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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 아직 '꽃샘추위'…역동 경제 구축에 주력"(종합)
  • 최상목 "경제 아직 '꽃샘추위'…역동 경제 구축에 주력"(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경제상황과 관련해 ‘꽃샘추위’라고 평가하며 경기 회복세가 확산하도록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팀 키워드로는 ‘역동 경제’를 꼽으며 규제 완화, 교육개혁 등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상목 “‘꽃샘추위’ 상황…지속 가능한 ‘역동 경제’가 키워드”최 후보자는 5일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규제개혁이 국회 입법과정,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진행 속도가 늦다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우리의 목표의식”이라며 “대한민국 역동성을 크게 높이는 역동 경제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경제가 역동성이 있어야 순환이 된다”면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렇게 지속 가능한 경제가 돼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민간 시장 중심의 혁신 활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규제 완화의 기본이 되는 과학기술, 첨단산업 발전, 시장, 교육, 노동 등에 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혁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배려 필요하고, 세대·계층 간 이동도 원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봄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온기가 전반적으로 확산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여전히 어렵고 회복 속도 차이로 온기가 회복되지 못한 ‘꽃샘추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최 후보자는 물가 관리와 관련해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너무 올라가서 위기와 같은 급격한 고물가에 대한 물가 안정이었고, 현재는 실질적인 체감물가 대해 민생 온기를 넣어야 한다는 측면에서의 물가 안정”이라면서도 “기재부 중심으로 물가 관련 노력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이 물가를 통제하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공급 측면의 위기로, 국내 공급망 속에서 납품하거나 생산하는 사람들이 본인 가격을 전가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모든 경제주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낮추는 게 필요하며 이 기회에 구조적 노력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R&D,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공매도 금지’ 오해 없도록 노력”최 후보자는 이날 연구개발(R&D) 예산 증액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단 질의에 “윤석열 정부는 과학이 경제의 기본이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성장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며 “재정 역량이 허용하는 범위 내 R&D 예산을 지속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내년도 R&D 예산이 대규모로 구조조정된 것과 관련해 “선도형 성장을 하려면 정부가 직접 재정 지원하는 게 아니라 민간이 할 수 있도록 유인을 주기 위한 세제지원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국가 중 저희보다 앞선 나라와 협력하고, 글로벌 공동연구에 참여해 미래 과학자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R&D를 재편성해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후보자는 “그 과정에서 소규모로 나눠주는 R&D(예산이) 많이 있었고, 소통 부족이 있었고 일시적으로 R&D 연구원들이 ‘고용이 불안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많이 보완하기로 했고, 좋은 방향으로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대통령실 경제수석 시절 ‘대(對)중국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과 관련해선 “탈중국 선언을 했다고 하기에 깜짝 놀랐다.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라며 “글로벌 교역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 언급”이라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금융 관련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대해 최 후보자는 “‘죄송하다’, ‘잘 설명하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향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체적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 수급에 따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2023.12.05 I 공지유 기자
“마약 중독은 뇌가 병 드는 것”…수능 끝 고3 교실은 ‘마약 예방 중’
  • “마약 중독은 뇌가 병 드는 것”…수능 끝 고3 교실은 ‘마약 예방 중’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마약 중독은 뇌가 병드는 것이죠. ‘의지의 문제’라고 하지만, 뇌 회로가 한 번 망가져 버리면 원상 복구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워요.”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이 열렸다.(사진=황병서 기자)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 내 강당.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0여 명이 의자에 빼곡하게 앉았다. 이날 ‘마약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강의를 맡은 이주영 소비자콘텐츠 연구소장은 연단에 선 채 PPT 자료를 이용해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 중 일부는 손을 번쩍 들며 마약에 대한 궁금한 질문을 이어갔고, 일부는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영상 자료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였다.10여 년간 지역 약국을 운영한 뒤 19년째 의약품안전사용 교육강사로 활동 중인 이 소장은 “마약 관련 예방 교육을 해왔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상대로 교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몇 년 새 청소년들 사이에 강남 마약 음료 사건처럼 마약 문제가 확 들어오다 보니 진행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특강은 서울시교육청이 기획하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강사 등이 자원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소년의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및 마약의 높은 중독성에 대한 내용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수능시험이 끝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서울의 희망 고등학교 103곳의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간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등은 있었지만, 마약 예방교육은 올해가 처음이다.이날 강의는 △지난 4월 강남 학원가를 파고든 ‘마약 음료 사건’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10대 사이에서 살 빼는 약으로 인기를 끈 이른바 ‘나비약(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심각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가 유통됐던 사건을 설명하는 순간에는 마약으로부터 위협받는 일상 환경을 설명했다. 나비약의 유통과정을 설명하는 순간에는 매매 시 처벌받을 수 있는 법적인 조항을 알려주기도 했다. 나아가 졸업 후 누구든 대상이 될 수 있는 ‘퐁당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무색·무취·무미한 신종마약이 담긴 술이나 음료수를 술자리 등에서 마실 수 있는 만큼 스스로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3 학생을 상대로 마약 예방 교육이 시행되는 것은 10대 마약 사범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세태와 맞닿아 있다. 실제 대검찰청이 공개한 ‘9월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10대 마약 사범은 올 들어 단 9개월 만에 98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1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0대 마약 사범 가운데 가장 취약한 연령으로는 15~18세였다. 해당 연령대의 마약 사범은 지난해 291명이었지만, 올해는 9월 기준 655명으로 급증했다. SNS 등을 통한 비대면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 1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한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꼽고 있다.이날 강의를 들은 유모(18)양은 “한창 미국에서 펜타닐에 중독된 사람들이 있는 거리가 뉴스에서 한창 이슈화됐을 때 친구들끼리 마약 중독성의 심각성을 느끼곤 했다”며 “공교육에서 마약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문제가 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고등학교에서도 나비약의 심각성을 담은 영상들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시청각 자료로 이용하기도 했다. 한은진 보건교사는 “수능시험이 끝난 이 기간이 되면 매년 학생들이 풀어지는 시기이기도 한데 워낙 마약 관련 이슈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다 보니 경각심을 가지게 하려고 예방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12.05 I 황병서 기자
최상목 "윤석열 정부 키워드 ‘역동경제’…물가 안정 시간 걸려"
  • 최상목 "윤석열 정부 키워드 ‘역동경제’…물가 안정 시간 걸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경제역동성을 높이는 ‘역동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3%대에 머무르고 있는 물가에 관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노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 후보자는 5일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규제개혁이 국회 입법과정,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진행 속도가 늦다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우리의 목표의식”이라며 “대한민국 역동성을 크게 높이는 역동경제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후보자는 “경제가 역동성이 있어야 순환이 된다”면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렇게 지속 가능한 경제가 돼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민간 시장 중심의 혁신 활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규제 완화의 기본이 되는 과학기술, 첨단산업 발전, 시장, 교육, 노동 등에 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혁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배려 필요하고, 세대·계층간 이동도 원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조개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법을 고치려면 기득권을 내려놓는 등 이해관계자간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제도만 바뀌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관련된 분들의 행태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국민적 공감대 속 컨센서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부든 어느 시기든 개혁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구조개혁은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방법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 출발점은 잘 잡았다고 본다”며 “여건이 갖춰지면 속도는 붙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브랜드가 없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브랜드가 있다는 건 누군가가 무엇을 추진한다는 건데, 민간·시장 중심 경제운영과 기업 혁신 활동을 보장하는 윤석열 정부가 무언가를 추진한다면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최근 3% 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농식품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아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최 후보자는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너무 올라가서 위기와 같은 급격한 고물가에 대한 물가 안정이었고, 현재는 실질적인 체감물가 대해 민생 온기를 넣어야 한다는 측면에서의 물가 안정”이라면서도 “기재부 중심으로 물가 관련 노력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이 물가를 통제하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공급 측면의 위기로, 국내 공급망 속에서 납품하거나 생산하는 사람들이 본인 가격을 전가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모든 경제주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낮추는 게 필요하며 이 기회에 구조적 노력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3.12.05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경제 여전히 추운 '꽃샘추위'…민생 안정에 주력할 것"
  • 최상목 "경제 여전히 추운 '꽃샘추위'…민생 안정에 주력할 것"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5일 “꽃샘추위를 이기도록 경기 회복세 확산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후보자는 이날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 복합위기라는 혹독한 겨울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여전히 어렵고 회복 속도 차이로 온기가 회복되지 못한 꽃샘추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최 후보자는 경제팀의 과제로 △민생안정 △잠재 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구축 등 세가지를 꼽았다. 최 후보자는 “꽃샘추위를 함께 이기도록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며 “취약부문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우리 경제의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경제 역동성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최 후보자는 윤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한 마디로 ‘역동경제’라고 규정했다. 최 후보자는 “역동성이 있어야 경제가 순환되고, 일자리 혁신이 일어나 지속 및 성장이 가능하다”며 “기업 활동이나 성장 과정에서의 역동성, 개인의 사회·계층 간 이동에서의 역동성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후보자는 역동경제 구축을 위해 “자유시장 경제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끊임없는 혁신과 민간 시장 중심의 공정한 혁신이 양질의 일차리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며 “규제 완화, 과학기술·첨단산업 발전, 교육개혁 등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현재 우리 경제에 잠재 리스크에 대해서는 “PF는 모든 분들이 다 아는 상황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외에도 여러 지적 분야들이 있는데 최선을 다해 걱정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최 후보자는 ‘경제수석으로서 지난 1년 8개월간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아쉽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경제회복 속도와 확산 정도가 완만했고, 물가도 빠르게 3%대로 회복시켰지만 농산물과 유가 등 때문에 체감물가로 전이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답했다.최 후보자는 이어 “혹독한 겨울을 지났지만 아직 춥지 않나 싶다”라며 “봄을 맞이하는 추위라고 (‘꽃샘추위’라는 표현을) 기대 섞여 말씀을 드린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구조개혁 시기가 늦춰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 최 후보자는 “구조개혁은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방법”이라며 “윤 정부 경제정책이 지향하는 건 역동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최 후보자는 “역동성을 높이려는 측면에서 이해관계자 간 합의, 사회적 공감대 등이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며 “제대로 시작점을 잘 잡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윤 정부 들어서는 출발점은 잘 잡았다. 글로벌 위기상황 속 진행 속도가 늦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여건이 갖춰지면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공지유 기자
민주당 "'2+2 협의체' 조속히 가동해야…민생법안 처리 시급"(종합)
  • 민주당 "'2+2 협의체' 조속히 가동해야…민생법안 처리 시급"(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협의체’ 구성 합의를 두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조속한 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산적한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상 가동을 여당에 재차 요구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 박주민 운영수석부대표, 홍 원내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뉴스1)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협의체에 참하는 정책위의장으로서 국민의힘에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약속한 대로 조속히 협의체를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며 “사사건건 민생법안 처리 발목을 잡는 법사위로부터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언론 통해 확인된 여당이 처리하고자 하는 민생법안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등”이라며 “진정한 민생법안이라기보다는 여당에 필요한 ‘국민의힘표 민생법안’”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금리인하 요구권을 강화하고 은행이 부담해야 할 법적 비용을 금융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은행법’,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과 폐업 시 일시 상환유예 및 임대료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소상공인 3법’ 등 민생법안을 시급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립공공의료보건대학 설립·운영법, 지역의사 양성법 등 국민이 요구하는 법안을 통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 구제 특별법을 조속히 논의하고 합의 도출해야 한다”면서 “이밖에 2+2 협의체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해 많은 민생법 마련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4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회동에서 법사위 정상화를 요청해 이달 5일과 7일에 가동하기로 했다”면서 “오늘(5일)은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전체회의, 오는 7일에는 법안심사 관련 전체회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여야는 이날과 6일 양일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정상 진행한다.아울러 최 원내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개의요구서를 어제(4일) 제출했다”면서 “이달 6일 오전 10시 개회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했다.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한편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등학생 종일 돌봄 정책인 ‘늘봄학교’를 언급하며 “올 상반기 늘봄학교가 5개 교육청, 214개교에서 시범운영돼 왔지만 해당 지역 초등학생 수 총 119만명 중 이용자 6000명에 그쳤다”면서 “1000명 중 약 5명, 즉 0.5%만 늘봄학교를 이용했다는 것으로 많은 언론에서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주말 늘봄학교 조기 추진을 발표했다. 문제점에 대해서는 단 한 가지도 해결하지 않은 채 속도전처럼 밀어붙이고 있어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민주당은 내일(6일)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교육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한 돌봄이 무엇인지 체계적 교육을 바탕으로 국가·지자체·교육청이 주축이 돼 온 ‘동네가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 초등돌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2.05 I 김범준 기자
하나금융, 연말 이웃돕기 성금 150억원 전달
  • 하나금융, 연말 이웃돕기 성금 150억원 전달
  • 하나금융그룹은 5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관에서 진행된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전달식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150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연말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통한 사회공동체와의 상생을 위해 이웃사랑성금 1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관에서 진행된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전달식에서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사회구성원을 위해 성금 150억원을 전달했다.이번 하나금융이 전달한 150억원의 성금은 그룹의 15개 관계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나눔 실천을 위해 마련했으며, 금융그룹이 올해까지 누적으로 전달한 성금 총액은 985억원으로 이번 전달식에서 ‘900억클럽 인증패’를 수여받았다.함 회장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주면 좋겠다”며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창업 지원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사회혁신기업 성장지원 △신중년 재취업 △소상공인 지원 등의 사업 △기후위기 환경교육 △스포츠 문화 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균형있게 추구하면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3.12.05 I 정두리 기자
태광그룹, 연말 맞아 협력사 상생 등 사회공헌 활동 실시
  • 태광그룹, 연말 맞아 협력사 상생 등 사회공헌 활동 실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태광그룹의 주요계열사들이 연말을 맞아 협력사 상생과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계열사 티알엔이 운영하는 데이터홈쇼핑 방송채널 ‘쇼핑엔티’는 지난 11월 29일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쇼핑엔티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라비두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상욱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25개 협력사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한상욱 대표는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쇼핑엔티가 운영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불공정거래 감시위원회 △윤리위원회 △신문고제도와 함께 10월 출범한 ESG 위원회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태광그룹 미디어계열사 티알엔(대표이사 한상욱)이 운영하는 데이터홈쇼핑 방송채널 ‘쇼핑엔티’가 지난 달 29일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쇼핑엔티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태광그룹 제공]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는 지난 11월 10일 서울 영등포 콜센터사옥에서 ‘감정노동자 보호 방안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고객응대 전담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실태조사 및 보호 방안 개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으며, 고객만족 제고를 위한 소비자 응대 방안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협력사와의 상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섬유·석유화학계열사인 태광산업 울산공장은 최근 울산시 사회공헌 협약기업 21개사가 지원하는 ‘행복한 동행, 함께 하늘을 날다’에 참여해 타사 봉사자들과 함께 지체·시각·지적 장애인을 제주도로 초청해 체험을 돕는 활동을 진행했다. 태광산업은 울산시 사회공헌 협약기업으로서 재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대표 브랜드 씨네큐브는 오는 6일부터 올해 말까지 씨네큐브가 위치한 종로구 구민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종로구 구민, 종로구 소재 직장인 및 대학생들은 해당 기간 매표소에서 신분증·사원증·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 요금 8000원에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인프라·레저계열사인 티시스는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와 ‘사랑 잇는 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은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며 말벗이 돼 드리는 봉사활동이다. 티시스는 지난 2019년부터 홀로 계신 어르신과 콜센터 직원들이 1:1로 매칭돼 주 2회 이상 안부전화를 드리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태광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룹 차원의 ESG경영 강화를 계기로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중국서 금맥캐는 K바이오]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의료기기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인구 수가 14억명에 달하고 330조원 규모의 거대한 의약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약품시장의 95% 이상이 제네릭(복제약)으로 이뤄져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북경한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중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한미약품(128940)이다. 한미약품은 1996년 베이징자죽양업과 합작해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를 설립했다. 북경한미는 1997년 주력제품인 어린이 장기능개선제 마이마이 생산을 시작으로 감기약 이탄징, 이안핑, 부루편 소화제 나얼핑, 고혈압 치료복합제 아모질탄 등을 출시해 현재 2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탄징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탄징의 지난해 매출은 137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한미약품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북경한미 소속 영업 인력은 10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70%가 의사와 약사로 구성돼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전역 9000개 병원과 15만명에 달하는 의사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약국 중심의 탄탄한 영업망도 구축했다. 북경한미는 중국 현지에서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북경한미는 한국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을 중국 현지에 도입했다. 북경한미는 2012년부터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의약품 상자를 자체 제작해 북경시 및 하북성 30개 고아원과 탁아소에 기증하고 있다.북경한미는 2000년대부터 한미약품과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도 돌입해 성과도 내고 있다. 북경한미는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의 면역·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펜탐바디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경한미는 펜탐바디 기반의 새로운 면역조절 항암제도 내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3317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북경한미약품 매출액은 3596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법인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GC녹십자(006280)도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중국에서 지주회사 GCHK와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3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GCHK가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로 ‘GC녹십자→GCHK→GC차이나→유통·혈액원’으로 지배구조가 확립됐다. GC녹십자는 2020년 9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시판허가 획득했으며 현재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이라고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이두설파제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헌터증후군은 평생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하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8000억~1조원으로 추정된다. 휴젤(145020)은 보톨리눔 톡신 제제(보톡스)를 판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허가받은 보툴리눔 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 △미국 앨러간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휴젤 레티보 등 4개뿐이다. 휴젤은 2020년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레티보 100유닛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휴젤은 다음 해인 2021년 레티보 50유닛도 추가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휴젤은 같은 해 중국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 의료인 교육과 한국 미용 콘텐츠 제공 등 현지 맞춤형 학술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 114억위안(약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中의료기기시장 규모 245조원 달해의료기기기업은 엘앤씨바이오(290650)와 비올(335890), 루트로닉(085370), 제노레이가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피부·무릎연골 이식재 사업을 하는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 합작법인(JV)으로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했다. 엘엔씨바이오는 지난해 준공된 장쑤성 공장을 올해부터 부분가동하고 2027년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연내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동종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는 제품인 메가덤의 중국 수입 인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 메가가티는 내년에 수입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비올은 지난해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스칼렛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스칼렛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를 이용해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등을 치료하는 피부미용의료기기다. 스칼렛과 하이퍼 펄스 고주파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실펌의 장점을 합친 실펌 엑스도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올은 지난해 중국 시후안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 엑스 현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비올이 지난해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만큼 실펌 엑스의 연내 제품 출시도 예측된다. 레이저의료기기전문기업 루트로닉은 2016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루트로닉은 중국에서 레이저 의료기기 스펙트라와 △힐라이트2 △인피니 △솔라리 △에코투 등 5종 제품의 품목 허가 승인 또는 판매하고 있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노레이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독자법인을 설립했다. 제노레이는 지난 8월 중국 제3류의료기기경영허가를 획득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1조3000억위안(한화 약 245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 이상을 기록했다. 김지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의약품시장은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국가 중앙 조달을 위한 제네릭 등 다각적인 영업 활로가 있다”며 “중국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 및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중국 미충족 수요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12.05 I 신민준 기자
금감원, 4Q 기업공시 설명회…서울·판교에서 개최
  • 금감원, 4Q 기업공시 설명회…서울·판교에서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서울·판교에서 4분기 기업공시 설명회를 개최한다.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금감원은 기업의 공시 업무 담당자들의 업무 이해도 높이고, 기업의 중요정보가 시장에 충실이 제공될 수 있도록 올해 4분기 기업 공시 설명회를 서울과 판교에서 각각 연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12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에서, 14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 캠퍼스 1동에서 진행한다. 금감원은 2012년 이후부터 매년 3~4회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 등을 대상으로 기업공시 설명회를 개최해왔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공시제도(유통, 지분, 전자공시 등) 외에도 기업의 공시담당자가 숙지해야 할 공시 유의사항뿐만 아니라 불공정 거래 예방 교육도 통합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사례 및 정기보고서 중점점검 결과 등 공시서류 작성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중심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공개정보 이용,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상장사 임직원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불공정거래 관련 사례를 소개하고,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전 공지 등을 통해 수도권 소재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관심 있는 비상장 기업도 참석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며 “향후 미 참석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회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2023.12.05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싸게싸게 크는 ‘알리’ 쿠팡·11번가 위협-기재 최상목 국토 박상우-2036년 해저전력망 구축…호남 생산전력, 수도권 보낸다-[사설]윤 정부 2기 내각…배수진 각오로 경제개혁 앞장서길-[사설]대란 겪고도 여전한 요소 수입 중국 의존, 또 혼날 건가△尹정부 중폭 개각-6명중 절반이 여성, 정통관료·전문가 중용…‘서오남’ 탈피△사채로 서민 내모는 최고금리-두자릿수 이자로 돈 구하는 대부업체…20% 금리 받아선 대출해봤자 손해-대부업체에 당근 제시…서민 급전창구 문 넓힌다△종합-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수도권 첨단산단 차질 우려에…전략망 확충 드라이브-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사업 수장에 ‘구글 출신’ 김용수-군,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용 소형위성 발사 성공△알리, 한국시장 초저가 공습-매일매일 반값 이벤트, 3일 배송·무료 반품까지…韓 직구족 홀렸다-20만원대 갤럭시워치가 3만원? 덩치만큼 커진 ‘짝퉁’ 판매 논란△정치-몰표 안나오는 강원·충청 표심 ‘안갯속’…여야 모두 ‘세 확장’ 노려-與 지도부 “혁신안 보고 안돼”…혁신위 “사실 아냐”-野, 이상민 탈당 집중포화 與 “모시면 큰힘” 러브콜-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사상 첫 브라질 ‘C-390’ 채택-여야, 2+2 협의체 가동 시급한 법안 조속 처리△경제-韓英, 원전·해상풍력 협력 고도화…금융·투자채널 신설-넥슨 지주사 NXC 주식 4.7조원 처분-‘세수 펑크’에 지방 보통교부세 9조원 줄었다-‘소비 폭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 첫 20조 돌파△금융-中企대출 1000조, 파산속출…은행 건전성 비상-돈잔치 눈총에…은행 희망 퇴직금 눈치보기-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비상…보험료 인상 불가피-보험사 당기순익 11.4조…회계제도 변경 효과 톡톡△Global-신용불량 845만명 역대 최대…中, ‘복합 불황’ 들어섰다-이, 가자 북부 이어 남부 맹공 피란민들 “더이상 갈 곳 없어”-금값 또 사상 최고…“내년 2200달러까지 뛸 것”-스타트업 열풍 식자 나스닥 동전주 급증△산업-잘나가는 친환경차…‘톱3’ 굳히는 현대차그룹-전고체·건식 극판…한화모멘텀, 배터리 장비 1위 노린다-불확실성 지속에…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아직 못 세웠다”-‘서든데스’ 경고한 최태원 SK 부회장단 교체 가능성-LS전선, 세계 첫 5G 속도 ‘PoE 케이블’-‘폴리부텐’ 세계 1위 DL케미칼, 2만t 중산 돌입△산업-술값 인하 속도 내는 정부…소주 225원 싸지나-라면 225종, 골라 드세요-금리인하·ETF 기대에…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카카오 내홍’ 당사자 2명 징계 수순△제약·바이오-보톡스와 효능 비슷한 화장품 개발…내년 4분기 출시할 것-日줄기세포 재생의료시장 강스템바이오텍 공략 채비-신약 5개 모두 고객사…에스티팜 매출 급증 예고-우선협상자 인수 포기…아이센스,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증권-기대 크면 실망도 큰데…12월의 선물, 정말 있을까-금리 내려간다…돌아온 BBIG 타임-20년 만에 슈퍼사이클…조선ETF 쾌속 항해△증권-에코프로비엠 44조원 수주 놓고 ‘엇갈린 시선’-올 코스닥 상장 기업 역대 최다 눈앞-“외국인·기관 제약 커지면 개인에게도 불리”-한국투자증권,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 업무협약△부동산-“주말에도 출근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건설업 생산성 ‘뚝뚝’…공장화 속도내야-차갑게 식은 구매심리…아파트 거래절벽 ‘심각’-‘90세 구원투수’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경영복귀△문화-두 눈 대신 손 끝으로…찬란한 유년시절 채운 캔버스-한옥 갤러리 수놓은 ‘일곱빛깔 상상력’△스포츠-뼈가 부서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우승 기쁨 ‘어제 내린 눈’처럼 하루 가…당장 내년 시즌 준비”-“72홀 완주…몸에 슨 녹 제거한 기분”-손흥민 ‘1골 1도움 1자책골’ 진기록 토트넘, 맨시티와 비기며 3연패 탈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입학 성적 상관없다 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저출산·고령화 시대 기술교육 메카될 것”△피플-묻힐뻔한 분양사기 집요하게 수사해 억울함 풀어줬죠-“한국 음식·공간과 잘 어울려…고급와인 수요 늘 것”-금감원, 세종시·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MOU-유태희 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과기부 장관상 수상-HD현대, 연말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20억원 기부-‘반도체 장비 선구자’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세밑에 듣는 ‘환희의 송가’-[생생확대경]세계가 원하는 한국의 ‘관광 필수템’은-[기자수첩]저출산 해결 조건, 부모보다 잘사는 사회△전국-총선 블랙홀에 빨려든 경기국제공항·북부특별도…김동연 공약 흔들-의정부시 “서울교통공사, 장암역 운영비 떠넘겨” 부글-충남대, 치과대학 설립 독단 추진…지역 의료계·정치권 우려△사회-3년째 무용론에 내홍·처장 구인난까지…‘벼랑 끝’ 공수처-서울시 무단횡단·불법주차 AI가 영상 분석해 잡아낸다-“가짜 신분증 3만원” 하루면 뚝딱…통장 잔고까지 위조-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내년 서울역·이태원역 등으로 확대-판사 대표들 “공정성·품위 해치는 SNS 유의”
2023.12.04 I 이정현 기자
  • [인사]한국서부발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 ◇부장급 보직이동 △기획처 회계세무부장 이운재 △투자총괄실 사업금융부장 정래현 △커뮤니케이션실장 박용연 △해외신사업처 사업운영부장 이인수 △태안발전본부 기획부장 최은진 △평택발전본부 기획부장 김태희 △구미건설본부 경영지원부장 이정수 △공주건설본부 경영지원부장 송광석 △감사실 청렴감찰부장 김경우 △안전경영처 산업안전실장 김대성 △안전경영처 재난안전부장 금우진 △발전처 발전계획부장 류헌종 △발전처 품질경영부장 김일식 △건설처 전원기획실 신규사업담당부장 박장환 △상생지원처 디지털기획부장 김형덕 △수소에너지처 탄소중립부장 박종필 △수소에너지처 에너지효율화사업부장 최봉우 △태안발전본부 기전부장 조국형 △태안발전본부 제3발전처 계측제어부장 이정호 △태안발전본부 제1발전처 발전부장 김성우 △평택발전본부 기전부장 진태환 △서인천발전본부 신재생운영부장 강관희 △서인천발전본부 발전기술실 발전부장 주영준 △군산발전본부 환경화학부장 홍광열 △김포발전본부 복합계측제어부장 김선각 △김포발전본부 전기부장 황영하 △공주건설본부 공사관리부장 김재성 △남양주건설추진단 공사지원부장 나한진 △남양주건설추진단 기전부장 강지헌 △해외신사업처 풍력사업부장 최준호 △건설처 토건부장 이윤 △공주건설본부 토건부장 정상우 △기획처 성과경영부장 신명진 △조달처 연료조달부장 공명훈 △태안발전본부 정보보안부장 조창희 △해외신사업처 태양광사업부장 최기환 △태안발전본부 연료설비2부장 김지완 △태안발전본부 CC기계부장 유태환 △태안발전본부 설비개선부장 장재영 △구미건설본부 기계부장 박정훈 △태안발전본부 IGCC발전처 발전부장 방승규 △공주건설본부 안전환경부장 문병일 △태안발전본부 그린환경부장 김찬영 △서인천발전본부 환경화학부장 박현주 △태안발전본부 ICT운영부장 장승규 △여수건설추진단장 차준엽 △남양주건설추진단 토건부장 소동욱 △상생지원처 인프라지원부장 노정식 △남양주 SPC 파견 전순철 △발전회사협력본부 파견 황수연 △청라에너지(주) 파견 손광준 △신평택발전(주) 파견 손성기 △남양주SPC 파견 김병현 △세남노이 수력 O&M 파견 김대훈 △교육요원 송인성, 김영수, 이윤원, 신정한, 육근정, 장승준, 조세웅, 신용식 △경영정책추진위원 이흥식, 박진성, 조병도, 노광섭, 이명창, 두강수, 김우영, 김성신
2023.12.04 I 김형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방부 ◇실장급 임용 △인사복지실장 김수삼 ●CWN △사진영상부장 이은재 ●파이낸셜뉴스 △베이징특파원 이석우 ●비즈워치 △대표이사 김춘동 △경영전략본부장 김상욱 △편집국장 양효석 △산업부장 양미영 △건설부동산부장 윤도진 △생활경제부장 정재웅 △금융부장 원정희 △비즈워치TV팀장 이상원 △부국장(승진) 박창영 △부장(승진) 조혜란●오늘경제 △전남취재본부(동부권)장 김상렬 ●대전시 ◇ 3급 전보 △행정자치국장 전재현 △중구 부구청장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 이성규●한국서부발전 △기획처 회계세무부장 이운재 △투자총괄실 사업금융부장 정래현 △커뮤니케이션실장 박용연 △해외신사업처 사업운영부장 이인수 △태안발전본부 기획부장 최은진 △평택발전본부 기획부장 김태희 △구미건설본부 경영지원부장 이정수 △공주건설본부 경영지원부장 송광석 △감사실 청렴감찰부장 김경우 △안전경영처 산업안전실장 김대성 △안전경영처 재난안전부장 금우진 △발전처 발전계획부장 류헌종 △발전처 품질경영부장 김일식 △건설처 전원기획실 신규사업담당부장 박장환 △상생지원처 디지털기획부장 김형덕 △수소에너지처 탄소중립부장 박종필 △수소에너지처 에너지효율화사업부장 최봉우 △태안발전본부 기전부장 조국형 △태안발전본부 제3발전처 계측제어부장 이정호 △태안발전본부 제1발전처 발전부장 김성우 △평택발전본부 기전부장 진태환 △서인천발전본부 신재생운영부장 강관희 △서인천발전본부 발전기술실 발전부장 주영준 △군산발전본부 환경화학부장 홍광열 △김포발전본부 복합계측제어부장 김선각 △김포발전본부 전기부장 황영하 △공주건설본부 공사관리부장 김재성 △남양주건설추진단 공사지원부장 나한진 △남양주건설추진단 기전부장 강지헌 △해외신사업처 풍력사업부장 최준호 △건설처 토건부장 이윤 △공주건설본부 토건부장 정상우 △기획처 성과경영부장 신명진 △조달처 연료조달부장 공명훈 △태안발전본부 정보보안부장 조창희 △해외신사업처 태양광사업부장 최기환 △태안발전본부 연료설비2부장 김지완 △태안발전본부 CC기계부장 유태환 △태안발전본부 설비개선부장 장재영 △구미건설본부 기계부장 박정훈 △태안발전본부 IGCC발전처 발전부장 방승규 △공주건설본부 안전환경부장 문병일 △태안발전본부 그린환경부장 김찬영 △서인천발전본부 환경화학부장 박현주 △태안발전본부 ICT운영부장 장승규 △여수건설추진단장 차준엽 △남양주건설추진단 토건부장 소동욱 △상생지원처 인프라지원부장 노정식 △남양주 SPC 파견 전순철 김병현 △발전회사협력본부 파견 황수연 △청라에너지 파견 손광준 △신평택발전 파견 손성기 △세남노이 수력 O&M 파견 김대훈 △교육요원 송인성 김영수 이윤원 신정한 육근정 장승준 조세웅 신용식 △경영정책추진위원 이흥식 박진성 조병도 노광섭 이명창 두강수 김우영 김성신●덕성여대 △기획부처장 이형규
2023.12.04 I 권효중 기자
금감원, 세종시·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공헌 MOU
  • 금감원, 세종시·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공헌 MOU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과 세종특별자치시, 한화손해보험(000370)이 세종시 보이스피싱 예방 및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4일 체결했다. 4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왼쪽부터)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보이스피싱 예방 및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금감원)이복현 금감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000370) 대표이사는 이날 MOU를 통해 세종시의 공공시설 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활동 추진 및 피해 보상 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세종시에 거주하는 가임여성에게 출산 장려를 위한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보조하기로 했다.세부적으로 금감원은 세종시의 공공시설 및 각종 공식행사 등을 활용하여 세종시와 금융사기 예방 홍보 활동 공동 추진한다. 세종시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홍보를 위한 장소 제공 등 금융사기 예방 활동 확대, 보이스피싱 보험제도 및 출산장려 시술비 지원사업을 홍보한다.한화손보는 세종시 내 취약계층 대상 보이스피싱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출산 장려 시술 비용을 보조한다.금감원 측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금융범죄, 저출산 등을 금융권이 지역 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같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2023.12.04 I 정병묵 기자
‘양질의 일자리 확대→저출산 해소→인구 증가’ 선순환해야
  • ‘양질의 일자리 확대→저출산 해소→인구 증가’ 선순환해야
  •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진행= 최정희 경제정책부 차장, 정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일본과 같은 장기 저성장 기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을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이재원 한은 경제연구원장, 이윤수 서강대 교수,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참석했다. [‘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좌담회③]편에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내려가는 반면, 미국은 올라갈 경우 통화정책을 하는 데도 제약이 생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교과서에선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 독립적인 통화정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현실에선 왜 다른 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이재원=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데, 미국은 상승한다면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금융 상식이었다. 그런데 실증적으로 봤을 때 장기금리가 같이 움직인다. 이런 환경에서 독립성을 가지려면 적절한 자본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결론이다. 중립금리까지 벌어질 경우 이런 문제가 증폭된다. 그나마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개방돼 있기에 국내 중립금리가 미국과 똑같이 움직이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게 움직일 거라 생각한다.△이윤수=미국 금리가 재정부채가 아니라 펀더멘털이 좋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오르고 우리나라는 아닐 것이란 생각에 중립금리가 벌어지는 경우 경기 부양이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과 내외금리차가 벌어지는 상황이기에 더 어려워진다.△조경엽=일본의 경우 저성장 속에 통화정책, 재정정책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침체에 빠진 뒤 기준금리를 끌어내리고 통화량도 늘렸다.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투자는 늘지 않고 총수요만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이 시작됐다. 일본이 유동성의 함정에 빠져 있기에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통화정책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 재정도 엄청 투입했다. 그런데도 국가 채무만 늘어나고 정책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전철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정부부채가 늘었지만,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실질소득이 하락하면 통화, 재정정책이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왼쪽)과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사진=이영훈 기자)-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우선돼야 할 개혁 과제는?△이재원=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규제개혁, 한계기업 정리, 교육제도, 출산율 제고, 소득불평등 완화 등이 필요하다. 경중을 따질 것이 아니라 빠른 실행이 급선무다.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조개혁을 추진하면 단기적으로 잃는 사람도 있고, 얻는 사람도 있다.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앞장서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탄소중립(무탄소)만 해도 단기 비용은 큰 반면, 성과는 서서히 나온다. 맥킨지 보고서를 보면 탄소중립으로 일자리가 185만개 사라지고 200만개가 새로 생긴다. 이 과정에서 노동시장 ‘미스매치(수요·공급간 불균형)’가 있을 수 있다. 가계부채도 문제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주택 구매 등 투자 목적이 많다. 생산성이 높지 않은 곳에 자금이 몰려 있어 중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제약이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만 올리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은 떨어뜨린다. △이윤수= 제도가 달라진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 교부금 제도는 초등학생 비중이 10%가 안 되던 시대에 적합한 설계로, 대부분 대학을 가는 현 시점에선 바뀌어야 한다. 기득권화 돼서 어려운 것이 많지만, 바꿔야 할 것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학교를 다니는 연령층의 가족 구조를 보면 50% 이상이 맞벌이 가구라서 사회에서 교육을 맡아줘야 하는데 OECD국가 중 초중고 관련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에서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산업정책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산업정책의 내용은 2003년 참여정부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참여정부의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이명박 정부의 17개 성장동력, 박근혜 정부의 19대 미래 성장동력, 문재인 정부의 13대 혁신성장 동력 등 숫자는 다 달라도 속을 들여다보면 지정된 산업은 거의 동일하다. 정부가 특정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시장을 왜곡시키는 문제도 일어날 수 있다. 윤석열 정부도 반도체 산업을 장려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론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인 계획인지는 의문이다.△고영선=중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가 정부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즉흥적인 지시에 의해 일단 정책을 짜내고 보는 정부의 일하는 방식 자체가 너무 낡았다. 예컨대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경우 근본적 고민 없이 발표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다. 저출산·고령화와 관련된 우리나라 예산 과제만 9000개 가량 된다. 중소기업 대책도 비슷하다. 덕지덕지 중복사업이 많아져 예산은 늘어나는데 효과는 없다. 일자리 개혁도 중요하다. 대기업 일자리가 너무 적다. 우리나라의 250인 이상 기업 비중은 약 25%(OECD 기준)다. 양질의 일자리가 적으니 취업 경쟁이 심하다. △조경엽=아무리 국민들의 정서가 개혁을 꺼리는 마음이 있어도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저성장을 해결할 수 있다. 힘들더라도 가야 할 길이다. 산업 구조조정도 서둘러야 한다. 일본은 30년간 저성장을 지속했다. 1990년대 초반 글로벌 성장 동력이었던 IT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지금 우리도 산업 전환에 집중해야 한다. 국회 논의 중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 한계기업을 청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혁신 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혁신 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도 늘려야 한다. 지금은 민간부문에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둘 상황이 아니다. 자유무역시대에서는 정부 지원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다른 나라 정부는 혁신 기술 지원을 많이 한다.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점차 중국 의존도도 낮춰야 한다. 일본이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중국에 있던 기업이 동남아시아로 가더라도 리쇼어링 기업으로 간주해 지원했기 때문이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왼쪽)과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사진=이영훈 기자)-인구 감소 대응보다는 1인당 생산성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이재원= 학계에선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가 반드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노동력 부족이 오히려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기술 진보를 가속화시켜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저출산 대책이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차라리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자는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구 규모도 무척 중요하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국가이기에 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젊은층 인구가 감소하면 1인당 생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면 출산율 문제도 해결되는 선순환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윤수= 파이는 똑같은데 나눠 먹을 사람이 줄어서 개인이 먹는 파이가 커지는 것은 절대 좋은 현상이 아니다.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구 증가 없이 성장은 없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창업을 하는 것도 인구에 비례한다. 인구 감소의 원인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층의 대부분이 이 나라에서 내 후손을 키울 수 없다는 동물적 판단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왜 살만한 곳이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 역시 문제가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고용 시장에 진입하면 기업들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만, 사실 줄어든 사회적 비용은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절반은 1년 안에 이직한다는 통계도 있다. △고영선= 일부 유럽국가들은 인구 수가 많지 않아 1인당 GDP가 높다. 핵심은 개방이라고 생각한다. 교역뿐 아니라, 지식 차원에서 개방이 필요하다. 규모가 작더라도 다른 나라의 지식을 확보할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인구 규모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연구는 별로 없다. 인구 규모 자체가 중요한 문제인지 의문이다,△조경엽= 인구 감소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독일은 1990년대부터 이민정책을 펼쳐 값싼 노동력의 발판으로 성장했다. 최근 이민자들이 은퇴하면서 복지·연금 등 사회적 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지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봤을 때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다만 양적 확대를 통한 저성장 극복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노동생산성도 높여야 한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美 경제체력, 노동 유연화가 갈랐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美 경제체력, 노동 유연화가 갈랐다”-巨野 탄핵·쌍특검 폭주에 올해도 시한 넘긴 예산안-‘이탄징 띵하오’…중국 맘 잡은 K바이오-경영 어렵다며 1년치 임금 떼먹은 사장님-[사설]巨野의 무한탄핵 으름장…국정 마비 협박 아니고 뭔가-[사설]비대면 진료는 세계 표준, 우리만 왜 외톨이 자초하나△2면 종합-일주일 절반은 현장…‘3실’ 가슴에 새긴 소통왕-“인플레 둔화에 금리인상 끝” 산타렐리 기대감 부푼 월가△3면 탄핵정국에 발목잡힌 민생 예산-쌍특검까지 꺼내든 野, 예산심사 기피하는 與…대화 사라진 국회-연말 시한 앞두고…지상파 방송 재허가 절차 올스톱-정부는 최악 준예산 사태 걱정하는데…선심성 예산 노리는 여야△4·5면 이데일리 특별 좌담 | 韓경제 반등의 조건-“인구감소·더딘 산업재편에 잠재성장률 하락…생산성 끌어올릴 노동·교육 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6면 중국서 금맥 캐는 K바이오-①임상결과 신뢰 상승 ②빠른 신약개발 트랙③세계 2위 시장-북경한미, 펜데믹에 감기약 불티…작년 매출 사상최대-74조원 규모 中 의료·미용기기 시장, 메가덤·메가카티 출격△8면 종합-中 지분율 축소 위해 수천억원대 추가 투자 우려-“임금체불 사업주 제재 강화” 한목소리-휴일·야간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50인 미만 기업 中企 중처법 2년 유예 추진△9면 정치-尹 심기일전, 부처 19곳 중 10곳 개각…한동훈은 내년 초 원포인트로-“개딸당은 고쳐쓰기 불가능” 5선 이상민, 민주당 버렸다-동해 침투 가상 적기 일발필중…SM-2 유도탄, 국내 첫 실사격 훈련 성공-중진 용퇴는 없다…혁신위의 시간 끝내는 김기현 지도부△10면 경제-11월 물가 3.6% 전망…유가안정에 상승폭 둔화-내년 신용카드 더 쓰면 100만원 추가공제-‘효자’ 반도체 귀환…11월 수출 7.8% 증가-청년의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초저출산 불러“△12면 금융-11월 은행권 가계대출 5.5조 증가-생보사들 역대급 순익…공시이율은 ‘제자리걸음’-생계형 보험 해약 증가…환급금 35조 돌파-올해 금융공공기관이 대신 갚은 빚 10조원 넘어△13면 Global-이스라엘, 다시 가자지구 맹폭…”최소 193명 사망“-자존심 접은 아마존 스페이스X 로켓 쏜다-‘바이든을 버려라’…뿔난 무슬림들 대신 낙선운동-“흑사병보다 심한 韓 인구 위기…잔혹한 입시·남녀 갈등 탓”-필리핀서 규모 7.6 강진△14면 산업-역대급 실적에도…오히려 빚 늘어난 금호타이어-광고판 넘어 미디어플랫폼으로…삼성, 14년째 ‘사이니지’ 넘버원-SK이노, 이산화탄소로 화학제품 원료 ‘일산화탄소’ 만든다-이산화탄소를 ‘액화탄산’으로 금호석화 ‘CCUS’ 사업 첫 삽-에코프로비엠, 삼성SDI에 규모 양극재 공급-기아 혁신 통했다…EV9, 글로벌 수상 질주-‘Z세대 모여라’…LG전자, 힙한 소통 공개 ‘그라운드 220’ 문 연다△15면 ICT-카카오 ‘부동산 비리 의혹’ 폭로에…‘서울아레나’ 착공식 행사 삐걱-‘한국판 스페이스X’ 차세대발사체 입찰 절차 시작-폐기된 공공기관 도메인 누르니…日금융업체 접속 웬 말△16면 중소기업-자율주행으로 강남 질주…‘레벨4’ 시대 성큼-소파 하나로 거실 분위기가 따뜻·포근-세계 첫 반영구적 김서림 방지 코팅 기술 개발-현대L&C “내년 인테리어 트렌드는 ‘하입코어’”△18면 소비자생활-MZ ‘인증샷 성지’된 더현대 서울…최단기간 연매출 1조 돌파-이마트 “온실가스 배출량 2030년까지 32.8% 감축”-1인가구 니즈 반영 가격 낮추니 매출 쑥-삼성웰스토리 “해외사업 키우고 고객 맞춤솔루션 강화”△19면 증권-산타랠리 기대에 예탁금·신용융자 ‘꿈틀’-삼성도 변화 선택…증권사 ‘리더십 교체’ 바람 거세졌다-두산로보 한달새 140% 뛰자…로봇 ETF 수익률 ’날개‘-숨고르는 증시…“기관 매수종목 볼때”-반도체 대형주 ‘막판 스퍼트’△20면 부동산-‘국민 안전 직결’ 철산법 개정, 이번에도 무산 우려-광명재개발 대단지 흥행 열쇠는 ’분양가‘-SH 개발수익, 인프라사업에 투입 검토-현대건설, 우크라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확장 협력△22면 문화-인생 나침반 같은 작품, 꿈의 배역으로 다시 만나-“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 서점가 쇼펜하우어 열풍-“외도가 맞지, 내 생각이 맞지?” 네 남녀가 그리는 ‘진실공방’△24면 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내년 총선, 이민정책 공론장 돼야-[한반도 24시]北 후계자의 상징 거머쥔 김주애-[생생확대경]‘저소득층 낙인’ 찍힌 저출산 대책△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소상공인, 뭉쳐야 산다-[데스크의 눈]‘슈링크플레이션’과 오비이락-[기자수첩]‘걸려도 남는 장사’ 사기꾼 인식 깨야-[e갤러리] 순재‘23-100-2’△26면 피플-냄새로 암 진단하고 휴대폰으로 맛보는 세상 올 것-한동훈, 순직 장병 유족에게 손편지 “국가배상법 개정안 꼭 국회 통과”-“사회공동체 행복동반자 ‘NEW 하나’로 도약”-한국미디어정책학회장에 하주용 교수-KT넥스알, 일터혁신 우수기업 ‘장관상’ 쾌거-포스코, 대학생과 함께 기업시민 아이디어 공유-신한금융, 서울역 쪽방촌 겨울나기 봉사-[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7면 사회-“옷이 너무 화려해” “움직여서 거슬려”…‘민원 지옥’에 빠진 수능 감독관-보수 성향·짧은 임기·사법행정 경험 부족…조희대 ‘송곳검증’ 예고-‘입시 비리 혐의’ 조민 8일 첫 재판-경영난에 버스터미널 폐업 잇따라 “도심 외곽 시민 이동권 보호해야”-저출산 직격탄…내년 초등 입학생 40만명 첫 붕괴-심야 자율 주행버스 오늘부터 ‘합정역-동대문역’ 달린다
2023.12.03 I 이수빈 기자
당정 "내달 행정전산망대책 발표…中企 중처법 2년 유예 추진"(종합)
  • 당정 "내달 행정전산망대책 발표…中企 중처법 2년 유예 추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정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정보시스템은 물론 민간 금융·의료기관 등 기반시설까지 점검하고 범정부 대책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내년 1월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내년 1월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이를 2년 더 유예하는 개정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범정부 지원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회의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했다. 한덕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국무총리, 김기현(오른쪽에서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 김대기(왼쪽에서 세 번째)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우선 당정은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공공정보시스템 338개와 민간 금융·의료기관 등 공공·민간 정보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범정부 대책 TF가 발족돼 내년 1월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기간별로 보면 단기적으로 정보시스템 인프라 이중화·등급제 개선, 예방·대응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 공공·민간의 다양한 클라우드 방식 활용, 공공부문의 디지털 관리 역량 등 개선안도 추진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단가를 현실화하고 기술력 높은 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는 등 제도도 바꾼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기업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지나치게 영세기업에 발주가 제한돼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행정안전부에서도 말한 것”이라며 대기업에게 문턱을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세계적 IT 강국 위상과 행정전산망 마비 격차는 민관 협업 부재, 정부의 폐쇄적 사업 발주에서 비롯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잘하는 기업과의 협업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도 행정전산망 관련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 중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협조 사항 질의에 “행정전산망 유지보수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며 국민의힘에 야당과 적극 협의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27일 50인 미만 기업에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당정은 2년 더 유예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된,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2년 추가 유예를 담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도 인력 양성·활용 지원 등을 담은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범정부 지원대책도 이달 중 발표하고 중소기업 지원 예산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개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정부의 사과 △보완책 마련 △경제단체의 실천 약속 등 조건을 내걸며 개정안 처리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회의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개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에 적극 설명해줄 것을 요청한 만큼 정부의 추가 조치도 있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당정은 내년부터 늘봄학교(방과후 교육·돌봄 사업)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초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1 에듀케어’에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여성 경력단절 현상을 해소하고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돕겠다는 취지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는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은 학교 현장이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존 학교 업무와 늘봄학교 업무를 분리하고 이를 위한 전담 인력을 확보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이달 중 2024년 늘봄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김기현 대표는 늘봄학교 현장의 요구와 반응을 세심하게 확인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든 학생이 한 명도 빠짐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촘촘하게 설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엔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 수석비서관이 함께해 눈길을 모았다. 다만 회의에서 개각을 앞두고 장관 출마 관련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관섭 정책실장(왼쪽부터)이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2.03 I 경계영 기자
행정전산망 범정부TF 꾸려 내달 대책…중대재해처벌법 지원책도 예정(상보)
  • 행정전산망 범정부TF 꾸려 내달 대책…중대재해처벌법 지원책도 예정(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3일 최근 정부의 행정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범정부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프라 이중화와 컨트롤타워 구축 추진, 디지털관리 역량 개선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내년 1월 발표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기업까지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국회에서 2년 유예하는 개정안 처리에 서두르는 동시에 범정부 지원 대책을 이달 중으로 내놓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발표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우선 당정은 먹통 사태가 발생한 행정전산망에 대해 공공정보시스템과 함께 민간 금융·의료기관 등 기반시설을 이달 일제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낡고 오래된 장비를 전수 점검하고 정보시스템 인프라 이중화·등급제 개선, 예방·대응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공공·민간의 다양한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하고 공공부문의 디지털 관리 역량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단가 현실화, 분리 발주·조달평가 제도 개선, 기술력 높은 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 활성화 등 제도도 바꾼다. 당장 내년 1월27일부터 50인 미만 기업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80만여개 기업이 충분히 준비하는 데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봤고 당은 영세기업의 폐업과 일자리 축소를 우려하면서 2년 더 유예하자고 건의했다. 당정은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논의되도록 추진하는 동시에 재해 예방, 인력 양성·활용 지원, 기술·시설 지원 등을 담은 범정부 50인 미만 기업 지원대책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정은 내년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초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1 에듀케어’에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는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당은 학교 현장이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존 학교 업무와 늘봄학교 업무를 분리하고 이를 위한 전담 인력을 확보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이달 중 2024년 늘봄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엔 당에서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함께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 수석비서관이 함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2.03 I 경계영 기자
 정부, 공공데이터 체계 관리 미흡…"링크 클릭하자 日금융업체로 연결"
  • [단독] 정부, 공공데이터 체계 관리 미흡…"링크 클릭하자 日금융업체로 연결"
  •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에서 ‘오픈스퀘어-D’ 클릭 시 연결됐던 일본 팩토링 서비스 전문업체 ‘우리카케도’ 홈페이지(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정부가 계약이 끝나 버려진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방치해 공공기관 웹사이트가 아닌 일본 금융업체로 접속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오픈스퀘어-D’ 접속 시 일본 팩토링 서비스 전문업체 ‘우리카케도(Urikakedo)’로 연결된 것이다. 오픈스퀘어-D는 지난 2016년 공공데이터 기반 아이디어 창출·창업 지원 공간으로 개소했다.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물리적 공간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운영·관리한다.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와 연결된 ‘오픈스퀘어-D’ 링크로 접속할 경우 일본 팩토링 서비스 전문업체 ‘우리카케도(Urikakedo)’로 접속되는 현상은 약 한 달 이상 지속 돼왔다.이 같은 일이 벌어진 이유로는 정부의 관리 소홀이 꼽힌다. 행안부와 NIA에 따르면 오픈스퀘어-D 웹사이트로 사용 돼왔던 도메인 주소는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NIA는 국가 공공데이터 포털로 오픈스퀘어-D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던 예약·프로그램 제공 기능을 통합했다. 일본 우리카케도가 해당 도메인 주소를 구매해 사용한 시점은 2023년 4월로 확인됐다.NIA 관계자는 “오픈스퀘어-D 홈페이지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 데다, URL 총량제 이슈가 있어 폐지했다”며 “버려진 도메인을 일본 업체가 구매해 사용(호스팅)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결국 국무총리실 소속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와 NIA에서 운영하는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모두 도메인 계약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NIA 등으로 이어지는 국가 공공데이터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곽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사소한 사항일 수 있지만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디지털플랫폼정부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심한 부분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취재가 시작된 후 정부는 폐기된 오픈스퀘어-D 도메인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잘못 연결된 웹사이트 도메인에 대한 조치를 시작했다. 현재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와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한 수정은 완료된 상황이다.황종성 NIA 원장은 “국민들에게 혹여라도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한다”며 “기존 오픈스퀘어-D 도메인에 대한 문제도 차단 등 대처 방안을 빠르게 수립해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3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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