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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글로벌 자산운용사 '이것' 베팅
  • 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글로벌 자산운용사 '이것' 베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의 조건으로 제시해 온 ‘2%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유지에 이어 ‘임금 인상’이라는 마지막 퍼즐이 짜맞춰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임박했다고 보고 일본 주식 추가 매수, 국채 공매도 확대, 엔화 매수 지속 등의 전략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도쿄의 긴자 쇼핑 지역에서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AFP)◇임금 인상률 33년 만에 최고…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올해 첫 임금협상 ‘춘계 투쟁(춘투)’에서 정기 승진을 포함한 정규직 임금 인상률이 평균 5.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역대 춘투 결과와 비교하면 5.66%를 기록한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결과는 렌고가 요구해온 5.85%와 견줘 낮았지만, 지난해 춘투(3.8%)보다는 무려 1.48%포인트 높아졌다. 대다수 대기업들이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토요타는 최대 월 2만8440엔(약 25만원)을 올리기로 해 25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일본제철(14.2%)과 미쓰비시전기(6.32%), 혼다(5.6%), 히타치(5.5%) 등도 5% 넘게 올리기로 했다.일본의 노사 협상은 대기업이 주도하면 다른 기업들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다. 오는 7월 최종 집계에서도 평균 임금 인상률이 5%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아사히는 “인력 부족과 더불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벗어나자는 노사간 공감대가 임금 인상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이 5%를 웃돌면서 BOJ의 통화정책 전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BOJ는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올해 춘투에서 뚜렷한 임금 인상이 이뤄질 것인지가 중요하다. 결과를 보고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지지통신은 BOJ가 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주식 추가 매수·국채 공매도 확대 등 ‘베팅’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공식 선언할지도 관심거리다.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이후 2000년대부터 계속된 만성적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닛케이는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서는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을 벗어나 ‘다시 그런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다’는 경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탈(脫) 디플레이션 선언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BOJ가 다음주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블랙록과 맨그룹 등 거물급 자산운용사들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일본 증시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블랙록은 건설주와 대출 관련주, 맨그룹은 은행주와 함께 부동산, 철도 관련주가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수십 년 간 초저금리로 이자 수익이 급감한 만큼 대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치코 사카이 도쿄 JP모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험 대비 보상이 높고 최근 지배구조 개혁을 선호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보험사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채는 매도 분위기가 강하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일본 국채수익률(금리)은 올해 들어 15bp(1bp=0.01%p) 상승해 0.7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은 10년 만기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으며, 애버딘은 일본 국채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마크 다우딩 RBC 블루베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일본 국채에 대해 비관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이 다소 역풍이 될 수 있지만 일본 주식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엔화도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동안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며 엔화에 공매도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롱(매수) 포지션이 늘어나며 상황이 역전될 조짐이다. 애버딘 측은 “엔화는 내년 주요국 통화에 견줘 8~10% 가까이 절상되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6 I 양지윤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주간행사일정△18일(월)-금융위 부위원장, 韓-OECD 디지털금융 라운드테이블(10:00 은행연합회)-금감원장, 청소년 금융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및 청소년 정책 포럼(14:30 시립 광진 청소년센터)△19일(화)-금융위원장,기후위기 대응 금융지원 간담회(08:00 서울에너지 드림센터)-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대통령실)-금감원장,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11:00 롯데호텔 부산)-금융위 부위원장, OECD 국제금융교육주간 세미나(14:00 예금보험공사)-금감원장, 지방지주·은행 간담회(14:00, 부산은행 본점)△20일(수)-금융위원장·부위원장·금감원장, 정례회의(14:00, 서울청사)△21일(목)△22일(금)-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서울청사)-부동산PF 관련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15:00 주택건설회관 여의도)◇주간 보도 계획△18일(월)-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06:00)-은행 계좌를 악용하는 청소년 대상 범죄(불법도박·마약거래 유인 등)를 차단하겠습니다!(12:00)-청소년 금융역량 키우기, 민관이 힘 합친다(14:30)△19일(화)-자산운용업 제도 정비를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실시(06:00)-‘24.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06:00)-기후위기 대응 금융지원 간담회(08:00)-금융감독원장, 지방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 개최 -지방은행의 역할 및 지역과 동반성장 방안 논의-(14:00)-OECD 국제금융 교육주간 (Global Money Week) 세미나 개최(14:00)△20일(수)-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06:00)-가짜 거래소를 이용한 가상자산 투자사기를 조심하세요!(06:00)-금융위원회 옴부즈만 2023년 활동결과(배포시)-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배포시)-금융권의 상생금융 추진현황(12:00)-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파괴하는 부당 채권 추심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겠습니다.(12:00)-실손 보상이 된다는 의사 말만 믿고 고가의 신의료기술 치료를 받았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12:00)△21일(목)-’23.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06:00)-김주현 금융위원장, K-금융 수출을 위해 폴란드 방문(12: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부동산PF 관련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개최(15:00)-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이 어려운 개인사업자는 ‘개인사업자대출119’를 이용해 보세요(12:00)△22일(금)-2023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06:00)-2024년도 공인회계사 제1차 시험 합격자 발표(배포시)
2024.03.16 I 송주오 기자
금호석유 주총 D-7, 의결권 확보 경쟁 ‘치열’
  • [마켓인]금호석유 주총 D-7, 의결권 확보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행동주의 펀드가 가세해 열기가 최고조로 치솟은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호석유화학 측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를 대리하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막바지까지 여론 우위를 점하고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측과 조카 박철완 전 상무 측 의결권 위임 대리인들은 주주총회가 열리기 약 2주 전인 지난 9일부터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위임장 수령 확보전을 펼치고 있다.양측이 연일 거센 공방을 이어가면서 승기가 어느쪽으로 기울지 가늠할 수 없는 팽팽한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 회장 측 지분율이 약 15%, 박 전 상무 측 지분율이 약 11%로 5%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만큼 다른 주주들의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표대결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 주주별 지분 보유 비중은 소액주주가 약 25%, 외국인 20%, 국민연금 9.27% 수준이다. 금호석유 전경그동안 박 전 상무는 삼촌인 명예회장을 상대로 한 경영권 분쟁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금호석화 정기 주총에서도 박 전 상무가 본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 등을 주주제안으로 올렸으나 표대결에서 승기를 잡지 못했다. 이번 주총에서 2년 만에 다시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인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는 과거와는 판세가 다르다.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금호석유도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명분이 깔렸다. 박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특별관계인이 된 차파트너스는 주식 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주주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차파트너스 측은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 등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금호석유 사측은 이에 대응해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262만 4417주, 약 3790억 원 규모)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하고 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를 6개월 내 취득하겠다는 등의 대응책을 내놓은 상황이다.경영권 분쟁으로 자사주 소각 안건을 두고 경쟁이 붙자 소액주주들의 분위기는 고무된 모양새다. 주총 결과에 따라 금호석유 측이 최소 보유 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를 2년간 소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소액주주 측이 보다 주가 부양에 유리한 쪽에 쏠릴 가능성이 없지 않은 양상이다.다만 국내외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2곳이 차파트너스 측 주주제안에 반대한 점은 일부 부담 요인이다.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차파트너스 측 주주제안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고,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상정한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2024.03.16 I 지영의 기자
"일본은행, 내주 17년 만에 금리 인상 전망"
  • "일본은행, 내주 17년 만에 금리 인상 전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다음주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15일 교도통신을 인용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일본은행은 그동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변경하려면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7일 물가 상승률을 2%로 안정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에 대해 “실현할 확실성이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3.1% 오르며 198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이날 평균 임금 인상률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1.48%포인트 높은 5.28%로 집계됐다.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이나 다음 달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해 왔는데, 렌고가 발표한 임금 인상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결론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뒤에도 완화적 금융환경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제로 금리 정책으로 이행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단기금리에 연동하는 대출 상품의 금리를 올릴 것인지가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5 I 송주오 기자
엔젤로보틱스 일반청약 흥행…증거금 9兆 몰렸다
  • 엔젤로보틱스 일반청약 흥행…증거금 9兆 몰렸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8조9680억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사진=엔젤로보틱스 홈페이지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엔젤로보틱스의 일반청약에 54만1588건의 신청건수가 몰리며 22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8조9680억원으로 집계됐다.엔젤로보틱스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확정했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 주력이나 앞으로 산업 및 방산용으로도 활용가능해 잠재력이 크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기업설명회에서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표준이 되겠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로봇주 열풍이 지속되는 데다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고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인 점,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박세민 SK증권 연구원은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폭발적이나 매출 실현 기간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만큼 단기 주가는 수급적 요소에 의한 변동폭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오는 26일 상장한다.
2024.03.15 I 이정현 기자
남양주 별내 '스타필드 빌리지' 개발 PF대출, 오는 6월 만기
  • 남양주 별내 '스타필드 빌리지' 개발 PF대출, 오는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경기 남양주 별내동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짓는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오는 6월 3일 만기를 맞는다.현재 이 사업은 아직 건축허가를 받지 않아서 착공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6월경 사업지 바로 앞에 있는 경춘선 별내역에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개통하는 만큼 추후 자산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PF대출 30억, 오는 6월 3일 만기…주관사 한투증권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990번지 8582㎡ 부지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짓는 사업 관련 PF대출 30억원이 오는 6월 3일 만기 도래한다.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990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 캡처)에스피남양주별내피에프브이(PFV)는 이 사업과 관련해서 지난 2022년 9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지난 2022년 9월 5일에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85억원 규모의 대출을 조달했었다.에스피남양주별내PFV는 남양주시 별내동 990번지 내 토지를 취득해서 생활숙박시설 및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스타필드 빌리지)을 신축한 후 분양, 임대 또는 운영해서 그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 목적이다.앞서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2021년 이마트로부터 이 부지를 넘겨받은 후 이 PFV를 설립했다. 앞서 특수목적회사(SPC) 케이에이별내제일차는 지난 2022년 9월 5일 에스피남양주별내PFV에 3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기존 대출약정상 대출만기일은 지난 2022년 6월 3일이었지만, 에스피남양주별내PFV가 대주들과 변경 담보대출약정서를 체결하고 대출만기일을 오는 6월 3일로 1년 연장했다.이에 따라 케이에이별내제일차가 에스피남양주별내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 3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돌아오는 것.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담보부단기사채(ABSTB)도 만기가 오는 6월 3일로 동일하다.한국투자증권은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인을 맡고 있다.케이에이별내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한국투자증권은 30억원 한도로 케이에이별내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케이에이별내제일차에 부족자금을 대여해야 한다.케이에이별내제일차는 한국투자증권이 납입하는 사모사채 인수대금 또는 자금보충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별내역, 오는 6월경 8호선 개통…잠실 접근성 개선에스피남양주별내PFV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외에도 한화가 직접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보통주 지분율은 60.13%, 한화의 보통주 지분율은 39.87%다. 엠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도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엠케이파트너스의 우선주 지분율은 작년 6월 2일 기준 31.43%에서 14.23%로 17.2%포인트(p) 줄었다. 반면 신세계프라퍼티의 우선주 지분율(31.43→42.36%)은 10.93%p 늘었고, 한화 우선주 지분율(21.43→27.7%)도 6.27%p 늘었다.스타필드 빌리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연면적 3만㎡(약 1만평) 안팎의 소형 부지에 조성하는 지역 밀착형 쇼핑 브랜드다.‘집 앞 스타필드’라는 콘셉트에 맞춰 도보 이용 고객을 타깃으로 전문 식료품 매장, 취미 생활 아카데미, 유아 체험 콘텐츠, 전문 의료시설, 헬스케어 시설 등 쇼핑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스타필드 빌리지 개발사업은 현재 인허가 단계에 있다. 남양주시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아직 인허가를 받지 않았다.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노선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사업지 바로 앞에 있는 경춘선 별내역에는 오는 6월 말경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개통하는 만큼 추후 자산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별내선은 사업비 1조3799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12.8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각각 경의중앙선, 경춘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구리역, 별내역 등 6개 역이 설치된다. 당초 작년 9월 개통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구간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개통 예상 시점이 오는 6월 말로 미뤄졌다.별내선이 개통하면 기존 남양주에서 서울 잠실까지 1시간 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따라 주요 업무지구인 잠실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현재 별내역에서 2호선 잠실역까지는 40분 이상 걸린다.
2024.03.15 I 김성수 기자
다원넥스뷰 합병상장 증권신고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다원넥스뷰 합병상장 증권신고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초정밀 레이저 접합 장비 전문기업 다원넥스뷰(대표이사 남기중)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한제9호스팩(405640)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다원넥스뷰의 1주당 합병가액은 7153원으로 신한제9호스팩과 합병 비율은 1대 0.2796029이다. 합병승인 주주총회예정일은 내달 23일, 예정 합병기일은 5월 27일이다.다원넥스뷰는 2009년 설립 후 레이저 마이크로 접합 시스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등 초정밀 제조공정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다원넥스뷰는 2022년 장영실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세계 일류 상품 인증 등을 수상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다원넥스뷰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억원, 영업손 6억원 규모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38.3%다.남기중 다원넥스뷰 대표는 “최근 AI, 자율주행 등의 시장 개화로 전 세계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신규 수요 확대와 전방 고객사들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차세대 레이저 광학 설계 및 제작 기술력을 보유한 다원넥스뷰는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15 I 이정현 기자
서울에도 시·군 생길까?…행안부, 지방행정 체제 개편 나선다
  • 서울에도 시·군 생길까?…행안부, 지방행정 체제 개편 나선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지방 소멸 등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자치 30년 간 유지돼 온 지방행정 체제의 새 방향을 검토한다. 다음 달 ‘(가칭)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위원회’를 설치해 현재 계층·구역·기능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인데, 향후 상황에 따라 서울특별시 하위 행정 구역으로 시나 군이 생기고, 광역시 인구 기준이 현재의 100만 명보다 낮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4년 행정안전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안전한 일상, 역동적인 지방, 따뜻하고 신뢰받는 정부‘ 구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 정부’ △과학과 현장 중심의 ‘국민안전 정부’ △신뢰와 협업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민·취약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민생정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대통합정부’의 5대 분야 14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실천을 위한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위원회 총선 이후 출범…지자체 통폐합 등 논의먼저 행안부는 민선 이후 30년 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지방행정 체제의 미래지향적 개편을 모색하기 위해 ‘(가칭)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위원회(이하 ‘개편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지자체 통·폐합, 특별지자체 구성, 메가시티 등 다양한 방식의 행정 체제 개편 논의를 적극 지원한다. 여기엔 수도권-부산 양축 구축을 위한 ‘(가칭)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지원도 포함된다.자문위원회 성격인 개편 위원회는 지방행정 체제 개편과 관련해 핵심 과제 선정, 기본계획 수립, 공론화 추진에 나선다. 도시·지역개발, 인구학, 지방행정, 지방재정, 경제학, 법학 등 민간 전문가를 위촉하고 관계 부처 공무원들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다음 달 출범 예정이며 지방행정 체제 개편 핵심 과제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현장 조사 및 간담회 등 지역 의견 수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행정 구역 개편이 논의 중인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등 문제는 위원회 운영 일정과 상관없이 지역 공감대 확인 등을 거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14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만약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개편 위원회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하면 법·재정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다만 이 문제를 개편 위원회에서 다룰지 여부는 해당 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이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지방자치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위원회는 향후 광역시 인구 기준 조정이나 서울특별시의 하위 행정 구역 등에 관한 논의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행안부 한 관계자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가령 지금은 광역시 인구 기준이 100만 명인데 위원회가 이 부분을 조정하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가령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한다 할 때 현재는 광역시와 달리 서울 아랜 시나 군을 둘 수 없어 김포를 ‘구’로 편입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도 제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생겼다는 의미”라며 “위원회 출범은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행안부는 관할 구역을 넘어서는 지자체 간 협력을 원활히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협약제도’를 도입하고 공동·협력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공간 제약을 극복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취지다.◇고향사랑기부 한도 500만 원→2000만 원…지하차도별 담당자 지정이와 함께 행안부는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보장하고 내실 있는 지방 자치를 구현한다. 구체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민간 투자와 연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고, 고향사랑기부 한도를 현재 500만 원에서 내년 2000만 원으로 상향해 지방재정 확충을 지원한다.또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지방공기업이 지역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창업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부여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규제를 집중 해결해 지역 내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빈집 정비와 인구 감소 지역 세컨드 홈 장려를 위한 재산세 특례 적용 등을 통해 매력적인 정착 환경을 조성한다. 특별자치시·도와 인구감소지역의 특례를 추가 발굴하고, 맞춤형 통계자료(생활인구, (가칭)지역 특성 MBTI 등)를 개발·제공한다. ‘고향올래(GO鄕 ALL來)’, 지역 특성을 살리는 ‘고향잇다(GO鄕it多)’ 사업 등을 통해 지역별 특화 발전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과학과 현장 중심의 ‘국민안전 정부’를 만들기 위해 폐쇄회로(CC)TV 관제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전환하고, 노후·저화질 CCTV 6100여 대를 교체하는 등 관제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 또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과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확대해 하천 범람 및 인파 밀집 위험 파악 및 대처 능력을 더욱 높인다.재난 발생 초기 부단체장 중심으로 대응하는 총괄관리제(재난상황 직보)를 도입하고, 단체장 재난대응 교육을 의무화하며, 오는 2026년까지 전 시·군·구로 상시 상황실을 확대한다.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지하차도별로 담당자를 지정하고 올해 201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하며, 15cm 침수 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아울러 침수 취약도로 180곳에는 오는 7월까지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해 호우 피해를 최소화한다.어린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무인 키즈풀 등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해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보도) 및 방호 울타리 설치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어린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매년 100개소씩 설치해 나간다.◇공공서비스 사전 알림 서비스…이재민에 ‘임차 후 공급’ 방식 조립주택 공급행안부는 신뢰와 협업 기반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11월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지난 1월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 더욱 편리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비서류 제로화 및 모바일 신분증 확대에도 나선다. 개인별 상황·조건에 맞춰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미리 알려주는 ‘혜택 알리미’를 오는 12월 시범 개시한다. 국민비서 ‘구삐’는 지역 특화 정보 제공 기능까지 추가된 ‘지역형 국민비서’로 오는 11월 업그레이드한다.행안부는 서민·취약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민생 정부’로 거듭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민의 외식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올해 1만 개 이상으로 확대 지정하고 배달료를 지원한다. 이용객에게도 금융 기관 협력을 통해 캐시백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출생가구가 출생 자녀와 실거주할 목적의 주택 취득 시 취득세를 면제(가액 12억 원 이하, 500만 원 한도)하고, 서민·취약 계층의 내집 마련 부담 완화와 장애인·유공자 생활 지원을 위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세도 현재의 배기량 외 차량 가격 등 다양한 기준의 과세 적합성도 검토할 계획이다.단전 등 위기 징후가 있는 가구에 자동 AI콜 상담을 발신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관련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알맞은 복지 사업과 연계해 줄 계획이다. 이재민 상황에 맞춘 다양한 모델의 임시 주거용 조립 주택을 ‘임차 후 공급’ 방식을 도입해 신속히 공급한다.행안부는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대통합 정부’도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자원봉사·기부·자선활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온기 나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자원봉사 거버넌스(governance)를 정비한다. ‘읍면동 안전협의체’를 통해 민원·복지 중심의 주민센터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별 치안 수요 특성을 반영한 민·관 협업도 강화한다.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유해의 국내 봉환, 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출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심화되는 저출생과 지역소멸 위기, 예측 곤란하고 복잡한 재난 양상, 민생 경제의 어려움 등 올해 정책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그러나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정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플랫폼 부처로서 국민을 국정 최우선에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래픽=행정안전부.
2024.03.15 I 이연호 기자
외국인 1조원 '팔자'…반도체·2차전지 약세
  • [코스피 마감]외국인 1조원 '팔자'…반도체·2차전지 약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연일 약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반도체주 투심이 얼어붙으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2년만에 27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이 내리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6.85포인트 하락한 2701.91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키웠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했다”며 “채권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등 하방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19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조360억원, 6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4134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운수창고가 2.80%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기전자와 보험도 2%대 내림세였다. 대형주가 2.21%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43%, 0.18% 하락했다. 이외에도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건설업이 0.91% 올랐으며 음식료업도 0.76% 강세 마감했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도 1% 미만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하락한 여파로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2.69% 하락한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0.43% 하락한 16만1200원에 마감했다. 2차전지주도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4%대 하락했다. 삼성물산(028260)은 9.78% 급락했다. 자동차주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LS네트웍스(000680)가 상한가에 올랐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되며 오는 2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LS증권으로 변경하는 건을 의안으로 다룬다. 지주회사 중 CJ(001040)는 13.99% 급등했다. 밸류업 수혜뿐 아니라 자회사 실적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는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본격화 소식에 삼부토건(001470)은 13.26% 올랐다. 총선 테마주도 급등했다. ‘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우(084695)와 ‘조국 테마주’ 화천기계(010660)가 10%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거래량 5억7557만주, 거래대금은 12조9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3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9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15 I 김보겸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 880 턱걸이
  • [코스닥 마감]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 880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2거래일 연속 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지수는 880선은 지켰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80%) 내린 880.46에 거래를 마쳤다.882.6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크지 않았다.개인이 1809억원을 사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754억원을, 기관은 1007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375억원, 249억원을 팔았고 연기금 역시 194억원을 순매도했다.간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장 초반부터 증시를 둘러싼 우려가 불거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일반전기전자가 2%대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기타서비스, 건설, 제조, 화학, 기계장비, 금융, 통신서비스도 1%대 하락했다. 인터넷과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하드웨어 등만 소폭 강세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테슬라 하락의 영향을 받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75%, 에코프로(086520)가 1.31% 내렸다.간밤 테슬라는 4.12% 하락했는데, 투자은행 UBS가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웰스파고도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위메이드(112040) 역시 11.36% 내리며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위메이드 역시 장현국 대표이사의 사임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장 대표가 사임하고 박관호 의장 겸 창업주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SG(255220)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SG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최대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Metinvest) 그룹과 향후 10년간 총 4200만t 규모 철강 슬래그를 무상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SG는 무상 공급받는 철강 슬래그를 활용해 당장 시급한 우크라이나 도로 긴급복구 사업에 나선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5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979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이날 거래량은 10억874만주, 거래대금은 9조479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8일(9조5792억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2024.03.15 I 김인경 기자
홍콩ELS 투자자들 "원금 손실 100% 배상하라"
  • 홍콩ELS 투자자들 "원금 손실 100% 배상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100% 배상하라”. 홍콩 ELS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불만을 표출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배상비율에 불만족을 드러내며 재산정을 요구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 모임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앞에서 열린 ‘대국민 금융 사기 규탄 집회’에서 원금 전액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콩 ELS 투자자들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점에 집결해 원금 손실 100% 배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 경기, 전라, 경상 등 전국 각지에 있는 투자자들이 모였다.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에 달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 집회를 했다. 이번이 3번째 집회다. 길성주 홍콩 ELS피해자 모임 위원장은 “홍콩 ELS 원금 전액을 배상하라”며 “대면, 비대면 상관없이 원금 손실을 전액 배상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은행이 고객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며 “100% 배상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배상기준안 재산정을 촉구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홍콩 ELS 사태가 DLF 사태보다 공통배상비율이 낮아져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아래와 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당연히 이 두 배상비율은 DLF 사태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적합성 원칙 위반, 설명의무 위반, 부당권유는 그 하나만 위반해도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며 “위 3개 원칙을 모두 위반한 중대한 법 위반 사안에도 최대 40%로 기반배상비율을 제한한 것은 금소법의 취지와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분쟁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이 밝힌 배상비율은 판매사 요인(최대 50%)과 투자자 고려요소(± 45%포인트), 기타요인(±10%포인트)을 고려한다. 이에 따라 가능한 배상비율은 0~100%로, DLF(40~80%)와 비교해 확대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20~60%의 배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금융당국은 은행의 고난도 상품 판매에 대한 제도 개편 검토에 들어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부는 (ELS 사태 등)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난도 상품 판매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수익 목표에 집중해 직원들에게 고난도 상품판매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국은 은행들에게 비이자 수익 증대 등을 위한 혁신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홍콩 지수 연계 상품을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결국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인데 이것을 혁신으로 볼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5 I 송주오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확대…870선 '털썩'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확대…87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 속에 15일 오후 880선을 내주고 870선으로 되물림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98포인트(1.24%) 내린 876.54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645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335억원, 연기금이 84억원, 사모펀드가 112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 역시 15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2246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와 일반전기전자가 2~3% 하락하고 있다. 금융, 화학,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제조,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비금속과 컴퓨터서비스 ,금속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3.38%, 2.13%씩 빠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4%대 급락을 하자 2차전지주 전반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HLB제약(047920)과 커넥트웨이브(119860)는 각 9.31%, 6.49%씩 오르고 있다.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던 SG(255220)가 계속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SG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로 복구 사업에 친환경 아스콘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SG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현지 아스콘 공장 3~4 곳을 인수해 올 상반기부터 아스콘을 공급한다. 솔트룩스(304100) 역시 22.63% 강세다. 솔트룩스의 자체 개발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오픈 LLM 리더보드(Open LLM Leaderboard)에서 기존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위메이드(112040)가 14.04% 하락세다. 장현국 대표의 사임 속에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통해 장 대표가 사임하고 박관호 의장 겸 창립자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위메이드 측은 박 의장의 대표 선임 건에 대해 “창업주인 그가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5 I 김인경 기자
KB금융, 빈 심포니 초청 콘서트
  • KB금융, 빈 심포니 초청 콘서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적인 명문 교향악단 빈 심포니와 KB금융이 만났다. KB금융(105560)그룹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세종, 서울에서 ‘빈 심포니와 함께하는 KB 국민함께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B금융의 고객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필수노동자와 소상공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구성원을 초청해 음악을 통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특히, ‘늘봄학교’ 관련 돌봄종사자와 소방·경찰 공무원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초청해 감사를 전했다. KB금융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월 교육부와 협약을 맺고 저출생 극복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늘봄학교’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KB금융공익재단을 통해 국가와 국민 보호를 위해 헌신한 순직 소방·경찰 공무원 가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소방·경찰 공무원 복지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주로 수도권에 치우쳤던 고객 초청공연에서 벗어나 대구와 세종,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지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3월 1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세종 예술의 전당,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으로 이어진다. 따뜻한 희망의 선율로 추운 겨울을 끝내고 새봄을 맞이하는 국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빈 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선 이스라엘 출신의 명지휘자 오메르 마이어 벨버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함께 봄의 무대를 펼친다. 브람스와 차이콥스키의 작품으로 꾸며지며 김봄소리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빈 심포니의 깜짝 게릴라 콘서트도 펼쳐진다. 18일 오후 12시, 대구에 위치한 동성로 28 아트스퀘어에서 진행된다.
2024.03.15 I 정병묵 기자
1월 시중 유동성 6.6조↑, 8개월 연속 증가
  • 1월 시중 유동성 6.6조↑, 8개월 연속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1월 시중 유동성이 6조원 늘었다.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순발행과 공모주 청약증거금 영향으로 금전신탁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왔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쪽으로 들어왔다.사진=이데일리DB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20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0.2% 증가했다. 전월 0.8%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지만, 8개월 연속 증가세다.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으로 6조4000억원,MMF로 5조5000억원 유입됐다.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 순발행, 공모주 청약증거금 단기운용 수요 등으로 늘었고 MMF는 단기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며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5조4000억원), 정기예적금(-4조원),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3조1000억원)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시장형상품과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하락으로,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은 법인자금 유출 등으로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금전신탁을 통해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이를 수익증권으로 발행해 유동화 회사에 판다”며 “유동화 회사에서 이를 담보로 ABCP를 발행하는데, 결국 유동화 회사에서 자금을 모아 금전신탁을 거쳐 은행 정기예금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에 공모주가 좀 많아서 청약증거금을 증권사들이 MMF로 단기 운용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경기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이 MMF와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8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은 MMF와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000억원 늘었다. 기타부문은 MMF를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M2는 전년동월비 기준(원계열)으로 보면 2.9% 증가해 전월(3.1%)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자료=한국은행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220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000억원, 0.3% 증가했다. 전월(1.6%)에 비해서 증가율이 축소됐다. 전년동월비로는 0.4% 증가했다. 17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24조3000억원, 0.5%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 1.2%에서 축소됐다. 전년동월비로는 4.2% 늘어났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35조6000억원, 0.5%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늘어났다.
2024.03.15 I 하상렬 기자
200조원 넘는 MMF 뭉칫돈의 러브콜… CD 금리, 연중 최저치
  • 200조원 넘는 MMF 뭉칫돈의 러브콜… CD 금리, 연중 최저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국고채 금리가 방향성 없이 박스권을 그리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 금리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기자금 시장의 큰 손인 MMF(머니마켓펀드)로 20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CD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MMF서 CD투자 수요 늘어나는데 ‘발행’은 주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CD 91일물 고시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내린 연 3.64%를 기록했다. CD 금리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는 물론 지난해 5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 같은 CD 금리 하락세는 자금이 몰린 MMF의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MMF 잔액은 올해 초 171조원에서 이달 7일 212조원까지 급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MMF는 수시입출금식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듀레이션(현금흐름 가중평균만기)이 75~120일인 만큼 단기금융상품 위주로 투자하는데 CD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전날 CD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만기가 6월 이내 도래하는 CD는 통상 연 3.63~3.66% 금리서 거래가 이뤄졌다. 기준금리인 3.50%보다도 높은 수준인데다 동일 만기 국채인 통화안정증권 91일물의 최근 낙찰 금리 3.45%보다 높아 매력적이다. 그러나 CD 투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자산운용사 MMF 운용역은 “주로 담던 은행권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이 줄면서 대체용으로 CD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3개월짜리면 6월 분기말에 환매 대응하기도 좋은데 금리도 최근 시장 대비 나쁘지 않은 레벨이라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자금은 많은데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작년 4월부터 금융당국이 MMF 총자산 중 CD, 국채, 통안채, 현금 등 안정적 자산을 30% 초과해서 담을 경우 ‘시가평가’를 면할 수 있게 한 점도 MMF의 CD 편입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반면 은행권의 자금 조달 수요는 줄어든 상황이다. CD투자 수요는 이어지는데 은행권이 CD와 은행채 등을 예전처럼 발행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임원급 인사는 “신규 대출이 늘어나는 상황이 아닌 데다 은행들 자금이 풍부한 상황”이라면서 “작년 말에 은행채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한 데다 자금 분산이 잘 돼 있는 편이어서 발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CD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단기자금 넘쳐 1일물 RP금리 3.25%, 기준금리보다 25bp 낮아MMF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라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1일물 콜금리는 3.486%이지만, 1일물 RP금리는 3.25%로 2거래일째 3.2%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3.5%)와 비교해 25bp나 낮은 상황이다. 11일 국고채 원리금 만기 도래가 31조3600억원 발생하면서 단기자금시장에 자금이 넘친 것도 RP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콜금리를 기준금리(3.5%)에 가깝게 운영하고 있는데 콜금리와 RP금리는 상호 연계성이 높아 금리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에 따라 한은은 전일 RP를 15조원이나 발행해 단기자금 흡수에 나섰다. 이는 작년 6월 29일 16조원 발행 이후 최대폭이다. 한은은 MMF로 자금이 몰릴 경우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며 2월 공개시장조작 규정을 개정해 8월부터 공개시장조작 대상 기관에 자산운용사를 추가키로 한 바 있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자금 유동성이 풍부하다보니 레포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그래도 단기 유동성이 작년 만큼은 크게 급증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024.03.15 I 유준하 기자
기아 송호성 사장 “올해 EV3 출시…전기차 대중화 여는 브랜드로 도약”
  • 기아 송호성 사장 “올해 EV3 출시…전기차 대중화 여는 브랜드로 도약”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전기차 볼륨(대량생산) 모델인 EV3를 신규 론칭하며 EV(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를 EV ‘티어1’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송호성 기아 사장이 15일 서울시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송호성 기아 사장은 15일 서울시 양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송 사장은 “2024년은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특히 자동차 산업은 신규수요 유입 감소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더욱 녹록지 않은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전반을 ‘트랜스포메이션’하고 고객 중심 브랜드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당면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기아는 올해 EV 라인업을 안착시키고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신흥시장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이에 송 사장은 △EV 시장 리더십과 PBV 고객·파트너십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고객경험 제고를 통한 고객 중심 브랜드로의 전환 △수익성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 등을 올해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특히 송 사장은 “올해 EV3를 신규 론칭해 EV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EV3는 기아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올해 6월께 국내 출시 예정이다. 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EV4·EV5 등 중소형 전기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EV3는 연간 15만대 양산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오토랜드 광명 내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생산한다.전기차 중심 사업 전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송 사장은 “2025년 중반 론칭 예정인 PBV 비즈니스는 기아의 미래 핵심사업”이라며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 중인 화성 EVO 플랜트를 비롯해 생산·판매·에코시스템·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 사항을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이를 바탕으로 기아는 올해 매출액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년 대비 각각 1.3%, 3.4% 늘었다. 송 사장은 “신속한 미래 사업 전환과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성장 목표를 수립했다”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5일 기아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주주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아)주주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도 전기차 디자인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설명회에 나선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은 디자인 철학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EV3·4·5 등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적용된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했다.이날 주총에서 상정한 안건 5건은 전부 원안 승인됐다. 참석 주식 수는 총 3억1768만7423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80.2%다.적극적 주주환원을 약속한 기아는 이날 1주당 배당금을 5600원으로 결의했다. 전년 대비 2100원 상향한 금액으로, 배당 기준일은 3월 20일이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 비율도 기존 50%에서 조건부 100%로 확대해 시행한다.기아는 이인경 MBK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재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 부사장은 30년 가까이 자본시장에서 일해온 금융투자 전문가다. 기아는 “자본시장 및 전략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가”라며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회사를 감독하고 자문하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활동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또한 기아는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임기가 끝나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사외이사로 다시 선임했다.한편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하고 사전 질의를 통해 취합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기아 관계자는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4.03.15 I 이다원 기자
글로벌 고금리 영향에…지난해 해외직접투자 21년만에 최대폭 하락
  • 글로벌 고금리 영향에…지난해 해외직접투자 21년만에 최대폭 하락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해외지접투자액은 1년 전보다 2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고금리 및 중국 경기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광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투자가 줄었다.지난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 = 뉴시스)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지접투자액은 총투자액기준으로 633억 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2% 하락했다. 2002년에 전년보다 32.6% 하락 한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유럽 지정학적 위험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對) 미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647억 9000만 달러) 대비 20.6% 감소했다. 연중 투자액은 3분기까지 연속 감소했지만, 4분기부터 회복하는 조짐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광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보험업이 지난해보다 256억 6000만 달러(-15.5%)줄어들며 가장 크게 줄었다. 뒤를 이어 △제조업(202억 5000만 달러, -19.7%) △부동산업(42억 4000만 달러, -42.6%) △도·소매업(25억 5000만 달러, △2.5%) 도 줄었다. 반면 광업은 1년 전보다 33억8000만 달러(40.1%)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13억 2000만 달러(-1.8%) 줄었고, △유럽(106억 6000만 달러, -32%) △아시아(106억 6000만 달러, -47.3%) △중남미(94억 1000만 달러, -18.3%) 순으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년 전보다 277억 2000만 달러(-5.7%) 줄어들며 가장 크게 줄었따. △케이맨제도(61억 7000만 달러, -34.9%) △룩셈부르크(49억 5000만 달러, -0.1%) △캐나다(36억 달러, 44.3%) △중국(18억 7000만 달러, -78.1%) 순으로 투자가 제조업 위주로 크게 감소했다.
2024.03.15 I 김은비 기자
캠코, 車부품사 등 대상 2500억 규모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조성
  • 캠코, 車부품사 등 대상 2500억 규모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조성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는 자동차 부품회사 등 주력산업을 지원하는 약 2500억원 규모의 대출형 기업지원펀드(캠코 PDF) 4호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캠코 PDF 4호는 정부의 미래차 전환 지원 대책에 발 맞춰 산업 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라 사업 또는 재무 구조조정을 도모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형 투자를 집행한다.캠코는 캠코 PDF 4호의 원활한 민간자금 유치를 위해 후순위를 포함한 총 1000억원의 투자에 확약했으며, 펀드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았다.또한, 캠코는 PDF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커머셜과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도 마련한 바 있다.그간 캠코는 ‘캠코 PDF 1~3호’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48개사에 약 8087억 원을 지원했으며, 금번 ‘캠코 PDF 4호’의 신속한 조성을 통해 지원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과거와 달리 미래차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지원펀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선제적인 체질 개선과 온전한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앵커투자자(LP)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캠코는 △PEF, PDF 등 기업지원펀드 출·투자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회생기업 DIP 금융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종합포털 사이트 온기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24.03.15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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