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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로라도,트래버스 원투 펀치 작렬..착한 가격 나온다
  • 쉐보레 콜로라도,트래버스 원투 펀치 작렬..착한 가격 나온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한국GM 쉐보레가 픽업트럭 콜로라도,대형 SUV 트래버스로 반전을 노린다.올해 상반기 쉐보레는 한국 시장에서 또 위기를 맞고 있다. 판매량을 이끌었던 경차 스파크 판매가 줄면서 후속 모델 개발을 포기하는 등 경차 시장에서 단종설까지 들린다. 한때 현대 쏘나타에게 위협적 존재였던 중형차 말리부는 점점 작아지는 세단 시장에서 겨우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기고 있다. 쉐보레가 이렇게 큰 위기를 맞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가격 정책이다. 4년전 준중형차 크루즈를 출시할 때 경쟁차 아반떼가 아닌 아반떼 스포츠에 맞먹는 가격으로 나와 소비자들에게 질타를 받으며 결국 2년 만에 단종되었다. 중형 SUV 이쿼녹스 역시 200만원 정도 높은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출시해 빈축을 샀다. 여기에 점점 가솔린 SUV를 선호하는 추세에 역행해 디젤 모델만을 들여오는 오류를 범했다.이처럼 잇단 악수로 고전을 면치 못한 한국GM이 후반기 잇단 신차를 내놓으면서 반전을 꾀한다. 점점 작아지는 세단 시장보다는 SUV 시장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에 대적할 콜로라도, 대형 SUV 성장에 맞춰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준중형 SUV 트레일 블레이저, 가장 뜨거운 소형 SUV 트랙스까지 총 4가지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차량들이 쉐보레를 구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당연히 가격이다.이러한 신차 중 콜로라도가 선두에 선다. 이미 영업점에 전시를 시작했다.콜로라도의 가장 큰 특징은 정통 픽업에 가솔린 엔진을 들여온다는 것이다. 3.6L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화를 이룬다. 2.2L 디젤엔진을 적용한 렉스턴 스포츠의 연비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2kg.m을 자랑하는 성능과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장점, 점점 디젤보다 가솔린을 선호하는 국내 트렌드를 본다면 충분히 경쟁력은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가격이다. 여태 쉐보레의 가격정책과는 다르게 기본모델이 3천만원 후반대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300마력이 넘는 미국의 정통 픽업트럭을 3천만원대에 살 수 있는 점은 쌍용에게 큰 악재일 수 있지만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반길 만한 일이다. 착한 가격대가 확실하다.콜로라도에 이어 9월초 대형 SUV 트래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래버스는 현대의 팰리세이드보다 전장 220mm, 전폭 25mm, 휠베이스는 173mm 더 크다. 파워트레인은 콜로라도와 같지만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으로 약간 조정됐다. 경쟁 모델은 팰리세이드 가솔린이다. 가솔린 모델 판매가 30%에 달한다. 뒷좌석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정하고 2열 시트를 고급스러운 캡틴 시트와 간편하게 조절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뒷좌석 승객을 제대로 챙겼다. 큰 차인 만큼 운전자 편의사항도 갖췄다. 후방시야를 룸미러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어라운드 뷰 모니터도 적용했다. 측면 충돌시 운전자와 동승자의 충돌을 방지하는 1열 센터 에어백을 넣어 안전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가격은 4천만원대에서 시작한다.팰리세이드보다 10~20% 정도 비쌀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차인데다 과거 쉐보레의 가격 정책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 차량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준중형 SUV 트레일 블레이저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의 사이 차량으로 투싼, 스포티지가 경쟁차량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 인천 부평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 말부터 차량의 정보들을 공개하며 내년 초 공식 출시한다. 또한 9BUX의 코드명을 가진 트랙스 후속 출시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새단장을 한다. 두 차량 모두 길에서 위장막 차량이 적지 않게 보인다.쉐보레가 그간 부진했던 모습과 달리 새로운 가격 정책으로 다양한 차량을 내놓는다면 현대기아에 이은 내수 3위 등극은 시간 문제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성공한 이유는 좋은 상품성을 지니기도 했지만 경쟁차가 없는 게 가장 컸다. 픽업트럭 본고장인 미국에서 생산하고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가솔린엔진을 단 콜로라도의 출시가 기대되는 이유다. 여기에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 내는 가격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쉐보레 부활은 시간 문제다.
2019.08.03 I 유호빈 기자
에스피시스템스 "로봇사업 안정적 캐시카우…2차전지 성장동력 삼겠다"
  • [IPO출사표]에스피시스템스 "로봇사업 안정적 캐시카우…2차전지 성장동력 삼겠다"
  •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스피시스템스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기존 자동화 로봇 제조시스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2차전지 부품사업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겠다.”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이 진출한 2차전지 부품사업에서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 제작 및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갠트리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갠트리 로봇의 핵심부품인 리니어 가이드 시스템도 국산화를 완료했다. 갠트리 로봇은 고하중의 공정 부품을 고속으로 이동시키는데 특화된 로봇이다. 회사는 자동차 산업의 엔진·변속기 가공라인, 공작기계, 디스플레이,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 산업의 용접 자동화시스템으로 영역을 확대했다.특히 에스피시스템스는 갠트리 로봇 기반의 토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 대표는 “고객사의 제조 공정에 맞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라며 “공정 레이아웃 설계부터 제작, 조립, 설치를 거쳐 시운전과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턴키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고하중, 고정밀, 고속이송용 등 차세대 직선운동 모듈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원가경쟁력도 갖췄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469억원, 영업이익은 93.8% 늘어난 42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억원, 5억원으로 집계됐다. 심 대표는 “회사의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고객사에 납품을 완료하기까지 약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상반기 수주가 몰려 분기별로 실적 변동성이 다소 나타나지만, 연간으로 보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360억원 규모의 로봇 시스템 수주를 확보했다.에스시스템스는 중소형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형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경제향 갠트리 로봇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심 대표는 “기존 갠트리 로봇 시스템은 길이가 300m, 높이는 7m 이상으로 대형 시장에 집중돼 있었다”며 “경량화·소형화된 경제형 갠트리 로봇 시스템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소형 스마트 팩토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갠트리 로봇 시스템의 자체 제어기도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지난 2017년 2차전지용 캡 어셈블리 부품 제조 특허와 정밀 프레스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며 2차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국내 업체로부터 2차전지용 부품에 대한 수주를 받아 현재 최종 기술 및 양산 테스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2차 전지 캡 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심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공장 내 2차전지용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회사의 로봇 시스템 구축 역량을 활용해 생산성 높은 제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회사의 올 1분기말 기준 수주총액 중 현대차(005380) 그룹 계열사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된 구조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자동차 산업 업황에 대한 우려가 많으나, 회사는 생산설비 관련 자동화 로봇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부품업체와는 차별화돼 있다”며 “현대차·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고, 현대차의 경상투자도 지난해 1조40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피시스템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 희망공모가는 주당 4300~4900원으로 총 86억~9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8월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9~30일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월 5~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9.07.26 I 이후섭 기자
에스피시스템스 "로봇사업 안정적 캐시카우…2차전지 성장동력 삼겠다"
  • [IPO출사표]에스피시스템스 "로봇사업 안정적 캐시카우…2차전지 성장동력 삼겠다"
  •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스피시스템스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기존 자동화 로봇 제조시스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2차전지 부품사업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겠다.”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이 진출한 2차전지 부품사업에서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 제작 및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갠트리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갠트리 로봇의 핵심부품인 리니어 가이드 시스템도 국산화를 완료했다. 갠트리 로봇은 고하중의 공정 부품을 고속으로 이동시키는데 특화된 로봇이다. 회사는 자동차 산업의 엔진·변속기 가공라인, 공작기계, 디스플레이,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 산업의 용접 자동화시스템으로 영역을 확대했다.특히 에스피시스템스는 갠트리 로봇 기반의 토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 대표는 “고객사의 제조 공정에 맞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라며 “공정 레이아웃 설계부터 제작, 조립, 설치를 거쳐 시운전과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턴키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고하중, 고정밀, 고속이송용 등 차세대 직선운동 모듈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원가경쟁력도 갖췄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469억원, 영업이익은 93.8% 늘어난 42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억원, 5억원으로 집계됐다. 심 대표는 “회사의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고객사에 납품을 완료하기까지 약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상반기 수주가 몰려 분기별로 실적 변동성이 다소 나타나지만, 연간으로 보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360억원 규모의 로봇 시스템 수주를 확보했다.에스시스템스는 중소형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형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경제향 갠트리 로봇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심 대표는 “기존 갠트리 로봇 시스템은 길이가 300m, 높이는 7m 이상으로 대형 시장에 집중돼 있었다”며 “경량화·소형화된 경제형 갠트리 로봇 시스템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소형 스마트 팩토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갠트리 로봇 시스템의 자체 제어기도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지난 2017년 2차전지용 캡 어셈블리 부품 제조 특허와 정밀 프레스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며 2차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국내 업체로부터 2차전지용 부품에 대한 수주를 받아 현재 최종 기술 및 양산 테스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2차 전지 캡 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심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공장 내 2차전지용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회사의 로봇 시스템 구축 역량을 활용해 생산성 높은 제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회사의 올 1분기말 기준 수주총액 중 현대차(005380) 그룹 계열사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된 구조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자동차 산업 업황에 대한 우려가 많으나, 회사는 생산설비 관련 자동화 로봇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부품업체와는 차별화돼 있다”며 “현대차·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고, 현대차의 경상투자도 지난해 1조40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피시스템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 희망공모가는 주당 4300~4900원으로 총 86억~9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8월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9~30일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월 5~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9.07.26 I 이후섭 기자
SUV 질주에…현대모비스·글로비스·위아 3총사 ‘V자 반등’
  • SUV 질주에…현대모비스·글로비스·위아 3총사 ‘V자 반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개선되자 현대차그룹 계열사도 ‘V자 반등’를 이뤄냈다.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효과가 부품·물류 계열사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생산 호조로 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012330)와 차량 운반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086280)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오는 26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현대위아(011210)도 SUV 인기로 전자식 사륜구동(4WD) 핵심부품 공급이 늘며 호실적을 예고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은 9조4623억원, 영업이익은 62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18.1%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효과와 함께 ‘형님기업’인 현대·기아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잇따른 신차 출시로 핵심부품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현대모비스 2분기 매출 중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은 7조5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AS부문 매출도 12.0% 증가한 1조8840억원을 기록했다.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도 실적개선에 일조했다. 지난 2분기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품 매출은 6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로 급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4조4961억원, 영업이익은 2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12.0% 늘었다.국내 매출은 현대·기아차의 내수 생산 증가와 비계열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3.3% 늘어난 378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현대기아차 수출입 물량 증가와 미주지역에서 완성차 생산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11.6% 늘어난 1조115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미주 4570억원, 유럽 2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0%, 6.1% 늘었다.반조립제품(CKD) 부문 매출은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9% 늘어난 1조6037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 경매 부문 매출은 출품대수와 중고차 구매 수요 증가로 인한 낙찰율 증가로 전년 대비 15.5%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해상운송 비계열 물량 증가와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신규 사업으로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며 “3분기에도 완성차 해운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3자 물류 영업 강화를 기반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증권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지난 2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2%, 55.8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위아는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현대·기아차 SUV에 엔진과 사륜구동(AWD) 통합 제어 부품, 등속조인트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서산공장과 멕시코법인 등 신규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공장 초기 투자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연이은 신차출시로 차량부품 판매량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SUV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현대위아의 주력 판매 부품인 4WD 시스템의 생산량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7.24 I 이소현 기자
현대케피코-KR모터스, 전동이륜차 개발 전략적 협업 ‘시동’
  • 현대케피코-KR모터스, 전동이륜차 개발 전략적 협업 ‘시동’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모터사이클 전문 제조기업 KR모터스와 함께 전동이륜차 시장 확대에 나선다.현대케피코는 KR모터스와 전동이륜차 관련 통합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회사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시스템 패키지를 공급하고, 전동이륜차 판매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업하기로 했다.현대케피코는 현대·기아차의 파워트레인 제어기 및 친환경차 제어기의 60% 이상을 독자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제어기 분야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CVVD(연속 가변밸브 듀레이션) 기술에 적용되는 모터구동 CVVD 액추에이터를 독자개발하기도 했다.현대케피코는 이 같은 파워트레인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신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초소형 모빌리티 전동화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MOU로 KR모터스는 국내외 상용화 예정인 전동이륜차에 현대케피코가 개발한 구동 모터 시스템 및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솔루션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구체적인 제품으로는 차량제어기(VCU), 구동모터제어기(MCU), 구동모터, 전력변환기(DC-DC컨버터), 전동식 워터펌프(EWP) 등이 있다. KR모터스는 국내외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동이륜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확보를 추진 중인 만큼, 이번 MOU 체결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동이륜차에 대한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전동이륜차 통합솔루션 이외에도 초소형 모빌리티 분야로 연구개발 분야를 넓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케피코 남궁문 영업실장(왼쪽)과 KR모터스 원성역 이사회 의장이 전동이륜차 관련 통합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케피코)
2019.07.24 I 피용익 기자
 정숙한 도심형 SUV의 정답..QM6 프리미에르
  • [시승기] 정숙한 도심형 SUV의 정답..QM6 프리미에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르노삼성 중형 SUV QM6는 지난해부터 가솔린 SUV 시장 1위를 달리는 인기 모델이다. 2000만원대 후반의 가성비가 가장 큰 경쟁력이다. 본래 르노삼성은 가성비와 거리가 멀었다. 1998년 1세대 SM5를 출시할 당시만 하더라도 경쟁차 대비 살짝 비쌌다. 그럼에도 내구성과 품질을 인정 받으면서 중형 세단 시장의 인기모델로 자리매김했다.국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모델 라인업에서 뒤진 르노삼성은 2010년 이후 가성비 정책을 택했다. 신차를 쏟아내는 대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2016년 출시한 QM6 역시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키웠다. 출시 1년이 지난 2017년에는 2천만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QM6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지난해부터 명실상부 가솔린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반인의 LPG 차량 구매 규제가 풀리자 곧바로 국내 유일 LPG SUV를 출시해 재빠르게 대처했다. 여기에 지난 6월 3년 만에 마이너체인지를 단행하면서 ‘프리미에르’라는 이름을 붙인 최상위 럭셔리 모델도 출시했다. 라인업이 단순한 르노삼성이 재빠른 가지치기 모델로 대처하고 있다.프리미에르는 르노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최상위 브랜드다. 기존 모델을 다듬어 고급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 QM6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변화 폭은 크지 않다. 기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현대기아의 풀모델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와 다른 모양새다. 프리미에르는 기본 모델과 차이를 두기 위해 차량 곳곳의 디테일을 매만졌다. 대표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프론트 그릴 중앙에 위치한 '프리미에르 레터링'을 들 수 있다. 파리의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휠 역시 그 중 하나다.날카로운 직선 대신 유려한 굴곡을 많이 사용한 외관은 고혹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LED 헤드램프와 후면에 길게 배치된 리어램프는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다.QM6 프리미에르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에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이전 모델과 차이가 없지만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시각적 만족도를 올린 점 역시 좋다. 탄탄한 재질감과 부드러운 촉감까지 모두 챙겼다. 8세대 쏘나타 최상위 모델인 인스퍼레이션에 달린 나파 가죽과 비교해보면 한 단계 윗급으로 느껴질 정도로 감촉이 뛰어나다. 나파 가죽만을 위해 프리미에르 모델을 구매해도 아쉬움은 없을 정도다. 또한 1,2열 모두 2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했다. 다만 2중 접합 유리치곤 두께가 얇다. 2열 유리는 프라이버시 글라스도 마련했다. 선팅을 한 듯 밖에선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모델인 만큼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쓴 셈이다.실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새로형으로 길게 배치된 센터 디스플레이다. 출시 당시에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요소로 인기를 끌었지만 어느덧 구식이 되는 느낌이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이 10.25인치 혹은 12.3인치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QM6의 8.7인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에서 한참 떨어진다. 잘 한 부분도 있다. 이전 모델에서 소비자들의 공통적인 불만사항으로 제기된 공조기 조작 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하단에 상시로 공조기 조작 창을 배치했다. 변화 중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존에 애플 카플레이만 지원해 아쉬웠던 부분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또한 화면 위아래를 자르고 가운데만 작게 들어가 고객 불만 사항 중 하나였던 애플 카플레이가 이젠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운다.실내 공간도 매만졌다. 대표적으로 2열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을 추가했다. 기본 25도에서 최대 32도까지 뒤로 눕힐 수 있다. 탑승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디테일이다. 넉넉한 편에 속하는 실내공간은 성인 4명이 탑승하는 패밀리카로 사용해도 아쉬움은 없다. 다만 2열 센터 암레스트에 위치한 열선 시트 버튼은 여전히 익숙해지기 어려운 구성이다.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550L, 최대 1690L까지 늘어난다. 다양한 레저 장비를 마구 던져 넣어도 충분한 공간이다.상품성을 높인 프리미에르는 QM6 가솔린 모델에서만 선택 할 수 있다. 르노삼성 QM6는 국산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많이 팔리는 차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허투루 차량 구매를 하지 않는다. QM6에 장착된 2.0L 가솔린 엔진은 CVT 변속기와 궁합을 맞춘다. 다소 독특한 구성의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주행 질감의 SUV를 만들어 낸다. 무단변속기 특성상 변속충격이 없다. 가속 페달은 깊숙이 밟아도 반응은 더디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나아가는 매력이 있다. 가상의 변속 느낌을 주기 위해 임의로 7단계로 걸친 수동 변속기능도 장착됐다.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로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보여주진 않는다. 이런 이유로 4WD 모델없이 전륜구동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SUV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도심형 패밀리카로는 제격이다. 초반 가속과 중저속에서는 그렇게 답답하지 않다. 대신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 주행하면서 추월을 할 때는 식은 땀을 흘릴 수 있다. 추월가속은 상당히 더딘 편이다. QM6는 달리기 성능보다 실내 정숙성과 진동 억제에 공을 들였다. 프리미에르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과 잘 어울리는 파워트레인 구성이다.복합연비는 19인치 기준 11.6km/L로 무난하다. 막히는 도심에선 10km/L 아래로 떨어지지만 80km/h의 속도로 정속주행을 하면 리터당 14~15km 정도의 연비를 보여준다.승차감 역시 부드럽다. 그렇다고 해서 하체가 맥없이 흔들리진 않는다. 급한 코너에선 노면에 하체를 밀착하는 능력이 수준급이다. 요철을 넘는 실력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르노-닛산 얼이언스의 CMF 플랫폼의 강점이다.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이면서 때로는 너무 물렁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아쉽게도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추가되지 않았다. 다만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동경조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과 같은 안전장비를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QM6는 완전한 도심형 SUV를 지향한다. 도심에 맞는 스타일링과 부드러운 주행질감, 고급스러운 실내 소재는 운전자의 기분을 한층 업 시켜준다. 유유자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도심 주행 시 디젤 특유의 소음이나 진동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 게다가 실내에 적용된 부드러운 나파 가죽 시트는 산뜻하기까지 하다. 경쟁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SUV 특유의 넓직한 수납공간은 덤이다. 한 줄 평장점 : 2.0L 가솔린과 CVT의 만남, 부드러움과 더 부드러움의 조화단점 : 경쟁 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첨단 안전장비
2019.07.21 I 남현수 기자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가격·옵션 끼워넣기 넘사벽
  •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가격·옵션 끼워넣기 넘사벽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다음달 또 하나의 새로운 SUV를 라인업에 추가한다. 지난달 20일 인도에서 글로벌 첫 공개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가 주인공이다. 스토닉의 형님 격으로 국내선 소형 SUV로 분류된다. 셀토스 출시로 기아차는 ‘스토닉-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로 이어지는 빈틈없는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여기에 기아차가 SUV라고 주장하는 박스카 쏘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만 얹는 니로까지 더하면 기아차의 SUV 라인업은 총 7종이 된다. 거미줄을 연상케 하는 촘촘한 구성이다.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소형 SUV는 기아 스토닉·쏘울·셀토스, 현대 베뉴·코나,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 8종이다. 소형 SUV시장이 몇 년 전보다 몸집을 키웠다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현대차는 이달 11일 초소형 SUV 베뉴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다음달 출시할 하이클래스 셀토스를 의식해서인지 먼저 저가형 베뉴를 내놓고 셀토스를 뒤로 미룬 전략이다. 셀토스는 싸구려 내장으로 비판을 받는 베뉴와 달리 하이클래스를 표방한다. 크기·편의사양·안전장비 등 모든 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고 내세운다. 문제는 셀토스의 옵션 끼워넣기 갑질과 이에 걸맞는 비싼 가격이다. 지난달 셀토스 가격과 트림이 공개된 이후 인터넷에서는 “셀토스가 옵션과 가격에서 하이클래스를 달리고 있다”며 “기아차의 옵션 끼워넣기 갑질은 소형 SUV에서도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셀토스의 옵션과 가격을 분석해봤다.셀토스 파워트레인은 1.6L 직분사 가솔린 터보와 1.6L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경쟁 차량인 코나, 티볼리가 모두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얹고 있는 것과 유사한 조합이다. 셀토스에 장착되는 1.6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 1.6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두 엔진 모두 7단 DCT와 매칭되며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177만원의 전자식 4WD를 선택 할 수 있다.강인한 외관이 특징인 셀토스는 경쟁차 중 가장 크다. 표를 통해 경쟁 모델과 크기를 비교해봤다. 경쟁 모델 사이에서 셀토스가 단연 돋보인다. 소형 SUV뿐 아니라 한 급 위 준중형 SUV와도 경쟁이 가능한 크기다. 셀토스의 휠베이스는 스포티지(전장 4495mm, 전폭 1855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1670mm)에 비해 단 40mm 짧다. 큰 차체는 실내 거주성을 높이는데 한 몫 단단히 한다. 셀토스의 레그룸은 965mm로 쌍용 티볼리(883mm)에 비해 무려 82mm 더 넓다.또 2열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기본 26도에서 최대 32도까지 조절 할 수 있다. 차체가 더 커진 만큼 2열 승객을 위한 별도 에어벤트도 마련했다. 소형 SUV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편의장비다. 전장이 긴 만큼 트렁크 공간 역시 넉넉한 모습이다. 기본 적재 용량은 498L로 스포티지(503L)에 비해 단 5L 적다. 부피가 꽤 큰 편에 속하는 디럭스 사이즈의 유모차도 실을 수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구성이다. 편의장비 구성도 알찬 편이다. 셀토스에는 최신차답게 플로팅 타입의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기아 쏘울과 니로를 제외하면 볼 수 없는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큰 디스플레이를 덕분에 화면을 분할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도 사용 할 수 있다. 셀토스에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오디오 브랜드 보스가 장착된다. 탄탄한 중저음이 매력이다. 소형 SUV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하고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에는 쏘울에서 먼저 선보인 사운드 무드램프도 장착된다. 쏘울에 적용된 사운드 무드램프보다 진일보했다. 기존 쏘울에 장착된 사운드 무드램프는 스피커의 테두리가 빛났던 반면 셀토스에 적용된 사운드 무드램프는 스피커 내부가 빛난다. 6가지 테마와 8가지 컬러 중 선택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열선 및 통풍 시트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마련했다.경쟁 모델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는 만큼 첨단 반자율주행 기술도 빠짐없이 채웠다. 셀토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보행자와 차량),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더해 옵션으로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 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더해진다. 고속도로에서는 사실상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또 베뉴에 먼저 선보인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을 조절 할 수 있는 트랙션 모드도 탑재했다. 여기에는 스노우, 머드, 샌드 모드가 장착되며 전륜 구동 모델에 한정된다. 경쟁 모델에 비해 큰 크기와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만큼 가격 역시 차급을 뛰어넘는 하이클래스다. 시작 가격은 1930만원(가솔린 모델 기준, 디젤 모델의 시작 가격은 2120만원)으로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비싼 시초가를 보여준다. (디젤 엔진만 장착하는 QM3 제외)셀토스의 사전계약 가격표를 본 고객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최신 편의안전장비가 대거 탑재됐으니 납득 할 수 있는 가격이다”와 “가격을 보고 넘사벽이라 구매를 포기한다”는 상반된 반응이다.먼저 셀토스에 적용된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려면 2240만원부터 시작하는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해야만 한다. 여기서 147만원을 지불하면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풀오토에어컨이 포함된 10.25인치 UVO팩을 선택 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트렌디 트림에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59만원 옵션)만을 선택 할 수 있다. 또한 셀토스에 새롭게 적용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선택하려면 가장 비싼 노블레스 트림(2450만원)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셀토스가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팩의 가격은 147만원(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 포함)이다.끼워넣기의 전형인 옵션 구성도 있다. 사운드 무드 램프 기능은 59만원의 하이 컴포트에 포함된다. 하이 컴포트 옵션은 동승석 전동시트, 사운드 무드램프,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과 스피커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사운드 무드 램프 기능이 각각 다른 옵션으로 묶여있다.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가 포함된 반자율 주행을 추가하기 위해선 113만원의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전 트림에서 선택이 가능한 공통 선택품목이다. 다만 셀토스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고속도로에서 주행 보조 장치는 내비게이션 장착이 필수다. 내비게이션을 선택하기 위해선 2240만원의 프레스티지 이상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내비게이션의 옵션 가격은 147만원이다. 사실상 셀토스의 반자율 주행 기술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드라이브 와이즈와 내비게이션의 옵션 가격을 더한 260만원을 지불해야하는 셈이다..실제로 셀토스가 자랑하는 편의 및 안전장치를 제대로 달려면 2450만원 노블레스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113만원,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팩 147만원, 컴바이너 타입의 HUD가 포함된 79만원의 하이테크 패키지, 사운드 무드램프가 포함된 59만원의 하이 컴포트 패키지를 추가해야 한다. 이 때 가격은 2848만원까지 치솟는다. 노블레스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한 39만원의 선루프까지 추가하면 2887만원이다.디젤을 원한다면 190만원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한다. 이 경우 3천만원이 넘어 3077만원이다. 모든 옵션을 다 포함하면 3300만원 언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나 싼타페 같은 중형 SUV가 눈 앞에 아른거리는 가격표다.셀토스는 소형 SUV지만 중형 SUV에 버금가는 다양한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래서 이름 앞에 ‘하이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다만 가격이 넘사벽이다.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선 높은 트림을 선택해야만 한다. 또한 생뚱맞은 옵션을 한데 끼워팔기 식으로 합리적 소비를 막는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가격과 옵션이 사실상 하이클래스'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은 쌍용 티볼리와 현대 코나가 양분하고 있다. 하이클래스 SUV를 표방한 셀토스, 가격과 옵션 갑질의 하이클래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2019.07.20 I 남현수 기자
막차 탄 기아차 셀토스…국내 소형 SUV 8종 '대격돌'
  • 막차 탄 기아차 셀토스…국내 소형 SUV 8종 '대격돌'
  • 기아차 셀토스(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기아차(000270)의 야심작 ‘셀토스’가 공식 출시하며 국내 소형 SUV 대전의 막차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소형 SUV는 제조사별로 △현대차 베뉴, 코나 △기아차는 스토닉, 니로, 셀토스 △쌍용차 티볼리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차 QM3 등 총 8종에 달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대 규모로 최근 5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 셀토스와 베뉴 등 신규 차종이 2종 추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졌다. 박터지는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기아자동차는 18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셀토스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사진=기아차)◇셀토스 출격…올해 판매목표 1만8000대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셀토스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토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인도와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소형 SUV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기아차는 셀토스를 국내에서 올 연말까지 1만8000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미 영업일 기준 16일간 사전계약만 5100대를 기록해 판매목표의 30%가량을 달성,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전날 인도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는데 하루 만에 6000여대를 기록, 글로벌 SUV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다.셀토스는 동급 최대 크기로 더 넓은 공간, 첨단 안전사양 기본 탑재, 고급스러움 등 3박자를 갖춰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특히 동급 최대 전장(437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이다.넓은 적재 용량(498ℓ)을 확보해 골프백 3개에 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까지 실을 수 있다. 또 전방충돌방지보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해 ‘가성비’를 넘어 ‘가심(心)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이 1929만~2444만원, 1.6 디젤 모델이 2120만~2636만원이다. 경쟁모델과 비교해 차체가 크고 고급화한 사양으로 가격은 다른 소형 SUV보다 높은 편이다.성동철 기아차 중형총괄2PM 상무는 “셀토스는 기아차 SUV 기술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동급 최고인 하이클래스 모델로 개발한 정통 소형 SUV”라며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공간성, IT 안전 신기술 탑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5년 사이 5배 성장…국내 소형 SUV 8종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는 3만3000대에서 2016년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5만5000대를 넘어섰다.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디자인과 모델들이 출시되며 시장 규모가 5년 사이에 5배 이상 커졌다.올해 소형 SUV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달에만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소형 SUV만 8종에 달한다.소형 SUV 인기가 커지자 제조사들은 타깃층을 달리해 모델이 점차 세분화한 모습이다. 소형 SUV 대명사인 티볼리는 ‘가성비’가 주된 무기로 전체 구매자 중 여성고객이 70%에 달한다. 현대차 베뉴는 ‘혼라이프’(혼자 즐기는 생활방식)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와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공략한다. 국내 출시된 소형 SUV 중 가장 작은 엔트리급으로 가격도 1473만원대부터 시작해 가장 저렴하다. 코나는 글로벌 소형 SUV로 고급사양을 원하는 고객이 목표다. 기아차는 박스카 형태인 쏘울까지 소형 SUV에 포함하면 스토닉-쏘울-니로-셀토스로 이어지는 소형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토닉은 엔트리급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 쏘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SUV를 경험하고픈 고객, 셀토스는 저렴한 가격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이른바 ‘가심비’를 고려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기아차 관계자는 “소형 SUV가 대중적 차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셀토스는 공간성, 주행성능, 첨단기능 등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2019.07.18 I 이소현 기자
고급 소형 SUV 기아차 셀토스…"국내 판매 목표 1만8000대"(종합)
  • 고급 소형 SUV 기아차 셀토스…"국내 판매 목표 1만8000대"(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야심작인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를 공식 출시했다. 동급 최대 크기로 더 넓은 공간, 첨단 안전사양 기본 탑재, 고급스러움 등 3박자를 갖춰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기아차는 18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셀토스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아차는 지난달 20일 인도에서 셀토스를 공개했으며, 이날 세계 최초로 판매에 나섰다. 셀토스 출시로 기아차는 스토닉-쏘울-니로-셀토스로 이어지는 소형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글로벌 소형 SUV에 현대차 코나가 있다면, 기아차는 셀토스를 대표 선수로 내세웠다. 셀토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인도와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소형 SUV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기아차는 셀토스의 국내 시장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해 연말까지 1만8000대 이상 팔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셀토스는 이미 공식 출시 전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영업일 기준 16일간 사전계약만 5100대를 기록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전날 인도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는데 하루 만에 6000여건을 기록, 글로벌 SUV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다.셀토스는 동급 최대 전장(437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이다.넓은 적재 용량(498ℓ)을 확보해 골프백 3개에 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까지 실을 수 있다. 아울러 전방충돌방지보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해 ‘가성비’를 넘어 ‘가심(心)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동급 최대인 10.5인치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스마트키 적용, 사운드 무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Bose(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신사양을 적용했다.성동철 기아차 중형총괄2PM 상무는 “셀토스는 기아차 SUV 기술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동급 최고인 하이클래스 모델로 개발한 정통 소형 SUV”라며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공간성, IT 안전 신기술 탑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셀토스는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엔진과 7단 DCT가 조화를 이룬다. 1.6 터보 가솔린은 복합연비 12.7 km/ℓ, 디젤은 17.6 km/ℓ이다.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1.6 터보 가솔린은 1929만~2444만원이며, 1.6 디젤은 2120만~2636만원으로 책정했다.권 부사장은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셀토스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소형 SUV의 판도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아차는 첫차고객과 여성고객이 많은 소형SUV 차급 특성을 고려해 셀토스 만의 특화서비스인 ‘어메이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차 구매 후 3개월 내 최초 입고시 전반적인 차량 점검 및 첨단 안전사양 사용법을 설명 해주는 ‘퍼스트 케어 서비스’, 여성 고객 대상으로 전문요원이 일대일 방문해 차량 점검 및 주요 기능을 설명해주는 ‘레이디 케어 서비스’, 차량 운행 중 돌발 상황 발생시 출고 1년간 5회 긴급출동 및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케어 서비스’ 등 3가지다.
2019.07.18 I 이소현 기자
기아차, ‘셀토스’ 출격…사전계약 5100대 돌풍 예고
  • 기아차, ‘셀토스’ 출격…사전계약 5100대 돌풍 예고
  • 기아차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야심작인 소형 SUV ‘셀토스’가 출격한다. 동급 최대 크기와 안전사양 기본탑재를 장점으로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 역할로 SUV 명가(名家)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기아차 셀토스는 공식 출시 전 사전계약만 5100대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기아차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사진=기아차)◇셀토스, 소형 SUV 中 최대 크기 강점기아차는 18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아차는 지난달 20일 인도에서 셀토스를 공개했으며, 이날 세계 최초로 판매에 나섰다. 셀토스 출시로 기아차는 스토닉-쏘울-니로-셀토스 소형 RV(레저용 차량) 라인업을 완성했다.셀토스는 ‘스피디(Speedy)’와 ‘켈토스(Celtos)’의 합성어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 켈토스의 용맹하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셀토스의 최대 장점은 동급 최대 전장(437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이다. 이는 소형 SUV 중에서 가장 컸던 니로(4355㎜)를 앞선다. 넓은 적재 용량(498ℓ)을 확보해 골프백 3개에 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까지 실을 수 있다. 정통 SUV를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소형 SUV이지만, 볼륨감 있는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엔진과 7단 DCT가 조화를 이뤄 가속 응답성과 연비 향상을 구현했다. 1.6 터보 가솔린은 복합연비 12.7 km/ℓ(16인치 2WD 기준), 디젤은 복합연비 17.6 km/ℓ(16인치 2WD 기준)이다.셀토스는 동급 최대 크기를 기반으로 볼륨감이 응축된 대범한 외관디자인, 절제된 젊은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실내디자인, 동급 최첨단 주행 안전사양,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한 상품성을 자랑한다.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1929만~2444만원이며, 1.6 디젤 모델은 2120만~2636만원이다.기아차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사진=기아차)◇사전계약 5100대 돌파…돌풍 예고 셀토스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6일부터 17일까지 영업일 기준 16일간 총 51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결과 고객 중 68%가 하이클래스 상품성을 높이 평가해 노블레스 트림을 선택했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원톤 선택 고객이 46%, 클리어 화이트 바디+체리 블랙 루프는 26%를 선택했다.특히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인 드라이브 와이즈 사양 기본화에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 기아차는 ‘가성비’를 넘어 ‘가심(心)비’를 자랑하는 소형SUV답게 사양 선택권을 강화한 것이 큰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셀토스는 다양한 첨단 신사양을 적용했다. 블루투스 기기 2대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3분할 화면,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동급 최대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기아차 최초로 프리미엄 Bose(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또 동급 최초로 차량 밖 원격 시동이 가능한 스마트키 원격시동, 기존 대비 충전 성능을 30% 향상한 스마트폰 고속 무선 충전시스템도 탑재했다.기아차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사진=기아차)셀토스의 외장 색상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스노우 화이트 펄 등 1가지 색상 6종과 클리어 화이트 차체에 체리 블랙 지붕 등 2가지 색상 5종으로 운영한다. 내장 색상은 블랙, 플럼, 브라운 등 3종으로 운영한다.기아차는 첫차고객과 여성고객이 많은 소형SUV 차급 특성을 고려해 셀토스 만의 특화서비스인 ‘어메이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차 구매 후 3개월 내 최초 입고시 전반적인 차량 점검 및 첨단 안전사양 사용법을 설명 해주는 ‘퍼스트 케어 서비스’, 여성 고객 대상으로 전문요원이 일대일 방문해 차량 점검 및 주요 기능을 설명해주는 ‘레이디 케어 서비스’, 차량 운행 중 돌발 상황 발생시 출고 1년간 5회 긴급출동 및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케어 서비스’ 등 3가지다.기아차는 이날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셀토스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소형 SUV의 판도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기아차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사진=기아차)
2019.07.18 I 이소현 기자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불 붙은 SUV 열풍이 소형 SUV까지 옮겨갔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4년 3만3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5만3000여대로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쉐보레 트랙스가 문을 열었다. 뒤이어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등이 줄줄이 출시되며시장 크기를 키웠다.그 중 쌍용 티볼리는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쌍용차 판매량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요 모델이다. 내수시장을 꽉 잡은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소형 SUV인 기아 스토닉과 현대 코나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자 묘수를 내놨다. 소형 SUV 시장을 더욱 세분화한 것이다. 기아차는 기존에 현대차가 판매하던 코나 크기의 셀토스를, 현대차는 기아차가 판매하던 스토닉 크기의 베뉴를 츨시했다. 소형 SUV 라인업 보강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라인업을 늘린 대신 소형 세단은 단종했다. SUV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국산 소형 SUV 모델 증가는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쌍용 티볼리와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특징을 정리했다.소형 SUV면 다 고만고만한거 아냐?소형 SUV 주력 구매층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등 큰 차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다. 그럼에도 SUV라면 실용성과 넉넉한 적재공간은 필수 요소다. 먼저 쌍용 티볼리의 크기를 살펴 보면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225mm, 1810mm, 1615mm이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00mm로 실제 차량에 탑승해 보면 좁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기아 셀토스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375mm, 1800mm, 1615mm으로 티볼리에 비해 전장은 150mm, 전폭은 10mm씩 더 길고 넓다. 휠베이스 또한 2630mm으로 티볼리에 비해 30mm 길다. 신차 베뉴는 티볼리나 셀토스에 비해 한 급 작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520mm다. 기아 스토닉(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과 비슷하다.소형 SUV도 잘 달릴 수 있다?티볼리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대신 1.5L 가솔린 터보를 얹었다. 그간 지적됐던 부족한 출력을 손 봤다. 그 결과 출력의 아쉬움을 많이 지워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넉넉하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기존과 동일한 1.6L 디젤엔진 역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기존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으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출력이 오르면서 4륜 구동 모델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기아 셀토스에는 1.6L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달린다. 1.6L 가솔린 엔진은 터보가 힘을 보탠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7단 DCT와 합을 맞춘다. 1.6L 디젤엔진은 동일하게 7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전륜구동과 AWD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 베뉴는 아반떼나 기아차 K3에 선보였던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달린다. 성능보단 내구성과 효율에 집중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로 앞선 두 모델에 비해 출력은 가장 낮지만 연비나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4륜구동 없이 전륜구동 모델로만 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첨단 장비는 어떨까?최근 자동차에 IT 기술이 적극 도입되면서 반자율 주행이나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속속 선보인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딥컨트롤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긴급 제동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경보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안전거리 경보, 앞차 출발알림 등이 포함된다. 다만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빠진 게 아쉽다. 기아차 셀토스에는 드라이브 와이즈로 불리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나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스마트크루즈 컨트롤은 차급을 뛰어넘는 구성이다. 현대차 베뉴에는 기본형 모델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장착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 옵션을 선택하면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충돌 경고 등을 적용 할 수 있다. 엔트리 SUV인 만큼 차로 가운데를 유지하며 달리는 차선 유지 보조나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빠진다.SUV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법티볼리는 경쟁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부분변경을 거친 티볼리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다. 1678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수동변속기 모델로 소비자들의 선택은 미비하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1838만원부터 시작한다. 2천만원 전후 가격대 모델의 판매가 가장 많다. 기아 셀토스 가격표를 살펴보면 1930만원부터 시작해 2670만원까지다. 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 트림 프레스티지는 가솔린 모델 2240만원, 디젤 모델 2430만원이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여러 옵션을 선택하면 실구매가는 2500만원이 넘어간다. 현대차 베뉴는 크기가 가장 작은 엔트리 SUV인 만큼 가격 역시 저렴하다. 1473만원의 스마트 트림부터 2110만원의 FLUX 트림까지 선택지를 마련했다. 중간 트림인 모던의 가격은 1799만원으로 취향에 맞는 옵션을 선택하면 2000만원 이내에 구입이 가능하다.나에게 맞는 소형 SUV는 어떤 모델일까?출시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소형 SUV를 살펴 본 결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다. 나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쌍용 티볼리는 적당한 가격에 부족함 없는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한결 세련되진 실내 디자인은 매력 포인트다. 실내공간도 아쉬움이 없다. 새롭게 탑재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이전 1.6L 가솔린 엔진에 비해 출력의 아쉬움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코란도와의 급 나누기로 인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지 않은 점은 흠이다.1열에만 승객이 탑승하고 풍부한 편의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면 베뉴를 추천한다. 150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과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정숙도와 부드러운 회전질감이 매력이다. 거기에 더해 높은 연료효율성은 덤이다. 다만 SUV라는 분류에 걸맞지 않는 작은 차체와 4륜구동의 부재는 아쉽다.기아 셀토스는 급에 걸맞지 않는 풍부한 편의 및 안전사양과 큰 차체가 매력이다. 준중형 SUV만큼 큰 차량은 필요하지 않지만 넉넉한 편의장비를 원한다면 셀토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옵션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선택 할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큰 전장(4375mm)과 휠베이스(2630mm) 역시 강점이다.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시승을 통해 비교해 본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9.07.16 I 남현수 기자
위기의 쌍용차..내수 집중한 현대기아 공세 견뎌낼까
  • 위기의 쌍용차..내수 집중한 현대기아 공세 견뎌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판매 호조로 국산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에 이어 3위를 지키던 쌍용자동차에 빨간 불이 켜졌다. 판매 감소 속에 재고 물량이 5000대를 넘기면서 일부 조립라인에서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쌍용자동차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여러 번 위기를 맞았다. 단조로운 모델 라인업으로 한 두 차종 판매가 부진하면 곧바로 경영위기로 연결되곤 했다.1999년 대우자동차,2005년 중국 상하이차,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까지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다. 마힌드라 인수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듯 싶었지만 고질적인 2,3개 차종에 의존하는 모델 라인업으로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쌍용차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소형 SUV 바람을 일으키며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라인업 정리로 같은 플랫폼으로 20년 가까이 팔아온 체어맨을 정리하고 대형 고급SUV G4 렉스턴을 출시하고 파생모델 렉스턴 스포츠까지 더하면서 국내 유일 픽업트럽 시장을 개척해나갔다. 올해는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고 높은 수준의 주행보조 시스템을 추가해 큰 눈길을 끌기도 했다.하지만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이외에 현재 모델 라인업은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 팰리세이드 밀려 구형이 되어 버린 G4 렉스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사골 코란도 투리스모가 가장 큰 문데다. 여기에다 올해 초 야심차게 내놓은 뉴 코란도의 부진이 결정타다.여기에 골리앗 현대기아차의 신차 전략이 쌍용차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G4렉스턴을 대응하기 위해서 현대자동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고급진 실내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따라올 수 없는 현대차의 편의장비를 자랑하며 현대차의 최고 인기차량으로 등극한 팰리세이드는 G4렉스턴을 완전이 구형차로 만들었다. 월 1000대 판매가 힘에 부친 상태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3분기에는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텔루라이드 출시도 예정된다. G4렉스턴의 앞길은 어둡기만 하다.코란도는 쌍용차가 야심차게 발표한 신작이었다. 기존 코란도c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 현대차에 버금가는 실내 편의장비, 현대기아차 이외에는 보기 힘들었던 꽤나 높은 수준의 주행보조 시스템까지 추가하며 티볼리 이외에도 쌍용을 이끌 목적으로 많은 개발비까지 투자하며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티볼리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중볼리'라는 별명이 생기고, 소형 SUV의 강세로 준중형 SUV 시장 자체가 너무 줄어들어 쌍용의 희망은 저버리고 말았다. 판매량을 본다면 G4 렉스턴보다 아주 조금 나은 수준이다. 별다른 신차효과도 보지 못한채 판매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코란도 투리스모는 처참하다. 로디우스와 별다른 차이점 없는 디자인과 편의장비로 처참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카니발 독주에 줄곧 고객들은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고 내장 디자인 개선을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이에 생산을 중지하고 2020년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그나마 호조인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상황도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당장 8월말 쉐보레 콜로라도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량 수입되는 차량이지만 쉐보레의 가격정책이 현실적으로 풀린다면 쌍용차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아울러 현대기아가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쌍용차를 이끌던 티볼리 상황이 점점 어두워져 간다. 지난 6월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발표하면서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을 달아 부족한 출력을 보강했지만 엄청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일명 기아차 '하이클래스 SUV' 셀토스가 7월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보크가 연상되는 디자인에 빠지지 않는 현대기아차의 편의장비를 고려하면 티볼리는 최대 위기를 만난 셈이다. 뿐만 아니다. 티볼리의 최대 경쟁자였던 현대차의 코나도 연식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금 크기는 작지만 이번달 현대차 베뉴도 나온다. 소형SUV 인기를 이끌었던 르노의 캡처(국내명 QM3)도 프랑스 현지에서 신모델을 출시했다.그간 쌍용차는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경쟁자(한국GM, 르노삼성)의 부진에 힘입어 엉겁결에 내수 3위로 자리잡았다. 허나 언제까지 틈새시장 만을 노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과적으로 경쟁력있는 모델을 출시하는 기본기가 중요하다. 여기에 해외에서 부진한 현대기아차가 알토란 같은 이익을 내는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쌍용차는 최대 25만대 생산 규모라 파워트레인도 변변치 않다. 대부분 제조사가 보유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조차 갖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쌍용이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을 해야한다. 이번 쌍용차의 위기가 10년 전과 같이 암흑기로 돌아갈지, 아니면 적극적인 신차 개발로 위기를 벗어나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지 기로에 서있다.
2019.07.15 I 유호빈 기자
"전륜구동 K9이야,너무 잘생겼어"..기아 K7 프리미어
  • [시승기]"전륜구동 K9이야,너무 잘생겼어"..기아 K7 프리미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2016년 출시 이래 기아차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편의성을 앞세워 반짝 인기를 끌었던 K7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BMW의 플래그쉽 세단 7시리즈도 전방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혁신적이고 훌륭한 차를 만들어냈지만 디자인에서 밀리면서 애석하게도 벤츠 S클래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마치 뛰어난 상품성으로 무장해도 현대 그랜저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아 K7처럼 말이다.묘하게 비슷한 구석이 있는 K7 프리미어를 만나기 위해 시승차가 모여 있는 경기도 파주로 향했다. 최근 현대기아차 행보에 맞게 페이스리프트지만 풀 모델 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외관은 정직하게도 캐릭터라인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바꿨다. 기존 모델의 날카로움은 유지하면서 더 묵직하고 담대해진 인상이 돋보인다. K9이 흰수염고래라면 이쪽은 백상아리에 가깝다.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보다 면적을 크게 넓혔다. 그릴 안쪽 살의 두께를 키우고 꺾이는 부분을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여 입체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릴 양 옆으로 연결된 헤드램프와 통일감도 높였다. LED 헤드램프는 더 얇아져 날렵해지고 내부 그래픽을 바꿔 세련미를 더했다. 주간주행등의 ‘7’자 형태를 램프 바깥쪽에 배치해 밋밋하게 보였던 기존과 달리, 그릴을 타고 흐르는 디자인으로 바꿔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 덕분에 멀리서 봐도 존재감이 확실하다.범퍼 디자인 역시 더 공격적으로 변경했다. 기존 4구 LED의 아이스큐브 안개등을 삭제하고 그 자리에 송곳니를 연상케하는 방향지시등을 넣었다.측면은 변화가 거의 없다. 마이너체인지의 한계를 보여주는 증거다. 대신 전후방 범퍼디자인을 살짝 늘리면서 전장이 25mm 정도 길어졌다. 제네시스 G80보다 길다. 차급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진다.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휠은 이전에 출시된 더 뉴 K5의 스퍼터링 휠과 비슷하다. 전반적으로 굵은 선이 돋보이는 외관과 잘 어울린다.후면 역시 변화 폭이 큰 편이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바 형태의 장식을 추가해 인상이 크게 달라졌다. 바 안쪽에는 분할된 형태의 조명을 넣어 신선함을 더했다. 과격한 전면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중후한 인상이다.다만 방향지시등을 벌브타입으로 유지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로 보니 점등된 LED램프와 방향지시등의 이질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또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리어램프가 너무 높게 배치돼 다소 붕 뜬 느낌이 드는 것도 여전하다하단 대구경 듀얼머플러는 스포티지 더 볼드와 마찬가지로 훼이크다. 진짜 머플러는 범퍼 안쪽에 숨겨져 있다.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친환경’느낌을 내고자 머플러를 숨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일까. 최근 벤츠,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가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머플러가 멀쩡히 양갈래로 있음에도 애써 숨겨놓고 장식으로 대체한 것을 소비자가 좋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외관 만큼이나 실내 역시 큰 폭으로 변했다. 그 중에서도 운전자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개선이 도드라지며 실내 전반의 분위기를 바꾼다. 시승차는 ‘새들브라운’ 컬러의 나파가죽이 적용됐다. 이전 뱀가죽을 연상케 했던 퀼팅무늬가 K9과 비슷한 패턴으로 변경돼 한결 고급스러워졌다.여기에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해져 야간 주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전반적으로 손이 많이 닿는 곳곳에 피아노 블랙 내장이 쓰였는데 오염과 흠집에 취약하고 반사가 잘 일어나 득 보다는 실이 커 보인다.운전석 시트는 쿠션이 부드러운 편이다. 조절범위가 넓고 허벅지 받침까지 전동으로 연장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할 수 있었다.스티어링 휠은 이전과 동일하다. 전자식 변속레버가 적용되면서 수동 기어조작을 위한 패들쉬프트가 추가됐다. 기존에는 3.3L 모델에만 있던 사양이다. 그 너머로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K9에서 선보였던 구성이다. 화질이 선명하고 움직임이 부드럽다. 드라이브 모드 변경에 따라 변하는 테마도 제법 볼 만하다.계기판을 통해 차량에 관한 각종 설정을 제어할 수 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메뉴 상당수를 터치스크린으로 옮겼다. 방향지시등 점등 시 사각지대를 비춰주는 후측방 카메라도 적용됐다. 꽤나 유용한 기능이지만 차선 변경 때 습관적으로 고개가 돌아가 막상 계기판을 보는 일은 드물었다. 최근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는 HUD는 화질과 표시되는 정보에 아쉬움이 없다.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역시 K9에 쓰인 구성으로 기존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매립형을 유지하고 화면 크기만 키웠다. 최근 추세인 플로팅 타입 모니터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부 소비자들이 환영할 만한 구성이다. 해상도가 높고 터치 반응도 빠르다. 특히 내비게이션, HD DMB, 서라운드 뷰 등 시인성이 요구되는 기능일수록 만족도가 높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폰 커넥트도 이용할 수 있다.‘자연의 소리’라는 범상치 않은 기능이 최초로 탑재됐다. 계곡 물소리, 잔잔한 파도소리, 모닥불 소리 등 소위 ‘백색소음’을 들려준다. 운전자의 심신안정에 도움을 줘 ‘로드레이지’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일까.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이 없는데 이왕이면 원하는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쏘나타에 먼저 선보였던 빌트인캠도 추가됐다. 기어 레버 뒤에 자리한 버튼을 누르면 앞뒤로 10초간 녹화된 클립이 따로 저장되어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QHD, UHD까지 보편화 되고 있는 블랙박스 화질을 생각하면 전방 FullHD, 후방HD 화질은 아쉽다.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운행하는 자동차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화질은 부족한 감이 있다.투박했던 이전의 버튼은 무광 크롬을 덧대 깔끔하게 정리했고 조작감도 좋아졌다. 아날로그 시계는 아쉽게도 삭제됐다. 공조장치 조작부 역시 같은 스타일로 다듬었고 별도의 화면이 추가돼 시인성이 높아졌다. 다만 온도조절과 풍량조절은 모두 토글방식인데 조작편의성이 다소 떨어진다.K9, 스팅어에 쓰인 전자식 변속기가 적용돼 조작이 간편해졌다. 아래엔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완소 옵션들이 사이 좋게 자리했다. 드라이브 모드 버튼도 로터리식으로 변경. 조작감은 좋으나 이상하게 조립품질이 떨어져 보인다. 아울러 먼지가 잘 타는 피아노 블랙으로 도배했다. 기사가 없는 오너 입장에서 보면 무척 신경쓰일 부분이다. 그밖에 쏘나타에 탑재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조수석 릴렉스 컴포트 시트는 탑재되지 않았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위해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여태 왜 없었는지 의아한 전좌석 상하향 풀오토 윈도우가 드디어 탑재됐고 개방감이 좋은 파노라마 썬루프도 좋은 구성. 차광막 커버 닫히는 속도가 전세계 브랜드 중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뒷좌석은 변화가 미미하다. 체급에 맞게 넉넉한 공간은 토요타 아발론, 볼보 S90 등 비슷한 체급의 전륜구동 세단과 비교해도 넓은 편이다. 센터터널을 낮게 설계해 가운데 좌석도 큰 불편 없이 앉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시트는 등받이 각도도 꽤나 누워있다. 편안하지만 시트 방석 길이가 다소 짧게 느껴져 아쉬웠다. 여유롭다 못해 광활하기까지 한 레그룸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시트 길이를 늘렸으면 좋았겠다. 헤드레스트가 상당히 말랑해 머리를 편안하게 받쳐준다. 최근 플래그쉽 세단에 흔히 제공되는 ‘목 배게’ 수준이다. 너무 부드러운 나머지 속에 있는 철제 프레임이 만져질 정도다.이밖에 암레스트 버튼, 후방 전동 블라인드, 측면 수동커튼, 뒷좌석 열선 등 편의장비도 넉넉하게 챙겼다. 뒷좌석에서도 후방 블라인드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버튼이 없는 게 아쉽다. 이글거리는 뙤약볕아래 진행된 행사라 그런지 2열 통풍시트 부재도 아쉽게 느껴졌다. 사장님용 차라기 보다는 오너 드라이버 콘셉이 그대로 드러난다. 충전용 USB 포트 2구개 달렸는데 원가절감인지 커버는 없앴다. 암레스트 수납공간 안쪽에 12V 아울렛이 하나 있다.트렁크 역시 기존의 넓은 용량 그대로다. 열림버튼이 어디 있나 한참 찾았는데 최신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 엠블럼을 눌러 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시승은 출발과 복귀로 나누어 진행됐다. 파주출판단지와 남양주 화도읍을 오가는 편도 80km의 코스다. 먼저 동승한 기자에게 운전석을 넘기고 오롯이 뒷좌석에 앉아 승차감을 경험했다. 부드러운 6기통 엔진음은 일상적인 주행에서 느끼기 힘들 만큼 조용했다.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2열에도 추가되면서 풍절음 또한 부각되지 않는다. 다만 2열에 탑승했을 때 노면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이전 모델에서도 지적되던 부분이나 개선이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승차감 역시 차분하다. 19인치에 달하는 휠 덕에 노면의 진동은 간간히 전달됐지만 편안한 승차감을 해질 만큼 거슬리진 않았다.이윽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석에서도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차급에 걸맞게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모두 안락함하다. 날렵한 외관과는 달리 성격은 느긋하다. 기존모델과 동일한 3.0L G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역시 민첩함보다는 효율과 내구성을 더 중시했다. 스포츠 모드로 바꿔도 변화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가속페달의 반응이 민감해지고 스티어링 휠은 무거워지지만 변속기의 반응은 컴포트 모드와 큰 차이가 없다. 운전자는 아쉽지만 동승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운행 환경에 따라 답력을 조절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기존 모델에 비해 응답성이 향상됐다. 거진 5m에 달하는 차체를 가뿐하게 제어한다. 다만 시승차인 3.0L 모델에는 R-MDPS(랙 타입)가 적용됐지만, 주력인 2.5L 모델은 기존의 C-MDPS(칼럼 타입)가 들어간다. 약간의 차이가 예상된다. 차급이 아닌 트림에 따라 파워스티어링 타입에 차이를 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운전자 주행보조시스템은 매년 완성도가 높아진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은 가속 및 감속을 부드럽게 수행하며 차로유지보조기능은 굴곡이 심한 구간도 매끄럽게 따라나간다. 지속시간도 이전보다 상당히 길어져 ‘반자율주행’이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과속단속구간에서 규정속도를 맞춰주거나 터널이나 지하도를 만나면 자동으로 창문을 닫아주는 기능 역시 배려가 넘친다. 터널을 빠져나와도 다시 열어주지는 않는다.왕복 약 160km 가량을 주행하며 기록한 평균 연비는 10.1km/l다. 고속주행이 대부분이었지만 시승 간 급가속 등 과격한 주행이 자주 동반됐음에도 공인연비를 뛰어넘는 준수한 수치를 보여줬다.주력인 2.5L 모델을 만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이날 함께한 K7 프리미어는 ‘정말 좋아졌다’는 말로 칭찬이 절로 나온다. 잘생긴 외모에 풍부한 편의장비,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까지 대형세단으로서 갖춰야 할 것을 모두 갖췄다. 리어램프까지 가로로 이어놨으니 그랜저에 밀릴 것도 전혀 없다. 전륜구동 K9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실내도 럭셔리하다. 다만 새로운 편의장비와 파워트레인이 초기 품질에서 어떤 문제를 낳을지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K7 프리미어의 경쟁력은 단연 디자인이다. 오히려 그랜저와 많은 요소를 공유하기에 K7 프리미어의 뛰어난 디자인이 돋보일 수도 있다. 다행히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사전계약 열흘 만에 약 1만여 대가 계약되면서 그랜저의 지난달 판매량을 뛰어넘었다.상대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그랜저 역시 풀 모델 체인지급 변화와 함께 올해 말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의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결정을 유예하는 예비고객도 적지 않다. 한 지붕 두 가족의 싸움이지만 K7 프리미어가 그랜저의 공세를 잘 막아낼 수 있을지, 반년 천하로 끝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한 줄 평장점: 준대형 세단의 안락함과 매력적인 외관 디자인..현대보다 잘 한다!단점: 먼지 잘 끼는 피아노블랙 너무 과하다. 속 보이는 옵션 구성은 연전
2019.07.05 I 오토인 기자
현대·기아차, ‘마카롱 택시’에 50억원 투자
  • 현대·기아차, ‘마카롱 택시’에 50억원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 택시’에 5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전기택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마카롱 택시에 전기차 판매를 비롯해 택시 운행을 통해 얻는 빅데이터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KST모빌리티는 현대·기아차로부터 마카롱택시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KST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마카롱택시 사업 인프라 확대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활동에도 현대·기아차와 협력할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택시업계와의 상생 구조 아래 택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함과 정부의 전기택시 보급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기아차와 KST모빌리티는 택시 제도권 안에서 고객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해 국내외 지능형 교통시스템,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등에 전략적 투자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업체인 그랩에 2억75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3월에는 인도 1위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제조 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전략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공급자 예측 매칭과 수요응답형 다이내믹 라우팅 알고리즘 등 택시서비스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대·기아차와 KST모빌리티의 협력은 택시산업 혁신은 물론 한국적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KST모빌리티는 택시를 중심으로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택시는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과 달리 경로변경이 자유로워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도어-투-도어 이동이 가능하고, 승차공유가 활성화된 일부 국가와 달리 서울 7만·전국 25만여대 등 공급 규모가 충분해 택시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KST모빌리티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직영 마카롱택시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전용 예약 앱을 출시했다. 민트 컬러로 단장한 차량, 무료 와이파이·생수·마스크 같은 기본 편의물품, 전문교육을 이수한 드라이버, 사전예약 호출방식 등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마카롱택시 직영택시(사진=KST모빌리티 )
2019.07.03 I 이소현 기자
기아차, 인도에서 소형 SUV ‘셀토스’ 20일 첫 출격
  • 기아차, 인도에서 소형 SUV ‘셀토스’ 20일 첫 출격
  • 기아차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티저(사진=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인도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신형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SELT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등 출격 준비에 나섰다.17일 기아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20일 인도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기아차는 인도법인 홈페이지에 셀토스 메인 페이지를 신설하고 홍보에 나섰다. 셀토스는 ‘SP’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리던 기아차의 글로벌 소형 SUV다. 셀토스는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아들인 ‘켈토스(Celtos)’의 합성어다. 셀토스는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인 ‘SP 시그니처’의 양산 모델로 기아차는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SUV 라인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인도는 B세그먼트(소형) SUV 인기가 높다. 전체 SUV 판매량의 75%가 소형 SUV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베뉴에 이어 기아차 셀토스도 첫 출시 국가로 인도를 낙점한 이유다. 인도는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와 함께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층도 젊다. 기아차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로고(사진=기아차)기아차 셀토스는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첫차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기아차가 인도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종으로 소형 SUV 셀토스를 선택, 개성 있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인도의 젊은 세대 취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대범한 스타일과 젊은 고급감이 돋보이는 상급 소형SUV 셀토스를 통해 자신감 있는 스타일과 라이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토스는 소비자층이 20~30대로 집중된 만큼 신선한 스타일과 풍부한 편의 장비가 두드러진다. 동급 최고 수준의 10.25인치 HD 디스플레이, 스마트 실내조명 시스템 ‘사운드 무드 램프’, 무선 충전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기아차 인도공장(사진=기아차)기아차는 셀토스 첫 공개와 함께 인도에 연산 30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 완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미국과 중국 등 ‘G2’ 주요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새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심화하는 대외적 변수에 대비하고, 본격적으로 신흥국 공략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중이 담겼다. 기아차는 인도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해 2017년 4월 현지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 같은 해 10월 착공, 올해 1월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8월 양산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인도에서 2022년까지 6개월마다 한 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인도는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 세계 5위 시장이다. 인구(13억 명) 대비 자동차 보유율이 낮아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인도는 승용차에 대한 관세가 60%에 이르기 때문에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다. 또 안드라프라데시에 있는 기아차 공장은 1998년 설립돼 연 65만대를 생산하는 현대차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공장과 인접해 있다. 현대차와 함께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도 다수 자리 잡고 있어 기아차의 새로운 공장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인도 현지 딜러단을 한국에 초청, 대규모 딜러 대회를 개최했으며,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인도 슈퍼리그 대표 축구클럽인 벵갈루루 FC(Bengaluru FC)와 4년간 공식 후원 업무협약(MOU)도 맺었다.기아차 관계자는 “우수 현지 딜러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우수한 디자인 역량, 품질 경쟁력, 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주요 테마로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6.17 I 이소현 기자
"그랜저 잡는다"…기아차 ‘K7 프리미어’ 5가지 엔진 출격
  • "그랜저 잡는다"…기아차 ‘K7 프리미어’ 5가지 엔진 출격
  • 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준대형 세단 시장을 제패할 ‘K7 프리미어(PREMIER)’가 출격한다.기아자동차(000270)는 12일 서울 강남구 BEAT360에서 사진영상 발표회를 열어 이달 출시 예정인 K7 프리미어를 처음 공개하고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 만에 선보이는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차세대 엔진과 최첨단 기술, 담대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다.K7 프리미어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노블레스) 3102만~3397만원 △3.0 가솔린 모델 2개 트림(노블레스·시그니처)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프레스티지·노블레스·시그니처) 3622만~4045만원 △2.2 디젤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노블레스) 3583만~3790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3460만원 △3.0 LPi(비면세) 모델 3094만~3616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의 가장 큰 변화는 2.5 가솔린 모델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해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했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하며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한다.3.0 가솔린 모델은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조향 값을 인지해 즉각적으로 구동시켜준다. 덕분에 기존 대비 조향 응답성이 강화됐다.K7 프리미어는 기존 대비 차음 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을 통한 NVH(진동 및 소음) 개선으로 새로운 차원의 정숙성을 제공한다.나아가 가솔린과 디젤 전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해 더욱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드라이빙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으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완성했다.△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최상의 주행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아울러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NSC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이와 함께 편의사양으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내비게이션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조작성을 높이는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동급 최초로 탑재하며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했다.특히 지난해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투카(Home to Car)기능에 더해 카투홈(Car to Home)기능을 국내 처음으로 K7 프리미어에 적용했다.더불어 K7 프리미어는 운전자가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청각 시스템인 ‘자연의 소리’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운전자는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6가지 테마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이외에도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고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Built-in Cam)’, 카카오와 협업한 ‘카카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의 삶을 한층 혁신시킬 예정이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의 외관은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콘셉트로 꾸며졌다.먼저 K7 프리미어는 대형 세단에 비견할 수준으로 차체가 웅장해졌다. 전장이 4995㎜로, 기존보다 25㎜ 길어져 웅장한 인상이 한층 부각됐다.전면부는 인탈리오(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는 두꺼운 크롬 버티컬(수직 형태) 바를 적용해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K7 만의 상징적인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DRL)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돼 섬세한 이미지를 강화했다.후면부는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해 와이드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제트라인(Z-Line) LED 램프에는 좌우를 가로지르는 바 안에서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그래픽이 적용돼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의 실내는 ‘고품격 공간’을 지향했다.운전석 도어부터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안정적인 느낌과 와이드한 개방감을 강조했고, 주요 부위에는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구현한 우드 그레인 소재와 크롬 메탈 소재를 적절히 조합해 고급 대형 세단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외장 색상 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등 5종과 내장 색상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하이브리드 전용) 등 3종의 조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또 고객이 원하는 옵션 패키지를 트림 등급과 상관없이 선택해 K7 프리미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고안된 전략을 통해 고객은 가솔린, 디젤 전 트림에서 컴포트, 스타일, HUD팩, 모니터링팩,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등 옵션 패키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는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과 국내 최초, 동급 최고 수준의 신사양 적용을 통해 ‘최초와 최고(프리미어)’의 가치를 구현,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디자인, 파워트레인, 사양, 가격 등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 K7 프리미어가 국내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한국여자오픈에 전시된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2019.06.12 I 이소현 기자
쌍용차, 국내 유일 직영점 폐쇄…예병태 체제 첫 변화
  • [단독]쌍용차, 국내 유일 직영점 폐쇄…예병태 체제 첫 변화
  • 쌍용자동차의 유일했던 직영지점인 ‘대치지점’ 전경(위)과 지난 5월31일부로 폐쇄 결정이 난 후 전시장 내외부 철거작업이 한창인 모습(사진=쌍용차 홈페이지, 이소현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본사가 직접 운영했던 직영지점을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병태 신임 대표이사 사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첫 변화로 올해 ‘흑자전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수익성 강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유일 직영지점 운영 중단…수익성↑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직영지점인 대치지점을 폐쇄했다.서울 강남구 도곡로에 있었던 대치지점은 쌍용차 유일의 직영지점으로 2012년 개소해 본사가 직접 운영하면서 서울 강남권역 고객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쌍용차 완성차 판매는 직영(직판팀, 대치지점) 판매와 207개 대리점 판매로 이뤄졌다. 쌍용차 분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직영과 대리점의 내수 판매 비중은 각각 7.5%(2042대), 대리점 92.5%(2만5308대)를 이뤘다.쌍용차 대치지점 관계자는 “대치지점은 쌍용차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직영지점이었다”며 “본사에서 연간 6억원에 달하는 비싼 임대료 등 마진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과거 본사와 계약을 통해 차량 판매 대리점을 운영했던 쌍용차는 2011년 이유일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이듬해 야심 차게 직영지점인 대치지점을 열었다. 대치지점은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이 잦은 서울 강남 대치동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상징성이 컸다. 당시 쌍용차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이었던 체어맨 등을 비롯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 모델을 전시하고 시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쌍용차는 지난 1일부터 대치지점에서 근무하던 본사 직원들은 영업지역본부 등으로 발령했으며, 영업사원들은 인근 대리점으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전국 유일의 시승센터였던 대치지점 폐쇄로 온라인 시승 신청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각 대리점에서 시승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대치지점 뒤편에 있는 서비스센터는 계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을 마련하면서 세웠던 계획”이라며 “자동차 전시를 비롯해 회사 소개, 고객 편의 공간 등 역할을 하는 플래그십 센터(자동차 복합문화공간)를 중장기적으로 짓는 계획 하에 폐쇄했다”고 설명했다.예병태 사장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현장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쌍용차)◇예병태 체제 이후 첫 변화…실적 개선 절실쌍용차의 유일했던 직영지점 폐쇄 조치는 예 사장이 지난 3월 29일 새 수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 나타난 변화라 주목된다. 전임 최종식 사장이 쌍용차의 외형을 키웠다면, 예 사장은 수익성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절실한 과제다. 실제 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신차를 내놓으면서 현재 내수시장 3위 자리를 굳히는 등 사업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쌍용차는 2017년 영업손실 65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642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도 영업손실 2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손실은 11.1% 줄었지만, 아홉 분기째 손실행진이다. 2008년 이후 누적 적자는 1조원이 넘는다.예 사장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SUV 명가’로 제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쌍용차는 연초부터 ‘렉스턴스포츠 칸’, ‘신형 뷰티풀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를 연이어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섰다. 쌍용차는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만3000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예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내수 판매 확대가 이뤄져야한다는 판단에 취임 후 전국 대리점 대표들과 만나 소통하며 “제품 경쟁력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동화 개발 담당 등 기술연구소 중심으로 미래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의 5.6%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현대차(2.1%), 기아차(2.6%)보다 비중이 크다.앞서 쌍용차는 대표이사 직속 기획실과 인력·관리본부는 통합하고 마케팅본부는 폐지하는 등 경영지원 부문의 군살을 빼면서 조직 정비를 단행했다. 이어 예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 대외협력 등 조직별로 비용절감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예 사장은 쌍용차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근무복장 자율화’를 도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1일부터 평택본사와 창원공장, 서울 사무소 쌍용차 임직원은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노타이’는 물론 청바지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하고 있다.예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쌍용차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 진정 ‘작지만 강한’ 회사로 다시 거듭나야 한다”며 “훨씬 더 효율적으로 생활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 사장이 흑자전환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취임한 만큼 수익성 강화 차원의 경영 행보가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왼쪽부터), 신형 뷰티풀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사진=쌍용차)
2019.06.11 I 이소현 기자
쏘나타 흔들 닛산 알티마 다음달 상륙..기본기·가성비 강점
  • 쏘나타 흔들 닛산 알티마 다음달 상륙..기본기·가성비 강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수입차로 드문 2천만원대 가성비와 믿을만한 내구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중형 세단의 강자 닛산 알티마가 다음달 선보인다. 알티마는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알티마는 지난 2018 뉴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6세대 모델이다.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알티마는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성이 뛰어난 가솔린 엔진을 갖추고 3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신형 알티마는 닛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V-모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덕분에 스포티한 외관에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범퍼 아래까지 길게 내려온 V-모션 그릴은 강렬한 눈매를 닮은 주간주행등과 더불어 강렬하고 날렵한 인상을 뽐낸다. 최근 출시되는 중형세단 트렌드를 따라 날렵한 루프라인을 가졌다. 후면 역시 전면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한 느낌을 가졌다. 말끔하게 다듬어진 테일램프와 2개의 원형 테일파이프는 진부한 중형 세단의 느낌을 탈피했다. 공력성능을 고려해 트렁크 리드를 잡아 당겨 스포일러 역할을 하도록 했다.실내의 변화는 양팔을 벌려 환영할 만큼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 최근 실내 디자인의 트렌드인 플로팅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센터에 배치했다. 더불어 좌우로 대칭되는 센터페시아는 간결하다. 전면 V-모션 그릴을 연상시키는 크롬 띠가 공조기 조절 버튼 위로 자리를 잡는다. 신형 알티마 실내 편의장비의 최대 관건은 북미형 모델에는 적용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는 지에 관한 여부다. 이게 가능해지면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닛산의 센터 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있어 보인다.두드러진 변화는 2824mm로 길어진 휠베이스다. 대표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토요타 캠리(휠베이스 2825mm), 혼다 어코드(휠베이스 2830mm)에 비해 부족함 없는 공간을 보여준다. 실내 공간이나 적재 능력에서 부족함이 없는 크기다. 또한 1열 시트에는 나사와 공동 개발한 무중력 시트가 적용돼 한층 편안한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실내공간에서 쏘나타와 가장 콘셉트가 비슷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최신 차답게 반자율 주행 장비도 빠짐없이 챙겼다. 닛산이 자랑하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는 차량 주변의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시스템’,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신형 알티마는 파워트레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기존에는 간접 분사 방식의 2.5L 자연흡기 가솔린과 3.5L V6 자연흡기 가솔린으로 2가지 엔진이 장착됐다. 6세대 알티마는 다운사이징을 적극 도입했다. 기존 2.5L 가솔린 엔진은 배기량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연료를 실린더 안에 직접 분사하는 직분사 방식으로 바꿨다. 더불어 기존 3.5L V6 가솔린 엔진은 닛산이 자랑하는 가변압축비 2.0L VC-터보 엔진이 대신한다. 두 엔진 모두 효율성이 좋은 무단 변속기와 매칭된다. 연료 분사 방식을 바꾼 2.5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9kg.m를 발휘한다. 이는 이전보다 최고출력은 8마력, 최대토크는 0.4kg.m 오른 수치다. 완전히 새롭게 적용된 2.0L VC-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8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낸다. 3.5L V6 가솔린 엔진보다 25마력 출력이 줄었지만 최대토크는 오히려 3.1kg.m 증가해 정체가 심한 도심 주행에 더욱 적합해 졌다. 국내에는 전륜구동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해외 판매되는 AWD 모델은 국내에선 만나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신형 알티마는 다양한 부분에서 전체적인 개선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2천만원대 후반이라는 수입차로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코리아가 사전계약 자료에서 공개한 가격대는 “2천만원 후반에서 4천만원 초반”이다. 이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내구성과 품질, 세련된 디자인에 더해 경쟁차는 가지지 못한 ‘가성비’라는 막강한 무기를 쥐게 된다. 수입 중형세단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토요타 캠리,혼다 어코드 가솔린 모델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이 캠리 2.5L 가솔린 3560만원, 혼다 1.5L 터보 3690만원으로 2천만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가격대로만 보면 현대 8세대 쏘나타가 사정권에 들어온다.다만 알티마에는 캠리 하이브리드나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모델이 없는 것은 아쉬움이다.알티마가 현재와 동일한 2960만원에 출시된다면 “수입 중형 세단이 아닌 현대 쏘나타나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6 등과 같은 국산 중형 세단과 직접적인 경쟁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전망이다.
2019.06.10 I 남현수 기자
전폭 2m 넘는 대형 SUV 속속 등장..문콕 민폐 1등은
  • 전폭 2m 넘는 대형 SUV 속속 등장..문콕 민폐 1등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최근 대형 SUV 열풍이 불면서 주차장이 난리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가 본격 출고가 되면서다. 옆 차가 문을 열 때 옆에 주차된 차량의 찍는 이른바 ‘문콕’ 시비가 이어진다. 가구당 주차 대수가 2~3대가 넘어가는 최신 아파트나 별도 주차장이 마련된 단독주택은 문제가 덜 하다. 지어진 지 오래돼 주차 구획의 크기가 작은 대부분 주차장이나 다가구 주택 등에서 주차로 골머리를 앓는다.특히 중형 SUV보다 전폭이 더 넓은 대형 SUV가 속속 출시되면서 문콕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3월 문콕 분쟁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 구획의 크기를 키운 새로운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내놓았다. 앞으로 새로 짓는 주차장 규칙이라 이미 지어진 주차장은 개정법 대상이 아니다. 새로운 주차장법에 따르면 일반형 주차구획은 기존 너비 2.3m보다 넓어진 2.5m다. 일반형 주차장은 중형 세단과 SUV의 평균적인 전폭 1855~1890mm에 1단계 문 열림 여유 폭(30° 기준) 560~600mm를 더해 산출된 2415~2490mm를 기준으로 한다. 전폭이 2m를 넘어가는 대형 SUV의 경우 문 열림 폭을 고려하면 주차장 구획의 크기가 2.6m는 돼야 여유롭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확장형 주차장(너비 2.6m)이 필요한데 모든 주차장이 대형 SUV나 미니밴을 고려해 설계하지 않아 앞으로도 문콕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에는 전폭이 2m를 넘어가는 대형 SUV는 벌써 10종이 넘어간다. 하반기에만 3종이 쏟아진다. 실제로 전폭이 넓은 차량을 주차하다 보면 여간 신경 쓰이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운전자도 주차하기 어렵고 옆 차에도 피해를 주는 전폭 2m가 넘는 대형 SUV를 모아봤다.BMW X7 - 전폭 2000mmBMW가 새롭게 선보인 X7은 미국 기준 풀사이즈 SUV에 속한다. 제대로 된 3열을 갖추고 있는 X7은 넓은 실내공간 만큼 외관도 웅장하다. X7은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3105mm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대형 SUV로 익순한 현대 팰리세이드(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보다 훨씬 크다. 4월 국내에 출시하면서 20대가 출고됐다. 가격은 xDrive 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1억2480만원, 7인승 1억2290만원이며 xDrive 30d M스포츠패키지 6인승 1억2780만원, 가장 높은 트림인 M50d 6인승 모델이 1억6240만원이다.포드 익스플로러 - 전폭 2000mm포드가 최근 베스트셀러 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6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새로운 포드 CD6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전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이전 세대보다 더 커졌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전장 5040mm, 전폭 200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020mm이다. 3.0L V6 가솔린 터보와 2.3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SUV 1위를 달리는 인기 차종이다. 6세대 신형은 외관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실내가 훨씬 고급스러워지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 기존 전륜구동 기반에서 후륜구동 기반으로 변신했다. 실내에는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풀디지털 계기반을 적용해 첨단 느낌을 더한다.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전보다 가격이 올라 5천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모델X – 전폭 2000mm자동차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첫 SUV 모델X도 만만치 않은 크기를 자랑한다.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라인을 가지고 있어 겉으로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주차를 해보면 생각보다 커 운전자를 당황시킨다. 모델X 크기는 전장 5050mm, 전폭 2000mm, 전고 1684mm, 휠베이스 2965mm으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제대로된 3열도 갖추고 있다. 모델X는 시스템 최고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90.0kg.m의 고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100km까지 4.9초(100D 기준)만에 끊는다. 가격은 1억1540만원부터 시작한다. 배터리 성능에 따라 가격이 더 비싸진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 전폭 2045mm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의 풀사이즈 SUV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다. 국내 보급 차량중 민폐 1위 SUV다. 주로 영화에서 대통령이나 요인 경호용 차량으로 자주 보인다. 선글라스를 쓴 양복 차림의 건장한 남성이 내릴 것 같은 우람한 자태는 주위 사람들을 압도한다. 전장 5180mm, 전폭 2045mm, 전고 1900mm, 휠베이스 2964mm다.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차선 안에 차량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서울 도심 차선의 폭이 대략 3m 정도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6.2L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m를 발휘한다.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3099만~1억3817만원이다.국산차 가운데는 하반기 선보일 가능성이 큰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1위 민폐 차량이다. 텔루라이드의 전폭은 2001mm로 국산 승용차 중 가장 크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대부분의 부품을 공유하지만 좀 더 우람한 디자인을 택해 차량의 크기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기아의 베스트셀링 미니밴 카니발도 전폭이 각각 1975mm, 1985mm나 된다. 두 차량 모두 국내 판매량이 높아 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다.전폭이 넓은 자동차는 공동주택 생활이 많은 국내의 주거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꼭 전폭이 넓은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최대한 옆 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주차 습관이 필요하다.
2019.05.21 I 남현수 기자
현대기아 하반기 8종 신차 잔치..쌍용ㆍ르노ㆍ쉐보레 어쩌나
  • 현대기아 하반기 8종 신차 잔치..쌍용ㆍ르노ㆍ쉐보레 어쩌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올해 하반기 쌍용,르노삼성,쉐보레는 신차 출시가 단 한 대도 없다. 풀모델 체인지 기준으로 봤을 때다. 이런 신차 가뭄을 틈타 현대기아차만 신이 났다. 제네시스 G80, GV80 등 비중 있는 신차가 쏟아져 나온다.최근 몇 년 사이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철수설을 겪으며 부진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수출물량이 빠지면서 노사간 대립이 심화하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렇다 할 신차없이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쌍용차가 SUV 열풍을 타고 올해 상반기 렉스턴 스포츠 칸, 코란도 신차를 내세워 월평균 1만대씩 이상 판매하며 선전하고 있다.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선 신차 출시가 필수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차와 부분변경 등 다양한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면 한국GM이나 르노삼성, 쌍용은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먼저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차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며 연말 출시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트래버스는 대형 SUV 열풍에 편승하고,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국내 픽업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두 모델 모두 국내 생산이 아닌 전량 미국 수입 물량이다. 미국 현지 가격이 저렴하지 않을뿐더러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 옵션을 모두 넣을 경우 현대 팰리세이드 같은 경쟁 모델 가격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지난해 하반기 야심차게 출시한 중형 SUV 이쿼녹스의 판매가 녹록치 않아 쉽사리 가격 결정을 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르노삼성은 더욱 심각하다. 2015년 풀모델 체인지로 출시된 SM6, 2016년 QM6 이후 이렇다 할 신차 출시가 없었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SM6와 QM6 부분변경 모델이 포착됐다. QM6 부분변경은 이르면 올해 연말, SM6 부분변경 모델은 내년 상반기나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와 같이 앞뒤를 크게 바꾼 대대적 부분변경 모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올해 신차는 마스터 버스가 전부다 이마저도 르노삼성 마크가 아닌 르노 엠블럼을 달고 출시되는 사실상 수입차다. 다음달 출시될 마스터 버스는 13인승과 15인승 두 가지다. 눈길을 끌만한 신차는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을 받은 쿠페형 SUV XM3 인스파이어는 내년 상반기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다. 가뭄에 단비 격인 신차 아닌 신차(?)도 있다. LPG 규제 완화 조치로 르노삼성은 트렁크 바닥에 위치한 도넛형 LPG 봄베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덕분에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 LPG 모델을 앞세워 가성비를 무기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쌍용차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소형 SUV 티볼리를 앞세워 월 평균 1만대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는 다음달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란도와 유사한 패밀리룩을 갖추는 것은 물론 코란도에 적용된 반자율 주행 시스템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1.6L 가솔린 엔진 대신 신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달린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돼 소형 SUV 바람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이다.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쌍용차는 지긋지긋한 적자 행진에 벗어나 하반기 영업이익 반전을 노린다.올해 하반기 내내 현대기아차는 신차 잔치나 다름없다. 신차 5종과 부분변경 모델 3종을 출시한다. 현대차 초소형 SUV 베뉴, 기아차 소형 SUV SP2,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등 신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 기아차 K5 완전 변경 모델, 모하비,K7,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신차 잔치의 주인공이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팰리세이드와 올해 상반기 쏘나타 풀체인지 출시로 판매량을 잔뜩 끌어 올리고 있다. 더불어 기아차는 쏘울 풀모델 체인지와 친환경 SUV 니로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빈틈없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80%를 넘어선지 오래다. 현대기아가 잘 한 것도 있지만 경쟁자 역할을 해오던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대부분이다. 올해도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은 신차 부족으로 현대기아차 쏠림 현상은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현대기아차의 경쟁자는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 밖에 없다.르노삼성이나 한국GM의 경우 각각 GM과 르노 그룹의 글로벌 생산공장화가 심화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신차 출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마저도 신차 출시가 지연되거나 출시 직전 취소되는 등 구조적 모순까지 생겨난다. 결과적으로 대중차 가격대인 2000만원대 신차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현대기아 이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위해서라도 쌍용,르노삼성, 한국GM의 분발이 필요할 때다.
2019.05.20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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