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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3년물 금리, 10bp대 급등…금통위 동결 경계 고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고채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주서부터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경계로 바뀐 데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세 등이 더해지며 3년물 금리가 10bp 넘게 급등한 점이 눈에 띈다. 단 두 거래일 사이에 16bp가 뛰었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추세지수가, 오는 14일 오전 1시에는 미국 12월 뉴욕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 2거래일 연속 가격 캔들이 볼린저밴드 하단에 붙어있다.(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0bp 상승한 2.72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3bp 오른 2.66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2bp 오른 2.746%를, 10년물은 3.4bp 오른 2.871% 마감했다. 20년물은 4.0bp 오른 2.769%, 30년물은 2.1bp 오른 2.72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내린 106.5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1틱 내린 116.89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8틱 내린 146.02를 기록, 27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035계약 순매도, 투신은 1694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82계약 순매수, 금투 1246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년 국채선물만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8663계약서 이날 44만 953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0만 8614계약서 21만 1917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55계약서 857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36%에 마감했다.
- 국가바이오위원회 이달 출범…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이달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하고 국가전략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한다.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10일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한 ‘2025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민간 수요를 반영한 바이오 기술사업화 촉진전략을 상반기 내 수립한다. 먼저 핵심기술 지원기능 법제화를 위해 ‘합성생물학 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 반복실험 방식에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으로의 연구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AI 바이오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공공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 제조 등 핵심 분야 기술혁신을 추진한다. 아울러 4분기에는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됐다. 민간 주도로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도 착수한다. 기술선도국과의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핵심 전략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신산업 육성 및 통상·안보 등을 포괄하는 육성 체계로 재정비한다. 2028년까지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민간 1조원 이상 목표로 만들어 투자를 촉진하고 전략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특례 지원을 강화한다.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혁신하고, 범부처 원팀으로 기술사업화를 주도한다. 관계부처 합동 ‘가칭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을 1분기 수립하고, 민관 역량 결집을 위해 ‘범부처 기술사업화 민·관 협의체’를 구축한다. 출연연, 과기원 등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 육성 등 공공 기술사업화 지원 기능을 혁신한다. 기술사업화 친화적으로 연구기관·연구자 평가제도를 개선하며, 연구자의 기술이전과 창업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부처별 투자·지원 기능을 통합·연계함으로써 기술성장, 창업, 글로벌 진출 등 성장단계별 단절 없는 범부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선도형 R&D 전환을 가속화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과학기술·디지털 외교역량을 강화해 우리 과학기술·디지털의 지평을 세계로 확장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선도형 연구개발(R&D) 투자를 2027년까지 정부R&D의 35%로 확대한다. 범부처 기술책임자(CTO)로서 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등에 대한 최적 투자전략을 담은 2026년도 투자방향을 수립하고, AI·바이오의 경우 부처협업계획 등을 사전 검토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 신속·유연한 R&D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폐지와 회계연도 일치 예외를 지속 추진하고 연구관리 효율화 등을 위한 ‘연구행정·서비스 선진화법’ 제정을 추진한다. R&D 기획부터 평가·관리 등 전주기에 학회를 활용한 개방형 기획체계를 적용하고, 해외과학자(100명이상), 산업계 등 평가위원 풀을 4만7000명에서 6만명으로 확대해 평가 전문성을 높인다.과학기술공동위원회 등 고위급 채널을 통해 미국 신정부와의 기술안보 연대를 강화하고, 환태평양 연구협력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과학기술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과학기술 혁신펀드는 연구비를 관리해 주는 여러 은행이 출자하고 그를 모태로 잡펀드 형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모은 것”이라며 “모아보니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책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비 운영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민간매칭까지 이뤄질 예정으로 투자분야는 기술사업화, 12대 전략기술 등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코스피 마감]외인 매도세에 2500선 붕괴…2거래일째 약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 2480선에 마감했다. 2500선을 탈환한 지 3거래일 만이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30% 내린 2508.15에 개장해 장중 약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앞서 지난 8일 코스피는 지난해 11월26일(종가기준)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3거래일 만에 재차 2480선으로 내려앉게 됐다. 지난주 말(10일) 발표된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고용지표가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이어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었다”며 “가중되는 미국 금리상승과 달러 강세 여건은 원·달러의 추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7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이 7465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함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2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일반서비스가 각각 2%대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1.83%), 전기·전자(-1.57%), IT서비스(-1.55%), 비금속(-1.27%), 제약(-1.2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대, 금속은 1%대 각각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17% 내린 5만 41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4.52% 급락하며 19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29%), 현대차(005380)(-2.65%), 기아(000270)(-0.19%), 셀트리온(068270)(-0.70%), HD현대중공업(329180)(-1.43%)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총 상위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0%), KB금융(105560)(1.71%), NAVER(035420)(0.99%), 신한지주(055550)(0.30%) 등은 강세로 마쳤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되는 가운데 관련주로 꼽히는 이건산업(00825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건산업은 재건축을 위한 목재를 제공하는 동시에 조림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이날 거래량은 5억 6935만주, 거래대금 8조 8934억원으로 집계됐다. 262개 종목이 올랐고 640개는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는 2개, 하한가는 없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2거래일째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내린 708.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6억원, 50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99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33억 38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640억 69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774억 7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대수익률 상승, 위험자산 약세로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금융(-2.34%), 일반서비스(-2.31%), 섬유의류(-1.83%), 기술성장기업(-1.59%), 전기전자(-1.5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에서 출판매체복제(2.50%), 금속(1.49%), 종이목재(-0.27%)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알테오젠(196170)(-3.39%), 에코프로비엠(247540)(-1.75%), HLB(028300)(-2.62%), 에코프로(086520)(-3.20%), 리가켐바이오(141080)(-2.97%), 클래시스(214150)(-0.57%) 등은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91%), 삼천당제약(000250)(1.18%), 휴젤(145020)(2.88%), 엔켐(348370)(1.51%)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세명전기(017510), 드래곤플라이(030350), 제룡산업(14783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367개 종목이 상승, 1265개 종목이 하락했고 7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은 7억 5397만 1000주, 거래대금은 5조 5374억 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취준생 울리는 '유령 일자리'…美 가짜 구인 20% 이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가짜 채용 공고’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기업이 광고만 하고 실제로는 충원할 의사가 없는 이른바 ‘유령 일자리’가 온라인 구직 광고에서 5건 중 1건에 달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이 올린 온라인 구직 공고가 가짜인것이 드러나 좌절하는 구직자의 모습을 AI 챗봇 그록으로 만든 이미지(사진=그록-2)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한 해 고객사의 채용 공고와 조치를 조사한 채용플랫폼 ‘그린하우스’의 내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온라인에서 구인 공고를 보면 직책이 완벽하고, 급여는 적당하고, 회사가 탄탄한 직장으로 보여 “이 직무는 정말 완벽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인력을 채우려는 의도 없이 광고하는 직책이 20%가량인 셈이다. 그린하우스가 기술,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로부터 수집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작년 채용 공고 중 18~22%가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린하우스를 사용한 기업 중 약 70%가 적어도 한 건의 유령 채용공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약 15% 기업은 반복적으로 가짜 채용 공고를 올려 주요 위반 기업으로 분류했으며, 광고한 채용 공고 2건 중 1건은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채 사라졌다. ‘유령 일자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건설, 예술, 식음료, 법률 분야였다.존 스트로스 그린하우스 사장 겸 공동설립자는 “일종의 ‘호러 쇼’와도 같다”며 “구직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영혼을 짓누르는 곳이 됐다”고 비판했다.WSJ은 이러한 가짜 채용 공고는 구직 과정에서 근로자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며 잠재적 고용주를 불신하게 되는 등 채용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기업들이 실제와 다른 채용 공고를 올리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기업들은 실제 성장하고 있지 않더라도 채용 공고를 통해 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을 보여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싶을 수 있다. 또 당장 인력 확충 계획은 없지만 미래를 위해 지나치기엔 너무 좋은 지원자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보험 성격으로 채용 공고를 계속 올릴 가능성이 있다.이러한 가짜 채용 공고는 구직자들에게 혼란스러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 달 25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됐다는 견고한 일자리 보고서 등으로 경제 데이터는 고용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사무직 근로자들은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며 인공지능(AI)부터 긴축 예산까지 모든 것을 탓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을 졸업한 세레나 다오씨는 260개가 넘는 지원서를 냈는데 총 124통의 거절 통보를 받았다. 그 중 일부에선 이미 2~3차례 면접을 통과하고 경영진을 만나거나 몇 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재택 과제를 수행한 회사도 있었지만, 결국 116개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는 구인 공고 중 일부가 진짜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5번의 최종 라운드에 올랐지만 채용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다른 회사의 채용 과정을 위해 노력한 후 ‘유령’이 되는 게 달갑지 않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구직자도 채용 공고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활용해 구직자의 이력서를 직무 요건에 맞게 맞춤화하는 플랫폼인 킥리줌의 피터 듀리스 CEO는 “유령 일자리인지 아닌지를 완벽히 판단하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채용은 몇 주 안에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명확한 게시 날짜가 없거나 몇 달 전에 게시된 상태로 남아 있는 공고는 신뢰하기 어려우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채용플랫폼에서만 보이고 기업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없는 채용 공고는 의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듀리스 CEO는 “직접 회사에 연락해 공고가 실제로 진지하게 진행 중인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기업들의 가짜 구직 공고가 기승을 부리자 채용플랫폼도 조치에 나섰다. 그린하우스는 고객사가 지원자들에게 신속히 대응하며, 거의 모든 공석을 채우고 거절 통보를 제공하는지 검증하는 ‘배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구직자를 무시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채용 과정을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링크드인은 작년 말부터 공고된 직무가 실제 존재하는 직책임을 보장하는 ‘검증(verified)’ 태크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로한 라지브 링크드인 커리어 제품 책임자는 “지난 10일 기준 링크드인에 게시된 구인 공고의 절반 이상이 검증된 상태”라고 밝혔다.
- 작년 고용보험 가입자 1.6%↑…1997년 이후 최소 증가폭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가 1997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소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0년 만에 감소 전환했고, 도소매업 가입자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줄었다.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어르신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평균 고용보험 가입자는 1536만명으로 전년보다 23만 6000명(1.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증가율(1.6%)은 1997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소폭으로,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한 2003년(1.9%), 금융위기 때인 2008년(4.8%)보다도 낮은 수치다. 외환위기(IMF) 때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고용보험 가입을 늘리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용보험 가입자는 보통 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감수를 집계하지만, 월별로는 계절적 요인이 발생해 연간 비교는 연평균 수치로 확인한다. 노동시장에서 취업자는 카드대란과 금융위기 때보다 많지만, 정작 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은 당시보다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이는 65세 이상 인구가 급증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고용보험 신규 가입 대상이 아닌 65세 이상 인구 중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의미다.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취업자 기준으로 최근 전체 인구에서 12만명 늘었지만 65세 이상이 30만명 증가했다. 15~64세 구간 취업자는 감소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인력구조 변화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해도 지난해 증가율(1.6%)은 2022년(3.2%), 2023년(2.4%)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 경기 악화로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만명 줄어 10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2013년(-1000명), 2014년(-3800명)과 비교해도 감소폭이 크다. 도소매업은 2023년 1만 7000명, 지난해 1만 5000명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는데 1997년 통계 작성 이래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이전 도소매업 가입자가 줄어든 적은 없었다.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지난해 10월(8만 9000명), 11월(9만명)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10만 1000명)엔 2021년 12월(10만 2000명)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 3년물 입찰 소화 후 8bp 내외 급등…1월 인하→동결 경계감[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금리 상승폭을 키우며 8bp(1bp=0.01%포인트) 내외 급등, 약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3년물 입찰 이벤트를 소화한 시장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동결 경계감이 맞물리며 금리 상승폭이 확대,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금리 동결 분위기, 전주 대비 상황 바뀌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 중이다.외국인이 장 중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이번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까지 맞물리며 국내 금리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지난주만 해도 1월 인하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동결에 대한 경계가 짙은 것 같다”면서 “미국채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상당한 되돌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장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선 총 응찰 금액 7조 4800억원이 몰려 응찰률 299.2%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600~2.665%로 집계됐다. 낙찰금리는 2.625%를 기록했다.◇국고채 금리, 8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오후 1시20분 기준 2.720%로 전거래일 대비 6.6bp 상승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6bp 오른 2.656%를 기록 중이며 5년물 금리는 5.9bp 상승한 2.741%, 10년물 금리는 4.0bp 오른 2.880%를 보인다. 20년물은 1.6bp 오른 2.764%, 30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한 2.72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2틱 내린 106.6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0틱 내린 117.0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6틱 내린 146.04를 기록, 2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132계약 순매도를, 은행 3667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215계약 순매수, 금투 1617계약 순매도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추세지수가, 오는 14일 오전 1시에는 미국 12월 뉴욕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 네이버 "무료교환·반품 지원, 소상공인 매출 13.6%↑"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일정 보험료를 지불하면 실제 교환·반품 발생시 건당 최대 7000원의 배송비를 보상하는 서비스가 실제 소상공인(SME) 매출액 증대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이버페이 ‘반품안심케어’가 SME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팀이 네이버페이의 ‘반품안심케어’의 효과성과 의의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결제액이 증가하는 등 SME의 실질적인 성장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안심케어는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로, 2024년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 건을 돌파했다. 반품안심케어는 네이버페이가 2022년 5월 캐롯손해보험과 제휴해 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그렇지 않은 상품의 매출액보다 평균 약 13.6%가 더 높았다. 또,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SME의 주문 데이터를 서로 비교한 결과 반품안심케어에 가입한 SME의 일 결제액이 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험료 지출 비용 및 반품 증가에 따른 피로도보다 구매 증가로 인한 매출 성장 효과가 크다고 분석하며, 반품안심케어가 구매자와의 분쟁에 따른 비용과 반품 관련 재정적 리스크를 크게 줄여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반품안심케어 도입에 따른 매출액 증대 효과가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동일한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효과를 카테고리별로 비교했을 때,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58.3%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가구·인테리어’ 46.7%, ‘디지털·가전’ 2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이즈, 색상 등 다양한 이유로 교환·반품에 대한 수요가 큰 제품군에서 SME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구매 결정을 더욱 쉽게 만든 결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양대학교 강형구 교수는 “반품안심케어는 이커머스 데이터에 기반해 판매자의 수요를 플랫폼 사와 금융사 간 협업으로 풀어낸 모범사례로써 판매자에게 재정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며 “판매자의 전략적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면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고, 나아가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아이코리아, CESS 글로벌 1위 기업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첨단설비·정밀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이아이코리아는 한국제14호스팩(477530)과의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에이아이코리아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암모니아 내연기관 등 첨단산업용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플랜트 파이핑 엔지니어링, 공정 자동화, 플라즈마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에이아이코리아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으로는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와 이차전지 플랜트 전체 배관 구축의 설계, 조달, 시공을 담당하는 ‘프로세스 파이핑(Process Piping, PP)’, ‘대기압(AP)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 등이 있다.에이아이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ESS는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하역, 저장, 주입 과정을 하나의 설비로 자동 처리해 주는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빅3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얼티엄셀즈(LGES+GM), 스타플러스에너지(삼성SDI+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합작법인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에이아이코리아는 전문적인 플랜트 파이핑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플러스에너지 미국 제1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밖에도 최근 집진기와 포집기 등 신규 자동화 설비를 출시하며 조립 공정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완성했다.에이아이코리아는 CESS 수요 증가와 대규모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762억원의 누적 매출액과 64억원의 영업이익, 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지난 2022년, 2023년 각각 672억원, 76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매해 꾸준한 실적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증설과 함께 OLED 디스플레이 건식 세정장비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에이아이코리아는 국내 1위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AP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 및 초음파 건식세정 장비를 다수 공급해왔다. 중소형 OLED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에이아이코리아는 내년 애플 폴더블 기기 출시로 OLED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차세대 동력기관 핵심 장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에이아이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촉매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분해 장비)가 800℃에서 80%의 분해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해당 장비는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와 함께 암모니아 내연기관 작동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조선 업계와 완성차 업계에서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암모니아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고 탄소 배출이 없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차전지, OLED 디스플레이, 암모니아 내연기관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마일샤크, 아마존 다이나모DB(Amazon DynamoDB) SDP 자격 취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마일샤크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로부터 아마존 다이나모DB(Amazon DynamoDB)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Service Delivery Program, 이하 SDP)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아마존 다이나모DB는 AWS의 완전 관리형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서버리스(serverless) 환경을 지원해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용량을 자동으로 조정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및 실시간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특히 안정성, 확장성, 보안성을 강점으로 전자상거래, 금융,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스마일샤크가 이번에 취득한 아마존 다이나모DB SDP는 AWS가 기술력, 전문 인력 보유, 성공 사례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는 파트너사가 아마존 다이나모DB 서비스를 최적화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스마일샤크는 그동안 △테크 서포트 센터 △빌드업(Build-Up) 서비스 △클라우드 옵스(CloudOps) 서비스 등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인증은 스마일샤크의 데이터 관리 및 확장성 지원 기술이 AWS로부터 공인받은 결과로,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관리 역량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장진환 스마일샤크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아마존 다이나모DB SDP 취득으로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운영 부문에서 스마일샤크의 전문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클라우드 시대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목표 달성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스마일샤크는 최근 AWS 프리미어 티어 컨설팅 파트너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총 13개의 SDP를 확보하며 프리미어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8포인트(0.35%) 내린 2507.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08.15로 전 거래일(2515.78)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및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과 중국의 실물 지표, 한국은행 금통위,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등 주후반까지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63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369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9억원 순매도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건설, 증권, 섬유·의류, 전기·가스, 금속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제약, 종이·목재,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이 3%대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4만1938.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 떨어진 5827.0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내린 1만9161.63로 마감했다.
- 코스닥, 기관·개인 ‘팔자’…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3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내린 716.4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억원, 4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작년 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급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내린 4만 193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내린 58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7.25포인트(-1.63%) 하락한 1만 9161.63에 각각 마감했다.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 6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 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는 경제에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던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표,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골드만삭스, 씨티 등 금융주 실적 등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서비스(-1.10%), 기술성장기업(-1.06%), 의료정밀기기(-0.80%), IT서비스(-0.76%)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62%)과 에코프로비엠(247540)(-0.50%)은 하락하고 HLB(028300)는 0.50%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0.9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3%), 리가켐바이오(141080)(-1.15%), 삼천당제약(000250)(-0.68%)은 내리고 클래시스(214150)(1.51%), 휴젤(145020)(0.58%)은 오르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