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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55% "현 거주지서 취업 희망"…기업 65% '채용 확대'
  • 외국인 유학생 55% "현 거주지서 취업 희망"…기업 65% '채용 확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외국인 유학생 55%가 현재 거주 지역에서 취업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유학생 취업의향·역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1207명, 기업 98곳이 응답했으며, 설문은 지난해 6~10월 라이즈 시범운영 5개 지자체 취업박람회에서 진행됐다.(그래픽=김일환 기자)설문 결과 응답자의 55.0%(660명)는 거주 지역에서 취업하길 원했다. 수도권 취업을 원한다는 응답은 37.1%(445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유학생들의 현 거주지역 선호도가 72.6%로 가장 높았고, 경북(59.7%), 부산(58.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은 현 거주지역 선호도(40.7%)보다 수도권 선호도(51.9%)가 더 높았다. 전남 역시 현 거주지역(44.6%)보다 수도권(48.2%)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응답자 42.5%는 한국 취업만을 희망했고, 45.5%는 한국과 본국 취업을 모두 고려하고 있었다.산업별로는 제조업·광업 분야(16.0%)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업(10.0%), 금융·보험업(9.0%), 공공·교육 서비스업(9.5%) 등이 뒤를 이었다.취업 준비생들은 한국어, 영어, 직무 관련 지식, 한국 조직문화 이해 및 적응력 등 주요 역량에서 현재 수준이 중요도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어는 중요도(4.09점) 대비 현재 수준(3.51점)의 격차가 0.58점으로 가장 컸다.한국 취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취업 절차 준비(3.25점), 한국 기업 정보 취득(3.22점), 비자 정보 취득(3.21점) 등이 꼽혔다. 전남 지역 유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에 참여한 유학생들의 출신국가는 베트남(32.6%),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몽골은 6.4%, 일본과 미국이 각각 0.7%, 0.2%, 기타는 28.5%로 나타났다.기업들도 외국인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98개 응답 기업 중 65%가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북 기업들의 긍정 응답률이 80.7%로 가장 높았고, 경북(72.7%), 부산(70.0%) 순이었다.기업들이 외국인을 채용하는 주된 이유는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56.9%)였다. ‘조직 내 인재 다양성을 위해’(21.5%),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17.2%) 등이 뒤를 이었다.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내 취업과 정주 지원을 위해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라이즈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 지자체의 취업박람회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5 I 김윤정 기자
벤 버냉키 “트럼프 관세, 인플레 경로 근본적 바꾸지 않을 것”
  • 벤 버냉키 “트럼프 관세, 인플레 경로 근본적 바꾸지 않을 것”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확대, 이민 규제 등 정책이 공급측면에서 일부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경로는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MAGA)’가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키고 미국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한 것과 달리 금융위기의 수렁에서 글로벌 경제를 구해 낸 버냉키 전 의장은 예상 외로 통화정책 대응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사진=김상윤 특파원)그는 3~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2일차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 세션에서 “2018년 연준은 트럼프 1기 관세 수준이 특별히 심각하지 않고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는다는 비공개문서(teal book)를 만들었다”며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 매우 특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인플레이션 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버냉키 전 의장은 기본적으로 관세는 일부 품목에 공급 충격을 주지만, 상대적인 가격 변화 후 일시적인 가격 수준 상승으로 나타나는 일회성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의 추가적인 조치와 결합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면서 그는 “지정학적 위험 등 매우 특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인플레이션 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민 규제와 관련해서는 “건설 및 농업분야 등 특정 분야에서 노동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하는 사람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총수요-총공급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연준의 정책 결정에 개입할 우려에 대해서는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잃으면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현재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2.5%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은 연준 목표인 2%에 근접했지만, 마지막 단계(last mile)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공급 충격에서 비롯된 후행적 영향이 남아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주택임대료와 자동차 보험 등의 가격 상승은 후행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상당한 경제적 비용 없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추측”이라고 설명했다.버냉키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연준이 올해 추가로 금리인하에 더 나설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트럼프 정책이 어떻게 될 수 있을지 알수 없다”면서 “다만 지금 당장은 2%로 가는 길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인플레이션이 올해 다시 급등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부연 설명했다.그는 연준의 2% 목표치는 바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목표치를 변경하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는 2%에 도달해야 한다”며 “목표치를 바꾸면 연준의 신뢰성을 희생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연준이 정책은 앞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좀더 중점적으로 다루는 방향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5 I 김상윤 기자
崔대행, 8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F4회의 주재
  • 崔대행, 8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F4회의 주재[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18개 부처와 5개 위원회(공정거래위·금융위·권익위·방송통신위·개인정보보호위)의 업무보고를 받는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앞서 2017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에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부처별 업무보고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이번 업무보고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 △취약계층 지원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강화 △안전사회 구현 등 5개 분야별로 나눠 진행된다. 우리 경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 위주로 권한대행과 각 부처 장차관 간 보고 및 토의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첫날인 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4개 기관이 경제리스크 관리와 경제 활력을 주제로 보고한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서면보고 한다. 9일에는 외교·통일·국방·보훈부가 북핵 대응 및 미국 신정부 출범 등외교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보고한다. 10일에는 교육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6개 기관이 사회부문 보고를 진행한다. 이어 13일 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5개 기관이 민생안정과 성장동력 강화 방안을 보고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행정안전부·법무부, 권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4개 기관이 안전사회와 지방시대를 주제로 보고를 이어간다.(자료=기획재정부)최 권한대행은 또 이번 주부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매주 직접 챙긴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3일 권한대행이 된 이후 처음으로 F4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각 기관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중앙재난대책본부장까지 겸하면서 F4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본업인 경제 위기관리에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를 일축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내수부진·글로벌 통상환경 급변에 더해 탄핵정국까지 겹치면서 새해 어떤 경기 진단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올해부터 장기 저성장기 진입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책 싱크탱크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8일 ‘1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9일에는 작년 11월 말 기준 재정 현황을 담은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 동향’ 자료도 나온다.10월 말 기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조5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일시적으로 흑자를 보이는 4대 보장성 기금을 추가로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3조5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2020년(90조6000억원), 2022년(86조3000억원)에 이어 10월 누계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적자 규모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7일(화)08:0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2차관, 서울)10:00 국무회의(2차관, 서울)△9일(목)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8일(수)12:00 KDI 경제동향(1월)△9일(목)10:00 1월 재정동향(11월말 누계기준)16:00 제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
2025.01.05 I 강신우 기자
이통3사와 어깨 나란히 한 이곳…‘가제트코리아’ 투자 유치
  • [VC’s Pick]이통3사와 어깨 나란히 한 이곳…‘가제트코리아’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2월 30일~1월 3일)에는 디지털 트윈, 슬립테크, IT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외 투자사뿐 아니라 IBK기업은행, SK증권, KB증권 등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가제트코리아’에 시선이 쏠렸다. 회사는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형 통신사가 가입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스타트업 최초로 정회원으로 등록하면서 주목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 데이터 로밍 플랫폼 운영 ‘가제트코리아’eSIM 기반의 데이터 로밍 플랫폼 유심사와 슈페라링크를 운영하는 가제트코리아가 IBK기업은행, 나이스투자파트너스-SK증권, KB증권-키로스벤처스, NBH캐피탈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가제트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3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규모는 총 85억원에 달했다. 투자사들은 가제트코리아의 가파른 사업 성장 속도와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했다.가제트코리아는 국내 기반 서비스에 이어 글로벌 기반의 슈페라링크를 서비스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에 나섰다. 이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프린터용 소재·제품 개발 ‘그래피’소재 기술 기반 3D 프린팅 통합 솔루션 기업 그래피가 50억원 규모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1월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한다.그리피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곳으로 광경화성 3D 프린팅 소재와 이를 활용한 치과용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회사는 설립 약 1년 만에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되며 구강 내 지속적인 교정력을 발휘하는 형상기억 특성을 갖춰 교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디지털 트윈·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실감형 디지털 트윈·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가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모빌테크는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누적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CJ인베스트먼트는 모빌테크가 향후 자율주행 인프라, 디지털 트윈, 스마트 시티 등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할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모빌테크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융합한 고정밀 지도 구축 시스템과 해당 기술로 제작한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언리얼 엔진 등과 호환돼 여러 산업에 활용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무니스’뇌과학 기반 수면 앱 나이틀리 운영사인 무니스가 슈미트, Z 벤처캐피탈, 삼성넥스트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과 미국을 기반으로 한 투자사들로부터 투자금을 받게 되면서 글로벌 진출을 앞둔 무니스에 속도가 붙게 됐다.나이틀리는 2022년 출시 이후 전 세계 70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어떤 기분인지, 무엇을 했는지 등 수면하는 데 있어 영향받을 정보를 수집해 개인에 최적화된 모노럴비트를 조합해 들려준다. 개인 맞춤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 추이, 패턴, 평가를 종합해 주간 수면 리포트도 제공한다.◇약국 디지털 전환 기업 ‘참약사’약국 체인 기업운영자재(MRO)와 약국 IT 솔루션을 개발하는 참약사가 빅무브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빅무브벤처스는 약국이 국내 의약바이오 생태계의 중요한 축인 점을 눈여겨보고 참약사에 투자를 집행했다. 참약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IT 솔루션 고도화와 MR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5.01.04 I 박소영 기자
큐리언트, 40명 대상 텔라세벡 투약 종료…‘1억달러 바우처’ 수취 가능성 촉각
  • 큐리언트, 40명 대상 텔라세벡 투약 종료…‘1억달러 바우처’ 수취 가능성 촉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큐리언트(115180)가 국제 결핵치료제 개발기구 TB얼라이언스에 넘긴 부룰리궤양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추적관찰 및 확장임상 종료 시점이 2026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몸값이 크게 오른 우선심사권(PRV·Priority Review Voucher) 수령 및 상업화 시점이 임박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다.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룰리궤양 치료제 ‘텔라세벡’(Q203)의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환자 투약이 종료됐다. 지난 7월 말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지 5개월 만이다. 40명에게 텔라세벡 300㎎을 28일간 매일 투여한 TB얼라이언스는 1년간의 관찰기간을 거쳐 200명을 대상으로 한 확장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확장임상에서 약효가 확인되면 조건부 허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텔라세벡은 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사이토크롬bc1 복합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개발하던 것을 큐리언트가 도입했다. 현재 텔라세벡은 부룰리궤양은 물론 결핵, 한센병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큐리언트의 기술수출 계약 총괄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지난 2023년 2월 큐리언트는 국제 결핵치료제 개발기구 TB얼라이언스에 한국과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제외한 텔라세벡의 개발 및 상업화 글로벌 독점권리를 기술수출했다. TB얼라이언스는 임상기간이 결핵보다 짧은 부룰리궤양으로 먼저 허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부룰리궤양의 임상 2상이 8부능선을 넘은 것이다.부룰리궤양은 마이코박테리움 울세란스균 감염이 피부 속 세포와 모세혈관, 피하지방을 파괴해 일어나는 피부괴사 질환으로, 아프리카, 호주, 남미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로 팔, 다리에 감염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팔,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난치성 질환으로 치료가 진행될수록 통증은 심해지는데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제로는 완치까지 약 6개월의 꾸준한 항생제 투약이 요구돼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텔라세벡은 치료기간을 크게 줄이고 다양한 항생제의 복합처방 외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큐리언트 관계자는 “동물실험에서 텔라세벡을 투약할 경우 2주면 완치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는 4주 투약을 프로토콜로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치료제의 투약기간을 감안하면 굉장히 기간을 단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비영리 국제기구인 TB얼라이언스에 기술수출을 한 만큼 선급금을 받지는 못했지만 회사는 기술수출 계약 당시 큐리언트의 권리로 남겨놓은 PRV 수취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령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PRV의 가치는 현재 1억 달러(1500억원) 정도로 평가받는다.부룰리궤양은 열대 소외질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PRV 발급대상으로 지정한 질환이다. PRV는 1년 이상 걸리는 신약승인 검토 기간을 6개월로 줄일 수 있는 권리로, 제약사들로 하여금 열대 소외질환 등 중저소득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병의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FDA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PRV는 일종의 바우처로, 이를 수령한 회사는 제3자에 양도할 수 있다.PRV 공급과 가격 추이 (자료=큐리언트)큐리언트는 부룰리궤양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만큼 PRV 수령 가능성을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2026년부터 점차 PRV 공급은 줄어드는데 비만치료제 개발 붐으로 PRV 수요는 늘어나 PRV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FDA가 열대 소외질환 분야를 제외한 PRV 발급 프로그램을 이미 종료했거나 점차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위협대응 질환 관련 PRV는 2023년 종료됐고, PRV 발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희귀소아질환 PRV도 2026년 종료 가능성이 언급된다.큐리언트 관계자는 “2015년 3억5000만 달러(5000억원)에 육박하던 PRV 가격이 공급이 늘어나면서 한때 1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상승하는 추세”라며 “최근 PRV 딜들은 1억5000만 달러(2200억원)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PRV는 가지고 있을수록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회사가 PRV를 수령하게 된다면 그때의 현금흐름을 감안해 매매 여부 및 매매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4 I 나은경 기자
"강남 테헤란로만 오피스인가?" 서초역은 지금 변화중
  • "강남 테헤란로만 오피스인가?" 서초역은 지금 변화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부근 테헤란로에 집중됐던 강남권 프라임급 오피스 단지가 2호선 서초역 부근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서초역 인근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진행되고 있는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이 올해 1분기경 ‘첫 삽’을 뜰 예정이어서다. 완성되면 연면적 18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오피스가 들어서는 만큼 강남권 업무권역의 주요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신축사업 (자료=서울시)◇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 올해 1분기 ‘첫 삽’ 예정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은 올해 1분기 또는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엠디엠그룹이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으로 진행 중이다.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59만8405.5㎡(약 18만1335평) 규모 오피스와 공연장, 박물관 등을 갖춘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향후 이 일대는 축구장 13개 규모의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에스비씨피에프브이(PFV)다. 에스비씨PFV는 엠디엠플러스(엠디엠 자회사),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분 투자해 만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에스비씨PFV의 주주 구성은 △엠디엠플러스 △국민은행(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2호의 신탁업자) △신한은행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이지스자산운용이다.이 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엠디엠플러스다. 엠디엠플러스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의 장녀 문현정씨와 차녀 문초연씨가 각각 지분 47.62%를 보유하고 있다. 문주현 회장도 지분 4.76%를 갖고 있다.2대 주주는 이지스자산운용이다. 국민은행이 이지스312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의결권 있는 보통주의 28.95%를 갖고 있어서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 시점이 수년 남은 만큼 무인셔틀 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무인셔틀이 필요한 이유는 사업지 입구에서 서초역까지 거리가 500m에 이르는데다 도로가 경사져서 걸어서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지 면적이 16만5511.4㎡(약 5만154평)로 넓은 만큼 내부에 이동수단이 있으면 더 편리하다.단지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작년 2월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보다 완성 및 발전된 형태의 오피스 단지가 될 전망이다. 팩토리얼 성수 (사진=이지스자산운용)팩토리얼 성수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첨단 기술을 곳곳에 반영한 오피스다. 작년 2월 29일 서울 성수동 2가에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1060㎡(약 6370평) 규모로 준공됐다. 이 건물에는 로봇으로 주차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임직원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탭(Taap)’을 통해 출입, 엘리베이터, 주차, 회의실 예약 등 건물 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된 스마트 빌딩 운영체제(OS)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상업용 오피스 운영시스템이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팩토리얼 성수가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오피스 역할이었다면,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 개발은 그보다 완성 및 발전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서초역·교대역 ‘법조타운→오피스 단지’로 변모서초동에 대형 오피스가 들어서면 오피스 근무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들어서는 만큼 주변 부동산 시장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기존 서초역·교대역 일대는 ‘오피스 단지’라기 보다는 ‘법조 타운’의 성격이 강하다.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서울법원청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회생법원 등 사법부 기관 및 법무부 산하기관들이 근처에 대거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으로 서초역 일대에 큰 오피스 단지가 들어서면 그에 맞는 생태계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강남권 업무권역(GBD)은 주로 2호선 강남역 일대 테헤란로와 삼성역 주변에 집중됐다면 향후에는 서초역 주변까지 업무권역이 확장되는 것이다.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 부지는 서초동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일원(구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서초대로(40m)를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이 지난 2019년 4월 개통해 강남 도심 접근성이 좋아졌다.이 곳에는 업무시설 외에 공연장, 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함께 생긴다. 에스비씨PFV는 지난 2023년 9월 13일 서울시에 도로(2725.2㎡), 문화시설(서초구 공연장 1만576.3㎡, 서울시 박물관 1만6470.8㎡)을 공공기여(기부채납)한다고 공시했다. 증여가액은 3515억4881만원이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배치도 (자료=서울시)여기 들어설 박물관은 국내 최초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인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다. 스위스 건축설계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설계를 맡는다. 헤르조그 앤 드뫼롱은 스위스 건축가 자크 헤르조그와 피르 드뫼롱이 설립한 회사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정보사령부 이전부지인 대규모 유휴부지에 문화·업무공간을 확보했다”며 “서초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지역 발전 및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오는 6월 28일에는 이 사업 관련 대출 1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앞서 에스비씨PFV는 작년 6월 이 사업 관련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총 1조2000억원 규모 대출금을 조달했다.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서리풀은 작년 6월 28일 대출약정상 일부에 해당하는 원금 10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대주간 주요 담보청구 및 상환 순위는 동일하다.대출원금은 오는 6월 28일로 설정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다만 대출약정에서 정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후급한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300억원과 사모사채 700억원(각각 100억원, 600억원)이 발행됐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신한은행이다.
2025.01.03 I 김성수 기자
금융권 차분한 신년인사회…‘F4’ 이창용·이복현 “최상목 지지”(종합)
  • 금융권 차분한 신년인사회…‘F4’ 이창용·이복현 “최상목 지지”(종합)
  •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무안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이데일리 김나경 이수빈 기자] 국내 금융권 인사들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범금융권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오는 4일까지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마찬가지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내고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 수장들과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KB금융 양종희, 신한금융 진옥동, 하나금융 함영주,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은 총재, 이복현 금감원장, 6개 금융협회 회장들이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신년 인사를 건넸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5대 은행 CEO도 모두 참석해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시장 안정과 서민금융 지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인들에게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고 당부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원장은 “이창용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금융감독원도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또 “이 총재가 말한 것처럼 통화·재정 정책상의 어려움이 있는 환경에서 금융쪽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이나 가계부채 관리에서 통화 정책 룸(공간)이 생길 수 있게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통화 정책의 결정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원장의 이 발언은 당초 언론에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 총재가 공개적으로 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은 것에 이 원장도 동조한 것이다. 이 총재는 전날(2일) 한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미리 배포된 신년사를 읽던 중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며 “지금 최 대행에 대해 여러 비판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비판을 할 때는 그렇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두 수장이 공통적으로 최 대행에게 힘을 실은 것은 같은 날 최 대행이 직접 F4(거시경제 금융회의) 회의를 챙기겠다고 한 만큼 경제·당국 수장들이 ‘원 보이스’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F4회의에서 기관장들이 공유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손뼉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5.01.03 I 김나경 기자
바이셀스탠다드, 일본·싱가포르 진출 시동…국내 사업 향방은
  • [마켓인]바이셀스탠다드, 일본·싱가포르 진출 시동…국내 사업 향방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토큰증권 기반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가 일본,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시장에서 준비 중이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 이후 국내 1호 토큰증권 발행이라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우선 해외에서 토큰증권 발행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본·싱가포르서 K에셋 STO 도전 나선다3일 STO 업계에 따르면 바이셀스탠다드는 올해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나선다. STO 제도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시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현지 토큰증권 거래소와 협업해 상품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실제로 일본은 지난 2020년부터 토큰증권 발행을 시작했으며 지난 2024년 발행 총액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역시 2017년 정부의 주도로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 시장을 활성화한 바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K-에셋 토큰증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K웹툰, K팝, K콘텐츠 등 한국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 상품을 구상 중이다. 해외 토큰증권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K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식이다. 신범준 바이셀 스탠다드 대표는 “한국 콘텐츠 상품의 우수성은 세계가 알고 있기 때문에 K에셋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을 발행하려는 것”이라며 “상품성과 매력 모두 충분하다. 한국에선 아직 어렵지만 법과 제도가 갖춰진 일본과 싱가포르에선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준비 완료…“적기 기다리는 중”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은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회사는 국내 작가 2명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증권신고서 작성 작업을 마쳤고, 금융당국과의 협의도 끝나 증권신고서 제출만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최근 국가적 재난 상황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행 시기를 잠정 연기한다고 전했다. 현 시국이 정리되면 언제든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과 상품 발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한편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현재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해부터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투자금 모집에 나섰다. 최근 벤처캐피탈(VC) 업계가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2022년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 BNK투자증권, 스탤리온파트너스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와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의 투자를 받았다.바이셀스탠다드는 올해 STO 법안이 통과돼 제도가 갖춰지면 국내 1호 토큰증권 상품을 선보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STO 법제화가 완료되길 기다리고 있다. 법제화가 이뤄지면 2025년은 한국 토큰증권 시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나 대체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첫 번째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3 I 김연서 기자
삼성SDS 토종 클라우드 1위 등극?…업계에선 '갸우뚱'
  • 삼성SDS 토종 클라우드 1위 등극?…업계에선 '갸우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다는 시장조사업체 보고서가 공개되자, 클라우드 업계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CSP 시장 점유율 순위는 ‘AWS-마이크로소프트(MS)-네이버-구글’ 순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가 단번에 모든 경쟁 업체를 제쳤다는 의미라서다. 이번 시장조사 결과가 다른 조사와 차이가 크게 난 이유는 매출 집계 기준이 달라서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삼성SDS의 CSP 매출이 크게 성장했는데, 그 결과가 반영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3년 기준 한국 CSP 시장 점유율 순위가 AWS, 삼성SDS, MS, 네이버, KT, NHN, 구글 순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성SDS는 이번 조사에서 시장 점유율 11.0%로 2위에 올랐다. 토종 CSP 중에는 1위다. IDC는 보고서에서 “삼성SDS가 삼성 관계사를 비롯한 공공, 제조, 금융 등 고객의 시스템을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그동안 알려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순위와 차이가 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클라우드 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62.1%), MS(12.0%), 네이버(7.0%) 순으로 높았다. 시장 점유율 조사는 아니지만,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이용자 조사(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서도 AWS 이용비율이 60.2%로 가장 높았고 MS(24.0%), 네이버(20.5%), 구글(19.9%)이 2~4위를 차지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용자 조사에서 삼성SDS의 이용률은 1.2% 수준으로 나타나, 오라클(8.2%), KT(8.2%), NHN(7.0%)에 이어 대상 업체 중 가장 저조했다.IDC조사와 공정위 조사 결과가 다른 이유는 집계 기준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IDC 조사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모두 포함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다. 반면, 공정위 조사는 IaaS 시장과 PaaS 매출만 집계한 결과다. 또, IDC 조사는 2023년 기준인데, 공정위 조사는 2021년 기준이라 그 사이 시장 변화가 반영된 것도 차이가 발생한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SDS는 2023년 클라우드 매출(CSP, MSP, SaaS 포함)은 1조8807원으로 전년 대비 62%나 성장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지난해에도 클라우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 3분기 누적으로 클라우드 매출 1조72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수치다.그럼에도 업계에선 IDC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SaaS를 포함해 매출을 집계할 경우 오피스365 등 다양한 SaaS를 보유한 MS의 점유율이 더 높아지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시장 점유율은 조사기준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라 큰 의미를 가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삼성SDS도 클라우드 순위 경쟁 프레임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시장 조사 결과에 대해 “삼성SDS가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진심으로 전력을 다했고 그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지 점유율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5.01.03 I 임유경 기자
금리 낙폭 좁히며 보합…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주시
  • 금리 낙폭 좁히며 보합…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금리는 일제히 낙폭을 좁히는가 하면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2.67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48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내린 2.643%를, 10년물은 0.5bp 오른 2.754% 마감했다. 20년물은 2.8bp 내린 2.740%, 30년물은 1.4bp 내린 2.678%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9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33틱 오른 118.00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4틱 오른 147.24를 기록, 149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706계약 순매도, 금투 1888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049계약 순매도, 금투 4268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년 국채선물만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4459계약서 이날 42만 9071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 5549계약서 21만 179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97계약서 878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1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49%에 마감했다.
2025.01.03 I 유준하 기자
이창용 이어 이복현도 "최상목, 부족함 없도록 지지하고 지원할 것"
  • 이창용 이어 이복현도 "최상목, 부족함 없도록 지지하고 지원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수장이자 국가 수반 역할까지 맡게 된 최 권한대행의 입지가 흔들릴 경우 우리 경제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금융감독원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또 “이 총재가 말한 것처럼 통화·재정 정책상의 어려움이 있는 환경에서 금융쪽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이나 가계부채 관리에서 통화 정책 룸(공간)이 생길 수 있게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통화 정책의 결정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원장의 이 발언은 당초 언론에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 총재가 공개적으로 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은 것에 이 원장도 동조한 것이다. 이 원장이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에서도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낫다”고 말한 것에 더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 총재는 전날(2일) 한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미리 배포된 신년사를 읽던 중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며 “지금 최 대행에 대해 여러 비판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비판을 할 때는 그렇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다”며 즉석에서 발언을 추가했다.
2025.01.03 I 이수빈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70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70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3%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오른 705.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1월 12일(710.52)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1억원, 76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224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91억 56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1548억 3400만원 순매수로 전체 1639억 90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지수가 차익실현과 고점 부담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안정되는 분위기에 국내증시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5.70%), 일반서비스(4.63%), 기술성장기업(4.35%), 기계장비(4.0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건설은 0.2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6.17%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7.11%), HLB(028300)(3.13%), 에코프로(086520)(10.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17%)도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이에이(038880), 한국첨단소재(062970), 아이윈플러스(123010), 아톤(158430),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 제이아이테크(417500) 등 7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이사가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바이온(03298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1285개 종목이 상승했고, 34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6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8억 5642만 1000주, 거래대금은 7조 8712억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3 I 원다연 기자
외신도 尹 체포 무산 주목…"韓 정치적 불안 확대 초래"
  • 외신도 尹 체포 무산 주목…"韓 정치적 불안 확대 초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한 가운데 외신들도 해당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에 나섰다.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미 방송 CNN을 비롯해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WSJ), 파이낸셜타임스(FT),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홈페이지 상단 내지 중앙에 해당 소식을 배치해 서울발 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 일부 매체는 라이브 페이지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 했다. 로이터는 ‘한국 당국이 계엄령 선포로 탄핵된 윤 대통령을 체포하지 못했다’는 제목의 톱뉴스로 구체적인 상황을 전했다. 로이터는 수백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새벽부터 한남동 관저 주변으로 모였으며 공수처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7시 직후 대통령 관저 정문에 도착해 도보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후 공수처와 경호처가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FT는 이와 함께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한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또한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 등을 직면하고 있으나 콘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WSJ는 윤 대통령의 체포 무산으로 더 큰 정치적 불안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는 “최근 몇 주 동안 한국 전역에서 탄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면서 이처럼 짚었다.블룸버그는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한국의 ‘정치 드라마’를 대체로 무시하고 있다”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금융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공수처는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향후 조치에 대해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3 I 김윤지 기자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취임…“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의 동반성장”
  •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취임…“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의 동반성장”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취임식에서 “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의 동반성장”이라며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3일 강 행장은 농협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언급하며 “앞으로 이를 중심으로 농협은행의 방향과 역할을 재정의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불만과 문제 해결을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여러분께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여러분의 이름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깊이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제로화도 언급했다. 그는 “원리원칙을 재정립하겠다”며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규정과 원칙에 충실한 사업추진으로, 고객이 우리를 믿고,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금융환경 대응을 위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고, 미래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비대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객 접점을 반영한 새로운 고객 전략을 제시하고, 고객의 일상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다양하고 편리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업무 자동화로 효율성과 혁신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끝으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위기 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관리해 변동성 확대와 잠재적 부실 가능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효율적 자산운용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금융, WM, 디지털 등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과감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보탰다.
2025.01.03 I 김형일 기자
금융권, 차분한 분위기서 신년인사회...당국 "시장 안정" 강조
  • 금융권, 차분한 분위기서 신년인사회...당국 "시장 안정" 강조
  •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협회장, 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롯데 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3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이수빈 기자] 국내 금융권 인사들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했다.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 수장들과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참석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제1차관 대독)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 금융위원회의 역할로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민생’ 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안착해 서민·소상공인분들께서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금융 ‘혁신’도 멈추지 않겠다. 자본시장 밸류업, AI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 금융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인들에게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고 당부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올해에도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불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몇 가지 당부를 전했다.이 원장은 우선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은행 위기상황을 대비해 추가 자본적립 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이 원장은 또 “올해는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우리 사회 눈앞으로 다가온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대해 중 ·장기적으로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3 I 김나경 기자
이복현 "경제 불확실성 한가운데, 금융이 버팀목 역할 해달라"
  • 이복현 "경제 불확실성 한가운데, 금융이 버팀목 역할 해달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금융이 경제 최전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금융산업은 어려운 시기마다 적시 자금공급 등을 통해 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올해에도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불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몇 가지 당부를 전했다.이 원장은 우선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은행 위기상황을 대비해 추가 자본적립 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이 원장은 또 “올해는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끝으로 “우리 사회 눈앞으로 다가온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대해 중 ·장기적으로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그러면서 “금융감독원도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금융산업이 미래를 대비하는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3 I 이수빈 기자
김병환 "시장 안정이 최우선…경제·금융 신인도 유지 위해 노력"
  • 김병환 "시장 안정이 최우선…경제·금융 신인도 유지 위해 노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일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우선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자영업자의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언제라도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 금융위원회의 역할로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민생’ 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안착해 서민·소상공인분들께서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금융 ‘혁신’도 멈추지 않겠다. 자본시장 밸류업, AI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 금융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인들에게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고 당부했다.그는 “정부도 금융권과 함께 협력하고 힘을 모으겠다”며 “올 한 해, 우리 금융이 다시 한번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5.01.03 I 이수빈 기자
우리금융F&I, 설립 3년 만에 A0등급 획득…업계 최초
  • 우리금융F&I, 설립 3년 만에 A0등급 획득…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지난달 24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p)에서 A0(S) 로 한 단계 상향된 장기신용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 CI.(사진=우리금융에프앤아이)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투자자산 규모 확대로 인한 이익창출력 제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양호한 수준 유지 전망 △레버리지배율의 우수한 수준 관리전망 등을 제시했다.실제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말 11억원 △2023년 말 39억원 △2024년 9월 말 104억원으로 이익창출력이 개선됐다. 자산 또한 △2022년 말 3361억원 △2023년 말 8777억원 △2024년 9월 말 1조 3802억원으로 설립 이후 지속 성장 중이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2022년 설립 후 6개월 만에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s) 등급을 부여받았고, 2024년 6월에 A-(p) 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이어 작년 12월에는 안정적 수익성과 건전성을 인정받아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0(S) 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이사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NPL 전업사 중 유일하게 설립된 지 3년 만에 신용평가 등급이 A0로 상향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에는 한층 강화된 조달경쟁력을 바탕으로 NPL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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