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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에도 '고덕 파밀리에'는 정상 시공
  •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에도 '고덕 파밀리에'는 정상 시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파밀리에’ 아파트는 정상 시공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파밀리에 투시도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9일 안내문을 통해 “‘평택 국제신도시 A50블록 미래도파밀리에 아파트’의 시행자 및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이 회생절차개시 신청 상태이나 공동 사업주체(공동 시행자 및 시공자)인 모아종합건설은 정상적으로 사업 영위 중”이라며 “이에 따라 해당 사업장은 보증사고 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아종합건설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후속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향후 보증사고 처리, 입주금 납입계좌 등 변경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분양 관련 중도금 대출을 받은 가구는 중도금대출 이자를 사업주체(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가 부담했다고 해도 부도 등의 사유로 사업주체가 이자를 납입하지 못하는 경우 분양 계약자가 이자를 납입해야 한다. 미래도파밀리에 사업장은 실행 공정률이 작년 11월말 기준 69.75%로 예상 공정률(60.10%)보다 빠른 상황이다. HUG의 보증사고처리 기준에 따르면 주채무자(시행자)가 부도·파산·사업포기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또는 감리자가 확인한 실행공정률이 75%를 초과하는 경우로 실행 공정이 정당한 이유 없이 예정 공정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 등인데 해당 사업장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미래도파밀리에는 지난 달 17일까지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25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총 1093건의 접수가 몰렸다.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완료됐다. 11일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이 이뤄질 예정이다. 반면 신동아건설이 계룡건설과 공동 시행하는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8일 청약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모집 공고를 취소한 바 있다. 해당 사업장은 신동아건설이 주관사 자격으로 단독 시공을 맡았다.
2025.01.09 I 최정희 기자
거래소 "밸류업 공시기업 102곳 불과…주가는 3.2% 올라"
  • 거래소 "밸류업 공시기업 102곳 불과…주가는 3.2% 올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밸류업 본 공시를 한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며 지수 대비 15%포인트가량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밸류업 공시(본 공시, 예고공시 포함)를 시행한 상장사는 102곳으로 전체 상장사 대비 약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거래소는 지난 5월 말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코스피 85개사, 코스닥 17개사 등 총 102개사가 밸류업 공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상장사 대비 4%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80개사가 본 공시를 실시했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체 35.6% 수준이다.전체 밸류업 공시 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비중은 64개사로 나타났다. 밸류업 공시 초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금융업종 비중이 높았으나 점차 기계, 건설, 인프라, 유통 등 업종으로 확대했다.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들은 주로 주주 환원제고(84개사), 자본효율성 개선(69개사), 성장성 향상(46개사), 시장평가 개선(29개사) 순으로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공시 기업 중 52%는 영문공시를 제출했다. 밸류업 본 공시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3.2% 상승했다. 시장별로 코스피 상장 밸류업 공시 기업은 이 기간 4.9% 상승해 코스피 지수(-9.6%) 대비 15%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코스닥 밸류업 공시 기업은 9.4% 하락, 코스닥 지수(-21.7%) 대비 12.3%포인트 선방했다.주주 환원 규모도 전년 대비 큰 폭 늘었다. 자사주 매입은 전년 대비 2.3배(10조 6000억원) 증가해 2009년 이후 최고치였다. 자사주 소각 역시 전년 대비 2.9배(9조 1000억원) 늘어 최근 7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상장 기업의 지난해 현금배당 금액이 45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하는 등 배당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거래소는 전했다.거래소는 올해에도 밸류업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5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분기 내 평가기준을 만들고,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가자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표창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과 주기적 지정 감사 유예 심사 시 가점 부여 등 총 8종이다. 아울러 거래소는 매년 5월 밸류업 참여 현황을 종합 점검하고 공시 우수사례를 전파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 백서 발간 계획이다. 6월에는 표창기업 특례 편입 및 공시기업 편입 우대를 실시한다. 이밖에 우수기업 공동 IR 개최와 1대 1 컨설팅 대상 확대, 설명회·간담회 개최를 진행한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9 I 이용성 기자
권성동 “설연휴 도로·항공 안전관리 주의…예산 대폭 확대해야”
  • 권성동 “설연휴 도로·항공 안전관리 주의…예산 대폭 확대해야”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설 연휴 동안 도로, 항공, 철도, 선박 등의 각종 안전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얼마 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온 국민이 비통한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고가 날 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시설 안전 점검을 하는데, 안전 점검을 해도 매번 이런 대형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안전 점검이 아니라 실효적인 시설 점검이 되도록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시절 ‘저녁 있는 삶’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저녁밥 없는 삶’이 됐다는 비판이 쇄도했다”며 “이번 임시공휴일(1월 27일) 지정이 달력에 그저 빨간 날 하나 늘어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도록 서민 부담을 경감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정책금융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실수요자들에게서 놀랍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말했다.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당장은 정부 측에서 돈을 좀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추경이 아니라 금년도 확정된 본예산을 최대한 상반기에 집중해 집행해달라”고 요구했다.
2025.01.09 I 박민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강보합 출발…2520선 등락 반복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강보합 출발…2520선 등락 반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개장한 이후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포인트(0.10%) 내린 2518.42에 거래 중이다.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고용 지표 등을 소화하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84포인트(0.25%) 오른 4만263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2포인트(0.16%) 상승한 5918.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8포인트(0.06%) 내린 1만9478.88에 장을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반도체주 중심의 하락, 전일 국내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유인으로 지수단에서는 단기적으로 보합권 흐름이 예상되나, 연초 이후 업종별로 다양한 호재가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만큼 업종별 차별화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각각 552억원 750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3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8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운송·창고, 제조,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금속, 건설, 통신, 제약, 유통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35% 내린 5만 71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068270), KB금융(105560), NAVER(03542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4.01% 강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2%대 오름세고 현대모비스(012330)도 3.19% 상승 중이다.
2025.01.09 I 이용성 기자
정의선, 올해 국내 24.3조 '통큰 투자'…역대 최대
  • 정의선, 올해 국내 24.3조 '통큰 투자'…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9일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2025년 현대차그룹은 이전 국내 최대인 2024년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3조9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지난해 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장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돌발적인 경영환경 변수가 산재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정의선 회장은 이와 관련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관점과 자세,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 DN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이번 국내 최대 투자계획 발표는 고객ㆍ주주ㆍ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가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투자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 의지 등을 투명하게 전달함으로써 주요 그룹사의 밸류 제고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협력사들의 사업 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이번 연간 최대 규모 국내 투자는 경제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동화ㆍ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집중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는 중장기 투자 방향성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투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기반차(PBV)를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상투자는 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된다.현대차그룹은 올해도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해에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자율주행·SW·AI 전략투자…제조경쟁력도 향상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사진=현대차)전략투자는 자율주행, SW, 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2025년 국내 투자를 산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약 67%인 16조3000억원를 차지한다.현대차그룹은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외에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자동차 생산공법 도입에도 나선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차 울산 공장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신설한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으로 전동화 차량 등 차세대 제품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EV, SDV 전환 대응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 ‘HTWO 그리드’ 솔루션을 위한 수소 제품 및 기술 연구와 생태계 구축에도 매진한다.이 외에 신규 모빌리티 디바이스 개발, 로보틱스 비즈니스 등 신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완성차 분야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및 기타 사업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부품 분야는 전동화 기술 개발 및 설비 투자, 완성차 분야의 신차 대응을 위한 생산 라인 신증설, SDV 전환, EV 및 하이브리드용 차세대 친환경 부품 개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 등을 추진한다.철강 분야는 전력비용 감축을 위한 LNG 자가발전소 건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화설비 신설, 안전 강화 관련 투자 등에 나선다.건설 분야는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사업, 소형모듈원전,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또한 금융 분야의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IT 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물류 거점과 친환경 자동차 용선 확대, 차량 SW 플랫폼 관련 투자, 방산 및 철도 차량 관련 핵심 역량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9 I 정병묵 기자
뉴욕증시 보합권 마감…아이온큐 등 양자컴株 급락
  • 뉴욕증시 보합권 마감…아이온큐 등 양자컴株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고용 지표 등을 소화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파트너국에 10~20%의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한 방식으로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양자(퀀텀)컴퓨터와 관련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 뉴욕증시, 혼조 마감…보합권서 등락-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84포인트(0.25%) 오른 4만2635.2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2포인트(0.16%) 상승한 5918.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8포인트(0.06%) 내린 1만9478.88에 장을 마쳐.-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고용 지표 등을 소화하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해.◇ 美 12월 민간고용 12.2만개↑…예상보다 둔화-8일(현지시간)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개 늘어.-이는 지난 11월 증가 폭(14만6000개)보다 적고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분야별로 교육 및 보건서비스부문에서 5만7000개가 증가, 건설업(2만7000개), 레더 및 숙박업(2만2000개), 금융업(1만2000개)에서도 일자리 증가폭이 커.◇ 연준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금리인하 속도 늦춰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하 우려를 표명.-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인하 속도를 더디게 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나.-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2월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리스크가 증가했다고 판단.◇ CNN “트럼프, 보편관세 위해 ‘국가경제 비상사태’ 검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파트너국에 10~20%의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한 방식으로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CNN은 4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보편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또한, IEEPA가 안보상의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엄격한 요건 없이도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 젠슨황 “양자컴 20년 걸린다”…한 마디에 관련주 ‘급락’-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양자(퀀텀)컴퓨터와 관련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그는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거고,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으며 산업이 최대한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해.-이에 아이온큐는 39% 급락, 리게티 컴퓨팅도 45% 떨어져.◇ 국회, 비상계엄·여객기 참사 긴급 현안질문-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을 시행.-현안 질문에는 여야 의원 12명이 나설 예정.-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영장 집행 등을 놓고 여야 간 의견이 갈리면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 당정, 설 물가 안정·소비 진작 대책 논의-정부와 국민의힘은 9일 국회에서 설 성수품 가격 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을 논의.-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
2025.01.09 I 이용성 기자
삼성SDS, 3개언어 통번역 AI서비스 공개…실시간 회의가능
  • 삼성SDS, 3개언어 통번역 AI서비스 공개…실시간 회의가능[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SDS가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삼성SDS는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을 소개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 (사진=삼성SDS)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 CES에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5월에 공식 출시했다”며 “출시 이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메신저·영상 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4월에 출시해 금융·제조·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특히 삼성SDS는 이번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여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의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참석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이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언어로 실시간 자동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10개 언어를 포함해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가능하게 한다.아울러 삼성SDS는 한층 강력해진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도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 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하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다. 이 사장은 “이제 앞으로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포함돼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2025에서 삼성SDS는 사용자가 회의나 다른 업무로 응답이 어려운 경우 동료로부터 일정 문의, 업무 자료 공유 등을 요청받자 퍼스널 에이전트가 스스로 일정을 조회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전시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기능과 함께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Daily Briefing)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Voice Assistant)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Team Agent) 등 기업과 개인의 업무를 혁신 위한 다양한 퍼스널 에이전트를 올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패브릭스 역시 약 70개 기업, 1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브리티오토메이션 역시 309개 기업이 채택해 업무에 활용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등 사내 업무 시스템과 LLM(거대언어모델)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패브릭스는 에이전트끼리 소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과거 판매량을 분석할 수 있다. 또 목표 시장에서 달성 가능한 매출 산정과 프로모션 전략까지 도출한다. 패브릭스를 이용하면 해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보고서 초안 작성을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패브릭스는 생성형 AI 이용 중 발생하는 대화와 데이터 이력을 암호화해 저장 및 관리하는 등 사내 기밀과 사용 이력을 안전하게 보호해 고객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SW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솔루션이다.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 국가의 법령 정보 수시 모니터링’ 시연은 실제 고객사에서 직원 7명이 12주 소요하던 업무 기간을 한 주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재구성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여러 수출 국가의 관련 법령을 일일이 읽고 바뀐 부분을 찾아 한글로 번역해 수출제품에 대한 영향도를 파악했다. 하지만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통해 수출 대상국의 법령 사이트를 자동 모니터링해 개정 법령 문서의 바뀐 부분을 찾아 한글로 번역·요약 후 담당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등 전과정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솔루션이다. 삼성SDS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사장은 “CES 2025에서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09 I 김소연 기자
"수사기관 협력체계 법·제도화…검찰이 컨트롤타워 역할해야"
  • "수사기관 협력체계 법·제도화…검찰이 컨트롤타워 역할해야"
  •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전 부산지검장] 12·3 비상계엄 사건과 같은 국가적 중대 사건이 발생하면 범정부적 합동수사체계가 즉시 가동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수사기관이 협력해야만 최단 시간 내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그동안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범죄 현상이나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건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수사기관의 협력 수사 또는 합동수사를 통해 대응해왔다. 이러한 전통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범죄 억제에 성공하며 치안이 확립된 국가로 평가받아 왔다. 마약 퇴치와 조직폭력 확산 억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병무 비리, 공적 자금 비리, 저축은행 비리, 방산 비리, 세월호 사건 등 국가적 중요 사건에서는 합동수사단이 가동됐다.필자는 2014~2015년 모든 수사기관이 참여한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단장을 맡았다. 당시 합수단은 검찰, 국방부,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7개 기관 소속의 12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사팀이었다. 관계 부처 장관들의 협조로 수사단이 출범했지만 다양한 수사기관의 인력이 원팀으로 사건을 수사하고 통일된 처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존재했기 때문이다.검사로 재직 중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뉴욕 맨해튼 등을 관할하며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중요한 검찰청으로 테라·루나 사건의 권도형이 수사를 받는 바로 그 검찰청이다. 당시 부검사장 준 김(Joon Kim)은 한국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 “미국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수사관과 검사가 협력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FBI나 경찰이 주도하는 수사도 대체로 검찰의 자문과 지도를 받으며 협력한다”며 “더 나은 사건 결과를 위해 수사관과 검사가 사건 해결 과정에서 상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미국은 처음부터 수사와 재판에서 수사기관과 검사가 협력하도록 제도가 설계돼 있다. 중범죄에 대한 수사는 플리바겐(plea bargain, 협상)과 기소대배심(grand jury,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증인이나 물적 증거 등에 대한 비공개 증거조사 절차)이라는 두 축으로 진행되며 이 모든 절차는 검사가 개시함으로써 시작된다.검사가 직접 수사를 하려는 경우 검찰청 소속 수사관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FBI나 경찰에 요청해 이루어진다. 반면 중요 사건의 재판에서는 수사관도 참관해 검사의 입증 활동을 지원한다. 검사는 형사재판에서 국가의 형벌 의지를 관철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마다 제도의 차이는 있지만 검사가 이 과정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선진국에서는 검사가 사법경찰과의 관계를 명령보다는 지도나 협력으로 인식하며 이는 단순히 권한을 나누는 수준을 넘어 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실현할 수 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번 비상계엄 사건 수사를 둘러싼 혼선으로 수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우선 국민이 피해를 호소하며 제기한 고소·고발 사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검·경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사건 처리 기간 등의 실태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경 간에 ‘핑퐁’식 사건 처리로 인해 사건이 장기 방치되지 않도록 검사가 책임지고 조기에 결론을 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검찰은 1차 수사를 최대한 억제하며 준사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검찰의 수사는 ‘장군의 칼’처럼 필요할 때에만 사용돼야 한다. 검찰의 수사는 ‘장군의 칼’이어야 한다. 장군은 칼집에서 칼을 자주 꺼내지 않으며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권위를 가진다. 다른 수사기관이 검찰을 경쟁 상대가 아닌 도움을 받을 기관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나아가 형사소송절차의 목적에 비춰 수사기관 간 협력을 이끄는 역할은 검사가 맡아야 한다. ‘수사지휘’나 ‘사법통제’ 같은 권위적 용어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검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 개정 등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 각 기관이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라는 목표 아래 협력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가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
2025.01.09 I 성주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사권 따질때 아냐…범정부 합동수사 시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수사권 따질때 아냐…범정부 합동수사 시급-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추락 “AI가 만든 증시 거품 꺼진다”-메모리 한파…고개숙인 삼성 4분기 실적-전세대출 보증 비율 100→90%, 수도권은 추가 축소 검토-[사설]국가기관 간 무력 충돌 초읽기…국민 삶은 알 바 아닌가-[사설]17년간 발묶인 대학등록금, 이제는 풀어줄 때 됐다△종합-거래처까지 샅샅이 세무조사 ‘기업 저승사자’가 돌아왔다-오늘 영하 18도…올겨울 최강 한파-성수기 여행 수요 선점할 기업 찾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수사기관 협력체계 법·제도화…검찰이 컨트롤타워 역할해야-4년간 기소 5건뿐…공수처 무용론 재점화-검수완박이 부른 경찰 과부하…장기사건 3배로 늘었다△CES 2025-설계 결함 지적했지만…젠슨 황 “삼성 5세대 HBM 공급 성공 확신”-SKT “ 큰물서 새 도전”…AI비서 ‘에스터’ 북미시장 출격-한종희 “집사로봇 볼리 5-6월 출시…구독가전에 포함”-“이게 중국차 맞아”…지커 전시관 북적△기대에 못미친 삼성·LG전자 성적표-예상보다 센 中 저가공세…‘메모리 한파’ 삼성전자, 봄 돼야 풀릴 듯-‘가전 비수기’에 물류비 급등 영업이익 반토막 난 LG전자△종합-200조 전세대출 조인다…은행 심사 강화로 가계부채 관리 ‘고삐’-美경제지표 호조에 치솟는 국채금리…뉴욕증시 정점론 불붙어-최태원의 대 이은 ‘무자원 산유국’ 뚝심 결실…베트남서 또 원유 발견-“정치가 경제심리 악화 경기 하방위험 커졌다” △신년 인터뷰-가장 길었던 美 강세장 끝이 보인다 크게 오른 AI가 가장 좋은 매도대상-“남이 주는 ‘꿀팁’ 듣지 말라 내가 잘 아는 것에 투자해야”△정치-2표 차로 부결된 ‘내란특검법’…민주 “제3자 추천으로 바꿔 재발의”-무고죄 고발하고 현안질의 보이콧…용산, 강공모드 전환-카터 조문 김장환 목사, 취임식 가는 국회…트럼프 만남 성사 기대-슈퍼추경 제안, 환율 점검 경제 챙기기 나선 민주당△경제-“민생경제 회복 총력…트럼프 리스크 최소화”-소음성 난청 의심 근로자 26%↑ 100명 중 1명도 치료 못 받았다-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연간 900억弗 달성 전망-추경 최소 5.8조 필요…지방채 인수·복지에 집중해야△금융-월세 납부·당근 거래…개인간 카드거래 허용-대내외 불확실성에…케이뱅크, 상장 철회-취약층 삶 팍팍한데…햇살론 등 서민금융 거절률 급등-우리銀, 6월 英 런던트레이딩센터 신설-수은, 올해 1호 외화표시채권 발행 성공△글로벌-트럼프, 동맹까지 위협…파나마·그린란드에 무력행사 시사-화석연료 규제 대폭 완화 ‘바이든 지우기’ 속도낸다-‘블랙리스트’ 이어 무인항공기 조사 견제 수위 높이는 美…中 강력반발-조류인플루엔자 사망 美 계란값·백신주 쑥△산업-기술유출 우려…사모펀드 적대적 M&A 견제해야-SUV 현지 맞춤 전략 통했다 인도서 2위 굳힌 현대차·기아-AI發 모빌리티 혁신…따라가기 벅찬 국내 車부품사-물 들어올 때 노젓는 선박엔진 업체들-“고부가가치 소재로 석유화학 위기 돌파”△ICT-韓 ‘임바디드 AI’ 기술 개발해 국방로봇 혁신해야-시리가 내 대화도 엿들었을까 韓 소비자도 분쟁조정 가능“-네이버·인텔 ‘가우디2’, 엔비디아 A100 성능 추월-”디도스 공격 대응 진전…라이브 방송 지장 없도록 할 것“△성장기업-환율 충격 최소화…수출입 피해 中企에 1.5조원 쏟는다-소상공인 95% ”올해 경영환경 나아지지 않을 것“-푸른 뱀의 해, 상조산업 키워드도 ‘S.N.A.K.E’-유진기업, 균열 저감 효과 라텍스 누름 콘크리트 개발△Auto&Life-한국 취향 귀신같이 반영…E클래스 보소-충격 잡아주는 차체, 몸 감싸주는 벨트…요철 넘을 때 진가 발휘△증권-테마주 과열 식혀라 빚투 끊는 증권사들-어닝쇼크에도 오른 삼성·LG-트럼프·정치불안 이미 반영…올해 3000피 가능-“고객사 5500곳…AI기업 유일 11년 흑자“△부동산-CJ부지 개발 정상화…가양 이마트, 힐튼호텔 속도-당첨 발표일에…파밀리에 엘리프 분양 취소-서울 아파트 분양가 ㎡당 2000만원 시대 눈앞-건설업계, 내달 국회 토론회…부동산 위기 해법 찾는다-전문건설공제조합, 출자금 6조원 달성△엔터테인먼트-넘을 산은 시즌1뿐…시청수, 화제성 압도적 성공-“할리우드 진출했을 때보다 美서 더 환대…감개무량”△피플-100년치 만두 반년 만에 흡입…만두의 모든 것 한권에 담았죠-“부자 만들어줄게” 호언장담…라오스 축구에 희망 심었다-제2의 카카오먹통 사태 예방, 유상임 데이터센터 현장 점검-이광희 SC제일은행장 “소매금융 글로벌 도약”-기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친환경차 130대 전달-한국시멘트협회장에 전근식-토목학회장에 최동호 교수△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 최악은 지나간듯한 증시-[생생확대경] 실손보험 ‘사다리 걷어차기’식 개편 안돼△전국-경기북부 첫 GTX ‘출퇴근혁명 vs 자족력 약화’-인천송도컨벤시아, 역대 최대실적 달성-무안공항 참사 여파…서산공항, 안전 및 경제성 도마위-무주택자 출산 땐 주거비 720만원 지원△사회-연세로 11년만에 승용차 통행 재개…“신촌 상권 부활 물꼬 트길”-‘尹 체포영장’ 재발부에 전운 도는 한남동…주민 불편도 가중-의대 증원에 ‘연쇄이동’ 심화, 의약학 지원자 전년비 18%↑-‘김건희 논문표절’ 늑장결론 숙대…“눈치보기” 비판-보호출산제 6개월…‘가명’ 출산 임산부 52명
2025.01.08 I 김가은 기자
치솟는 美국채금리…"주식시장 거품·AI신봉 주의해야"
  • 치솟는 美국채금리…"주식시장 거품·AI신봉 주의해야"
  • made by Chat GPT[이데일리 정다슬 뉴욕 =김상윤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 가까이 치솟으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그동안 금리 인하기라는 우호적 통화정책 속에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공 행진하던 미국 주식시장이 ‘피크’(peak·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닷컴 버블 붕괴를 예측했던 인물로 유명한 가치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회장, 전설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등 투자 거물들은 최근 미국 증시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너무 좋은 美경제, 금리 방향 바꿀까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4만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11% 떨어져 5909.03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 급락한 1만9489.68로 마감했다.연초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좋은 미국 경제지표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하고 시장 예상치(53.4)도 웃돈 수치다. ISM은 “서비스업 PMI가 49를 웃돌면 통상 미국 경제 전반의 확장을 가리켰다”며 “이를 고려하면 12월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가 6개월 연속 확장세에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특히 서비스업 가격 지수는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했다. 향후 서비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기업들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여기에 미국의 고용도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으로 지난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70만 건)도 웃돌았다.미국 경제의 견고함이 다시 한 번 데이터를 통해 입증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CME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6월에나 한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오른 4.6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약 0.5%포인트나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299%로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4.92%를 넘어섰다.◇6%대까지 시야에 들어온 국채금리…주식 정점론 불붙여[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장에서는 단기간에 10년물 국채금리가 5%선을 다시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5%를 목표로 하는 신규 거래가 나왔다. ING 그룹의 글로벌 부채 및 금리 전략 책임자인 패드릭 가비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올해 말 약 5.5%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6%가 가능성 범위 내에 있다고 전망할 정도다.문제는 현재 미국 증시가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주식시장 호황을 이끌어온 쌍두마차 중 하나였던 금리 인하 기조가 꺾이면 주식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로저스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미국 시장 강세장의 끝이 오는 것 같다”며 “현재 미국 부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다음 약세장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CNBC에 따르면 막스 회장 역시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2배에 달했다고 알리며 “주식시장의 거품”을 지적했다. 그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단기간에 조정될 경우 2000년대 초반에 발생한 닷컴버블과 비슷한 수준의 매도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막스 회장은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패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암묵적인 ‘전제’가 걱정된다”며 “이러한 위험한 신념을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의 또 다른 리스크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감세정책은 재정 적자폭을 키우고 국채발행 물량을 늘려서 국채가격을 더욱 떨어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미국 국채 경매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날 발행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8%로 지난달 입찰 당시 기록한 4.235% 대비 무려 44.5bp나 급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5.25%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다가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가 요구하는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높아진 까닭이다.
2025.01.08 I 정다슬 기자
200조 전세대출 조인다…지방 대출규제 완화·보험 5종세트 추진
  • 200조 전세대출 조인다…지방 대출규제 완화·보험 5종세트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도입을 앞두고 최대 100%를 해주던 전세대출 보증을 90%로 낮추기로 했다. 전세대출을 DSR 규제에 넣는 것을 두고 논란이 많다 보니 보증 비율을 먼저 낮추는 방안으로 전세대출 규제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 등에 이용되던 일부 전세대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보증 비율이 낮아지면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세입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보증 비율 낮추면 은행 더 깐깐히 심사…월세화 부채질 우려도금융위원회는 8일 ‘2025년 경제 1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계엄과 탄핵 추진 등 정국 혼란 속에서 ‘시장 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했다.가장 눈에 띄는 건 전세대출의 보증 비율을 90%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현재 전세대출금의 최대 100%를 보증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90%, 주택도시보증기금(HUG)과 서울보증보험(SGI)은 각각 100%를 보증한다. 앞으론 모두 90%까지 낮아질 뿐 아니라 수도권은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비율을 더 내리는 추가 대책까지 검토한다.금융당국이 이런 규제를 추진하는 것은 전세대출 시장이 200조원 수준으로 커진 데다 은행이 손실 리스크가 작다보니 전세대출을 쉽게 내주는 경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증사가 보증 비율을 낮추면 은행 등 금융사는 위험 부담이 늘어나니 임차인의 전세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이 그간 강조해 온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빌리라’는 DSR 규제 목표와도 궤를 같이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100% 보증은 정상은 아니다. 금융회사가 상환 능력에 대해 일정 부분 봐야 한다”며 “금리가 하락 추세에 있는 지금이 정상화된 전세대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적기다”고 했다.보증 비율을 낮추면 금리가 올라갈 수 있지 않으냐는 우려에 금융당국은 “부분 보증이 되면 금리가 조금 올라갈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닐 것이다”며 “일정 부분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시장 원칙상 불가피한만큼 인정하고 가겠다”고 언급했다.다만 보증 비율 인하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을 부추겨 임차인의 주거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아직 전세 사기로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보증비율을 낮추게 되면 임대인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임차인들은 주거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영세 세입자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줄어드는 등 주거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방 가계대출엔 한도 확대…사망보험금으로 노후 지원금융당국은 전세대출 규제에 손을 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지방에 대해선 가계대출 한도에 조금 더 ‘여유’를 두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 명목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이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기본 입장이지만 돈이 돌지 않은 지방에는 증가율을 차등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권 처장은 “지방이라고 더 빌려주고 서울이라고 덜 빌려주는 것은 DSR의 원칙에 안 맞는다”며 “현재 지방의 어려움을 고려해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고려할 수 있다. 단 ‘지방에서 늘어난 돈은 지방에 머무른다’는 대전제가 깔렸다”고 했다.금융당국은 이날 ‘노후 지원 보험 5종 세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추진한다. 사후 소득인 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시켜 저소득층 노인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망보험금의 일정 비율을 담보로 산정한 금액을 연금 방식으로 지급하거나, 요양시설 입주권·헬스케어 이용권 등의 현물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보험료 납입이 끝나 유동화가 가능한 종신보험 계약 건수는 약 362만건이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를 의료비 저축계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는 중도 인출하면 납입 한도가 복원되지 않는데 의료비 목적의 인출은 한도를 복원해준다. 또 계좌와 연계된 카드로 의료비를 지출하면 증빙할 필요없이 의료비 목적으로 자동 인정한다.보험계약대출에 우대금리 항목도 신설한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미래에 받을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인데 과거 확정 고금리(연 6~8%)로 판매한 상품은 최종 대출 금리가 높게 설정돼있는 상태다. 이에 금융위와 보험사들은 보험계약대출 기본 가산금리에 우대금리 항목을 만들어 고령자 고객, 고금리 상품 계약자 등의 금리를 할인해주기로 했다.초고령자, 유병력자의 실손보험 가입(70~75→90세)·보장 연령(100→110세)을 확대해 의료비 보장도 강화한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실손보험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의도다. 또 금융위는 신탁업을 활성화해 생애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신탁계약을 통해 초기 노년기에는 연금 지급, 후기 노년기에는 건강보호·간병 지원과 상속 지원을 받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내달 제7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상품별 구체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01.08 I 김국배 기자
전세대출 보증 비율 100→90% 인하…수도권 추가인하 검토
  • 전세대출 보증 비율 100→90% 인하…수도권 추가인하 검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1분기 중 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100%에서 90%로 낮아진다. 금융지주가 핀테크사에 출자할 수 있는 비율도 5%에서 15%로 확대한다.금융위원회는 8일 ‘2025년 경제 1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올해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가계대출 관리를 꼽았는데 전세대출 보증 비율 인하가 핵심이다. 대출 보증은 임차인이 금융사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때 보증사가 이 대출의 상환에 보증을 서주는 절차다. 지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SGI서울보증보험은 각각 100%, 주택금융공사는 90%를 보증해주는데 전부 90%로 낮춰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봐가며 보증 비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부분 보증제를 도입하는 데 대해 관계부처 간 의견이 모아졌다”며 “빠르면 1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금융위는 지난해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가계대출·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자 DSR 규제 범위를 확대하는 대신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보증을 적게 해 주면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 등에 쓰일 수 있는 전세대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가격 증가 속도를 조절하면서 은행권에는 전세대출을 내줄 때 차주의 소득, 매맷값 대비 전세가의 적정성 등도 보며 리스크 관리를 하란 신호를 준 것”이라고 했다.금융지주가 자회사가 아닌 핀테크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비율도 5%에서 15%까지 늘린다. 현행 규정에는 금융지주는 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지배하거나(주식 50% 이상 보유), 지배하지 않으면 5% 이내에서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핀테크 기업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지주로서도 자회사로 두지 않고도 적정 규모의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할 길이 열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5.01.08 I 김국배 기자
“범부처가 ‘원팀’”…‘민생경제’ ‘트럼프리스크’ 강조한 崔대행(종합)
  • “범부처가 ‘원팀’”…‘민생경제’ ‘트럼프리스크’ 강조한 崔대행(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하상렬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부처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민생경제’를 보다 발 빠르게 챙길 것과 ‘트럼프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정부는 이에 다음 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수출대책’을 수립하고 하도급 대금의 안정적 지급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 마련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경제부처에 ‘트럼프 2기 대응·민생경제 해법’ 주문최 권한대행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높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최선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범부처가 ‘원팀’으로 뭉쳐서 민생과 경제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4개 기관이 ‘경제 리스크 관리와 경제 활력’을 주제로 보고했다. 최 권한대행은 산업부 소관의 업무보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에 집중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대미 아웃리치와 함께 민간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미 경제외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다음 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수출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관리·제고를 위해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다음 달 나올 대책이 집중적으로 시행된다면 하반기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 무역위 확대 개편-공정위, 하도급대금 지급 안정화 ‘올인’산업부는 무역위원회(무역위)도 확대 개편한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덤핑 조사기법을 고도화하고 우회덤핑 방지제도 시행 등 무역구제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350억 달러를 목표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설된 ‘국제투자협력대사’를 중심으로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기업설명활동(IR)을 다각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공정위는 올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하도급대금 지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을 대비한 보호장치를 강화한다. 지급보증 예외사유를 축소하고 발주자의 직접지급 범위도 확대한다. 또한 수급사업자의 대금수령 권한 강화를 위해 하도급대금 제3자 압류를 제한하고, 불합리한 유보금 약정을 부당특약으로 정해 금지한다.생애주기별 소비자 보호 대책도 추진한다. 청년층을 위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관련 주요 결혼식장·준비대행업체에 대해 가격 자율공개를 유도하고, 육아용품 부당광고 등 출산·육아 관련 불공정행위를 점검한다. 중년층을 대상으론 문화 콘텐츠·여행·건강관리 등 일상생활 분야에서 빈발하는 소비자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한다. 노년층을 위해선 상조 정보 조회 및 원스톱 피해보상 처리 등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이 밖에도 중기부는 전환보증 3조 2000억원 확대 공급과 회생·파산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전국 30개 소상공인 채무조정센터 설치한다. 금융위는 역대 최대 수준의 정책 금융 248조원을 상반기에 최대 60% 집행하고 기업 밸류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 달까지 마련하기로 했다.최 권한대행은 “각 부처 장관들이 매달 핵심 과제 추진상황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내수시장 활력 회복과 수출확대에 있어선 전 부처가 과감하게 대책 마련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주요 현안 해법회의’라는 명칭으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 △취약계층 지원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강화 △안전사회 구현 등 5개 분야별로 나눠 14일까지 진행된다. 9일에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외교부·통일부·국방부·보훈부 등 4개 기관이 ‘북핵, 미 정부 출범 등 외교 안보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자’는 주제로 열린다.
2025.01.08 I 강신우 기자
양자·진단키트 테마주 과열에…신용대출 중단하는 증권사들
  • 양자·진단키트 테마주 과열에…신용대출 중단하는 증권사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양자컴퓨터 및 진단키트 관련 테마주의 신용대출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특정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변동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전환청구권 행사 등으로 테마주의 주가 출렁임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유레카파크에 ‘CES 2025’ 취재진과 방문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일 아톤(158430)과 수젠텍(253840) 등을 신용거래융자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 아톤에 대해 신용융자 및 대출을 중단했다.KB증권은 이날부터 아톤의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 상향 조정했다. 증거금률이 100%로 상향되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미수거래가 불가능하며, 신규 신용대출 및 만기연장도 제한된다. 증권사들이 주요 테마주의 신용대출을 막거나 증거금률을 높인 것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탓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아톤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정규 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전날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하는 등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해서다.수젠텍도 전날 투자주의종목도 지정됐다. 거래소는 수젠텍의 지난 6일 종가가 5거래일 전 종가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는 근거로 시장경보제도상 한 단계 더 높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매매거래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국내 증시에 주도주가 부재하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특정 모멘텀을 겨냥한 테마주에 쏠리자, 증권사와 거래소 등이 대응에 나서는 양상이다. 핀테크 보안 전문기업 아톤은 양자컴퓨팅 테마를 탔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는 소식에 지난 6일 장중 974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최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체외진단 전문회사인 수젠텍은 미국에서 독감, 코로나19 등 쿼드데믹(Quad-demic·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이 확산하고, 중국과 인도 등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유행하며 수혜가 기대되는 전망에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전환청구권 행사 등으로 테마주들이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톤의 경우 1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되면서 오는 27일 142만1188주가 신규 상장한다. 아울러 지난 6일 3회차 교환사채(EB)에 대한 교환청구권이 행사됨에 따라 아톤 보통주 약 60만주가 교환됐다. 시세 차익을 누리기 위해 이들 주식이 장내에 풀리면 기존 주주들의 주가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신용대출이 중단된 종목의 경우 단기 주가 등락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자체 평가에 따라 종목별로 등급을 매겨서 변동성이 큰 종목은 스크리닝을 통해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신용융자나 대출 불가 종목에 대해선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08 I 김응태 기자
“AI도 해킹된다” SK쉴더스, 진단 가이드 발간
  • “AI도 해킹된다” SK쉴더스, 진단 가이드 발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034730)쉴더스가 인공지능(AI)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LM(거대언어모델)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진단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LLM Application 취약점 진단 가이드 표지(사진=SK쉴더스)LLM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자연어 처리와 생성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하며,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픈 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데이터 및 사용자 입력 처리 방식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기존 IT시스템과 다른 보안 위협에 취약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SK쉴더스는 2025년 주요 보안 위협 중 하나로 AI 기반의 해킹 증가를 꼽으며, 특히 소규모 언어 모델(sLLM)을 겨냥한 해킹과 LLM의 구조적 취약점을 악용한 데이터 조작 및 유출 공격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발간된 이번 가이드는 ‘OWASP Top 10 for LLM Applications 2025’의 주요 항목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LLM 통합 △에이전트 △모델의 세 가지 핵심 영역의 보안 이슈를 다루고 있다. 특히 14개의 주요 취약점을 위험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해 점검 방법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보안 위협으로는 ‘프롬프트 인젝션’과 ‘API 매개 변수 변조’, ‘RAG(검색증강생성) 데이터 오염’ 등이 있다. 프롬프트 인젝션은 사용자의 입력값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시스템이 의도하지 않은 응답을 출력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이다. 이는 악의적인 응답 생성, 민감한 정보 유출 등을 초래할 수 있다.API 매개 변수 변조는 시스템 간 통신에 사용되는 API 요청값을 변경해 시스템 권한을 초과하는 동작을 실행시키는 위협이다. 이를 통해 악성 이메일 전송, 데이터 유출, 시스템 장악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RAG 데이터 오염은 외부 데이터를 악의적으로 조작해 검색된 정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보안 문제를 야기한다. 이 외에도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사용과 보호된 영역 안에서만 프로그램이 작동 가능한 샌드박스 미적용도 위험도가 높은 항목으로 꼽혔다.이번 가이드에서는 이러한 보안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와 시스템 명령어(프롬프트)를 분리하고, 데이터 흐름 점검 및 데이터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LLM의 코드 실행 유무에 따라 샌드박스를 활용해 악성코드 실행을 방지하고, RAG 활용 시 권한 없는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그룹별 권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다층 보안 체계를 도입해 데이터 오염 및 권한 상승 공격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 기업으로서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AI 특화 모의해킹 서비스와 SBOM(소프트웨어 명세서), ML-BOM(머신러닝 명세서) 관리 등 DevSecOps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AI 애플리케이션의 잠재적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한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AI 기술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기술적 불안정으로 인해 보안 취약점이 악용될 경우 심각한 해킹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번 가이드는 기업과 기관이 직면할 수 있는 AI 보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함과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5.01.08 I 윤정훈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미 ADP고용·FOMC 의사록 대기
  • 국고채, 1bp 내외 등락…미 ADP고용·FOMC 의사록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미국채 금리 변동성은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12월 ADP 비농업취업자수 외에도 오후 10시30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는 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하락한 2.65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2.505%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2.652%를, 10년물은 0.2bp 오른 2.796%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2.725%, 30년물은 0.7bp 내린 2.686%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6.9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17.88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48틱 오른 147.04를 기록, 29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663계약 순매수, 금투는 4440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839계약 순매도, 금투 8583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 국채선물만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 5153계약서 이날 44만 558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0만 3959계약서 20만 7166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0계약서 871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0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0%에 마감했다.
2025.01.08 I 유준하 기자
사망보험금, 연금·요양시설 입주권으로 받는다
  • 사망보험금, 연금·요양시설 입주권으로 받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가입자가 살아있을 때 노후 대비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험을 일종의 주택연금처럼 활용하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위원회는 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현재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한 후 미리 지정한 사람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정부는 노후 대비를 위해 사후 소득인 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망보험금의 일정 비율을 담보로 산정한 금액을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거나, 요양시설 입주권·헬스케어 이용권 등의 현물 서비스로 제공받는 식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보험료 납입이 끝나 유동화가 가능한 종신보험 계약 건수는 약 362만건이다.또 고령화 시대에 맞춰 현재 70~75세인 초고령자·유병력자의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90세로 높이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올려 의료비 보장을 강화한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를 의료비 저축계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금은 중도 인출 시 납입 한도가 복원되지 않는데, 앞으론 의료비 목적의 인출은 납입 한도를 복원할 수 있다. 또 계좌와 연계된 카드로 의료비를 지출하면 별도로 증빙하지 않고도 의료비 목적으로 자동 인정된다.보험계약대출은 우대금리 항목을 신설해 기존 고금리 상품 계약자, 고령자 등의 금리를 낮춰줄 예정이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미래에 받을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인데 과거 확정 고금리(6~8%)로 판매된 상품의 경우 최종 대출 금리가 높게 설정돼 있는 상태다. 금융위는 “상품별 확정안은 2월 중 제7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5.01.08 I 김국배 기자
"보증비율 100%는 비정상, 지금이 전세대출 정상화 적기"
  • "보증비율 100%는 비정상, 지금이 전세대출 정상화 적기"[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금은 최대 100%까지 해주는 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90%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액 보증은 적절치 않고 일정 부분 상환 능력에 대해 금융회사가 봐야 된다”며 “금리가 하락 추세에 있는 지금이 정상화된 전세대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 처장과의 일문일답.-전세대출 보증 비율 인하는 언제부터 시행할 예정인가.△국민들께서 충분히 알아야 되기 때문에 예고 기간을 드리겠지만 빠르면 1분기 중이라고 시행할 것 같다. 수도권 추가 인하 등은 부동산 시장을 봐가며 필요에 따라 할 것이다.-전세대출 보증비율이 낮아지면 상환능력 심사가 강화되기보다 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부분 보증이 되면 금리가 조금 올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게 높은 수준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부분 보증으로 일정 부분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시장 원칙상 블가피한만큼 인정을 하겠다. 그렇지만 지금 금리도 하락하는 추세니 금리 부담이 그렇게 크진 않을 거다. 이 시점이 정상화된 전세대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적기 아닌가.-수도권 지역 전세대출 보증비율 추가 인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100%다. 전액 보증은 적절치 않고 일정 부분 상환 능력에 대해 금융회사가 봐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부분 보증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관계부처 간 의견이 모아졌다. 우선 90%로 일원화하되, 우리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돼 있으니 수도권 부동산 부분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조금 더 인하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겠다는 얘기다.-작년 정책 대출이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됐는데 올해 공급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국토부와 계속 논의를 하고 있고 의견 조율이 상당 부분 돼 있다. 국토부, 기재부, 한국은행과 협의를 마치면 어느 시점에 발표하게 될거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측면도 있다. 너무 과해 주택시장의 불안 요소가 되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스트레스 DSR 3단계는 예정대로 7월에 시행되나.△가계부채는 일관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7월에 시행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할 생각이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현 시점의 정부 정책 방향이다.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시 2단계 때처럼 수도권이나 금융사별로 차등을 둘 계획이 있나.△내수, 부동산, 수도권·지방의 상황을 종합해서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된다. 당초 방안대로 갈 수도 있는 거고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미세 조정할 수도 있다.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은행에 대해 명목 GDP를 초과하는 대출 증가율을 허용할 계획이 있나.△기본적으로 대출은 DSR이다. 지방이라고 더 빌려주고 서울이라고 덜 빌려주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 현재 지방의 어려움을 감안해서 그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고려할 수 있겠지만 대전제가 있다. 지방에서 늘어난 돈은 지방에 머물러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서민·실수요자와 지방의 자금이니 지방에 자금 공급이 될 수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어느 정도 ‘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작년 업무계획 때 전세대출을 DSR 규제에 포함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빠졌다. 백지화됐다고 봐도 되나.△현재 가계대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일단 테이블 위에 그냥 있는 상태다. 테이블 밑으로 내린 건 아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늘 가지고 있는데 당장 DSR에 뭘 넣고 빼고 하는 것은 논란이 큰 것 같다. 그래서 일단 그건 두고 금융권 스스로 관리를 해달라는 쪽으로 가 있는거다. 전세대출 DSR은 늘 열려 있다. 가계부채가 늘거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언제든지 정부가 가진 다양한 대출 규제 카드를 즉시 활용할 생각이다.
2025.01.08 I 김국배 기자
전세대출 보증비율 90%로 낮춘다…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15%까지 허용
  • 전세대출 보증비율 90%로 낮춘다…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15%까지 허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르면 1분기 주택도시보증공사(HUG)·SGI서울보증보험의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100%에서 90%로 낮아진다. 200조원에 달하는 전세대출 시장의 보증 관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금융지주가 핀테크사에 출자할 수 있는 비율도 5%에서 15%로 확대된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2025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는 현재 100%인 HUG와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주택금융공사(HF)와 동일한 90%로 일원화한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친 만큼 빠르면 1분기 중 시행한다. 추후 수도권에 한해 추가 인하하는 안도 검토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00% 보증이 정상은 아니다. 상환 능력에 대해 일정 부분을 금융회사가 봐야 한다”며 “금리 하락 추세로 금리 부담이 크지 않은 지금 시점이 정상화된 전세대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금융위는 지난해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행하진 않았는데, 최근 가계대출·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진정세를 보이자 DSR 규제 범위를 확대하는 대신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낮추는 안을 먼저 택한 것이다. 보증을 적게 해 주면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 등에 쓰일 수 있는 전세대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금융지주가 자회사가 아닌 핀테크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비율도 5%에서 15%까지 늘린다. 현행 규정에는 금융지주는 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지배하거나(주식 50% 이상 보유), 지배하지 않을 경우 5% 이내에서 지분 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핀테크 기업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지주 입장에서도 꼭 자회사로 두지 않고도 적정 규모의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이 가능해진다.사망보험금 유동화 등 노후 지원을 위한 ‘보험 5종 세트’도 추진한다. 사망보험금을 사망 후 보험금 수령인이 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생전에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거나 요양시설 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의료비 저축계좌로 쓸 수 있도록 의료비에 한정해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다. 노령층·고금리 계약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을 신설하며,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70·75세에서 90세로 높이면서 보장 나이도 100세에서 100세로 확대한다.월세를 계좌이체 대신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등 개인 간 카드 거래를 허용하는 안도 올 상반기 중 시행한다.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 카드사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임대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카드사가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입금한다. 월 임차료 카드 납부 한도는 200만원이다. 미성년자의 카드 이용 한도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5.01.08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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