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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아이자산운용, ‘국채분할 매수&공모주 목표전환형 3호’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은 19일 국채분할 매수&공모주 목표전환형 3호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안정적인 국채 이자를 기반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에서 자본차익을, 공모주에서 추가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 투자는 최초 설정 시 신용위험이 없고 유동성이 풍부한 3년물 국채와 통안채에 투자해 이자를 받는다. 이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국채 3년, 5년, 10년물 국채로 순차적으로 분할 교체하고, RP매도전략 등을 활용해 분할 매수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총액을 증가시켜 레버리지 효과 및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공모주 투자는 순자산총액의 10% 미만으로 투자하며, 설정 3개월 이후에는 보호예수(락업)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공모주 상장일 매도를 기본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매도해 주식 등락에 따른 위험을 최대한 줄인다. 목표전환형 펀드로, 목표가격인 1070원에 도달하면 투자 대상을 국채, 통안 위주의 단기채 및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한다. 전환 후에는 듀레이션이 6개월 내외가 될 수 있도록 단기채나 국공채형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한다. 목표 전환하거나 전환되지 않더라도 가입 후 90일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환매할 수 있고, 그 미만인 경우에는 환매 금액의 3%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펀드는 모집 일정 후 더 이상 자금을 받지 않는 단위형 공모 펀드다. 이달 20일부터 모집 기간을 거쳐 29일 설정될 예정이며, 판매사별로 모집 일정은 다를 수 있다.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교보증권, 국민은행,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부산은행, 삼성생명,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 코스닥, 3월 FOMC 경계감에 하락…89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최근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부진했던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지만, 훈풍이 국내 증시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포인트(0.14%) 내린 893.2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790.4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3% 오른 5149.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2% 상승한 1만6103.45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에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속 장 중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지수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8억원, 14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3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약세 우위다. 전기가스업이 1.73% 내리고 있으며 운수장비, 보험, 금융업도 1%대 약세다. 이외에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기계는 1.05% 오름세다. 종이목재와 기계, 건설업도 1% 미만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반등하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19% 오른 26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16% 내린 6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엔켐(348370)도 2.38% 하락 중이다. HPSP(403870)는 1.70% 내리고 있으며 솔브레인(357780)도 2.37% 하락세다.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67%, 신성델타테크(065350)는 4.51% 강세다. 클래시스(214150)도 3.04% 오르고 있다.
- 코스피, BOJ 회의 관망 심리에 하락 출발…266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3포인트(0.65%) 내린 2668.5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테슬라와 알파벳 등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790.4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3% 오른 5149.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2% 상승한 1만6103.45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개별 기업의 호재로 상승한 가운데 FOMC 결과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행보 복귀 우려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상승했다”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 후 이날 나올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59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7억원, 10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가 1% 넘게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금융업, 보험, 제조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계는 1% 넘게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건설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특히 반도체가 일제히 하락세다.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0%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2.56% 떨어지는 중이다. 이밖에 기아(000270)도 3.98%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 삼성액티브운용, 지난달 상장 '배당성장액티브 ETF'…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의 순자산은 1062억원으로 집계된다. 반영되지 않은 15일 추가 설정 금액 160억원을 반영하면 실제 순자산은 12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달 27일 상장 후 14영업일만의 기록이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에는 1100억원이 넘는 기관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해당 ETF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의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의지와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이러한 콘셉트는 지난해 도쿄 증권거래소가 도입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착안한 것이다. 특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자 많은 투자자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기업을 엄선해 투자한다. 미래 이익이 늘어나고 주주환원이 성장하는지를 점검해 배당은 물론 자사주 매입 여력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투자해 수익화할 수 있는 역량, 즉 ROE가 증가하는 기업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배당 지급 횟수와 배당 수익률을 늘려 주주환원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 기업을 분석해 편입한다.현재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의 업종별 투자비중은 은행 17%, 자동차 13%, 화학 10% 등으로 고루 분산되어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하나금융지주(8.3%) △현대차(8.0%) △케이카(2.1%) △한국전력(1.6%) 등 현금흐름 및 주주환원 우수 기업과 개선 전망되는 기업 49개를 골고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다. 해당 ETF는 분기 분배 상품으로 1월, 4월, 7월,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한다.이로 인해 상장 후 14영업일 만에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94억원에 달했고, 특히 보험과 기타법인 등 기관 자금이 1100억원 넘게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 자금 유입에 해당 ETF는 상장 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하반기에 본격화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행에 앞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대상들을 엄선해 선점하려는 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분석했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는 배당수익률과 현금창출능력이 높아 은행 등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향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나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한 종목들을 고르게 포함하는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진정한 밸류업 기업은 높은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수 있는 회사”라며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으로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되는 기업만 선별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액티브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AI주 부담스럽다면? 산업재 등 민감주가 대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증시가 여전히 엔비디아 등 소수 종목의 급등세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19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여전히 소수 종목에 편중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2024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동일가중지수의 스프레드(가격차)는 더욱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최근의 변화는 이러한 차별화가 매그니피센트7(M7)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그는 “2023년 강세를 주도한 M7 구성종목 중 테슬라, 애플, 알파벳은 오히려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경우 500개 구성기업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인공지능(AI) 집중이 높은 엔비디아는 수익률 2위, 메타는 4위로 여전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민 연구원은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일중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부담이 표출되고 있고, 이러한 변동성은 금리에 민감한 금과 비트코인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민 연구원은 “최근 확인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나 생산자물가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고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는 202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6월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추가 이연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변동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민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최근의 유가 흐름을 고려하면, 미국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민 연구원은 “AI 주도주의 높은 주가 상승률과 최근의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경기민감주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4월을 저점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선행지수와 시총 비중이 가장 유사하게 움직이는 섹터는 산업재와 금융”이라고 평가했다.최근 산업재 섹터에서 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방산 업종이지만, 기계 업종도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민간기업들의 자본지출 계획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기계 업종의 경기 전망도 반전된 양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 기계 업종은 최근 5개월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유지되고 있는 업종 이기도 하다.그는 “미국의 대표주인 캐터필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4%로 S&P500지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 전망이 급변(연착륙)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매수 시점이 늦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투자 '공포의 끝자락'…밸류업 기대감은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도, 코스피도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바닥을 친 중국증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중국판 ‘밸류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B자산운용)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중국 정부가 대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운을 축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본부장은 막을 내린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해 “실망스럽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경제갈등을 빚고 있어 무리한 부양책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더 큰 규제나 사회주의적 기조 강조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물론 미국의 대선 구도에 따라 미·중 갈등이 부각하며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지만 부동산이나 지방정부 부채, 소비 위축 등 대내적 요인들이 해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다가 중국판 ‘밸류업’도 진행 중이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 15일 상장사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 문건을 발표했다. 앞서 국유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 항목에 시가총액을 편입하기로 했다. 중국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국유기업의 주가를 부양하려는 취지에서다.그는 “시가총액을 늘리는 대형주로는 산업재나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등이 많다”면서 “이런 전통 섹터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여전히 중국 정부가 부양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이나 전기차, 태양광 등도 주목할 만 하다고도 했다.김 본부장은 2007년 하나UBS자산운용에서 운용역을 시작해 2010년부터 KB자산운용에서 글로벌펀드를 운용하는 자타공인 전문가다. 순자산이 4600억원에 이르는 ‘KB중국본토A주 펀드’와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선 ‘KB통중국고배당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김 본부장은 여전히 중국시장의 장점이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만난 현지 연구원이 몇 년 뒤면 중국이 조선부분을 앞지를 것이라 자신했는데, 그 이유는 풍부한 인력”이라며 “국내의 경우, 숙련공이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은 아직도 인력이 풍부하다. 지금은 티가 나지 않지만 10~20년 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치적 상황은 변하더라도 풍부한 인력과 규모의 경제는 여전히 매력적이란 의미다. 김 본부장은 “투자의 키 포인트는 언제나 ‘용기를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두려울 때 한 발 더 나가고 모두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 매매의 타이밍은 너무 어려운데, 단 하나를 고려한다면 공포에 질렸을 때 들어가고 과열됐을 때 분산하는 것”이라며 “현재 중국에 서서히 들어가는 게 그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중국투자는 직접 종목을 선택하면 정보 제약도 있는데다 신흥국 시장의 특성상 개별 기업의 돌발적인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여러 종목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이용해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 ‘중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으로 지수를 받치고 있다”면서 “공포의 끝자락이다. 중국의 회복을 기대하며 자산 일부분을 중국에 투자할 타이밍이라 본다”고 밝혔다.
- 벚꽃배당 막차 타볼까…남은 고배당주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부터 시작하는 ‘벚꽃배당’을 받아보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금융지주와 보험사 등 대표적인 배당주의 배당을 받을 기회는 대부분 2월에 끝났지만 올해 최고의 배당주로 손꼽히는 하나투어를 비롯해 한국자산신탁과 대다수 증권사의 배당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간 주로 연말에 찾아왔던 배당시즌이 봄에 찾아올 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확인한 후 주식을 매수하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며 봄바람을 타고 배당 투심도 함께 불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벚꽃 배당 막차 안 떠났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배당주로 손꼽히는 하나투어(039130)는 주당 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하나투어는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과감한 배당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하나투어는 직전 3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았다. 하나투어의 2023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607억원이며, 이보다 많은 774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투어의 배당 기준일은 4월 2일로, 3월 29일까지 주식을 매수해 4월 2일까지 보유하면 500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3월 27일이 배당기준일인 한국자산신탁(123890)도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하는 고배당주다. 주당 220원을 배당한다.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보험·증권주도 이달 줄줄이 배당기준일을 맞는다. 다올투자증권의 기준일은 오는 22일이며 제주은행과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은 29일이 기준일이다.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3년, 5년 만에 주주 배당에 나선다. 한화생명의 주당 배당금은 150원, 배당 총액은 1127억원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씩 배당한다. ◇배당락 쇼크 사라진 증시벚꽃 배당이 가능해진 것은 금융당국의 배당제도 개선 덕분이다. 정부는 지난해 기업이 주주에게 의결권을 부여하는 기준일과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준일을 따로 정하고, 배당금 지급 여부와 액수를 먼저 밝힌 다음 배당 기준일을 제시하는 ‘선(先) 배당액, 후(後) 기준일 지정’ 방식을 권고했다. 그 결과 작년 12월 기준 국내 상장사 2267개 중 636개(28.1%)가 배당액을 먼저 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게 회사 정관을 정비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배당액을 확정한 후 주주를 결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배당액 확정 전이라도 배당 예상액을 공시하도록 한다는 이유에서다. 배당 제도가 개선되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배당주 매수에 나서기가 편리해졌다는 평가다. 확정 배당금을 미리 알 수 있어 득실을 따져 매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배당금 권리가 생기는 배당기준일이 이전까지는 매해 12월 29일로 동일했다면, 앞으로는 상장사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3월은 결산 배당을 하는 기업은 물론,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까지 겹쳐 있어 보다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조언이다.게다가 이미 3월 배당기준일을 마친 기업들은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기준일 전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 쇼크’에서도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당 투자자들로선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는 배경이다. 최근에는 가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종목에 따라 배당락 쇼크도 나타나지 않았던 점도 특징이다. 지난 2월 28일 현대차(005380)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종가는 오히려 4%대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등 금융지주 역시 배당락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배당시즌과 상관없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기준일이란? 주주가 배당받을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날로, 배당을 받기 위해선 2거래일 전까지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배당락이란?주식의 배당 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일로 보통 배당 기준일 다음 날에 전일의 주가보다 배당금만큼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 '달달한 배당' 세금은 쓴맛?…절세 카드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업들이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나서며 배당주 투자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투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월배당 ETF로 몰리며 관련 상품의 규모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익의 일부를 돌려받는 주주의 권리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배당금이 모두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당금에도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일반적인 주식 매매차익에 부과하는 세금과는 방식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세법에 따르면 국내 주식투자 기준 배당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15.4%의 세금을 내게 된다. 국내 주식에서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배당소득세율의 경우 14%의 배당소득세와 지방소득세 1.4%를 더해 15.4%를 과세한다. 만약 10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으면 8만4600원이 통장에 들어오는 셈이다. 증권사는 배당금에서 15.4%에 해당하는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나머지를 입금해준다.다만, 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로 구별되면서 과세 방법이 달라진다. 연 2000만원 이상 넘지 않으면 15.4%를 내고 끝나지만, 이자·배당소득세가 2000만원을 넘는다면 초과분에 대해 종합과세를 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금융소득과 더불어 근로·사업 소득을 합산해 구간별 누진세율(6.6~49.5%·지방세 포함)이 적용된다. 조금이라도 세금을 줄여 새어 나가는 돈을 막기 위해서는 절세가 가능한 계좌를 활용하면 된다.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면 과세이연을 통해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고,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세액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의 경우 소득세의 10%인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16.5%를 적용받는다. 이를 초과하면 13.2%가 적용된다. 연금저축계좌의 연간 납입한도는 1800만원이다. 정부가 올해 초 세제 혜택을 확대했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적금, 국내 주식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민 절세상품’이기 때문이다. ISA를 이용해 3년 이상 의무납입 기간을 지키면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ISA 계좌에서 의무가입기간이 만기가 되면 손실과 이익을 통산하고, 과세 한도 초과분에 대해선 9.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 배당·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500만원(서민·농어민형 1000만원)이다.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원하는 배당주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다.소액 투자자를 위한 세금 절세 방법도 있다. 배당주를 한번에 매입하는 것이 아닌 1~5주씩 골고루 사들여서 소액부징수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소액부징수 제도는 1000원 이하의 세금을 내지 않는 제도다. 다양한 배당주를 1~5주씩 골고루 매수하고, 배당금을 1000원 이하로 조정하면 배당 소득세를 내지 않을 수 있다.배당주에 투자하는 장기투자자라면 배당 소득세가 개편될 가능성도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배당 소득세 인하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이 배당 등 주주 환원을 하기 위해서는 배당과 관련된 세금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국내 최대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배당소득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2차 세미나는 오는 5월 예정돼 있다.
- 日 마이너스 금리 종료 임박…커지는 코스피 2700 기대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했던 자동차, 조선주가 수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이너스 금리 8년 끝내려는 日…엔저 ‘주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마이너스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BOJ가 지난 2016년 2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 목적으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지 8년 만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펼치는 국가로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는 수익률곡선제어(YCC)에 따른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상승을 억누르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기보다 3.1% 상승하며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정규직 임금 평균 인상률도 5.28%를 기록하며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조건으로 내세운 기준(평균 임금 인상률 4% 이상)을 크게 웃돌며 이제 ‘정상화’의 시기가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이너스 금리를 끝낸다 해도 일본이 ‘긴축’으로 돌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엔저 추세가 진정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달러·엔은 지난달 말만 해도 150엔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주 146.9~148.95까지 내려온 상태다. 엔화의 약세가 주춤해지는 것은 지난 14일 2700선을 돌파하자마자 바로 되물림한 코스피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과 한국이 글로벌 수출업계에서 각축을 다투는데다, 엔화에 비해 원화가 약할 때 국내 증시를 사들이려는 외국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0포인트(0.17%)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2700선에 못 미치는 2685.84에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불거졌지만, 일본 증시의 강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입장에선 호재”라면서 “특히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자동차와 조선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일본과 경합하는 차·조선주 기대감 확대 중엔저의 열풍을 가장 많이 탄 업종이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당연히 호재가 나타날 전망이다. 자동차주의 실적 전망치는 이미 상향 중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보다 5.30% 줄어든 14조3257억원 수준이지만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509억원으로 늘어나고, 2026년에는 17조원대로 추정된다.기아(000270)도 마찬가지다.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17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7% 줄어들겠지만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5147억원, 2026년엔 13조8410억원으로 각각 제시됐다.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실적 기대까지 더해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연초 대비 각각 19.16%, 28.00% 오르며 이날 24만2500원,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이 상승할 때 강세를 보인 조선주는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까지 더해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 5개 노동조합이 USTR에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정책과 관행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반도체와 배터리, 태양광을 넘어 이제 조선으로까지 확대하는 만큼, 올 상반기가 주가 반등의 시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더라도 일정 규모의 국채매입을 이어가며 최대한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시장에서 일본의 금리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 자산운용업계 운용역은 “일본 정부로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되겠지만 지수 전체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수출 관련 종목 위주로 압축해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미 수개월간 글로벌 외환시장과 일본증시를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며 ‘선반영’돼 왔다”며 “엔화 강세와 일본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