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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 노리고 해외파생투자…가진 돈 다 날리고 후회도
  • 한탕 노리고 해외파생투자…가진 돈 다 날리고 후회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해외선물 투자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500만원을 날렸다. 지난해 국내 주식에 투자해 재미를 본 A씨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예상치 못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크게 입었다. 이를 만회할 방법을 찾던 A씨의 눈에 해외선물 투자가 들어온 것이다.A씨는 유튜브와 ‘리딩방’ 등에서 해외선물로 하루에 많게는 수천만원씩 수익을 낸다는 정보에 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주변에서 선물은 잘 되면 대박이라고 해서 주식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에 해외 선물에 손을 댔다”면서 “주식은 기다리면 돌아오기라도 하는데 선물은 그 자리에서 끝인 것을 경험해본 뒤에야 알았다. 주변에 해외 선물은 절대 투자하지 말라고 말리고 있다”고 한숨쉬었다.주식으로 손해를 보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탕’을 노리고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해외파생상품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높은 수익을 얻겠다는 한탕주의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손실 규모도 커질 수 있어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늘어나는 거래 규모만큼 커지는 손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해외파생상품 투자 순손실 규모는 지난 2019년 4159억원을 기록했던 것이 2020년에는 9126억원으로 무려 119.4%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특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파생시장에 ‘겁 없이’ 베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쉬운 접근성이다. 국내 선물옵션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가 제공하는 1시간 이상의 사전 교육과 한국거래소가 개설하거나 인증한 3시간 이상의 모의거래가 의무적으로 필요하다. 최초 주문을 위해 입금해야 하는 예치금인 기본예탁금 역시 1000만원이 필요하다.하지만 해외파생상품에 대해서는 이러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별도로 들어야 하는 의무교육이나 모의거래도 없다. 일부 증권사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이나 모의거래를 실시하기는 하지만 의무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거쳐야 할 관문은 없다. 즉, 위탁증거금만 있으면 투자가 가능한 것이다.한 증권사 해외파생상품 관계자는 “해외파생상품은 대표적인 초고위험 투자 상품으로 개인투자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실 규모가 커질 수도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소한의 안전장치 필요 vs 시장 위축 부작용 우려’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규모가 점점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손실 규모도 커지면서 해외파생상품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외파생상품의 위험성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국내 파생상품 투자처럼 사전교육이나 모의거래 등 진입장벽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선물 투자는 기본적으로 리스크가 큰 상품인 만큼 이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는 사람보다는 국내 선물 거래 경험이 있고 자금력이 있는 사람들이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국내 선물투자처럼 사전교육 등이 의무화 돼 있지 않다 보니 교육을 통해 투자 위험성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 리스크를 줄여줄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에서 교육 권고 정도로 현재 제도를 일부 보완할 필요성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다만 개인의 투자 판단을 인위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의견과 이로 인해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게 결론이 나기 어려운 이유다.증권사 파생상품팀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초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이미 인지하고 개인 투자판단에 따라 투자하는 것인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규제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과거 국내 파생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이 위축된 것처럼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2.07.05 I 안혜신 기자
100만원 넣고 30배 먹는다…주식판 깨지자 도박판 열렸다
  • 100만원 넣고 30배 먹는다…주식판 깨지자 도박판 열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어차피 한강뷰 아니면 한강이다.’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데다 암호화폐 가치도 급락하자 초고위험 상품에 손을 대는 개미가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은 손실을 단번에 만회하기 위해 리스크는 크지만 투자금액 대비 수십배를 벌 수 있는 상품에 기웃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초위험 투자에서 돈을 벌고 간 투자자는 매우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전체 투자자들의 해외 파생상품 거래 금액은 총 4조8925억달러(6359조원)로 나타났다. 이 중 개인의 비중은 78.82%(3조8561억달러·5012조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 같은 기간만 해도 국내 전체 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 거래 금액은 1조9838억달러(2578조원) 수준이었고 개인 비중은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42.51%(8050억달러·1046조원)였다. 하지만 개인들의 해외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2019년 1조4604억달러(전체 거래금액의 69.45%)→2020년 2조3757억달러(72.37%)→2021년 2조8408억달러(77.72%)로 팽창했다. 해외 파생상품은 주가지수 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통화 등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기초자산의 가치의 변화를 예상해 만든 금융상품이다. 선물이나 옵션, 선물환, 스와프 등이 대표적이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파생상품의 변동성은 극대화된다. 해외 주식 선물의 경우, 증거금 대비 약 10~30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파운드화나 엔화 등 통화 선물은 이보다 더 높은 20~35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올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인 ‘E-mini 나스닥100’은 하루 몇백 틱(1틱=0.25포인트)부터 몇천 틱까지 움직인다. 이 가격 변동폭에 거래승수와 계약수를 곱해 손익을 계산하는데 레버리지는 14배까지 사용할 수 있다. 증권사조차 해외파생상품을 ‘도박에 가깝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개미들은 초고위험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서학개미의 2분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3배 레버리지ETF와 상장지수증권(ETN)로 집계됐다. 나스닥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에는 최근 3개월간 9억4820만달러(1조2324억원), 7억5800만달러(9852억원)의 매수세가 몰렸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하회하며 약세를 보이자 변동성이 큰 BTC마켓과 선물시장만 팽창 중이다. BTC마켓은 해당 알트코인을 비트코인 개수의 가치로 매겨 거래하는 시장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알트코인의 변동성을 모두 지니고 있어 변동성이 극대화된다. 전문가들은 높은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투자자에 주식이나 코인 시장의 손실 만회를 원하는 투자자의 수요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고위험 시장이 팽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분산투자 수요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는 투기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이익을 보는 소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대다수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힘들어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도 초고위험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인지하고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파생상품은 사전 교육과 모의거래 후 기본예탁금(1000만원)이 있어야 거래에 나설 수 있지만 해외파생상품은 증거금만 있으면 투자에 나설 수 있다. 다만 기본예탁금 제도만 수립할 경우, 규제가 없는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 투자자들이 우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률적 규제로 소비자 보호를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2.07.05 I 김인경 기자
이복현 "여전사 모든 PF대출 사업성평가...기업대출 실태점검"
  • 이복현 "여전사 모든 PF대출 사업성평가...기업대출 실태점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모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여전사들이 부동산 중심의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월30일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14개 여전사 CEO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여전사의 부동산 및 건설업 대출잔액은 2018년 말 14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5조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대출에서 이들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4.4%에서 48.3%로 뛰었다.이 원장은 “여전사는 과거 10년간 저금리 기조 및 경쟁심화로 PF등 부동산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해 최근에는 고유업무 자산을 초과했다”며 “그러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기업대출이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모든 PF대출에 대한 사업성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기업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카드대금을 제때 못내 결제를 미루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과 관련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이달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조치 후 결제성 리볼빙 등 DSR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리볼빙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다.이어 “금감원은 리볼빙 설명서 신설 등 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개선방안 마련 전까지 카드사 CEO들께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이밖에 이 원장은 유동성 리스크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여전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유동성 리스크가 가장 핵심적인 위험 요인”이라며 “대주주 지원방안 확보 등을 통해 충분한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여전채 스프레드(AA-, 3년만기)는 116bp(1bp=0.01%포인트)로, 2020년 유동성 위기 당시 최고점(92bp)을 웃돌았다.이 원장은 또 “여전사 가계대출은 취약차주가 이용하는 고금리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취급 관행을 정착하고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07.05 I 서대웅 기자
김승희 결국 낙마..尹, 박순애 사회부총리·김승겸 합참의장 임명 강행(종합)
  • 김승희 결국 낙마..尹, 박순애 사회부총리·김승겸 합참의장 임명 강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박경훈 기자] 윤석열 정부이 출범한 지 2달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내각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정호영 전 후보자에 이어 지명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내각 구성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속 보건수장 공석 우려김 후보자는 4일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 지명 이후 39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으로 관용차 렌트 보증금 1800여만원을 낸 후, 보증금을 포함해 비용을 치르는 방식으로 관용차를 매입해, 정치자금으로 개인 차량을 매입했다는 지적과 △자신의 정치자금을 활용해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같은 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 등을 받았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28일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2조와 47조 위반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 검찰 수사 선상에 까지 오르자 야당에서는 김 후보자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게다가 여권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결국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 내용이나, 각종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김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낙마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계속해서 공석으로 남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터라 보건수장의 부재가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전 이어지는 국회 상황 더 이상 배려 어려워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자마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인사는 김창기 국세청장을 포함해 세 명으로 늘어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순애(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반면 김승희(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진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내정된 지 39일 만, 김 의장은 지명된 지 40일 만에 임명된 것이다.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여야가 아직까지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공전을 이어가자 더는 국회 상황을 배려할 수 없어 임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김승희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이날 낙마하면서 인사 부담을 어느 정도 덜게 된 점도 인사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에 따라 박 부총리와 김 의장, 김승희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지난달 29일까지로 설정했다. 여야 간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한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인청 패싱 가능성 높아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송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상법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앞서 공정위의 대기업 규제 강화 움직임에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송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시절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도 모두 합격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에는 당초 여성 법조인 출신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일제히 보도됐으나, 장승화 무역위원회 위원장 등 다른 인사들이 거명되던 끝에 결국 송 교수로 낙점됐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달 7일 지명한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8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여야 대치로 인사청문회 일정이 이른 시일 내 잡히지 않으면 김 위원장 임명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2.07.04 I 박태진 기자
이복현 "금리상승 취약계층, 과도한 상환부담 없도록 방안 모색"
  • 이복현 "금리상승 취약계층, 과도한 상환부담 없도록 방안 모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상승, 자산시장 가격조정으로 과도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라”고 지시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월30일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 원장이 이날 개최한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전략담당 부원장보와 8개 부서 부서장들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이 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과다채무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그러면서 “차주부실 및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개별 금융회사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업권별 특성을 감안해 집중 관리하고,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대응체계를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및 금융회사 부실위험,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중점 점검했다.은행 부문에선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금리인하 요구제도 활성화,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취약차주의 부실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외환시장은 대외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련 취약부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금융회사별로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보험 부문은 자체 자본관리 강화 및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유도하고 취약회사에 대한 상시점검을 통해 필요시 조치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금융투자 부문은 시장지표 추이 및 외국인 투자매매동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업계와 공동으로 증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별 대응능력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중소서민 부문은 취약차주 비중이 높은 특성상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가계·부동산PF·경기민감업종 대출 등에 대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2022.07.04 I 서대웅 기자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조기 추진
  •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조기 추진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극저신용대출’ 접수를 5일부터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서민금융복지센터 임시 거점센터도 2개소(수원·의정부) 증설한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을 대상으로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2022년 경기 극저신용대출 2차 접수’ 지원유형은 △심사 대출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 △생계형(벌금) 위기자 대출 △신용위기 청년대출 △2020년 50만원 기대출자 대출이 있다.심사 대출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NICE평가정보 신용점수는 724점 이하 또는 KCB 신용점수는 670점 이하인 만 19세 이상이다.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은 불법 채권 추심 피해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불법사금융센터 신고 접수 후 상담 결과에 따라 대출을 지원한다. 생계형 위기자 대출은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생계 곤란 등을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 도민이 대상이다.신용위기 청년대출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6개월 장기연체자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6개월 이상인 만 39세 미만의 청년층이 대상이다. 50만원 기대출자 대출은 2020년 한시적 긴급 생계자금 소액대출(50만원)을 받았던 대출자 대상이다. 대출금(150만원 한도)에서 기 대출금 50만원 원리금을 동시 상환하고 차액을 지급하게 된다.아울러 대출이용자의 신용·금융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신용 문제 사전 예방을 위해 신용교육을 의무화해 2차 접수부터 대출실행 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출 희망자는 5일부터 경기복지재단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센터에서 재무 상담 후 접수하면 된다. 도는 신속한 대출 접수를 위해 기존 서민금융복지센터 19개소 외 임시 접수 거점센터 2개소(수원?의정부)를 증설해 운영한다.사전 예약, 대출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 극저신용대출’ 전용 콜센터나 경기복지재단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이종돈 경기도 복지국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경제위기로 저소득층의 형편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금융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금융취약 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와 경제적 재기 지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04 I 김아라 기자
IBK기업은행, 중기 근로자·소상공인 자녀에게 장학금 지원
  • IBK기업은행, 중기 근로자·소상공인 자녀에게 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IBK기업은행은 열악한 학습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상공인 자녀 517명에게 장학금 10억 240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은 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2 상반기 IBK장학금 전달식‘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장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업은행)장학금 후원에는 장학생의 가족이 근무하는 기업도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또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이 향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나눔의 의미가 확산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지영(가명) 양은 “저를 포함한 자녀 3명의 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휘도록 일하시는 부모님께 죄송했는데 기업은행의 장학금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덜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최성민(가명)은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는 동시에 스타트업의 근로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기업은행의 장학금 수혜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총 61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금까지 장학금 179억원, 치료비 130억원 등을 후원했다.또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립, 멘토링, 금융경제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2022.07.03 I 전선형 기자
사우스웨스트항공, 여름 휴가 타고 날아오르나
  • 사우스웨스트항공, 여름 휴가 타고 날아오르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시작되며 미국 항공주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8.8% 늘어난 47억달러, 영업손실은 1억5000만달러로 적자를 지속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저조한 예약률과 일부 예약 취소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1~2월에는 3억8000만달러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고 팬데믹으로 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인력난 문제로 일부 항공편 결항이 발생하면서 추가로 5000만달러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3월부터는 여행 수요가 반등해 항공편 예약이 급증하며 매우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여행 및 비즈니스 출장 수요 모두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3월은 비즈니스 좌석 요금이 팬데믹 발생 이후 최초로 2019년 수준을 상회했고 하와이 예약 성장률은 3월 다소 주춤했어도 여름 성수기 예약은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와이가 아닌 신규시장에서는 3월 여행 수요의 급격한 상승으로 전 노선에 걸쳐 광범위하게 회복 중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2019년 동기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5.1% 늘어난 66억2000만달러,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9% 증가한 9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5~6월 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여객 공급량이 수요 회복분만큼 충분히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이미 35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고 채용 목표도 기존 8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종 교육을 비롯해 신규 직원을 현장에 투입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인력난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현재 인력의 15% 가량이 신규 직원이다. 박 연구원은 “여름 휴가 예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 조기 탑승 및 프리미엄 좌석 등의 상향 판매를 포함해 팬데믹 이전보다 출장 수요도 증가했고 고유가와 여행수요 회복으로 항공 티켓가격이 상승했어도 높은 여행 욕구가 티켓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2분기 연료 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상승할 정도의 여객 수요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7.02 I 김인경 기자
KB증권, 3분기 '소비자보호의 날' 행사 실시
  • KB증권, 3분기 '소비자보호의 날' 행사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2022년 3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을 맞이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및 ‘민원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KB증권은 지난해부터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전사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해당기간 동안 다양한 소비자보호 관련 콘텐츠와 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소비자보호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이번 ‘소비자보호의 날’에는 영업점 임직원을 대상으로 펀드, ELS, Wrap, 파생상품 등과 같은 금융상품 교육 외에도 판매시 투자자 권리보호를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교육도 7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상품안내 및 정보제공 미흡 등과 같은 불완전 판매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민원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최근 민원 동향을 살펴보면 전사적인 대처가 필요한 온라인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교육대상을 임직원 전체로 확대하였다. 또한 불가피한 민원 발생시에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민원 응대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최근 주식시장 및 경제상황이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소비자보호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증권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의 소비자보호 마인드가 더욱 강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01 I 이은정 기자
IT서비스업 도약, 신중년층 활용에 달렸다
  • [목멱칼럼]IT서비스업 도약, 신중년층 활용에 달렸다
  • [김태기 일자리연대 집행위원장·전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위기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은 1980년대 물가급등과 경기침체에다 경쟁력의 약화로 일본에 밀리고 있었다. 1970년대 발생한 석유위기의 여파였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 기업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러자 1983년 타임즈지는 신기술과 혁신이 경제의 무게축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신경제(New Economy)라는 용어를 등장시켰다. 서비스업은 ‘경제의 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제조업에 비해 생산성이 낮았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에 이런 말은 쑥 들어갔다. 구글과 아마존 등 IT서비스기업이 급성장하고, 제조기업도 서비스기업처럼 변하며 신기술을 접목해, 미국 경제는 날개를 달고 고성장·저물가·저실업 상태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석유위기의 충격이 미국보다 2배 컸다. 1980년 물가상승률은 미국 14%, 한국 29%였고 경제성장률도 미국 -0.26%, 한국 -1.6%였다. 하지만 회복의 강도와 걸린 기간은 한국이 훨씬 양호했다. 1983년 한국과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 남짓으로 비슷한데 경제성장률은 한국 13.2%, 미국 4.6%로 3배 차이가 났다.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경제의 전환이 훨씬 과감하고 신속했다. 통신과 금융 등을 민영화하고, 대학 입학정원을 대폭 늘려 위기 속에서 희망의 싹을 키웠다. 경제 자유화 정책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성장하게, 공정경쟁정책은 중소기업이 수익성을 높이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달리 서비스업은 규제에 시달렸고, 경제의 무게 축은 제조업에 두었으며, IT산업도 하드웨어 제조 중심이었다. 외환위기는 한국에게 IT서비스기업의 성장과 신경제로의 전환을 가져단 준 성공의 기회였다. 하지만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는 더 많아졌고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은 작아, 서비스업의 고용은 늘어도 생산성이 낮아 저임금 일자리가 많았다. 다행히 흙속에서 꽃을 피운다고 미국의 성공 경험에 자극 받은 혁신 기업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난 10년 사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서비스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불모지대로 치부되었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웨어의 개발도 빨라지면서 사업 영역도 전자상거래와 게임 등으로 다양해지고 확대되었다. 외국 시장으로의 진출과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도 활발해졌다. 그러나 인력난으로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젊은 개발자는 부족해, 인건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당면한 경제위기가 지나가는 태풍이 될지 경기침체의 수렁이 될지 의견이 나뉜다. 하지만 미국이 신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했던 것처럼 한국의 IT서비스기업도 돌파구를 열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쿠팡처럼 새로운 사업으로 물류를 혁신하고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2의 애플과 테슬라를 꿈꾸는 IT서비스기업들이 인공지능, 빅 데이터, 로봇 등이 결합된 4차 산업혁명의 전초 기지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신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하려면 당연히 법제도와 지원책이 IT서비스기업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이 또한 한국의 정치 현실에 비추어보면 녹록지 않다. 따라서 IT서비스의 혁신 기업가들은 재도약한다는 각오로 기술혁신을 넘어 조직혁신과 인적자본혁신으로 인력난 극복에 나서야 한다. 도전을 극복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과 미국의 IT서비스기업은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숙련 인력 부족에다 임금과 고용관행이 경직적이라 경기가 악화되면 수익성의 감소는 그만큼 커진다. 미국은 고용관행이 유연해 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용이하다. 한국의 IT서비스기업이 성장성을 살리고 수익성도 높이려면 신중년층으로 불리는 5060세대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1980년대 직장 생활을 시작한 5060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경험했고, 문제해결과 의사소통 등 경험이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맞는 임금과 고용관행을 만들고,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해 재교육하며,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한국의 IT서비스기업은 날개를 달 것이다. IT서비스기업의 시대적 미션은 한국의 신경제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2022.07.01 I 송길호 기자
K저축운동, 반세기 지나 라오스에서…라오스 새마을금고 '박차'
  • K저축운동, 반세기 지나 라오스에서…라오스 새마을금고 '박차'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반세기가 지나 라오스에서 새마을금고 발전사가 재연되고 있습니다.”라오스에서 마을 차원의 저축운동이 벌어지며 새마을금고 설립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960년대 한국의 초기 새마을금고 설립과 비슷한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라오스는 미얀마, 우간다에 이어 3번째 국외 새마을금고 설립 국가로, 2020년 12월 라오스 최초 금고인 락하십성 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라오스는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514달러(대한민국 3만4984달러)로 유엔 지정 최빈국가(전 세계 48개국) 중 하나다. 현재 라오스의 경제상황은 코로나 장기화 및 외화 부족으로 환율급등, 물가상승, 유류부족 등 악재가 겹쳐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기관 접근이 어려워 고리 사채업자 의존율이 높고, 유류 부족으로 농사일도 힘겨운 실정이다.이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라오스에서는 저축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설득을 통해 저축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폰홍중·고등학교 교장(왼쪽 첫 번째)과 남린새마을금고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해 라오스 농림부, 천연자원 및 환경부,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들이 모여 학생들의 저축습관 형성을 위해 사업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 제공)소액의 돈이라도 절약해 저축하고, 마을 주민들이 새마을금고를 통해 모은 자금을 활용해 회원들의 생활자금이나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며 지역사회 개발을 이끌어낸 사례들에서 희망을 본 것이다. 특히 라오스 비엔티안주 폰홍군에 위치한 라오스 최초 금고인 락하십성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사례가 인상적이다. 평소 고리대출의 폐해와 빈곤의 악순환에 대해 고민하던 생캄 폼사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연수과정을 통해 마을저축운동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여성연맹위원들과 함께 주도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저축활동을 독려하는 노력 끝에 라오스에서 최초로 새마을금고를 설립하게 됐다.1960년대 한국의 초기 새마을금고 역시 근검절약과 저축에 대한 교육을 통해 마을 부녀회가 조직되었고 절미운동 등 저축운동의 주축이 되어 발전했다. 그런데 반세기가 지나 라오스에서 같은 상황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라오스 폰홍군에 위치한 또 다른 금고인 남린새마을금고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의 폐기물 분리배출 사업과 연계해 마을 내 폰홍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애 첫 저축습관 형성을 위해 힘을 합쳤다고 한다. 학생들이 폐품을 재활용하고, 판매를 통해 얻게 된 수익을 소액이라도 저축한다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금고에서는 흔쾌히 학생들에게 별도 가입비 및 통장개설비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빈곤퇴치 및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새마을금고 모델’이 라오스에서 나타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앞으로도 라오스에 지속가능한 금융포용 모델 시스템이 정착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각종 교육 및 컨설팅 등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대한민국 지역사회 개발사업을 이끈 성공적인 협도조합 모델”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국제협력활동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희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30 I 김정현 기자
"태풍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 자르겠다"…이복현의 '엄포' 통할까
  • "태풍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 자르겠다"…이복현의 '엄포' 통할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재무건전성 규제를 지키지 못한 보험회사에 대해 “태풍이 오기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미리 자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요청에 협조할 부분은 하겠지만 조치가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 위원 한 명으로서 강력하게 피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필요시 적기시정조치(부실금융기관 지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필요시 금융위원으로서 조치 강력 피력”이 원장은 이날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적기시정조치 지정 논의가 진행 중인 MG손해보험과 관련한 물음에 “특정 금융회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업계 전반적인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지급여력(RBC) 비율 회계처리 기준을 개정하는 등 업계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며 “업계 얘기(요청)에 협조할 부분은 하겠지만, 정해진 기준에 따라 엄격히 요건을 검토해 조치가 필요하다면 적극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조치를) 금융위원장께 건의드리고 금융위원 한 명으로서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겠다”고 했다.3분기 금리가 급등해 건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도 이 원장은 ‘태풍’과 ‘나뭇가지’를 비유하며 같은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업계의 자율적인 자본 확충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법률상 조치 요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늘면서 보험사의 자본 적정성이 큰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필요시 적기시정조치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보험사 자산 건전성은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농협생명(131.5%), DB생명보험(139.1%) 한화손보(122.8%), 흥국화재(146.7%)가 당국 권고치(150%)를 밑돌았다. 특히 DGB생명(84.5%), MG손보(69.3%)는 법적 기준치(100%)도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DGB생명은 지난 4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현재는 법적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RBC 비율은 모든 보험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보험사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다. RBC비율이 200%라면 모든 가입자에게 줘야 할 보험금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은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선제적 관리를 위해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MG손보가 RBC 비율 하락으로 지난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됐으나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 원장은 “행정 재판부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대출금리 합리적 산출여부 살펴달라” 주문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재무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최근의 RBC 비율 제도 개선에도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되면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대체투자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리시크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대체투자 부실화 시 후순위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며 “부동산 PF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의 적정성에 대해 자체적인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 원장은 또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인하요구권이 보다 활성화, 내실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했다.
2022.06.30 I 서대웅 기자
과기부가 키우는 ‘글로벌 ICT 미래유니콘’ 기업 14곳은 어딜까?
  • 과기부가 키우는 ‘글로벌 ICT 미래유니콘’ 기업 14곳은 어딜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기술력을 인정해 신용보증, 투자유치 연계, 해외 현지 보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14곳의 스타트업(초기벤처)가 정해졌다.이종호 장관은 3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기업 인증서 수여식’에 참여해 선정기업들에게 인증서를 줬다.이 사업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발굴하여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돕는 사업이다. 2020년 처음 지원을 시작해 작년까지 총 30개의 유망 기업을 지원했다. 투자 유치 2,607억원, 매출액 2,490억원, 고용창출 810명, 특허 등록 392건의 성과를 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기업 인증서 수여식’ 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올해는 반도체 소재 포함 14개 선정올해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비스, 사이버 보안, 반도체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14개 기업을 선정했다.노타는 머신러닝 효율화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랩앤피플은 박막형 체내 분해형 생체금속 소재 기업이다. 로제타텍은 스마트 화재재난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는 비대면 온라인 영어교육 서비스다. 베스텔라랩은 자율주행차 주차 내비게이션 솔루션 기업이다. 스테이폴리오는 숙박 중계 플랫폼 기업이다.시큐레터는 랜섬웨어 이메일 탐지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아토리서치는 실시간 사고, 돌발상황 자동인식 AI 알고리즘 개발 기업이다. 인포웍스는 지능형 모빌리티 센서 및 솔루션 기업이다. 인피닉은 자율주행 AI 데이터 관리 서비스 기업이다. 키튼플래닛은 증강현실 활용 소아 디지털 구강관리 서비스 기업이다. 포에스텍은 IoT센서 활용 인공지능 객체인식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다. 한패스는 외화 전자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호전에이블은 스마트폰·반도체 패키지 접합 소재 개발 기업이다.구체적인 지원 내용은?선정된 기업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신용보증기금,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본투글로벌센터, 서울보증보험 등 유관기관과 민·관 협력을 통해 신용보증, 투자유치 연계, 해외 현지 보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신용보증기금은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신용보증(기업당 시설자금 포함 최대 100억원, 이중 운전자금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한국 ICT펀드(KIF)를 통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SGI 서울보증은 이행보증보험 보증한도 확대 및 보험료 할인을 지원한다.본투글로벌센터(B2G)는 제품 현지화(PMF, Product-Market Fit) 상담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 역량을 강화한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해외 거점(미국 KIC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베트남 해외 IT지원센터 등) 현지 전문가의 멘토링, 현지 파트너사 매칭 등 해외 현지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종호 장관은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가진 혁신 스타트업·벤처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혁신기업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세계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6.30 I 김현아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내달 5일 여전·8일 저축은행 CEO 간담회
  • 이복현 금감원장, 내달 5일 여전·8일 저축은행 CEO 간담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달 5일 여신전문금융업계, 8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저축은행 CEO 간담회로 이 원장은 취임 후 한달 만에 업계 상견례를 사실상 마무리 짓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다음달 5일 여전업계 CEO와, 8일엔 저축은행 CEO와 잇따라 간담회를 한다.앞선 업계 CEO 간담회에서 이 원장이 건전성 관리 강화를 주문한 만큼 여전업계 및 저축은행 CEO들을 만나서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취약계층 보호에 대한 메시지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는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최근 고금리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등을 확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과거에 비해 대출금리가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다는 지적지 적지 않다.이 원장이 저축은행 CEO들까지 만나면 업계 상견례는 사실상 마무리 짓게 된다. 지난 7일 취임한 이 원장은 20일 은행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28일 금융투자업계, 30일 보험업계 CEO들과 회동했다. 24일엔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조찬 모임을 가졌다.전임인 정은보 원장은 지난해 8월 초 취임한 이후 3개월 뒤인 11월 초 금융지주 회장들과 첫 회동했고, 전전임인 윤석헌 원장은 2018년 5월 초 취임한 후 한달 뒤 금융협회장을 시작으로 업계와 소통을 이어갔다.
2022.06.30 I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태풍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 자르겠다"
  • 이복현 금감원장 "태풍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 자르겠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재무건전성 규제를 지키지 못한 보험회사에 대해 “태풍이 오기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미리 자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요청에 협조할 부분은 하겠지만 조치가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 위원 한 명으로서 강력하게 피력할 것”이라고 했다. 필요시 적기시정조치(부실금융기관 지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이날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적기시정조치 지정 논의가 진행 중인 MG손해보험과 관련한 물음에 “특정 금융회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업계 전반적인 내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건전성 문제와 관련해 RBC(지급여력비율) 회계처리 기준 등을 개정하는 등 업계 요구를 적극 반영한 부분이 있다”며 “업계 얘기(요청)에 협조할 부분은 하겠지만, 정해진 기준에 따라 엄격히 요건을 검토해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 조치를 적극 시행하도록 금융위원장께 건의드리고 금융위원 한 명으로서 그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겠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이 보험사 건전성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3분기에도 금리가 급등해 건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이 원장은 “태풍이 불기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업계의 자율적인 자본 확충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법률상 조치 요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했다.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선 “법률가 한 사람으로서 사법 시스템에 따른 결론에 대해선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금융권의 대형 횡령사고와 관련해 근본적 대책 마련을 묻는 말엔 “우리은행 검사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2022.06.30 I 서대웅 기자
이복현, 보험사 CEO 만나 "대출금리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펴달라"
  • 이복현, 보험사 CEO 만나 "대출금리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펴달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이날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 CEO 20명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어 “금리상승기인 만큼 취약차주 보호를 위해 힘써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최근 물가상승 등은 경제적 취약계층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인하요구권이 보다 활성화, 내실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했다.이 원장은 위기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자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지급여력(RBC)비율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어 금리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자본적정성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대체투자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PF대출과 대체투자 관련 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중단 사태 발생 등으로 PF대출이 부실화될 위험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대체투자 부실화시 후순위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 PF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의 적정성에 대해 자체적인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업계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은행(29조원), 여신전문금융업계(19조5000억원), 저축은행(9조5000억원)을 크게 웃돈다.이 원장은 또 “보험사는 해외채권 등 상당 규모를 외화자산으로 운용하면서 91%가량을 외환 파생상품을 통해 헤지하고 있다”며 “환헤지 전략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해 외화 유동성 관리는 물론,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2022.06.30 I 서대웅 기자
추경호 “물가안정에 총력…기업, 가격 인상 요인 흡수해달라”
  • 추경호 “물가안정에 총력…기업, 가격 인상 요인 흡수해달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는 단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 기업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물가 안정’을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이에 기업 동참을 요구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1회 한국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추 부총리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1회 한국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CEO) 조찬회’에 참석해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고(高)물가 속 경기둔화 양상이 지속되는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기업도 생산성을 향상해 제품·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막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경영계에 부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경쟁적인 가격·임금의 연쇄 인상이 ‘물가-임금 연쇄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사회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규제 혁파, 법인세 정상화 등을 통해 경제정책 중심을 재정에서 시장·기업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노동·교육 등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병행하겠다”며 경제정책을 전환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는 IMF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는 만큼 국민·기업·정부가 힘을 모아 (이 상황을)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역협회도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각종 규제로 인한 무역 애로를 접수하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무역업계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6.30 I 박순엽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대전전파관리소장 이훈범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자원기획과장 최영선●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본부장 임용 △서울광역본부 본부장 고광재 △부산광역본부 본부장 공흥두 ◇실장급 전보 △경영기획본부 본부장 오규헌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산업화학연구실장 김진현 △서울광역본부 교육센터장 김창호, 건설안전시스템단장 박영진 △대전세종광역본부 본부장 김태호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전상헌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홍순의, 광역사고조사센터장 양승혁 △강원지역본부 본부장 양승수 △경북지역본부 본부장 이상범 △경남지역본부 본부장 안원환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이준연 △경기북부지사 지사장 이동규 △충북북부지사 지사장 권진영 △전남동부지사 지사장 김송환 △경남동부지사 지사장 김영미●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전보 △건축연구본부장 송태협 △총무복지실장 박재광●삼정KPMG ◇부대표 △강정구 △김경미 △김진원 △박성배 △이성태 △조재박 ◇전무 △강성채 △강인혜 △김일훈 △계봉성 △김왕문 △나석환 △류용현 △봉찬식 △신동준 △안창범 △원정준 △정우철 △조영환 △최이현●코스콤 ◇상무 신임 △상무 고재술 △상무 홍동표 ◇본부장 신임 △경영전략본부 김도연 △경영지원본부 정남섭 △금융사업본부 이종기 ◇본부장 전보 △데이터사업본부 황선정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정동욱 △테크놀로지센터 김성현●CBS △보도국 부국장(디지털 담당) 겸 디지털콘텐츠제작부장 도성해 △기술국 기술기획관리부장 최영학 △기술국 송출기술부장 주창권 △기술국 정보네트워크부장 김상철 △기술국 기술기획관리부 인프라팀장 나경록 △감사법무실 감사팀장 하덕형 △경영본부 인재경영부 인사팀장 서유미●인베스트조선 ◇취재본부 △기업금융부 부장대우 이도현 △기업금융부 부장대우 이재영 △기업금융부 팀장 양선우 △기업금융부 팀장 한지웅
2022.06.29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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