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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살이' 한국은행, 이달말부터 본부 재입주한다
  • '월세살이' 한국은행, 이달말부터 본부 재입주한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이번달 말부터 재입주한다. 각 부서들은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한국은행 전경. 한은 본관 뒤로 통합별관이 보인다. (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019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본관 리모델링 및 통합별관 재건축 사업이 완료돼 입주가 가능함에 따라 삼성본관 및 소공별관 등에 배치된 본부 각 부서를 ‘한국은행 본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앞서 한은은 2017년부터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관 리모델링과 통합별관 재건축 사업을 진행했다. 한은은 조달청에 공사 입찰을 위임했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3년여 간 착공이 진행됐다. 결국 2019년 11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최근 완료됐다.공사에 따라 한은은 서울 중구 삼성본관을 임대해 ‘월세살이’를 했다. 한은이 해당 건물을 임차한 비용은 월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삼성본관으로 임시 이전한 부서와 소공별관에 배치된 부서는 모두 본관으로 재입주하게됐다. 부서 이전은 이번달 하순부터 다음달 하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건축 대상이 아닌 화폐박물관 내 부서는 이전하지 않고, 한은 강남본부로 이전한 발권국은 추후 별도로 재입주할 계획이다.한은은 재입주 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외부 민원인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거래 신고 업무를 담당하는 대민업무 부서인 외환심사팀은 공휴일에 이전할 방침이다. 다음달 24일부터는 본관에서 외구환거래 신고 업무가 이뤄진다.재입주 후에도 부서별 업부 관련 전화번호는 현재와 동일하게 사용된다.한은은 매주 개최되는 일반인 대상 경제교육인 한은금요강좌는 추후 개최장소와 일정이 확정된 이후 한은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자료=한국은행 제공
2023.03.24 I 하상렬 기자
배터리3사, 작년 3600여명 더 채용했다..평균 급여 1억 웃돌아
  • 배터리3사, 작년 3600여명 더 채용했다..평균 급여 1억 웃돌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직원 평균 급여가 제조사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한해 동안 3600여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산합협력 및 계약학과 등을 통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배터리 3사의 직원 평균 임금은 1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600만원(SK온 제외)에 비해 700만원 가량 올랐다.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SK온이다. SK온은 평균 1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2021년 10월 설립된 이후 1512명에서 지난해 2981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등 전자재료 사업을 제외하고 배터리 사업 부문만 떼놓고 보면 평균 급여는 1억370만원으로 이보다 낮다. 지난해 임금상승률은 0.7%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수는 1만명을 넘어서면서 가장 많지만 1인 평균 급여는 9900만원으로 배터리 3사 중 가장 낮았다. 남자 직원이 1억5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지만 여자 직원은 7100만원에 그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수는 1만1080명으로, 작년 한해 동안 1576명을 추가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가 늘고 직원 수도 증가했지만 배터리업체는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배터리 3사 전체 직원 수가 3649명이 늘었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 설계 및 소재 개발, 공정·설비기술 등 주요 분야 엔지니어에 대한 마감 기한이 없는 연중 상시채용제도를 운영하거나 아예 인력풀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인재 확보 및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산학협력, 계약학과 개설 등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등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서울대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배터리 소재·분석기술을 위한 산학협력을, 연세대학교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연세대(이차전지 융합공학협동과정)를 포함해 고려대(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한양대(배터리공학과)와 계약학과도 설립·운영하고 있다.SK온도 KAIST와 산학협력 배터리 교육 프로그램 ‘SKBEP’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명화학공학, 화학, 신소재, 전기전자, 전산, 인공지능(AI) 등 9개 분야이며, 프로그램 대상자는 등록금 및 개인 장학금은 물론 SK온 취업이 보장된다. 삼성SDI도 성균관대, 포항공과대,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등 국내 대학들과 협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헝가리 오부다대학교와 인재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현지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R&D(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인력은 물론,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마케팅과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AI 전문가들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3.23 I 하지나 기자
"AI 자동투자 설명해드려요"…금융업계, 고객친화 소통 박차
  • "AI 자동투자 설명해드려요"…금융업계, 고객친화 소통 박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신드롬을 일으키며 금융업계에서도 AI 기술이 화두다. 최근 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 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가상 인간을 활용한 ‘AI은행원’을 비롯해 해외주식 정보 실시간 번역 및 분석 등 각종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각축전에 돌입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고객과 임직원이 새로운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며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AI자동투자 기업 ‘콴텍‘은 업계 최초로 일임 투자권유대행인 제도를 도입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콴텍은 자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서 2022년 4분기 기준 2년간의 알고리즘 수익률 순위에서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현재 누적 수익률 310%로 1위 알고리즘도 콴텍의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다. 해당 상품은 지난 3개월간 평균 수익률 16.08%를 기록하고 있다. 콴텍은 AI자동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자 지난 16일 일임 투자권유대행인 ’금융전문가 큐레이터‘ 모집을 실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중 일임으로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집하는 것은 콴텍이 최초다. 콴텍의 금융전문가 큐레이터는 고객에게 대면으로 콴텍의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고객 관계를 형성 및 유지하며 콴텍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설명할 수 있고 궁금증도 바로 해결 가능하다. 증권가는 AI 분야를 향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AI 관련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며 고객 이해를 돕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5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해 고객에게 AI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2일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 생성 AI, 한계를 극복하다’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월 14일, 챗GPT를 활용한 ‘임직원 A.I.콘텐츠 어워즈’를 열었다. 임직원들에게 최신 AI솔루션을 소개하고 독창적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에 AI?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했다. 직무 교육은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데이터분석 및 AI 모델링을 거쳐 실제 웹·앱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03.23 I 김보겸 기자
'경제 난제 어떻게 풀까'…KDI,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
  • '경제 난제 어떻게 풀까'…KDI,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2차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를 열고 중장기적인 경제과제를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거시경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저탄소 경제 도래 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KDI)컨퍼런스는 ‘대외환경 및 거시’, ‘저탄소 경제’, ‘교육 및 노동’ 세 개 세션으로 나뉘며 세션별로 연구진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대외환경 및 거시’ 세션에서는 신관호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정대희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이 ‘대외경제 여건의 구조변화와 대응과제’,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이 ‘장기경제성장률 전망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저탄소 경제’ 세션에서는 강승진 전(前) 전기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양용현 KDI 규제연구센터장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장’, 임원혁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저탄소 전기화를 위한 전략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교육 및 노동’ 세션에는 김대일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성민 KDI 공공투자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으로의 전환과 과제’,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이 ‘대학 구조개혁의 방향’, 한요셉 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디지털 전환의 노동시장 영향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조동철 KDI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축사로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KDI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3.03.23 I 공지유 기자
'보혐료 상승' 주범 보험사기 적발 1조·10만명 돌파
  • '보혐료 상승' 주범 보험사기 적발 1조·10만명 돌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B한의원은 실손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보신제를 여러 환자에게 처방했다. 그러면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치료제로 허위 진료기록부를 교부했다. 브로커들은 아예 B한의원에 이런 환자를 소개하고 매출액 일부 또는 매월 수천만원을 알선수수료로 받아챙겼다. 이런 수법으로 다수의 보험 소비자는 허위 청구서류를 이용해 보험금을 부당으로 타먹었다.C씨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했다. 사기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다. 그는 차량 상습 정체 구간이나 병목 지점 등 차량 흐름이 느리고 차선 변경이 제한된 실선구간을 찾았다. 이후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음에도 사고 회피 등의 조치 없이 그대로 감속 주행해 다수의 고의 사고을 일으켰다. (자료=금융당국)지난해 전국민의 보험료를 올리는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이 10만명을 넘고 적발금액도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적발 비중이 가장 컸지만,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한 인원이 10만2679명에 달해 전년 대비 5050명(5.2%)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적발금액은 1조818억원으로 전년대비 1384억원(14.7%) 증가했다. 보험사기는 건전한 보험시장의 질서를 파괴하고 결국 이로 인한 공영·민영보험의 재정 누수를 가져와 보험료 상승을 일으킨다. 전국민이 보험사기의 피해자라는 얘기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이 6681억원(61.8%), 허위사고 1914억원(17.7%), 고의사고 1553억원(14.4%)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내용 조작 유형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단서 위변조, 입원수술비 과다청구 유형이 전년(1835억원) 대비 633억원(34.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적발 비중이 24.0%로 가장 높았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최근 6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사기 비중이 전년 19.8%에서 지난해 22.20%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반면 최근 증가하던 10·20대의 비중은 같은기간 21%에서 17.3%로 감소했다. 김정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조사기획팀장은 “유관기관(경찰청, 건보공단, 심평원 등)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 및 적발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3.23 I 노희준 기자
서울시-고용부, 취업약자에 '국민취업지원제도' 활성화 돕는다
  • 서울시-고용부, 취업약자에 '국민취업지원제도' 활성화 돕는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고용부)는 2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고용과 복지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이 참석했다.먼저 고용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서울시 참여자 약 4만 3000명가량을 대상으로 간병·금융·심리·건강 등 취업장애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돼 고시원에 사는 취업을 포기한 뇌변병장애 50대 남성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서민금융과 복지서비스 등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도록 하는 식이다.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시금융복지상담센터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내담자 △노숙인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시민 중 취업을 희망할 경우 ‘국민취업지원 제도’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서울시는 이번 고용부와의 협약으로 약 1만 2000여명 복지사업 참여자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서울시의 다른 복지 서비스 및 ‘가족돌봄청년지원사업’등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과도 연계하여 점차 복지-고용 연계사업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서울시는 ‘서울복지교육센터 교육참여플랫폼’에 국민취업지원제도 안내 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취업취약계층 시민, 복지시설 종사자 및 자치구(동주민센터) 직원들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하여 제도 이용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 적용대상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서울시민이 통합적인 복지·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3 I 송승현 기자
"아시아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경쟁력의 근원"
  • "아시아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경쟁력의 근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매일 전 세계 1억명의 일상과 함께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전화를 받고 메시지를 관리하는 비서 역할 뿐만 아니라 AI가 질문과 대화를 통해 지식을 획득하는 데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인간의 삶이 편해지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경일 솔트룩스(304100) 대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사진=솔트룩스)◇亞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무기…B2C 사업 본격화지난 2000년 설립 이후 AI와 데이터만 전문적으로 다뤄 온 솔트룩스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AI 관련한 국내외 특허만 83건으로 대화형 AI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는 솔트룩스만의 자산이다.현재 지식 베이스 200억개, 텍스트를 모아 놓은 언어말뭉치 700만개, 음성데이터 3만 시간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솔트룩스의 사업은 기업간거래(B2B)·기업-공공기관 거래(B2G)의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정보 등을 알린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 금융권의 상품지식 플랫폼과 상담 챗봇,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 솔트룩스의 기술력이 반영됐다.솔트룩스는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자회사인 플루닛을 설립했다. 또 내달 중 AI 영상 생성·방송플랫폼인 ‘플루닛 스튜디오’를 론칭하고 6월 중 옴니채널 AI 비서서비스 ‘플루닛 워크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플루닛 스튜디오는 ‘메타 휴먼’이라는 자신만의 가상 인간을 만들어 국민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스트리밍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쇼핑라이브, 강연, 교육 등 다양한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작 시간과 비용은 기존과 비교해 6분의 1, 인플루언서 출연료는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간편한 편집이 가능토록 설계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한글 텍스트를 넣어도 36개 외국어로 송출하는 다국어 전환 기능도 있어 미국 등 해외시장도 노린다.플루닛 워크센터는 AI 메타 휴먼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서비스다. 전화와 메신저를 대신 응대할 뿐만 아니라 기업·개인의 소셜 미디어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영업직의 영업 보조 수단이나 공무원의 민원 상담, 소상공인의 영업망 등에 폭넓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초개인화 AI 서비스 ‘구버’(goover)도 출시한다. 미국 법인인 ‘구버’를 통해 내놓는 이 서비스는 AI가 사용자의 관심과 목적을 학습해 사용자 맞춤형 심층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쯤 일부 특정 기관에 공개하고 올 하반기쯤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플루닛 워크센터 사용 모습(사진=솔트룩스)◇적자 감수하며 R&D 투자…올해 서비스 상용화로 수익 기대이 대표는 솔트룩스의 경쟁력에 대해 스타트업이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쌓을 수 없는 ‘축적의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고객과 일을 해 온 경험이 있고 오랫동안 기술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 업력이 오래된 만큼 그동안 쌓아 온 데이터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음성과 이미지도 인식할 수 있는 ‘멀티모달’도 차별점”이라고 말했다.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에 대해서는 티핑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를 넘어 시장과 기업, 사용자의 인식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챗GPT는 AI를 오래 연구해 온 연구자나 사업가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쌓아 왔던 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때만 해도 AI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이 참여자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전통적으로 해오던 B2B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서 B2C 서비스 형태로 확대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생각보다 시장이 빨리 열렸기 때문에 계획했던 비즈니스도 더욱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 대표는 “2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최근 2년만 적자를 냈는데 R&D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낸 의도적인 적자”라며 “확실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에만 약 7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상용화 서비스가 나오면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2026년까지 매출 1200억원, 기업 가치 1조 2000억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3% 성장한 303억원을 올렸지만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용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인수·합병(M&A)할 수 있는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이 대표는 “기회가 왔을 때 판을 흔들 수 있는 대규모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시너지도 중요하지만 AI 기술이 들어갔을 때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30년 이상된 기업 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3 I 함지현 기자
'예스맨' 사외이사 소속기관에 117억 기부한 금융지주
  • [단독]'예스맨' 사외이사 소속기관에 117억 기부한 금융지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5대 금융지주가 1년 동안 개최한 이사회는 총 72차례다. 사외이사들의 참석률은 100%에 달할 정도로 적극 임했지만 수십여개가 넘는 안건 중 반대는 단 4표에 그쳤다. 3표는 올해 초 자진 사임한 변양호 전 신한금융 사외이사 한명이 던진 것이었다. 회장·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후보자에 대해 소신 있게 반대표를 던지는 경우는 없었다. 거대 금융그룹의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찬성표만 던지는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높은 연봉은 물론 유관기관에는 대규모 기부금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들은 기부금 지원이 이해 상충에 해당하지 않다고 설명하지만 거액의 지원 속에서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금융지주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사외이사 역할의 재정립과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주주와 고객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사외이사 자녀 근무하는 병원에 수십억 기부 ‘쾌척’22일 이데일리가 5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2021년 사외이사에 대한 기부금 지원 규모는 총 11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기부금을 받은 사외이사는 총 8명으로 1인당 평균 15억원 정도다. 이들이 소속된 대학교(서울대·연세대·홍익대), 의료기관(연세의료원), 학회(한국세무학회·한국재무학회·한국회계학회 등)에 지주 또는 자회사들이 기부금을 집행했다.2년간 사외이사 소속에 기부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우리금융이다. 박상용 우리금융 사외이사가 감사로 있는 연세대·연세의료원에 63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신한금융은 윤재원·이용국 사외이사가 각각 교수로 근무하는 홍익대와 서울대에 총 36억원을 기부했다. 다만 이는 주거래은행 협약에 따른 출연금 지급의 영업목적 기부금이라고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부연했다.농협금융은 하경자 사외이사의 자녀가 전임의로 일하는 연세의료원에 13억원을 기부했다. KB금융은 선우석호·오규택 사외이사가 소속된 학회들에 4억원대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측은 1966년 농협공제 전국 순회 진료 최초 실시한 이래 의료취약계층 및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의료지원사업 협약에 따른 내용이라고 밝혔다.금융지주들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비영리법인 등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사외이사와 배우자의 직계혈족이 수탁자·임직원 등인 곳은 사외이사 선임 전 2년과 이후 2년간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사외이사 선임 이후 기부금이 급격하게 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시해 이해 상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금융지주들이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는 곳들도 병원, 대학 등 통상적으로 기부금 지원이 많은 편이다.하지만 금융지주의 경영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들의 독립성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자신이 소속된 기관·단체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제공하고 있는 금융지주에 날 선 의견을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일부 사외이사 자리의 경우 재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특정 분야에서 인물을 발굴, 선임하는 만큼 이들이 소속한 단체도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도 ‘자리 물려주기’가 되고 기부금 지원 등도 ‘연례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액 연봉인데 활동 미미…반대 고작 ‘4표’사외이사에 책정하는 연봉은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경영진 견제 등의 역할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여전하다.5대 금융지주 연차보고서에 공시된 사외이사 44명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6948만원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8814만원, 신한금융 7854만원, 하나금융 7484만원, 우리금융 6370만원, 농협금융 4530만원 등 순이다.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연간 활동한 시간은 평균 374시간 정도다. 사외이사 활동에는 정기적인 이사회와 대표이사 등 추천위원회 등과 간담회·교육 등도 포함된다. 한달에 약 32시간을 활동한 수준으로 하루에 한시간 정도 일하고 7000만원 안팎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시급으로 나누면 최저임금(9620원)의 20배 정도인 18만6000원이다.활동한 시간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지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는지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매겨진다. 금융지주는 연차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의 역할을 ‘경영진 견제’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회의에서 소신 있게 반대 의견을 내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5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개최한 이사회에서 나온 반대표는 4건에 그쳤다. 변양호 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2021년 결산, 장기보수 취소 결정, 자사주 취득·소각 등 3개 안건을 반대했다. 윤인섭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벤처캐피털 인수의향서 제출에 반대한 바 있다. 나머지 안건은 모두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사외이사들의 ‘셀프 평가’도 도마에 올랐다. 5대 금융지주는 해마다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데 본인을 제외한 사외이사 등 내부 평가를 통해 대부분 ‘최고 수준’이나 ‘기대 이상’ 또는 ‘S급’의 점수를 받았다. 외부 평가를 실시한 경우는 한 곳도 없었다.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기관이 없고, 외부 평가에 대한 요청이 없었다는 게 이유다.금융지주와 전·현직 사외이사들은 ‘거수기’라는 지적에 반박한다. 내부 치열한 의견 교환을 통해 도출한 안건에 찬성하고 대표이사·사외이사·임원 추천도 사측 의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엄정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전직 대형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역할에는 전문성과 독립성이 중요한데 회사 경영을 위해 독립성보다는 전문성 있는 인물로 채우다 보니 이해 상충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천위 과정에서도 알게 모르게 회사의 의향이 반영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사외이사 제도 개선에 대해 “이사회의 전반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투명하고 세부적으로 공시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03.23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출퇴근 기록 의무화…포괄임금제 악용 막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출퇴근 기록 의무화...포괄 임금제 악용 막는다-공동주택 공시가 하락폭 역대 최대..아리팍 보유세 564만원 줄어들어-최악 면한 K반도체...탈중국 시간 벌었다-檢, 이재명 불구속 기소-[사설]출산지원금 퍼주기, 효과 없는 선심 경쟁 자제해야-[사설]낯 부끄러운 교육감 잔혹사, 선출방식 이대로 둘건가△AI패권 전쟁 본격화-솔트룩스, 亞최대 데이터 보유..연내 상용 서비스 출시, 대규모 M&A도 검토-엔비디아, 챗GPT 같은 생성AI 개발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챗GPT아성 넘는다..구글 대화형 AI ‘바드’ 첫 선△美칩스법 독소조항 완화-美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불씨 남아...용인 클러스터 구축 더 중요해져-삼성·SK, 美반도체 보조금 곧 신청할 듯-“韓美, 가드레일 세부조항 60일간 추가 협의 진행할 것” △금융권 ‘거수기 사외이사’ 논란-회의 몇번에 연봉 7000만원, 소속기관 수십억 기부..‘예스맨’ 이유있었네-당국 압박에도...사외이사 25명중 18명 연임될 듯-美2년전부터 CEO선임 준비..韓7일만에 후보군 결정△공동주택 공시가 최대폭 하락-잠실주공 5단지 보유세 960만원→426만원...마포 자이는 종부세 ‘0원’-세 부담 줄었지만...매물 회수 움직임은 없을 듯-강남구 ‘더펜트하우스청담’ 3년 연속 공시가 최고△종합-“온실가스 줄이려고 포스코 문 닫게 할수 있나”..탄녹위 위원장의 호소-獨·日도 출퇴근 기록 법제화..MZ도 일단 긍정적-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동반 상승..빚 폭탄 ‘째깍’, 은행 건전성 빨간불-금감원, IPO ‘뻥튀기 청약’ 증권사 4월부터 잡아낸다△정치-이재명 기소로 野혼란...비명 “물러나야” VS 친명 “퇴진 없어”-與하영제 체포동의안 어찌할꼬..민주 친명계 딜레마-“외교는 기브앤테이크..한일회담 성급하다 못해 순진해”-연금 개혁 국회 표류-北, 동해로 순항미사일 도발...한미 해병대 ‘쌍룡훈련’ 반발△경제-정부가 남는 쌀 다 사주면 매년 1조 혈세 낭비-1월 태어난 아기, 또 ‘역대 최저’-‘재벌 봐주기’ 비판에도..공정위가 당당한 이유-2월 외화 예금, 한달새 117억달러 ‘뚝’...역대 최대폭 감소△금융-“애플페이 하루새 100만?”..카드사들 바짝 긴장-금감원, 보험사 ‘대체투자·PF관리’ 고삐 죈다-긴급생계비대출 첫날 사전예약 폭주..예약방식 변경-신한은행, 부동산 PF 시장 살린다...5500억원 유동성 지원△글로벌-옐런, 全예금보증 ‘강수’에 은행주 급반등-시진핑·푸틴, 진전 없는 우크라 해법-‘인플레 주범’ 美 집값 11년만에 하락-기시다, 우크라에 비살상장비 등 6500억원 지원 약속-美압박에..“中, 반도체 대규모 지원→선별 지원 선회”△산업-선박심장에 친환경 이식...현대重, 대형 엔진 2억 마력 생산 가장 빨랐다-쌍용차 새 이름 ‘KG모빌리티’...영역 확장 ‘가속페달’-中 최대 ‘염호리튬 추출’ 사업..LG화학 ‘역삼투압 필터’ 쓴다-OCI, 지주사 체제 전환...‘3세 이우현’ 경영권 승계 마무리되나-‘한빛-TLV’성공 발사에 코오롱이 웃은 까닭△산업-“비용 줄여라”..허리띠 바싹 조이는 IT업계-삼성페이 “비자카드 해외 결제 가능”..국내 상륙한 애플페이 돌풍에 맞불-삼성전자 시총 넘보는 글로벌 빅파마 ‘노보 노디스크’-재생의학 기업 파마리서치 “셋째 낳으면 1000만원 드려요”△MZ세대를 위한 혼수-코웨이, 알러겐·펫·탈취·매연 등...4D필터로 집안 공기 맞춤관리-LX하우시스, 주방·바닥·벽..지금 인테리어 하면 최대 300만원 할인-SK매직, 울트라 화력...많은 양 단시간에 요리-동화기업, 자연담은 원목마루...고급美 돋보여-휴롬, 저속·저온 착즙 ‘영양을 주스 한잔에’△MZ세대를 위한 혼수-KCC글라스, 난방비 폭등 걱정 ‘뚝’...단열 효과 높이는 중문 현관 패키지-현대리바트, 대형TV트렌드 맞춘 거실장...라운드 소파, 착석감 극대화-교원웰스, 6단계 필터링으로 ‘미네랄 풍부한 물’-한샘, 홈리모델링 전과정 온라인으로 뚝딱-에이스침대, 반려식물 무드등으로 더욱 ‘좋은 잠’△Auto&Life-폭스바겐 2023년형 투아렉, 4륜 에어서스, 그 남자의 SUV...주말도 우아하게 달린다-타봤어요 캐딜락 CT5, 기어봉의 아날로그 손맛 그대로...고속주행시 안정감 빼어나△증권-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주 전성시대 여나-니켈광산에 올인한 제이스코홀딩스..불투명한 사업성에 주주들 불안 가중-‘자사주매직’차단..거래소 인적분할 심사 강화한다-한투증권·카뱅·토뱅...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동맹 맺어-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 4개 증권사 후보 선정△2023년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주식형보다 채권형 두각...하이·미래운용 ‘우수 펀드’ 영예-존재감 커진 ESG펀드..ETF는 에너지 ‘훨훨’-교보증권, 투자자 보호 24위서 단숨에 1위로△문화-‘8만명 1조원’ 4년전 명성 되찾을까...홍콩서 지갑 여는 아시아 큰손들- 연극 ‘파우스트’로 함께 무대 오르는 배우 유인촌·박해수△피플-“경찰 실수 잡던 나, ‘국가수사본부’에선 경찰이 주인공”-삼성전자, 라오스에 ‘2030 부산엑스포’ 지지요청-울산관광재단 신임대표에 최병권 전 울산시설공단 이사장-한화, 거제 국산초 등 5곳 ‘맑은 학교 만들기’ 설비 지원-‘보험 노벨상’ 받은 신창재 회장 “사람중심 경영 앞장”-하나금융그룹, 차병원과 저출산 문제해결 맞손-동부건설, 정기 주주총회서 윤진오 신임 대표이사 선임-내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감독에 파브리시우스·이설희-프로야구 SSG, 힐만 전 감독과 컨설턴트 계약△오피니언-[목멱칼럼]韓기업, 中시장서 부활하려면-[생생확대경]수식어 ‘K’의 무게감-[기자수첩]한일관계 개선한 尹, 야당에도 손 내밀어야-[e갤러리]정진아, ‘하얀호수’△전국-민주노총에 운영 맡길지 심사하는데...절반이 ‘친 민주노총’-학부생 없는 캠퍼스, 병원 건립도 지연..배곧신도시 주민들 “실망”-100m vs 80m, 대전 담배가게 간 거리제한 논쟁△사회-건국·국민·연세·중앙·한양대 “학폭, 대입 정시에 반영”-‘428억 약정 의혹’ 빠진 李공소장..檢, ‘정치적 배임’ 규명이 쏠린 눈-코로나 백신도 독감처럼 ‘1년에 한번’ 맞는다-전장연 지하철역 노숙 시위 예고...서울시 “무관용 엄단”-평균 경쟁률 12.6대1...서울시 9급 공채에 2만5851명 몰렸다
2023.03.22 I 오희나 기자
교보증권, 투자자보호 24위서 단숨에 1위로
  • [펀드어워즈]교보증권, 투자자보호 24위서 단숨에 1위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G제로인은 ‘2023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를 개최하고 2022년 한 해 투자자보호 부문 최우수상으로 교보증권을 선정했다. 작년 24위에서 1위로 단숨에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펀드 판매사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적합성 원칙, 설명 의무, 부당 권유 금지,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준수 여부 등의 항목을 기반으로 평가됐다. 재단 담당자들은 지난해 10월~12월 사이 영업점에 미스터리 쇼퍼(손님처럼 찾아가 비밀리에 평가하는 사람)로 찾아가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진단하는지와 펀드 추천 시 추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지, 그리고 설명서를 교부하는지 등을 점검했다.김철우 교보증권 소비자보호부 총괄책임자(CCO)는 “작년 초에 발표된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최초로 시행된 미스터리 쇼핑에서 저희가 24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며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작년에 전반적으로 체계를 재정립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끝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안 좋았던 결과가 전화위복이 되어 큰 상을 받는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미스터리 쇼핑을 위한 준비가 아닌 실질적인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맞춰 소비자 보호가 될 환경을 만들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량적으로 평가되는 소비자보호 분야에서 점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 실제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는 것이 김 CCO의 설명이다. 그는 “예전에는 금융상품 전담직원을 지점에 한 명씩 배치를 했다면 이제는 전담제를 폐지하고 모든 직원이 금융상품 판매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체제를 개편했다”며 “지점을 순회방문하며 집중적 교육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씩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 끝에 소비자보호에 대한 직원들 태도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김 CCO는 “단순히 점수를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직원들 사이에서도 확산됐다”며 “진작에 이런 교육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들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보호에서의 높은 성과를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CCO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올해 교보증권이 1위를 차지해서 안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보호에서의 높은 순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우 교보증권 소비자보호부 CCO가 22일 KG제로인이 개최한 ‘2023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KG제로인)
2023.03.22 I 김보겸 기자
둔촌주공 4786세대 청약 완판
  • 둔촌주공 4786세대 청약 완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100% 완판됐다.2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 물량 4786세대(총1만2032세대)의 정당계약 및 무순위 계약에서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단지는 지난해 서울 1순위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청약 기록을 세웠으며, 정당 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81%의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8일 전용면적 49㎡ 이하 타입으로 이뤄진 무순위 청약에서 899세대 모집에 총 4만1540건이 접수되며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중 전용면적 29㎡의 경우 65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세우기도 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 성공에 대해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강남권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는 점, 대규모 단지에 걸맞은 상품성,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등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가치를 인정한 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또 지난달 28일부터 무순위 청약 요건이 폐지된 이후 처음 시행하는 단지로 거주지, 주택 수, 청약 통장과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로 수요가 확대된 만큼 투자 수요의 관심이 높았다는 평가다.여기에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전매 제한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이 적용되어 계약자들이 금융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 것도 성공 분양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송파 생활권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공동주택 총 1만2032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29~84㎡ 4,78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입주는 2025년1월 예정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03.22 I 박지애 기자
"대출 100만원이라도 받을래"…소액생계비 신청 홈피 접속지연
  • "대출 100만원이라도 받을래"…소액생계비 신청 홈피 접속지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최저 연 9.4%로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대출이 사전 상담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접수처인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오픈 직후에는 홈페이지 접속에만 20~30분이 걸리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취약계층 긴급생계비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 사전 상담 예약 신청 첫날인 이날 오전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소액생계비대출을 알아보려는 이용객이 한 번에 몰리면서 오전엔 홈페이지 접속에 30분이 소요됐다. 오후에는 서서히 접속 시간이 줄었으나 접속 대기자가 300여명에 달하며 약 10여분이 소요되고 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은행이나 2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최대 100만원을 최저 연 9.4%의 금리로 빌릴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정부가 위해 신설했다. 금융당국은 22~24일 사이 소액생계비 긴급대출의 사전 상담예약을 진행하고,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대출 상담이 진행하기로 했다. 한번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상담예약제를 실시한 것이다. 그런데 사전 상담예약 신청에도 이용객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들은 채무조정을 받아야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린 후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납부하면 추가로 50만원을 빌릴 수 있다.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되면 처음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소액생계비대출은 만기가 기본 1년이지만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하면 본인의 신청을 통해 최장 5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만기 이전에 돈을 갚으면 물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부담없이 언제든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5.9%이나 이자를 성실히 납부할 경우 최대 6%포인트, 금융교육 이수시 0.5%포인트의 혜택을 받아 최저 9.4%까지 내려간다.소액생계비대출은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6개)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2023.03.22 I 전선형 기자
법무법인 지평, ‘금융소비자보호법 해설’ 발간
  • 법무법인 지평, ‘금융소비자보호법 해설’ 발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지평의 기업·금융소송그룹 및 금융규제팀이 지난 2월 ‘금융소비자보호법 해설’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지평의 기업·금융소송그룹 및 금융규제팀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법 시행에 대비해 내부 조직과 규정 등을 정비하려는 금융회사들에 자문을 제공해왔다. 법 시행 이후에도 꾸준히 금융소비자보호법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평은 최근의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금융회사들이 규제 리스크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 책은 이러한 지평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관계 법령과 함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과 보도자료, 여러 유권해석 사례 등을 취합·정리하는 형식으로 작성됐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실무자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업무처리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설 제공에 중점을 두었다.금융소비자보호법 해설은 총 1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목차는 크게 △법 개관 및 총칙, △금융소비자의 권리와 책무, △진입규제, △영업규제, △6대 판매규제, △금융소비자정책 수립 및 금융교육, △금융소비자의 사후적 권익구제, △감독 및 처분, 형사처벌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윤성원 대표변호사는 머리말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건전한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며 “법 시행 초기 단계에서 업무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실무자들에게 이 책이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3.22 I 박정수 기자
대전 서남부권에 첨단 미래형 신도시 들어선다
  • 대전 서남부권에 첨단 미래형 신도시 들어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만㎡을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밀도 기업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교촌동 국가산업단지는 산업용지와 공원·상업시설, 연구시설 주거·복합 용지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자족형 신도시로 정비할 계획이다. 산업용지와 연구시설 용지는 나노·반도체 국립연구원 설립, 세계적 기술 기업 유치, 국내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테스트 베드 구축 중 미래 핵심 전략사업을 적극 육성해 미국 실리콘 밸리처럼 양질의 일자리와 인재가 모이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전 둔산권이 행정·금융·교육 중심 신도시로 조성됐다면, 서남부권은 산업·연구 중심의 신도시를 표방한다. 기존의 산업단지 밀집 지역에서 개념을 확장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새로운 활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다.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는 530만㎡(160만평)이다. 둔산권(둔산·월평동)과 맞먹고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는 1.839배 크다. 최근 10년 내 진행된 신도시 개발 면적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규모다.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는 뛰어난 정주 여건으로 향후 확장성까지 갖췄다. 도안 1~3단계와도 밀접해 있고, 2027년 준공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KAIST, 목원대와도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강점이 있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를 사업 시행 기간으로 설정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면제로 인해 총사업기간은 1~2년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문 대전시 산업입지과장은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실질적 첫 국가산단으로 향후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보해 지역 경제 성장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며 “주거 등이 포함된 신도시로 조성해 그간 개발되지 못했던 대전 서남부 지역의 대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생산유발효과는 6조 200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3만 5000명으로 내다봤다.
2023.03.22 I 박진환 기자
신창재 회장 "인간 존엄성 최우선 가치···사람중심 경영 앞장"
  • 신창재 회장 "인간 존엄성 최우선 가치···사람중심 경영 앞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보험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교보생명이 어려웠던 시기 경영을 맡아 생명보험업계 ’빅3‘ 보험사로 성장시킨 저력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은 결과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전망이 밝지 않은 보험업계에서 핵심 철학인 사람중심 이해관계자 경영을 지속,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전환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교보생명)22일 신창재 회장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고객과 주주분들 그리고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파하느라 동고동락하며 함께 해온 임직원 및 재무컨설턴트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신 회장은 세계보험협회에서 높게 평가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 대해 “기업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존재한다”며 “제가 생각하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이란 이들을 비즈니스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의사출신인 신 회장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최우선의 가치라는 설명이다. 회사가 모든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할 때 이익은 더 커지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왼쪽)와 신창재 회장이 지난 1999년 찍은 기념사진. (사진=교보생명)같은 상을 수상한 부친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대한 자랑스러움도 느껴졌다. 신용호 창립자는 1996년 명예에 전당에 올랐다.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셈이다.신 회장은 “선친은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어 했다”며 “선친은 평소 ‘세상에는 거저와 비밀이 없다’는 신조를 강조했고 편법으로 사세를 키우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친이 추구한 모습은 비단 저뿐 아니라 교보생명의 핵심 가치인 정직과 성실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영자로서 기억에 남은 일화로는 2000년 ‘교보생명이 파산했다’는 가상의 뉴스 제작 경험을 꼽았다. 그는 “당시 ‘우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과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싶었다”며 “직원들은 잠깐이나마 큰 충격에 빠졌고, 이를 계기로 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 업계의 전망과 경영 주안점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신창재 회장은 “고객의 금융 포트폴리오 균형이 갈수록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고객 중심 마케팅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금융지주전환에 대해선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신 회장은 “교보생명의 금융 지주사 전환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주사 체제에서 발현될 시너지와 여러 상호작용은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보험업을 더 잘 운영하는 회사로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3.03.22 I 유은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보험 노벨상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보험 노벨상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세계보험협회(IIS)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상으로 수상자에겐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사용하는 ‘로리어트(Laureate)’라는 칭호가 주어진다.월계관상은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다. 수상자의 공적과 경영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 보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11월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IIS 연차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조쉬 란다우(Josh Landau) IIS 대표는 “신창재 대표이사는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신 의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다.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국민서점’ 교보문고 설립을 통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IIS로부터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대적 변화혁신으로 내실성장 주도”지난 20여 년간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어온 신 의장은 생명 탄생을 돕는 의대 교수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도 변화혁신을 통한 내실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IIS는 “신 의장은 전사적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사업모델을 양적성장 중심에서 질적성장 중심으로 변화시켰다”고 평했다.신 의장의 경영전략은 ‘외형 경쟁 대신 고객 중심’, ‘이익 중심의 퀄리티 경영’으로 요약된다.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전환시켰다.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전환하고 영업채널도 정예화했다.이러한 경영혁신 노력은 괄목할만한 재무성과로 이어졌다. 신 의장 취임 당시 2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4000~6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또한 무디스 8년 연속 A1등급, 피치 10년 연속 A+등급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금융권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 IIS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 주목IIS는 신 의장의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도 주목했다. 신 의장의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높게 산 것이다.IIS는 “신 의장은 의사 출신 기업인으로,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했다.신 의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보장 중심의 보험문화 선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 경영, 상생의 노사문화와 가족친화 기업문화 구축, 수혜자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조7000억원의 사회적 책임투자를 실행하고 5억달러의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2023.03.22 I 유은실 기자
중러, 협력 강화·반미 연대…알맹이 없는 우크라 해법
  • 중러, 협력 강화·반미 연대…알맹이 없는 우크라 해법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강력한 반미(反美) 연대를 과시했다. 양국은 경제 분야는 물론 전방위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양측은 “책임 있는 대화가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의하는 수준에 그쳤다. ◇ “내정 간섭 반대…美 세계 안보 훼손 말라”22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양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9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진 내용은 “양국은 가장 먼저 주권, 영토 보전, 안보 및 개발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를 확고히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족)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이에 따라 러시아는 모든 형태의 ‘대만 독립’에 반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역 및 방어 조직으로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하지 않은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러시아를 옹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운 ‘나토의 동진’과 관련해 러시아 편을 들어준 셈이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을 반대한다”면서 “패권주의,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여전히 만연해 있으며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국제법 원칙과 규범을 ‘규칙 기반 질서’로 대체하는 것은 용납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규칙 기반 질서’를 국제사회의 근간으로 외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을 저격한 것이다.이들은 핵 위협과 관련해 “미국, 영국, 호주가 수립한 3국 안보 파트너십(AUKUS) 및 관련 핵추진 잠수함 협력 계획의 지역 전략적 안정에 미치는 결과와 위험 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국제 및 지역 안보와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지 통화 결제 늘리고 에너지 협력 강화9개 항목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은 대부분 양국의 협력을 다뤘다. 두 정상은 정치, 무역, 안보, 기술, 교육, 문화 등 전방위에 걸친 협력을 강조했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을 의식한 듯 군사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양측은 정기적으로 합동 해상 및 항공 합동 훈련을 조직하고, 양국 군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군사 상호 신뢰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별도로 발표한 ‘2030년까지 중러 경제 협력의 주요 개발 계획’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2030년까지 무역량을 크게 늘리고, 디지털 경제 및 녹색 발전을 위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금융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 수요에 따라 현지 통화 결제 비율을 늘리고, 주요 에너지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달러 패권’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중국과 서방의 제재로 주된 수입원인 에너지 수출에 제한된 러시아가 ‘윈윈’(win-win)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우크라 해법, 대화가 최선”…기존 입장 반복국제 사회가 주목한 시 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종전 협상 중재는 원론적인 입장이 반복되는 수준이었다. 러시아는 가능한 한 빨리 평화 회담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하면서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대 철군 여부를 비롯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나 시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미국 등 서방에 화살을 돌렸다. 양 정상은 “위기가 악화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긴장된 상황과 싸움의 연장에 기여하는 모든 행동을 중단 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면서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 군사 안보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주장했다.회담 후 양국 정상은 각종 공동성명을 비롯해 농업, 임업, 기초 과학 연구, 시장 감독 및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에 참석해 달라”고 초대하기도 했다.
2023.03.22 I 김윤지 기자
15.9% 최저생계비대출 금리가 높지 않다는 이유
  • 15.9% 최저생계비대출 금리가 높지 않다는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민의 생활비 급전을 위한 용도로 소액생계비대출이 오는 27일 출시되는 가운데 대출금리 연 15.9%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정부가 서민을 향해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원색적인 비난부터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취약계층 긴급생계비 대출 (사진=연합뉴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소액생계비대출이 신규로 출시된다. 지원 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성인이다. 소액생계비대출 금리는 연 15.9%다. 이를 두고 금리가 너무 높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상품 출시 전부터 나왔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달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100만원이 긴급히 필요한 국민에게 소액 대출을 해주는 정책 상품에 15.9%라는 고금리를 붙이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우선 우대 금리를 모두 챙기면 소액생계비대출 금리는 최저 한자리수인 9.4%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6개월간 이자를 성실하게 갚으면 된다.(자료=금융당국)금융교육은 어렵지 않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포털을 통해 인터넷상으로 들으면 된다. 이를 이수하면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되고 이자 납부 6개월마다 2차례에 걸쳐 금리가 3%포인트(p)씩 인하된다.이에 따라 50만원을 빌린다면, 금융교육을 이수할 경우 월 6416원에서 이자가 시작되고 이자를 성실히 납부한 6개월 후에는 월 5166원으로, 추가로 6개월간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월 3916원으로 이자가 더 낮아진다. 이는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정책 서민 금융상품의 이자 인센티브보다 그 폭이 큰 수준이다. 소액생계비대출은 1년 만에 6%p 금리를 인하해주지만, 여타 정책 서민 금융상품은 4년간 6%p 인하해줄 뿐이다. 금융당국은 또 이번 상품이 이 대출을 지원받지 못하면 연간 수백%의 이자를 부담하는 불법사금융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라고 강조한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지난해 총 6712건의 불법사금융 거래를 분석한 결과,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연환산 평균 금리는 연 414%에 달한다. 소액생계비대출 금리 연 15.9%의 26배를 넘는 수준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만약 낮은 금리로 소액생계비대출을 지원할 경우 이용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서민들이 자금조달 시 부담하는 이자금액과의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소액생계비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신용도가 더 좋은 차주들이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이상한 ‘금리 역전’ 현상이 빚어진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소액생계비대출을 받기 위해 일부러 신용도를 떨어트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돈이 정말로 필요한 사람에게 소액생계비대출이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현재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및 대부업 평균금리는 연 15% 내외다. 서민금융진흥원이 100% 보증하고 수요가 높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 금리도 연 15.9%다.
2023.03.21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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