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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p 내외 등락에 꽉 막힌 상하단… 3년물 금리, 3.270% 보합
  • 1bp 내외 등락에 꽉 막힌 상하단… 3년물 금리, 3.270%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소폭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 금리는 상승폭을 좁히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소폭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9분 기준 3.365%, 3.270%로 각각 1.8bp(1bp=0.01%포인트) 상승, 보합 중이다. 5년물은 0.7bp 오른 3.287%, 10년물 금리는 1.5bp 상승한 3.348%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1.3bp 오른 3.329%, 30년물 금리는 0.5bp 오른 3.25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8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내린 113.5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2틱 오른 132.94를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40계약, 금융투자 4925계약 순매수를, 은행 4329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54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84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예상치 소폭 웃돈 미 CPI “국내 국고채 상하단 꽉 막혀”이날 시장 금리는 미국 2월 CPI를 소화하며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인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크게 보면 국가별로 차별화되는 느낌이긴 한데 한국만 봐서는 상하단이 꽉 막혀 있는 상황”면서 “딱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한은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 따라 인하 사이클 들어가겠지만 시장이 지금 미국금리 올라가도 많이 안 올라간다는 건 경기 전망 이런 게 안 좋다는 얘기”라고 짚었다.이어 “소비도 위축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도 아직 있다보니, 경기가 한국은행 말대로 2% 이상 성장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자들도 꽤 많은데 그게 시장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레벨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크레딧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지긴 했지만 은행채 등은 여전히 발행량이 줄어 수요가 있다”면서 “공사채도 발행이 줄었고, 시장서 원하는 2~3년물 물건이 희소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3.13 I 유준하 기자
금감원 “증권사 LP 공매도 시장교란 의혹 조사 추진”
  • 금감원 “증권사 LP 공매도 시장교란 의혹 조사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공매도 금지 예외 대상인 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거래가 시장교란을 일으킨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가 착수된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 하는 열린 토론’에서 “현장조사 결과 LP는 불법 행위 적발이 안 됐으나 구체적으로 (박순혁 작가가 시장교란 의혹에 대해) 말씀해주신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금융위원회, 금감원은 지난 11월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 기간 중에도 LP의 공매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LP들은 매수·매도 양쪽에 주문을 넣어 호가에 빈틈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등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주요한 기능을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작년 12월 금감원은 LP 조사 결과 헤지 목적 외의 불법 공매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공매도 현황 집중점검(작년 11월15일부터 11월28일) 실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008560), BNK투자증권 등 6곳이다.박순혁 작가는 13일 토론회에서 “당연히 시장조성자(MM)과 LP가 불법 공매도를 했을 거라 생각 안 한다”면서 “운용사와 결탁해서 LP가 공매도할 때 가격을 교란하는 행위가 불법, 부당하다. 그 부분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부원장보는 LP에 대한 시장교란 의혹에 대한 조사를 언급한 뒤 “LP 기능을 벗어난 것은 당연히 불법이다. LP 불법 여부에 대해서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현재도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불법 행위가 적발 안 됐지만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도 ETF LP 공매도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2024.03.13 I 최훈길 기자
법무법인 화우, 이동근·황재호·유성욱 전 부장판사 영입
  • 법무법인 화우, 이동근·황재호·유성욱 전 부장판사 영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이동근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연수원 22기)와 황재호 전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연수원 34기), 유성욱 전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연수원 35기) 등 3명을 영입해 송무 역량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왼쪽부터)이동근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연수원 22기), 황재호 전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연수원 34기), 유성욱 전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연수원 35기)(사진=화우)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동근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공보관, 기획총괄심의관, 사법정책심의관 등을 역임한 25년 법원 경력의 엘리트 판사 출신이다. 1996년 수원지방법원 판사로 시작해 서울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법원 등을 거쳤으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는 대전고등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이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재직 당시 형사소송법 개정과 국민참여재판 도입 등 굵직한 사안을 도맡아 처리하는 등 법령 개정 작업과 재판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이 밖에 전국 최대 규모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노동전담재판부 부장판사 등 법원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형사·민사·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소송에 통달한 전문가다. 이동근 변호사는 “판사 시절에는 오직 좋은 재판 하나만을 위해 노력했다면 의뢰인에게 힘을 주는 게 변호사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의뢰인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화우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황재호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상사조 총괄 재판연구관을 포함하여 5년 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상사 분야 쟁송 전문가다. 수원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회생법원 판사 등을 거쳤으며 2023년부터는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했다.황 변호사는 대법원 상사조 총괄 재판연구관으로 있으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러 사건을 처리한 바 있으 며 서울중앙지방법원 배석판사로 있을 때도 기업 분쟁사건을 전담했고 서울회생법원 판사까지 맡아 △일반회사 △경영권 분쟁 △금융 △보험 △기업회생 등 상사법 분야에 두루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한국사법행정학회에서 편찬한 ‘주석 상법 회사편(제6판)’ 집필에 참여했으며 2023년 대전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 법관으로 뽑힌 바 있다. 판사가 되기 전에는 삼성생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금융 및 보험 관련 업무에 대한 실무적인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유성욱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조세법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8년 간 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행정법원 등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다가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었다. 특히 대법원에서는 2019년부터 민사조 및 조세조에서 4년 간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고 법원에서 유일하게 독일 막스플랑크 조세법 연구소에 법관 장기연수를 다녀왔으며 서울행정법원 근무 당시 조세 전담부 판사를, 대법원 조세조에서는 신건조 조장(부장판사)을 맡아 조세 사건의 1심부터 상고심까지 모든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화우에서 꾸준히 영입하고 있는 대법원 조세조 재판연구관 출신 조세전문가로서 박정수 변호사(연수원 27기), 이진석 변호사(연수원 30기)에 이어 조세 쟁송분야 업무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또 서울행정법원에서 조세사건 이외에 다수의 행정사건을 처리했고 형사법에도 정통해 국내 유일의 형법 주석서인 ‘주석형법 총칙 제3판’ 집필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법관 평가에서 “패소한 당사자도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법리에 따라 공정한 판단을 한다”는 평과 함께 만점을 받아 우수 법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지난해에 이어 전문성과 신망을 두루 갖춘 엘리트 판사들이 화우에 대거 합류해 송무 역량을 크게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문가를 영입하여 화우를 믿고 찾아 주시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3 I 박정수 기자
시민사회, 더불어민주연합 이탈 가능성…“민주당 부화뇌동” 반발
  • 시민사회, 더불어민주연합 이탈 가능성…“민주당 부화뇌동” 반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 몫이 추천한 비례 후보 4명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야권 비례정당 연합에서 시민사회 부문이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 측은 “민주당이 스스로 세운 국민후보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 상임위원회(이하 국민후보 심사위)는 긴급 회의를 열고 후보 재추천 여부를 논의한다. 만약 국민후보 심사위가 후보 재추천을 거부하면 시민사회와 선거 연대가 갈라지게 된다.민주당은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와 연합해 야권 연합 비례정당 창당에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 20인, 새진보연합 3인, 진보당 3인과 시민사회 몫으로 국민후보 심사위가 추천한 4인까지 총 30인의 비례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민후보 심사위는 전지예 전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 전남 구례군 죽정리 이장,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시민사회 몫 비례 후보로 추천했다. 그런데 최근 추천 후보를 두고 ‘종북 논란’이 제기되면서 전지예 전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 이장은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두 후보의 사퇴 이면에는 민주당의 ‘비토(거부)’가 있었다. 지난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후보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고,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더하면서 야권 비례 후보를 확정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이 이미 추천된 후보들에 대한 서류·면접 재심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 몫과 제 정당의 후보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국민후보 심사위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민주당의 부화뇌동에 대해서도 강력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후보는 경력, 정책비전, 자질과 역량이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우리사회의 민주·개혁·진보적 변화를 위해 적합하다고 판단된 인재들”이라며 “선출된 국민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나 왜곡된 종북몰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국민후보 심사위는 “전지예 후보와 정영이 후보의 경우, 명백한 결격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등록을 포기했으므로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후보 재추천 기한을 오는 14일로 정해두고 있는 만큼, 기한 내 후보 재추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후보 심사위의 재추천이 없으면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최종 후보 추천 권한이 있는 만큼 시민사회 몫이 아닌 다른 후보를 낼 가능성도 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연합 측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국민후보 심사위에서 재추천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024.03.13 I 김혜선 기자
신복위·통신업계,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위해 맞손
  • 신복위·통신업계,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회복위원회는 통신업계와 ‘금융-통신채무 통합 채무조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신복위는 그동안 통신업계와 6차례 실무회의를 거치는 등 통신채무 조정에 대해 협의했다. 통신업계는 통합 채무조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으며, 이에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은 통신회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통합 채무조정을 시행하면 대부분 통신사업자(점유율 98%)와 휴대폰 결제사(점유율 99%)가 통합 채무조정 적용대상이 될 예정이다.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을 시행하면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채무자는 신복위를 통해 금융·통신채무를 한 번에 조정받을 수 있다. 신복위가 직접 통신채무를 조정하게 될 경우 채무자의 채무부담과 소득·재산을 고려해 채무 부담을 조정할 전망이다.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을 통해 그동안 채무조정의 사각지대였던 통신채무를 조정할 길이 열리게 되었다”라며,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동시에 부담하고 있는 분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영상 SKT 부사장은 “SK텔레콤은 금융채무자의 경제적 회생을 지원하고 재기를 돕는 신복위와 협업하여 금융채무와 이동통신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경감과 신용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철호 KT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통신채무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취약채무자가 경제 활동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규화 LGU+ 상무는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경감 및 재기를 돕기 위한 신복위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남태욱 KG모빌리언스 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취약계층 고객이 스스로 자립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G모빌리언스는 결제사로서 사회 문제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환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신복위와 통신업계는 올해 상반기 내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시행을 목표로 채무조정 세부방안 확정, 신복위 채무조정 협약 가입, 전산 개발 등 제반 사항을 추진할 예정이다.신용회복위원회는 13일 통신업계와 ‘금융-통신채무 통합 채무조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황성욱 부회장, 다날 이동춘 상무, KG모빌리언스 남태욱 이사, 신용회복위원회 이재연 위원장, KT 박철호 상무, SKT 권영상 부회장, LGU+ 이규화 상무(사진=신용회복위원회)
2024.03.13 I 송주오 기자
"비트코인 더 오른다…현물 ETF 수요가 공급 압도"
  • "비트코인 더 오른다…현물 ETF 수요가 공급 압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이란 이유다.비트코인 모형.(사진=이데일리DB)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해 2021년 전고점을 경신했다”며 “금융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제공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뿐 아니라 홍콩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 수요가 실제 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간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기준금리 인하가 더 빠르거나 많이 진행될 경우 2019년처럼 가격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의 큰 정부 기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신용 위험 등이 상존하는 환경은 비트코인 가격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흐름과 증권거래위원회(SEC)·코인베이스 판결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퇴 가능성이 높다”며 “코인베이스와 SEC의 소송은 2025년 코인베이스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 상승 사이클 대비 과열 수준은 아니다”며 “중기적으로도 시장은 2025년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이더리움 현물 ETF 효과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의 신규 진입과 개인투자자의 투기 수요가 섞여있는 만큼 시장의 단기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 외 다수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가치 증명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숫자로 보여줄 섹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3 I 김보겸 기자
케이뱅크, MSA 도입해 서비스 속도와 안정성 개선
  • 케이뱅크, MSA 도입해 서비스 속도와 안정성 개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가 ‘혁신 투자 허브’로 도약을 위해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의 시스템 환경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MSA방식 구축을 통해 케이뱅크 서비스 운영의 △개선 속도 △안정성 △역량 강화 등을 개선했다. MSA 방식을 도입하면 또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 새로운 분야의 업체와 제휴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기존 모놀리식 구조(Monolithic Architecture)는 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모든 기능이 구성되어 있다. 작은 수정사항을 반영하더라도 시스템 전체를 고려해야 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MSA 방식은 각 서비스의 독립성이 강화돼 조직 내부의 업무 효율 향상 및 서비스 개선 속도 단축이 가능하다.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개발, 배포, 확장할 수 있어 개발 팀 간 협업이 수월해진다. 이에 따라 고객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신속한 서비스 개발도 할 수 있다. 기존 금융권의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셈이다.또 MSA 방식은 각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트래픽 급증이나 일부 오류가 발생해도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높은 시스템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케이뱅크는 자체적인 MSA 환경 구축에 따라 IT 역량을 강화한다. MSA 방식은 독립성이 뛰어난 만큼 각각의 구조가 다르기에 설계가 복잡하다. 개발 작업의 까다로운 난이도 탓에 많은 기업에서 시도하기 어렵다. 케이뱅크는 이번 도입 과정을 통해 IT 역량을 높였고 추후 문제 발생 시 내부 인력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예정이다.앞으로 MSA 방식 전환에 따라 케이뱅크 고객은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와 도입될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편리한 이용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지난 1월 ‘공모주 메이트’ 서비스를 시작했고 추후 ‘오늘의 생활시세’, ‘우리집 변동알림’ 등의 서비스를 MSA 환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 과정에서 LLM(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이 케이뱅크 앱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MSA 방식으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MSA도입으로 서비스의 안정성과 개선 속도가 빨라질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혁신 투자 허브이자 Tech 리딩 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3 I 최정훈 기자
키움증권, 한국재무학회 박사과정 연구원 후원 협약
  • 키움증권, 한국재무학회 박사과정 연구원 후원 협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한국재무학회와 협약을 맺고 국내재무전공 박사과정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좌)한국재무학회 채준 학회장, (우)키움증권 대표이사 엄주성 사장,(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은 전날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한국재무학회와 박사과정 전업연구원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키움증권은 키움후원기금을 설립하고, 매년 2억원씩 5년간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다.이번 키움후원기금으로 한국재무학회는 앞으로 5년간 국내 재무전공 박사과정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업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환경이 개선되고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무·금융 관련 연구 활성화와 학술세미나를 통한 최신 동향 파악 등 산학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 키움증권은 ‘내일을 위한 키움과나눔’을 캠페인 주제로 하여 기존 장애인·청소년·저소득층 지원 활동과 더불어 지구환경 보호, 교육·장학 지원,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4.03.13 I 이용성 기자
‘개막전 여왕’ 김재희, 이번에는 태국이다…“2주 연속 우승 노릴 것”
  • ‘개막전 여왕’ 김재희, 이번에는 태국이다…“2주 연속 우승 노릴 것”
  •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재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개막전 여왕’ 김재희(23)가 태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김재희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약 8억5000만원)에 출전한다.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1994년과 1998년, 2007년 등 세 차례 조니워커 클래식을 개최한 태국 명문 골프장이다.태국 최고의 코스에서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대회에는 총 7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지난주 2024시즌 KLPGA 투어 첫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김재희는 “우승하기까지 3년을 기다렸다.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지만 이번 우승 덕분에 힘든 것이 모두 씻겨내려 간 느낌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집중을 많이 해서 그런지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잤다. 덕분에 컨디션을 회복했고 샷감이 아직 좋은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일단 톱텐을 노리다가 기회가 오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지난주 김재희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방신실(20)도 선전을 예고했다. 방신실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첫 대회라 욕심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동계 훈련의 결과가 잘 나오면서 기대 이상으로 성적도 좋아 만족했다”면서 “이번 주에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고,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어 방신실은 “더위에 약한 편이라 컨디션이 조금 힘든 상태지만, 샷 감은 나쁘지 않다. 대회 시작 전까지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리겠다”면서 “올 시즌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방신실의 아이언 티샷.(사진=KLPGA 제공)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친 박민지는 6승씩을 거두며 12승을 쓸어담은 2021·2022시즌의 영광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박민지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개막전에서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만족한다”면서 “컨디션과 감이 좋은 편이라서 매 라운드, 매 샷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생각이다. 일단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개인별 우승 횟수, 단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횟수 등 다양한 역대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될 박민지는 ”기록과 성적에 대한 생각보다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목표가 하나 있다. 이 목표는 KLPGA투어 통산 20승을 채우게 되는 날 공개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부풀렸다.또한 지난 2023시즌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쓴 이예원(21)을 비롯해 박지영(28), 김수지(28), 김민별(20), 마다솜(25), 황유민(21) 등 각종 기록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도 시즌 초반 기세를 잡기를 노린다.퍼트하는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4.03.13 I 주미희 기자
"삼성생명, 보험주 중 주주환원 확대 가장 가시화…목표가↑"
  • "삼성생명, 보험주 중 주주환원 확대 가장 가시화…목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보험주 중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가장 가시화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13일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9만9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 기업가치 10조4000억원 △비금융 지분가치 10조5000억원 합산 20조9000억원을 반영해 주당 가치를 산정했다는 의견이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주 중 가장 앞선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반영해 금융부문 할인율을 45%에서 20%로 축호한다”며 “비금융 지분 할인율은 기존 60%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주요 보험사 중 지속적이며 가시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제시한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른 보험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란 평가다.다른 보험사와 비교해 삼성생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예상하는 요인으로는 △매년 10% 안팎의 CSM 성장과 높은 K-ICS비율, 충분한 배당가능이익 등 환원 여력이 높고 △상속세 재원 확보가 필요한 대주주는 동사의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유리한 점 △계열 보험사(삼성화재)와 달리 자사주 소각의 지배구조상 부담이 작은 점을 짚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1월 저점 이후 60% 가량 상승. 최근 전체 보험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시현했으며, 이는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다만 아직은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정책 확인 시점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은정 기자
"밸류업 추가 정책 전망에 이슈 지속…은행·보험·증권株 비중 늘려야"
  • "밸류업 추가 정책 전망에 이슈 지속…은행·보험·증권株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드라이브를 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슈가 한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추가 정책이 꾸준히 제시될 전망인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보험·증권사 업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대신증권)13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발성으로 그칠 줄 알았던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됐고,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제고시키는 것이, 기업들 입장에선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증시 전반에 퍼져나가기 까진 시간이 꽤 걸린다”며 “밸류업프로그램은 100미터 달리기보다 마라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부가 2022년부터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원인에 대해 정책 세미나를 여러 번 개최했고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소 방안을 논의한 점을 미뤄보면 아직 단기 이슈가 아니라는 평가다. 주식이 국민 자산 증식의 일환이 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개선시킨다는 관점에서 올 초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시가 됐는데 해당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도 않을뿐더러 세부 개정안은 5월 발표될 예정이고, 세법개정, 상법 개정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논의된 이후 구체적인 배당정책을 제시한 금융회사는 거의 없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보통주 및 우선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제외한 대부분은 5월 세부내용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만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지주의경우 분기배당, 분기 균등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기산일 변경 등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배당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질이 낮은 PBR 개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ROE 제고라는 관점에서 고려해봤을 때 4가지 기준에 따라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충분한 자본비율 △경영진 의지 △낮은 ROE 제고 가능 여부 △낮은 PBR 등을 짚었다. 이어 “회사 개별적 상황에 따라 주목할 만한 회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을 제시.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와 증권 커버리지 5사의 목표주가 상향 및 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3 I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 주주환원 확대 시작…총주주수익률 8.3% 전망-키움
  • NH투자증권, 주주환원 확대 시작…총주주수익률 8.3% 전망-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배당 전후일 모두 높은 수익률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2050원이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기준일 29일,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총 배당금 2808억원,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800원, 우선주 DPS 850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날 이후 2023년 결산 배당이 예정돼 있는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3%, 그 중 금융업종 평균 배당수익률은 4.9%로 동사의 배당수익률 6.6%는 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번 배당 결정으로 2023년 총 배당성향은 50.5%을 기록, 당사 추정치인 44.3%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해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DPS 상향, 우선주 포함 배당성향 50%대 진입을 통해 배당신뢰도를 더 높였다는 점과 아직 2023년 결산 배당이 남아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상위권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또한 올해 역시 이어지는 실적 회복 사이클에 맞춰 더 높은 배당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동사는 약 10년간 주주가치제고 및 소각을 위한 자사주매입을 진행한 이력이 없었지만 이번 소각을 위한 자사주취득결정 공시는 본격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취득예정주식 수는 총 500억원 규모(417만주)로 시가총액의 약 1.25% 비중이며 3개월 내 취득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사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총주주수익률(TSR)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배당과 자사주소각을 통한 기대수익률의 합으로, 공시한 자사주 취득규모와 2023년과 동일한 지배주주순이익 및 850원의 DPS를 가정하면 보수적인 관점의 2024년 기대 TSR은 8.3%”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실적 상승에 기반한 배당규모 상향 및 추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발생할 경우 9% 이상에 달하는 TSR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원다연 기자
디딤이앤에프 슈퍼개미 '모험가좌'…지분 1.3% 추가 매입
  • 디딤이앤에프 슈퍼개미 '모험가좌'…지분 1.3% 추가 매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디딤이앤에프(217620)의 최대주주가 된 슈퍼개미 이른바 ‘모험가좌’ 김상훈씨가 최근 디딤이앤에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김상훈씨는 이날 디딤이앤에프의 주식 1.30%를 추가 매수해 보유 지분 6.33%에서 7.63%로 지분이 늘었다고 밝혔다. 보유 주식 수는 365만5777주에서 440만8888주로 증가했다. 김상훈씨는 “투자모험을 하다 보면 힘들고 어렵고 무서운 구간들이 항상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마음속으로 후회 없는 투자 그리고 재밌는 투자를 하자고 다짐하면서 이겨냈다”며 “디딤이앤에프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의 직원분들과 주주분들 그리고 투자 파트너분들을 믿고 용기 내어서 추가 투자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주주총회소집,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관련 행위로써 그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3월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서에 직업을 ‘모험가’, 소속회사에는 ‘접속’, 부서는 ‘foolish(멍청한)’로 기재해 주주들 사이에서 ‘모험가좌’로 불리고 있다. 이날 공시에도 그는 ‘모험가’라고 자신의 직업을 적었으며 소속 회사의 부서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목인 ‘공각기동대’라고 적었다. 공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2년 6월 17일 처음 디딤이앤에프 주식을 1695원에 27만2528주, 약 4억6000만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후 같은 달 21일 1845원에 9만9000주를 추격 매수했고, 23일부터 28일까지 약 45만8472주를 더 매수하며 총 83만주까지 비중을 늘리는 등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디딤이앤에프의 손실구간에 있던 그가 추가 매수로 평단가를 낮추려고 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이후 지난해 7월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였던 웨스트포인트 인베스트먼트가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2대 주주인 애니메이션 영화와 비디오, 웹툰을 사업을 벌이고 있는 테라핀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3대 주주였던 김씨는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그는 “본인이 비자발적으로 2대 주주가 됐다”며 “단순 투자 이상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8월 장내매수를 통해 2809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공동 최대주주에서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2024.03.12 I 이용성 기자
한미사이언스, 21년만에 주총 장소 바꾼 까닭
  • [마켓인]한미사이언스, 21년만에 주총 장소 바꾼 까닭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호텔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20년동안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온 한미사이언스가 갑작스레 주총 장소를 경기도로 바꾼 이유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오는 28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세자로 288에 위치한 라비돌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회사 측과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제시한 이사 선임 건 등을 표대결을 통해 결정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미타워에서 경기도 화성시 소재 라비돌호텔까지는 55km, 1시간12분 가량의 거리가 소요된다 (사진=네이버 지도)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03년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해왔다. 공시에 따르면 2001년과 2002년에도 송파구 방이동 소재 지역사회 교육회관에서 주총을 열며 송파구를 떠나지 않았다. 한미사이언스가 경기도에서 주총을 개최한 건 1973년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상법상 본점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무하로에 있는 팔탄 공장이다. 상법 364조에 따르면 ‘주주총회는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본점소재지 또는 이에 인접한 지’에 소집해야 한다. 라비돌호텔은 한미약품 팔탄 공장에서 10km 거리에 있는 만큼 주총 장소로 문제가 될 건 없다. 주목할 점은 한미사이언스가 그동안 주주 편의를 고려해 상법상 본점 소재지가 아닌 서울 본사에서 주총을 개최해왔다는 부분이다. 2003년 이래 20년동안 말이다. 이번 주총이 열리는 라비돌호텔은 송파구 방이동 한미타워에서 55km 거리에 있다. 주총에 참여할 주주들은 기존 대비 1시간여를 더 달려 화성시로 가야 한다. 일각에선 한미사이언스가 경영권 분쟁을 의식해 주총 장소를 의도적으로 옮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대 임종윤·종훈 사장 등 ‘모녀 대 형제’ 구도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첨예한 표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총 장소를 21년 만에 변경한 이유가 달리 없다는 추측이다. 한편 이번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양 측은 신규 이사선임 등을 두고 표대결을 펼친다. 한미사이언스 측 후보는 임주현 사장·이우현 OCI그룹 대표(사내이사), 최인영 한미약품R&D센터장(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 명지대 교수·서정모 모나스랩 대표·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사외이사) 등이다. 임종윤 사장은 본인과 임종훈 사장을 사내이사로,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대표·배보경 고려대 교수(기타비상무이사)와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를 이사진 후보로 제시했다.
2024.03.12 I 허지은 기자
KB국민은행, 100억원대 부당대출 발생…금감원 검사 착수
  • KB국민은행, 100억원대 부당대출 발생…금감원 검사 착수
  • KB금융지주 서울 여의도 신사옥 전경(사진=KB금융지주)[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에서 고의로 금액이 부풀려진 것으로 의심되는 대출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모 영업점에서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를 산정한 사실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이 전날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가령 10억원의 분양가의 상가 건물이 미분양될 때 건설회사에서 할인 분양을 하는데, 실제 매입가인 8억원이 아닌 분양가로 부당대출을 일으킨 것이다.국민은행은 최근 은행 내 자체 감사를 통해 해당 사고를 발견했다. 은행이 입은 실제 손실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횡령·배임 등의 여지가 있는 지 여부는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측은 “자체 검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현재 금감원 검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횡령과 배임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최근 NH농협은행의 110억원 규모의 대출사고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33만7000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부동산 관련 담보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배임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은행은 내부 감사 과정에서 이를 발견했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농협은행 내부에서는 차후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할 예정이다.한편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금융권 배임액은 1013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
2024.03.12 I 정두리 기자
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
  • [기자수첩]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0~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놨다. 올해 들어 손실이 확정되면서 투자자의 곡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금감원이 서둘러 기준안을 내놓은 것이지만 투자자도, 은행도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당장 투자자들 사이에선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보다 후퇴한 기준’ ‘은행 봐주기’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홍콩 ELS는 실제 배상받는 비율이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DLF 때는 20~80%로 더 높았다는 점 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내부통제 부실 등 공통 가중이 20%에서 10%로 반 토막 낮고 고위험 상품 5% 가산도 사라졌다”며 “배상 비율을 차감할 수 있는 요인들은 더 확대됐는데 신설된 가산 요인은 ‘최초 가입자’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은행들도 불만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ELS 가입을 20번이나 해도 배상 비율을 차감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ELS가 보통 6개월 단위로 상환된다고 보면 10년을 투자한 사람인데 ELS 구조를 몰랐다고 할 수 있느냐”며 “표를 의식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상이 돌아가게끔 마련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손실 경험이 있어야 비율이 차감되는데 이 상품은 지금까지 거의 손실이 난 적이 없다”며 배상 비율 차감이 절대 쉽지 않다고 했다.판매사는 판매사대로, 투자자는 투자자대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금감원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설계됐다”던 기준안에 만족하는 건 적어도 현재는 금감원뿐이다. 국회에선 기준안을 다시 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판매사와 투자자 양측이 기준안과 이를 통한 사적 화해 등 분쟁 조정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결국 법적 분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일모도원’이라 했다. 기준안이 나왔지만 배상이 마무리되기까진 갈 길이 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3.12 I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 해임 권고에도…류긍선 카모 대표 연임 확실시
  • 금융당국 해임 권고에도…류긍선 카모 대표 연임 확실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 논란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연임이 확정될 경우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1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안건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를 이번주 내로 주주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주주총회에서 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될 경우, 카카오모빌리티 이사회에서 류 대표의 대표이사직 연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남은 만큼 류 대표의 연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을 과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연임안 상정은 류 대표의 연임을 고려한 카카오 그룹 차원의 결정이라는 해석이다.류 대표의 연임이 최종 결정될 경우 카카오 차원에서 금융당국의 해임 권고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와의 계약이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며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최고 수위의 제재를 사전 통지한 바 있다. 금감원의 제재에는 약 9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과 함께 류 대표에 대한 해임 권고가 포함됐다.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아직 감리위원회(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심의·의결이 남았지만 최고 수위 제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카카오모빌리티가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류 대표 연임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분식회계 이슈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직접 강력한 인적쇄신 의지를 밝힌 상황이지만, 류 대표는 인적쇄신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한 것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금감원의 분식회계 조사가 시작된 직후부터 국내 최대 로펌을 선임하며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가맹 택시의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감독 당국과의 견해 차이가 있지만 정당한 계약이라는 주장이다.한편, 류 대표와 함께 카카오 주요 계열사 중 연임 가능성이 높게 나왔던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도 오는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유력하다.
2024.03.12 I 최연두 기자
"휴~" 금융지주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
  • "휴~" 금융지주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연일 캐피털사의 신용등급이 뚝뚝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나 기업의 든든한 ‘뒷배’가 있는 캐피털사는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12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BNK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평가와 전망을 AA-(안정적)으로 확정했다. 직전 평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전날 DGB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올 3월 회사채를 잇달아 발행한 롯데·미래에셋·키움·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 평가와 전망도 하향 조정하지 않고 같은 등급을 매겼다. 롯데캐피탈엔 ‘AA-(안정적)’을 줬고 미래에셋캐피탈 ‘AA-(안정적)’, 키움캐피탈 ‘A-(안정적)’, 신한캐피탈 ‘AA-(안정적)’로 평가했다.지난해 말부터 신용평가업계가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을 줄강등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최근 오케이캐피탈·엠캐피탈·DB캐피탈 등 캐피털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낮춰잡은 바 있다. 이와 달리 BNK·신한캐피탈 등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꿔 달지 않은 주된 배경엔 금융지주나 기업 등 ‘계열사의 지원 능력’이 있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신용등급 평가에 대한 핵심근거로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등급을 1노치(notch)씩 올렸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자체 등급이 AA라고 하면 그룹사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AA+로 줬다는 의미다.금융지주계나 기업계의 캐피털사의 지원 기반이 탄탄한 만큼, 여타 캐피털사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계열사 지원의지는 대개 ‘평판 리스크’, ‘전략적 중요성’, ‘투자 기대효과’ 등으로 측정한다. BNK캐피탈과 DGB캐피탈은 각각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을 뒷배로 두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의 최대주주로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상 중요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캐피탈의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이며, 신한캐피탈도 신한은행의 영업적·재무적 연계 가능성에서 점수를 땄다.또 금융지주계 캐피털사는 ‘다각화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DGB캐피탈의 영업자산구성은 10이라고 가정할때 오토금융 3·개인금융 3·장비금융 1·기업금융 4이다. 오토금융과 개인금융은 부동산금융자산 대비 비교적 부실화 위험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BNK캐피탈도 자동차금융과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다졌다. 신한캐피탈 자산의 약 99%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이들 역시 부정적 업황을 피할 순 없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수익성 하향 압력은 내재해 있다는 게 신평사의 공통된 평가다. 금리 변동성 확대, 부동산 경기 부진 등 외부환경이 악화하면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캐피털업의 사업환경·실적·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오유나 한국기업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금융감독원이 캐피털업계에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을 더 적립하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금융리스크는 이제 현실화하는 단계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만기 도래하는 캐피털사 회사채가 꽤 있어 올해 추가 발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며 “A등급 이하 캐피털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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