ‘니로 EV’ 출시
  • 기아차, 한번 충전으로 385km 달리는 ‘니로 EV’ 출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기아자동차가 경제성, 실용성, 편의성 3박자를 모두 갖춘 전기차 ‘니로 EV’를 출시하고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앞장선다.기아차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전기차 모델인 니로 EV의 인증 주행거리와 가격을 공개하고,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니로 EV는 2016년 4월 출시돼 지난달까지 세계 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산 친환경차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니로의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차는 니로 EV가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니로 EV는 고용량 배터리와 고효율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완전충전 주행가능거리 385km(64kWh 배터리 완전 충전 기준)를 인증 받았으며,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주행 신기술로 상품성을 극대화했다.64kWh 배터리를 기본으로 2개의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세제 혜택 후 기준 △프레스티지 4780만원 △노블레스 4980만원이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혜택(서울 기준)까지 더하면 △프레스티지 3080만원 △노블레스 328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또한 평소 차량 운행이 많지 않거나 시내에서 통근 위주로 활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주행거리가 짧은 ‘슬림 패키지(39.2kWh 배터리 적용)’를 마이너스 옵션으로 마련해 기본 모델 대비 350만원 낮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기아차(000270) 관계자는 “니로 EV는 뛰어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으로 국내서 유일하게 5인 가족이 여유롭게 패밀리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라며 “경제성, 공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니로 EV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1회 완전충전 주행가능거리 385km니로 EV는 △저중량·고밀도의 고전압 배터리 △냉각 성능을 높인 수냉식 냉각시스템 △저손실 베어링 등으로 효율을 높인 구동모터 △최적 설계 등을 통해 크기와 중량은 줄이고 출력은 높인 통합전력제어장치(EPCU)를 적용했다.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f·m)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을 상회하는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1회 완전충전 주행가능거리는 △64kWh 배터리 기준 385km △39.2kWh 배터리 기준 246km를 각각 주행할 수 있다.미래지향적 친환경차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주행 신기술을 대거 기본 적용해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니로 EV에는 기아차의 첨단 주행 신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이 외에도 트림에 따라 △후측방 충돌경고(BCW) △하이빔 보조(HB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전기차 특화 다양한 사양 도입니로 EV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익숙한 운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운행 및 보유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사양을 도입했다.전기차 운행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충전과 관련해 △AVN 시스템을 통해 충전소 정보를 제공해주는 ‘실시간 충전소 정보 표시 기능’(UVO 서비스 가입 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해 충전소 검색 팝업 기능을 제공하는 ‘충전 알림 기능’ 등이 탑재됐다.더불어 △상황에 맞춰 충전시간 및 충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충전종료 배터리량 설정기능’ △차량 운행 계획 등에 따라 충전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예약·원격 충전기능’ 등도 적용됐다.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는 △주행중 도로 경사 및 전방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초절전 모드로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에코 플러스(ECO+)’ 모드가 더해진 통합 주행모드 △차량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공조장치에서 소모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히트 펌프 시스템’ 등을 갖췄다.이 외에도 고객 선호 사양인 △회생제동 패들쉬프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통해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을 기본 적용했다.◇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 확보니로 EV는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60mm △축거 2700mm의 제원으로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특히 실내 거주 공간에 결정적인 전폭과 휠베이스는 경쟁 전기차 대비 각각 최대 40mm, 100mm 우세하다. SUV의 최대 장점인 적재 공간은 451ℓ(VDA 기준)로 경쟁 전기차는 물론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넓다.이를 통해 5인 가족이 여유롭게 탑승하고 다양한 물건까지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다목적형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니로 EV는 기존 니로의 역동적이고 당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클린 & 하이테크’의 감각을 담아내 차별화된 외관을 완성했다.폐쇄형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은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담아냈고, 범퍼 하단부의 인테이크 그릴과 안개등, 후면 범퍼 부위의 가니쉬에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적용해 EV 모델만의 독특한 느낌을 살렸다.실내에는 7인치 TFT LCD 전기차 전용 클러스터, 다이얼식 전자식 변속장치(SBW), 센터콘솔 무드 램프를 적용했다. 도어트림 가니쉬, 에어벤트(송풍구), 각종 스티치와 시트 테두리 부분에는 푸른색 포인트 칼라를 가미한 EV 전용 신규 칼라팩을 마련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기차 특화 서비스 제공기아차는 니로 EV의 본격 판매를 발맞춰 고객들의 전기차 운행 및 보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전기차 전용부품 10년/16만km 보증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전기차 전문 정비 서비스를 전국 99개(직영 18개소, 오토Q 81개소)의 서비스 거점에서 제공한다.
2018.07.19 I 피용익 기자
미국선 쌩쌩, 기아 쏘울 한국서 안 팔리는 3가지 이유
  • [분석]미국선 쌩쌩, 기아 쏘울 한국서 안 팔리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2008년 첫 출시 된 기아자동차 쏘울은 현재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쏘울은 미국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만 유독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내년 풀모델 체인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미국에서는 출시 9년째를 맞는 올해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매년 꾸준히 10만대 이상 팔았다는 얘기다. 작년 한 해 동안만 쏘울은 미국에서 11만5712대가 팔렸다. 미국 내 기아차 판매(58만9668대)의 5분의 1을 담당했다.국내 판매실적은 초라하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3009대가 판매됐고, 올해는 월 평균 200~300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그나마 쏘울 EV가 출시돼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내년 상반기 3세대 쏘울이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용성과 귀여운 디자인의 쏘울이 국내에서 외면 받는 이유를 짚어봤다.미국에서 잘 나가는 쏘울에 대해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피터 슈라이어 최고디자인책임자의 디자인 혁신 이후 처음 생산된 쏘울은 독특한 도시형 소형차로 미국 시장에서 즐겁고 펑키한 트렌드를 형성했다.”KMA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스프레이그는 “젊은층 뿐 아니라 마음이청춘인 모든 이들에게 어필하는 쏘울 라인업 합류로 기아차 미국 내 판매를 150% 끌어올릴 수 있던 효자 차종”이라고 설명해 미국 시장에서 쏘울의 가치를 인정했다.그렇다면 미국 시장에서는 먹히는 쏘울이 왜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할까?쏘울 EV안 팔리는 첫 번째 이유 ‘박스카’박스카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장르다. 박스카는 객실, 트렁크가 하나의 박스로 공존하는 차량을 지칭한다. 트렁크 공간과 실내공간이 크기에 비해 넓은 게 특징이다. 한 마디로 공간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살린 차다.국내 소비자들은 차량을 선택 할 때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쉽게 말해 개성 보다는 인기 차종을 참고해 구매한다. 세단이나 SUV와 같은 차종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비인기 차종인 박스카, 해치백, 왜건은 거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단순히 6월 판매량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달 국내 판매된 국산차는 총 13만1827대다. 이 중 박스카, 왜건, 해치백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박스카 기아 ‘레이’로 1969대에 불과하다. 해치백은 현대차 i30 236대, 벨로스터 327대로 명맥을 유지한 수준이다. 박스카로 분류되는 쏘울은 445대가 판매돼 하위권인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마저도 쏘울 EV가 399대로 판매 대부분을 차지했다.세계 자동차 시장은 세단에서 SUV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SUV의 시장이 커진 주 된 이유는 여성 운전자 증가와 관련이 깊다. 국내 운전면허 소지자가 3천만명을 돌파한 지 3년이 지났다. 이 중 여성 운전자의 비율은 40%를 넘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쌍용차 티볼리가 국내 소형SUV 시장을 개척한 이후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 등이 출시돼 저변을 확대했다.전장이 4140mm, 휠베이스가 2570mm인 쏘울은 현대차 코나(전장 4165mm, 휠베이스 2600mm), 기아차 스토닉(전장 4140mm, 휠베이스 2580mm) 등 소형 SUV와 크기가 비슷하다. 소형 SUV에 비해 전고는 천장 공간이 더 높은 박스카의 특성상 쏘울이 더 높다. 대신 좌석 위치는 소형 SUV가 더 높다. 높은 좌석의 위치는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소형 SUV는 당당한 외관이지만 크기가 작아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도 부담스럽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SUV에 밀려 세단 시장마저 줄고 있는 가운데 박스카 시장은 아예 소비자의 관심 밖이 됐다.안 팔리는 두 번째 이유 ‘가격’국내 판매되는 쏘울은 1.6리터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750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모델은 2145만원이다. 거기에 몇몇 옵션을 더하면 가격은 더 높아진다. 쏘울 1.6 디젤은 단일 트림으로 2315만원이다.1600cc의 배기량을 가진 국산 박스카는 쏘울이 유일하다. 쏘울을 구매 리스트에 올리는 소비자는 소형 SUV 혹은 준중형 세단과 비교한다. 준중형 세단과 소형 SUV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쏘울은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참고로 현대 아반떼 1.6가솔린 모델은 1420만원, 1.6디젤은 1640만원부터 선택이 가능하다. 기아 소형 SUV 스토닉은 1.4가솔린이 1655만원, 1.6디젤이 1895만원으로 쏘울보다 저렴하다.쏘울의 가격은 문턱이 높다. 소비자들이 박스카라는 새로운 장르의 차를 비싼 돈을 주고 도전(?)하게 만든다면 다른 차종으로 갈아탈 충분한 이유를 주는 셈이다.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하고 익숙한 차량을 구매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3세대 쏘울 위장막 차량안 팔리는 세 번째 이유 ‘옵션’지금 판매되고 있는 2세대 쏘울은 2013년 풀체인지 된 모델이다. 출시 된지 5년이나 지난 쏘울에는 첨단 안전 옵션들이 많이 빠져있다. 비인기 차종이다 보니 마이너체인지나 연식 변경을 할 때도 소극적이다. 쏘울에 포함되는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 여부와 상관없이 설정한 속도로 계속 달리는 구형방식이다. 반면 스토닉에는 후측방 경보, 차로 이탈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최신의 안전 옵션이 달린다. 또한 코나에는 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경보, 헤드업 디스플레이, LED 헤드램프이 적용돼 최신 기술을 뽐낸다.내년 완전히 새롭게 출시 될 3세대 쏘울에는 이런 최신 옵션과 안전 사양이 적용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장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UVO 텔레매틱스,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운전자지원시스템(ADAS)등이 장착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모델이 출시되면 현행 쏘울의 부족한 옵션 경쟁력이 개선 될 것이다.쏘울은 괜찮은 동력성능(1.6L가솔린-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 1.6L디젤-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가졌다. 장점이 많은 차다. 3세대 쏘울은 코나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박스카의 원형은 살리돼 좀 더 SUV에 가까운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파워트레인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가솔린, 디젤, EV 모델뿐 아니라 모터가 뒷바퀴를 굴리는 E-4WD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3세대 쏘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3세대 쏘울은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SUV 인기를 반영해 보다 SUV에 가깝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UV의 높은 인기를 힘입어 높은 안정성과 품질을 갖춰 미국 시장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2018.07.13 I 남현수 기자
현대·기아차-中 바이두 '미래차' 커넥티드카 동맹 강화
  • 현대·기아차-中 바이두 '미래차' 커넥티드카 동맹 강화
  • 현대·기아차와 바이두의 커넥티드카 개발 협업의 선행 단계 결과물인 차량용 ‘AI 샤오두 로봇’이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에 탑재돼있다.[사진=현대·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미래 커넥티드카(정보통신 연계 차량)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미래차 핵심 기술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기아차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현대·기아차와 바이두가 강력한 협업 파트너사가 됐다는 것은 단순히 미래차 개발 경쟁력에서 한발 앞서간다는 의미를 넘어섰다는 평가다.양사의 전략적 동맹은 커넥티드카 시대를 앞당겨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공통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른 것이다.현대·기아차는 중국 IT(정보기술)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바이두와의 협업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위상을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ICT(정보통신기술) 변혁을 주도하는 업체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중국에서 약 170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드 보복 탓에 판매량이 120만대가량으로 줄었다. 이에 중국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주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한 젊은층에 맞는 기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날 MOU 체결로 양사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AI(인공지능) 로봇 개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양사는 지도와 빅데이터, AI,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이어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도 고도화해 가기로 했다. 바이두의 음성인식은 중국어 방언의 성조 차이까지 완벽하게 구분해 낼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소음 하에서도 사람의 음성만을 추출하는 현대·기아차의 기술이 결합해 말로 차량의 편의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왼쪽)와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양사는 차량용 AI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샤오두(小度)’로 이름 붙여진 AI 로봇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날씨, 뉴스, 일반 Q&A(질의응답)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와 개인 스케줄 관리 등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 공조시스템, 미디어, 도어 개폐 등 차량 내 주요 장치들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앞서 양사는 커넥티드 카 개발 협업의 선행 단계 결과물인 차량용 ‘AI 샤오두 로봇’을 지난 4일 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된 ‘바이두 AI 개발자 대회’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AI 샤오두 로봇’은 기아차 중국법인이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에 탑재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차량 내부 대시보드 위에 별도로 장착되는 ‘AI 샤오두 로봇’은 스크린에 눈(目) 모양 표시를 통해 기쁨, 애교, 난감함 등 감정을 표현해 가며 차량 탑승자와 의사소통 한다.오늘의 주요 뉴스와 운전자 스케줄을 대화하듯 전달하기도 하고 영화표 예매 같은 명령도 척척 수행해 낸다. 특히 다양한 방식으로 탑승자와 교감하는 기술은 AI 샤오두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이다.실제로 탑승자가 1초 이상 AI 샤오두 로봇을 응시하면 샤오두는 윙크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또 운전자가 “샤오두, 세상에서 누가 제일 잘 생겼지?”라고 물어보면 로봇은 카메라로 운전자를 찍은 뒤, “스크린에 나온 바로 이 분입니다”라고 대답하기도 한다.또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를 인식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 운전 부주의 등을 인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갖춘다.아울러 양사는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to-Car)와 자동차 안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등 IoT 기술을 조기에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추교웅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실장은 “IT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고객분들께 더 큰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는 “바이두는 차량 지능화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파트너사들에 제공하면서 자동차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며 “이번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분들께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0 I 이소현 기자
현대모비스, 친환경車 부품 매출 1조 첫 돌파
  • 현대모비스, 친환경車 부품 매출 1조 첫 돌파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발간한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 만이다.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한 10만대를 돌파한 점도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친환경 부품 비중 10% 달해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기차(EV) 아이오닉을 비롯해 수소전기차(FCEV) 넥쏘의 핵심부품들을 개발했다. 친환경 부품 매출액은 핵심 부품 매출액 대비 10%에 달하며, 향후 EV와 FCEV의 매출 확대에 따라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친환경 부품 비중 확대는 매출액 증가와 함께 CO2 감축효과가 동시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가 사회적책임을 확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연 3000대 생산 규모의 연료전지전극 등 핵심부품 98%를 국산화하는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도 했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기존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 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신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전체 무게는 기존 제품 대비 10% 경량화 시켰으며, 전체 출력 성능도 15% 개선시킨 첨단 부품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R&D 활동 강화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 확대에 발맞춰 연구개발(R&D)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엔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엔진, 고용량 배터리, 수소공급장치 개발을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현재 3대를 운영 중인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R&D 비용과 인력은 7700억원과 2715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와 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R&D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레벨3 수준 자율주행 기술 확보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등 미래차 비전과 R&D 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다. 현대모비스는 ‘레벨2’(운전자 판단 주행 자동화)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이미 양산했으며, ‘레벨3’(부분 자율주행)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2020년까지 기술 확보하고, 202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센서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인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시장에서 센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60%에 육박하는 등 센서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외부 주행환경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읽어내는 센서 개발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중요한 과제로, 현대모비스는 딥러닝을 이용한 식별 기술고도화 등 혁신적인 개발 방법을 활용해 센서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8.07.06 I 피용익 기자
현대모비스,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매출 1조 첫 돌파
  • 현대모비스,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매출 1조 첫 돌파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발간한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 만이다.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한 10만대를 돌파한 점도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이다. 하이브리드카·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000270)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현대차(005380)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 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 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다. 고객·협력사·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현대모비스는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현재 3대를 운영 중인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R&D 비용과 인력은 7700억원과 2715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와 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R&D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생산기지인 충주공장에서 한 직원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2018.07.05 I 피용익 기자
여름 지나고 SUV 쏟아진다…하반기 신차 총정리
  • 여름 지나고 SUV 쏟아진다…하반기 신차 총정리
  • 2018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투싼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산·수입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쏟아낸다. 한해 농사의 성패를 결정할 만한 판매 볼륨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7월 이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등장할 신차를 총정리해본다.◇투싼·스포티지, 하반기 휩쓸 ‘원투펀치’현대·기아자동차는 준중형 SUV 투싼과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각각 최전선에 세운다.지난 3월 뉴욕모터쇼와 6월 부산모터쇼에 먼저 공개한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입체감을 더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과 풀 LED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을 신규 적용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최초로 들어가며, 사륜구동 시스템 H트랙도 선택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 등 첨단 편의사양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유럽형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기아차 제공지난 5월 유럽에서 먼저 공개한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도 3분기 국내 판매 예정이다. 범퍼와 램프, 휠 디자인 등이 이전보다 더욱 세련되고 역동적으로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프레임리스 방식 8인치가 적용된다. 유럽에서는 2.0ℓ 디젤에 48V 하이브리드를 추가하고, 기존 1.7ℓ 디젤은 신형 1.6ℓ U2 디젤로 바꿨다. 우리나라도 48V 시스템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 연말 맥스크루즈의 후속격인 대형 SUV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코드명 LX2로 개발 중인 7인승 대형 SUV로, 길이가 5m에 육박한다. 7인승을 기본으로 2열과 3열의 시트 포지션에 자유를 부여해 6~8인승까지 대응 가능하게 설계한다. 2.2ℓ 디젤과 3.3ℓ GDI 가솔린 외에 3.8ℓ GDI 가솔린과 고배기량 디젤 엔진 등의 추가가 점쳐진다.이 밖에도 현대차는 하반기 국내 준중형세단의 대표모델인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고, 고성능을 강조한 i30 N스포트도 출시한다. 기아차는 니로 EV와 풀체인지(완전변경)한 쏘울 등으로 내수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10월경 출시가 점쳐지는 3세대 신형 쏘울은 현대차 코나 등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어 SUV로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에센시아 콘셉트의 디자인을 일부 적용하고, 방패형 그릴은 크기를 더욱 키운다. LED 쿼드 헤드램프도 장착할 예정이다.르노삼성자동차는 마스터라는 경상용 신차를 준비 중이다. 2.3ℓ 디젤엔진 제품을 우선 선보인 뒤 전기차 버전을 추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한국GM은 4분기 쉐보레 말리부 페이스리프트를 꺼내든다. 4기통 1.5ℓ 터보엔진에 변속기를 기존 자동 6단에서 무단변속기(CVT)로 변경한 점이 가장 큰 관심사다.2018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뉴 X4 M40d. BMW코리아 제공◇‘수입차 빅4’로 복귀한 아우디·폭스바겐수입차시장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분기 중 CLS의 3세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더 뉴 CLS 400 d 4MATIC, 더 뉴 CLS 400 d 4MATIC AMG Line을 선보이고 연내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C-클래스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를 준비 중이다.BMW코리아는 X2와 X4와 X5 등 X시리즈의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SUV 제품군을 강화한다. 10월경 판매에 돌입할 신형 X4는 M40d의 경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326마력, 최대 69.4㎏·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0→100㎞/h 도달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다.미니(MINI) 브랜드는 하반기 중 JCW 컨버터블을 출시해 고성능 JCW 브랜드 제품군을 완성한다. 4기통 2.0ℓ JC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미니 제품군 중 가장 강력한 최고 231마력의 성능을 낸다. 지붕을 닫은 상태에서도 소프트톱 프레임을 올릴 수 있는 리지로드 기능을 통해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지난 2일 출시한 2018 아우디 A4 TDI. 아우디코리아 제공판매재개 이후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노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주목할만한 하반기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아우디는 지난 2일 A4 35 TDI를 출시했다. 4기통 2.0ℓ 디젤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90마력, 최대 40.8㎏·m의 힘을 낸다. 2018년식 모델은 3-존 자동 에어컨디셔너, 아우디 프리-센스 시티 등 편의·안전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폭스바겐은 공간 활용성을 끌어올린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3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앞서 선보인 티구안 대비 전장은 215㎜, 휠베이스는 110㎜ 더 길어져 중형 세단급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레그룸 역시 60㎜가 더 늘어났다.이밖에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개시하는 볼보의 XC40을 비롯해 혼다의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렉서스 신형 ES 시리즈, 닛산 엑스트레일, 푸조 신형 508, 시트로엥 칵투스 페이스리프트, DS7 크로스백, 지프 2세대 컴패스 등 다양한 신차들이 하반기 수입차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지난 3일 출시한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18.07.05 I 노재웅 기자
스마트팩토리 시장 장악한 텔스타-홈멜의 비결
  • [다름의 성공학]스마트팩토리 시장 장악한 텔스타-홈멜의 비결
  • [평택=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우리보다 뛰어난 업체를 만나 벤처마킹을 해보려 해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우리 회사가 걸어가는 길이 곧 업계의 이정표이고 역사가 되고 있다.”국내 대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문회사인 텔스타-홈멜의 임병훈 대표는 경쟁사가 누구냐는 질문에 “경쟁사가 많은 것도 좋지 않지만 경쟁사가 없는 것은 더 큰 문제다”고 답변했다. 특히 새로운 시장에서는 치열한 기술경쟁을 통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경쟁사가 없어 여의치가 않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텔스타-홈멜은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들을 통합해 조립라인을 턴키로 직접 제작·공급하고 있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종합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다. 일부 대기업에서 SI(시스템 통합)계열사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표방하지만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솔루션분야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스마트 팩토리 관련 업계는 크게 설비 자동화 전문업체들과 ERP(전사적자원관리),MES(제조실행시스템)등 스마트 팩토리용 솔루션 전문업체들로 나뉜다.하지만 이 두 분야를 융합해 고객이 원하는 조립라인을 턴키로 제작,공급하는 전문업체로는 텔스타-홈멜을 따라올 기업이 없다.”임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를 턴키로 구축하려면 설비 디지털화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기술과 스마트 팩토리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두가지 완전히 서로 다른 영역을 한 업체가 모두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스마트 팩토리를 공장자동화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명백한 오해다. 스마트 팩토리는 문자 그대로 똑똑한 공장, 경쟁력있는 공장을 의미한다.구체적으로 수요변화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수요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라고 보면된다.”임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특히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현재 대부분 기업처럼 제품 100개를 만들면 오랜 기간에 걸쳐 50개는 제값받고,나머지는 떨이로 파는 것보다,시장이 꼭 필요로 하는 10개를 제때 만들어 10개 모두 적정가로 최단시간에 완판할수 있게 하는게 스마트 팩토리가 지향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사업초기부터 한우물만 파는 것은 피해왔다. 모든 산업은 융·복합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틈만나면 기존 사업에 연관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려는 사업전략을 펴왔다.”국내 대표 스마트팩토리 턴키 제작,공급 전문업체인 텔스타-홈멜의 임병훈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를 공장자동화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오해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수 있는 ‘수요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다”고 설명했다. 텔스타-홈멜 제공임 대표는 텔스타-홈멜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수 있었던 비결로 기존 사업만을 고집하지 않는 ‘융·복합 최우선 기업문화’를 첫손에 꼽았다. 실제 이 회사는 80년대 사업초기 정밀측정기기 제조를 주력으로 하다 조립기계 분야로 외연을 과감하게 확대하는 전략을 폈다. 당시 측정기기 업계에서 조립기계 제조를 병행하는 업체는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두 품목은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이 상이해 함께 하기가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텔스타-홈멜은 이후 이 두 분야에서 핵심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에 있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정밀측정기기와 조립기계 제조능력은 스마트 팩토리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있어 필수적 기술이다. 연관 사업으로의 확대를 위해서라면 회사지분을 경쟁업체와 섞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에는 측정기기 분야에서 손꼽히는 독일 홈멜에타믹사의 지분투자를 받아들여 합작법인을 설립,기술력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때 텔스타였던 사명 또한 텔스타-홈멜로 바꿨다.이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관한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LINK5’라는 일종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으로 압축된다. LINK5는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VR(가상현실)등을 활용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한곳에 연결,구동할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팩토리 생산 라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생성 정보를 관리·분석하여 품질 및 생산성을 높이는데 활용된다.텔스타-홈멜의 독특한 조직체계 및 운영방식에서도 융·복합화 최우선 전략을 읽을수 있다. PP라는 조직이 대표적이다. PP(Product Producer)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공급을 책임지는 일종의 TF팀장이다. 일반 제조업체에서는 PM(Product Manager)에 해당하지만 관리자가 아닌 스마트 팩토리를 직접 만들어내는 생산자가 되라는 의도에서 PP라는 용어를 도입했다.“20여명으로 구성된 PP그룹은 우리 회사의 핵심 부서다. PP는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총책임지고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면서도 기존 맡고 있는 업무는 병행한다.” 임 대표는 PP그룹에 소속된 입사 1년 이상 된 직원은 누구나 PP가 되어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당 PP 1명이 업무 연관성이 있는 회사내 직원 3~4명과 협력사 직원 3~4명 등 모두 6~8명을 팀원으로 해서 공동작업을 진행한다. 수평적 조직체제로 운영되다 TF에는 PP보다 직급이 높은 직원도 팀원으로 합류하는 일이 허다하다. 연간 수주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가 100여건에 달해 PP 1명당 연평균 5건씩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맡는다. 임 대표는 “매년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PP들은 정밀기기,조립기계등의 생산라인 접목기술과 이를 통제,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을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습득하게 된다”며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이런 융·복합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PP들이 회사의 핵심 자산이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융·복합 우선주의는 스마트팩토리 턴키 사업을 하는데 있어 특정 산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스마트팩토리를 필요로 하는 산업 어느 곳이라도 발을 내딛는 성과를 낳고 있다.실제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차등 완성차 업체와 마그나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이지만 발전 변압기,로봇, 전자산업등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있는 대부분 산업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같은 업종이라도 고객사마다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 이들 고객사가 원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스마트 팩토리를 턴키로 구축해 공급,운영하려면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없이는 힘들수 밖에 없다.”임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산업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다보니 그 경험 자체가 잠재적 경쟁자들의 시장진입을 막아주는 모방할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가 그간 수행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건수는 500여건에 달한다. 최근들어 스마트팩토리를 짓겠다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연간 수주 프로젝트가 100여건으로 늘었다.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텔스타-홈멜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생산라인의 모습최근 임 대표는 국내 로봇산업의 자존심인 현대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사업확대의 전기를 마련했다. 회사가 로봇을 중심축으로 한 토털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고객사들에 직접 소개해 나가겠다는 전략에서다. 그간 로봇 단품판매만을 중심으로 사업하던 현대로보틱스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올해로 창업 31년을 맞이한 임 대표에게 지난 2005년 겪었던 쓰라린 경험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악몽으로 남아있다. 이 해 서울에서 공장확대를 위해 평택으로 회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핵심 인력 4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났다. 당시 직원이라야 30여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었기에 이 여파로 수주가 급감,회사가 휘청거릴 정도로 큰 위기를 맞았다.임 대표는 “이 경험을 통해 직원들이 안정된 생활기반아래 지속적으로 회사를 다닐수 있으려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터를 잡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처럼 우리 회사도 평택의 향토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임대표는 실제 전직원 100여명 가운데 평택 출신이 20여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사회 출신을 최우선 채용하고있다. 올초에는 공장 내에 직원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문을 열고 한솔어린이보육재단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단계에서 앞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 가운데 일부를 우리가 직접 설치,운영하면서 수익을 배분하자고 제안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를 턴키로 시공한 업체가 발주한 기업보다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게 더 효율적일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장을 직접 운영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 팩토리 위탁운영은 매력적인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8.07.05 I 류성 기자
프리미엄 수입 소형 SUV 각축전..개성 만점 4종 출사표
  • 프리미엄 수입 소형 SUV 각축전..개성 만점 4종 출사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차종은 뭐니뭐니해도 SUV다. 특히 소형 SUV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운전에 대한 부담이 적으면서도 SUV만의 주행감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차 브랜드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앞다퉈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형 SUV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지금까지 프리미엄 소형 SUV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A가 지배자였다. 하지만 이제는 독주를 멈출 때도 됐다. 재규어, 볼보, 아우디, BMW가 GL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이들 네 가지 SUV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규어 E-PACE재규어 E-PACE는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됐다. 재규어 스포츠카의 DNA를 품은 SUV 컨셉트로 개발된 E-PACE는 재규어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다. 재규어 스포츠카 F-TYPE을 떠오르게 하는 날렵한 디자인과 작은 맹수 같아 보이는 차체가 특징이다. 모든 트림에 엠비언트 라이트와 LED헤드램프, 앞 좌석 열선과 스티어링 휠 열선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주차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작은 차지만 안전 장비도 빠짐없이 장착했다. 소형 SUV지만 성인 남성 4명이 탑승해도 답답하지 않을 만큼 실내공간이 여유있다.E-PACE에는 2.0L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9단 자동변속기와 만나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을 발휘한다. E-PACE의 크기는 전장 4411mm, 전폭 1984mm, 전고 1649mm, 휠베이스 2681mm이다.재규어 E-PACE의 가격은 P250 S 5530만원, P250 SE 6070만원, P250 R-Dynamic SE 6470만원, P250 First Edition은 6960만원이다.볼보 XC40볼보 XC40은 6월 26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XC60, XC90과 더불어 볼보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막내 SUV다. 볼보를 상징하는, 일명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주간주행등과 아이언마크가 달린 그릴은 음각으로 처리돼 볼보 특유의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실내는 더욱 단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려한 디자인 대신에 단순하지만 눈에 띄는 송풍구 디자인과 세로로 자리잡은 터치스크린은 단순하지만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XC40의 가장 큰 특징은 소형 SUV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는 접이다. 구석구석 숨겨진 수납공간은 활용도가 높고 스피커의 위치까지 변경하면서까지 공간을 창출했다.XC40은 2.0L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190마력의 최대출력과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XC40은 동급 프리미엄 소형 SUV들보다 큰 휠베이스가 특징으로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425mm, 1875mm, 1640mm이며 휠베이스는 2702mm이다.벨기에 헨트(Ghent) 공장에서 생산하는 볼보 XC40의 가격은 모멘텀 4620만원, R-디자인 4880만원, 인스크립션 5080만원이다.BMW X2연말께 국내 출시 예정인 BMW X2는 BMW X시리즈의 다부진 모습과 짝수 라인업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과장된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는 단단한 인상을 준다. C필러에 부착된 BMW로고는 측면에서도 BMW임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실내는 다른 BMW들과 같이 사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한 반듯한 디자인이다. X2의 뒷자리 공간은 X1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X2의 트렁크 용량은 405L다.X2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되는 X2 20i, 같은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지만 트윈터보가 달린 28i와 2.0L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은 20d와 25d에 각각 장착된다.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X2 xDrive 20d는 작년 8월에 인증이 완료됐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출시 차종은 20d 모델이 유력시된다. 20d에 달린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소형 SUV는 가솔린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20i 모델도 들여 올 가능성이 있다.X2의 휠베이스는 2669mm, 전장 4373mm, 전폭 1823mm, 전고 1526mm며 트렁크 공간은 470L다. 국내 출시가격은 미정이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BMW X2 28i의 가격은 3만6400달러(약 4000만원)에서 3만8400달러(4200만원)다.아우디 Q2아우디 Q2는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인상이다. 젊은 감각을 더해 해외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아우토 트로피, 독일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상을 타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프로드 디자인의 기본형 모델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S-라인 두 가지로 구분돼 출시 된다. 인테리어는 아우디 TT와 비슷하다. 하지만 SUV답게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혼잡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 차선유지 보조장치,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을 포함한 안전 및 편의 장비가 장착됐다. HUD와 아우디가 자랑하는 버추얼 콕핏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아우디 Q2는 110마력을 발휘하는 1.0L 가솔린 엔진부터 150마력의 1.4L 가솔린 직분사 터보, 1.6L 직분사 디젤 터보, 2.0L 직분사 디젤 등의 다양한 심장을 품는다. 국내에는 1.6L, 2.0L 두 가지 디젤 엔진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폴크스바겐 그룹의 모듈형 MQB플랫폼을 사용하는 Q2의 휠베이스는 2600mm며 내년 초 국내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요즘 은 층들은 현대 아반떼나 기아 K3같은 세단보다는 쌍용 티볼리, 현대 코나 같은 소형 SUV를 선호한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SUV 특유의 넓은 시야와 실용성 , 기존 SUV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형 SUV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이 쏟아지면서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의 각축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8.07.03 I 남현수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C..’작은 차,큰 기쁨’ 연비짱 구루마
  • [시승기] 토요타 프리우스C..’작은 차,큰 기쁨’ 연비짱 구루마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소형차 프리우스C(일본명 아쿠아)는 탈 때마다 기쁨을 주는 차다. 특히 정체가 심한 수도권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프리우스C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막힐테면 막혀 보라지…연비는 더 좋아지는데…”2000년대 초중반 휘발유 가격이 1L당 2000원을 넘나 들던 고유가를 경험한 필자는 어떤 차를 타도 엑셀을 편하게 밟지 못한다. 가능하면 연비 운전을 하기 위해 조심한다. 더구나 정체구간이 자주 생기는 서울에서는 연비까지 고려해 운전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기자는 프리우스C를 ‘구루마(車)’ 라고 부르고 싶다. 굳이 일본어를 사용하려는 이유는 실용성 이외에는 그다지 뽐낼 게 없기 때문이다. 세차를 하지 않아도 부담스럽지 않는 실용적인 소형차이다. 운전의 재미, 고성능, 이런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쓰임새를 생각하면 말 그대로 “친한 친구처럼 매일 대해도 편안하다”고 할까.토요타코리아가 지난 2월 출시한 프리우스C가 연비를 중시하는 실용파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차는 1.5L 가솔린 엔진에 CVT 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1.8L 가솔린 엔진을 단 프리우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연비에 신경을 쓴 보급형 하이브리드다.프리우스C를 서울 정체구간과 고속도로, 일본 도쿄에서 여러 날 운전해봤다. 총 주행거리는 1000km가 넘는다. 우선 연비로 이야기하면 고속도로의 경우 시속 120km 이상 고속으로 달리지 않으면 23-25km/L 정도가 나온다. 고속 구간에서도 전기차 모드가 작동해 엔진이 정지하기 때문이다. 시속 130km 이상으로 마구 밟아 대면 시끄러울 뿐 아니라 연비도 20km/L에 그친다.고속도로보다 시내 구간은 정말 환상적이다. 정체구간이 많을수록 연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좋아진다. 서울 도심 정체구간에서는 전기차 모드가 제대로 작동해 웬만해서는 연비가 25km/L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공인연비보다 실연비가 더 좋은 차가 바로 프리우스C다. 국내 공인연비는 21km/L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실제 시내 주행에서 연비가 30km/L 이상 나온 게 여러 번이다. 에어컨을 켜고 달려도 연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이 차는 엑셀을 밟을 때 마음을 푹 놔도 된다. 제아무리 꾹꾹 밟아봐야 연비는 최적으로 조절된다. 대신 확 튀어나가는 가속감은 떨어진다. 모든 게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셋팅이다. 도심 정체구간에서 신경 쓰지 않고 엑셀을 푹 밟아줘도 된다.내장은 절대 고급스럽거나 특별하지 않다. 딱 소형차 수준이다.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에게는 싸구려(?) 느낌이 물씬 나는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가 대부분이다. 시트도 직물 시트이다. 한 겨울 엉덩이를 데워 줄 ‘엉뜨(열선 시트)’ 기능도 없다.내장재는 별 볼일 없지만 탈 때마다 기쁨이 가득하다. 경차보다 조금 큰 소형차 크기지만 실내는 토요타의 패키지 기술이 묻어난다. 한 마디로 어른 4명이 타도 불편하지 않다. 수납공간도 아기자기하게 마련했다. 꼭 필요한 자리에 수납 공간이 마련돼 있다.트렁크는 조금 불만이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이 차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비츠’가 조금 더 넓다. 물론 넓은 공간을 뽑아내기 위해서인지 비츠의 뒷모습은 프리우스C에 비해 훨씬 못 생겼다.프리우스C는 그냥 자동차를 구루마(일본식 표현으로 차라는 의미)로 사용하려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작아서 주차하기 쉽고, 주행할 때마다 연비가 좋아 얼굴에는 미소가 번진다. 여행에 나서면 더욱 즐겁다. 잘 달리고 잘 돌아줄 뿐 아니라 잘 서준다. 기본기가 확실하다. 굳이 핸들링이나 코너링이라는 어려운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타는 차로 그만이다. 그렇다고 짧은 시내구간 전용 경차와는 급이 다르다. 300km 이상 중장거리 여행에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다. 일본에서 편도 주행에 300km 이상을 달렸지만 운전에 따른 피곤함이 정말 덜했다. 그만큼 기본기가 좋았다는 얘기다.디자인은 앙증맞다고 하기에는 2% 부족하다. 무언가 기교를 부려 억지로(?) 눈길을 끌고 싶어하지만 특이하지 않다. 실용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둬 기교를 부려도 한계가 명확하다. 진짜 그냥 구루마일 뿐이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색상으로 젊은 층을 유혹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실용성으로 가득하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아쿠아에 비해서는 훨씬 고급스럽다. 일본 모델에 없는 USB 전용 충전장치도 갖췄다.이 차는 기술적으로 우월한 요소도 거의 없다. 토요타의 한 세대 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았다. 그게 구형이라고 하더라도 별로 흠을 잡을 게 없다. 저속 구간에서 정숙성만큼은 고급 중대형 세단과 맞먹는다. 전기차 모드뿐 아니라 엔진이 구동해도 생각보다 조용하다.가격대는 다소 비싼 감이 없지 않다. 하이브리드 보조금 50만원을 감안하고 취득세 140만원 정도 혜택을 감안하면 체감 소비자 가격은 2200만원대다. 가격으로만 따지면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과 경쟁하는 모델이다.프리우스C는 일본 소형차의 무덤인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크고 화려하고 비싼 수입차라는 조건과 맞는 게 하나도 없다. 그래도 월 100대 이상 꾸준히 팔린다.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C 주 고객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20대 중후반, 30대 초반 ‘젊은 세대의 첫 차’를 꼽는다. 물론 이런 타깃 설정도 타당성이 있지만 필자는 은퇴를 하거나 앞둔 1960년대 전후 출생자의 생애 마지막(?) 차로 프리우스C를 강추한다. 실버 세대야 말로 실용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상 월 연료 비용을 6만~7만원 선에 묶을 수 있다. 소모성 부품이나 수리비용 역시 국산 경차나 소형차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니다.1990년대 현대,기아,대우가 3파전을 할 때다. 당시 대우차가 내놓은 티고 경차 광고에 이런 말이 유행했다. “작은 차, 큰 기쁨” 필자는 이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현재 모델로 주저하지 않고 프리우스C를 첫 손가락에 꼽겠다. 달리는 기쁨에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운전의 재미가 가미돼야 하는 건 예전 패러다임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자동차 소비가 줄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매일 탈 때마다 만족스러운 차라면 더 바랄게 없다. 프리우스C는 키우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비싼 애완견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나 손이 덜 가는 개냥이(요즘 재롱을 떠는 고양이를 이렇게 부른다)라고 할까. 보고 타고 내릴 때마다 기쁨을 주는 애차(愛車)로 제격이다.장점: 편안하게 신경 쓰지 않고 탈 자가용으로 딱이다. 주행할 때마다 연비는 운전자를 행복하게 한다.단점: 500만원 더 쓰면 준중형급 실내를 확보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눈에 들어온다. 200만원 정도 할인해주면 좋겠다.
2018.07.02 I 김태진 기자
 실용파 SUV 쉐보레 이쿼녹스, 싼타페 대신 티구안 타깃
  • [시승기] 실용파 SUV 쉐보레 이쿼녹스, 싼타페 대신 티구안 타깃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한국GM은 최근 스파크와 이쿼녹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본격적인 재기 행보에 나섰다. 2018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Never Give Up(포기하지 않는다)’을 외치며 한국 시장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를 앞세웠다. 2004년 1세대부터 현재의 3세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200만대 이상 팔린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추분과 춘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이쿼녹스는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실용성을 갖추고 디젤 엔진은 성능과 효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다고 한다.이쿼녹스는 최근 진행된 딜러 교육에서 경쟁차종으로 현대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가 아닌 르노삼성 QM6를 꼽았다. 이쿼녹스는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가 4650mm, 1845mm, 1690mm, 2725mm다. 싼타페에 비해서 전장 120mm, 전폭 45mm, 휠베이스 40mm가 짧지만 QM6과 비교하면 전폭이 동일하고 휠베이스가 20mm 길다. 파워트레인 또한 이쿼녹스는 1.6L 디젤만 출시되지만 싼타페와 쏘렌토는 2.0L 디젤, 2.2L 디젤뿐만 아니라 2.0L 가솔린 터보도 갖추고 있다. 그에 반해 QM6는 2.0L 디젤과 2.0L 가솔린 라인업만 운영하고 있다. 단일 파워트레인을 갖춘 이쿼녹스의 입장에서는 월 1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싼타페를 경쟁 모델로 정조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다.이쿼녹스는 출시되기 전에 가격을 놓고 말들이 많았다. 국내 중형 SUV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싼타페와 시장을 양분하려면 우선 가격 경쟁력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쿼녹스의 출시가격은 소비자들의 기대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들은 가격보다 차의 가치를 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쿼녹스는 JD파워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콤팩트SUV에 올랐고,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뽑은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2세대의 2배가 넘는 구조용 접착제와 실러를 사용해 바디의 강성을 높이고 차체의 82%를 고장력 혹은 초고장력 강판으로 사용했다. 그 결과 차량의 무게는 이전 세대보다 180kg 감량했지만 강성은 22% 높아졌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경쟁 상대인 싼타페는 오르막 이슈, 후방카메라 이슈 등의 논란이 있고 쏘렌토는 에바가루 논란이 있기 때문에 검증되고 안전한 중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이쿼녹스는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또한 논란이 되는 가격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를 위한 트림을 설정했고, 그 결과 북미에서는 옵션사양인 햅틱시트와 안전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며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LS트림은 북미의 LT사양, LT트림은 프리미어 트림, 국내 프리미어 트림은 북미 풀옵션 사양으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쿼녹스에는 국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전동접이식 사이드 미러, 하이패스 룸미러, 중립주차모드, 터널 디텍션 등의 옵션들이 적용됐다.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AWD와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HDC)가 빠진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 등급으로 이쿼녹스를 충분히 경험 할 수 있었다. 외관은 쉐보레의 디자인 정체성인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기반으로 디자인 됐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양 옆으로 뻗어있는 LED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이 차를 더욱 역동적으로 보이게 한다. 다만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바는 프리미어 등급부터 적용되고 트림별로 프로젝션 타입, HID, LED 등으로 헤드램프의 차이를 둔 점은 아쉽다.실제로 차를 보면 크다는 인상보다 트랙스와 같이 다부지다는 느낌이다. 큼지막한 미국 SUV를 상상했다면 실망 할 수도 있다. 측면의 쿼터 글라스는 블랙글라스로 처리한 D필러와 만나 후면부까지 이어져 차체가 커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제로 2열의 레그룸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하고 2열 좌석을 접으면 평평해져 트렁크 용량이 최대 1800L까지 확장된다.실내 디자인은 말리부와 거의 동일하다. 신차지만 이질감 없이 사용 할 수 있을 만큼 눈에 익은 디자인 구성이다. 대시보드 상단의 마감이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 외 시트의 질감이나 스티어링 감촉은 경쟁차종과 비교했을 때 뒤쳐지지 않는다. 또한 무선충전이 가능하고 4개의 USB충전포트와 2열의 220볼트 콘센트 등이 장거리 여행을 갈 때 일가족이 탑승해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없다.한국GM은 이쿼녹스와 경쟁차종과의 차별점을 렉타입 스티어링 휠, 성능과 균형을 맞춘 연비라고 강조한다. 또한 1.6L 에코텍 엔진은 크루즈에서 이미 검증됐고 젠3 6단 자동변속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에 파워트레인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실제로 시내구간에서는 출력의 답답함이나 변속기의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최대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을 발휘하는 1.6L CDTi디젤엔진은 일상적인 시내주행이나 탄력 주행을 하면 괜찮지만 고속 주행 시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생각보다 차가 잘 안 나가 자꾸만 가속페달을 깊숙하게 밟고 고속연비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여유로운 주행을 하라는 듯 생각보다 부드러운 하체는 운전의 재미보다 주말 레저 활동이나 시내 출퇴근 등 여유로운 주행환경에 적합하다. 그러나 고속주행 시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을 하면 기분 나쁜 롤이 느껴진다.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까지 느껴져 불쾌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부드러운 하체 세팅은 장거리 주행 할 때 차량 탑승자들에 피로감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차량 시승을 마치면서 이쿼녹스가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어떤 차와 경쟁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다. 사실 이쿼녹스의 크기는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 정도에 가격은 싼타페와 비교 가능하고, 출력은 코나와 비슷하기 때문에 동일 선상에 있는 모델이 없다. 그러면 어떤 소비자가 이 가격을 주고 이쿼녹스를 구입 할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쿼녹스가 수입 SUV라는 것이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3860만~475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파워트레인도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 복합연비 14.5km/L로 이쿼녹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휠베이스는 티구안이 2680mm으로 이쿼녹스보다 작다. 예상보다 높은 이쿼녹스의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있다면 이쿼녹스가 수입 SUV라는 생각을 해볼만 하다. 이쿼녹스를 수입차로 인정할 경우 어느 정도 납득이 될 것 같다. 이 외에도 3930만~4300만원인 혼다 CR-V나 3500만~4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도요타 RAV4 등 수입 SUV의 축거는 2660mm로 이쿼녹스보다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고 이쿼녹스의 안전사양이나 편의장비가 부족하지 않다.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가격은 판매자가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지만 가치는 바꿀 수 없다”며 “가격보다 가치를 봐달라”고 말하며 안전과 신뢰가 자동차 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역설했다. 쉐보레 이쿼녹스의 강점은 바로 그것이리라는 생각을 하며 시승을 마쳤다.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쉐보레 이쿼녹스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 등급으로 판매가격은 4040만원이다.
2018.06.20 I 남현수 기자
‘SUV·전기차’에 올인…미래車 격전의 장으로(종합)
  • [2018 부산모터쇼]‘SUV·전기차’에 올인…미래車 격전의 장으로(종합)
  •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투싼 페이스리프트’ 차량 옆에서 현대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왼쪽)와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부산=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래차 기술 향연의 장이 될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4개사를 포함해 19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200여대의 신차를 선보인다. 참가업체 수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합쳐 170여개에 이른다.◇국산차업계 하반기 주력 SUV 총출동올해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의 전시 콘셉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EV)’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먼저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HDC-2 GRANDMASTE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차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한 것이 특징이다.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가 현대 디자인의 지향점을 선언적으로 보여줬다면,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두 번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또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둔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한층 역동적인 주행성능 확보, 차급을 넘어서는 안전사양 탑재, 내·외관 디자인 변화 등을 통해 오프로드와 일상,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기아자동차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 ‘니로 EV’의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첨단사양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제공기아자동차(000270)는 ‘니로 EV’의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첨단사양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 EV는 지난해 2만40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한 니로의 전기차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소 3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은 물론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기아차가 추구하는 미래 SUV 스타일을 구현한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지난 4일 출시한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가솔린 모델도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인다.한국GM은 2018 부산모터쇼에서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판매 개시를 알렸다. 한국GM 제공한국GM은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판매 개시를 알렸다. 이쿼녹스는 한국GM이 5년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 계획에 따라 더 뉴 스파크에 이어 출시하는 두 번째 신제품이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제품군의 글로벌 대표 모델로 새로 출시한 3세대 신모델은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 연간 판매고를 기록하며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다.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르노삼성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르노 클리오 전시와 함께 르노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200대 한정으로 판매하는 QM3 S-에디션을 부산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이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메르세데스-벤츠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E 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제공◇자율주행·전기차 국내 진출 본격화한 수입차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E 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EQ 브랜드’를 핵심으로,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벤츠가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아우디가 2018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레벨3 자율주행 플래그십 세단 A8. 아우디코리아 제공아우디는 레벨3 자율주행차 ‘아우디 A8’ 등 총 11개 모델 선보였다. 아우디 A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이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A8에 적용된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 기술은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 (zFAS)와 ‘레이저 스캐너’ 등을 통해 시속 60km 이하로 서행하는 경우 시동, 가속, 조향, 제동을 관리하며 운전을 책임진다.2018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재규어 I-PACE eTROPHY 레이스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재규어랜드로버도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I-PACE)를 비롯해 전기차 모델 4종 전시하고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FIA 포뮬라 E 월드 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의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 ‘I-PACE eTROPHY’의 레이스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이밖에도 닛산과 도요타가 각각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엑스트레일’과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각사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와 렉서스도 중형 SUV ‘올 뉴 QX50’와 ‘신형 ES 300h’를 각각 선보이면서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2018.06.07 I 노재웅 기자
기아차 ‘니로 EV’ 세계최초 공개…주행거리 380km
  • [2018 부산모터쇼]기아차 ‘니로 EV’ 세계최초 공개…주행거리 380km
  • 니로 EV. 기아차 제공[부산=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8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니로 EV’의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첨단사양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가 추구하는 미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구현한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와 지난해 세계 최대 튜닝쇼 ‘세마(SEMA)’에 출품했던 ‘스팅어 GT 와이드 바디(Wide Body) 튜닝카’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니로 EV는 지난해 2만40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한 니로의 전기차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소 3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은 물론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니로 EV는 또 기존 니로와는 차별화한 ‘EV 전용 디자인’을 갖췄다. 니로 EV의 외관은 △정해진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드는 기하학적 파라매트릭 패턴을 적용한 바디칼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DRL) △변경된 차량 측면 하단부 사이드실 디자인 등을 신규 적용해 최첨단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내장 디자인의 경우 ‘EV 특화 콘텐츠 전용 7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자가 주행 및 에너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어트림 가니쉬, 에어밴트, 각종 스티치에 블랙 하이그로시-블루패턴 조합의 니로 EV 전용 신규 칼라팩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다.니로 EV는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 축거 2700mm로 기존 니로보다 커진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배터리의 경우 1회 충전에 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64kWh 배터리, 또는 1회 충전에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39.2kWh 배터리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했다.기아차가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SP’ 콘셉트카는 독특한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으로 전면부에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으며, 와이드한 프론트 그릴에 상하로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를 연결해 슬림한 이미지와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또 그릴 안쪽까지 이어지는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의 새틴 크롬 그릴 표면에 섬세한 음각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했다. 실내 디자인은 대화면 와이드 LCD 모니터를 적용해 고급감 및 첨단의 IT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투명소재 패턴 조명과 입체 패턴 스피커 적용 등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했다.스팅어 GT 와이드 바디(Wide Body)는 지난해 세마국제모터쇼에 출품했던 튜닝카로, 1970년대 레이싱 GT에서 영감을 얻어 와이드 펜더를 품은 타이어 및 날렵한 측면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스펜션 높이를 낮춰 트랙과의 밀착성을 최대화했고 21인치 단조 휠과 고성능 타이어를 결합했다. 쿼드 포트 배기 팁을 장착하는 등의 튜닝을 통해 일반적인 스포츠 차량을 뛰어넘는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기아차는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가솔린 모델도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인다.지난 4일 출시한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신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입체감을 살렸으며, 하이리무진만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에 전용 엠블럼을 장착했다. 2~3열 승객이 별도의 케이블 없이도 휴대폰 미러링&쉐어링 및 블루투스 헤드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HD-DMB 기능포함)와 ‘크렐(KRELL)’ 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신규 장착해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격은 7인승 5848만원, 9인승 5521만원이다. 기아차는 또 지난 4일부터 디젤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며, 예상 판매마격은 하이리무진 모델 4405만~6109만원, 아웃도어 모델 4030만~4050만원이다.
2018.06.07 I 노재웅 기자
1천만원대 7인승 SUV 만든 중국의 힘.. ‘가성비 甲’ 토종 3종
  • 1천만원대 7인승 SUV 만든 중국의 힘.. ‘가성비 甲’ 토종 3종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한지현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값싸면서 성능은 손색 없는,가성비 좋은 차를 만들어내는 토종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국내에서 7인승 SUV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쌍용 G4 렉스턴의 가격이 3000만 원을 웃돌곤 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7인승 SUV를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차량에 비해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1000만 원대라는 가격을 다시 상기해 보면 과연 ‘가성비 차’라고 부를 만하다. 카가이 취재팀에서 인기 있는 중국 토종 브랜드의 7인승 SUV 3종을 조사했다. 이들 모델은 국내 7인승 SUV가 모두 디젤 엔진을 단 것에 비해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단 것이 특징이다.1.창안자동차(長安汽車) - 창안 CX70가격 : 5만9900~10만9900 위안(한화 1005만~1845만 원)창안자동차는 2017년 판매량이 중국 토종 브랜드 중 5위권 안에 드는 대표적인 자주 브랜드다.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자동차로 인기 있다. 창안의 CX70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만 8000 대를 팔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창안 CX70은 7인승 SUV다. 전체적으로 외관은 단단하고 대범한 느낌을 준다. 차 문 손잡이 및 사이드 랙, 후면에 크롬 도금 장식을 활용해 웅장함을 부각시켰다. 앞면 그릴에는 육각형 구름무늬로 포인트를 주어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았다. 전장은 4680mm, 전폭 1800mm, 전고 1775mm이고 축거는 2780mm다.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이 편안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총 22곳의 대형 수납공간을 둬 공간 활용도도 매우 높다.전체적으로 생동감 있는 내부 디자인을 택했다. 컬러는 레드와 블랙의 투톤 배색을 활용했다. 심플한 콘솔, 11인치의 중앙 스크린, 다기능 핸들, 전동 백미러, 운전석 전동 의자, 자동 에어컨, 후방 카메라, TMPS(타이어 공기압 경보), ESP , TCS(미끄럼 방지 장치) 등을 갖췄다.창안CX70은 두 가지 버전의 동력을 제공한다.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 (6MT,6AT)를 탑재한 1.5T 엔진 모델의 최대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23.47kg.m를 낸다. 5단 수동변속기(5MT)를 탑재한 1.6L 엔진 모델은 최대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5.31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2.66㎞/L다.2.둥펑펑싱(東風風行)의 징이(景逸) X6가격 : 8만4900~10만9900 위안(한화 1429만~1845만 원)둥펑펑싱은 둥펑자동차의 자회사로, 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자 파트너이기도 하다.징이X6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세련됐다. 전면의 양쪽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연결돼 일체감을 준다. 아래 측 그릴의 안개등 주변 및 후면의 미등은 L자 형태의 크롬도금 장식을 활용했다. 차 후면 디자인 역시 간결하다. 전장은 4720mm, 전폭 1825mm, 전고 1790mm이고 축거는 2750mm다.징이X6역시 7인승 SUV로서 동급 차량에 비해 공간이 넓다. 뒷좌석은 상황에 따라 2+2+3 구조나 2+3+2 구조로 조절이 가능하다.내부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가죽 재질을 활용했으며 대칭식 콘솔 구조를 갖췄다. 사양 방면에서는 다기능 핸들, 럭셔리 전동 선루프, 8인치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고해상도의 액정 계기판, 후방 카메라 및 ESP, LED 주간 주행등, 외부 백미러 전동 조절, TMPS(타이어 공기압 경보), 보쉬의 9.1 ESP 등을 탑재했다.징이X6 역시 두 가지 버전의 엔진을 제공한다. 6단 수동변속기(6MT) 및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한 1.5T 엔진 모델의 최대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20.41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3.5㎞/L다. 또한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2.0L 엔진 모델은 최대출력 147마력에 최대토크 20.41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2.82㎞/L다.3.베이치인샹(北汽銀翔)의 베이치환수(北汽幻速) S7가격 : 7만8800-11만5800 위안(한화 1325만~1947만 원)베이치인샹은 중국 5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이자 현대차의 중국 현지 합자 파트너이기도 한 베이징자동차와 충칭시의 대표 공업 기업인 충칭 인샹이 합작한 자동차 회사다. 베이치환수 S7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만 6000 대를 판매하는 등 베이치인샹의 주력 상품에 속한다.전면 그릴은 별이 가득 담긴 것 같은 형태이며 LED 자동 헤드라이트와 어우러진다. 베이치환수S7은 앞서 소개한 차량들 중에서도 가장 크다.전장은 4800mm, 전폭 1850mm, 전고 1770mm이고 축거는 2780mm다.내부는 다크 브라운 및 멜란지 브라운의 컬러를 사용했으며, 좌석은 2+3+2 구조를 택했다. 큰 차체의 크기만큼 내부의 공간 활용도도 높아 23개의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모든 좌석은 앞뒤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뒷자리의 시트는 눕힐 수 있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승차감이 매우 좋은 편이다.사양 방면에서는 ESC(능동형 안전장치),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EBD(전자식 제동력 분배 시스템),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베이치환수S7의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6MT) 및 8단 자동변속기(8AT) 두 가지를 제공하며, 1.5T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은 150마력에 최대토크는 11.22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2.98㎞/L다. 럭셔리한 실내와 화려한 외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8.06.05 I 한지현 기자
 신형 쉐보레 스파크 출시.. 경차 대전 달아오를까
  • [분석] 신형 쉐보레 스파크 출시.. 경차 대전 달아오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쉐보레가 상품성을 강화한 ‘더 뉴 스파크’를 최근 출시했다. 신형 스파크가 꺼져가던 경차 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경차 구매시 혜택이 여럿 있다. 우선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경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큰 매력 포인트다. 경차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통행료를 일반차의 절반만 내면 된다. 공영 주차장의 주차료도 절반이다. 또한 주차 공간이 넉넉치 않은 환경에서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이점도 크다. 작은 엔진 때문에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실용성을 생각하면 경차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문제는 경차의 선택지가 매우 좁다는 데 있다. 국내의 경차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 쉐보레의 스파크 세 종류 뿐이다. 게다가 레이는 박스카 형태로 다른 두 가지 경차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모닝과 스파크가 경차 부분에서 실질적인 경쟁자다. 두 차의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모닝이 2016년을 제외하고 계속 앞섰다. 하지만 한국GM은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각종 안전기능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며 판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스파크는 기본 가격을 20만원 인하했다. 자동변속기 옵션은 180만원으로 20만원 가량 인상했지만 스톱&스타트(Stop & Start)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된다.엔진을 비교해보면 두 차량 모두 3기통 1000cc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변속기의 경우 모닝은 자동 4단 변속기, 스파크는 CVT를 적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엔진의 출력과 토크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실내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실감난다. 실내공간은 모닝의 우위다. 15mm의 차이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작은 크기의 경차에서 무시할만한 크기는 아니다.현대기아차의 실내 디자인은 세계 어떤 양산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모닝은 요즘 트렌드인 돌출형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직관적으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차의 실내치고는 깔끔하고 고급스런 모습이다. 상급 모델인 스토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스파크는 쉐보레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를 적용했다. 이번 페이스 리프트에서 빠른 반응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용하기 쉽게 정돈돼 있고 갖출 것은 다 갖췄다.경차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충돌에 약하다’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는 그저 이미지일 뿐이다. 모닝의 경우 2017년 풀체인지 출시 때 초고장력 장판 비율을 기존의 2배 수준인 44%로 늘려 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통뼈경차’ 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튼튼한 이미지의 스파크와 겨뤄보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모닝은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의 충돌안전테스트 결과77.1점으로3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통뼈경차’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결과였다.반면 더 뉴 스파크는 초고장력 장판 비율을 73%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모닝보다 30% 포인트 가량 높은 비율이다. 또한 스파크는 2016년 실시한 KNCAP 테스트 결과 87.7점으로 1등급을 받아 안전성 면에서 모닝에 우위를 점했다.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8개의 에어백을 탑재한 것 또한 눈에 띈다.과거 경차시장의 경쟁은 뜨거웠다. 차를 사면 사은품으로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제공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경차 판매가 점점 줄어든 것은 비싸진 가격 때문이었다. 경차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가면서 준중형차 가격과 별 차이가 없어졌다. 더군다나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여전했다. 이제 쉐보레가 새 출발을 강조하며 선봉장인 신형 스파크에 대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러가지 혜택까지 감안한다면 경차의 매력은 충분하다. 스파크 출시에 모닝은 또 어떤 정책으로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차시장의 경쟁이 다시 달아오를 여건은 마련됐다 .
2018.05.30 I 유호빈 기자
첫 걸음 뗀 '초소형 전기차'…틈새시장 공략 나선 中企
  • 첫 걸음 뗀 '초소형 전기차'…틈새시장 공략 나선 中企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2인승 초소형 자동차가 최근 국가 자동차 분류체계에 편입되면서 국내 중견·중소기업(이하 중기)들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해오던 경차 이상급 자동차 외에 초소형차라는 새로운 등급이 생긴 것이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중기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국내는 물론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시행 예정인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규제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배기량과 크기에 따라 분류했던 경차·중형차·대형차 등의 자동차 분류체계에 초소형차를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초소형차는 배기량 250cc 이하에 길이 3.6m, 높이 2.0m , 너비 1.5m 이하인 차종으로 경차(배기량 1000cc) 아래로 분류된다. 차량 중량은 600kg 이하이며 최고 속도도 시속 80km 이하로 제한한다.이번 자동차 분류체계 개편으로 특히 초소형 전기차 업계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간 국내 초소형 전기차는 자동차 분류체계에 속하지 못한 이유로 제품 양산이 어려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올해 빠르게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이다.이같은 변화는 국내 중기들에게 기회로 다가온다. 그동안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차, 르노삼성 등 대기업 완성차 업체들이 독식해온 자동차 시장에 큰 자본이 없이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 단순 유통하거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중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중기들이 비교적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전자부품·전장업체 캠시스(050110)는 올해 초소형 전기차 양산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미 전남 영광에 반조립(CKD)방식의 초소형 전기차 생산공장 부지 매입을 마치고 올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영광 국제 스마트이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첫 양산 제품인 ‘PM100’을 공개하고 내년 1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우선 관련 부품을 중국 협력사를 통해 들여온 후 영광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처음엔 연간 1만대 규모에서 점차 생산능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베트남과 중국 1~2개성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에서도 대도시 공해 문제와 오토바이 사고 등의 우려로 초소형 전기차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반도체 장비업체 쎄미시스코(136510)는 중국 초소형 전기차의 국내 유통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관련 제품을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 2위업체 쯔더우의 ‘D2’를 들여와 전국 이마트를 통해 판매해왔다. 지난해 5월엔 세종시에 생산공장을 구축,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 등은 독자개발키로 하는 등 사업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 ‘R3’도 선보일 예정이다.철강재업체 대창스틸(140520)의 자회사 대창모터스도 초소형 전기차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모델 중 최초로 도로주행 인증을 획득한 ‘다니고’가 주력 제품이다. 올초 온라인몰 티몬을 통해 진행한 첫 예약판매에서도 하루만에 100대를 판매했다. 추가 물량 200대도 하루만에 완판하는 등 시장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업계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 초소형 전기차 가격을 1000만원대(최저가 기준)에서 500만원대로 낮출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토바이를 쓰던 배달업계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주요 타깃이다. 실제 우정사업본부가 올 하반기 배달용으로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활용하는 한편, 2020년까지 1만대로 확대키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일반 전기차 시장보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중기에 적합한 시장”이라며 “중기들은 다양한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확보, 시장 수요에 맞는 유연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8 I 김정유 기자
통뼈 차체, 무릎 에어백, 반려견 카시트…경차 '안전한 전쟁'
  • 통뼈 차체, 무릎 에어백, 반려견 카시트…경차 '안전한 전쟁'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가려져 있던 경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GM이 23일 쉐보레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아자동차 모닝·레이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올해 1분기 국내 경차 판매량은 3만41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만5231대) 대비 13.6% 감소한 수치다. 최근 소형 SUV가 인기를 끌면서 ‘생애 첫차’의 기준이 바뀐 탓이다. 특히 수년간 경차 1·2위를 다투던 스파크는 올 들어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철수설이 불거지며 판매가 급감한 상태다. 1분기 스파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6% 줄어든 8264대에 그쳤다. 3월부터는 레이에 역전당하며 경차 꼴찌로 추락했다. 한국GM은 ‘더 뉴 스파크’ 출시를 통해 내수 판매 회복을 이끌며 기아차의 경차 시장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한 ‘올 뉴 모닝’과 ‘더 뉴 레이’로 수성에 나섰다. ◇ 새 얼굴 GM ‘더 뉴 스파크’차체 73% 초고장력 강판 동급 최고더 뉴 스파크는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 DNA를 담은 ‘린 머스큘러리티’를 주제로 진화한 새로운 쉐보레 디자인의 첫 모델이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액센트를 풍부하게 적용하는 한편, 공기역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단부 그릴을 과감히 좌우로 확장해 강인하고 당당한 인상을 연출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15인치 알로이 휠은 볼륨감 넘치는 사이드라인과 어울려 역동적인 차체 디자인을 완성해준다.한국GM이 내세우는 스파크의 강점은 안전성이다. 시판 중인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는 스파크는 강화된 능동안전 사양으로 경차 안전성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더 뉴 스파크에는 시속 60km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돼 전방 충돌 경고(FCA) 시스템이 제공하는 잠재적인 사고 위험 경고에서 한발 더 나아간 능동 안전성을 실현했다. 또한 동급 유일의 차선 이탈 경고(LDW)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SBSA) 시스템을 통해 전후방뿐만 아니라 측면의 사고 위험까지 감지하는 360도 안전을 확보했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73%로 끌어올려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 8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그러면서도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20만원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트림별 가격은 △LS Basic 979만원 △LS 1057만원 △LT 1175만원 △프리미어 1290만원 △승용밴 Basic 972만원 △승용밴 1015만원이다.한국GM 더 뉴 스파크◇ 100만대 판매 기아차 ‘모닝’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 사용스파크가 내민 도전장에도 모닝은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기아차 모닝은 경차로 분류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2015년까지 왕좌를 지켰다. 2016년에는 모델 노후화로 인해 스파크에 잠시 1위를 내줬지만, 1년 만에 다시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도 모닝의 독주는 이어지고 있다. 올 뉴 모닝 역시 안전성을 내세우고 있다. 동급 최고의 경제성과 안정성, 공간을 갖췄다. 차의 기본 뼈대가 되는 플랫폼부터 ‘차세대 경차 플랫폼’으로 바꿔 튼튼하면서도 오래 타도 안전하도록 했으며,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중을 늘려 강도를 키웠다. 기존 강성형 구조용 접착제 대신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차체가 충돌하면 변형하는 정도가 줄도록 했다. 이밖에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탑재된 7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차량 충돌시 시트벨트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적용했다.넓은 공간도 자랑거리다. 신규 플랫폼 덕분에 휠베이스(축거)가 기존 모델보다 15mm 늘었다.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축거) 2400mm이다.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도록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기아차 올 뉴 모닝◇ 2위 수성 나선 기아차 ‘레이’강아지용 좌석 격벽 등 3종 적용한국GM 철수설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경차 2위에 오른 레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모델이 출시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 더 뉴 레이는 국내 유일의 ‘박스카’ 경차답게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앞모습은 바디와 동일한 색상의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에 경쾌한 느낌의 와이드 허니콤(벌집모양) 패턴을 넣었다. 헤드램프부 상단의 베젤과 하단의 LED 주간주행등(DRL) 사이에 위치한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전면부의 강인한 인상을 주며, 주간주행등 하단의 픽셀화한 디자인의 턴시그널은 고급감을 끌어올렸다.동력계는 개선된 카파 1.0 MPI 엔진을 장착해 연비를 13㎞/ℓ로 높여 경차의 기본인 경제성을 더욱 끌어 올렸다. 14인치 타이어 자동변속기 기준, 기존대비 약 2.4% 향상했다.반려동물 보유 인구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대응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 용품 ‘튜온 펫’ 3종을 더 뉴 레이에 최초로 적용했다. 튜온 펫은 △카시트(이동식 케이지) △카펜스(1-2열 중간 격벽) △2열용 방오 시트 커버 등을 각각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기아차 더 뉴 레이
2018.05.24 I 피용익 기자
  • 만도, 액면분할 재상장 긍정적 주가 모멘텀 기대..목표가 6만1000원-이베스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액면분할 이후 재상장하는 만도(204320)에 대해 긍정적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분할된 주식수를 반영해 6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으 “만도가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8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며 “기존 종가 22만7000과 동일한 4만5400원으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고 발행주식수가 약 939만주에서 4696만주로 늘어나며 유통거래 주식수가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동사는 국내 자동차 섹터 내에서 한온시스템과 더불어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며 “이번 액면분할도 연 25%에 달하는 배당성향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만도는 2분기 글로벌 OEM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모멘텀이 현실화 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GM의 픽업트럭향 EPB 부품이(MoC, Motor On Caliper)가 공급될 전망이고 이는 특히 3분기부터 미국 현대기아 가동률 개선 사이클과 맞물려 수익개선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후 4분기부터는 럭셔리 메이커를 포함한 유럽 OEM향 MoC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인데 럭셔리향 메이커 부품매출액은 2018년 약 300억원 내외에서 2021년 3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해 주요 외형성장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우려깊던 1분기 실적시즌이 지났다. 2분기의 경우 HMG의 중국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해 동사의 이익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05.08 I 오희나 기자
“현대차 中 품질 1위의 원동력”…모비스 북경 모듈3공장
  • [르포]“현대차 中 품질 1위의 원동력”…모비스 북경 모듈3공장
  • 현대모비스 북경 모듈3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들이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베이징(중국)=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찾은 현대모비스(012330) 중국 북경 모듈3공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시장 공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초기지다. 현대차(005380)의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 완성차 생산공장과 바로 연계된 곳이기 때문이다. ‘바늘과 실’과 같은 관계라는 표현이 딱 적절하다.◇젊은 근로자, 생동감 넘치는 라인 ‘눈길’이곳 모듈3공장은 현대차 완성차에 들어가는 ‘3대 핵심 모듈’인 샤시, 칵핏, 프런트엔드모듈(FEM) 등을 만드는 곳이다.모듈은 쉽게 말해 부품 덩어리다. △샤시 모듈에는 차량 하부 뼈대를 구성하는 조향과 제동, 완충 작용을 하는 현가 관련 부품들이 들어가고 △칵핏(운전석 모듈)에는 클러스터와 오디오, 에어백과 공조시스템 등이 장착되며 △프런트엔드모듈(FEM)에는 헤드램프와 범퍼 레일, 쿨링시스템 등 수십 개의 하위 부품들이 탑재된다.공장을 돌면서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직원들의 ‘생동감’과 ‘집중력’이었다. 공장의 작업자들은 모두 현지인들로 25~35세 사이의 젊은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50대 근로자가 주축인 국내 공장과 비교하면 평균 나이가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보통 해외 기업들의 부품이나 완성차 공장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활기와 숨 가쁜 손길이 이곳 모비스 북경 모듈3공장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신갑석 모듈3공장장(부장)은 “이곳에도 중국형 노조인 공회가 존재하지만, 직원들이 최대한 회사의 뜻에 따르고자 하는 협력 의지가 강하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근로자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공장이 역동적이고 민첩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근로자들의 손길을 거쳐 37초에 한 대꼴로 완성되는 모듈은 바로 옆 현대차 생산라인으로 전달돼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신형 위에둥(ID)·싼타페DM(중국형)·현지형 모델 밍투(CF) 등 총 4종에 들어간다.트럭운반이 아닌 77m 길이의 터널컨베이어를 통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현대차 북경3공장 의장라인에선 이동된 모듈을 그대로 차체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모비스에서 만드는 모듈은 전체 차량 조립의 50%에 해당한다.모비스는 또 완성차 1대를 만들 때마다 같은 시간에 1개씩 모듈을 생산하는 직서열(JIS)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완성차 라인에서의 제고가 발생하지 않게 할뿐더러 생산성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한다.(왼쪽부터)임창호 북경모비스 경영지원 부장, 박창수 생산품질 실장(모듈1공장장), 신갑석 부장(모듈3공장장)이 공장 투어를 마치고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사드 여파 극복…신차 추가로 경쟁력 기대지금은 이처럼 활기찬 공장도 작년 한 해는 매우 힘든 고비가 있었다. 지난해 3월 터진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반 토막이 났었기 때문이다.임창호 북경모비스 경영지원 부장은 “지난해 7~8월 2개월이 가장 심각했다”며 “현장직들이 출근을 못하고 자택 대기를 하기 일쑤였다. 잘 될 때는 정산근무 8시간을 넘겨 초과근무도 많았지만, 작년에는 주·야간 취소도 허다했다”고 작년 위기를 회상했다.임 부장은 그러면서 “사드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는 그래도 공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신형 싼타페와 전기차 등 신차가 투입되면서 완성차 경쟁력이 올라가면 모비스 공장 생산량도 자연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사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은 역시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7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전체 43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박창수 북경모비스 생산품질실장(모듈1공장장)은 “현대·기아차가 중국 품질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대모비스의 철저한 품질 관리에 있다고 자신한다”며 “앞으로도 바코드 시스템과 토크체결 보증 시스템 등 모비스만의 차별화한 품질보증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04.30 I 노재웅 기자
“만도, 1Q 저점 찍어…회복 기대감 높아”
  • “만도, 1Q 저점 찍어…회복 기대감 높아”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만도(204320)가 바닥을 찍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매출 성장을 통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만도 주가는 지난 2월 초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전날까지 21.85% 하락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한국, 미국, 중국의 실적 부진에 따른 연결매출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6% 하회했다”며 “매출 감소 속에 연구개발(R&D) 비용이 78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5.8%까지 증가한 것도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하지만 ADAS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1분기 신규수주 규모가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다. 문 연구원은 “ADAS의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실적의 핵심지역인 중국에서 2분기부터 현대·기아차의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주요 신차에 긴급자동제동브레이크(AEB) 기본 탑재가 추진되는 중”이라며 “주요 ADAS가 탑재되는 싼타페 판매가 내수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으로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에도 ADAS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국내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중국시장에서는 회복세가 기대된다. 그는 “국내매출의 75%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 매출은 매년 유사하지만 한국GM, 이란향(向) 수출 감소 영향으로 한국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현대·기아차 1분기 중국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5%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로컬향 매출이 13.3% 증가하면서 전체 중국 매출감소 폭을 5.7%선으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문 연구원은 “3월 현대·기아차 합산 중국 생산량이 35% 증가한 만큼 2분기부터는 기저에 따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작년 6월 가동 개시된 중국 중경 공장 가동률이 현재 40%에서 8월 이후에는 80%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이고 중국실적도 2분기부터는 기저 속에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문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작년 하반기 이뤄진 북미GM의 구매방식 변경과 일부 세단모델 단종 영향으로 2분기까지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GM, 포드 신규 매출로 인해 회복세가 기대되며 내년에는 1조원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4.28 I 윤필호 기자
①대기업 나와 창업, 차량용 반도체 '우뚝'
  • [성공異야기]①대기업 나와 창업, 차량용 반도체 '우뚝'
  •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2번의 창업 과정을 거치면서 안된다는 생각보다 일말의 ‘가능성’만을 생각하며 왔다”며 “셋톱박스와 자동차용 칩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번의 창업을 거치면서 안 된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처음 일본에서 판로를 개척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같은 ‘가능성’ 하나에만 집중하며 사업을 키워왔고 결국 결실을 거뒀습니다.”17일 서울시 송파구 텔레칩스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장규 대표가 과거 창업 초창기를 되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는 2번의 창업을 모두 성공으로 이끌며 업계에 이름을 널리 알린 대표적인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팹리스(반도체 개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2016년 텔레칩스를 ‘1000억 벤처기업’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1226억원. 이 대표가 1999년 설립한 텔레칩스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와 가정용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회사다.이 대표에게 창업 초기는 두려움보다 가능성만 보였던 시기다. 그는 5년간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만 연구하다가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 돌연 창업을 결정했다. 그는 “막연하게 회사를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감이 앞섰다”며 “당시 같은 직장에 다녔던 동료들에게 창업에 합류하겠냐고 물어보니 5초도 지나지 않아 ‘함께 하겠다’는 답을 주며 자신감을 보태줬다”고 회상했다.이 대표는 삼성전자를 나와 동료 4명과 함께 자본금 5000만원으로 5평 규모의 사무실과 장비들을 마련했다. 창업 아이템은 자연스럽게 반도체가 됐다. 이 대표의 첫 회사인 씨엔에스테크놀로지(현 아이에이)가 1993년 설립된 배경이다. 이 대표는 “초창기엔 삼성전자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줬고 외부 투자도 순조롭게 이뤄져 힘들지는 않았다”며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과 모뎀 칩, 페이저(일명 삐삐) 칩 등을 개발해 먹거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첫 창업은 사업 외적인 부분에서 순탄치 못했다. 이 대표는 “창업 후 5년간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는 쉬어본 적이 없었지만 재밌게 일을 했다”며 “회사 사정도 점차 좋아지면서 ‘모든 게 잘 풀리겠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성공하니 함께 창업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는 게 눈에 보였다”고 회고했다. 결국 기업공개(IPO) 직전 공동창업자들 사이에서 균열이 생겼고 이 대표는 대기발령까지 받는 상황에 처했다. ‘어려움을 같이 해도 성공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은 함께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이 대표는 퇴사를 결심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창업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구성원들의 마음은 언제나 바뀔 수 있으니 회사 경영 시스템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겠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조작도 불가능하도록 경영진이 투명하게 경영을 공개하자는 것 이 2가지였다”고 설명했다.이장규 텔레칩스 대표가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청년들에게 “당장이 아닌 5~10년 후 자기모습을 그려보고 여러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노진환 기자)텔레칩스는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이 대표가 두 번째로 창업한 회사다. 이 대표는 텔레칩스에서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개발에 주력했다. MP3플레이어·카오디오용 프로세서 등의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대표는 ‘새로운 시장에 선제적인 제품을 출시하자’는 철학으로 사업 초창기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이 대표가 CEO에 오른 것은 2014년부터다. ‘왜 바로 공동 대표직에 오르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태양’(대표를 의미)이 2개면 갈등도 많고 의사결정도 효율적이지 않다”며 “초창기 공동대표를 하자고 권유했지만 우선은 제품 개발과 영업에 주력하기 위해 고사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창업 후 MP3플레이어 시장의 확대를 예견하고 관련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텔레칩스는 녹음(레코딩)까지 되는 MP3플레이어용 반도체 시장을 개척했다. FM라디오가 MP3플레이어에 탑재되면서 텔레칩스의 기술들은 더 빛을 발했다. 2003년에는 USB에 음악을 담아 들을 수 있는 ‘USB 음악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같은 시장 예측을 통해 텔레칩스는 2007년 국내 카오디오용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USB로 자동차에서 음악을 듣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카오디오 시장을 선택한 것이 승부수였다”며 “스마트폰 확대로 MP3플레이어 반도체 사업 등이 위축된 부분을 카오디오용 반도체가 완벽히 상쇄해주면서 위기를 넘기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이같은 성공에는 이 대표의 저돌적인 영업전략도 한 몫했다. 그는 초창기부터 가방 하나만 매고 일본시장을 다니며 자사 기술을 소개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중 하나인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통합 모듈’(Audio Visual Navigation·AVN)용 반도체도 일본에서 먼저 알아봤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 영업을 직접 뛰면서 2009년 일본 카인포테인먼트업체 JVC캐노드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고 이것이 레퍼런스가 돼 국내 현대기아자동차에도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2015년부터 국내 AVN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반도체 국산화율도 대폭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확대 중이고 중국 지역 자동차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영업을 하고 있다”며 “미국에는 2016년에 법인을 세워 대응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유럽에도 법인을 설립해 관련 사업 해외 비중을 기존 30%에서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00만개를 판매한 AVN용 반도체를 올해는 1500만개까지 늘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5~6위인 순위를 오는 2020년까지 3위 안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현재 이 대표는 오는 2023년께 양산할 제품들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접목·확산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현재 회사 양대 축은 자동차와 셋톱박스용 반도체 사업”이라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변화를 주며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기업에 가도 부속품처럼 일하다가 3년 만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장이 아닌 5~10년 후 자기 모습을 그려보고 움직였으면 좋겠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재지말자. 창업을 2번이나 했지만 단 한번도 ‘안 된다’는 생각 가져본 적 없었고 ‘어떻게하면 될 수 있느냐’만 생각했다. 이같이 도전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장규 텔레칩스 대표가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장규 대표는…△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1986년) △연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1988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근무(1988년~1993년) △씨앤에스테크놀로지 공동 창업(1993년) △씨엔에스테크놀로지 연구소장(1998년) △텔레칩스 공동 창업(1999년) △텔레칩스 대표이사(2014년~현재)
2018.04.1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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