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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배상안, 내주 나오나…가입자 따라 차등 배상
  • ELS 배상안, 내주 나오나…가입자 따라 차등 배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관련 검사가 빠르면 이번 주 종료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인 3월초엔 배상안(책임 분담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진 비교적 일률적인 배상이 이뤄졌던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와 달리 불완전판매 정도에 따라 배상 비율이 차등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변수가 생길 순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달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H지수 ELS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2차 현장 검사를 벌이고 있다.가입자들의 관심은 배상 비율이다. 2019년 DLF 사태 때는 배상 비율이 40%에서 최대 80%까지 인정됐다. 기본 배상 비율 30%에 은행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 20%, 고위험상품 특성 5%를 더한 뒤 투자자별로 가감 사유를 반영해 조정했다. 피해 유형은 여섯 가지로 나눠 배상 비율을 제시했다. 80% 배상 권고가 내려진 사례는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인 79세 치매환자에게 가입을 강권한 경우였다.다만 이번 ELS 배상안은 사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LS는 DLF처럼 상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은행에서 장기간 판매된 상품이다. 재가입자가 많아 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중요한 쟁점이다. 그러다 보니 가입자의 나이나 가입 경험, 서류 부실 여부 등 판매 과정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배상 비율이 차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상안이 나와도 은행이 개별 소비자에 배상하기까진 시간도 더 걸린다.금감원의 ELS 판매사 현장 검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은행권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 개선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할 경우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될 수 있는 만큼 은행 예·적금 창구와 분리해 거점 점포 등에서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판매 금지보단 판매 과정에서 고위험 금융 상품이란 점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한편 은행권이 2021년 판매한 H지수 연계 ELS의 3년 만기가 올해 들어 줄줄이 돌아오면서, 최근 8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확정된 상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대형 은행 4곳이 판매한 H지수 연계 ELS 상품에서 지난 22일까지 총 8701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ELS는 중 올 상반기 9조2000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고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손실액은 많게는 5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2024.02.26 I 김국배 기자
올릭스, 올해도 매출 증가 ‘청신호’…마일스톤·기술수출 기대
  • 올릭스, 올해도 매출 증가 ‘청신호’…마일스톤·기술수출 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릭스(22695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수령할 마일스톤만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올해 내에 추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올릭스)◇올릭스, 마일스톤 덕에 매출 ‘껑충’…관리종목 리스크도 해소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릭스는 지난해 매출이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이처럼 매출이 급등한 데에는 마일스톤 수취 영향이 컸다. 올릭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으로부터, 12월에는 중국 한소제약으로부터 각각 마일스톤 기술료를 받았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총 수십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 다 2022년 매출 93억원의 10% 이상이라고 밝혔으므로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18억원은 넘기 때문이다.마일스톤 수령 효과로 지난해 영업손실도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줄었다. 여기에 파생상품평가손익이 좋아지면서 법차손이 37.7% 감소하면서 관리종목 리스크도 해소됐다.올릭스는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손실률)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0.6%로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올릭스의 손실률은 2021년 154%, 2022년 44%였기 때문에 2023년 50%를 넘는다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우려가 있었다. 막판에 마일스톤이 잇따라 유입되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해소한 셈이다.◇올해 마일스톤 100억원 이상 수취 전망올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내에 더 많은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글로벌 기술이전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올릭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임상 1상에 따라 마일스톤 30%를 수취했다. 해당 임상은 단회 투여 시험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을 위해 진행됐다. 이후 올릭스는 반복 투여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해당 시험을 마치면 나머지 70%의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업계에선 이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한소제약으로부터 받을 마일스톤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올릭스는 갈낙 비대칭 RNA(GalNAc-asiRNA) 기반 기술을 기반해 개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2종 중 1종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올해에는 나머지 1종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소제약이 추가 옵션을 행사한 것에 대해 해당 기술이전에 대해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릭스가 중국 기업인 한소제약과 기술이전한 것으로 인해 과소평가되고 있었던 부분도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한소제약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빅파마 GSK와 ADC 신약 ‘HS-20089’를 포함, 12월 20일 추가 계약을 하며 2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을 만큼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라고 말했다.◇연내 추가 기술수출 계약 체결 기대감↑올릭스는 올해 마일스톤 수령만으로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이전이 더해지면 올해 매출 퀀텀점프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우선 OLX301A가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하면서 아시아태평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도 더 큰 규모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떼아는 OLX301A 기술이전 계약 체결 당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하고 계약을 맺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해당 판권 계약을 위해 주로 중국 회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2020년부터 연구개발(R&D)해온 비만·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탈모 치료제도 결실을 거둘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릭스가 이처럼 트렌디한 질환의 치료제를 발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리보핵산(RNA) 간섭기술 덕분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술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을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게 특징이다.최근 올릭스는 대사이상 관련 MASH·비만 치료제 ‘OLX702A’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해당 임상의 예상 종료 시점은 2026년 이지만 빅파마들의 관심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OLX702A에 관심을 보인 빅파마 2곳과 미팅을 진행했다.탈모치료제 ‘OLX104C’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릭스는 연말까지 OLX104C의 호주 임상 1상 결과를 수령할 예정이다. OLX104C 임상은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는 건강한 남성을 상대로 진행됐다. 또한 OLX104C은 전신에 작용해 성 기능 장애, 우울감 유발 등의 부작용이 있는 기존 탈모치료제와 달리 두피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임상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기술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별도로 올릭스는 OLX104C 호주 임상 1상에서 인체 내 안전성을 확보하는대로 RNAi 탈모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해당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단 유통망을 갖춘 회사와 협업해 탈모 클리닉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향을 타진해보고 있다. 단 시판까지 걸릴 기간을 감안하면 탈모 기능성 화장품 매출은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엄 연구원은 “올릭스는 기대할 것이 너무 많은 회사”라며 “2024년에도 100억원이 넘는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김새미 기자
당진에 SK렌터카 주도하는 '모빌리티 혁신파크' 들어선다
  • 당진에 SK렌터카 주도하는 '모빌리티 혁신파크'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충남 당진 송악읍 일대에 SK렌터카가 주도하는 50만 1664㎡(15만 1000평), 2980억원 규모의 기업혁신파크가 오는 2030년까지 들어선다. 정부는 이 지역을 자동차 복합물류단지와 자동차부품기업의 혁신복합단지로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진입도로 50%, 폐수처리시설 70% 보조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충남 서산에서 26일 열린 1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당진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선정 결과와 함께 천안·홍성 신규 국가산단 2곳과 논산 국방국가산단, 스마트시티 등을 통한 국방·모빌리티 산업 거점 육성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당진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SK렌터카가 단독으로 제안했다. 이곳에는 자동차산업 밸류체인 기업들을 집적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기업이 직접 입지를 선정, 계획·자본조달·개발·사용하는 등 기업주도 복합도시 사업을 뜻한다. 앞서 정부가 이달 22일 경남 거제를 첫 번째 선도사업지로 선정한 데 이어 두번째다.SK렌터카는 전국 10개 물류센터를 당진시에 집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당진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연관 기업 35여개사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하는 등 사업내용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예정지는 당진평택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국가교통기간시설과 당진시 구도심, 아산국가산단, 송산2 일반산단 등이 인근에 있어 기존 지방 거점에 조성된 교통·교육·의료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요지에 위치해 있다.이날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하고,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입주할 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인 범정부 지원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과거 기업도시 사례에 준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조성 시 필요한 진입도로 국비 50%(잠정)를 보조한다. 공공폐수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산업단지와 동일한 수준(잠정 70%)으로 국비를 보조할 계획이다.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구성해 추진하는 경우에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 정부재정·산업은행·지방소멸대응기금 출자를 통해 모펀드 3000억원을 조성한다.기업혁신파크 입주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업혁신파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려는 경우 기업혁신파크 지구 지정 신청과 동시에 기회발전특구 지구 지정 신청이 가능하도록해 기회발전특구를 연계한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당진 기업혁신파크 제안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논산 국방 산단, 즉시 부지조성 설계 착수기업 주도 개발방식인 기업혁신파크 본격 추진에 더해, 국가 주도 산업입지 공급방식인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올 1월 공식 지정된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방 특화 국가산단이다. 무기를 제외한 장비, 물자를 생산하는 전력지원 중심의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정부는 즉시 부지조성 설계에 착수하고, 설계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부지 착공을 통해 국방 기업들의 적기 투자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 3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개소 중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천안, 홍성 국가산단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26년 안으로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산업단지 지정·고시를 통해 임기 내 착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기업과 청년근로자 등 수요자 중심의 산단 조성을 위한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속한 투자의사결정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에는 부지조성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토지를 미리 확보해 토지가 공급되는 즉시 공장 건설 등 투자를 시행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검토·마련할 계획이다.산업단지 계획 단계부터 기업을 위한 R&D시설, 법률·회계·금융서비스업을 생산시설 인근에 집적한다. 청년들을 위한 문화·체육·편의시설도 충분히 배치할 계획이다.(자료=국토교통부)◇태안, 미래형 모빌리티·관광 적용이밖에 국토부는 산업입지 공급 외에도 중소도시가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을 지원하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한다.충청남도에서는 태안군과 아산시가 작년 5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태안군은 수요응답형 버스, 드론배송 등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와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솔루션 적용을 통해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한다. 아산시는 도시 내 유휴시설 및 캠핑장 등을 활용해 공간을 구성하고, 전자시민증, 스마트오피스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국토부는 태안군과 아산시 스마트시티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기 국비 지원(2023~2025년, 지역별 120억원) 등 각 지자체 및 참여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일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혁신파크와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방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 추진하되, 추진 과정에서 기업·지역과 적극 협력해 전방위적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2.26 I 박경훈 기자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에도…1330원대 방향성 없는 환율
  •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에도…1330원대 방향성 없는 환율[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지만,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은 크지 않고 원화 강세 효과도 미미한 모습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말 네고 부재…좁은 레인지 장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보다 0.75원 내린 1330.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3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이내 상승세가 꺾이며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정부는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었다. 상장사가 최소 연 1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계획을 마련해 실행한 기업을 아울러 시장 지수와 투자상품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에 적용된다.이날 방안 공개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도 크지 않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화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4분 기준 103.9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월말임에도 수출업체 등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크지 않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 잠깐 오르긴 했지만 결국 1330원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최근 월말 네고도 계절성이 약해지면서 수급도 한쪽으로 쏠린 것이 없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증시도 밸류업 방안을 공개한거 치고는 미지근한 흐름”이라며 “딱히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특성상 대내 재료로만 환율 방향성이 바뀌지는 않았다”며 “대내 호재(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대외 재료와 양방향 수급을 고려하면 환율에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했다.◇이번주 PCE 물가 경계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 전반에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 경계감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가 서프라이즈 수준이 아니라면 환율은 1330원대의 지루한 레인지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국내은행 딜러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에 PCE 물가도 상승할 것이란 경계감이 있다”며 “2월의 지루한 레인지 장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흐름을 크게 좌우할 빅 이벤트가 대부분 소화된 가운데 금주는 1월 PCE 물가지표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면서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강화될 여지가 있고, 이는 달러화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6 I 이정윤 기자
“시장은 인내심 없다…‘밸류업’ 가이드라인 1~2개월 앞당겨야”
  • “시장은 인내심 없다…‘밸류업’ 가이드라인 1~2개월 앞당겨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과 관련해 “가이드라인 확정을 1~2개월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가 균형을 잡으려 애쓰고 세제지원 등 기업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노력에 박수 보내지만 지원방안이 성공하려면 우리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은 일본보다 수십배 힘들다는 관념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을 공개했다. 당국은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오는 5월 2차 세미나를 열고 6월 중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단 계획이다. 포럼은 다만 “정부와 시장은 모두 가이드라인의 모범 답안을 알고 있다”며 “시간을 끄는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11월 공매도 전격 금지 조치는 주가 상승보다는 시장의 불확실성,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렸다”며 “ 개월이 지난 후 또 다시 실수를 범해선 안되며 가이드라인 확정을 1~2개월 앞당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에서 제일 관심 많은 방안은 자사주를 자발적으로 소각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라며 “배당에 대해 세제 지원도 의미있지만 대만 같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과세하는 정책도 검토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포럼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5가지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세제 지원이 아니고 템플릿이며, 디테일이 생명”이라며 “상장기업들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유, 자본비용과 자기자본/총자산이익률(ROE/ROA)의 관계 분석해 목표와 개선계획 수립하고 실천하는 프로세스이며, 특히 이 과정에서 주요 주주들의 피드백 받고 반영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어 메리츠금융지주(138040) 같은 모범 사례를 전파하는 한편 금융 수장들이 직접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직접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위, 거래소 등 관계 기관은 주요 장기투자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지원방안을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위원장, 거래소 이사장은 3월에 각각 1~2주 일정으로 주요 투자자의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밸류업 성공 위한 솔직담백한 피드백을 청취해 가이드라인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포럼은 이어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해야 한다”며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밸류업 프로그램 확정안이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를 믿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소 및 금융위는 기업들에만 권하지 말고 자체 영문 홈페이지 제대로 만들고 주요 사항은 영어 보고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상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 될 때 까지 밸류업 지원방안 같은 연성규범 추진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일반주주 보호 강화 차원에서 경성 규범 법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장기투자자 배당 분리과세는 효과가 높아서 반드시 시행해야할 제도”라고 덧붙였다.
2024.02.26 I 원다연 기자
메리츠금융, 금융株 부진에도 나홀로 '상승'
  • [특징주]메리츠금융, 금융株 부진에도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코스피 금융업 전반 약세 속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이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2.66%) 상승한 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여타 금융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한화생명(088350)은 10%대, 삼성생명(03283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6%대, 신한지주(055550)는 5%대, KB금융(105560)은 4%대, BNK금융지주(138930)는 3%대, 한국금융지주(07105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는 2%대,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은 1%대 하락하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적 계획안과 시장이 기대했던 세제 내용 등이 부재하자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면서 저PBR 업종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부 금융주는 배당락일에 따른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업의 실망 매물 출회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한 주가 저평가 해소에 나서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하면서, 지속될 경우 주주환원율 50%를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 지속하면 주주환원율 50%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김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메리츠의 추진 방향성과 맞다”며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주주환원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 더 잘 벌고 자본배치 잘하고 모든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데 집중해서 차별화 정도를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이은정 기자
"PBR 지표 넘어 중장기 방향 제시해야 진짜 밸류업"
  • "PBR 지표 넘어 중장기 방향 제시해야 진짜 밸류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효과적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안착을 위해선 기업 이사회의 책임 강화와 중장기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투자자들 역시 단순히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만으로는 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얻기 힘든 만큼, 더 깐깐한 선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6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그는 “도쿄거래소(JPX)는 최근 기업들이 단기 PBR 개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 중장기에 걸쳐 기업 상황에 맞는 다양한 수익 지표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기업 아지노모토를 공시 우수 사례로 꼽으며 “단순히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지표에만 집중하지 않고 기업 상황에 맞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투하자본이익률(ROIC) 개선에 집중해 단기가 아닌 2030년까지 장기 이익을 발표한 점이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이어 “일본에서도 PBR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나 통계적 유의성은 높지 않았다”면서 “한국 역시 단순히 PBR, ROE 지표만 고집하기보다 기업에 적합한 다양한 투자 지표, 수익 지표를 고려해 중장기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밸류업 지원방안 외에도 증시를 끌어올리고 투자자와 시장이 소통할만한 다른 방안들도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일본 공적 연금과 일본 중앙은행이 거버넌스 개혁에 동참해 국내 주식 보유를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일본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한국도 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사회 책임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주목했다.미국의 경우, 최근 5개년 회계연도의 임원 성과의 보수와 재무성과와의 관련성을 공시하도록 요구한다. 또 고의로 재무제표 조작 시 기존에 지급한 임원 성과 보수를 환수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상장사가 이사회 및 최고 경영자에게 지급한 보수의 정확한 내역을 연차 보고서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사외이사 임기를 최대 9년으로 제한하고 있다.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밸류업 지원방안 1차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제공]
2024.02.26 I 김인경 기자
미국채 금리 추종… 국고채 10년물 금리, 6.6bp 하락
  • 미국채 금리 추종… 국고채 10년물 금리, 6.6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현재 2.6bp(1bp=0.01%포인트) 내린 4.232%를 기록 중인 가운데 한 때 3bp대까지 하락하며 시장 강세를 키우는 모습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5분 기준 3.429%, 3.343%로 각각 2.1bp, 3.5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5.1bp 내린 3.389%, 10년물 금리는 6.6bp 하락한 3.414%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1bp, 5.0bp 하락한 3.402%, 3.33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4.65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66틱 오른 113.01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10틱 오른 131.60을 기록 중이다. 장 중 43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386계약, 금융투자 2483계약 순매수를, 투신 557계약, 은행 782계약, 연기금 1160계약, 개인 1116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449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810계약, 은행 564계약, 연기금 467계약 순매도 중이다. ◇“입찰 없는 한 주, PCE 전까지 강세”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을 추종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입찰이 없는 만큼 추가 강세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한 증권사 딜러는 “미국 경기 지표가 강한 데도 총재가 지난주 같은 금통위를 가졌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주가 발행이 없다는 점도 강세의 주된 배경”이라고 짚었다.이어 “3년물 기준으로 3.30%대까지는 충분히 올 수 있지만 그 밑인 3.20%대로 내려가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전까지 여기서 좀 더 강해질 공산도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채 금리 역시 지난주서부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소매판매 쇼크 당시 4분기 소비 지표가 하향 조정됐음을 감안하면 이번 주 발표되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시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현 레벨서는 금리 상승 시 매수 관점 접근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2024.02.26 I 유준하 기자
김소영 “밸류업 배당 세제지원 검토…지배구조 개혁도 논의”
  • 김소영 “밸류업 배당 세제지원 검토…지배구조 개혁도 논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 밸류업(Value-Up) 지원방안을 추진하면서 배당 관련 법인세 인하가 검토된다.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에 대해 질문을 받자, “배당 세제가 여러 측면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배당을 늘린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앞서 금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이 참여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6월부터 분기별로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순위가 공개된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12월까지는 밸류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세제 지원이 확정된 바 없다”면서 “관련해 밸류업 관련 부분이 있을 것이고 연초부터 세제 지원 관련 얘기가 있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해 세제 지원이 있을 텐데 어느 정도가 명시적으로 관련된 것인지 좀 더 계속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페널티가 없는 이유는 형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정책과 다른 점은 우리나라의 경우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주고 인센티브와 지원체계를 강력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 방안,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로 거수기 이사회 문제, 오너가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문제, 주주 이익보다 개인 오너 이익을 우선하는 문제, 회삿돈을 쌈짓돈으로 쓰는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밸류업을 통해 당장 주가가 4000, 5000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10년, 20년 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매년 오르는 시장이 만들어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최훈길 기자
코스닥, 밸류업 공개 속 보합서 등락…에브리봇 ‘下’
  • 코스닥, 밸류업 공개 속 보합서 등락…에브리봇 ‘下’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06포인트) 내린 868.51에 거래중이다. 장중 872.52까지 올랐다 866.80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형국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677억원, 기관이 14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92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미국 증시의 차익실현 압력, 국내 증시 내 셀온, 배당락, 리벨런싱 이벤트 들이 주중 증시 펀더멘털과 무관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 확대를 유발하면서 지수 전반에 걸친 숨고르기 장세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운송·부품, 통신·방송, 인터넷, 운송, 기타제조, 유통, 정보기기, 전기·전자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기타서비스는 3%대 오르고 있으며 오락이 1%대 강세다. 제약, 디지털, 금융, 의료·정밀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약보합권이나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권이다. HLB(028300)는 1%대, 알테오젠(196170)은 10%대 오르는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DGP(0609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티에스넥스젠(043220)이 26%대, 자이글(234920)이 24%대, EDGC(245620)가 19%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브리봇(270660)이 하한가인 가운데 하인크코리아(373200)는 12%대 하락 중이며 제이엘케이(322510)는 10%대, 그린리소스(402490)는 9%대 약세다.
2024.02.26 I 이정현 기자
한국정보공학 子 ‘샵링커지앤씨’, 디에스솔루션즈와 업무협약 체결
  • 한국정보공학 子 ‘샵링커지앤씨’, 디에스솔루션즈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정보공학(039740)의 자회사 샵링커지앤씨(옛 네모커머스)가 공급망금융(SCF) 플랫폼 ‘비타페이’ 운영사인 디에스솔루션즈와 ‘이커머스 플랫폼 활성화 및 셀러 매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샵링커지앤씨(옛 네모커머스)가 디에스솔루션즈와 ‘이커머스 플랫폼 활성화 및 셀러 매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샵링커지앤씨)샵링커지앤씨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샵링커’와 디에스솔루션즈의 ‘비타페이’ 서비스 교류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샵링커와 비타페이 솔루션 협업 외에도 고객 서비스와 영업활동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샵링커’는 상품등록, 주문접수, 송장전송 등 번거로운 작업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온라인 판매자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온라인 쇼핑몰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특히 샵링커지앤씨의 ERP 연동을 통해 매출, 재고 등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국내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다양한 온라인 판매자가 사용하고 있다. ‘비타페이’는 디에스솔루션즈가 공급망 금융(SCF·Supply Channel Finance) 특허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온라인 판매 선정산 서비스이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샵링커지앤씨는 비타페이를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자에게 샵링커 솔루션 유료 서비스를 최대 1년간 제공하고, 유료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판매자 대상으로는 샵링커 무료 버전을 새롭게 출시해 솔루션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 샵링커지앤씨 고객에겐 비타페이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업계 최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우식 샵링커지앤씨 부사장은 “샵링커 서비스 무료 제공과 선정산 최저금리 적용은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사의 협업 솔루션”이라며 “이커머스 시장을 대표하는 양사의 솔루션 제공을 통해 온라인 판매자들의 매출 증진을 돕고 이커머스 플랫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샵링커지앤씨도 디에스솔루션즈와 협력, 다양한 서비스 출시 및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정보공학은 IT 기기 유통사업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플랫폼 ‘셀러공간’을 출시해 이커머스 IT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자회사 샵링커지앤씨를 통해 ‘샵링커’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4.02.26 I 박순엽 기자
IPO 앞둔 케이뱅크, 이용자 1000만명 넘겼다
  • IPO 앞둔 케이뱅크, 이용자 1000만명 넘겼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자료=케이뱅크)케이뱅크는 고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약 7년 만의 성과다. 케이뱅크의 고객은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이날 10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고객이 늘고 있다. 이 기간 케이뱅크는 수신 잔액 21조원, 여신 잔액 15조원의 균형 잡힌 은행으로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과 생활 속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확대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을 통해 출시 이후 약 1만 2000명의 고객이 이자 총 166억원을 덜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생활통장’은 출시 반년 만에 100만명의 고객에게 50억원의 이자 혜택을 제공했다.케이뱅크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금리보장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받은 이자는 45억원이었다. 금리보장서비스는 예금의 금리가 가입한 지 2주 안에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소급 적용하는 서비스다.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과 금리보장서비스, 금리인하 요구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케이뱅크가 고객에게 돌려준 생활 속 혜택은 7년간 3119억원에 달했다.자료=케이뱅크 제공케이뱅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앞세워 금융권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통장 묶기 즉시 해제 제도’가 대표적이다. 통장 묶기는 피해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 신고를 해 계좌를 지급정지 상태로 만든 뒤 지급정지 해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다. 보통 계좌 지급정지 해제에 두 달이 걸리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케이뱅크는 통장 묶기를 당해 지급정지된 고객이 이의를 제기하면 AI, 빅데이터로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해 억울한 사례라고 판단하면 신고가 접수된 금융 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좌 지급정지를 풀어준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다”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최정훈 기자
“밸류업, 증시 만능키 아냐”…전문가들 쓴소리
  • “밸류업, 증시 만능키 아냐”…전문가들 쓴소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만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상법 개정 등 전반적인 대책이 함께 추진돼야 하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로드맵으로 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차기 한국증권학회장인 전진규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일본 증시가 지금 이렇게 활황을 보이는 것은 기업 경쟁력이 갑자기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다”며 “투명한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그리고 거수기 이사회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관련해 우리도 상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이용우·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로 개정하는 것이다. 기업이 이익 창출 능력을 키워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줘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에 주주를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그래픽=김정훈 기자)아울러 전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풀려면, 제도를 신속히 개선한 뒤 빨리 공매도를 전면재개 해야 한다”며 “신속한 공매도 전면재개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 △불법 공매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국회 정무위원회와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논의 과정에 따라 공매도 금지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관련해 전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볼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정책 불확실성”이라며 “특히 갑자기 중단된 데다 언제 전면재개될지 모르는 공매도 제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할수록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6월 우리나라는 외국인의 시장접근성 등 부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됐다.27년간 일본 현지에서 경제 연구를 해온 권혁욱 니혼대 경제학부 교수는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론 안 된다”며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이 과거 IMF, 론스타 논란 때문에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부정적 선입견을 털어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작년 4월 당시 버핏 회장은 “일본 종합상사들에 대한 투자가 미국 이외 기업 중 가장 많다”며 “지분 보유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재 포트폴리오에 한국 주식은 한 주도 없다.권 교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의 핵심은 외국인 투자 유치”라며 “일본의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제도가 성공한 것은 시장과 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정부가 쓸데없이 이것저것 간섭하고 페널티를 주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관치가 아닌 인센티브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것을 주문했다.
2024.02.26 I 최훈길 기자
김주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과감한 인센티브 줄 것”
  • 김주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과감한 인센티브 줄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이데일리DB)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주현입니다. 우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주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님과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또한 토론의 좌장을 맡아주신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님과 발표 및 토론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자본시장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場)”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정부는 그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하여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다각적인 제도적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①불공정거래와 불법공매도에 엄정히 대응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②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 투자 매력도를 강화하여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③일반주주 보호 강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이제 이러한 제도개선 노력에 더해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스스로가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우선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합니다.상장기업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중·장기적인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공시·이행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제시할 예정입니다. 가이드라인은 ①현황진단 → ②목표설정 → ③계획수립 → ④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됩니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과 함께 우수기업 표창 수여,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 각종 평가 우대, 공동IR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입니다.둘째로,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투자 판단을 지원합니다.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여,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고, 관련 ETF가 상장되어 일반 국민이 손쉽게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판단할 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가 타인 재산을 관리하는 수탁자로서의 책임 다하기 위한 행동지침)에도 반영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운영·보완·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합니다.거래소 내 전담부서와 외부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기업 밸류업과 관련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통합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전담 지원체계를 중심으로 기업 컨설팅·교육, 기업의 노력과 우수사례 등에 대한 홍보, 상장기업 간담회 등 소통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이번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과 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가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제도 이해와 협조를 위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5월 중 개최될 2차 세미나를 통해 기업과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6월에 확정할 예정이며, 준비된 기업은 금년 하반기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마련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습니다.기업 밸류업은 어떤 한 두가지 조치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 투자자, 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긴 호흡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정부도 세제 개선, 상법 개정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02.26 I 최훈길 기자
'기업 밸류업' 공개…가치 높인 기업엔 세제지원
  • '기업 밸류업' 공개…가치 높인 기업엔 세제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주식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고 ‘만년 저평가주’의 몸값을 높이는 기업 밸류업(Value-Up) 지원방안이 추진된다. 6월부터 분기별로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업 순위를 공개하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어서, 페널티 없이도 기업 가치, 주주환원 강화 관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이 참여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은 우리 주식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저평가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558조원(이하 2023년말 기준)으로 주요국 13위다. 상장기업 수는 2558개로 주요국 중 7위다. 하지만 PBR은 1.05배로, 중국(1.13배), 일본(1.42배), 영국(1.71배), 대만(2.41배), 인도(3.73배), 미국(4.55배)보다 낮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시장체제 개편’, ‘기업가치 제고 권고’를 참조하되 가이드라인, 인센티브, 지원체계 등을 보완해 이번 방안을 내놓았다. 방안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모든 상장사는 분기별로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야 한다. 연간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연 1회 공표해야 한다. 시장별, 업종별로 주요 투자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기업별 현행 및 최근 5년간 투자지표를 공개해야 한다. 거래소는 시스템을 개발해 6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매년 연 1회 자사 홈페이지와 거래소에 공시해야 한다. 주주·기관 및 일반투자자와의 소통·피드백 결과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의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 밸류업 표창을 받는 등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의 벤치마크 지표, 올해 4분기 예정인 관련 ETF·펀드 등 금융상품 출시에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판단할 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에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가 고객을 대신해 투자대상 기업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는 지침이다. 이를 통해 ‘큰손’인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시 다양한 세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세금 감면은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경제부총리상·금융위원장상·거래소 이사장상 등 10여개사), 5대 세정지원(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가업승계 컨설팅), 거래소 공시 우수법인 선정, 공동 기업설명회(IR) 우선 참여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정부는 거래소 전담부서 신설, 밸류업 자문단 구성,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시교육, 컨설팅·번역 지원도 할 계획이다. 상하반기에 각 1회씩 해외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다. 정부는 5월 중에 2차 세미나를 통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기업, 투자자, 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2024.02.26 I 최훈길 기자
금융위 “6월 최종안…日 밸류업과 달라”
  • [일문일답]금융위 “6월 최종안…日 밸류업과 달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6월 중 공시 원칙, 절차, 내용, 방법 등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확정하고 통합 홈페이지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금년 하반기 이후 준비된 상장기업부터 자율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한지?△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 작용한 결과다.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간 증시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 자본시장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 일반주주 이익보호 등 제도적 노력을 계속해 왔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그간의 정부의 노력에 더해, 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종합돼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제고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자율적 권고로 운영하면 기업 참여가 저조해 실효성이 낮아지는 것 아닌지? 공시를 의무화하거나 상장폐지 등 페널티를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지?△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노력을 강제하는 것보다는,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 기업 밸류업의 성패는 기업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공시 의무화는 오히려 의미 없는 형식적 계획 수립, 공시만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상장기업이 각 기업의 상황에 적합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자율 사항으로 운영하되,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시장의 평가와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업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일 수 있는데?△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기업별 특성에 맞게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연구개발(R&D)투자, 신사업 진출, 인적자본 투자 등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장과 소통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일본 사례와의 차이점은?△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공시하도록 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본 사례와 유사하다. 다만 우리 기업 현황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체계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①자발적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상세한 가이드라인 제공 ②다양한 세제혜택, 우수기업 표창·세정지원, 거래소 전담 지원체계를 통한 컨설팅·피드백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 ③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유도)-기업가치 제고계획은 언제까지 작성해야 하는 것인지?△거래소 중심으로 5월 중에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2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6월 중 공시 원칙, 절차, 내용, 방법 등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확정하고, 통합 홈페이지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년 하반기 이후 준비된 상장기업부터 자율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2024.02.26 I 최훈길 기자
코스닥,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앞두고 약보합 출발
  • 코스닥,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앞두고 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23포인트) 내린 868.34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184억원, 기관이 7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에 대해 “미국 증시의 차익실현 압력, 국내 증시 내 셀온, 배당락, 리벨런싱 이벤트 들이 주중 증시 펀더멘털과 무관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 확대를 유발하면서 지수 전반에 걸친 숨고르기 장세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운송·부품, 인터넷 등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화학, 벤처기업, 기타제조, 전기·전자, 반도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종이·목재, 유통 등이 약보합권이다. 반면 기타서비스가 1%대 오르는 가운데 제약, 오락, 금융 디지털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약보합, 에코프로(086520)가 보합권인 가운데 HLB(028300)는 2%대, 알테오젠(196170)이 8%대 오르는 등 강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2%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플레이디(237820)가 18%대 오르고 있으며 코셈(360350)이 17%대, 쇼박스(086980)가 14%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하인크코리아(373200)는 8%대, 그린리소스(402490)는 7%대, 앤씨앤(092600)은 5%대 약세다.
2024.02.26 I 이정현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앞두고 금융주 일제히 약세
  • [특징주]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앞두고 금융주 일제히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그동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대로 상승세를 탔던 금융주가 일제히 2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 거래일보다 2900원(4.92%) 내린 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4.86%, 4.27% 내리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도 2.41% 빠진 1만456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주와 보험주도 약세다. 키움증권(039490)은 전 거래일보다 6100원(4.83%) 내린 12만30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해상(001450)과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각각 4.91%, 3.15%씩 하락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밸류업 우수기업에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과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9시30분 발표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언급된 내용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어 해당 내용에 따라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면서 “일본처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을 위한 방안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밸류업 기대로 오른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으나 만약 기업 자율에 맡기는 권고 형태로 꾸려진다면 차익매물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4.02.26 I 김인경 기자
롯데오토리스 "E1 LPG 충전소 이용시 포인트 10배 더 적립"
  • 롯데오토리스 "E1 LPG 충전소 이용시 포인트 10배 더 적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화물차 전문 금융회사 롯데오토리스가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 E1과 손잡고 1톤(t) 액화석유가스(LPG) 화물차 계약 고객에게 LPG 충전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김수근 E1 영업본부장(왼쪽)과 김지훈 롯데오토리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렌탈)올해부터 개정된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 말 현대차 포터, 기아차 봉고의 디젤 모델이 단종되고 LPG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에 롯데오토리스는 디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LPG 화물차 이용 고객들의 경제적인 차량 운용을 지원하고자 LPG 전문기업인 E1과 협력하기로 했다.롯데오토리스는 포터3와 봉고3 LPG 모델 계약 고객 모두에게 E1 충전소를 이용할 때 충전 요금 1000원당 30포인트가 적립되는 전용 멤버십 카드를 제공한다. 1000원당 3포인트가 적립되는 일반 멤버십 고객 대비 10배 수준의 높은 혜택이다. 적립한 포인트는 전국 E1 충전소 및 오렌지포인트몰, 제휴 가맹점(편의점, 영화관, 마트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롯데오토리스 전용 멤버십 카드는 LPG 차량 출고 시 발급되며, E1 오렌지카드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오토리스는 이 외에도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더 다양한 LPG 차종으로 제휴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롯데오토리스는 1톤 이하 화물차의 특장 포함 리스의 판매 라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용 목적이 뚜렷한 소비층이 대상인 만큼 사업 용도에 맞게 내장탑, 냉장, 냉동탑차부터 파워게이트까지 다양한 특장 및 랩핑을 선택할 수 있다. 기술력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특장 전문 업체와의 제휴로 품질을 신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특장 화물차 사용이 가능하다.이에 더해 화물차 운용리스는 정비 서비스 선택 시 방문 정비, 차량 정기 검사, 타이어 교체 등 차량 관리를 알아서 해줘 편리하고, 부가세 환급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오토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롯데오토리스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롯데오토리스 고객들은 할부 대비 낮은 월 납입액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E1 포인트 적립을 통해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라며 “롯데오토리스는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 상용차 전문 금융 회사로서 고객만족과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26 I 공지유 기자
‘밸류업’ 세부안 공개…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하락 출발
  • ‘밸류업’ 세부안 공개…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를 앞둔 26일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19.50포인트) 내린 2648.3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억원, 515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정부는 이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방안을 공개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밸류업 지원방안은 오늘 발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기업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며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랠리를 이어왔던 만큼 이날 세부 방안 확인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제 혜택, 강제성 부여 여부 등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구체화 정도를 확인 해봐야 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2월 내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만 보고 주가가 달려왔던 것에 대한 셀온 물량 출회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2.86%), 보험(-2.54%), 증권(-1.68%), 운수장비(-1.46%)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건설업(1.36%), 기계(1.04%)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69%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슨느 0.12%, 0.49%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4.51%, 2.45% 하락 중이다. 삼서물산도 5.31% 내리고 있다.
2024.02.2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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