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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상담채널 ‘라임’ 오픈…“고민 상담, 정서 위기 지원”
  • 학생 상담채널 ‘라임’ 오픈…“고민 상담, 정서 위기 지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삼성금융네트웍스·한국생명의전화와 손잡고 학생 상담 채널을 오픈했다. 학생 상담 채널 ‘라임’ 홍보 페이지(사진=한국생명의전화 홈페이지 캡쳐)교육부는 학생 상담 채널 ‘라임(LIM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학생 상담 채널은 삼성금융네트웍스 사회공헌단이 만든 모바일 기반 상담 앱이다. 학생들에게 ‘인생 친구(Life Mate)’로 다가간다는 뜻을 담아 ‘라임(LIME)’으로 명명했다. 지난 3월 23일 체결한 교육부·삼성금융네트웍스·한국생명전화 등 3자 간 협약에 따른 것이다. 라임은 9세부터 24세까지의 학생이 서비스 대상이다. 24시간 시간적 제약 없이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가벼운 고민부터 정서적 위기까지, 상담 주제에도 제한이 없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라임 앱을 통해 △실시간 채팅 △전화·화상 상담 △대면상담 등 단계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약 기능을 사용하면 같은 상담원과 연속 상담도 가능하다. 특히 상담 중 정서적 위기에 놓인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긴급 개입(119·112 신고)이 이뤄지도록 했다. 의료기관이나 전문 상담 기관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라임을 이용하면 전문적 심리검사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신건강 검사를 비롯해 성격 강점 검사, 성격의 자화상 검사, 자의식 유형 검사, 적응기제(방어기제) 검사, 소속감 지향성 검사 등이 가능하다. 한편 라임 개통식은 이날 오전 서울시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렸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최근 학생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 직접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교육부는 민간 기관 등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마음 건강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6.20 I 신하영 기자
하나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유언대용신탁 활성화 MOU
  • 하나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유언대용신탁 활성화 MOU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하나 뉴시니어 라운지’ 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유언대용신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사업본부 부행장(사진 왼쪽)과 이상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은행과 김앤장이 유언대용신탁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법률, 세무 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유언대용신탁 업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김앤장은 △유언대용신탁 업무를 위한 법률, 세무 자문 △법률교육 및 세미나 지원 △신탁제도 전반의 발전을 위한 정기세미나 개최 및 연구 정보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 및 법률 분야의 선두 기관들의 이번 협력이 손님들에게 유언대용신탁의 장점과 기능을 널리 알리고, 신탁서비스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 고유 브랜드인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통해 14년간의 상속 설계 및 집행의 노하우로 유언대용신탁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김앤장 또한 세계 100대 로펌으로, 가사 상속 법률 자문과 가업 승계 분야에 전담팀을 보유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이재철 하나은행 신탁사업본부 부행장은 “하나은행은 이번 김앤장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손님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손님의 라이프 사이클에 부합하는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2024.06.20 I 최정훈 기자
삼성금융, 청소년 상담 위해 뭉쳤다···SNS 채널 '라임' 앱 론칭
  • 삼성금융, 청소년 상담 위해 뭉쳤다···SNS 채널 '라임' 앱 론칭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 계열사가 ‘청소년 상담’을 위해 뭉쳤다.(사진=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상담 플랫폼 ‘청소년 SNS 상담채널 라임(이하 라임)’앱을 론칭했다고 20일 밝혔다.라임은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청소년들이 앱(App)을 통해 마음건강 관리를 생활화하고 우울, 불안 등 심리적·정서적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 개발됐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20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라임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청소년의 자살은 사회적·환경적 변화에 따라 지속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2년 청소년 자살은 총 337명으로 11년 연속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고교생 자살 생각률은 13.5%로 해마다 자살을 고민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자살시도율도 2020년 2%에서 2023년 2.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라임은 청소년이 직면한 위기 단계별로 세분화된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채팅 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 또는 화상을 통해 연속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시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핫라인을 운영한다. 또 전문가들이 개발한 6가지 심리검사, 감정기록 캘린더 등 마음건강 자기돌봄 툴(Tool)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일상 속 마음건강 관리를 지원한다.라임은 ‘Life-Mate’의 약자로 청소년의 ‘인생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친근함을 주기 위해 UX·UI에는 라임 열매를 캐릭터화 한 ‘라임이’도 사용했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게시판, 채팅, 음성·화상 중에서 선호하는 상담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동일 상담사와 최대 8회까지 연속해서 상담할 수 있다.오픈식에 참석한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차원의 선제적 지원활동을 통해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고 위로와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건강한 생명존중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라임 앱 출시는 삼성의 대표 CSR 사업 중 하나인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의 체계를 완성하면서, 사회적 난제인 청소년 마음건강의 위기 해결을 위해 삼성·정부·시민단체의 협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24.06.20 I 유은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 전략 포럼]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국가 비상사태 선언…‘인구전략부’ 만든다-13개 공공기관 낙제점…고용정보원 ‘기관장 해임’ 건의-[사설]맞벌이 가구 600만 시대, 일·가정 양립 실효성 높여야-[사설]OECD 평균의 1.5배…의식주 물가, 이대로 둘 수 있나△종합-[HOT 이슈]“감사인 지정 면제는 밸류다운”…취임 첫날 금융당국에 쓴소리-엔비디아, 상장 후 수익률만 59만%…‘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저출생 반전 대책-출산시 현금 지급, 돌봄시간 확대…아이 원하는 부부 지원 확 늘린다-육아휴직 급여 상한 1800만→2310만원으로…아이 한 명당 매년 2주 ‘단기 육아휴직’ 도입-신생아 있으면 특공 기회 한 번 더…공공임대 넓은 집 이주 지원도△이데일리 전략 포럼-아빠 육휴, 유연 근무…부부 공동육아 정착한 스웨덴, 韓출산율 2배-“정부, 저출생 해결 골든타임 안 놓칠 것”-“신혼부부 장기전세, 인구 증가 효자 될 것”-“인구위기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겠다”△이데일리 전략 포럼-“예산·정책 갖춘 저출생 전담조직 신설…한국식 장기 정책 만들어야”-“백화점식 대책 안 통해…데이터 기반 맞춤 정책 필요”-“규제 풀어 기업 천국 만들어야 지역소멸 막는다”△이데일리 전략 포럼-“미래세대 부담 안 되도록, 연금·사회보장 시스템 뜯어고쳐야”-“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온 중학생…‘알바’ 시간 바꾸고 참석한 대학생-[오늘의 이데일리 전략 포럼]초고령사회, 韓기업의 전략은…핀란드 전 총리 기조연설△종합-‘A등급’ 6곳 중 5곳이 에너지공기업…가스공사, 실적 악화에 ‘낙제점’-G마켓·SSG닷컴 대표 교체…정용진 ‘이커머스 재도약’ 새판-석유공사 “‘대왕고래’ 개발, 글로벌 메이저 5곳서 관심”-이노그리드,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IPO 시장 신뢰 흔들리나△정치-與 “법사·운영위 1년씩” 제안에…민주 “尹 거부권 1년간 안 쓰면 검토”-與 ‘민심 0→20%’ 전대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삼성 사장 출신 고동진, 대통령 직속 반도체강화 특위 신설-푸틴 “유사시 상호 방위 지원”…북·러 군사협력 강화-‘K9 자주포’ 루마니아도 뚫었다…1.2조원 수출 계약△경제-작년 대미 흑자·대중 적자 ‘역대 최대’…“흐름 지속될 것”-“물가안정세 여름이 관건…농산물 수급 관리 주력”-이창용 “지역불균형 심각…좋은 열매 맺을 나무 키워야”-씨티 “한은, 정치 압력에 8월에 기준금리 내릴 듯”△금융-“시중은행 안착 속도…소비자 후생 높일 것”-이복현 “책무구조도 ‘면피 운영’ 없다”-타는 듯한 불볕더위…은행에서 쉬어가세요-해외 수수료 면제부터 할인까지…‘삼성 iD GLOBAL 카드’ 인기△Global-멈춰선 ‘제2 테슬라’ 꿈…美 전기차 스타트업, 줄줄이 파산 선언-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中 AI칩 개발 막아라…美, 日·네덜란드에 ‘수출 제한’ 압박-美, 대만에 5000억원어치 드론·미사일 판매 승인-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산업-中 배터리 韓 맹추격…유럽서 점유율 역전 코앞-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투자 지속-수요·원자잿값 뚝…K양극재 수익성 방어 안간힘-시장 넓히는 LG엔솔·삼성SDI…인터배터리 유럽서 신제품 공개-북미 최대 충전사업자와 맞손…LG전자, B2B 체질 개선 탄력-현대모비스 ‘소리로 불량 잡는 AI’ 현장 적용△ICT-김영섭호 KT, 미디어 독립 등 사업구조 손본다-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 ‘합격’-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항우연·한화에어로 ‘기술권 갈등’△제약·바이오-“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그 중심에 루닛이 있다”-국내외 안정적 성장세…휴젤,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아미코젠 “레진 사업으로 2년내 당기순익 100억 달성”-내시경 지혈제 개발·제조 넥스트바이오, 상장 임박△Auto&Life-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6, 매끈한 디자인, 우주선 타는 듯…편안한 승차감·정숙성 엄지 척△증권-AI보다 더 뛰었다…뷰티풀!실리콘투-한 달 만에 8만전자-“진짜 치아 같은 보철재, 세계 두 번째 개발…상장 통해 퀀텀점프할 것”-K무기 수출 기대감…한화운용 방산ETF 신고가-달리는 코끼리에 올라탄 개미들△부동산-한달새 3억 ‘쑥’…들썩이는 분당·평촌 아파트-창동주공 17단지, 안전진단 ‘E등급’…정비사업 속도-韓 건설사 최초…반도건설, 뉴욕 주택 리모델링한다-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엔터테인먼트-팝업 완판·극장 점령 ‘형보다 낫네’…‘인사이드 아웃2’ 흥행 돌풍 왜-‘애콜라이트’ 이어 ‘오겜2’…이정재, 글로벌서 날개-팝거물 스쿠터 브라운, 매니저 은퇴-지니·패러블, 버추얼 아티스트 협업-JYP, 아마추어 자선 농구대회 개최-RBW, 의류 나눔 바자 진행△피플-더 에이트 쇼 핵심은 사회의 슬픈 한계…포기문화 걱정스러워-함영주 회장 “K금융 밸류업, 장기 플랜으로 이끌 것”-‘우일이 형’도 현대 인증중고차로 환승한다-NH농협은행, 농식품 혁신기업 현장소통-명노현 LS 부회장 “플라스틱 줄이기 함께해요”-SGI서울보증, 한예종에 1억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나락에 빠진 우리-[e갤러리]강성욱 ‘남과 여: 산’-[생생확대경]달라진 소비, 지표도 싹 바꿔야 한다△전국-‘주거·안전’ 등 민생영역 개선…‘교육문화·사회통합지수’ 소폭 하락-“육체·정신적으로 힘들지만…국민 지키는 파수꾼 사명감으로 극복”-“코트라 활용해 외국기업 투자유치 확대할 것”-산 정상까지 10분…탁 트인 야경뷰, 서울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로 우뚝-서해선 운정역 연장…파주시, 본격 추진 나서△사회-시원해진 실내만큼…방치된 실외기 열 받아요-4등급도 교대 간다-‘인력난’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우리 아들만 없는 수료식”…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오송 참사 겪고도 정신 못차렸나…지하차도 159곳 침수 사각지대
2024.06.19 I 박순엽 기자
"저출산, 사회적 문제 증상…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
  • "저출산, 사회적 문제 증상…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ESF2024]
  • [이데일리 경계영 김은경 공지유 기자] “저출산은 사회적 문제 하나의 증상입니다. 그 원인을 해결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누구든 결혼하고 아이 갖는 것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정도로 인구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를 두고 국내외 전문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삶의 질 자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 번째 세션 토론에서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루이 사이너 브루킹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디렉터, 바바라 울프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김승택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 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 개혁과제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루이 사이너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재정·금융센터) 정책디렉터는 “합계출산율을 0.7명대에서 1명대로 높이는 것 자체가 목표가 돼선 안 된다”며 “저출산 원인을 들여다보면 여러 사회적 문제를 찾을 수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이너 디렉터는 “저출산 원인으로 꼽히는 비싼 집값, 워킹맘 차별 등 어차피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모든 사람이 각자 삶의 단계에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바라 울프 미국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는 저출산의 해결책으로 유연근로제와 아이 양육 커뮤니티에 주목했다. 그는 “유연한 근무가 보장된다면 아이는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부모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촉진돼 양성 평등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전반적인 웰빙도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가부장적 사회 규범을 바꾸는 노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울프 명예교수는 “책임감이나 죄책감 때문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기보다 아이 낳는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도움 될 것”이라며 “남녀 모두가 부모로서 자녀와 시간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정년퇴직, 근무시간 등에서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호주는 첫 아이를 낳으면 이미 자녀 있는 어머니 혹은 간호를 비롯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 등과 연결돼 커뮤니티가 마련된다”며 “아파트 단지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아이를 키울 때 두려움과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집·보육·자녀 교육 비용을 해결하고 어른들이 참고 기다려야 한다. 젊은이들은 생활이 안정되고 돈이 들지 않는 것이 보인다면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할 것이다”라며 “근본적으로 젊은이가 원하는 것을 물어보고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나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나서지 않으면 10년 내 합계출산율이 0.5명을 깨지 않을까”라고 봤다. 다만 저출생이 노동생산성이나 잠재성장률, 경제 성장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주장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사이너 디렉터는 “양육비 감소,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 상승 등 저출생 효용이 있고 노동생산성과의 상관관계가 없다”며 “실리콘밸리 내 혁신적 아이디어도 젊은 사람만이 아니라 보편적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울프 명예교수 역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정년퇴직 연령을 늦춰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고 평생교육 차원에서 직업 훈련을 실시한다면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택 한국노동경제학회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인구 감소 문제를 커버(보완)하는 요인이 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노동경제학자들은 실업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기술이 주력산업 전체를 바꾸는 대전환기에는 과학기술 혁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루이 사이너 브루킹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디렉터, 바바라 울프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김승택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 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 개혁과제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6.19 I 경계영 기자
대우건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전시관, 21일 오픈
  • 대우건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전시관, 21일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스타셀라49(조감도)’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선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 신축될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 총 522실 규모로 구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는 △114㎡ 174실 △118㎡ 174실 △119㎡ 174실로 구성됐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24일에 진행되며 준공 및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131만원이고 조망 및 층수 등에 따라 최저 7억 8000만 원대부터 최고 13억 원대로 구성됐다.‘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청라국제도시 내에서 돋보이는 입지를 가지고 있다. 단지 바로 가까이에는 스타필드 청라가 2027년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 단지 인근에는 올 하반기에 코스트코 청라점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청라국제도시역은 7호선 연장선(예정)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항철도·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스타필드 청라 남쪽으로는 서울아산병원청라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립 예정이고 카이스트와 하버드 의대(MGH) 연구소 입주도 추진되고 있다. 또 하나금융타운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인근에는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교육 여건도 자랑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돔구장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해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금융타운, 교통 호재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가 높다”며 “베어즈베스트청라CG의 페어웨이와 서해바다 등 다양한 조망권을 확보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푸르지오 스타셀라49의 분양사업장(오피스텔 전시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2024.06.19 I 김아름 기자
KB금융공익재단, 미혼모·한부모 가정 찾아 경제금융 교육
  • KB금융공익재단, 미혼모·한부모 가정 찾아 경제금융 교육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공익재단은 저출생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고자 육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혼모와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자립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경제금융 교육은 서울시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맺은 ‘약자가구와의 동행’ 업무 협약에 KB금융 등 7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이다.KB금융공익재단은 “신용 관리는 어떻게 할까?”, “모은 돈이 적은데 집을 구할 수 있을까?”, “집 계약 시 체크할 것” 등을 주제로 건전한 금융 생활과 주거 안정 등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금융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미혼모·한부모 경제적 자립 지원 행사’ 특강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 12개 구, 25개 복지시설에서 교육을 진행한다.KB금융공익재단 관계자는 “많은 한부모 가장들이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갖고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혼자서 부모의 역할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며 “KB금융은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봄의 빈 자리를 채워 나감으로써 아이 키우기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결을 저출생 문제 해결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 2018년부터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교육부와 협력해 ‘거점형 늘봄센터’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따.KB국민은행도 은행권 최초로 최대 5년동안 육아 돌봄에 집중할 수 있는 ‘재채용조건부 육아퇴직 제도’를 도입하며 가정과 일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육아 휴직 2년을 포함해 최대 5년 동안의 육아기간을 지원하며, 현재 45명의 직원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돌봄에 집중하고 있다.
2024.06.19 I 정두리 기자
“고물가에 식당도 어려워”…여기서 점심 해결하는 노인 늘었다
  • “고물가에 식당도 어려워”…여기서 점심 해결하는 노인 늘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속되는 고금리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편의점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노년층이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BC카드가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올해 들어 매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발간하는 ‘ABC 리포트’에 따르면 교통, 교육, 레저 등 주요 분야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최대 7.4%까지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이 기간 동안 식당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했지만, 식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은 식당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낮았다.특히, 점심식사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노년층 고객의 매출 비중은 불과 4개월 만에 최대 3%까지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반면, 20~5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기간 내 최대 1%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자료=BC카드 제공BC카드 관계자는 “경제활동에 참여 중인 연령대는 외부에서의 식사를 중단할 수 없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승 중인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외식 관련 물가 상승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총지수)는 1년전 대비 3.3포인트 상승했지만 외식과 연관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음식 및 숙박‘ 항목 지수는 최대 7포인트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발표된 ’ABC 리포트‘ 17호에 따르면 전월 대비 매출은 가정의 달 소비특수 및 고물가 영향 등으로 온라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다. 이 중 문화 업종의 경우 전월 대비 매출이 50.2% 폭증한 것도 확인됐다.‘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2024.06.19 I 최정훈 기자
"일-가족 양립이 출산률 제고에 도움될 것"
  • "일-가족 양립이 출산률 제고에 도움될 것"[ESF2024]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교육 서비스를 확충해 출산율을 반등하는 정책은 효과가 있긴 했지만 이젠 그 효과가 거의 다하고 있다.” 김현숙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교수가 그간 저출산 대책을 돌아보며 내린 진단이다. 그는 대신 일-가족 양립(Work-Family Balance)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 무게를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근거기반-이민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교수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가족 친화 인증 확산 등 일-가족 양립을 강화하는 게 출산율이나 여성 고용률 제고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과 윤석열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복지 전문가다.김 교수는 “보육이나 유아교육 서비스 확충이 출산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건 사실이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선 그 효과가 다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에서 추진하는 현금 지원에 대해서도 “어떤 효과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심리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저출산이 현금 지원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게 김 교수 생각이다.대신 김 교수가 대안으로 강조하는 게 일-가족 양립이다. 김 교수는 여가부 장관을 지내며 가족친화 인증 기업 제도 활성화에 공을 들였는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의 경우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출생률이 1.607%포인트(p) 높았다. 중소기업에선 그 차이가 2.651%p로 더 컸다.김 교수는 인구 감소의 또 다른 대안으로 꼽히는 이민 확대에 관해선 “일반 가구에 비해서 다문화 가구의 자녀 수가 조금 더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민에 대한 정책도 신중하게 분석을 하고 접근을 해야 된다”고 했다.
2024.06.18 I 박종화 기자
"저출생·고령화 부채 급증…어디까지 감당할 것인가"
  • "저출생·고령화 부채 급증…어디까지 감당할 것인가"[ESF2024]
  • [이데일리 박경훈 서대웅 박종화 지영의 기자] 전문가들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감당 가능한 부채’ 수준에 대한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국가 재정의 ‘정치화’를 피하고, ‘생산성’이 담보되는 재정 지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루이 사이너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디렉터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안티포퓰리즘 재정정책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특별 심포지엄’의 첫 연사로 나선 루이 사이너(Louise Sheiner)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 디렉터는 국가 재정 지출의 생산성을 특히 강조했다.사이너 디렉터는 미국의 사례를 들며 의료지출 증가로 인한 연방재정 적자는 심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반면 세입 규모 예측은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먼저 “새로운 의료기술과 치료제가 나오고, 인구 수명은 늘어나기 때문에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펼친 감세 정책의 만료 여부와 별개로 정부 부채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이너 디렉터는 이같은 부채 증가에 대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세입과 세출 차이, 경제성장률과 금리 차이, 인구 구조 등을 따져 감당 가능한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지출의 생산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지출은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때 ‘구축 효과’가 나타난다”며 “정부 지출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지출처럼 보이지만 투자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철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들이 국가 부채 증가 속도를 점점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복지국가가 되려는 열망’, ‘부동산에 대한 부가 많다는 인식’, ‘국가 재정을 정치화하려는 욕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급증하는 부채로 다가올 위기를 막기 위해서 유연한 재정정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에만 재정문제를 맡기면 안 된다고 제언했다. 안종범 PERI 원장은 무작정 쏟아붓는 저출생 예산은 국가재정 건전성까지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원장은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는데 저출산 대응을 위한 예산은 계속 늘어났다”며 “이젠 (이러한) 지출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에 더해 고령화로 인한 부채 급증도 우려된다. 이에 안 원장은 무작정 저출산 대응 예산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했다. 대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정책엔 혜택을 받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무작위로 선정해 행태변화를 일정 기간 비교해 정책 결정을 내리는 ‘무작위 통제시험’(RCT)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허치슨 재정 및 통화 정책 센터에서 개발한 ‘페리 예산 게임(PERI Budget Game)’을 소개했다. 페리 예산 게임은 어떤 방향의 예산 정책을 펼쳐야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가상 진단 결과를 내주는 정책 효율성 진단 프로그램이다. 전 교수는 “실험 결과 ‘저소득층 배려를 위해서는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보다는 소득재분배 요소를 더 강화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투자 증가를 위해 법인세를 크게 줄이고, 지역별 학령 인구수 비율에 맞게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지원하면 보다 성공적인 예산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전했다.
2024.06.18 I 박경훈 기자
전영준 교수 “세대간 불평등 심화 막을 골든타임, 효율적 재정정책 절실”
  • 전영준 교수 “세대간 불평등 심화 막을 골든타임, 효율적 재정정책 절실”[ESF2024]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지금 미래 세대와 현재 세대의 조세 부담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세대간 불평등 심화를 막을 수 없다. 효율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할 시기다”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 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재정 지출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의 정부 부채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재정 부담이 악화되는 추세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060년 한국의 국가채무비율(D1)이 각각 144.8%, 150.1%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교수는 현 시점을 효율적인 재정정책을 펼쳐 세대간 불평등 심화를 막을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의 순조세부담(남은 생애 동안에 내야 할 조세 부담액)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비교해보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느는게 뚜렷히 보이는데, 이러면 불평등이 심화되고 지속가능한 재정정책이 불가능하다”면서 “지금 재정지출을 하향조정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영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안티포퓰리즘 재정정책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허치슨 재정 및 통화 정책 센터에서 개발한 ‘페리 예산 게임(PERI Budget Game)’을 소개했다. 페리 예산 게임은 어떻게 예산 정책을 펼쳐야 지속가능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가상 진단 결과를 내주는 정책 효율성 진단 프로그램이다. 전 교수는 “이 프로그램에 국내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조세 정책과 공적연금 개혁방안,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지원 정책들을 적용해서 나온 결과를 비교해봤다”며 “현재 국내에서 논의되는 정책 방향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전 교수는 정책 진단 실험 결과 보다 합리적인 국내 예산 정책 방향에 대해 “저소득층 배려를 위해서는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보다는 소득재분배 요소를 더 강화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현 시점에서 보험료를 올리는 방향으로 잡으면 세대간 형평성을 크게 악화시켜서 전반적인 예산 정책이 실패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투자 증가를 위해 법인세를 크게 줄이고, 지역별 학령 인구수 비율에 맞게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지원하면 보다 성공적인 예산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전했다.전 교수는 “미국에서는 이 예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유권자인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교육하고 있다”며 “보다 효율적인 예산 정책에 대해 미리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최근 공적연금 개혁을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국민이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결정을 했다”면서 “어떤 정책이 세대간 형평성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지 적극적인 유권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18 I 지영의 기자
일류경제도시 초석 닦은 대전, 글로벌 메가시티로 변신 ‘기대’
  • 일류경제도시 초석 닦은 대전, 글로벌 메가시티로 변신 ‘기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고도화하고, 방산·우주산업·양자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대전투자금융 설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및 도시철도 3~5호선 건설에 속도를 높인다.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머크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생산 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18일 대전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전반기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발돋움한 역동과 도전의 시간이었다”면서 “미래가 기대되는, 경쟁력이 탄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대전의 위상이 변모했고,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가 더욱 선명해진 만큼 후반기에도 자랑스러운 우리 대전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민선8기 지난 2년간의 주요실적으로는 2년 연속 국비 4조 시대,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차세대배터리 기업 SK온,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 LIG넥스원 등 63개 기업, 1조 6093억원의 투자 유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128건의 국책사업 선정, 인구 증가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적극행정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등 98건의 평가 및 수상 실적을 알렸다.이 시장은 “민선8기 핵심 성과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지지부진했던 숙원을 해결했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청년 월세 지원,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등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다양한 정책이 시작됐다”며 분야별 성과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국가 우주산업클러스터에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지정 △방위사업청 대전 시대 개막을 비롯해 △동대전시립도서관 착공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으로 손꼽힌다.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상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본격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RISE 센터 개소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시작 △대전청년내일재단 개원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및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등이 이뤄졌다. 이 시장은 “이러한 민선8기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의 위상은 세계 100대 과학·기술클러스터 선정, 과학기술집약도 세계 6위·아시위 1위,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전국 3위, 지역경쟁력지수 전국 3위, 상장기업수 광역시 중 3위,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성장률 비수도권 1위,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전국 2위, 주민생활만족도 연속으로 전국 1위 등 미래가 기대되는, 경쟁력이 탄탄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민선 8기 후반기 주요 과제로는 △산업단지 535만평 조성 △K-켄달스퀘어·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고도화 △창업 생태계 구축 △5대 창업 플랫폼 조성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어 △(가칭)대전아트파크 조성 △대전0시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 △도서관 확충 △보물산프로젝트 추진 △대전형 청년주택 건립 △가족안심시립요양원 건립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추진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도시계획과 교통, 환경·녹지 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도 약속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도시재창조 사업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복합개발 △CTX 조성 및 광역철도 확충 △광역교통망 및 순환도로망 조성 △한밭수목원 명품화 △제2수목원 조성 △보문산 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 △노루벌 국가정원 추진 △계족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도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앞으로도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행동하고 성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향해 전략적이고 과감하게, 신속하고 일관되게 그리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박진환 기자
김윤상 차관 "韓 재정 안전하지 않아…2027년까지 300조원 부채 감축"
  • 김윤상 차관 "韓 재정 안전하지 않아…2027년까지 300조원 부채 감축"[ESF2024]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더 이상 우리나라의 재정 상황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재정을 운영할 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안티포퓰리즘 재정정책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은 18일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첫날 행사로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과거와 달리 우리 재정이 강점이 아닐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관은 “작년 신용평가회사인 피치(Fitch)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락했고, 얼마 전에는 S&P가 프랑스의 등급을 하락했다. 주된 이유는 재정악화”라며 “그들은 기초통화국이라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비기축통화국에 소규모 개방경제국인 우리나라는 재정상황 때문에 신용이 하락하면 큰일”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이미 일반정부 부채 기준 국가부채는 2022년 비기축 평균을 넘어섰다”며 “2013년부터 2023년까지는 비기축 11개국 중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증가 폭은 두 번째로 높았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재정당국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8.7%였던 총지출증가율을 2027년까지 절반 수준인 3~4% 가량으로 줄이려 한다”며 “이에 따라 최근 2년 동안 매년 20조원이 넘는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김 차관은 “이렇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는 국가부채를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는 14%p 증가했는데, 우리는 2027년까지 이를 3%p 수준으로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국가부채 증가폭을 4분의 1, 5분의 1 수준으로 관리하려 하고, 국가재정법 개정으로 재정준칙을 법제화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난 2021년에 비해 2024년은 국가부채를 100조원, 2027년은 300조원정도 감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의 경제교육은 금융적인 목적이 주였지만 앞으로는 재정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중요하다”며 “일반 시민들도 재정지속가능성과 건전재정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8 I 함지현 기자
우리금융, 전북에 디노랩 설치…스타트업 생태계 지원한다
  • 우리금융, 전북에 디노랩 설치…스타트업 생태계 지원한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 창업생태계 혁신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금융은 전북특별자치도 창업과 투자환경 조성, 중소기업 지원, ESG 경영실천, 디지털·빅데이터 사업 등 실질적인 업무협력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상생발전에 많은 힘을 보탤 계획이다.먼저 우리금융은 전북특별자치도에 민관 협업 ‘디노랩’을 설치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당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투자환경을 구축한다. 또 기관별 보유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연금수급자 복지서비스 향상도 도모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오픈한 중소기업 특화채널 우리은행 호남BIZ프라임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 ESG경영 실천을 강화하는 한편, 도민 대상 금융교육도 진행해 금융역량 향상과 금융소외계층 축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우리금융과 협약기관들은 도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금융지원,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디지털 전환, 도내 기업의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지원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함께 참여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경남, 올해 3월 충북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우리금융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사업이다”며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종룡(왼쪽 세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전북 창업생태계 혁신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관영(왼쪽 첫번째)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김태현(왼쪽 두번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2024.06.18 I 유은실 기자
"대학생 81%, 회사원 62% 이미 생성형 AI 활용"  한국 딜로이트 그룹
  • "대학생 81%, 회사원 62% 이미 생성형 AI 활용" 한국 딜로이트 그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세대’를 조명한 의미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2024년 2월부터 3월까지 호주, 중국, 인도, 일본, 싱가포르, 대만, 한국, 뉴질랜드,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 국가에서 2903명의 대학생과 9042명의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과 시사점’ 리포트를 18일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 AI 세대와 개발도상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성형 AI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5년 후에는 32%의 사람들이 매일 생성형 AI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근로시간 중 110억 시간이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75%의 기업들은 아직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에 미온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젊은 AI 세대 생성형 AI 혁명 주도리포트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기업 직원 43%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 60%는 생성형 AI가 커리어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81%와 직원 62%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등 첨단 기술과 함께 성장한 ‘AI 세대’는 적극적인 AI 활용에 나서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직원들은 중장년 직원과 비교해 생성형 AI 사용 확률이 약 2배였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를 매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은 현재 11%에서 5년 후 32%로 증가할 전망이다.인도 87% 생성AI 사용..한국은 68%개발도상국이 생성형 AI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인도 응답자의 87%, 동남아시아 응답자 76%가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밝힌 반면, 일본의 경우 응답자의 39%만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생성형 AI 변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 한다는 사람들의 비율도 인도와 중국이 약 7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격차는 개발도상국이 총 인구 대비 ‘디지털 네이티브’ 인구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업무에 미치는 영향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생성형 AI는 매년 약 110억 시간에 이르는 근로 시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근로 시간의 16%에 달하는 수치다. 또 직원들은 향후 5년간 생성형 AI 기술이 업무의 61%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으며, 단기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4개 산업은 아시아-태평양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금융, 정보 통신 기술(ICT) 및 미디어, 전문 서비스, 교육 분야가 꼽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혁신에 적극적이고 대규모 시스템에 제약을 덜 받는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기업들이 생성형 AI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 봤다.출처: 한국 딜로이트 그룹생성형 AI로 매주 1일가량 절감생성형 AI는 작업 효율에도 큰 도움이 된다. 생성형 AI 사용자의 약 80%가 작업 속도 향상 및 소요 시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평균 주당 약 6.3시간을 절감하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사용자의 71%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이 향상됐고 67%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직원의 78%가 ‘워라밸을 개선시켰다’고 답하는 등 직원의 육체적 피로도 줄일 수 있다. 생성형AI로 ‘직장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데 활용했다(75%)’, ‘업무 및 학습의 성격이 달라졌다(81%)’, ‘업무 및 학습 수행에 활용하는 것을 즐긴다(87%)’는 답변도 많았다.기업 핵심 가치 영역 명확해야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성형 AI 존재감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직원의 25%만 자신의 기업을 생성형 AI 혁신자 또는 초기 수용자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향후 5년 안에는 생성형 AI의 혁신자 및 초기 수용자로 간주될 기업 비율이 34%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직원 중 22%가 여전히 생성형 AI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76%가 오히려 생성형 AI를 사용할 정도로 역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리포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을 위해 기업의 핵심 가치 영역에 중점을 둔 전략의 개발 및 실행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리더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쇼케이스와 세미나 등을 통해 생성형 AI 예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직원들의 협업을 촉진, 자발적으로 AI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나아가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포함하는 데이터 인프라는 물론,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터질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조명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컨설팅 부문 파트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직장인과 학생들은 업무와 학습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가속화될 것이다.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과 시사점’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8 I 김현아 기자
한경협, '한부모 가장' 위한 멘토링데이…경제적 자립 지원
  • 한경협, '한부모 가장' 위한 멘토링데이…경제적 자립 지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한부모 가장의 성공적인 자립과 육아를 응원하는 “스.맘.파 멘토링데이(Successful Moms’ Parenting)”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한나 서울시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회장, 이영호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센터장, 김선순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 실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영실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사진=한경협)한경협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스맘파 멘토링 데이’를 열고 한부모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고 한부모가정 자녀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을 지원했다. 서울시와 한경협이 지난달 27일 위기임산부 등 「약자가구와의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이은 행사다. 이날 멘토링 데이는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한부모 엄마의 자존감 찾기 및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법’ 힐링토크 콘서트로 시작을 알렸다. 멘토링 교육 세션은 자산관리와 재테크 노하우를 비롯해 취업 면접 노하우와 셀프스타일링, 스마트스토어 창업 및 정리수납전문가 등 한부모들의 자립에 유용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 어머니가 백 명의 스승보다 낫다는 말처럼 자녀들에겐 어머니가 최고의 스승”이라며 “양육과 생계를 모두 책임지는 고된 길을 한부모들이 홀로 걷지 않도록 한경협과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는 한부모 가족을 비롯한 약자가구의 안정적인 생활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정책을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한부모 가족의 성공적인 육아와 자립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행사로 진행된 정책간담회에서 류진 회장은 김선숙 서울시 여성정책실장, 강영실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장, 이영호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김한나 서울시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장과 다양한 한부모 자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스맘파 멘토링 데이, 한부모 자립지원 교육과정’은 한경협이 서울시와 롯데, 삼양그룹, 코오롱, 풍산, 한화, 효성, KB금융 등 7개 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중점 사업 ‘아이가 행복한 세상(아·행·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KB금융공익재단은 하반기부터 서울시 25개 복지시설에 금융 전문강사단을 파견하는 등 현장에서 한부모가장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6.18 I 조민정 기자
한국 IMD 국가경쟁력 28→20위 '껑충'…기업효율성↑·정부효율성↓
  • 한국 IMD 국가경쟁력 28→20위 '껑충'…기업효율성↑·정부효율성↓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7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순위가 8단계 급등한 것으로, 1997년 우리나라가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역대 최고 순위다. 이는 기업경영, 기본인프라 등의 평가에서 대폭 상승한 탓이다. 반면 법인세·소득세 등 기업의 조세부담 증가에 따라 정부효율성 분야에서는 오히려 순위가 내려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IMD가 국가와 기업이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평가한것으로, 경제협력기구(OECD) 및 신흥국 총 67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IMD는 작년·재작년 주요 통계 지표 및 설문 등을 토대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0위로 평가했다. 지난해(28위)보다 8단계 오른 순위다. 2020년(23위) 이후 △2021년(23위) △2022년(27위) △2023년(28위) 등 보합·하락을 보이다가 4년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이전 한국 최고 순위는 2011년부터 2013년에 받은 22위였다. 최저는 1999년에 받은 41위다. 특히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선 미국(전체 12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 효율성·인프라 순위는 상승했지만 경제성과·정부 효율성은 하락했다.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기업들의 역량은 성장했지만, 조세 등 정부의 정책 정책 지원은 아직 갈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기업효율성(생산·효율성, 노동시장, 금융 등)은 지난해 33위에서 23위로 10단계가 상승했다. 기업 효율성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항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그간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가 올해 크게 상승했다. △생산성·효율성(8단계)△노동시장(8단계) △금융(7단계) △태도·가치관(7단계)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기에 우리나라가 기업 경영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프라 분야도 16위에서 11위로 5단계 올랐다. 보건·환경을 제외한 기본·기술인·과학·교육 인프라 등 대체적으로 순위가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정부 효율성(재정, 조세정책 등)도 38위에서 39위로 1단계 하락했다. 정부 효율성 단계 하락은 조세정책 부문 순위가 낮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조세정책 부문 순위는 34위로 전년(26위) 대비 8단계 내려갔다. 조세정책 순위는 2022년 기준 GDP 대비 총 조세(32→38위), 소득세(35→41위), 법인세(48→58위) 등 순위가 뒷걸음질 쳤다. GDP 대비 기업의 조세부담이 높을수록 조세정책 순위는 하락한다. 평가 기준 통계가 2022년으로, 정부가 2023년부터 법인세를 1%포인트 인하한 것이 반영되지 않기도 했지만, 기업을 위한 조세 정책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첨단 기술 산업만이 경쟁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세액공제 뿐만 아니라 정부 보조금까지 지원하면서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법인세를 겨우 1%포인트 인하하는 것에 그쳤는데 법인세, 투자세액공제 등을 대폭적으로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효율성 부문에서 재정은 2단계 상승했다. 정부부채 실질증가율(56위→43위), GDP 대비 재정수지(24위→20위) 등으로 오르면서다. 정부 재정수지 및 정부부채 증가율 수치 자체도 개선됐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외에도 경제성과(국제무역, 국제투자, 물가 등)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6위로 2단계 내려갔다. 특히 경제성과 세부 부문 중 국내경제를 제외한 부문 순위는 보합·하락했다. 국제무역 부문은 민간 서비스수지(38→62위)가 대폭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5단계 낮아진 47위를 기록했다. 국제투자도 3단계, 물가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해외여행이 전년보다 늘어나서 여행수지가 악화돼 서비스수지가 많이 내려간 것이 주효했다. 물가는 평가 항목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외에 각국 주요 도시의 생계비 수준 등도 반영 돼 조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평가 결과를 참조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효율성 제고를 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재정 지속 가능성 확보, 세제 합리화, 기회균등 등 정부효율성 제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지개선 등 경제성과 개선,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은비 기자
IMF의 경고 “AI 탄소세 부과하고, 법인세·소득세 인상 필요”
  • IMF의 경고 “AI 탄소세 부과하고, 법인세·소득세 인상 필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력 사용량을 늘리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탄소세 부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I기술 격차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될 수 있어 법인세와 자본이득에 대한 개인소득세 인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밀컨연구소)17일(현지시간) IMF는 ‘생성형 AI의 장점 확대 : 재정 정책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AI 서버가 소비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고려할 때 탄소 배출량에 대한 세금 부과는 기술 가격에 외부 환경 비용을 반영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데이터 센터, 서버, 데이터 전송 네트워크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AI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중 비중이 절반 미만이지만, AI 확산이 가속될수록 전체 전력 사용량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IMF는 보고 있다.IMF는 “AI는 증기기관 같은 이전의 기술 혁신과 달리 훨씬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기술 발전 역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AI로 인한 경제적 격변에 직면한 정부는 AI 관련 탄소 배출에 상응해 초과이익에 대한 세금, 녹색 부과금을 포함한 재정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아울러 IMF는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법인세와 이자·배당금 등 자본 이익에 대한 개인소득세 인상도 제안했다. 다만 AI 투자에 대한 과세에는 반대했다.IMF는 “자본소득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과세를 위해 법인세를 복구하고 잘 설계된 초과이익세, 국가 간 자동 정보 교환 강화를 통한 개인소득세 인상, 자본 이익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IMF는 또 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AI는 법률·금융·의료와 같은 사무직 일자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블루칼라 직종 중 제조·무역 관련 업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AI 위험에 노출됐고, 이 중 절반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게 IMF의 분석이다.IMF는 “노동력을 절약하는 자동화는 저숙련 직종과 높은 인지능력을 요하는 직종 모두에서 고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AI와 관련된 생산성 증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전환에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에 대한 실업보험 확대, AI로 일자리가 대체된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혜택 제공, AI 기술 관련 교육·훈련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IMF는 다만 보편적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소득층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사회적 불평등 심화 및 상당한 재정 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에라 다블라 노리스 IMF 재정 담당 부국장은 “AI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정부는 매우 파괴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민첩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며 “AI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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