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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온라인 결제 일평균 1.2조원 돌파…1년 새 16.5%↑
  • 작년 온라인 결제 일평균 1.2조원 돌파…1년 새 16.5%↑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쇼핑 등 온라인 결제액이 일평균 1조2000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액도 15% 늘어 9000억원에 육박,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1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3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 결제대행 서비스(PG·Payment Gateway) 이용실적은 일평균 2588만건, 1조22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4%, 16.5% 증가했다.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15년 연속 증가 흐름이다.PG 서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작년 8.3%를 기록, 2022년(10.3%)보다 증가율이 소폭 둔화했지만, 증가세를 보였다. PG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증가세는 2022년(8.9%, 16.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금액은 9610억원으로 12.0% 증가했다.가상계좌와 계좌이체는 각각 1561억4000만원, 779억2000만원으로 48.7%, 21.8% 늘어났다. 가상계좌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PG사의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용역대금 결제대행 등 가상계좌 기반 관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용역을 중개해주는 플랫폼들이 있다”며 “이런 플랫폼사들이 기존에 계좌이체를 이용했다면, 전산화된 형태로 가상계좌를 기반으로 대금을 정산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리 충전한 교통카드 선불금이나 카카오페이 등 충전식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도 일평균 2957만건, 1조3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9.2%, 21.1% 늘어났다. 이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 주로 기인한다.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1400억9000만원, 7660억6000만원으로 각각 18.2%, 25.4% 증가했다. 교통카드는 7.5% 늘어난 12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의 이용금액은 1.6% 감소한 345억7000만원으로 조사됐다.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 받고 물품수령 확인 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는 일평균 1604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8.9% 증가한 340만건으로 집계됐다.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과 같은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27만건, 664억원으로 각각 전기비 8.4%, 16.8% 증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밀번호나 지문, 얼굴 등을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2735만건, 8755억원으로 전기비 각각 13.4%, 15.0% 늘어났다. 이용금액은 2022년(20.8%) 대비 증가세가 둔화했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25.6%로 집계됐다.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021년 22.7% △2022년 24.3% △2023년 25.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간편송금 서비스는 636만건, 7768억원으로 각각 22.4%, 24.1% 증가한 것이다.
2024.03.18 I 하상렬 기자
금융공부도 틱톡으로 하는 Z세대…백악관은 퇴출 압박
  • 금융공부도 틱톡으로 하는 Z세대…백악관은 퇴출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하원에서 ‘틱톡금지법안’이 통과되며 퇴출 위기에 놓인 틱톡이 Z세대의 금융 공부를 돕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틱톡 로고(사진=AFP)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국의 많은 Z세대가 틱톡에서 금융의 기초를 배우고 있다며, 현재 ‘틱톡금지법안’ 하원 통과로 인해 미국에서 틱톡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보도했다.틱톡에서 개인 예산 관련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 크리에이터는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 “젊은 세대가 돈에 대해 배우고 돈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크리에이터는 “온라인에서 자원과 소통창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며 “후퇴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틱톡엔 1만8000달러 규모의 카드빚을 져 이를 갚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영상을 비롯해 월급을 어떻게 쓰는 게 현명한지 자세히 설명하는 영상 등을 공유하며 소통한다. 틱톡이 Z세대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과 빈도를 변화시켰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미국에서 틱톡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퓨리서치센터의 올해 1월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성인 중 약 62%가 틱톡을 사용한다. Z세대 10명 중 6명이 틱톡을 이용하는 셈이다.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성인의 비율은 2021년 이후 12%포인트 증가한 33%다. Z세가 이처럼 SNS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금융 정보도 의존한다. 비영리 금융·투자 교육 재단인 CFA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27세 이하 Z세대 투자자 중 48%가 재정 관리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정보원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 조사에서 투자 정보의 출처로 부모와 가족 등의 조언을 꼽은 45%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소셜 미디어 중에서는 유튜브 구글이 1위를 차지했고, 틱톡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러한 틱톡의 인기 상승은 Z세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정 관련 조언을 구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현재 미국의 35개 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요건에 금융 이해력을 포함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고, 어린이 정규 교육에도 돈에 관한 기술을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틱톡 같은 사이트가 좋든 나쁘든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선 확인되지 않은 금융 관련 정보가 유포되고 있어 규제 당국이 더 많은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CFA연구소 의 폴 앤드루스 는 “소셜미디어는 재정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유용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도 “틱톡 등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조언에는 때로는 잘못된 정보나 사기가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 13일 중국 바이트댄스가 자회사인 틱톡을 매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금지에 직면하도록 하는 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틱톡 등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언제든지 중국 정부에 제출할 수 있다는 안보 우려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상원 통과 여부가 핵심인 가운데 백악관은 틱톡금지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하원이 이 법안을 채택해줘서 기쁘다”며 “상원에서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미국인이 우려해야하는 것처럼 데이터 보안을 비롯해 바이트댄스와 중국 공산당이 틱톡으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정보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기 때문에 매각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이소현 기자
주요국 파견 산업부 상무관 한자리에…“코리아 세일즈 동참”
  • 주요국 파견 산업부 상무관 한자리에…“코리아 세일즈 동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1개국 24명의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상무관이 한자리에 모여 7000억달러 수출 등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코리아 세일즈’ 의지를 다졌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24명의 산업부 상무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상무관 회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2024년 상무관 회의를 열었다. 정부가 각국에서 운영하는 대사관에는 대사 등 외교부 소속 직원 외에 각 부처에서 파견한 주재관이 있다. 이중 산업부와 금융위원회에서 파견한 직원을 상무관이라고 부른다.18~20일 열리는 올해 산업부 상무관 회의에는 미국(2명), 중국(3명), 일본, 독일, 네덜란드, 체코 등 21개국에 있는 24명의 상무관이 소집돼 산업부의 올해 목표를 공유하고 국가·지역별 통상환경 전망과 맞춤형 수출·수주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들은 첫날 안덕근 산업장관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주재하는 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19일 수출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수출·공급망 실태를 공유한다. 20일엔 100여 수출기업 1대 1 상담회 등을 통해 기업 관계자와 교류한다.안 장관은 첫날 회의에서 “상무관의 발 빠른 보고와 적극적인 기업 지원 활동에 힘입어 주요 통상 현안을 안정 관리할 수 있었다”고 치하하며 “올해도 7000억달러 수출 목표를 위해 더 비상한 각오 아래 발로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이 더 격화하는 중”이라며 “상무관들도 거시적 안목을 갖고 경제·안보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코리아 세일즈’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형욱 기자
서울시, 개인회생 변제 중인 서울 청년 재기 지원한다
  • 서울시, 개인회생 변제 중인 서울 청년 재기 지원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개인회생 변제완료 예정이거나 변제를 완료한 청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맞춤형 상담으로 재무역량을 키워주고, 성실하게 이수한 청년에 자립토대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시 청년자립토대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선정된 지원 대상자에게는 재무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2회, 1:1 맞춤형 재무상담 3회가 제공된다. 금융교육과 재무상담을 성실하게 이수한 청년에 한해 총 100만원의 자립토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 및 상담은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제공한다.금융교육은 신용 관리, 금융사기 예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맞춤형 재무 상담을 통해 현재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진단 및 대안 제시 후 향후 피드백까지 함께 지원한다.올해 모집인원은 총 150명이다. 자격요건은 개인회생 중으로 3개월 이내 변제완료 예정이거나 1년 이내 면책 결정을 받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근로중인 청년(기준중위소득 140% 이하)이면 신청가능하다. 변제금 3회 이상 미납자는 참여가 제한된다.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넓히기 위해 개인회생 완료 후 신청가능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1년 이내로 확대했다. 아울러 참가자를 위한 심리·주거 등에 대한 선택 교육도 신설해 금융취약청년의 금융 역량을 제대로 키워준다는 계획이다.참가자 선정은 기본자격조건을 충족한 참가자를 우선으로 선발하되, 모집인원이 미달인 경우 차기 모집공고를 통해 추가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김은영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서울시 청년자립토대지원사업은 개인회생을 성실히 완주한 청년들이 다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 및 맞춤형 재무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올해 신청자격을 확대한 만큼 더 많은 금융취약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재기할 수 있도록 경제적, 심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18 I 함지현 기자
3월 FOMC 후 美10년물 금리 4.5% 반등 여부가 관건
  • 3월 FOMC 후 美10년물 금리 4.5% 반등 여부가 관건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넘느냐, 안 넘느냐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8일 보고서에서 “3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미 국채 금리 흐름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미 10년물 금리가 4.3%까지 재반등한 상황에서 FOMC 회의 이후 4.5%선을 다시 넘어선다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를 의미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에 중요한 금리 레벨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3월 FOMC 회의 이후에도 10년물 금리가 4.5%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탄력을 받을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20일(현지시간) FOMC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21일 새벽 공개된다. 출처: 하이투자증권박 전문위원은 미국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물가가 재차 들썩이고 있지만 물가압력이 확대될 리스크는 분명치 않다”고 평가했다. 중동 불안 등으로 유가는 물론 물류 차질 장기화로 자칫 상품물가가 상승할 위험이 있지만 상품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기준 0%대 수준이다. 박 전문위원은 “상품물가를 좌우할 수요는 부진한 흐름”이라며 “변동성이 크지만 3월 뉴욕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고 소비심리 및 소매판매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수요가 상품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것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는 예의주시해야 할 별수다. 박 전문위원은 “유가가 다시 배럴당 80달러 초반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상품물가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며 “작년과 달리 미국의 유가 상승 방어력은 약화되지만 중동불안 장기화와 산유국의 자발적 감산으로 인한 수급 불안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가 추가 상승은 당연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재차 자극하면서 금리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는 동시에 소비 둔화 압력을 확대시킬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박 전문위원은 “작년말부터 확산되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다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돌변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유가가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전문위원은 “3월 FOMC회의 결과에 따른 국채 금리 추이와 유가 추가 상승 여부가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2024.03.18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기술적 반등…2670선 상승 출발
  • 코스피, 기관 '사자'에 기술적 반등…2670선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지만, 최근 코스피가 급락한 것에 대해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3포인트(0.35%) 오른 2676.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1.91% 떨어진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모습이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8714.7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5% 하락한 5117.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6% 떨어진 1만5973.17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 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등이 1% 넘게 하락했고, 대형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이 약세를 보였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2.2% 하락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 4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75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2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기타 제조와 IT 부품, 일반전기전자가 1%대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 금속, 제조 등 업종 대부분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비금속과 소프트웨어, 운송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특히 반도체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0.37%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은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삼성물산(0282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 1%대 하락 중이다.
2024.03.18 I 이용성 기자
카드·非카드사 연체율 '고공행진'…건전성 관리 비상(종합)
  • 카드·非카드사 연체율 '고공행진'…건전성 관리 비상(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카드사와 비(非)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카드사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전사는 급락했다. 고금리 장기화에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 등이 영향으로 풀이된다.(자료=금융감독원)◇카드사, 순익 유지했지만 연체율 ‘비상’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2조5823억원으로 전년(2조6062억원) 대비 0.9%(239억원) 줄었다.총수익은 전년대비 3조3281억원 증가한 26조7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할부카드수수료수익(7596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5968억원) 및 이자수익(2521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비용은 3조3520억원 늘어난 24조206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1조1505억원) 및 이자비용(1조1231억원)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다만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 영향으로 지난해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2조 9044억원)은 전년(1조 8282억원) 대비 1조762억원(58.9%) 증가했다.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모두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전년말(1.21%) 대비 0.4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73%로 전년말(1.38%) 대비 0.35%포인트 올랐다.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21%포인트 오른 0.86%,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0.69%포인트 급등한 3.67%를 기록했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말(0.85%) 대비 0.29%포인트 상했다. 카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0.21%포인트 오른 1.09%이다. 신용판매채권과 카드대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각각 0.15%포인트, 0.36%포인트 오른 0.59%, 2.26%다.반면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9.8%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9.4%)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규제한도가 ‘8배 이하’인 레버리지배율(5.4배)도 전년말(5.6배) 대비 0.2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자료=금융감독원)◇할부사, 순익 20% 급감…건전성 지표도 악화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를 포괄하는 비카드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7026억원으로 전년(3조4067억원) 대비 20.7%(7041억원) 감소했다. 수익보다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 기간 총수익은 4조480억원(18.1%) 늘어난 26조43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비용은 4조7521억원(25.0%) 증가한 23조727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의 연체율은 1.88%로 전년말(1.25%) 대비 0.6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전년말(1.54%) 대비 0.66%포인트 올랐다.대손충당금 적립률(140.0%)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29.4%) 대비 10.6%포인트 올랐고, 조정자기자본비율(17.9%)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규제비율(7%)을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6.9%)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도 5.9배로 전년말(6.4배) 대비 0.5배 하락했다.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하는 한편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8개 전업카드사와 11개 겸영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980만장으로 전년말(1억2417만장) 대비 563만장(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446만장으로 전년말(1억517만장) 대비 71만장(0.7%) 감소했다.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139조3000억원으로 전년(1076조6000억원) 대비 62조7000억원(5.8%)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941조8000억원, 체크카드 이용액이 197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5%, 2.5%씩 늘었다.카드대출 이용액은 102조원으로 전년(103조8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1.7%) 줄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57조5000억원)은 1000억원(0.2%) 증가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44조5000억원)은 1조9000억원(4.0%) 감소했다.
2024.03.18 I 송주오 기자
하나은행, 외국인유학생 대상 금융서비스·금융교육 박차
  • 하나은행, 외국인유학생 대상 금융서비스·금융교육 박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서울시 중구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외국인 유학생 전용 플랫폼 기업인 ㈜하이어다이버시티와 금융서비스 및 금융교육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진건창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본부장(사진 오른쪽), 문준철 (주)하이어다이버시티 이사(사진 왼쪽), 이가항(LIJIAHENG) 성균관대학교 외국인유학생회 회장(사진 가운데)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서비스 및 금융교육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이번 협약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국내 대학교 입학생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의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 정책에 발맞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 및 금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대면 및 외국인전용 앱 하나EZ를 통한 비대면 금융서비스 제공 △건전한 금융거래 유도 위한 금융교육 제공 △외국인대상 금융교육관련 컨텐츠 공동제작 △기타 국내체류 외국인 대상 부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최근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를 통해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시행했다”며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유학생 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서울 국내 82개 대학부처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에 체류하는데 필수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HireVisa’ 앱을 통해 △빠른 외국인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 △부동산(월세 등) 보증금 보호 △건강보험료 이중납입 면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24.03.18 I 최정훈 기자
피아이이, 증권신고서 정정…“시장친화형 기업가치 제시”
  • 피아이이, 증권신고서 정정…“시장친화형 기업가치 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2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전문 기업 피아이이(대표이사 최정일)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친화적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코스닥 상장을 완주한다는 방침이다.피아이이에 따르면 이번 합병계약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협의된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4852220이다. 합병 후 피아이이의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피아이이와 하나금융25호스팩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5월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신주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 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피아이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IR 활동 과정에서 자본시장 참가자와 여러 관계기관의 목소리를 경청한 결과, 보다 시장친화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합병상장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최종적으로 피아이이와 하나금융25호스팩 주주, 예비 투자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리적인 논의를 거친 후 정해진 일정에 따라 남은 합병 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피아이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라며 “이번 메가스팩 합병 이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거둬 시장이 기대하는 밸류업을 노릴 계획이며 AI 비전 검사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병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2%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전략적 우호주주이기 때문에 상장 후 오버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2024.03.18 I 이정현 기자
FOMC 앞둔 美 증시 일제히 하락…푸틴 5선 확정
  • [뉴스새벽배송]FOMC 앞둔 美 증시 일제히 하락…푸틴 5선 확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76.5를 기록하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 러시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푸틴 대통령은 파리올림픽 기간에 휴전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에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한 뉴스다. ◇ FOMC 경계 속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8714.77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5% 하락한 5117.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6% 떨어진 1만5973.17에 거래를 마쳐.-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돼.◇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테슬라 대거 매수-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최근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여, 이는 약 469억원 규모.-마켓 워치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로 매입한 것이라고 전해.◇ 미시간, 3월 소비자심리지수 “안정세 유지”…76.5 기록-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살짝 하락했지만, 견조한 수준을 유지.-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76.5로 집계돼.-이는 전월치에서 0.4%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다우존스 컨센서스 예상치인 77.4에 못 미쳐.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대선 후보이자 현직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이 투표소 투표 마감 후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푸틴, 80% 이상 득표율로 사실상 승리…‘30년간 집권’-2024 러시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사실상 확정지어.-17일(현지시간)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34%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혀.-앞서 푸틴은 2000년 대선 승리 이후 2004년, 2012년, 2018년 등 다섯 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어.◇ 푸틴, 올림픽 기간 휴전 가능성에 “대화 준비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확정 짓고 “러시아는 더 강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며 “러시아인의 의지를 외부에서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러시아 사회가 통합되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발언으로 풀이,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에 대해도 입장을 밝혀.-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 올해 파리올림픽 기간에 휴전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에 대해서는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전선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오픈AI CEO 올트먼, 삼성·SK와 AI칩 협력 희망-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AI칩을 만드는 데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올트먼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인 US’ 행사에 참석해.-앞서 올트먼은 올해 1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평택 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어.◇ 임시직 2년 만에 최대폭 증가…노년층서 11만명↑-최근 두 달 연속 취업자 수가 30만명대 늘어나는 고용 훈풍 속에 1년 미만의 단기 일자리인 임시직도 2년 만에 가장 큰 폭 증가.-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임시근로자 취업자 규모는 461만1000명으로 집계돼,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만7000명 증가한 수준.-특히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노인 일자리가 11만명 넘게 늘어 증가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 전국 의대 교수 ‘집단사직’ 결의…오늘 서울의대 제출시기 논의-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을 사직서 제출 시기로 제시한 가운데, 이보다 앞서 사직서를 제출하려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일정을 조율하기로 해.-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시기를 논의할 예정.-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마저 가시화한 상황.
2024.03.18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약보합 출발할 것”…FOMC 앞두고 관망세
  • “코스피 약보합 출발할 것”…FOMC 앞두고 관망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8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금리 관련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3시에 공개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2%,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9원으로 전일 대비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코스피가 전장보다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에 거래를 마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5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로 집계됐다.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2700선을 이탈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80%) 하락한 880.46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9원 오른 1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9포인트(0.49%) 하락한 3만8714.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39포인트(0.65%) 떨어진 511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36포인트(0.96%) 하락한 1만5973.17로 장을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센트(0.27%) 하락한 배럴당 8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배럴당 80달러대를 유지했다. WTI 가격은 전날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3월 18일~3월 22일) 미국 연준의 3월 FOMC,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이 열린다. 뉴욕 증시는 미국 FOMC, 일본은행(BOJ), 엔비디아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됐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약 5조3000억달러 규모의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이날 거래량은 이전 3개월 평균 거래량보다 약 60% 많은 190억주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총 비중이 큰 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가 1% 넘게 하락하며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시장은 뜨거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데이터를 경험한 이후 심리적으로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올해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거의 4% 넘게 상승했고 미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연중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최훈길 기자
한샘, 자사주 29.5% 소각 시 밸류업…투자의견 '매수' -하이
  • 한샘, 자사주 29.5% 소각 시 밸류업…투자의견 '매수' -하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한샘(009240)에 대해 자사주 제도 개선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자사주 소각, 고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사주 제도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기업 성과 환원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본래 목적과 달리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확대하거나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사주가 더 이상 지배주주의 편법적 사익추구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고 주주가치 제고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자사주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가령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수의 10% 이상이 되면 이사회에서 비중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자사주 보유 사유, 자사주 추가매입 계획, 자사주 소각 및 매각 계획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낙후된 지배구조를 개선시켜 기업가치를 올리려면 자사주 소각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2022년 1월 한샘 최대주주 조창걸 외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주(27.7%)를 1조4440억원에 IMM PE에 매각했다”며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된 요인 하나로는 26.7%의 자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의 자사주 매입으로 이해 주주들의 이익이 최대주주로 이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배주주의 비용이 아니라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건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2024.03.18 I 김보겸 기자
"은행권 H지수 ELS 자율배상 확정 여부 지켜봐야"
  • "은행권 H지수 ELS 자율배상 확정 여부 지켜봐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 배상을 확정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 손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지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는 평가다.18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별로 전수조사 결과가 모두 나와봐야 알겠지만 최종배상비율은 약 30~40% 내외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금융감독원은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 기준안을 발표했다. 은행 판매 ELS는 기본배상비율과 공통가중치를 반영해 25~50%의 판매자요인 배상비율이 결정됐으며 여기서 가산항목과 차감항목, 기타조정을 감안해 최종배상비율이 산출된다.그는 “최근 홍콩 H지수가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ELS 예상손실은 KB금융(105560) 약 2조3000억원 내외, 신한지주(055550) 9000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 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자율배상 규모는 KB금융 7000억~9000억원, 신한지주 3000억원 내외, 하나금융 2000억원 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금융당국의 자율배상안에 대한 은행 이사회의 수용 여부 결정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자율배상 확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해당 손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지의 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최 연구원은 은행주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과열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주에도 은행주는 6.4% 상승하며 코스피 등락률(-0.5%)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지난 주초 발표된 감독당국의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 기준안이 예상을 상회하는 강한 방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가가 계속 급등하고 있다”면서 “수급 앞에 장사 없다고 외국인과 국내 기관들이 전주에도 은행주를 각각 1500억원 이상씩 강하게 순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본의 저 PBR 개선 대책 이후 일본 금융주의 주가 상승 사례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주에 대한 대규모 매수세를 계속하면서 파죽지세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면서도 “다만 ELS 이슈 등의 강한 조정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일지라도 쉬어가는 흐름 없이 주가가 이를 무시하고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과열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아울러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0배 내외에 불과해 중장기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ELS 배상, 환율 상승 등 자본비율 하락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자본비율 추가 개선 없이는 큰 폭의 주주환원율 상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은행주 거래배수(멀티플)와 관련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03.18 I 김인경 기자
“주총서 ‘밸류업’ 동참 기업 선별해야…중소형 가치주 주목할때”
  • “주총서 ‘밸류업’ 동참 기업 선별해야…중소형 가치주 주목할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주총회 시즌에서 향후 정부 정책에 맞춰 ‘밸류업’ 정책에 동참할 기업 선별에 나서야 한단 제안이 나왔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할 시기란 평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는 밸류업 측면에서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느나갸 핵심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에도 지난 5년 간의 주주총회 흐름과 같이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 및 소액주주 연대를 중심으로 다수의 주주 제안 안건들이 상정됐다”며 “해당 안건들 중 대다수는 직간접적으로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관련된 사항들이고, 이 같은 분위기는 기업들로 하여금 자발적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아직까지 당국의 세부적인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특정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기업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주총시즌에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언급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사이즈 측면에서는 그간 상승세가 가팔랐던 대형가치주 대비 중소형 가치주에서 진입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최근 밸류업 테마 내에서 상승세를 견인했던 종목들은 금융지주, 자동차 등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었다”며 “이는 대기업일수록 시장과의 IR 소통이 원활하고 당국의 정책 방향성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밸류업 관련 기대감이 대형주 중심으로 부각된 결과 주도 수급 주체인 외국인 수급이 대형가치주 중심으로 쏠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3월 들어 외국인 수급 유입의 탄력도가 약화되고 있고 금주 예정되어있는 FOMC와 같은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감안할 때 그간 외국인 수급이 견인하였던 대형 밸류업 종목들은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주부터 주총시즌에 진입하며 대기업 외에 중소형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중소형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1년 전 일본 사례를 살펴봐도, 외국인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시작되었던 4월 밸류업 초기 국면에는 소형가치주 대비 대형가치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며 “그러나 외국인 수급 유입이 주춤해지고 대부분 3월 결산법인인 일본 기업들의 주총이 몰려있는 6월 중순 이후부터 소형 가치주의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즉,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현 시점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등 밸류업 조건에 부합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18 I 원다연 기자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금리 얼마나 올리나
  •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금리 얼마나 올리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전망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임금인상률도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함께 수익률곡선제어(YCC) 및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정책도 폐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채 매입은 지속, 금융완화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마이너스 금리 해제 본격화…“단기금리 0~0.1% 인상”1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OJ가 2016년 2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 목적으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지 8년 만이다. 또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현실화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 된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국가다. 현재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는 YCC에 따른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상승을 억누르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중 금리를 낮춰 기업투자 및 임금인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였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검토하게 된 것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임금인상률도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서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그동안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올해 첫 임금협상인 ‘춘계 투쟁’(춘투)에서 “뚜렷한 임금 인상이 이뤄질 것인지가 중요하다. 결과를 보고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지난 15일 올해 첫 임금협상인 ‘춘계 투쟁’(춘투)에서 정기 승진을 포함한 정규직 임금 인상률이 평균 5.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7월 최종 집계에서도 평균 임금 인상률이 5%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이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조건으로 잠정 제시한 4% 이상의 인상률을 크게 상회한다. 아울러 작년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대비 3.1% 상승해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BOJ는 지난 1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BOJ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이에 당초 4월이었던 해제 시기가 3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는 “4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3월에 해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닛케이는 “현재 3개로 나뉘어 있는 당좌예금의 구조를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전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금융기관의 당좌예금에 적용되는 단기금리를 현재 -0.1~0%에서 0~0.1%로 인상하거나, 초과 지급준비금 금리를 0.1%로 올려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CC·ETF 매입도 폐지할 듯…“국채 매입 ‘큰틀’은 유지”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더불어 YCC 철폐 및 ETF·부동산 리츠(REITs) 신규 매입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BOJ의 국채 매입 규모는 2013년부터 연간 70조엔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엔 무려 114조원에 달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본 국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돼 시장 왜곡이 심화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가 낮아야 하는데,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 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BOJ는 또 자산 가격 하락 압력을 완화하고, 시장 심리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ETF 매입을 도입·시행해 왔다. 토픽스(TOPIX)지수 하락폭이 2%를 넘을 때마다 ETF를 매입해 증시를 떠받쳤다. 이렇게 사들인 ETF는 시장가치 기준 71조엔, 장부 평가이익 기준 34조엔까지 불어난 상태다. BOJ 내부에선 증시 부양은 중앙은행의 역할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과 함께 신규 매입을 중단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지난달 한 강연에서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면, 또 시장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줄어들면 “ETF 매입은 그만두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신규 매입 중단을 시사했다. 다만 완전한 통화정책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시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서다.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5일 장중 0.8%를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장중 한때 0.2%까지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이에 따라 YCC를 철폐하더라도 일정 규모의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노 닛케이는 전망했다. 신문은 “완화정책의 큰 틀은 남겨둘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기금리 변동성이 현저할 경우 수익률 목표치를 지정해 그에 부합한 수준까지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사진=AFP)◇주식시장 경계감↑…엔화는 강세 전환 전망기준금리가 오르면 통화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엔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8~10%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YCC 폐지가 상징적인 통화정책에 그칠 경우 다시 달러당 150엔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예측했다. 주식시장에선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일본 증시 상승은 저평가뿐 아니라 엔저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증시 하락을 막아줬던 ETF 매입을 중단한다는 소식도 시장엔 부정적인 재료다. 다만 BOJ가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최근 수년 간 ETF를 거의 매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2024.03.18 I 방성훈 기자
'작고, 낡은, 저층' 주택 쉽게 고치게..규제완화로 정비 유도
  • '작고, 낡은, 저층' 주택 쉽게 고치게..규제완화로 정비 유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종로구 신영동과 구로동, 망우동에 밀집한 소규모·노후·저층 주택의 정비를 유도하고자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휴먼타운 2.0’ 사업으로 지정된 시범지역.(자료=서울시)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이지만 여러 규제로 정비가 어려운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를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시행하고 앞서 세 곳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시범지역에 선정된 대상 지역은 △고도지구 △경관지구 △1종 주거 등 규제로 개발 추진 동력을 얻기가 어려웠다. 구체적으로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자연경관·고도지구, 제 1·2종 주거지역으로 2018년 2월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일대는 제 2종 주거지역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일대는 제1종 주거지역이다.앞으로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서 건폐율, 용적률, 높이, 조경면적 등 각종 건축기준을 배제 또는 완화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러면 앞서 단독 개발이 어려운 맹지나 협소·부정형 필지 등은 건축협정을 통해 공동개발을 할 수 있다. 신축 의사가 없는 건축주는 리모델링을 통해 증·개축할 수 있다.‘휴먼타운 2.0’ 사업은 이런 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기준 완화를 포함해 여섯 가지 실행 전략을 준비 중이다. 건축주는 신축 또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도시계획, 건축설계, 건축시공, 법률, 금융,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인 휴머네이터 도움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금융지원 방안으로 건축물 신축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공사비 대출(호당 7000만원)이나 보증(대출금액의 90%)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준비돼 있다. 리모델링은 최대 6000만 원까지 공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해 SH나 LH와 동별 또는 부분별 신축매입임대 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마을·주택관리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와 공용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정비한다. 휴먼타운 사업은 2010년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도입했으나 현재 주거 실정을 고려해 ‘2.0’ 사업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전면 철거형 아파트 개발 방식이 아닌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서민 주택인 다가구·다세대·연립 등 주택이 대상이고,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점에서 모아타운(모아주택·1500㎡ 부지에 아파트 건립)과 다르다.시는 시범 지역 사업을 정착시킨 이후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휴먼타운 2.0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다가구·다세대주택 공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전재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장기전…세제 개편이 필수”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장기전…세제 개편이 필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선 세제 개편이 필수입니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증시 재평가를 위한 세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KCGI자산운용에 CIO로 합류해, KCGI의 외연을 행동주의 전략 중심에서 해외 투자와 연금 투자까지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KCGI에 인수된 뒤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바꿨다.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기저엔 외생 변수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수출 지향의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가 있다”며 “산업구조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유보금을 쌓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제 측면에서 보면 기업으로선 불리한 것도 사실”이라며 “상속세를 완화하겠다고 하면 가진 자를 위한 정책이라는 프레임에 막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해결돼야 대주주의 일탈 행위를 멈추고, 사회적으로 부의 분배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목 대표는 특히 배당소득세 분리과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을 많이 하라고 하지만 대주주 입장에선 배당세를 고려했을 때 배당을 늘릴 유인이 없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로 누진세가 적용돼 40% 이상의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미국의 경우 배당소득세를 배당수익의 15%로 분리과세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배당소득세 완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목 대표는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경영권 침해 우려에 대해선 경영권 방어 조치를 별도로 마련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장기 과제란 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당장 요구하는 것과 기업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조치 사이엔 간극이 있다”며 “정부가 투자자와 기업이 모두 장기적인 과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만들어 이 간극을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목 대표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엔비디아의 조정 장세에 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수요가 탄탄하단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까진 격차가 크지만, AMD가 따라오고 있는 것처럼 점점 대체재가 생겨나고 성장률이 둔화하면 엔비디아 역시 변곡점을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엔비디아 이후 헤게모니가 어디로 이동할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이 인프라를 까는 단계로 GPU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고 있다면 이후 응용단계로 넘어가면 빅데이터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목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초심자의 행운의 흔들리지 말고 지속적인 투자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 것을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줄 수 있는 수익률은 제한적이고, 이걸 복리로 쌓아나가야 의미 있는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중요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공부와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CGI운용)
2024.03.18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AI 탑재한 메타버스, 연평균 36% 고속성장 시작-“교수마저 환자 볼모 삼아선 안돼…전공의들 돌아와달라”-석유 공급부족 경고 치솟는 국제 유가-[사설]판 커진 반도체 보조금 전쟁, 특혜 시비로 허송할 땐가-[사설]세계 첫 AI법 유럽의회 통과, 팔짱만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내국인에도 문 연다는 도시민박 집주인과 같이 묵어야 한다고?-띵동~“복지·여가부 차관입니다” 네쌍둥이 돌잔치 참석한 사연은△AI 만난 메타버스의 진화-게임 넘어 제조·의료 무한 확장…정부 ‘메타버스법’으로 융합 촉진-“車·항공·방산…모두 XR 고객이죠”-메타버스 키우려는 과기부, 규제하려는 문체부△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세금 줄이려 주가 낮게 유지…저평가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상속세-“상속세 정쟁화…헐값 매각 안타까운 사례 많아”△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獨 30%, 英 20%, 세율 높다는 美도 39.9%인데…한국은 무려 58.2%-“30년간 물가 상승 반영해 과세표준 현실화해야”-쏟아지는 상속세 개편 건의…정부, 세법 개정 나설지 ‘촉각’△종합-“2000명 증원 철회해야 대화”vs“의료계 집단행동 고리 끊을 것”-‘초단타로 시세조종 의혹’ 증권사 전수조사-오늘 서울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블링컨 방한-SK하이닉스, 中 상하이 판매법인 17년 만에 청산△제3지대 역습-‘제3지대 정당’ 고춧가루 효과…민주당에 더 맵다-‘정권심판론’ 조국신당 돌풍…개혁신당·새미래 고전△정치-공천 9부 능선서 터진 ‘막말 악재’…여야 ‘탈당’ ‘무소속 출마’ 비상-바짝 쫓는 원희룡, 갈 길 바쁜 이재명…흔들리는 계양을 표심-1번 서미화, 2번 위성락 민주엽합 비례순번 확정-“서울시장과 원팀으로 노원 재건축 속도”-“재건축 완화·세 혜택…신나는 분당 추진”△경제·금융-밥상 부담에 기름값까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중국직구 70% 늘었다했더니 짝퉁 96% ‘메이드인차이나’-청년층 고용 최고 맞아?…열에 한명은 ‘배달 라이더’-하나은행, 중장년 문화공간 ‘하나 50+ 컬처뱅크’ 개점△글로벌-“물가·임금 충족”…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FOMC 바라보는 美증시-종신집권의 길…‘더 강한 푸틴’ 온다-TSMC “연말 대만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산업-“기술은 충분”…삼성전기 ‘전장용 렌즈’ 자신감-LG전자 올해부터 ‘열린 주총’-에코프로, 가족사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신설-SK E&S, 메이저리그 구장에 EV 충전설비 공급-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이노뷔’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ICT-“검증된 K 시큐리티 모델, 해외수출 나서야”-“크리에이터 생태계 키운다” 101억 투입하는 과기정통부-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유큐브 ‘범정부 초거대AI 구축’ 세부과제 짠다△산업‘K소스 맵부심’ 세계인 입맛 홀렸네-가볍고·편하고·키는 더 크게…봄나들이 운동화 ‘스케쳐스’로-“우유팩이 고급인쇄지 재탄생…분리수거 필수입니다”-생산능력 4배 키운 죽염공장…“복합문화공간 만들 것”△증권-엔진 달구는 로봇주-미·중 갈등 어부지리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엔비디아 AI콘퍼런스, 반도체 상승 촉매 기대-“韓증시 저평가 해소하려면 세제 개편이 필수”-조선주 태운 펀드, 두자릿수 수익률 순항△부동산-압구정·목동·여의도…‘토허제’ 이번엔 풀리나-실거래가지수 반등…집값 회복 조짐-‘분양가 계속 오른다’…강남 분양권 구매수요 쑥-SH공사 “후분양제 활성화 위한 분양가 산정제도 마련 서둘러야” △문화-인생은 막장이다-20대 여성들이 사랑한 문가영의 ‘파타’-고려 유신과 화전민의 동거 갈등 시대에 경종을 울리다△스포츠-‘만찢남’ 오타니 앓이-KLPGA 3관왕 저력 보여준 이예원, 막판 대역전승-카드놀이·뒷돈 의혹…어수선한 황선홍호-“꿈의 무대 하나 더 생긴 셈”…위상 달라진 LIV 골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족쇄 찬 K플랫폼, 中 공습에 속수무책…규제 풀고 역직구 길 터줘야”-“고물가 속 소비자 후생 키우려면…농축수산물 직거래·PB제품 확대해야”△오피니언-[이학용의 세계시민]‘고려인의 애환’ 160년-[법조 프리즘]비관과 낙관 사이…AI시대, 법의 역할-[생생확대경]붕괴한 지역의료…회생의 기회조차 뺏지 말라△오피니언-[목멱칼럼]부동산시장 D의 공포-[전문기자 칼럼]설익은 번호이동 지원금 정책-[e갤러리]황예랑 ‘실내에서 나무와 새를 기르는 방법’-[기자수첩]공천도 재공천도 흔드는 이心·윤心△피플-“獨에 전통주 갤러리 열어…지금이 세계화 적기”-고진 “국가간 디지털격차 심화 안돼”-LG유플 ‘로지텍’과 게이밍 팝업 열었다-육종암 이겨낸 야구소년, 시민 지키는 경찰관으로△사회-金사과 무서워 시장 세바퀴…못난이면 어때“-증원 논란 매듭이냐, 불씨 확대냐 ‘의료계 줄소송’ 사법부 판단은…-의대정원 대비 수학 1등급 학생 수도권은 6.3배…지방은 1.7배-경찰, 오늘부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서울 사는 모든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지원
2024.03.17 I 김현식 기자
3관왕 이예원, 벌써 몸 풀렸다…2024년 두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종합)
  • 3관왕 이예원, 벌써 몸 풀렸다…2024년 두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종합)
  • 이예원이 17일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쓸었던 이예원(21)이 2024년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2위 최민경(31)을 1타 차로 따돌린 이예원은 우승 상금 11만7000 달러(약 1억5000만원)를 챙겼다.이예원은 2년 차였던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3승을 거뒀다. 대상과 상금, 최소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그는 지난 겨울 호주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약점인 롱 아이언 정확도와 퍼트에 정성을 쏟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4승을 거두고 다승왕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2024년을 시작한 이예원은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8위에 그쳤다.탐색전은 한 경기면 충분했다. 이예원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만들며 올해도 맹활약을 예고했다.선두 방신실(20)과 3타 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쟁자였다. 이예원은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4번홀(파4)에서 바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추격하기 시작했다.이예원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는 선두권을 턱밑까지 쫓았다.후반 홀이 승부처였다. 이예원은 그린 주변 사방이 물로 도사린 아일랜드 홀 14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지만, 3m 보기 퍼트로 막아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5m 버디를 잡았다.그사이 이예원과 선두 경쟁을 펼치던 방신실과 홍정민(22)은 무너졌다. 방신실은 티샷이 계속해 빗나가는 바람에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연속 보기, 15번홀(파5) 더블보기를 범해 흔들렸다. 홍정민도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밀려났다.단독 1위로 올라선 이예원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우승 퍼트를 완성했다.이예원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첫 우승을 빨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서 더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블루캐니언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아서 정교한 샷을 해야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늘 티샷 정확도가 좋았던 덕분에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며 “우승해서 정말 기쁘긴 하지만 생각보다 아쉬운 퍼트가 몇 개 있었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베테랑 최민경이 마지막까지 분전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아쉬운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이날 4타를 줄인 이제영(23)이 단독 3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였던 방신실은 3타를 잃고 홍정민, 박민지(26), 황유민(21) 등과 함께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한편 지난주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주 태국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KLPGA 투어는 내달 4일 제주도로 무대를 옮긴다.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이어간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3.17 I 주미희 기자
민주당, 위성정당에 6명 '의원 꿔주기'…비례 1번은 서미화(종합)
  • 민주당, 위성정당에 6명 '의원 꿔주기'…비례 1번은 서미화(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현역 의원 6명을 보낸다. 선거에서 의석수 순으로 결정되는 앞 번호를 차지하기 위해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단체)와 진보당 측 후보 추천을 두고 거듭된 ‘자격 논란’과 ‘재추천’ 등 내홍을 거쳐 30명의 최종 후보와 순번을 확정했다.윤영덕(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비례대표 의원 6명의 제명안을 의결했다. 모두 이번 공천 과정 중 당내 경선에서 낙선했거나 불출마한 제21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들로, 이들은 조만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할 예정이다.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연합 참여를 위한 비례대표 의원 6명 제명의 건 의결했다”면서, 향후 의원 추가 제명 및 파견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닫혀 있진 않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여성 16명, 남성 14명 등 총 30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창당 이후 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연합정치시민회의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을 받아,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보유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만한 후보를 인선했다”고 밝혔다.(그래픽=문승용 기자)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시민사회가 ‘여성·복지·장애’ 분야 전문가로 추천한 서미화(56)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받았다. 남성 후보 중 가장 선순위인 2번은 민주당이 ‘외교·국방’ 분야 전문가로 추천한 위성락(69) 전 주 러시아대사관 대사가 가져갔다. 위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외교 정책을 총괄하며 ‘외교·안보 책사’로 통했다.앞서 민주당에 총선 ‘12호 인재’로 영입된 ‘여성·교육·청년’ 분야 백승아(39)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3번을, ‘22호 인재’로 영입된 ‘조세·경제’ 분야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은 4번을 받았다. 이 밖에 민주당이 추천한 박홍배(51)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은 8번을 받았다.‘재추천’ 내홍을 겪었던 진보당에서는 정혜경(48)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5번을 가져갔다. 당초 1위로 추천한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의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등 이력 논란으로 후보 확정 과정에서 교체됐다. ‘비례대표 셀프 추천’ 논란에 오른 용혜인(33·초선)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비례 재선’ 안정권인 6번에 배치됐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각각 3명의 후보를 추천했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종합적인 검토 결과 후보 교체를 요청해 재추천됐다”면서 “정혜경 후보가 최종적으로 심사 결과 5순위 후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한편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 4명 중 ‘의료·복지’ 분야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2번을, ‘조국 배우자 정경심 변호인’ 이주희 민변 변호사는 17번을 받았다. 앞서 추천된 임태훈 전 군인센터 소장은 ‘병역 기피’와 ‘양심적 병역 거부’ 사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추천 과정을 거쳤지만, 지난 15일 최종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민사회계가 반발하며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 상임심사위원단이 전원 사퇴했다.윤 공동대표는 “국민후보추천심사위가 실질적인 해산에 이르러 다시 추천을 요청할 수 있는 단위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연합정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차순위 해당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2024.03.17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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